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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디즈니 공개 확정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10개구단의 스포츠 다큐를 만난다.(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대한민국 최초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참여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를 2023년 4월 공개 확정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다큐 시리즈 <풀카운트>가 2023년 4월 공개를 확정했다. 영화, 드라마, 시리즈, 음악에 이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 야구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년 만에 개최되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야구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참여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의 공개 확정은 국내 팬들에게 야구 열풍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풀카운트>는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참여, 치열한 승부의 세계와 시즌 비하인드 그리고 야구팬들에 대한 구단과 선수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풀카운트>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특정 구단이나 감독, 선수 등을 조명하는 작품들은 있었지만, 프로야구 전체 구단이 참여한 다큐멘터리는 대한민국 최초로 야구 역사에 매우 큰 의미를 안겨준다. <풀카운트>는 단순히 경기 현장의 기록이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와 치열한 시즌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냈다. 2022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온 SSG, 언더독 키움의 중심에 있었던 타자 이정후,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 LG트윈스의 28년째 밀봉된 아와모리 소주 등 10개 구단의 각기 다른 열정의 드라마를 10개로 에피소드로 완성한 <풀카운트>. 구단 선수와 감독 뿐만 아니라 구단주, 전략분석관, 응원단장, 열혈 팬 등 다양한 시선과 라커룸, 더그아웃 등 경기장 밖의 이야기는 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는 <풀카운트>는 우승을 향해, 팬을 향해 달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야구 현장의 중심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2023년 4월, 오직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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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법-스토브리그, 특급 스포츠 스타 뭉친다! 이동국-이대호-김태균-허재-정유인-나태주 등 총출동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 사진제공 : SBS 16일(토) 첫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천혜의 보물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져 병만족이 된 스포츠 스타들의 생존력은 물론,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녹여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라인업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라인업이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각 종목의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K리그의 전설이 된 이동국, 동갑내기 절친이자 ‘대한민국 야구 간판’ 이대호와 김태균, ‘명불허전’ 농구 대통령 허재,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유인, ‘태권 트롯맨’ 나태주 등이 출격해 막강한 생존의 기술을 선보인다. 이밖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초희도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를 찾는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이상이가 앞서 ‘정글의 법칙-울릉도,독도’ 편에 등장한 바 있는데, 이초희의 출연으로 두 사람은 바통터치 하게 됐다. ‘미운 우리 새끼’의 드립神 탁재훈과 차세대 드립神 데프콘의 활약도 기대된다.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두 사람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정글 드립’의 향연으로 생존+웃음사냥에 나선다. 해외 오지를 뛰어넘는 제주의 비경과 함께 찾아오는 2021 ‘정글의 법칙’ 첫 시즌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는 16일 토요일 밤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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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재환 11경기 연속 타점…두산 거침없이 7연승롯데, 2천656일 만에 넥센 3연전 싹쓸이…NC 60승 고지최하위 kt 64일 만에 연승…SK 71일 만에 승률 5할 붕괴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 투런포 '쾅'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두산 김재환이 3회 초 1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7.8.6 kane@yna.co.kr두산, 서울 라이벌 LG전 스윕(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10-3 승리를 거둬 7연승을 올린 두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8.6 kane@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이 이틀 연속 결승 대포를 터뜨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김재환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2이던 3회 1사 2루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시속 124㎞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의 10-3 대승으로 끝나면서 김재환의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됐다. 김재환은 전날에도 1-1로 맞선 9회 초 중월 솔로포로 결승타를 쳐 두산이 2011년 10월 1∼3일 이후 2천134일 만에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7월 26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연속 타점을 11경기로 늘려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도 세웠다.11경기 연속 타점은 1991년 장종훈(당시 빙그레 이글스), 1999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 2017년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김재환 등 5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이날까지 딱 100경기를 치러 57승 2무 41패를 올린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이날 승리한 2위 NC 다이노스보다 1.5경기 뒤진 3위를 지켰다. 두산이 후반기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KIA, NC, 두산이 벌이는 3강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KIA와 두산의 승차는 7경기다.NC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 사진]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을 발판삼아 4-1로 이겼다.NC는 KIA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60승(1무 41패) 고지를 밟았다.나성범은 3회 석 점포, 5회 솔로포를 가동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NC는 9회 수비 때 올해 4번째 삼중살로 경기를 매조졌다.7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따돌리고 이날 패한 6위 SK 와이번스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롯데는 2010년 4월 27∼29일 이래 만 7년 3개월, 날짜로는 2천656일 만에 넥센과의 3연전을 쓸어담았다.두산이 펄펄 나는 사이 서울 삼총사의 일원인 LG와 넥센은 나란히 3연패를 당해 고개를 떨어뜨렸다.타점 올리는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3-4로 뒤진 6회 말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롯데는 최준석,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5-4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최하위 kt wiz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겨 64일 만에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에 반해 SK는 5월 27일 이래 71일 만에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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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도 화끈하게' KIA 9회·연장 10회 대포로 넥센에 역전승에반스 역전 투런포…두산, 3연승으로 4위 도약'돌아온 스크럭스' 동점포·결승타…NC, 한화 제압이대호 동점포·손아섭 쐐기포…롯데, 삼성에 역전승'소사 7이닝 무실점' LG, kt 꺾고 3연승 KIA 버나디나, '승리가 보여'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0회 초 1사 KIA 버나디나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7.7.18 yatoya@yna.co.kr전반기를 압도적인 1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걸음도 상쾌하게 내디뎠다. KIA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도 연승은 이어졌다. KIA는 6연승 신바람을 냈다. 9회 초에 돌입할 때까지만 해도, 주도권은 넥센이 쥐었다. 하지만 1-2로 뒤진 9회 초 1사에서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살렸고 이범호가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음이 우월 동점포를 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여전히 분위기는 KIA 쪽에 있었다. 로저 버나디나는 10회 초 1사 후 김상수의 시속 142㎞ 직구를 두들겨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다시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KIA 선발 헥터 노에시(7이닝 3피안타 2실점)는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KBO리그 신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현재 개막 선발 14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와 함께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룬 헥터는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개막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넥센은 3연패를 당해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베어스 닉 에반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두산 베어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8회 초에 터진 닉 에반스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6-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벌이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SK와 격차도 2게임으로 좁혔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 마이크 보우덴은 6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SK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도 7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승부가 갈렸다. 두산이 2-3으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이아몬드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2사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에반스가 SK 우완 불펜 박정배를 두들겨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NC 다이노스는 돌아온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활약으로 청주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4로 꺾었다.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지난달 10일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크럭스는 이날 38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2-3으로 뒤진 3회 초 우중월 동점 솔로포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3-3이던 5회 1사 1루에서는 좌중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스크럭스는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중요할 때 홈런포가 터졌다. 1-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가 상대 선발 백정현을 공략해 좌월 동점포를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7회 말 신본기의 볼넷과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손아섭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레일리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kt wiz를 3-2로 눌렀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6패 1세이브)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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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FA 성적표는…KIA 최형우 '100억 받을만하네'양현종·차우찬도 실력 발휘, 이대호는 후반기 반등 기대 최형우 활짝 [연합뉴스 자료사진]100억원이 아깝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활약을 해야 할까.자유계약선수(FA) 100억원 시대를 연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그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최형우는 전반기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83경기에서 타율 0.375(2위), 22홈런(공동 3위), 81타점(1위), 장타율 0.694(1위), 출루율 0.484(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특히 1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연장 10회말 이적 후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7-6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외 진출을 모색하다가 KIA에 잔류한 좌완 에이스 양현종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례적으로 FA 단년 계약(22억5천만원)을 맺은 양현종은 17경기에서 12승(2위), 평균자책점 3.99(10위)를 기록했다. 12승은 자신의 전반기 최다승 타이다.대형 FA 계약은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투자다. 거액을 주고도 몸값을 못하는 대형 FA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팀은 팀 대로 과도한 지출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하지만 KIA만큼은 예외다. KIA는 투타에서 돈값을 확실히 해낸 두 선수를 앞세워 고공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위 KIA는 2위 NC와 승차를 7경기로 벌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롯데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역대 FA 사상 최고액(150억원)을 찍은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는 아직은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친다는 평가다. 타율 0.343(8위)에 17홈런(공동 7위) 63타점(7위)으로 주요 타격 지표는 준수하지만 장타율(0.531), 출루율(0.405)에서는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게다가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경기 후 두산의 내야수 오재원을 불러 태그 아웃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가 야구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물론 이제 전반기일 뿐이다. 이대호가 후반기에 되살아난 모습으로 7위까지 처진 팀 성적을 끌어올려 5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LG 차우찬 [연합뉴스 자료사진]투수 FA 중 역대 최고액(95억원)을 기록한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차우찬은 16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규정 이닝을 채운 LG 투수 중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이었던 차우찬은 삼성 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며 팀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차우찬과 팀을 바꾼 격인 우규민(4년 65억원·삼성)은 들쭉날쭉한 투구를 거듭하고 있다. 15경기에서 3승 5패에 평균자책점 5.05로 좋지 않다. 6월 중순 이후로는 3연패에 빠졌다.그래도 이들은 적어도 경기에 나서기라도 하지만 '개점휴업' 중인 선수도 적지 않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4년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자마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7시즌을 접었다.수년간 LG 트윈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봉중근은 긴 협상 끝에 2년 15억원에 잔류했지만 올 시즌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봉중근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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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빅리거' 황재균 데뷔전 홈런…류현진 5⅔이닝 2실점황재균, 한국인 최초 빅리그 데뷔전 홈런…결승포 주인공류현진, 호투하다 6회 통한의 홈런 허용…5⅔이닝 2실점김현수는 방망이 침묵…추신수는 4타수 1안타 황재균, MLB 데뷔전서 홈런(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 6회말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쳐낸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이날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5-3으로 승리했다.sjh940214@yna.co.kr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황재균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다 홈런포를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짜릿한 장면도 연출했다. 3-3으로 맞선 6회말, 황재균은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결승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황재균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황재균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쐈다. 동시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홈런 기록도 바뀌었다. 황재균 전에 데뷔 후 가장 빨리 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박병호(31)였다. 박병호는 지난해 4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중월 솔로포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첫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최소 타수 홈런' 기록 보유자도 황재균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5타수 만에 1호 홈런을 생산했다. 그러나 이날 황재균은 3타수 만에 홈런을 쳤다. 최희섭과 이대호도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든 한국인 타자'는 황재균뿐이다. 황재균은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 무실점 역투애너하임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맞서 5⅔이닝 7피안타 2실점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다. 출발은 상쾌했다. 류현진은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등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칼훈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푸홀스를 삼진 처리하고 에스코바를 우익수 뜬공을 잡으며 위기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시몬스에게 시속 117㎞ 커브를 던지다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0-0 균형이 이렇게 깨졌다. 류현진은 말도나도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30에서 4.21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홈런 두 방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1988년에 태어났지만, 황재균·류현진과 같은 연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친구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36(106타수 25안타)으로 하락했다.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3(249타수 63안타)을 유지했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박병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1(187안타 45안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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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홈런 -1' 정근우 "나는 못할 줄 알았는데…""경기 치를수록 힘이 아닌 '방법' 깨달아" 홈 쇄도하는 한화 정근우(대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한화 송광민의 중전 1루타 때 2루 주자 정근우가 홈까지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2017.6.2 yatoya@yna.co.kr"기억하죠. 제가 그날 중견수로 나온 것까지."정근우(35·한화 이글스)가 특유의 익살을 담아 개인 통산 첫 홈런을 친 순간을 떠올린다.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만난 정근우는 "2006년 6월 6일 대전 한화전이었다"고 운을 떼며 "조범현 감독님께서 SK 와이번스를 이끄실 때인데, 내가 중견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타석에서 프로 첫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는 '무려' 정민철 선배님이었다. 사실 나도 놀랐고"고 웃었다. 정확한 기억이다. SK 소속이던 정근우는 프로 2년 차이던 그해 현충일에 홈런을 쳤다. 그는 "당시까지만 해도 100홈런은 그냥 꿈과 같은 일이었다. '100홈런을 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동시에 '내가 무슨 100홈런'이라고 냉정하게 나를 돌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해가 갈수록 100홈런이 현실로 다가왔다. 정근우는 99홈런을 기록 중이다. 사실 100홈런이 대단한 기록은 아니다. KBO리그에서 76명이 정근우보다 빨리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덩치가 작은 내야수'인 정근우에게는 매우 특별하다. 정근우는 "그만큼 오래, 열심히 뛰었다는 것 아닌가.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100홈런을 채우면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 정근우는 '타율 3할과 20도루'를 매해 목표로 설정한다. 그는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했고, 6시즌이나 타율 3할을 넘겼다. 그런데 최근에는 홈런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4년까지는 한 시즌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했던 정근우는 2015년 12홈런, 2016년 18홈런을 쳤다. 올해도 홈런 4개를 생산했다. 정근우는 "나는 지금도 홈런을 목표로 하는 타자는 아니다"라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예전에는 힘만 앞세우려고 했다. 그런데 경기를 치를수록 원심력 등 공을 멀리 보내는 방법을 깨달았다. 홈런이 조금 늘어난 이유"라고 했다.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자리매김한 정근우에게 지난 세월은 '방법을 터득하는 시간'이었다.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구고도 프로에 지명받지 못했던 정근우는 대학 진학을 한 뒤 이를 악물고 '살아남을 방법'을 찾았다. 2005년 프로에 입단한 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했을 때도 '1군에 살아남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 사이, 정근우는 '남의 일' 같았던 100홈런 고지까지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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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나선 '배구 여제' 김연경, 세계 배구계가 '군침'김연경 "이적 시 국가대표 일정과 맞는 리그인지도 검토" 세계 최고액 연봉 얼마나 오를지도 관심 집중 '우승컵, 복 터졌네'2일 밤(현지시간) 이스탄불 부르한펠레크 볼레이볼살론에서 열린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우승한 페네르바흐체의 김연경이 동료 에다 에르뎀 뒨다르와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 2017.5.3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6-2017시즌 터키 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은 페네르바체의 3전 전승 우승으로 끝났고, 그와 동시에 '배구 여제' 김연경(29)은 FA 자격을 취득해 자유의 몸이 됐다. '여자 배구계의 메시'라는 극찬이 쏟아지는 김연경을 두고 세계 배구계의 이목이 쏠린다. 세계 최고의 '거포' 김연경을 영입하는 팀은 당장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김연경은 3일(한국시간) 이스탄불 부르한펠레크 볼레이볼살론에서 열린 터키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을 앞세워 통산 5번째이자 2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이적설'이 나왔을 때 "모든 게 끝난 뒤 거취를 밝히겠다"고 밝혔던 김연경의 선택도 머지않았다.김연경은 지난해 6월 배구 전문매체 '월드오브발리'가 공개한 여자배구 선수 연봉 순위에서 120만 유로(약 14억5천만원)로 주팅(중국·110만 유로)과 타티야나 코셸레바(러시아·100만 유로)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유럽배구가 정확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 '비공식' 1위지만, 세계 여자배구계에서 김연경의 위치를 입증할만한 수치다.이러한 가운데 월드오브발리는 지난달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구단인 엑자시바시가 김연경 영입에 최대 300만 달러(약 34억원)의 연봉을 준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김연경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는 "선수 본인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엔 어떤 서브?'(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윌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 프로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흐체 홈 개막전에서 김연경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16.10.24 tree@yna.co.kr이제 '자유의 몸'이 된 김연경을 두고 터키리그와 유럽 팀은 물론이며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과 일본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리그여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국가대표 일정과 잘 맞는지도 봐야 할 것 같다. 유럽리그는 너무 늦게 끝나 대표팀 일정과 조율이 힘들었다"고 타 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터키의 불안한 정세도 김연경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슬람국가(IS)의 영향권인 터키는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뒤에는 국내 소요사태도 상당하다.하지만 잔류 가능성도 충분하다.터키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데다가, 여자 배구의 인기가 높아 선수 연봉도 최고 수준이다.김연경은 2011년 터키 진출 이후 페네르바체에서만 뛰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아 이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김연경은 2013-2014시즌이 끝난 뒤 러시아 등 타 리그에서 연봉 20억원 수준의 최고 대우로 이적을 제의받았지만,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하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그가 팀에 잔류하든, 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든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곳도 터키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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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개막] ① 서른여섯 살 KBO리그 31일 '플레이볼'한국시리즈 3연패 노리는 두산에 KIA·LG·NC 등 도전장 이대호·최형우·오간도 등 '귀한 몸' 활약 주목신임 사령탑 4인이 이끌 팀 변화에도 관심지난해 4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두산의 개막 경기에 앞서 식전 행사를 진행하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출범 36년째를 맞는 한국프로야구가 마침내 새 시즌을 연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은 금요일인 오는 31일 개막해 6개월여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10개 구단 시대를 맞은 2015년부터 시행한 대로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원정 8경기씩)으로 총 720경기가 열린다.올해 개막전은 2015년 팀 순위에 따라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의 대진으로 편성해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마산(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고척(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문학(kt wiz-SK 와이번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개최한다.포스트시즌은 4·5위가 4위 팀 홈 구장에서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으로 시작한다.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하고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올스타전은 토요일인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리그 운영의 큰 틀은 그대로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식의 독자적인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 스트라이크존의 사실상 확대 적용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시도된다.10개 구단도 겨우내 팀을 재정비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러왔다. 아름다운 가을야구를 다짐하며!(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의 감독과 주장, 주요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가운데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7.3.27 hkmpooh@yna.co.kr우선 새로 도전장을 내민 네 명의 신임 사령탑이 어떻게 팀을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할 만하다.SK를 이끌게 된 트레이 힐만(미국)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인 송일수 전 두산 감독을 제외하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 이은 KBO리그 2호 외국인 사령탑이다. 힐만 감독과 넥센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의 조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현장 지도자를 거치지 않은 최초의 프런트 출신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도 지켜볼 만하다. 삼성은 김한수 감독 체제로 명가 재건에 나선다. 류중일 전 감독과 함께 정규리그 5연패 및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터라 이번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진욱 kt 감독은 2013년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1군 무대 데뷔 이후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에 그친 kt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예측을 불허하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사령탑들이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목소리로 "올해는 9개 팀 모두가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막강한 선발진과 두꺼운 선수층을 가진 두산은 어느새 KBO리그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 전력 강화를 위해 화끈하게 지갑을 연 KIA와 LG,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NC 등이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성근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한화가 올해는 수년간 계속된 '통 큰 투자'의 결실을 볼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왼쪽)와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겨울 유난히 초대형 계약 소식이 잦았던 만큼 올 시즌 KBO리그를 누빌 스타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야구팬들의 마음은 설레기만 한다. 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거쳐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며 4년 총액 150억원의 '대박'을 터트린 이대호,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뒤 KIA와 4년 계약하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FA(자유계약선수)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 등은 KBO리그 흥행을 이끌 대표 주자들이다. 지난해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더스틴 니퍼트(두산),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 알렉시 오간도(한화) 등 신·구 외국인 선수들이 벌일 자존심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지난해 KBO리그는 승부조작 등 잇단 악재에도 총 833만9천577명의 관객을 유치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올해도 시즌 개막 전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팀이 부진했고, 사상 처음으로 시즌 중에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등 변수가 있지만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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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양현종-이순철·손아섭…전설과 현역 최고의 만남한국 야구 레전드, WBC대표팀에서 현역 스타들 1대1 지도 이순철 코치와 손아섭의 일일 타격 교실이순철(왼쪽) 대표팀 코치가 14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손아섭의 타격 훈련을 돕고 있다. 2017.2.14 seephoto@yna.co.kr에이스 양현종과 선동열 코치(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양현종이 불펜피칭을 마친 뒤 선동열 코치와 투구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7.2.14seephoto@yna.co.kr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네가 가진 게 있는데, 왜 자꾸 바꾸려 해."이순철(56)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타격 코치가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에게 일침을 놨다. 손아섭은 토스 배팅을 돕는 이 코치의 말에 귀 기울였다. 선동열(54) WBC 투수코치는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직접 투구 동작을 취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전설과 현역 최고 선수의 만남.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장면이다. 이날 오후 손아섭은 "타격 훈련을 더 하고 싶다"고 했고, 이 코치가 조력자로 나섰다. 이 코치는 특유의 냉소적인 말투로 손아섭의 '과욕'을 지적했다. 그는 "아섭아, 홈런 5개 늘고 삼진 30개 늘어나면 좋겠나. 홈런은 150억짜리 타자(이대호)에게 치라고 해"라고 말했다. 타구 비거리를 늘리고자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싶다는 손아섭의 말에 강한 반대 의견을 냈다. 이 코치는 "이미 좋은 히팅 포인트를 지녔는데 왜 많은 걸 바꾸려고 하는가. 가장 좋을 때 타격 자세를 유지하는 게 더 낫다"고 조언을 이어갔다. 이 코치의 도움 속에 토스 배팅을 마친 손아섭은 "욕심을 내려 했는데 이 코치님 말씀을 따라야겠다"며 웃었다. 이순철 코치는 현역 시절 호타준족 외야수로 꼽혔다. 외야수 손아섭은 2012년과 2013년, 2시즌 연속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한 교타자다. 하지만 홈런에 대한 욕심도 있다. 지도자는 물론 동료에게도 자주 조언을 구하는 손아섭은 WBC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이 코치에게도 자문했고, 답을 얻었다. 오전에는 불펜에서 전설적인 투수와 대표팀 에이스가 만났다. 선 코치는 불펜에서 양현종이 57개의 공을 던지는 장면을 지켜봤다. 투구가 끝난 뒤에는 "팔이 제대로 넘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불필요한 힘을 쓰는 것 같다"며 "투구 밸런스를 맞춰 팔을 길게 뻗는 동작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양현종은 선 코치의 동작을 따라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다. 이순철 코치와 선동열 코치는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내고 1군 감독까지 경험한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전설을 향해 달리는 현역 최고 선수들은 대표팀 훈련 기간에 살아있는 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