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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천132명, 이틀 연속 네 자릿수, 어제보다 감소중앙방역대책본부. 사진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13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1천104명· 해외유입 28명, 누적 5만5천902명, 사망 총 793명 서울 466명-경기 255명-충남 61명-인천 55명-충북 38명-전북 37명 등 정부, 내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결정…'2.5단계 연장'에 무게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1천241명)보다는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성탄절인 전날 검사 검수가 직전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확진자가 1천명대로 대거 쏟아진 것이어서 확산세가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된다.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12월26일 확진자 현황 사진출처 중앙사고수습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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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1천명대, 연일 기록 경신…오늘부터 홀덤펍도 운영금지(종합)임시 선별검사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오히려 갈수록 기세를 더해가는 양상이다. 바이러스가 활동하기에 더욱 유리한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대로 나오고 있고, 사망자와 중환자 역시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특히 병상 부족 사태로 입원 또는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 대기 중에 사망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다가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일단 신규 확진자 수만 놓고 보더라도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점을 고려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정부는 일단 지금의 2.5단계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메우는 등의 보완책을 통해 코로나19 억제 노력을 하고 있다.19일부터는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꼽혔던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의 운영이 열흘간 중단된다.'◇ 비수도권 첫 300명대 '비상'…사망자-중환자 연일 급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53명으로 집계됐다.지난 16∼18일(1천78명→1천14명→1천62명)에 이어 또 1천명 선을 넘은 것이다.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인 지난 13일(1천30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선 뒤 연일 1천명선을 넘나들고 있다.특히 비수도권의 감염도 갈수록 심각해 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 1천5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천29명인데 이 중 비수도권 확진자가 337명에 달해 32.8%를 차지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확진자가 300명 이상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은 주간 통계 등 주요 지표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최근 1주일(12.13∼1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발표일 0시 기준)로 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1천62명→1천53명 등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976.4명 꼴로 발생했다.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 기간에 1천명→682명→848명→1천54명→993명→1천36명→1천29명을 기록해 일평균 948.9명을 나타냈다. 지금의 확산 추세라면 곧 1천명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또한 빠르게 늘면서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는 모두 133명(누적 659명)이다. 지난 16일의 경우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가 22명에 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위중증 환자 역시 급증해 전날 기준 27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새 29명이나 늘어났다.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연일 상승해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1천18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5.3%인 2천830명이다.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의미다.코로나19 특성상 조기에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초동 대처가 늦으면 늦을수록 2차, 3차로 이어지는 'n차 전파'가 일어나면서 확진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 "방역 사각지대 막아라"…스키장도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요청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으로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12만6천233명이다. 여기에 누적 양성률 1.33%(364만6천247명 중 4만8천570명)를 단순 대입해 계산하면 기검사자 중에서 최소 1천679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사실상 영업 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무인 카페에서는 매장 내 착석이나 취식 행위가 일절 금지된다.겨울철의 대표 스포츠인 스키장 관련 방역 조처도 강화된다.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 영업을 오후 9시 이후로는 중단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는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다. 아울러 3단계 격상 방안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다만 3단계 격상 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이 입게 될 막대한 피해를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되 혹시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세부적인 조치를 조정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세부 조치와 관련해선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의 생필품 구매를 허용하고, 음식점에 대해서는 카페와 마찬가지로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이미 3단계 격상이 늦었으며 '3단계+α'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숨은 감염자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유행의 정점은 더 올라갈 것"이라며 "3단계를 격상하는 것은 물론 사람 간 접촉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추가 조처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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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전국서 784명 확진…오늘 900명 안팎 나올 듯(종합)검사받는 시민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784명으로 집계됐다.오후 6시 기준 582명과 비교해 3시간 만에 202명 더 늘어났다.784명 가운데 수도권이 556명(70.9%), 비수도권이 228명(29.1%)이다.시도별로 보면 경기 258명, 서울 250명, 울산 49명, 인천 48명, 부산 40명, 충남 30명, 대전 24명, 충북 23명, 경북 15명, 경남 14명, 대구 10명, 강원 9명, 전북 7명, 광주·제주 3명, 세종 1명 등이다. 전남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한 800명대 중후반에서 900명 안팎, 많으면 그 이상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날의 경우도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휴일임에도 오후 6시 기준 527명이 밤 12시 마감 결과 718명으로 불어났다.주요 감염 확산 사례를 보면 충남 당진의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전날 43명에서 이날 102명으로 급증했다. 지역적으로는 인근 서산과 대전은 물론 인천까지 번졌다.또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22명이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총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0명으로 증가했다.이 밖에 ▲ 경기 시흥시 요양원(18명) ▲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72명) ▲ 경기 포천시 기도원(34명), ▲ 광주 북구 동양교회(14명) ▲ 광주 서구 송하복음교회(7명) ▲ 전북 전주시 칠순잔치(8명) ▲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52명) ▲ 경남 밀양시 병원(10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신규 확진자는 최근 폭증세를 보이며 전날(1천30명) 첫 1천명대를 기록했으나 휴일 검사 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일시적으로 70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 등이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의 확산세에 대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어제 기준으로 감염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1천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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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력] 필라델피아 개표소 앞 맞불 시위…노래 배틀도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컨벤션 센터 앞에 모여 춤 파티를 벌이고 있다. 미국 대선 개표 나흘째인 6일(현지시간)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소 앞에서 지지자 간 맞불 시위가 벌어져 '노래 배틀'로 번졌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인 필라델피아의 컨벤션센터 앞에서는 지난 4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과 조 바이든 지지자들이 각각 집결해 사흘째 구호를 외치고 거리를 행진하며 세를 과시했다.컨벤션센터는 개표소가 있는 곳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 중단을 외친 반면 바이든 지지자들은 마지막 한표까지 개표해야 한다며 정반대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수백 명이 모였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40∼50명 정도였다.양측은 개표가 접전을 이어가자 긴장 속에 자리를 지키다 6일 저녁에 접어들면서 바이든 후보에 유리한 개표 결과가 조금씩 발표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한껏 고무된 바이든 지지자들은 길거리에서 랩과 힙합 음악을 크게 틀고 춤판을 벌이기 시작했다..트럼프 지지자들도 이에 지지 않고 1970년대 유명 록 가수인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틀고, 소리를 최대한으로 높여 응수했다. '전운'이 감돌던 집회 현장은 순식간에 노래와 춤, 고성이 뒤엉킨 '댄스 파티'가 됐다고 NYT는 전했다.경찰은 양측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시위 현장을 분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컨벤션 센터 앞에 모여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출처: AP.연합뉴스. 기사발신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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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대결기도 드러내면서 관계개선 운운 어불성설"북한 노동신문[연합뉴스TV 제공]노동신문 정세논설…"대결과 적대 악폐 청산이 화해 선결 조건"회담 제안에 나흘째 무응답 속 北입장 반영 관측 북한은 20일 "남조선 당국이 상대방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그 무슨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여론 기만행위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온 민족의 대단결에 통일이 있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반민족적인 대결과 적대의 악폐를 청산하고 동족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나갈 용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런 주장은 우리 정부의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개최 제의에 대한 직접적 반응으로는 볼 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 회담 제안에 북한이 나흘째 공식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신문은 특히 "대결과 적대의 악폐를 청산하는 것은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강조,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회담 개최에 앞선 남측의 선(先)조치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신문은 "현 남조선 당국도 미국과 보수패거리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구태의연한 대결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현 남조선 당국은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북남 관계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우리의 선의와 노력은 외면하고 외세와의 동맹과 대북압박 공조의 강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북핵문제 해결의 간판 밑에 우리의 자위적인 핵 억제력 강화 조치를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반공화국 제재압박과 군사적 도발 소동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의 미국과 독일 방문 당시의 북핵 관련 언급 등을 거론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이런 처사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지 않는 미국과 북남관계 개선을 필사적으로 방해해 나서고 있는 친미보수세력의 장단에 놀아나는 반역적 망동"이라며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과 대결 관념에 푹 절어있은 이명박, 박근혜 패당과 결코 다를 바 없는 저들의 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놓는 것이다. 그러니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관계개선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신문은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나라의 통일문제 해결에 과감히 나선다면 그 누구와도 기꺼이 손잡고 나아갈 것이지만,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역과 매국의 길을 한사코 택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추호의 타협도, 용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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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레벨업'…장중 2,420 넘나들며 사상 최고치(종합)코스피는 전날보다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에 거래를 마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코스피를 확인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400선을 넘었고, 장중엔 2,420까지 넘나들었다. seephoto@yna.co.kr옐런 의장 '자산 점진적 축소' 발언 영향…삼성전자 나흘째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또다시 새 역사를 열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400선을 넘었고, 장중엔 2,420까지 넘나들었다. 코스피가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단계로 '레벨업'했다.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전의 기존 종가 최고치(2,396.00)를 13.49포인트 차로 갈아치웠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9포인트(0.58%) 오른 2,405.76으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종전 장중 최고치(2,402.80)를 훌쩍 넘어섰다. 한때는 2,422.26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이후 10거래일째 2,400선을 넘지 못하던 코스피가 이날 하루 만에 장중 최고치를 종전 기록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밀어 올린 셈이다.이날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일정부분 해소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서는 연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고 원화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이 화답했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신흥국 증시가 동반 급등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외국인은 3천73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사흘째 외국인의 '사자'세가 이어지고 있다.기관은 이날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후 매도세로 돌아섰다. 옵션 만기일에 맞춰 금융투자가들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놨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수 상승폭도 제한됐다. 이날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천775억원이었다.개인은 이날 2천43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그래픽] 코스피 '레벨업'…사상 처음 2,420선 고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시총 1·2위인 삼성전자[005930](1.36%)와 SK하이닉스[000660](2.47%)의 상승폭이 컸다.삼성전자(252만8천원)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나흘째 계속했다. 이날 한때는 254만7천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7만600원) 역시 이날 사상 처음으로 7만원선을 돌파했다. 한때는 7만1천900원까지 올랐다.포스코[005490](2.94%), 삼성물산[028260](1.40%), NAVER[035420](1.10%), 삼성생명[032830](0.41%), 현대모비스[012330](0.20%) 등이 함께 상승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한국전력[015760](-0.59%)과 KB금융[105560](-1.05%) 2종목뿐이었다.업종별로도 대체로 상승세가 나타났다.의료정밀(2,82%), 증권(2.02%), 철강금속(1.97%), 전기전자(1.58%), 운수창고(1.31%), 화학(1.05%), 제조업(1.05%) 등이 1% 이상 상승했다.의약품(-1.13%), 비금속광물(-1.09%), 전기가스업(-0.55%), 음식료품(-0.46%), 기계(-0.21%) 등은 하락했다.이날 코스닥지수도 최근 나흘 동안의 하락세를 떨쳐내고 닷새 만에 상승세를 되찾았다.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0.24%) 오른 652.6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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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 나흘간 59만 관객 동원 '돌풍'개봉 3일째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 '노무현입니다'[영화사 풀 제공]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나흘간 관객 59만 명을 동원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28일 관객 20만9천773명을 더하며 누적관객 59만6천237명을 기록했다.지난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조니 뎁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이어 나흘째 2위를 지키며 다큐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실적을 올리고 있다.총 제작비 6억 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개봉 3일째인 27일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이미 돌파했다. 기존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누적 관객 480만 명)가 개봉 11일째에 관객 20만 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속도다. 총 76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좌석점유율도 38.0%에 달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캐리비안의 해적'(33.9%)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화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의 자리까지 오르는 과정을 되짚는다. 당시 경선 자료 화면과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작가 등 노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 39명의 인터뷰를 교차시키면서 '인간 노무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급사 관계자는 "개봉 첫 주부터 재관람, 단체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초반 기세를 몰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기록을 깰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 '원더우먼', '대립군' 등 국내외 대작이 속속 개봉하기 때문이다.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29일 오전 8시 현재 '노무현입니다'는 12.0%로 '원더 우먼'(25.7%), '대립군'(18.5%),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18.3%)에 이어 4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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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난 산불'…축구장 면적 476배인 340ha 산림 잿더미나흘간 헬기 175대·인력 3만8천여명 투입…화마와 '사투' 지켜보는 국민 속마저 시커멓게 태운 강원 강릉과 삼척 산불이 발생 나흘만인 9일 드디어 완전히 꺼졌다. 산불 진화작전에 투입되는 육군 장병들(삼척=연합뉴스) 육군 8군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일원의 산불 현장에 막바지 진화작업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17.5.9[육군 제23사단=연합뉴스]yoo21@yna.co.kr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고 밝혔다.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경북 상주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33분 진화를 완료했다.세 곳의 산불피해면적은 340㏊다. 삼척 270㏊, 강릉 57㏊, 상주 13㏊다.축구장 면적 476배이고, 여의도 면적(290㏊)보다 50㏊나 큰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강릉에서는 주택 33채가 불에 타 이재면 78명이 발생했다. 삼척도 주택 4채가 소실됐다.산림 당국은 장장 나흘간 이어진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 등 가용할 수 있는 진화 능력을 모두 쏟아부었다. '한 방울이라도 더' 뿌리겠다는 각오로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진화에 매달렸다.강릉·삼척·상주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한 헬기는 총 175대, 인력은 3만7천987명이다.헬기는 6일부터 9일까지 30대, 63대, 43대, 39대를 투입돼 쉼 없이 물을 뿌렸다.지상 인력은 6일 6천640명, 7일 1만2천825명, 8일 1만94명, 9일 8천428명이 땅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2013년 3월 9∼10일 280㏊가 소실된 울산 울주 산불에 투입했던 헬기 26대, 인력 4천415명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인력이 끼니도 거르고, 쪽잠 자며 산불을 껐다. 삼척 산불 막바지 작업(삼척=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삼척 산불 발생 나흘째를 맞은 9일 오후 강원 삼척 도계공설운동장에서 진화대원들이 산불 진화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2017.5.9 yatoya@yna.co.kr현재 산불 진화 핵심전술은 주불은 진화 헬기를 활용한 공중진화와 잔불은 진화차나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지상 진화다.지상 진화와 공중진화는 군대의 육군과 공군에 해당한다.산림은 도심과 달리 도로시설이 없어 산림 항공기가 산불 진화의 주력수단이다.물을 정확히 투하하기 위해서는 위험하지만, 저공비행을 해야 하는데 '쉽게 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안전비행을 위해서 지형, 산림, 장애물 등을 맨눈으로 확인하면서 비행해야 한다.맨눈으로 주변 환경 확인이 어려운 야간에는 비행이 제한된다.공중진화로 화세가 약화하면 지상진화대가 즉시 투입돼 잔불 제거에 나선다.하지만 강풍으로 불이 번지는 상황에서 진화인력 투입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이 크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삼척산불 진화작업(삼척=연합뉴스) 육군 제23사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산불현장에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7.5.9[육군 제23사단 제공=연합뉴스]yoo21@yna.co.kr실제로 산림 당국은 험한 산세와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바람이 산불 확산 속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불똥이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비화'(飛火) 현상을 일으키면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화마와의 싸움이 이어졌다.진화대원들은 불을 끄다 가볍게 다치는 일이 잦았고, 지난 8일에는 진화 중 헬기 비상착륙으로 정비사 1명이 숨졌다.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잔불 진화를 완료했으나, 숨은 불씨가 강한 바람으로 재발화할 수 있어 지상 인력과 산림 헬기를 배치해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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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 16위 몽피스 완파 '반란'…BMW오픈 8강행(종합)작년 11월 세계 6위였던 몽피스 꺾고 클리잔과 준준결승 정현. [A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8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48만 2천60 유로)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톱 시드의 몽피스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6위에 올라 있던 톱 랭커인 몽피스를 제압한 정현은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준준결승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으로 정해졌다. 클리잔은 이어 열린 2회전 경기에서 미샤 즈베레프(32위·독일)에게 2-0(6-2 6-1) 승리를 거뒀다. 정현과 클리잔은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8강 상대 클리잔은 2015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5차례 우승했다. 2014년에는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 전까지 정현이 물리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였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꺾었으며 당시 즈베레프의 세계 랭킹은 21위였다. 가엘 몽피스. [AFP=연합뉴스]1세트를 6-2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둔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비가 내리는 바람에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를 만났다.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6차례나 우승한 강호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경기가 중단되면서 몽피스가 한숨을 돌리고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정현은 경기가 재개된 뒤 이어진 몽피스의 첫 서브 게임을 바로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대어'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정현이 제압한 몽피스는 올해 31세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 두 차례 4강에 오른 경력이 있는 강호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9월 선전오픈에서 첫 투어 8강을 달성했고, 지난해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 아직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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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샤라포바, 포르셰 그랑프리 2연승으로 8강 진출(종합)샤라포바 와일드카드 출전에 반대했던 선수들은 '초반 탈락'마리야 샤라포바 [AP=연합뉴스]약물 징계에서 해제돼 코트로 돌아온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복귀전 2연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2-0(7-5 6-1)으로 꺾었다.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자격 정지 15개월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전날 1회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로베르타 빈치(36위·러시아)를 2-0(7-5 6-3)으로 물리쳐 건재를 과시한 샤라포바는 1년이 넘는 공백에도 첫 대회부터 8강에 진출하며 옛 실력을 보여줬다. 샤라포바는 8강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73위·에스토니아)를 상대한다. 콘타베이트는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류한 선수다. 지난주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9위·프랑스)에게 0-2(2-6 5-7)로 져 탈락했다.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케르버는 올해도 8강에만 들었다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현재 세계 1위는 최근 임신 사실을 밝힌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다. 이 대회 8강은 믈라데노비치-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5위·스페인), 샤라포바-콘타베이트, 시모나 할레프(5위·루마니아)-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26위·라트비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로라 지그문트(49위·독일)의 대결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샤라포바의 투어 대회 와일드카드 자격 출전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케르버를 비롯해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8위·폴란드),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가 1, 2회전에서 짐을 쌌고 도미니카 시불코바(4위·슬로바키아)는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