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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우수공무원 6명 선발, 다양한 특전 제공경기도교육청남부청사 전경.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도교육청이 규제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우수공무원에게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5일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심사를 통해 우수공무원 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우수공무원 선발에는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 49명이 우수사례를 접수했다. 도교육청 적극행정위원회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15건의 사례 중 6건을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최종 선발했다. 최우수 사례로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적정규모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교육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홍보를 통해 관내 소규모학교 5교를 통폐합 추진함으로써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및 학생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한 안산교육지원청 강선구 주무관의 사례가 뽑혔다. 교직원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한 사례도 다양하게 선발됐다. △신규자를 위한 급여업무 지침서를 제작·배포해 학교 급여담당자의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한 사례(안양부안초등학교 김선식 주무관) △신설학교 스마트워크를 위한 협업 도구 제작과 소통 창구 운영으로 교직원의 업무능력 향상과 교육공동체 교류에 기여한 사례(배다리중학교 지예리 교사) 등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한 학교개방 협약으로 경기도 최초 도시공사에서 관리인력을 파견하는 새로운 개방 모델을 발굴한 사례(소래중학교 오정인 주무관) △전기요금 과다 청구에 대한 문제 인식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기요금 환수 및 공과금 비용 절감에 기여한 사례(평택 고덕유치원 박주영 주무관) △교육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지자체 내 공공도서관과의 협업으로 지역독서생태계 협력망을 구축해 학생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한 사례(파주교육지원청 장재진 주무관)가 선발됐다. 도교육청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이들에게 포상금, 표창장, 인사상 가점부여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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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창업을 준비하는 음악인 위한 툴뮤직 진로 콘서트, 성황리 종료취업,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음악인을 위한 ‘툴뮤직 진로 콘서트’가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취업,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음악인을 위한 ‘툴뮤직 진로 콘서트’가 12월 20일 오후 6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Find Myself, Find My Way(파인드 마이셀프, 파인드 마이웨이)’를 부제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주최사 툴뮤직의 ‘음악 진로 콘서트’ 두 번째 시리즈로, 취·창업 강연과 특별 게스트들 무대로 구성된 렉처 콘서트다. 툴뮤직 정은현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콘서트를 이끌었다. 1부는 ‘취업은 역지사지다’라는 주제로 △취업 절차 △리서치 방법 △응시원서(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요령 등에 대해 살펴봤다. 2부는 ‘창업은 자아성찰이다’라는 주제로 △창업 O.T △창업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을 다뤘다. 행사는 정은현 대표가 개발한 ‘성취의 공식 T.A.P’ 발표로 마무리됐다. 정은현 대표는 지난해 진로 탐색 정보를 담아낸 ‘음대생 진로 전략서’를 출간하고 수년간 서울대 평생교육원, 경희대, 국민대, 세종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추계예대, 상명대, 충남대, 명지대, 추계예대, 예원예대, 목원대, 제주대, 안양예고, 덕원예고 등 전국 음악대학교를 비롯해 경기문화재단, 대구문화재단 등 문화 예술 기관에서 취·창업 특강 및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알파라운드, 투썬캠퍼스, 양천디지털상상마당 등 여러 취·창업 지원기관에서 진로 특강과 취·창업 컨설팅을 진행하며 문화 예술계 취·창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툴뮤직은 올해 강남구청 후원으로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음악가의 고민을 해소하고, 진로 문제를 개선하고자 가치 나눔 취·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7, 8월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제1회 음대생 취·창업 아카데미’를 8회차에 걸쳐 개최했으며, 유튜브 채널 ‘진로남’을 통해 문화 예술 현직자들의 다양한 취·창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도 취·창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 것이다. 취·창업 강연과 함께 툴뮤직 아티스트 피아니스트 박주영, 트럼페터 백향민, 첼리스트 성승한, 피아니스트 민시후, 색소포니스트 멜로우키친의 아름답고 선물 같은 환상적 연주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정은현 대표는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음악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각종 바이러스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는 음악인들이 진로 콘서트로 조금이라도 고민을 덜고 힘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발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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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EIW]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2021 KLPGA투어 22번째 대회인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8백만 원)가 오는 9월 24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본 대회는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함께하는 정규투어로 KLPGA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프로는 다른 대회와 동일하게 경기가 종료된 후 최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자가 되며, 팀 우승은 카운트 백 방식으로 최종라운드에 오르는 상위 60명까지의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 30명으로 구성된 30팀 중 최종라운드에서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최저 팀 스코어를 기록한 팀이 차지하게 된다. 최종라운드에서는 경기위원회에서 8개 홀을 ‘핸디캡 홀’로 지정하여 셀러브리티에 핸디캡을 부여하기로 했다. 셀러브리티는 지정 홀에서 1타씩을 줄인 스코어로 산정할 수 있다. 단, 원활한 진행을 위해 특정 홀에서 팀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프로 선수보다 스코어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홀의 플레이를 중단해야 한다. KLPGA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경기방식인 만큼 초대 챔피언 경쟁도 치열하다. 시즌 2승을 기록한 장하나(29,비씨카드)를 비롯해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지한솔(25,동부건설), 김해림(32,삼천리) 등 올 시즌 우승자와 최혜진(22,롯데), 이가영(22,NH투자증권), 김지영2(25,SK네트웍스), 유해란(20,SK네트웍스)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생애 총상금을 비롯해 역대 라운드별 선두, 역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기록 등 매 대회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장하나는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은 2015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익숙하지만, 긴장감을 놓지 않고 대회에 임하겠다. 이번 대회는 특별한 경기방식으로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소 어색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어색함보다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하나는 “이 코스는 그린 주변 플레이가 까다로워서 핀 위치에 따른 그린 주변 공략이 중요하다. 현명하게 공략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선 홍정민(19,CJ온스타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홍정민은 “아직 신인상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1위를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더 크다.”고 밝힌 뒤, “최근 샷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쇼트게임이 많이 늘어서 스코어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빨리 샷감을 잡아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매 대회 각축전을 벌이는 신인상 포인트의 추이와 더불어 22개 대회 만에 시즌 첫 루키 우승자가 탄생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회 코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좋은 기억을 살려 또다시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2015시즌 장하나가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에서 우승했고, 2018시즌에는‘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에서 최혜진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같은 코스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5년간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한 선수 중에는 유독 장타자가 많다. 곽보미는 우승 당시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였고 2018년 최혜진은 4위, 2017년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10위, 2016년 박성현(28,솔레어)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시즌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연(23,SK네트웍스)을 비롯해 2위 곽보미, 3위 김민선5(26,한국토지신탁), 4위 김지영2, 5위 박주영(31,동부건설) 등 장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한편, 셀러브리티 명단에는 스포츠 스타인 이승엽, 이동국, 허재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인 임창정과 이정진, 이재룡, 탁재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본대회는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선다. 선수 상금의 3%인 1,800만 원과 우승팀 상금 2,000만 원 전액을 자선기금으로 조성하며 후원사인 넥센과 에치와이에서는 각각 11번홀 세인트나인 이글존, 17번홀 hy 프레딧존 이벤트를 통해 최대 3,000만 원을, 더클래스효성에서는 1,000만 원을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특별상으로는 12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더클래스효성에서 5,990만 원 상당의 벤츠 EQA250 차량을,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프로 선수에게는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200만 원을 제공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과 TV조선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 포스터_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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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이천시 복숭아 장호원황도 비대면 품평․전시회 성료제25회 이천시 복숭아 장호원황도 품평회. 사진제공 : 이천시청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이천시(시장 엄태준)는 9월 14~15일(2일간)에 이천시의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 장호원황도 비대면 품평․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복숭아축제 개최가 취소되었지만 이천시는 농업인들의 영농의욕 고취와 고품질 생산 기술 정보 교류 및 소비자들의 소비 의욕 촉진을 위해 장호원황도 품평․전시회를 개최하여 장호원황도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제25회 이천시 복숭아 장호원황도 품평회는 37점이 출품되어 계측심사(당도, 과중), 외관심사(고르기, 정형과, 색택)를 8명의 심사위원의 심사 결과 4점이 수상을 하였다. 수상자는 대상 이기준씨(장호원읍 노탑리), 금상 이재혁씨(장호원읍 방추리), 은상 한관수씨(장호원읍 이황리), 동상 박주영씨(율면 본죽리)가 수상하였으며 금년 최고당도는 14.2브릭스이며 평균당도는 약12브릭스로 금년도 동해, 냉해 및 수확전 많은 강우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햇사레 상품화 기준인 12브릭스를 웃도는 우수한 복숭아가 생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은 기상 환경이 받쳐준다면 고품질 장호원황도가 생산될 것이다. 이번 품평․전시회는 유튜브 채널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청가능하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춘)는 “이번 품평회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 품평회에 참여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복숭아 축제 개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성황리에 품평회가 진행되기를 기약하며 이번 한가위를 맞이하여 장호원황도 복숭아가 전국에 홍보되어 많은 소비 촉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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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 베테랑 박주영·오스마르와 1년 재계약박주영과 오스마르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5), 미드필더 오스마르(32·스페인)와 2021년까지 1년 재계약했다. 2005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박주영은 첫해부터 18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2008년부터 AS 모나코(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등 유럽 생활을 하다 2015년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줄곧 서울에서 뛰고 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62경기 76득점 23도움이다. 2014년 서울에 입단해 한국 무대를 밟은 오스마르는 2018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제외하고 6시즌 동안 서울 소속으로 K리그 188경기 18득점 11도움을 쌓았다. 2015년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최초 K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장, 2016년 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 외국인 주장 등의 족적도 남겼다. 서울 구단은 29일 이들과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서울 선수단에서 투철한 프로 정신과 자기 관리로 유명한 두 선수의 존재감은 남다르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리더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서울은 언제나 내게 최고의 구단이다. 2021시즌 다시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마르는 "팀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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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최강희호 상하이에 3-1 완승(종합)윤빛가람(10번)의 선제골 후 기쁨을 나누는 울산 선수들. 올해 두 차례나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명예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울산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치른 2020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윤빛가람이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리고 김기희가 후반 헤딩골을 보태 3-1로 완승했다.이로써 지난 2월 FC도쿄(일본)와 대결해 1-1로 비겼던 울산은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이번 시즌 ACL 동아시아지역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지난 3월 중단됐다가 중립지역인 카타르에서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재개했다.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울산은 현재 정상 전력이 아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치른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가 골키퍼 조현우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오스트리아에 남아 있고, 음성 판정을 받은 김태환·정승현·원두재는 팀에 복귀했으나 자가격리를 이어가느라 이날 경기에 뛸 수 없었다.그렇지만 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전북 현대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전북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에 화풀이라도 하듯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울산은 전반 19분 균형을 무너뜨렸다.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하지만 공이 다시 윤빛가람 앞으로 왔고, 윤빛가람이 이번에는 오른발로 확실하게 마무리했다.울산은 후반 41분 윤빛가람의 득점포가 다시 터지면서 한 발짝 더 달아났다.주니오, 이상헌, 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간결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은 뒤 윤빛가람이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울산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후반 18분에는 프리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김기희가 김인성의 크로스에 감각적인 백헤딩을 해 쐐기골로 만들어냈다.골키퍼 리솨이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던 상하이는 후반 44분 주젠룽의 헤딩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2012년 울산의 ACL 우승 멤버였던 상하이의 공격수 김신욱은 복숭아뼈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는 들지 않았다.’ 페널티킥 하는 박주영. 이원준 스카우트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이번 대회에 나선 FC서울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E조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에 1-2로 졌다. 지난 2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서울은 1승 1패가 됐다. 베이징과 역대 전적에서는 2승 2무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베이징은 2연승을 거뒀다.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했던 주세종과 윤종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수비 진영에서 베이징의 압박에 패스를 차단당했고, 장위닝이 연결한 공을 페르난도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게 고광민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이후 서울은 베이징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서울은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해 공격 라인을 끌어올리다 후방이 헐거워지면서 오히려 후반 15분 알란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서울은 후반 21분 베이징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차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는 베이징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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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야만 휴가?…'동네 피서'로 더위 식혀볼까숲·동굴·도서관서 힐링…호텔·게스트하우스도 인기돗자리영화제·빙상대회 등 더위 식히는 행사 '풍성'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연합뉴스 자료사진]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미 유럽의 로맨틱한 도시, 동남아시아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경쟁하듯 올라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출발 이용객은 오늘 하루만 10만5천여명으로 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다.비행기 표를 손에 들고 넓은 세상을 향해 훌훌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마는 일이든 주머니 사정 때문이든 출국 행렬에 동참하지 못하는 대다수는 일상에서 휴가를 즐길 수밖에 없다.이들이 선택한 가까우면서도 편안한 곳에서 즐기는 '동네 휴가'가 눈길을 끈다.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끌지 않아도, 빡빡한 일정을 짜지 않아도 되는 것은 덤이다.◇ 대나무숲·도심 백사장에 방조제…이색 피서지 '눈길' 울산 도심에 자리 잡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강변에 형성된 대나무숲이다. 길이는 4㎞에 폭은 20∼30m에 달한다.대숲 사이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사계절 울산 시민의 휴식 공간 노릇을 톡톡히 한다.특히 여름에는 대숲이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숲 안쪽으로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더위를 피하기 제격이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강바람은 청량감을 더해 한낮 무더위에 지친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우거진 소나무숲을 마주한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은 캠핑장으로 변신했다.광장과 숲 사이에 설치된 텐트 10동과 해먹 10개, 그늘막 5동에 한가로이 누워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수로를 따라 조성된 인공 백사장에는 선베드와 비치파라솔도 마련돼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텐트촌과 어린이 무료 수영장도 조성돼 피서지로 손색없다.익산시민 김태준(31)씨는 새만금 방조제를 즐겨 찾는다. 바다 사이로 곧게 뻗은 방조제 위를 달리며 도처에 흩어진 보석 같은 섬을 둘러볼 수 있다. 방파제 낚시와 유람선 등 각종 즐길 거리에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먹거리도 풍부하다. 군산과 익산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김씨는 "몇 시간씩 운전해서 유명한 피서지에 가봤자 피곤해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다"며 "올해는 가까운 새만금 방조제에서 한가롭게 쉬다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옥광산[연합뉴스 자료사진]연옥의 국내 최대 생산지인 춘천 옥광산도 피서객으로 붐빈다.폐갱도를 따라 150m가량 이어지는 옥 동굴에 들어서면 잠시 머물러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이다. 천연 알칼리 환원수를 무료로 즐기고 옥의 기운까지 받을 수 있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바다 보며 독서…"이게 진짜 피서"부산 다대포에 사는 정민우(31)씨의 특별한 피서지는 구립 다대도서관이다.이곳에서는 주민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특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통유리로 된 도서관 전면 유리로 바깥을 바라보면 남쪽에는 낙동강 하구, 서쪽으로는 다대포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아침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낙동강이, 저녁에는 석양으로 붉게 물든 바다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씨는 "남들 다 가는 피서지에서 사람 틈바구니에 끼어 제대로 쉬지 못할 바에는 이게 진짜 피서"라며 '강추'한다.김조일(55)씨는 대구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동네 도서관을 피서지로 꼽으며 "조용하고 시원한 곳에서 책을 보면 휴식은 물론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최고"라고 만족해 했다.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는 요즘 대구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작품 보호를 위해 실내 온도를 연중 23도로 유지하는 데다 여름을 맞아 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 방학을 맞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눈에 자주 띈다.미술관은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를 소재로 한 전시와 폭포를 모티브로 한 큐브 형태 영상 설치물, 물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 등을 마련해 이들을 반기고 있다.대전에 사는 채송화(29·여)씨는 더위에 지칠 때면 3살 딸과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으로 향한다.다양한 교구·장난감부터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 체험 시설이 키즈카페 못지않고 냉방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호텔·게스트하우스서 즐기는 물놀이·문화생활 분당에 사는 김모(39·여)씨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와 최근 서울의 한 호텔 수영장을 다녀왔다.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해 1시간 남짓 걸려 도착해 수영을 즐기고 식사까지 한 뒤 오후 4시께 호텔에서 나왔다.김씨는 "날을 잡아서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근처에 이렇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마다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수원시민 김모(35)씨도 올해 초 큰마음 먹고 서울의 한 호텔 가족회원증을 구매한 뒤 이곳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다.김씨는 "평일에도 아내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올 수 있어 온 가족이 애용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연합뉴스 자료사진]파주 출판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은 요즘처럼 날씨 변덕에 지친 시민에게 안성맞춤이다.지지향은 숙박시설이지만 독서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각종 책이 가득한 독서 공간과 대회의실, 다목적 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박완서, 고은, 김훈 등 유명 작가의 전집과 소품으로 꾸민 작가의 방, 밤새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도 있다.로비에 조성된 문화공간 '지혜의 숲'도 즐길 수 있다. 3천888㎡ 공간에 들어선 총 길이 3.1㎞의 서가에 둘러싸여 있으면 고대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명 지식인이 기증한 책을 모아둔 공간과 출판사별 기증도서가 분류된 서가 등 차별화된 열람실 구조도 매력적이다.◇ 돗자리서 영화 보고 빙상장서 아이스하키 관람 더위를 식히는 각종 행사·프로그램에 참가해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동네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경남 진주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돗자리영화제'라는 이색 영화제가 도심 속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소풍온 듯 돗자리를 펴고 앉아 영화를 감상하고 웃음꽃을 피운다. 매주 수요일 저녁 영화가 상영할 때마다 1천∼1천500명이 찾는다.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매일 저녁 열리는 문화행사 '달밤소풍'도 주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한빛탑에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시원한 야외 분수 쇼가 펼쳐지고 가벼운 간식에서부터 스테이크·해산물 등 레스토랑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과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직접 만든 액세서리·가방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주민들을 반긴다. 속이 뻥 뚫리는 인디밴드 공연도 펼쳐진다.김인수(44)씨는 "집 근처 걸어갈 만한 거리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다"며 "낮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한밭 수목원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공원에 나와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소소한 피서를 만끽한다"고 말했다.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 대회가 열리는 춘천 의암빙상장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 주말 300여명이 찾는다.빙상 꿈나무의 시원시원한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경기가 없을 때는 주변 의암호 물레길에서 카누를 타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어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강종구 고성식 김용태 김형우 박영서 박주영 박정헌 장아름 정경재 차근호 최재훈 최종호 한무선 기자) 춘천 물레길[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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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물폭탄 중부 강타…하늘 뚫린 청주 22년만의 홍수[그래픽] 중부 물폭탄ㆍ남부 폭염 현황7월 셋째 주말인 16일 충청도 지역에는 300㎜에 가까운 장맛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며 아수라장 휴일을 보냈다. 반면 남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피서지마다 인파로 북적였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청주시내 온통 물바다, 한때 하천들 일제 범람 위기에 주민 대피령집·도로··점포·농경지 침수, 산사태·정전…곳곳 구조요청 쇄도천안·경북북부 '쑥대밭'…장마전선 스쳐간 경기·인천·전북도 피해 7월 셋째 주말인 16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집, 도로,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속출했다. 주요 하천들이 범람 위기에 처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물에 갇힌 야영객의 구조요청도 쇄도했다. 이날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린 경북 북부에도 기습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입었다. 장마전선은 앞선 14일 저녁부터 16일 오전까지 경기와 인천, 전북을 오르내리며 국지적인 호우를 내렸다. 물에 잠긴 차량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북 청주 290.1㎜, 충북 상당 260.5㎜, 증평 225.0㎜, 충남 천안 232.7㎜, 진천 149.5㎜, 괴산 173㎜, 세종 연서 114.5㎜ 등 충청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청주의 경우 시간당 91㎜의 물폭탄이 퍼부어 293㎜의 강우량을 기록한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의 홍수였다. ◇ 22년 만의 홍수 청주…'넘실넘실' 하천 범람 위기 퍼붓는 장대비에 청주시 상당구 용암지하도, 흥덕구 서청주 사거리, 강내면 진흥아파트 사거리, 분평동 하이마트 사거리, 솔밭공원 사거리 등 청주 도심과 무심천 하상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 흥덕구 복대천 주변은 물이 넘쳐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이 물에 잠겼다.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은 한때 위험 수위인 4.4m를 기록, 하류 지역인 신봉동 일대 주민들이 인근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아슬아슬 범람 직전 하천 청주 율량천도 범람 위기에 놓여 주민이 대피했고, 상당구 용암동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물이 도로로 역류했다.또 충북선 열차 선로가 물에 잠겨 상하행선 운행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면 중단됐다가 6시간 만인 오후 4시 22분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청주시 흥덕구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에는 한때 홍수경보가 발령돼 초긴장 상태에서 비상이 걸렸다. ◇ '산사태 경보' 속 잇단 토사 유출, 나들이객 계곡 고립 지반 약화로 청주시 전역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월오동 공원묘지와 봉명동 노인요양원에서는 토사가 유출됐고, 오창에서는 산사태가 났다.침수로 청주 흥덕구 복대동·오송읍·옥산면과 서원구 사직동 등 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충북지역 전체적으로는 소방본부에 접수된 침수 신고만 500여건에 달했다.계곡 물이 급격히 불면서 괴산군 청천계곡을 찾은 나들이객 100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고립사고도 잇따랐다.소방본부에는 이날 하루 85건의 구조요청이 들어왔다. 피해 복구작업◇ 최고 230㎜ 쏟아진 충남 천안, 경북 북부도 '쑥대밭'최고 232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지역의 피해도 컸다.충남에서는 천안에 가장 많은 232.3㎜의 비가 내렸고 세종시 연서면 114.5㎜, 아산 91㎜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특히 시간당 70㎜ 안팎의 비가 쏟아진 천안지역이 큰 피해를 봤다.천안 성환천이 역류해 성환8리 마을이 침수됐고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등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 수 ㏊가 물에 잠겼다. 성거읍 천응리 도로, 동남구 북면 은석초등학교 앞 도로가 토사에 유실됐다.천안 수남리낚시터에서는 산사태가 나 낚시객이 긴급 대피했다. 충남도 소방본부 집계 결과 이날 550여건의 주택·도로 침수 신고가 접수됐고 세종에도 6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경북 북부 내륙에도 많은 비가 내려 야영객이 실종되고 나들이객들의 발이 묶였다.이날 오후 일행 3명과 함께 청계사 계곡에서 야영하던 A(58)씨가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갔다.경찰과 소방대원, 공무원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급격히 불어난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문경시 문경읍 농암면 내서3리에서는 하천이 범람, 주민 20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 문경의 수련원과 펜션에서는 진입도로를 토사가 덮쳐 이용객 170명의 발이 묶였다.문경시 산북면에서는 밭작물 4㏊가 물에 잠겼고 농암면에서는 주택이 침수됐다. 폭우가 휩쓸고 간 농경지◇ 장마전선 스쳐간 경기·인천·전북 피해 속출 장마전선이 충청 지역을 덮치기 전인 이날 새벽 경기와 인천에서도 많은 비가 내려 도로, 농경지, 주택 침수피해가 잇따랐다.경기도 안산 부곡동 새마을 지하차도, 만해사거리 등 도로 10곳이 물에 잠겼고, 군포 진건로 반월역 방향 도로와 용인 기흥구 삼막골 터널, 모현면 초부리 45번 국도에도 물이 찼다.화성 팔탄면 318번 지방도에서는 비탈면에서 흙이 쏟아져 일부 차로가 통제됐다. 안산과 의왕, 안양, 광주, 군포 등지에서는 주택과 상가건물이 침수됐고 안산에서는 낙뢰로 200가구가 정전됐다. 인천에서는 서해상의 많은 비와 짙은 안개로 인천∼백령도 항로를 비롯한 일부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전날인 15일 새벽에는 전북 군산과 부안, 김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수백ha의 농경지와 수십 채의 주택이 쑥대밭이 됐다. (백도인 김형우 이은중 박주영 이승형 윤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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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에 부쩍 늘어난 해외 투어 복귀 선수2014년 신인왕 백규정, LPGA투어 접고 국내 복귀 홍진주·안시현·이선화·임성아·김나리·나다예 등 13일 경기도 용인 88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에 출전한 백규정(22)은 작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었다.미국에서 뛰다 올해부터 국내로 복귀한 백규정.2014년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고 2015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신인 시즌에 무려 3차례 정상에 오르며 신인왕까지 올랐던 유망주였다.하지만 LPGA투어에서 2년 동안 백규정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승은커녕 10위 이내 입상이 딱 한 번 뿐이었다.2015년 상금랭킹 57위, 작년에는 90위에 그쳤다.백규정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KLPGA 투어로 복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지난해 7차례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를 타진했다.삼천리 투게더 오픈은 국내 복귀전이다. 백규정은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했지만 더는 LPGA투어 대회에 나갈 계획이 없다. 올해는 KLPGA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 올해 국내 무대 복귀를 염두에 두고 태국에서 강도 높은 겨울 훈련을 소화했다.해외 투어에서 뛰다 KLPGA투어로 복귀한 선수는 백규정이 처음도 아니고 혼자도 아니다.백규정 말고도 미국이나 일본에서 뛰다 국내 무대로 복귀한 선수가 6명이나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출전했다.홍진주(34)와 안시현(33)은 해외 투어에서 국내로 복귀해 빛을 본 경우다.홍진주는 2007년 LPGA투어에 진출했다가 일본을 거쳐 2010년 KLPGA투어로 돌아왔다. 작년에는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홍진주에 앞서 2004년 LPGA투어로 건너갔던 안시현도 2014년부터 3년째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해 화려한 옛 영광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홍진주, 안시현과 달리 미국과 일본에서 정상에 올랐던 선수라도 KLPGA투어는 만만한 곳이 아니다.2006년 LPGA투어 신인왕 이선화(31)는 LPGA투어에서 4승을 올렸지만 지난해 KLPGA투어에 복귀해 상금랭킹 81위에 그쳐 시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선화는 지난 연말 다시 시드전을 치러 올해 출전권을 받아 2년째 KLPGA투어에서 뛰게 됐다.임성아(33)는 2006년 LPGA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 채리티 챔피언십 우승자다. 2001년 고교생 때 KLPGA투어 타이거풀스 토토 오픈에서 우승했던 임성아는 2010년 한국 무대에 복귀했지만,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임성아는 2년 동안 필드를 떠났다가 작년 시드전을 치러 올해 KLPGA투어로 돌아왔다.2006년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로 건너가 통산 2승을 올린 김나리(32)도 슬그머니 국내 무대로 옮겼다. 김나리는 지난해 연말 시드전에서 37위에 올라 올해 K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고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2009년에 일본에 진출해 2013년 메이지 컵 우승을 따냈던 나다예(30)도 일본 생활을 접고 작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다예는 2015년 겨울 시드전을 치러 KLPGA투어에 복귀했으나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박주영(27)도 복귀파의 일원이다. 한국에서 4년을 뛰다 2014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그해 겨울 KLPGA투어 시드전에 응시해 2위로 2016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박주영은 지난해 상금랭킹 25위에 올라 비교적 순조롭게 국내 무대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해외 투어에서 뛰다가 KLPGA 투어로 복귀하는 선수는 최근 3년 사이에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KLPGA투어의 대회가 많아지고 상금 규모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일본이 여전히 상금이 더 많지만, 투어 경비 등을 고려하면 KLPGA투어 상금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해외 투어에서 복귀하는 선수가 늘면서 KLPGA투어의 연소화도 어느 정도 희석됐다.복귀 선수들은 대부분 서른 살을 넘은 고참 선수들이다. 어느 시즌보다 많아진 해외 투어 출신 선수들이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도 올해 KLPGA투어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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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변에선 예민하다지만 아기 낳기 싫어요" 삶이 달라졌다마스크 박스떼기 구매·공기청정기 필수품에 자전거는 '방콕'한 지 오래대책없는 주부들 커뮤니티 활동 증가…어린이 방독면·산소캔 등 상품 잇따라 최근 인터넷 포털의 한 육아 커뮤니티에 30대 주부가 쓴 글이 큰 관심을 모았다. '미세먼지 때문에 아기 낳기 싫어요'라는 제목의 이 게시글에는 순식간에 수십 건의 댓글이 달렸다. 글쓴이는 "주변에서는 예민하다, 유난스럽다고 하는데, 앞으로 10년 뒤에는 관련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이를 이런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댓글의 대부분은 '나도 둘째 계획 접었다', '공기까지 신경 쓰고 살게 될 줄 알았다면 낳지 말 걸 그랬다'는 등 게시글에 공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두 살 난 딸을 키우는 직장인 오모(32·여)씨의 하루는 스마트폰을 열고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야외활동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최근 2주 동안 절반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실내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넘쳐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집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고 있자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건강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다.오씨는 "우리가 어릴 때는 봄에 무조건 밖에서 뛰어다녔는데, 이제는 미세먼지 때문에 엄마들도 야외활동을 극히 꺼리고 다들 실내운동장, 키즈카페 등을 전전한다"며 "마음껏 야외활동을 못 하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명에도 미세먼지 '나쁨'화요일이자 절기상 청명인 4일 오후 서울 남산타워와 주변 건물들이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2017.4.4 srbaek@yna.co.kr부산에서 4살짜리 손자를 돌보고 있는 윤모(62·여)씨는 손자가 기관지염을 심하게 앓은 2년 전부터 봄이면 공기청정기를 튼다. 진공청소기를 써도 미세먼지는 걸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먼지를 일으킨다는 말을 들은 뒤로는 분무기로 집안에 물을 뿌려가며 걸레질을 한다.미세먼지가 심한 어느 날 마스크 없이 손자와 밖에 나갔다가 손자가 기침을 심하게 해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진 뒤로는 마스크 없이는 절대 외출하지 않는다. 춘천에 사는 주부 박모(28·여)씨는 아예 마스크를 박스째 사다 놓고 두 살배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 때마다 씌워서 보낸다.세발자전거도 사다 놓았지만 미세먼지 탓에 주말에도 '방콕'할 때가 많다. 미세먼지로 보이지 않는 '봄'(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한 3일 오전 시민들이 뿌연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서울 낮 기온이 1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2017.4.3 xyz@yna.co.kr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인 어린이나 노인뿐 아니라 건강한 30∼40대 사이에서도 더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4년 넘게 자전거 동호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모(32)씨는 지난달부터 라이딩을 하지 않는다. 지난달 초 미세먼지가 '나쁨' 농도를 보인 날, 회원들과 함께 인천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 전용도로에 다녀온 다음부터다. "편의점에서 산 면 마스크를 썼지만 숨쉬기 어렵고, 눈이 따가워 도저히 라이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웰빙 바람이 불면서 등산·산책·자전거 타기 등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이젠 도리어 건강을 위협하는 취미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미세먼지를 걸러준다는 가전제품들은 덩달아 인기다. 공기청정기나 옷에 묻은 먼지를 털 수 있는 의류 건조기는 필수 혼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소아용 방독면·미세방충망·미세먼지 흡착 유아세제·산소캔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산소캔 [연합뉴스 자료사진]주부들은 육아 커뮤니티를 통해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 준다는 귤·미나리·미역 등을 이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동시에 돌리는 청소 방법과 DIY 공기청정기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를 믿을 수 없다며 일본의 미세먼지 정보 애플리케이션이나 다국적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대기질 지수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들은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 데도 미세먼지를 '부유 먼지'로 바꿔 부르겠다는 대책이나 내놓는 환경부를 믿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다.평소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이 없었던 임신부 이모(31) 씨는 최근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촉구하는 카페에 가입했다. 이씨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카페 운영진들이 전국 각지를 돌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미세·초미세먼지 측정소를 방문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올려준다"고 말했다. 주부 박씨는 "요즘 엄마들이 모이면 '아기들 기침이 너무 잦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미세먼지 대책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대통령 후보를 뽑겠다는 게 요즘 엄마들 분위기"라고 전했다. 봄이면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의 공포가 우리 삶 자체를 확 바꿔 놓았다. (안홍석 박정헌 박영서 장영은 최해민 최은지 한무선 차근호 박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