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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보보좌관 “누가 대통령 되든 한미관계는 지속”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만난 서훈 국가안보실장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20년 10월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백악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10월 14일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렸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미국 새 행정부 출범일인) 1월 20일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난 70년간 지속된 한미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강력한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 자체가 북한에 메시지를 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국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가 마련한 전화 브리핑에서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 정권 교체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어떻게 대비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수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미동맹은 강력하다"고도 덧붙였다.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 중인 그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열린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 투숙했다면서 "(북한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한 번도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이 없었다는 점에 만족(gratified)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사적 외교가 그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결국에는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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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명 코미디언 오브라이언, 저작권 위반 혐의 피소저작권 침해 혐의로 피소된 코난 오브라이언[TBS 방송 화면] (시카고=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54)이 온라인에 올려진 무명작가의 재담(jokes)을 도용한 혐의로 피소됐다.1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미국공영라디오(NPR)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위네카 출신의 시사 코미디 작가 알렉스 캐스버그(59)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오브라이언과 오브라이언의 심야 토크쇼 '코난' 제작진, TBS 방송, 타임 워너 등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캐스버그는 자신이 2014년 말부터 2015년 사이 본인 블로그에 올린 시사 개그를 오브라이언이 당일 밤 또는 다음날 방송에서 그대로 베껴 말하는 등 5차례에 걸쳐 자신의 재담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소송 비용을 제외한 60만 달러(약 6억7천만 원)를 손해배상금으로 요구했다. 오브라이언 측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남부지원 재니스 새마티노 판사는 16일,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제기된 5건 가운데 3건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재판 진행을 승인했다.판사는 이 사안에 대한 저작권 보호망이 얇다는 사실을 인정했다.캐스버그는 '투나잇 쇼'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제이 레노의 개그 작가로 20여 년간 일하면서 1천여 개의 재담을 만들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캐스버그의 변호인 제이슨 로렌조는 재판이 승인된 사실만으로도 개그 작가들, 특히 무명작가들에게 매우 큰 의미라고 반가움을 표했다.버지니아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다턴 오라이어 교수는 "개그 소재 도용에 대한 비난이 제기돼도 법정으로 가는 일은 드물었다"면서 "누군가 고의로 재담을 훔쳤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어렵고,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 말에 가치를 매기는 일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덕분에 유명인은 남의 개그 소재를 가져다 쓰는 것에 면책 특권을 누렸고, 사람들은 무명작가를 피해자가 아닌 저작권 도둑으로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도용 사례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오브라이언 변호인단은 "코난 작가들은 방송 소재를 찾기 위해 특정 웹사이트와 온라인 뉴스를 검색하지만, 개인 소셜미디어나 구글 검색, 다른 작가들의 콘텐츠를 뒤지지는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들은 "캐스버그가 문제의 재담을 블로그에 올리기 수 시간 전 '코난' 작가들이 먼저 이메일로 방송원고를 제출한 경우도 있다"면서 "캐스버그는 해당 재담에 대한 저작권 등록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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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오브라이언, JYP서 박진영 만나…스티브 연도 합류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JYP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이 회사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협업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17일 JYP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 중인 오브라이언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JYP 사옥을 찾아 박진영과 18일 촬영할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1시간여 동안 얘기를 나눴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도 동행했다. 박진영과 이들의 협업 프로젝트는 뮤직비디오를 함께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JYP는 프로젝트 내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JYP 관계자는 "오브라이언과 박진영 씨가 내일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스티븐 연 씨도 함께 회의를 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인지는 촬영을 마친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국 TBS 토크쇼 '코난쇼'의 한국 특집 촬영을 위해 지난 14일 방한한 오브라이언은 15일 팬미팅을 열고 16일 MBC TV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의 카메오 촬영을 했다. 그는 또 17일에는 국기원을 방문해 '코난쇼'를 촬영하고 국기원으로부터 태권도 홍보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3단증을 받았다. 18일 박진영과 공동 작업을 한 뒤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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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복자매, 이별 39년 만에 미국 병원서 '기적 상봉'한 병원 같은 층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DNA 검사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고아원을 거쳐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한국 출신 이복 자매가 이별 39년 만에 미국 병원의 같은 층에서 일하다가 기적처럼 상봉했다.신복남(46·미국 이름 홀리 호일 오브라이언)씨와 신은숙(44·미건 휴즈)씨는 미국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의 닥터스 병원 4층에서 근무하다가 둘 다 한국에서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한 환자의 말을 듣고 친해져 유전자(DAN) 검사를 받은 끝에 지난 8월, 자매라는 믿기 어려운 결과를 접했다. 지역 신문인 새러소타 헤럴드 트리뷴은 신 씨 자매의 불가사의한 상봉을 10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복남 씨는 어릴 적 어느 날 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만 남겨 두고 계모를 따라 두 살 아래 이복동생 은숙 씨와 함께 야반도주했다.양육을 포기한 계모는 복남 씨와 은숙 씨를 보육원에 맡겼다.동생 은숙 씨가 5살이던 1976년 먼저 미국 뉴욕 주 킹스턴에 있는 한 가정으로, 언니 복남 씨는 9살이던 1978년 미국 버지니아 주의 알렉산더에 있는 가정으로 각각 입양됐다.새 가정에 입양된 후 복남 씨는 동생을 찾고자 미국인 새어머니는 물론 지금은 이혼한 전 남편을 통해 은숙 씨의 행방을 백방으로 수소문했다.그러나 자매의 생물학적인 자료가 해당 보육원에 남아 있지 않던 탓에 그때마다 복남 씨의 노력은 허사였다.나중에 알게 됐을 때 약 300마일(약 483㎞) 떨어진 곳으로 각각 입양된 신 씨 자매는 드넓은 미국 땅을 고려하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소재 자체를 알 수 없던 탓에 서로 존재를 잊고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다.복남 씨는 1991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획득해 버지니아 주에서 일하다가 전 남편을 따라 2005년 새러소타로 옮겼다. 수 년간 재활 병동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몇 차례 지원서를 낸 끝에 올해 1월 7일 닥터스 병원에 취직했다.미국인 새 아버지의 병환 탓에 킹스턴에서 살다가 1981년 플로리다 주 베니스로 터전을 바꾼 은숙 씨는 2002년 간호조무사가 됐다.여러 병원에서 일하던 은숙 씨는 닥터스 병원으로 먼저 옮긴 남성 동료의 도움으로 구직 인터뷰를 거쳐 올해 3월 1일 언니인 복남 씨가 두 달 먼저 자리를 잡은 닥터스 병원 4층에 합류했다.한국 출신 간호조무사가 두 명이나 새로 왔다는 소식은 환자들 사이에서 먼저 퍼졌다.복남 씨는 한 환자에게서 "한국에서 왔다는 또 다른 간호사가 있으니 한 번 만나보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은숙 씨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은숙 씨의 결혼 전 성(姓)이 자신과 같은 것을 눈여겨본 복남 씨는 한국, 잃어버린 가족 등의 연결고리를 찾아 은숙 씨와 함께 점심도 먹고 공통점을 비교하며 금세 친해졌다.잃어버린 동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복남 씨는 은숙 씨에게 DNA 테스트를 해보자고 권유했고 캐나다에서 DNA 검사 장비를 사들여 유전자를 채취한 뒤 이를 8월 초에 보냈다.지난 8월 17일. 캐나다의 검사 기관은 복남 씨에게 둘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답변을 전자메일로 보냈다.복남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지느냐"며 "너무 흥분되고 기뻐서 동료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환자를 돌보던 은숙 씨는 복남 씨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내게 언니가 있었다니. 하느님 세상에"라며 충격에 빠졌다고 돌아봤다.자식 없이 혼자 살던 복남 씨는 일약 두 명의 조카를 둔 이모가 됐다. 그간 홀로 외롭게 보내던 휴일도 동생을 만난 뒤 달라졌다.그는 감격스러운 눈물을 흘리면서 "하느님은 반드시 계신다는 강한 믿음을 갖게 됐다"면서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인생에서 좋은 일은 해서 이런 기적이 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왼쪽이 동생 은숙 씨, 오른쪽이 언니 복남 씨(새러소타 헤럴드 트리뷴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