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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은,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속 무명의 드라마작가 ‘고명동’ 역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연 예고이영은이 ‘미녀와 순정남’으로 돌아온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새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 이영은은 극 중 고필승(지현우 분)의 고모이자 5년 전 단막극으로 데뷔한 게 전부인 무명의 드라마작가 ‘고명동’ 역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노트북만 끌어안고 살다 보니 친구도 없고, 남친도 없는 모태솔로인 인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연을 보여줄 그녀의 새로운 변신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 그런 가운데, 이영은은 “처음 주말드라마로 찾아 뵙게 됐다”며 “오랜만에 캐릭터의 색이 강한 역할을 맡아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으니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고명동’ 캐릭터는 물론, 다가오는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에 전 작품인 MBC ‘비밀의 집’에서 강인하면서도 강단 있는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백주홍’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열연으로 극을 이끌어갔던 이영은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3일(토)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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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로더"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이 시작된다.(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2월 28일 공개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의 신선한 조합과 이들이 선보일 강렬한 마이너리거 캐릭터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로얄로더>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최초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극중 대한민국 재계 1위로 손꼽히는 강오 그룹의 ‘강 회장’을 둘러싼 세 마이너리거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를 바라보는 ‘한태오’(이재욱), ‘강인하’(이준영), ‘나혜원’(홍수주)의 강렬한 눈빛과 물러서지 않는 기세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우리가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줄게”라는 카피는 이들이 욕망을 이루기 위해 동맹을 맺고 선보일 배짱 가득한 행보를 궁금하게 만든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이어지는 전개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살인자의 아들 ‘한태오’, 강 회장의 아들로 인정받고 싶었던 재벌가의 혼외자 ‘강인하’, 그리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었던 빚쟁이의 딸 ‘나혜원’까지 세 명의 마이너리거들은 대한민국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반란을 꾀하기 시작한다. “지금이랑 다르게 살길 원했던 거 아니야?”라는 날카로운 물음과 함께 전략적으로 판을 뒤흔들기 시작한 세 사람은 친구, 연인, 동맹 관계를 오가며 예측할 수 없이 전개될 스토리를 예고한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포스를 풍기는 강오 그룹의 주요 인물들 사이에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서울 게 없는 듯한 세 사람의 자신만만한 모습은 대한민국 정상을 향해 펼쳐질 이들의 욕망의 질주를 더욱 기대케 한다. <로얄로더>는 2월 28일, 오직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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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로더", 2월 디즈니 공개 확정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의 강렬하고 신선한 만남로얄로더. 사진 제공: 씨제스 스튜디오(이재욱)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준영) MAA(홍수주)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강렬한 캐릭터와 완벽 매칭을 예고하는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로얄로더>가 2024년 2월 공개를 확정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가 2024년 2월 공개를 확정했다.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욕망으로 가득 찬 캐릭터들을 연기할 배우로는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가 캐스팅되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재, 곧 죽습니다>부터 <환혼> 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현대극부터 사극까지 장르의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재욱은 ‘한태오’ 역을 맡아 냉혈한이면서도 기품 있는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용감한 시민>, <모럴센스>부터 드라마 <마스크걸>, <D.P.> 그리고 뮤지컬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매 작품마다 캐릭터와 하나가 되는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이준영은 ‘강인하’ 역을 맡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을 그린다. 여기에, <스위트홈 시즌2>, <도시남녀의 사랑법>, <드라마 스페셜 2021 - 비트윈(Be;twin)> 등 드라마에서 대체 불가한 독보적인 분위기로 존재감을 선보인데 이어 뮤직비디오, 광고계를 오가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홍수주가 ‘나혜원 ’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 변신에 도전한다. 이처럼 연기력부터 비주얼까지 신선하고 매력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들의 조합은 2024년 2월, 오직 디즈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막강한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2024년 2월 공개를 확정한 <로얄로더>는 오직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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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딜리버리맨’ 종영소감…”휴머니즘 가득한 작품에 참여해 감사”배우 김승수가 지니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종영소감을 전했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6일 종영한 ‘딜리버리맨’에서 김승수는 강력계 팀장 지창석 역을 맡아 강지현(방민아 분) 사건과 대훈병원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한 끈질긴 집념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강인하고 정의로운 형사의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특히 최종회에서 도규진(김민석 분)과 치열한 심리전과 팽팽한 기(氣)싸움을 펼친 김승수는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도망치는 규진을 잡기 위해 아슬아슬한 차량 추격전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김승수는 “추웠던 겨울에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만든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꽃이 피고 따스한 봄에 종영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오싹하지만 가슴이 뭉클해 지는 휴머니즘 가득했던 ‘딜리버리맨’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딜리버리맨을 통해서 함께 화내고 웃고 울어준 모든 시청자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더 가슴 따듯하고 다채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오겠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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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최희서 "'엄친딸' 선입견 벗고 연기로 평가받고 싶어"영화 '박열'서 유창한 일본어 연기로 호평 "일제를 조롱한 청춘 커플의 투쟁기…통쾌함 선사할 것" 영화 '박열'의 최희서"오디션에 계속 떨어져서 힘든 적도 많았지만 이 길이 과연 내 길일까 의문을 가진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계속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함께 돈을 털어서 직접 연극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면서 쉬지 않고 연기를 계속 해왔죠."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에서 여주인공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은 최희서는 이 감독의 전작인 '동주'(2016)에서 윤동주를 짝사랑하는 일본 여성 쿠미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린 배우다.이 감독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최근 '이준익의 뮤즈'로 떠오르고 있지만,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해 10년 가까이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경력을 쌓아온 '중고 신인'이다.초등학생 시절 5년간 일본에 살았던 경험 덕분에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지닌 그는 고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영어에도 능통하고, 연세대를 졸업한 소위 '엄친딸'이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필을 본 사람들로부터 "왜 연기를 하느냐", "아깝다"는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선입견을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포털사이트 프로필에서 학력을 일부러 지웠다고 한다.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생 시절 처음 접했던 연극 무대를 통해서였다. "일본의 한인 학교에서 하는 연극 '심청전'에서 주인공 심청을 맡았는데 그때 무대에 서는 게 좋아서 언젠가는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어렴풋하게 가졌어요.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도 연기 수업을 들으면서 학교 무대에 섰고요. 대학 들어가자마자 찾아간 곳도 입학실이 아니라 연극 동아리였죠."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이후 오디션에 수없이 떨어지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자로서의 길을 택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은 없다고 한다. 힘든 시절에도 학창시절 만난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직접 연극을 만들고 극장을 대관해 무대에 올리며 연기를 쉬지 않고 이어왔다.당시 연극 연습하러 가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대본 연습을 하던 최희서의 모습이 '동주'의 제작자인 신연식 감독의 눈에 띄면서 '동주'에 캐스팅됐고,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은 '박열'로 이어졌다.오는 28일 개봉하는 '박열'은 간토 대학살이 벌어졌던 1923년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그는 "가네코 후미코는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라며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생각을 행동에 옮긴 진취적인 여성이었다"고 말했다.영화 속에서 가네코 후미코는 강인하면서도 유쾌함과 순수함을 지닌 캐릭터로 그려진다. 권력을 부정했던 아나키스트이면서 박열에게 자신을 여자로 보지 말고 동지로 보라고 이야기하는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녀의 사상과 이념은 많은 서적이나 재판기록에서 볼 수 있고 시나리오에서도 정확히 나타나요. 그녀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그녀를 이렇게 만든 게 뭘까' 생각해보니 조선에서 권력계층으로부터 핍박받으며 지냈던 유년기의 경험이 권력을 부정하는 아나키스트가 되는 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년 시절의 아픈 경험 때문에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권력계층에 대한 저항심이 샘솟았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최희서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분들이 후미코가 참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얘기를 해 주시니 기분이 좋다"며 "연기자로서 재미있으면서도 고민되는 부분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인데 그 작업을 좋게 봐주신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열'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했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우울하거나 잔인할 거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유쾌한 남녀 커플의 투쟁 기록이라는 게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해요. 일본 권력에 짓눌리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조롱하고 그들에게 정면으로 맞서면서 일본 제국을 가지고 놀 만큼 패기 있었던 젊은 청춘의 이야기라는 데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고 통쾌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박열'의 최희서[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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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논산서 새해 첫 입영행사지난해 논산 육군훈련소 첫 입소<<연합뉴스 자료사진>>육군훈련소에 훈련병 690명 등 1천750명 입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아버지, 어머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충성!".올해 첫 입영행사가 4일 오후 1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거행된다고 육군이 밝혔다.이날 입소하는 인원은 훈련병 690명, 부사관후보생 1천60명(여군 250명 포함) 등 1천750명이다. 이들은 5주간 각개전투와 사격, 행군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와 전투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후 각각 야전부대로 배치되거나 병과학교와 부사관학교에서 추가 보수 교육을 받고 성스러운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영행사는 입영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배웅 나온 가족과 친지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도록 군악대의 힘찬 연주와 즉석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된 '한마음 음악회'로 열린다. 육군은 이날 첫 입영을 시작으로 올해 입영자원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부대관리 차원의 병영문화 혁신운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신병 때부터 가치관 함양교육, 인성교육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국방부는 지난해 말 입영적체 해소를 위해 육군 6천명을 포함한 1만명의 현역자원을 추가 입영시키기로 한 바 있다.병력 감축으로 입영 소요는 줄어든 반면 취업난으로 군대를 가겠다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평균 입대 경쟁률이 7.5대 1을 넘어 '입대전쟁'으로까지 불리는 극심한 병역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이에 육군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신병 양성인원 목표를 6천명이 늘어난 28만2천명으로 수정했다. 육군교육사령관 나상웅 중장은 "귀하게 키운 아들, 딸들이 군에서 새해를 시작하도록 허락해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님의 마음으로 훈련병들을 보살피고 교육시켜 강인하고 멋있는 육군의 전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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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달달한 연애 하고 싶어요"17년 우정서 사랑 찾는 오하나 역으로 연기 변신"아쉬운 점 있지만…현장 너무 재밌어 만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지원은 강인하고 담대한 여성상을 그려온 배우다. 몸을 사리지 않고 험한 액션 연기도 가리지 않는 그는 특히 사극에서 빛을 발한다. 그런 그가 최근 종영한 SBS TV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여성스럽고 발랄한 현대 여성 오하나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했다.자신의 장기를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하지원이 받아든 성적표는 마지막회 6.4%(닐슨코리아)로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진짜 속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지원은 아쉬운 시청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제가 체감하는 관심도는 굉장히 높았거든요. 시청률이 안 나온다는 기사를 보기는 했지만 요즘은 TV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VOD로도 많이 시청하시잖아요. 저부터도 그런걸요. 그래서 의기소침해지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재밌게, 파이팅 넘치게 촬영했어요." 드라마 전작 '기황후'를 촬영할 때는 주위에서 쉽게 말을 걸지 못했는데 요즘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모습이 새로웠다며 웃는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이나 '다모'의 채옥보다는 확실히 오하나에 가까웠다.하지원은 "액션을 정말 좋아한다. 힘이 센 건 아니지만 저에게는 없는 강한 모습을 연기하는 게 좋고 화면에 잘하는 것처럼 나오는 게 너무 좋다"며 "굳이 비교를 하자면 짜릿짜릿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액션이 조금 더 재밌기는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하지원이 가장 많이 입에 올린 표현은 아마도 '재밌었다'였을 것이다. 종영 소감을 묻는 말에도, 17년 지기 친구에서 남편이 되는 최원 역의 이진욱과의 호흡에 관련된 질문에도, 교복을 입은 10대에서 워커홀릭 30대까지 폭넓은 나이대를 연기하기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도 하지원의 대답은 "재밌었다"였다.친구들에게 "연기를 하라"는 타박까지 받았을 정도로 본인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드러냈다는 하지원은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처음 해본다"고 했다. "저는 처음에 딱 반해야 연애를 할 수 있는 스타일인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아, 하나랑 원이처럼 친구처럼 지내다가 원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항상 순정만화같이 설레는 사랑을 꿈꿨는데 이렇게 편안하고 서로 잘 통하는 그런 사랑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드라마는 하나와 원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현실의 하지원은 아직은 결혼보다는 '달달한' 연애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인 영화 '허삼관'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결혼을 하고 싶어졌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결혼 말고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며 "결혼은 아직"이라며 웃었다. 지난 2011년 대만 GTV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我可能不會愛爾)를 원작으로 한 '너를 사랑한 시간'은 제작과정에서 PD가 사퇴했다가 돌아오고 작가가 두 번 교체되는 등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었다. "촬영 내내 힘들어하던 스태프도, 저를 포함한 연기자들도 막상 촬영이 끝나니 엄청 아쉬워했어요.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원이와 알콩달콩한 모습도 더 보여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어요.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과도, 이진욱 씨와도 다시 한번 작품 해보고 싶어요."얼마 전 '너를 사랑한 시간'의 원작 남주인공이자 9월 중순부터 한중 합작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대만 스타 천보린과 났던 열애설에 대해서는 "정말 딱 한 번 만나 사이"라며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사진을 나열해주셨던데 '대단하다, 이런 걸 언제 다 찾아서 비교했지?'하기는 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1996년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어느새 연기 경력 20년을 바라보는 만큼 배우로서의 일종의 책임감도 느끼고 있는 듯했다. "눈에 띄는 큰 변화를 계속하기는 어렵지만 작품마다 조그만 도전을 계속 하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어떤 역할이든 장르든 다 해보고 싶고요. 후배들을 만날 때면 '나도 아직 부족한데 달려갈 길이 많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선배로서 책임감 있게,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배우 메릴 스트립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분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더 많이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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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꽃 '진달래'…한민족 정한(情恨)의 상징영취산 이어 비슬산, 고려산 등에서 축제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언제 불러도 뭉클한 동요, 언제 들어도 아련한 우리 민족의 노래다. 길 가는 남녀노소, 갑남을녀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모르는 이가 없다. 특히 진달래꽃은 떠나온 고향과 어린 시절을 눈물로 떠올리게 하는 그리움의 대명사다. 동요 '고향의 봄'뿐이던가. 진달래꽃은 노래와 시에서 민족적 정서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화였다. 척박한 땅에서도 따스한 정감의 꽃잎을 화려하고 강인하게 펼쳐내서일까. 특히 일제 때는 망국의 설움과 슬픔, 그리고 저항의식을 상징했다. "바위 고개 핀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꺾어 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나라 잃은 민족의 심사는 처절하기 마련이다. 남의 머슴살이하며 온갖 설움을 당하면서도 이를 겉으로 나타내지도 못하는 통한의 신세. 그 고초와 아픔을 진달래꽃에 비유하고 의지해 이겨내고자 했다. 작곡가 이흥렬이 애환의 노래 '바위고개'를 내놓은 때는 식민통치가 극성을 부리던 1933년이었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 시인 박팔양은 진달래꽃을 봄의 선구자라며 예찬한다. 하지만 그 모습에선 시의 제목 '너무도 슬픈 사실'처럼 불운 속에서도 이를 이겨내려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해방 후 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진달래가 거론됐던 것은 지극히 당연했겠다 싶다. 그만큼 친숙하고 화려하고 애잔해서다. "진달래 꽃은 봄의 선구자외다/ 그는 봄의 소식을 먼저 전하는 예언자이며/ 봄의 모양을 먼저 그리는 선구자외다/ 비바람에 속절없이 지는 그 엷은 꽃잎은/ 봄의 불행한 수난이외다"앞서 얘기한 바처럼 진달래꽃은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진분홍의 꽃무리는 금방이라도 산언덕을 태울 듯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꽃이 만발한 모습을 보고 '산에 불이 붙은 것 같다(萬山紅如火)'고 한 것은 '언즉시야'다 싶어 무릎이 절로 쳐진다.그 아름다운 자태에 대한 찬양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진달래를 소재로 한 가장 오래된 시가로 꼽히는 '동동(動動)'. 이 고려가사에서도 "삼월 나면서 활짝 핀/ 아! 늦봄의 진달래꽃이여/ 남이 부러워할 자태를/ 지니고 나셨도다/ 아으 동동다리"라며 예찬한다.진달래 하면 얼른 떠오르는 대표적 명소가 평북 영변이 아니던가. 관서팔경의 하나라는 이곳 약산의 동대(東臺)에서 바라보는 진달래꽃밭은 가히 절경이었다. 김소월이 시 '진달래꽃'에서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 오리다'고 노래한 게 그렇고, 저 먼 남녘의 섬 진도에서마저 '약산동대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며 '진도아리랑' 가락에 언급된 것 또한 그렇다. 꽃의 계절인 봄을 맞아 온갖 생물이 앞다퉈 약동한다. 특히 4월 들어서더니 전국 곳곳에서 겨레의 꽃인 진달래가 곱게곱게 꽃잎을 터뜨리고 있다. 민족은 비록 남과 북으로 양단됐으나 진달래꽃은 남북을 구분하지 않고 한라에서 백두까지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렇다고 볼 때 민족의 애환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깊은 정한을 간직한 민족의 꽃이 피는 이때에 진달래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꽃'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열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은 먹을 수 없는 철쭉꽃을 '개꽃'이라 부르며 먹을 수 있는 진달래꽃, 즉 참꽃과 구별했다고 한다.진달래 축제는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꼽히는 여수 영취산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꽃의 축포를 터뜨렸다. 여수 영취산진달래축제는 23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어 5일에는 밀양 종남산에서 축제가 개최됐고, 12일에는 창원 천주산에서 분홍의 축제세계가 펼쳐졌다. 진달래 축제는 개화시기를 따라 빠르게 북상한다. 경기도 부천에서 11일과 12일 원미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 데 이어 인천 강화에서 18일부터 30일까지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진분홍의 진수를 선보인다. 경북 달성에서도 18일부터 26일까지 제18회 비슬산참꽃문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겁다! 진달래 만발하는 계절을 맞아 그 속내를 알고 꽃잎에 눈길을 준다면 더욱 가슴 뭉클하지 않을까 싶다. 축제란 말 그대로 일탈과 어울림 아니던가. 자연과 인간, 사람과 사람이 하나돼 생명을 찬양하는 감격의 마당인 것! 강화 고려산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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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김우빈·이민호…스크린에 훈남들이 뜬다>(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살갗을 파고드는 칼바람이 불어 오는 겨울. 영하의 날씨는 매섭지만, 영화관에 가면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저절로 사르르 녹을 듯하다. 유연석·김우빈·이민호 등 보고만 있어도 훈훈해지는 이른바 '대세' 남자 배우들이 대거 스크린으로 몰려 오기 때문이다. 먼저 작년 tvN의 '응답하라 1994'(응사)에서 메이저리거 '칠봉' 역으로 데뷔 10년 만에 일약 스타가 된 배우 유연석(30)은 한석규·고수·박신혜와 함께 한 사극 '상의원'을 선보인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영화로, 이번 달 개봉작 중 유일한 사극 영화다. 유연석은 '왕'의 역할을 맡아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 보인다. '상의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개봉한다. 작년 드라마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로 존재감을 빛낸 배우 김우빈(25)은 영화 '기술자들'로 관객과 만난다. 역시 24일 개봉하는 '기술자들'은 2012년 '공모자들'로 데뷔한 김홍선 감독의 신작으로, 인천세관에 숨겨진 1천500억원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범죄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우빈은 천재 해커 '종배'역을 맡은 이현우(21) 등과 함께 팀워크를 선보이는 전문 금고털이범 '지혁'으로 분한다.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이뤄낸 기대작이다. '한류 스타' 이민호(27)의 첫 스크린 주연작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판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욕망에 목숨을 거는 위험한 청춘 '종대' 역을 맡은 이민호는 영화 '해바라기'(2006)에 이어 8년 만에 액션을 선보이는 김래원(33)과 함께 거친 액션을 소화했다. 이미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미얀마 등 아시아 10여 개국의 배급을 확정한 '강남 1970'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밖에 '국민 남동생' 여진구(17)는 소설가 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이민기(29)와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내년 1월 관객에게 선보일 이 영화는 평온한 병원 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작품이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27)는 문채원과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 '오늘의 연애'를 통해 내년 1월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올해 초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24)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이승기는 영화에서 여자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해주지만 100일도 못 가 차이는 답답한 초등학교 선생님 '준수'로 분했다.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