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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영 치유학박사, 산문집 ‘그런시절이 있었네’ 펴내오준영 치유학 박사 산문집 ‘그런 시절이 있었네’ 표지. 자료출처: 도서출판 문학공원 도서출판 문학공원 오준영 치유학 박사가 1970년대부터 1990년 사이에 성장했던 이들이 겪은 일을 일기로 쓴 것을 토대로 산문집 ‘그런 시절이 있었네’를 펴냈다. 1964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명도리에서 출생한 오준영 작가는 삼도초등학교와 광산분량중학교,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송원대학교 전자과 및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자연건강학 석사로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 LORDLAND UNIVERSITY에서 치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책의 저자 오준영 박사는 “내 연구의 밑바탕은 어릴 적부터 일기를 써온 나의 자기치유활동이 인성 함양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자기치유에 이바지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가 있는 삶, 대단한 업적은 아니어도 그저 하고 싶은 이야기와 그 시대의 흐름, 공부하던 것의 느낌을 적어 보려 했으나 시간이 훌쩍 지나고 보니 그때의 자신은 결국 어린아이였고 지금도 성장하지 못한 채 나이만 먹어가는 사람이라는 사실과 반복되는 유무형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꾸준한 일기 쓰기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 올바르고 정신이 건강한 청년,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내놓게 됐다. 부족한 점과 개인 치부가 많으니 부디 혜량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 지난해 9월 15일 의재오상열의사선양회 초대회장이신 아버지와 그보다 13년 전 소원을 이루신 어머니, 두 분께 이 책을 바친다”고 책을 펴내는 마음을 피력했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추천사를 통해 “시골 농촌 소년의 꿈이 어떻게 실현되고 어떤 도전의 과정을 밟는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오준영 박사는 소위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도전정신의 롤 모델이다. 늘 학비가 모자라고 끼니를 아껴 책을 사야 하는, 준비물 살 돈이 없어 친구들에게 도화지 한 장을 빌려 쓰며 크레파스를 함께 써가면서도 꿈을 저버리지 않았던 소년 오준영. 그의 일기장에는 가문에 대한 자긍심, 어른에 대한 공경심, 하나님에 대한 복종과 경외심 그리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콜럼버스 같은 도전정신이 깃들어있다. 그의 유년시절을 통해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받고 이 긍정적 친화력과 도전적 에너지 그리고 이웃 사화와의 융화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평했다. 한편 오준영 박사는 요가명상지도사를 비롯해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사회복지사, 소방안전관리자, 위험물안전관리자, 인성코치강사, 노인성교육사, 웃음치료사, 걷기지도자, 효행교육지도사, 환경교육지도사, 선로산업기사, 정보통신특급기룰자, 정보통신특급감리원, 지게차 및 굴삭기 기능사 등 수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또 한국방송공사 KBS2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마터나문학상 현상공모전 수상, TBS 교통방송 수기를 수상하는 등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은 인재로서 의재 오상열 의사 선양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 관련 전문출판사로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17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이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명예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전하라 시인이 편집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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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옥천 '향수 100리길', 시가 흐르는 풍경 속으로옥천의 목가적인 들판. 사진/임귀주 기자‘비옥한 물줄기’. 충북 옥천(沃川)의 지명에 담긴 뜻이다. 가을이 깊어 가면 옥천에서는 금강의 푸른 물줄기가 산모퉁이를 돌고, 벼가 누렇게 익은 풍요로운 들판을 지나 대청호로 흘러든다. 산과 들, 강과 호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마저 넉넉하게 해 준다.옥천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명품 자전거 코스로 알려진 ‘향수 100리길’에 해답이 있다. 옥천역을 출발해 대청호와 금강을 따라 난 50.6㎞의 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을 발표하며 안남면사무소에서 금강휴게소에 이르는 여유로운 시골 길 18.6㎞를 향수 100리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았다.향수 100리길은 경부선 열차가 정차하는 옥천역에서 시작된다. 기차역 바로 앞에는 옥천 유일의 자전거 대여소인 ‘사랑의 자전거’가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여소는 내년에 정지용 생가가 있는 구읍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교동저수지 옆 자전거길. 사진/임귀주 기자 옥천역을 출발해 옥천군에서 가장 번화한 구간을 지나 2.4㎞를 이동하면 가장 먼저 조그만 개천가에 자리한 정지용 생가에 닿는다. 생가는 지붕 누수로 이엉과 서까래가 썩어 현재 기둥과 서까래를 교체하고 이엉을 해체해 재설치하는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대로 된 모습은 오는 24일 이후에 볼 수 있다. 생가 옆에는 문학관이 있다. 로비에는 온화하고 단정한 시인의 생전 모습과 똑 닮은 정지용의 밀랍인형이 의자에 앉아 있다. 전시관에는 삶과 문학을 엿볼 수 있는 자료와 시집, 산문집이 진열돼 있다. 영상실에서는 정지용의 삶과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다. 정지용 생가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정지용 시인을 주제로 하는 시문학공원이 나타난다. 그리고 공원 뒤편 언덕을 넘으면 교동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수면에는 빨래하는 아낙네와 밭을 가는 농부, 얼룩빼기 황소, 까마귀가 올라앉은 홍시 등 정지용의 시를 내용으로 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나무 덱을 따라 산책하며 평온한 정경을 감상하기 좋다. ◇ 대청호반 푸른 물빛이 유혹하는 길 교동저수지 왼편 성왕로로 접어들면 도로 오른편에 자전거 전용 길이 조성돼 있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이 시작된다.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이어지며 길은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를 지난다. 자전거 전용 길은 이내 없어져 도로를 달려야 하지만 자동차가 드문드문 지나서 마음은 여유롭다. 4㎞ 정도를 이동했을까. 왼편으로 대청호 물줄기가 내비친다. 호반 길은 커다란 벚나무가 늘어서 있는 구간도 있어 운치가 있다. 37번 국도와 호반도로가 만나는 ‘신토불이 휴게소’에서 잠시 주변 풍광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휴게소에서 3㎞ 정도를 이동하면 장계관광지이다.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싱그러운 산책로를 따라 정지용과 금강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시비가 들어선 곳이다. 입구에는 옥천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천향토전시관도 있다. 산책로를 거닐며 한가롭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장계관광지. 사진/임귀주 기자◇ 넓은 벌과 강줄기를 따라 달리다 다시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이어지고 안남 입구 삼거리를 지나 종미리 입구에서 경율당 방향으로 가면 넓은 들이 펼쳐진다. 낮은 봉우리가 주위를 두르고 한쪽에는 금강이 흘러간다. 정지용이 노래한 ‘넓은 벌’이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정적인 풍광이다. 들판 사이를 달리는 맛이 그만이다.길은 이제 금강 줄기를 따라간다. 산줄기 사이를 지나는 휘어진 강줄기를 따라 길이 휘돌며 시원스런 풍광을 선사한다. 안남면사무소-금강휴게소 구간을 왜 가장 아름답다고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금강휴게소에서 잠수교를 건너면 길은 옥천읍 방향으로 이어진다. 금강휴게소에서 약 10㎞ 이동하면 옥천선사공원이다. 다양한 표정을 짓는 장승이 도열한 공원으로 들어서면 탁자식 고인돌인 석탄리 지석묘, 높이 약 2m의 선돌, 청동기시대 움집 등을 볼 수 있다. 한쪽에는 선사시대 석기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은 공간도 있다. 장계관광지를 둘러보는 자전거 여행자. 사진/임귀주 기자◇ 자전거길 정보>> 전체 구간 = 옥천역-정지용생가-장계관광지(안내면)-안남면사무소-원당교(청성면)-금강휴게소(동이면)-옥천 선사공원-육영수 생가-옥천역>> 거리와 소요 시간 = 50.6㎞, 3시간 30분>> 팁 = 자전거 대여소 ‘사랑의 자전거’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빌리면 코스 지도를 무료로 준다. 또 원하는 구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대여료는 1인용 1만5천 원, 2인용 3만 원이며 1시간 대여료는 1인용이 5천 원이다. 픽업 서비스는 1회 무료이며, 추가하면 1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