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PD수첩, 조카 물고문 사망 사건의 전말 <누가 10살 서연이를 죽였나>서영이(가명), 사진 출처: PD수첩 오늘 6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무차별한 폭행과 물고문으로 조카를 살해한 ‘10살 조카 물고문 사망 사건’의 전말을 집중 취재했다. 10살 서연이(가명)는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고 춤추기를 좋아했다. 그러던 지난 2월 8일, 온몸이 멍투성이였던 서연이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식도에서 치아가 발견된 채 처참히 살해됐다. 서연이의 사망 원인은 무차별한 폭행과 물고문으로 인한 쇼크사 및 익사였다. 서연이를 폭행하고 물고문하여 죽음까지 이르게 한 범인은 다름 아닌 서연이의 이모 A 씨였다. 이모는 왜 조카를 물고문하고 살해했을까. 제작진은 사망 3시간 전 서연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어렵게 입수했다. 영상 속의 서연이는 온몸에 멍이 든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작은 목소리마저 힘에 겨워 보였다. PD수첩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 돼 있는 이모 A 씨와 접촉을 시도했고, A 씨는 장문의 편지를 PD수첩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A 씨는 2년 전, 가정폭력과 관련된 인터뷰에 출연하기도 했다. PD수첩은 A 씨가 출연했던 4시간가량의 인터뷰 영상을 확보했고, 그러다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확인했다. A 씨의 아버지는 무자비한 폭력으로 아내를 살해한 ‘군산 아내 살인사건’의 범인이었고, A 씨 역시 아버지에게 수십 년간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였다. A 씨는 인터뷰에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해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PD수첩은 과거 A 씨가 출연한 인터뷰 영상을 범죄심리 전문가들과 함께 심층분석 하여, 가정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중요한 고리를 찾아봤다.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사망사고, 또 하나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10살 어린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서연이를 지킬 순 없었던 걸까. ‘10살 조카 물고문 사망 사건’의 전말을 다룬 PD수첩 <누가 10살 서연이를 죽였나>는 오는 6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
유이·이상윤 열애…"올해 초 만나 예쁘게 교제 중"(종합)(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8)와 배우 이상윤(35)이 연애 중이라는 소식이 3일 전해졌다. 이상윤 소속사 제이와이드 컴퍼니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상윤과 유이가 올해 초 한 모임에서 만났으며, 호감을 느끼고 연락해 교제를 시작했다"면서 "두 사람이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이 소속사 플레디스도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 "서로 예쁘게 알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윤은 2004년 맥주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서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는 점 때문에 화제를 낳았다. 그는 큰 인기를 끈 KBS 2TV 드라마 '내딸 서영이'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아이돌스타로 인기를 얻은 유이는 MBC TV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아역을 맡아 연기를 시작했다. 최근 종영한 MBC TV 주말극 '결혼계약'에서는 시한부 싱글맘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둘은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5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 레드카펫 행사에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airan@yna.co.kr
-
박정아, 프로골퍼 전상우와 5월 15일 결혼(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배우 박정아(35)가 5월의 신부가 된다.박정아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14일 "박정아는 오는 5월 15일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 5개월간의 진지한 만남을 가진 끝에 부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신랑은 프로골퍼 전상우(33)로,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해 3월 알려졌다.박정아는 소속사를 통해 "교제하는 동안 예비 신랑으로부터 깊은 사랑과 무한한 신뢰를 받은 덕분에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기자로서 다양한 모습과 한 가정의 아내로서 성숙한 모습을 차근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결혼식 날짜 이외의 사항은 조율 중이라고 소속사는 덧붙였다.박정아는 2001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연기자로 전향, KBS 2TV '내 딸 서영이', tvN '오 나의 귀신님' 등에 출연했다.현재는 MBC TV '화려한 유혹'에 출연하는 동시에 MBC 표준FM '박정아의 달빛낙원'을 진행하고 있다.
-
'두번째 스무살' 박효주 "제 말투가 여성스러워졌대요"불륜에 빠진 여교수 코믹하게 연기…"오랜만에 긴장하며 연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 말투가 바뀌었다고 가족들이 좋아해요. 여성스러워져서 좋대요.(웃음)"박효주(33)가 이렇게 말하며 '호호' 웃었다. 말투만이 아니었다. 인터뷰 장소로 걸어들어올 때부터 그는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김이진 교수처럼 보였다. 털털했던 이전의 모습과 달리 박효주는 차분하고 '우아'한 몸짓으로 인터뷰 자리에 '사뿐히' 앉았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김이진 교수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최근 그를 광화문에서 만났다. "아무래도 이 드라마 끝날 때까지는 김이진 교수처럼 살아야겠죠? (웃음) 역할이 너무 좋고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어서 끝나는 게 아쉬워요. 16부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뭐 좀 해보려고 하는데 끝나는 느낌이에요."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2% 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케이블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7%를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지우의 '명예 회복작'이 된 '두번째 스무살'은 동시에 박효주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다. '추적자'에서 선머슴같던 조형사는 온데간데없고, 천생 여자이자 새침하고 귀여운 김이진 교수가 박효주의 원래 모습이었던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교수도 처음이지만 부잣집 인물을 맡아본 것도 처음이에요.(웃음) 나름대로 기생도 해보고 로맨틱코미디도 해 봤는데 보시는 분들이나, 저 자신도 이번 역할이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확실히 그전과는 다른 연기 작업이었고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연기하면서 고민을 많이 던져준 작품이죠. 근데 그게 좋았어요. 제가 또다시 연기에 물음표가 생기고, 그 물음표의 답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좋았어요." 김이진 교수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골드미스다. 부족할 것 하나 없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난 이 여성은 콧대도 높고, 새침하지만 귀엽고 순진한 매력도 있다. 4년이나 남들 몰래 유부남 김우철(최원영 분) 교수와 불륜을 저지른 것 역시 순진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김이진은 순수하고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이자, 명분이 중요한 여자예요. 지적으로 통하는 상대를 만났는데, 그 상대가 사실상 이혼상태라는 사실은 김이진에게 어떤 명분을 준 거죠. 자신들의 불륜은 남들과는 다르다는 확신이 있죠. 대학에서 결혼과 가정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데 이 점도 웃겨요. 이론적으로 '여러분 인생은 이런 거에요~'라고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현실의 그는 결혼도 해보지 않았거든요."김이진과 김우철의 투샷은 늘 코믹하다. 이상 속에 빠져있는 공주님과 그 공주님의 배경이 필요한 '약삭 빠른' 김우철의 허영심 넘치는 대화는 개그콘서트처럼 우스꽝스럽고, 둘이 남들 몰래 연애를 하느라 벌이는 촌극은 지식인들의 위선을 조롱한다. "최원영 선배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수위 조절을 잘해야 해요. 이 둘이 너무 과장되게 연기를 주고받아도 안되거든요. 최 선배 덕분에 그 선을 잘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시기에는 웃기지만 저희끼리는 안 웃어요. 웃겨서 NG 난 적도 없어요. 그보다는 두 인물 모두 말이 너무 많아서(웃음) 대사 NG 안 내려고 노력했죠." '두번째 스무살'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으로 인기를 끈 소현경 작가의 작품이다. 박효주는 소 작가와의 작업에 대한 기대로 '두번째 스무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 작가님의 작품이 궁금했어요. 늘 배우들이 소 작가님의 작품을 끝내면 남다른 애정을 표하는 걸 보면서 과연 뭘까 궁금했어요. 이번 작품은 소소한 것들 안에 알찬 게 들어있어요. '깨알' 재미가 있죠. 대사가 마치 음표 같았어요. 리듬감이 넘쳐요. 또 페미니스트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이야기인데 어둡지 않게 풀어가고 있고, 전체적으로 건강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발레를 하던 박효주는 대학에 들어갈 무렵 모델을 거쳐 연기로 방향을 틀었다. "고3때 발레를 그만두고 방황을 하던 시기에 모델 일을 하게 됐죠. 그러다 연기를 시작했는데 연기를 못하니까 짜증만 났어요. 그렇게 5년이 흘렀어요. 그러다 영화 '파란 자전거'를 할 무렵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짜증내지 않고 그때부터는 남들이 알아주건 말건 쉬는 날 없이 연기를 파고들었어요. 평생 내가 이 직업을 하려면 연기가 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극 무대에도 서고, 여러가지 경험도 하면서 저 스스로는 끊임없이 바쁘게 노력했던 것 같아요."그는 "무명 생활도 길었고, 연기를 쉴 때도 많았다. 이 직업은 자기만족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요한 건 내가 어떤 노력을 했고 나 스스로 그것에 만족했느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효주는 2011년 영화 '완득이'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완득이'를 하면서 '나는 배우일까?'를 질문하지 않고 '나는 배우야'라고 마음 먹게됐고, 연기가 재미있어지고 좋아졌어요. 그러다 이번 '두번째 스무살'을 하면서 또다시 연기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지게 됐죠. 오랜만에 날 긴장하게 만든 작품을 만나 정말 좋았습니다."
-
TV로 돌아온 엄마들…"보통이 아니네"KBS '부탁해요 엄마', MBC '엄마', MBC '내딸, 금사월'부성애 트렌드 이어 '엄마' 내세운 작품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엄마들이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온 엄마들이 보통이 아니다. 조건없는 사랑을 퍼붓는 모성애의 화신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자식들을 차별하기도 하고, 늦사랑을 하기도 하고, 복수도 한다. 한동안 대중문화계를 점령했던 '부성애' 코드가 지나간 자리에 엄마를 내세운 작품들이 돌아왔다. 지난 15일 시작한 KBS 2TV '부탁해요 엄마'를 필두로, 다음 달 5일 나란히 선보이는 MBC TV '엄마'와 '내 딸, 금사월' 등 지상파가 잇따라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주말극을 편성했다. 남녀노소를 공략하는 주말극장이 이처럼 일제히 엄마 이야기로 돌아서면서, 안방극장에서 늘 중요한 주제였지만 잠시 잊고 있던 모성애와 엄마의 삶이 무대 중앙으로 걸어들어왔다. ◇ 돌아온 엄마, 많이 달라졌네 작년 영화 '국제시장'·'허삼관 매혈기',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를 필두로 '아버지'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 전 드라마 '내딸 서영이'나 영화 '가시고기',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까지 엮어 무대 뒤에 있던 아버지들의 인생과 노고를 조명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지금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TV '아빠를 부탁해' 등 아버지가 주인공인 콘텐츠는 이어진다. 하지만, 이들 '아버지 콘텐츠'는 주식이 아닌, 별미의 느낌이 강하다면, '엄마 콘텐츠'는 늘 먹고 있고 누구나 먹고 있기에 새롭지 않아 보이지만 그 보편성에서 파급력과 울림이 한층 강한 소재라는 점에서 동서고금 스테디셀러로 흥미를 자아낸다. KBS '부탁해요 엄마' '부탁해요 엄마'와 '엄마', '내 딸 금사월'은 저마다 기존 엄마 이야기에 변주를 가하며 시청자를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세 주말극 중 '부탁해요 엄마'는 가장 '올드'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무조건적으로 장남만 편애하는 엄마와 외동 아들에게 인생을 건 홀시어머니의 모습은 지금껏 숱한 드라마에서 보아온 캐릭터다. 그러나 드라마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진애(유진 분)가 앙숙이자 '옛날 사람'인 엄마 산옥(고두심) 대신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던 영선(김미숙)을 시어머니로 모시게 되지만, '불곰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상황을 그리게된다. 사회에서는 멋지기만 했던 영선이 시어머니가 되니 '마녀'로 돌변하고, 고부갈등은 친정엄마와의 갈등에 비할 바가 아니게 된다. 드라마는 이 과정에서 진애가 좌충우돌 갈등을 극복하고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를 모두 이해하게 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제작진은 '니들이 엄마를 알아? 니들도 내 입장 돼 봐!'를 모토로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짠한 엄마 본색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엄마'는 사별 후 혼자 4남매를 키우며 살아온 정애(차화연)가 이만하면 내 인생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식들로부터 연이어 뒤통수를 맞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갑자기 아들, 딸, 며느리까지 한통속이 돼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시집보내려고 하자 정애는 온 집안 유리창을 다 박살내고 집을 나간다. "에라, 이 천하에 못된 것들! 나 지금부터 니들 엄마 안한다!"고 선언한 정애는 효도는 안 하고 유산만 탐내는 자식들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게 된다. 제작진은 "부당한 희생이나 감사함을 모르는 헌신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엄마의 자식들을 상대로 한 유쾌한 복수전을 통해 엄마와 자식 간 화해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생의 비밀과 복수를 양 축으로 막장 드라마의 색깔을 강렬하게 띠는 '내 딸, 금사월'은 이중 가장 도발적인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오해 끝에 첫사랑과 헤어진 득예(전인화)가 사기 결혼을 당하고, 그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뒤 25년에 걸쳐 치밀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로, 득예가 발톱을 감춘 채 현모양처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드라마는 그런 득예와 그가 낳고는 버릴 수밖에 없었던 금사월(백진희), 두 여자의 인생 스토리를 따라간다. 제작진은 "상대에 대한 복수와 욕망과 이기심 때문에 옳지 않은 방법으로 책임지지 못할 자식을 낳았지만, 결국 자신이 저지른 죄는 반드시 제 손으로 씻어야 하는 게 삶의 천형이고 숙명이라는 걸, 진지하게 되짚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MBC '내 딸, 금사월'◇ 고두심·차화연·전인화·김미숙의 연기 대결 이렇듯 엄마 이야기가 동시에 선보이면서, 베테랑 중견 여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펼쳐지게 됐다. '부탁해요 엄마'에서 고두심과 김미숙은 180도 다른 듯 하지만 알고 보면 같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에도 '전설의 마녀'와 '상류사회'에서 극과 극의 상반된 어머니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는 등, 그간 숱한 어머니상을 선보였던 고두심은 이번에는 야무지고 예쁜 딸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장남만을 싸고도는 '옛날 엄마'를 연기한다. 역시 '기분 좋은 날'과 '여왕의 꽃' 등을 통해 다양한 엄마 상을 제시했던 김미숙은 이번에는 '저런 분이 우리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게 할 만큼 쿨한 모습이지만 막상 시어머니가 되자 본색을 드러내는 '외동아들 바보' 엄마로 돌변한다. 재벌가 세련된 사모님도, 자상한 서민 엄마도 모두 어울리는 차화연은 '엄마'에서 억척 엄마로 돌아온다. 자식에 대한 배신감에 몸서리치지만, 늦사랑의 로맨스도 진하게 펼치게 된다. '전설의 마녀'에서 엄마 연기를 하면서도 여전한 미모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던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에서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온화하고 반듯한 아가씨에서 가슴에 칼을 품은 복수의 화신까지 소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