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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 양요섭의 비하인드 스토리, 10문 10답MBC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 양요섭. 사진출처 : MBC 매 무대마다 역대급 화제성&조회 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대 가왕, ‘부뚜막 고양이’! ‘가왕전 최다 득표율 기록!’, ‘아이돌 최다 연승’ 등의 진기록을 세우며 <복면가왕>의 새로운 역사를 쓴 ‘부뚜막 고양이’에게 듣는 솔직한 뒷이야기! Q1. <복면가왕> 출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오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A. 복면가왕은 가족, 팬들 등... 제 주변 사람 모두가 출연하길 원했던 프로그램이라, 저에게 어느 순간부터 숙제 같은 프로그램이 되었어요. 복면가왕에서 5년 동안 꾸준히 절 찾아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경연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과 주변의 기대감 때문에 감당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고사를 했었는데, 군 제대 후에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준 제작진에게도 감사하기도 하고 공백기를 깨고 팬들에게 목소리를 들려줬을 때 제 목소리를 알아맞힐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어서 출연 결정을 했어요. 지금은 이 숙제를 잘 마친 것 같아서 후련하고, 잘했다고 칭찬해달라고 고양이처럼 막 그러고 싶은 기분입니다. Q2. 한 번만 더 우승하면 9연승이었는데, 아쉽지는 않은가? A. 솔직히 9연승 기록이 욕심나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연말 시상식으로 인해 복면가왕 녹화 스케줄이 당겨지는 바람에 실질적으로 8연승 이후 이틀 뒤 합주를 해서, 충분히 무대를 준비할 만한 여유가 없었어요.그래서, 9연승이라는 기록보다는 이게 마지막 무대라면 어떤 노래를 시청자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지를 생각해서 선곡했어요. 그래서 ‘첫 눈‘ 무대를 하면서 지난 5개월 동안의 ’부뚜냥‘을 추억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판정단 분들도 그런 의미에서 눈시울을 많이 붉히셨던 것 같아요. Q3. 방송에서 정체 공개 후 첫인사가 인상적이었다. 작년 8월 30일 전역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 5개월 동안 장기 가왕으로 출연하는 바람에, 전역 인사를 굉장히 늦게 하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땠나? A. 사실 이렇게까지 장기 가왕 자리에 있을지 몰랐어요. 출연을 결심했을 때도 가왕에 대한 목표는 없었고, 1라운드 탈락을 할지라도 스스로 만족한 무대를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어서 이렇게까지 전역 인사를 늦게 하게 될지 몰랐어요. 하지만 전역 이후 첫 출연 프로그램이었기에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전역 인사를 해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거수경례로 인사드렸던 것 같아요. 그때 기분이 굉장히 복잡 미묘하더라고요. Q4. 가왕 자리에 있는 동안, 특히 아이돌 판정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기분 어땠나? A. 물론 많은 선배님들께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지만, 특히 아이돌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줘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특히 ‘빅톤’의 허찬과 ‘몬스타엑스’ 민혁 군이 롤모델이라고 복면가왕에서 고백을 했을 때 뿌듯했어요. 탈락 방송 이후 허찬 군과는 SNS를 통해 연락을 해서 이젠 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 조만간, 셋이 함께 식사자리를 마련해볼까 합니다. Q5. 가왕 자리를 지키는 동안, 마음고생! 몸 고생도 많이 했다고 들었다? A. 가왕 자리의 무게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겁더라고요. 그런 부담감과 가왕 자리에 있으면서 뮤지컬을 같이 병행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살도 5kg 정도 빠졌었고, 판정단 분들도 점점 말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녹화 때마다 걱정해 주셨었어요. 그만큼 가왕의 무게를 견뎌내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 힘든 과정들조차도 너무 그립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6. 지금까지 총 11번의 무대로 735만 뷰를 돌파하며 역대급 화제성을 지닌 가왕으로 남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와 아쉬운 무대가 있다면? A.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손디아의 ’어른‘이에요.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고마운 무대이고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위로가 되었던 무대라서 앞으로도 힘들 때 자주 꺼내보면서 위로를 받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앞으로 힘들 때마다 ‘부뚜냥’의 무대를 보시면서 함께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 무대는 없습니다. 물론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너무 많고 무대를 꾸며나가며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지만 매회 매 무대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결코 후회는 없습니다. 그저 그날의 저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7. 8연승 가왕으로서 '복면가왕' 전체 공동 랭킹 2위! 아이돌 가왕 랭킹 1위! 가왕전 최초 20:1 기록! 735만 뷰의 역대 최고 화제성 가왕! 등... 새로운 기록도 많이 세웠다! 그중 가장 뿌듯한 타이틀은 뭔가? A. 모든 타이틀이 벅찰 만큼 좋지만 그중 고르자면 아무래도 복면가왕 전체 공동 랭킹 2위 타이틀이 가장 뿌듯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복면가왕을 잘 해내고 싶은 숙제라고 생각했는데 저 타이틀을 볼 때마다 나름 잘 해낸 것 같아서 스스로 기특하고 마치 숙제를 잘해온 우등생처럼 빨리 팬분들 앞에서 자랑하고 발표하고 싶습니다. 박수 많이 쳐 주셨으면 좋겠네요!! Q8. ‘부뚜냥’ 가면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다. 어땠는지? A. 사실 ‘복면가왕’ 출연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어요. 가면을 쓰고 노래하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쓰는 적외선 피부 관리기를 쓰고 노래 연습을 했어요. 그런데 ‘부뚜냥’ 가면은 적외선 피부 관리기에 비하면 너무 가볍고 사랑스럽죠. 이 가면은 나중에 제가 아들과 딸이 생기면 꼭 자랑하고 싶은 제 ‘인생 부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와서 고백이지만, ‘부뚜냥’ 가면 정말 잘생기지 않았나요? 특히 꽃가루랑 잘 어울려서 무대 모습을 볼 때마다 제 스스로도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Q9. 올해 데뷔 12년 차가 되었다! 복면가왕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A. ‘복면가왕’을 하는 5개월 동안 많은 기념일을 같이 보냈어요. 데뷔 11주년과 제 생일, 추석과 크리스마스, 연말과 새해를 모두 복면가왕과 함께 보냈습니다. ‘복면가왕’을 하는 동안 울기도 많이 울고, 웃기도 많이 웃었습니다. 그래서 더 잊지 못할 거 같고요. 군대에 있으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상태였어요. 그런데 ‘복면가왕’을 계기로 다시 자신감을 찾는 계기와 전환점이 된 것 같아요. Q10. 5개월 동안 ‘부뚜막 고양이’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 한다면? A. 코로나19로 힘든 나날들을 견디고 이겨내고 계실 많은 분께서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들을 보시고 아주 잠깐이라도 그 힘듦을 잊고 위로가 되셨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동안 제 노래가 누군가의 위로가 될 수 있음에 벅찰 만큼 행복했고 더 큰 사랑으로 저를 보듬어주신 많은 시청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행복하게 노래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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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데뷔 8년만에 첫 MC…'판타스틱 듀오2' 합류하이라이트의 양요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27)이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MC로 나선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양요섭은 4월 첫 방송 예정인 SBS TV 음악 예능 '판타스틱 듀오 2'의 MC 군단에 합류한다.시즌2는 방송 전부터 기존 진행자인 전현무에 가수 이소라가 MC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양요섭은 가수 김범수,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MC 군단에 합류해 자신이 속한 팀의 음악 팀장 격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의 메인 보컬답게 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일반인 출연자들을 끌어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판타스틱 듀오'는 실력파 가수와 일반인 참가자가 듀엣 하는 형식으로 시즌1이 인기리에 방송됐다.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양요섭은 그간 MBC TV '나혼자 산다'와 SBS TV '정글의 법칙' 등의 예능 나들이를 하고 SBS TV '인기가요'의 일회성 진행을 한 적은 있지만, 고정 MC를 맡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바꾼 이들은 이달 첫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으로 컴백한다. 13일 선공개곡을 선보인 뒤 20일 앨범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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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가 부른 '바람이 분다'는?…프리마돈나의 첫 가요음반(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가 음악인생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낸 가요 음반 '그.리.다.'가 27일 유니버설뮤직 산하의 클래식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됐다. '바람이 분다', '흩어진 나날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꽃밭에서',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나무', '꽃' 등 서정적인 7곡을 담았다. 가수 소향,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배우 김석훈,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이 참여했다. 조수미와 함께 소향이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꽃밭에서'를 부르고, 전제덕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연주한다. 김석훈은 '흩어진 나날들'에서 내레이션을 한다. 앞서 콘서트를 통해 조수미와 인연을 맺은 양요섭은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부른다. 양요섭의 멜로디와 조수미의 화음이 어우러진다. 조수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정서가 담긴 가요를 앨범에 담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한 번쯤은 갖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오는 30일 수원을 시작으로 9월 4일 의정부, 5일 하남, 11일 서울까지 4차례에 걸쳐 이번 음반에 담긴 주요 곡과 클래식 곡들이 함께 하는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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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현아는 빨개요…열정의 다른 표현이죠"미니앨범 '에이 토크' 발표…타이틀곡 '빨개요'로 활동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섹시미는 여성의 매력 중 하나다. 그러나 연예인에게 이러한 이미지가 두드러질 경우 때론 악플에 시달리며 상처를 입기도 한다. '섹시 걸'의 대명사인 포미닛의 현아(22)도 때론 도가 지나치는 말에 마음고생을 했지만, 섹시한 이미지를 자신의 '아이덴티티'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오는 28일 발매될 미니앨범 '에이 토크'(A Talk)에서 '빨개요'란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이다. 이번 앨범 콘셉트의 색깔을 '레드'로 정하고 재킷 이미지는 물론 입술 색깔도 붉게 칠했다. '빨개요'의 노랫말은 재치있어 인상적이다. 동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의 멜로디를 이용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왓(What), 빨간 건 현아, 현아는 예(Yeah)~'란 가사가 반복돼 귀에 쏙 꽂힌다. 최근 강남구 청담동 큐브 카페에서 인터뷰한 현아는 "'현아는 빨갛다'는 어감이 다소 세지만 나에게 빨간색은 행운의 색깔"이라며 "데뷔 전부터 좋아하던 색이고 1위를 할 때도 늘 빨간 옷을 입고 있었다. 나를 나타내는 의미 있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노래에 맞춰 '몽키 댄스'도 춘다. 인터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두 다리를 'O'자로 만들고서 한쪽 팔을 흔들어 보이는 모습이 재미있다. "제가 원숭이띠예요. 하하. 이번엔 하이힐을 신고 대놓고 원숭이 춤을 출 겁니다. 안무팀이 원숭이처럼 열심히 추지 않으면 임팩트가 없다고 해서 구두를 신고 날아다니려고요." 신곡을 낼 때마다 뮤직비디오에서 과감한 노출과 몽환적인 눈빛으로 화제가 된 만큼 이번 티저 영상도 공개와 함께 빠르게 클릭 수가 상승했다. 현아는 "'현아는 세다'란 기대가 있어 노출이 적진 않다"며 "이번엔 메이크업과 패션이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이어서 복근 운동과 배드민턴 등 운동을 열심히 했다. 건강해 보이는 건 자신 있다"고 웃었다. '빨개요'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번 앨범에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와 모습을 담았다. 현아는 세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공감대가 없는 제 얘기라고 여길 수 있겠지만 현아 자체가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앨범"이라며 "현아 하면 '핫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고 정열적이고 열정이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트로곡 '에이 토크'(A Talk)에선 '원하는 것 이제 다 보여줄게, 알지 나는 절대 거짓말 못 해'라며 자기소개를 한다. 강렬한 힙합 비트의 댄스곡인 '프렌치 키스'에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성에게 어필하라는 도발적인 면모를, 비스트의 양요섭과 부른 '어디부터 어디까지'에선 스킨십 진도에 대해 갈등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힙합곡 '블랙리스트'에선 경고 메시지를 날리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이 있지만 섹시한 모습이 두드러진 탓인지 현아에 대한 편견도 많다. '잘 놀 것 같다', '연애를 엄청 많이 해봤을 것 같다', '성격이 셀 것 같다' 등. 현아는 "'난 이렇다'고 해명하기 어렵고 '이렇게 봐달라'고 말하는 건 내 주관적인 생각 아닌가"라며 "말로 해명하기보다 보여주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SBS MTV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아의 프리먼스'를 선보인 것도 평소 어떻게 생활하는지, 무대 아래에선 어떤 모습인지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가 포미닛, 트러블메이커, 솔로 등 활동이 많아서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보는 분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도 사람이니 잘 보이고 싶고 예쁨 받고 싶죠. 단지 생각이 바뀐 건 저를 예뻐하지 않는 분들에게 상처받기보다 좋아해주고 기대해주는 분들에게 조금 더 잘 보이도록 열심히 해서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거죠." 그럼에도 현아가 좋다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한결같이 열심히 해서', '몸매가 예뻐서', '끼가 넘쳐서' 등. 현아는 "'끼가 많다', '자신감 넘친다'란 말도 감사하지만 노력 없이 받는 칭찬 같아서 '현아 밖에 못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좋다"며 "노력을 통해 뭔가를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엔 비슷한 시기, 원더걸스 시절 멤버이던 예은도 솔로 앨범을 내 의도치 않게 라이벌 구도가 됐다. 현아는 원더걸스를 나와 포미닛으로 활동하면서도 예은과 '절친'으로 지낸다. "예은 언니와 서로의 노래를 들어봤어요. 언니 노래는 저와 상반되는 느낌인데 제가 할 수 없는 모습이니 너무 좋았어요. 언니도 제 노래가 시원해서 여름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말해줬죠. 라이벌이라기보다 어린 시절 같은 꿈을 꾸며 걸어왔기에 '우리가 이렇게 컸나'란 생각이 들고 무조건 응원해야죠." 실제 현아는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연예계에 대한 꿈을 키웠다. 아버지와 함께 간 대학로 거리에서 비보잉 공연을 보고서 '춤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현아는 "돌이켜보니 아버지가 '이걸 해볼래?'라고 말 안하고 눈으로 보여주려 한 것 같다"며 "당시 아역 배우 오디션에서 대본만 읽고 매번 떨어졌는데 춤을 배우고선 무기가 생기니 자신감이 생기더라. 춤을 추면 사람들이 날 달리 보는 게 좋았다"고 웃었다. 이날 현아는 모든 답변마다 한 뼘 자란 모습을 보여줬다. 무대 아래에선 포미닛 멤버뿐 아니라 소속사 직원들의 마음까지 '언니'처럼 살갑게 챙기는 걸로 잘 알려져 있다. "집안에 남동생만 둘이 있어 언니들을 무척 좋아했어요. 언니들이 저를 챙겨주는 모습을 봐서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빠가 '네가 있기에 주위 사람들이 있는 게 아니라 그들이 있어 네가 있는 것'이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 와 닿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