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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 액션 영화 “우리들의 천국” 3월 25일 OTT 최초공개누아르 액션 영화 우리들의 천국 누아르 액션 영화 “우리들의 천국”(감독 박희준 제공 시온픽쳐스,스튜디오넷툰)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영화 “우리들의 천국”은 성훈, 조한선 주연의 2018년 개봉작 “돌아와요부산항애”의 디렉터스컷시리즈 프로젝트로 기획된 작품이다. 2018년 개봉 당시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인물의 과감한 클로즈업 샷으로 39회 대한민국 황금 촬영상 신인상을 비롯해 히로시마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국내 흥행에 실패했다. 시온픽쳐스와 스튜디오넷툰에서 기획한 2022 디렉터스컷시리즈프로젝트 영화 “우리들의 천국”은 박희준 감독이 직접 편집, 음악, 등 모든 후반 작업을 진행하며 전체 스토리 구성의 80%를 오리지널 시나리오 형태로 다시 편집하였고, 두 시간에 육박하는 방대한 스토리를 한 사건으로 압축하여 집중 감을 높였다. 제목 역시 영화의 오리지널 제목인 “우리들의 천국”으로 변경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았다’의 메인 카피와 처절한 복수의 눈물을 흘리는 성훈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또한,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부산 최대의 조직 마립칸의 2인자 태성(성훈)과 그를 쫓는 부산경찰청 소속 형사 태주(조한선)의 숨 막히는 대결 구도와 손병호, 이재용, 박철민, 박지일, 공정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 파이터 김동현과 성훈의 세기적 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태성(성훈)의 연인 찬미(윤소이)의 절규를 통해 태성(성훈)의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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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마라톤 참가 윤소이 "달리면 친구 살릴 수 있어요"인터뷰하는 윤소이(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3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2017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가한 탤런트 윤소이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대구시와 함께 주최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 1천700여 명은 마라톤 단축 코스 4.2195㎞를 달리며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했다. psykims@yna.co.kr8년째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남편과도 함께 봉사할래요" (대구=연합뉴스) "어린이 여러분! 그리고 부모님들! 오늘 좋은 날씨에 힘차게 달리시고 여러 체험 부스에서도 신나게 즐기세요. 다만 지구 반대편에는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주사 한 방, 약 한 봉이면 나을 수 있는 병에 신음하며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국제구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탤런트 겸 영화배우 윤소이(32)가 23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펼쳐진 '2017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석해 어린이들을 격려했다.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대구시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마라톤 단축 코스 4.2195㎞를 달리며 지구촌 아동들이 겪고 있는 질병과 기아 문제 등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윤소이는 개회식 무대에 올라 아프리카에서 어린이들을 보살피고 돌아온 경험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어린이들과 함께 코스를 돌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는 등 홍보대사의 임무를 완수했다. 초등학교 시절 달리기를 잘해 학교 대표로 단골 출전했고, 그 덕에 액션 배우로 이름을 날린 터라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윤소이는 2010년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위촉되기 전부터도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거리에서 모금 캠페인을 펼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나서 연예계의 '기부천사'로 꼽혀왔다. "저도 어릴 때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고 스타덤에 오르기 전에 좌절을 많이 겪어 그런지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보면 남 일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힘닿는 대로 주변의 이웃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프리카에 가보니 정말 안타깝더군요. TV 화면에 비친 모습은 구호단체가 사업을 펼치는 곳에서 찍은 모습이어서 그나마 나은 편이에요. 오지로 들어가면 더 참담한 광경이 널려 있어요."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아프리카에 빨간 염소 보내기'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홍보활동을 벌이고 특강 등에도 나서고 있다. 식품이나 약을 한 번 주고 마는 게 아니라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집에서 염소를 키우며 젖도 짜서 먹고 생계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인터뷰하는 윤소이(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3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2017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가한 탤런트 윤소이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대구시와 함께 주최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 1천700여 명은 마라톤 단축 코스 4.2195㎞를 달리며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했다. psykims@yna.co.kr지금까지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 경험 가운데 가장 기억나는 일을 꼽아 달라고 하자 희소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도왔다가 어머니께 감사 편지를 받은 일화를 들려줬다. "백혈병이나 심장병 환자는 숫자도 많고 적절히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돕는 사람도 많죠. 그런데 희소병 환자들은 정말 막막하다고 하더군요. 치료하기도 어렵고, 돕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니 지원자도 적어요. 제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돕던 8살짜리 희소병 환아의 어머니가 병원을 통해 제 연락처를 알아낸 뒤 편지를 보내셨어요. 기독교 신자인 그분은 너무 힘겹고 앞길이 막막해 신앙으로도 버티기 힘들었는데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을 받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다는 거예요. 저는 신앙이 없지만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많이 배웠어요." 2004년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주연을 맡아 연예계에 데뷔한 윤소이는 영화와 TV드라마를 오가며 얼굴을 알려왔으며 지난해 SBS TV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로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에서 재담을 과시하기도 했고, 영화 '형제-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윤소이는 지난 5월 22일 뮤지컬배우 조성윤과 결혼했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가질 생각을 하니 세이브더칠드런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지 않았느냐"고 묻자 "아직은 부모 마음이 돼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면서도 "더 책임 있는 자세로 활동하고 남편과도 함께 나눔과 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어려운 처지에서 고민하는 후배나 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하자 "여건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꼭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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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미학…'그래, 그런거야' 김수현이 놓은 한 수20~80대 아우르는 넓고 깊은 이야기…"내 부모, 내 가족 돌아보는 드라마"3대 대가족 이야기에 거부감도 강해…"똑같은 이야기"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게 무슨 엄청난 일이라고, 다시는 니 남편한테 손찌검하지 마. 우리 집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야!"아들의 과거 연애사를 알아버린 며느리(왕지혜 분)가 분노에 차 아들(조한선)을 때리자 시어머니(김해숙)가 불같이 화를 내며 야단을 친다. 바로 다음 장면. 그 시어머니의 딸(윤소이)이 남편(김영훈)을 베개로 마구 때린다. 과거 연애사의 수위는 좀 다르지만 사위가 맞는 이유도 얼추 비슷하다. 며느리에게 아들이 맞는 꼴은 절대 못보지만, 딸이 사위를 패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는 게 어디 이 드라마 속 엄마뿐이겠나.SBS TV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가 난롯가에서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조곤조곤, 그러나 뼈가 있는 역지사지의 미학을 안방극장에 펼쳐 보이고 있다. 비록 떠들썩한 관심도 없고, 시청률도 낮지만 이 드라마는 중독성이 있는 노변정담처럼 주말 밤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고도 편안하게 집중하게 만든다. 데시벨이 높고 수다스러우며, 언뜻 봐서는 늘 하던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20~80대를 아우르는 넓고도 깊은 이야기를 노변정담을 가장해 풀어내는 김수현 작가의 한 수는 여전히 유효하다. ◇ 우리 안의 모순…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그래, 그런거야'의 배경이 되는 유씨 집안에 시집온 손주 며느리 유리(왕지혜)는 외계인이나 다름없다. 부잣집 철부지 딸 출신으로 이 집안에 강렬한 문화적 충격을 안겨준 유리는 상식적이고 품위 있게 살아왔다고 자부한 유씨 집안의 모순을 하나둘 까발리기도 한다. 층층시하 어른을 잘 모시고 사는 반듯하고 뼈대 있는 집안 같지만, 시부모 봉양 문제에 둘째 며느리와 셋째 며느리가 격돌하고 덩달아 아들들까지 얼굴을 붉히는가 하면, '형님' '올케' '도련님' 등 가족 간 호칭을 분명히 하라고 가르치지만 정작 손주 며느리의 호칭은 '아가'가 아니라 '유리'다. 압권은 지난 8일 방송된 26부. 자신이 남편의 첫사랑인지 알았던 유리가 남편에게 5년간 깊게 사귄 여자가 있었고 남편이 그 여자에게 차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받아 울분을 토하자 교양있는 시부모가 혼내고 어르는 대목이다. 시어머니(김해숙)는 "요즘 너희들, 결혼 전 사귀었던 사람 때문에 이리 난리 칠 정도니?", 시할머니(강부자)는 "니가 어느 집 애 키워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남자에게 과거가 있는 거) 어쩔 수 없어"라고 유리에게 설교한다.유리가 남편이 자신을 속인 것을 문제삼자, 유씨 집안에서 가장 유순한 시아버지(홍요섭)도 "너 알기 전 옛날 일인데 지난일 가지고 사람 괴롭히는 건 지혜롭지 못한거야"라면서 "그건 니 남편 일생일대에 치부라고 할 수 있는 일이야. 아마 잊고 싶은 일, 절대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그런 거. 그런 맘 모르겠니"라고 어른다. 그런데 유씨 집안의 장녀 세희(윤소이)에게도 이들이 같은 말을 했던가. 결혼 전은 물론이고, 그 옛날 중학교 때 하룻밤 사고친 결과를, 심지어 십수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돼 벼락맞은 사위(김영훈)의 과거도 이들이 이렇게 쿨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 또 세희는 남편과 단둘이 신혼을 즐기게 해놓고는, 유리는 시조부모까지 모시고 살게 하는 '뼈대있는 가풍'은 뭘까. ◇ 다양한 세대,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20대 취업포기생,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30대 청상과부, 70대 노인을 사모하는 40대 과부, 둘째 조카와 나이가 같은 어린 이모, 남편 일찍 떠나보내고 외동딸을 돈으로 금이야 옥이야 키운 부자 엄마….다양한 인물군상에 다양한 가족관계를 담고 있는 '그래, 그런거야'는 그래서 할말도 많고, 갈길도 멀다. 기본적으로 식모 살던 집 주인이자, 아들이 둘 있는 홀아비(이순재)에게 시집가 한평생 살아온 할머니(강부자)의 사연도 범상치 않고, 배다른 삼형제가 의좋게 복닥복닥 대며 60~70대가 되도록 하루가 멀다 하고 대소사를 의논하며 사는 것도 평범하지 않다. 바로 이 대목에서 이 드라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여성 시청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대가족을 짊어지고 사는 며느리의 처지나 이러한 대가족의 모습이 이상향인 것처럼 그려내는 이야기가 불편하고 거북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청률이 10%에서 변동이 없는 것도 그런 영향이 크다. '목욕탕집 남자들'이 1996년이고, '엄마가 뿔났다'가 2008년이다. '무자식 상팔자'도 벌써 3년 전인 2013년의 이야기. 대가족 이야기로 대박을 친 김수현 작가의 필력도 이제는 한물갔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스타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의 시청률도 5% 전후로 추락하는 시대에 여전히 '철 지난 아이템'으로 10%를 유지하는 것 역시 김수현 작가의 저력이다. 고령화 시대 두번째 사랑을 생각하는 많은 홀로된 이들과 핵가족·1인 가구 시대 외로움을 타는 또다른 이들, 경제난 속 기성 세대와는 다른 선택과 고민을 해야하는 3포 세대의 입장을 드라마는 고루 헤아린다. "더 늙어 움직이지 못할 때는 내발로 양로원에 가더라도 지금은 눈치밥 먹으면서 여기서 살래"라는 조부모들이나, 이제는 자신이 죽을 나이가 된 부모들이나, 부모처럼은 안 살겠다는 청춘들이나 모두 할말이 있다. 멀쩡한 친정을 놔두고 홀시아버지와 사는 청상과부 이지선(서지혜)의 사연은 개방적으로 생각해도 영 껄끄럽고, 조카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사준 에어컨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하는 철없는 이모의 진상짓도 어이가 없지만 세상만사가 논리적으로, 경우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님을 드라마는 말한다. ◇ "콩나물국 같은 드라마…본연의 맛 살리게 푹 끓여야"유리 역의 왕지혜는 "김수현 작가님이 우리 드라마는 콩나물국 같은 드라마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콩나물국처럼 특별히 간을 하지 않고 본연의 맛을 살리게 푹 끓여야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매 장면이 잊고 살았던 가족과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세희 역의 윤소이는 "내가 살면서 경험했던 순간들이 대본에 녹여있는 경우가 많아 깜짝깜짝 놀라고는 한다. 매회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대목들이 꼭 있어 이게 정말 평범한 작품이 아니구나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세대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내 부모와 내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정말 좋은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1985년생 동갑내기인 이 두 배우는 우연인지, 어린 시절 대가족 밑에서 자라난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 둘은 이구동성으로 "처음에는 내 캐릭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이제는 드라마 전체가 보이고 작가님이 전하는 깊은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