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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4·7 재·보궐선거, 오세훈-박형준 '압승'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당선. 사진 출처: 오세훈 공식 인스타그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서울시장)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 포인트 격차로 눌렀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고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영선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이긴 것과는 정반대의 표심이 드러났다. 이 밖에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1.07%,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0.68%,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가 0.48%, 무소속 신지예 후보가 0.37%, 진보당 송명숙 후보가 0.25%, 민생당 이수봉 후보가 0.23%, 미래당 오태양 후보가 0.13%를 얻었다. 무소속 정동희 후보가 0.03%, 무소속 이도엽 후보가 0.03%,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후보가 0.01%를 얻었다. 4·7 재·보궐선거 결과. 사진 출처: 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62.67%, 96만 1576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28.25%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영춘 후보는 34.42%, 52만 8135표에 그쳤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도 부산 16개 자치구 모두에서 김영춘 후보를 앞섰다.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외에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서도 각각 국민의힘 서동욱, 오태완 후보가 당선됐다. 또 6개 광역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4석을 차지했고, 9개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6석을 얻었다. 이 가운데, 호남과 경남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권 의석 7개는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가져갔다. 이날 투표는 서울·부산 등 전국 3,4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8시 마감됐다.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적 외출을 허가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자가 격리자들은 오후 8시 이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한 경우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친 뒤 8시 이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했다. 8일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0년 만의 서울시장 귀환의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서울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할 수 없고, 코로나와 경제난으로 불편함 속에 있는 서울 시민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민간 주도의 재건축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삼았다. 이는 정부 여당이 추진해온 서울 공공주택 추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부동산 규제 정책을 고수했던 박원순 전 시장과는 달리 용적률 상향과 도시계획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부동산 관련 규제도 확 풀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서울시의 기존 229개 정책공약 중 171개(75%)를 폐기·수정할 방침이다. 완전 폐기 계획인 22개 서울시 사업 중에는 시민숙의예산제(숙의제),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설치, 도시농업공동체 등 박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 포함됐다. 그동안 선거에서 제1야당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패한 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방선거와 대선, 국회의원 선거 모두 여당에 승리의 깃발을 내줬다. ‘촛불 민심’으로 야당을 몰아붙이던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18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으로 자랐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격 급등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정부 여당 고위층의 부동산 거래 등 악재가 겹치며 지지층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결국, 전통적 지지층인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이 등을 돌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지지율은 20대, 30대, 50대 모두 오세훈 당선자가 55% 이상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은 71.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민심과 동떨어질 경우 언제든지 외면 받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재보선이 끝난 만큼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내년 3월 대선으로 쏠리게 됐다. 누가 더 치열한 쇄신노력과 국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민심을 잡을지 지켜봐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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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D-6, 선거전 마지막 여론조사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여전히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7.5%가 오세훈 후보를, 36.0%가 박영선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5%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1일부터 선거일 오후 8시)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다. 오세훈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박영선 후보에 크게 앞선 가운데 40대(오세훈 50.7%·박영선 43.3%)와 50대(오 51.7%·박 45.8%)에서는 오차범위 이내 근소한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82.3%, 진보층에서는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74.4%로 각각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중도층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66.5%로 박영선 후보(28.1%)를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세훈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62.3%, 박영선 후보라는 응답이 34.7%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1%,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1.4%로, 대부분 응답자가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을 물었던 지난 3월 7~8일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서울 거주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후보는 46.7%, 박 후보는 31.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격차는 15.4%포인트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적극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19.1%포인트로 더 커졌다. 이 조사에서는 40대에서 박 후보(52.6%)가 오 후보(31.3%)를 앞섰으나 20대에서는 오 후보가 37.2%로 박 후보(19.3%)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9.2%, '잘하고 있는 편이다' 25.4% 등 긍정평가는 34.6%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24.3%, '매우 잘못하고 있다' 36.9% 등 부정평가는 61.2%로 집계됐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보궐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선 '두 지역 모두 야권 후보(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0%에 달했다. 반면 '두 지역 모두 여권 후보(박영선·김영춘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비율은 9.8%에 불과했다. '여야 후보가 한 지역씩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5.9%,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17.3%였다. 이번 엠브레인퍼블릭의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고 응답률은 19.0%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news1과 엠브레인퍼블릭4.7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서울). 사진 출처: nsws1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32.2%)이 민주당(29.4%)을 2.8%p 차이로 앞질렀다. 이어 국민의당 7.5%, 정의당 4.8%, 열린민주당 2.8%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21.2%다. 이전 엠브레인퍼블릭-뉴스1 조사(3월 7~8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30.1%에서 29.4%로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5.6%에서 32.2%로 상승해 순서가 역전됐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대(43.7%)와 진보층(61.9%)에서 높게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60세 이상(50.4%)와 보수층(60.0%)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30.7%)이 민주당 지지율(23.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0대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21.4%와 21.1%로 비슷했다. 3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32.9%)이 국민의힘 지지율(23.8%)보다 높았고, 50대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38.0%)이 민주당 지지율(32.3%)보다 높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와 심판을 위해 야당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은 48.8%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지지’(24.7%)의 두 배에 달했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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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코로나19 하루만에 23번, 24번 확진자 2명 발생용인시에서 하루만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9일 용인시는 기흥구 언남로 스파팰리스리가 아파트에 사는 47세 여성 A씨(용인-23)와 수지구 신봉동 센트레빌1단지에 사는 35세 여성 B씨(용인-24)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3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2월 24일 말기 폐암으로 분당제생병원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환자의 딸이다. A씨는 지난 5일 병원에서 아버지와 접촉함에 따라 자각격리 됐고, 6일 검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후 증상이 없다가 18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의 배우자는 지난 6일과 18일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24번째 확진자 B씨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영국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14일 입국한 뒤 다음날부터 기침, 가래,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다. 18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았고 이날 오전 8시 1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금까지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2·4·7번 환자가 퇴원했다. < 3.19일 확진자 1명이 추가발생(용인-23) > [환자 현황] ❍ 용인-23 : 여, 47세 ❍ 자택 : 기흥구 언남로 5, 스파팰리스리가아파트 ❍ 용인외-2의 자녀 [발생 경위 및 조치사항] ❍ 3. 5.(목) 22:00 : 분당제생병원에서 용인외-2번(아버지)과 최종 접촉 ❍ 3. 6.(금) 08:35 : 용인외-2번(아버지) 양성 판정으로 환자발생 신고 [분당제생병원(진단기관)→분당구보건소(관할)→수지구보건소(실거주지)] ❍ 3. 6.(금) 10:00 :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자가격리 통보 및 검체채취 – 음성 판정 ❍ 3. 6.(금)~3. 18.(목) : 자가격리 ❍ 3. 18.(수) 14:30 : 기흥구보건소에서 자택으로 방문하여 재검 실시(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 3. 19.(목) 07:00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으로 통보 ❍ 3. 19.(목) 07:10 : 경기도 역학조사관 보고 및 격리병상 요청 * 무증상 < 3.19일 확진자 1명 추가발생(용인-24) > [환자 현황] ❍ 용인-24 : 여, 35세 ❍ 자택 : 수지구 신봉동 센트레빌 1단지 ❍ 3.14 영국에서 입국 [발생 경위] ❍ 3.18.(수) 13:40 :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 3.19.(목) 08:10 : 민간검사기관(녹십자) 양성판정 * 증상 ❍ 3. 15.(일) : 증상발현 (기침,가래,근육통,인후통) [조치사항 및 향후계획] ❍ 3.19.(목) : 병상배정요청 및 방역소독 실시 예정 ❍ 3.19.(목) : 가족 검체채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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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총선 끝나자마자 발빠른 당선인 수사…정치권 긴장[연합뉴스TV 제공] 10명 안팎 선거사무실 등 압수수색…당선무효시 내년 4월12일 재보궐선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제20대 총선 이튿날인 14일 검찰이 몇몇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선거법 위반사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에서 10여명 안팎의 총선 당선인이 일찌감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14일 하루에만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과 무소속 윤종오, 이철규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은 14일 경기 수원무 지역에서 4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의 사전선거운동혐의와 관련해 이천시청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전인 올해 2월 조병돈 이천시장과 함께 수원의 한 산악회 회원 3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쌀을 나눠주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같은 날 울산지검도 울산 북구 호계동의 무소속 윤종오 당선인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7일에도 지역 시민단체 두 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윤 당선인은 공식 선거사무소가 아닌 사무실에서 선거 업무를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춘천지검 강릉지청은 강원 동해·삼척에서 선출된 무소속 이철규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에 들이닥쳤다.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전인 올해 2월 캠프 소속 선거운동원이 전화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인천지검이 회계처리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이용한 혐의로 새누리당 홍일표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이밖에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당선된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과 충남 아산을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선인, 부산 사상의 무소속 장제원 당선인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당선인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선거 과열로 선거사범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금품살포나 흑색선전, 여론조작 등을 통해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한 선거범죄는 엄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조기에 강도높은 수사가 시작됐다.대검찰청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20대 총선 선거사범 입건자는 총 1천451명이다. 이는 19대 총선1천96명에 비해 32.4%나 증가한 수치다. 선거사범으로 입건된 당선인 수도 79명에서 104명으로 31.6% 늘어났다.앞서 검찰은 4일 대검 확대간부회의에서 흑색선전과 여론조작 등을 주요 선거사범으로 분류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도 올해 1월 선관위 고발 전이라도 긴급한 사안인 경우에는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증거를 미리 확보하는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법원도 선거사범 재판은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은 당선 유·무효와 관련한 사건은 빨리 진행해 1·2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선고하기로 했다. 또 무거운 범죄를 저지른 중대 선거사범은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방침이다.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선거비용 위반)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또는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가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도 당선을 무효로 한다.검찰과 법원이 선거사범 수사와 재판에 잰걸음으로 나서면서 20대 총선 재·보궐선거가 이르면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치러지는 사례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재보궐선거일은 4월 12일이다. 선거법상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4월 중 첫 번째 수요일에 하도록 돼있다. 따라서 내년 4월 5일이지만, 그날이 한식이어서 '선거일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속절'인 경우에는 그 다음주 수요일에 한다는 규정에 따라 4월 12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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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작은 풍향계'…오늘 전국 24곳 재보선썰렁한 충북 증평군의원 재선거 투표소(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재선거가 치러지는 증평군의원(가 선거구) 투표가 28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지만, 투표소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하다.(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올해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열린다.기초단체장 선거로는 경남 고성군수가 유일하고, 광역의원 선거는 서울 영등포구(제3선거구)를 포함해 9곳이며, 기초의원 선거는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목2동·목3동)를 비롯해 14곳이다. 10·28 재선거 소중한 한표를(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하반기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2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3투표소인 연지동 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이날 재보선 대상에 국회의원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는 포함되지 않는다.하지만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선거인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하는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민심을 파악하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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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노동절 행사서 어색한 조우어색한 여야 대표(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노동절인 1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5.1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물을 마시는 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15.5.1 zjin@yna.co.kr김 "안녕하십니까" 먼저 인사…문, 말 없이 악수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4·29 재·보궐선거에서 희비가 엇갈린 여야 당대표가 1일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한국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이 선거 이후 공식선상에서 함께 모습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 대표가 먼저 도착한 문 대표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건네자 문 대표는 아무 말 없이 악수만 했다. 기자들이 몰려들면서 3~4분간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고 "소감 한 말씀만 해달라"는 질문이 있었지만, 김 대표가 "오늘 인사만 할 겁니다"라고 답했을 뿐 둘은 정면만 응시했다.자리로 안내받은 두 대표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가운데에 두고 나란히 앉았지만 김 위원장이 개회사를 위해 자리를 뜨자 둘 사이에 어색한 간격이 생겼다.김 대표가 준비한 축사를 유심히 들여다봤고 문 대표가 행사 유인물을 보는 등 아무런 대화 없이 20여 분이 흘렀다. 그런 상황이 어색했는지 주변 의원들이 "날도 더운데 축사 순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잠시 쉴 것을 권유했고 각각 양 대표는 무대 뒷편 그늘진 곳을 찾아 기다리며 순서를 기다렸다.먼저 무대에 오른 김 대표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오늘을 사는 이 나라 모든 노동자와 우리 후손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와 노동계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자 일부 참가자들이 야유하는 등 한노총 조합원들의 반응이 대체로 차가웠다.김 대표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이번에는 문 대표가 먼저 다가가 인사했고 둘은 짧게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문 대표는 축사에서 "정부가 더 욕심을 내고 더 낮은 임금과 더 많은 비정규직을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 말하며 밀어붙이려고 한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고 참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문 대표가 축사를 마치자 몇 노동자가 "대표님, 힘내십시오!"를 외쳤고 문 대표는 이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떴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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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압승·새정치 전패…野 '격랑속으로'(종합)천정배 신상진 오신환 안상수 당선 (광주=연합뉴스) 4·29 재보선에서 당선된 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왼쪽부터)와 새누리당 경기 성남 중원 신상진, 서울 관악을 오신환, 인천 서구강화을 안상수 후보. 與 '성완종 악재'에도 수도권 '싹쓸이'…정국주도권 장악野 '친박비리 게이트' 드라이브 급제동…문재인 '치명타'무소속 천정배 호남 정계개편 축으로…정동영은 재기 실패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박근혜 정부 후반기 정국 향배를 가를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에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을에서마저 무려 27년만에 당선인을 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광주마저 '탈당파'에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치러진 4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박수치는 새누리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29일 여의도 당사 4·29재보선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4.2%)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2%) 등을 누르고 처음 '금배지'를 다는 감격을 안았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직을 시작한다.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간 끝에 55.9%에 달하는 표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5%)를 압도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오후 11시 25분 현재(개표율 78.9%)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60.4%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35.7%)를 큰 표차로 앞서며 지난 15대 이후 무려 15년만에 국회에 등원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성완종 파문에도 부진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29 재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된 29일 오후 패배가 확실시된 광주 서구 풍암동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의 사무실에 '비타 500' 음료 병이 나뒹굴고 있다. '비타 500' 음료는 고 성완종 전 경남 기업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원이 든 비타 500 상자를 전달했다는는 의혹이 보도된 이후 새삼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재보선은 이른바 '성완종 파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치뤄졌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냈다. 새정치연합 후보와 탈당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와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에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57개(지역구 130, 비례대표 27)에서 160개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09개(지역구 109, 비례대표 21)를 유지했으며, 무소속이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정의당 소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압승으로 최근 정국을 강타한 초대형 악재인 '성완종 파문'을 딛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현안을 챙기는 일꾼 새줌마(새누리+아줌마)'를 기치로 내걸고 연일 전국 곳곳을 돌며 지원 유세를 벌인 김무성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시험대였던 이번 재보선 압승을 토대로 당내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차기 여권의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재보선이 내년 20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번 '수도권 3승'의 의미는 더 각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이른바 '친박 비리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도높은 특검 드라이브를 걸던 새정치연합은 정국 주도권을 여당에 넘겨주고 급격히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에서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지도부는 격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며, 김무성 대표와 정면대결을 벌인 문재인 대표는 '1등 대권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제1야당의 입지가 흔들리는 치명상을 입으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6.0%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7·30 재보선보다 3.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당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은 각각 36.9%, 36.6%로 집계됐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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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오전 6시 투표 시작…밤 10시께 당락 윤곽(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회의원 선거구 4곳 등에서 치러지는 4·29 재·보궐선거가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께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중원 등 국회의원 4개 선거구와 전국의 8개 지방의원 선거구에서 시행된다. 지방의원 선거의 경우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치러지고, 기초의원 선거는 서울 성북구아, 인천 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나 선거구 등 7곳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에서 총 309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9일 실시되는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내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 기간(4월24∼25일)에 투표한 선거인은 29일에 일반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할 수 없다. 선거일인 이날은 누구든 선거운동이 일절 금지되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활동만 허용된다. 다만 투표소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거나 정당 명칭이나 후보자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현수막 등 시설물과 확성장치·녹음기·녹화기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 호별로 방문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되며, 투표 권유 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선 안 된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이 재보선 중 역대 최고치인 작년 7·30 재보선(7.98%)에 약간 못 미치는 7.60%를 기록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2000년 이후 15차례 치러진 재보선 평균 투표율(35.1%)인 30%대 중반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이번 재보선은 이른바 '성완종 파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치러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선거 무관심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 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30%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사전투표율이 투표율을 높이기보다 적극 투표층이 투표를 앞당겨 마치는 '분산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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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총리·충청총리·脫지역총리…與 후임총리 '쟁론'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왼쪽)이 지난 2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거리에 4.29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정승 후보(광주 서구을)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 김무성 대표가 호남총리론을 거론하며 이의원을 총리 건의하겠다고 발언하자 크게 웃고 있다. 김무성 '호남 총리론'에 충청권 의원들 "다시 충청총리" 목청 "총리가 지역 나눠먹기냐"…개혁총리·세대교체형 총리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대로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임 총리의 발탁 기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완종 파문'으로 인한 국정운영 차질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총리 인선은 중요한 분수령이다. '국정 2인자'의 인사를 통해서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데는 여권 핵심부의 인식은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콘셉트의 총리로 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을 발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하고 있다.여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호남총리론'과 '충청총리론'에 이어 '개혁총리론'까지 이런 저런 주장이 이어지면서 지역·계파간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호남총리론'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연설이 발단이 됐다.김 대표는 지난 23일 광주 서을 유세 중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드린다. 이번 기회에 이 총리가 경질되면 그다음에 전라도 사람을 한번 총리로 시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박근혜 정부 출범후 호남총리론은 인선때마다 고개를 든 바 있는데다, 국정지지도가 하락·정체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심을 추스르는 동시에 야당과의 관계, 국민통합의 상징성, 인사청문회 통과 문제 등을 감안해 호남 출신 총리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이럴 경우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전북 전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전북 군산), 한광옥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장(전북 전주)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과거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김황식 전 총리(전남 장성), 한덕수 전 총리(전북 전주)의 이름까지도 오르내린다.그러나 이에 대해 '충청 총리'를 돌발적인 사태로 두달여만에 잃어버리게 된 충청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충남의 한 초선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이 중요한데 63일 만에 이 총리가 사실상 '아웃'되면서 충청민심이 요동하고 있다"면서 "호남 출신 총리를 내세운다고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호남 의원이 나오느냐, 내년 총선서 충청권에서 승리하려면 충청권 총리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 총리' 후보감으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의 강창희(대전 중구) 전 국회의장, 이인제(충남 논산 계룡 금산) 최고위원과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인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선거를 목전에 두고 '호남총리론'을 들고 나온 데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또 오히려 지역감정만 조장할 뿐 탕평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다른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왜 매번 호남·충청 출신 총리냐"면서 지역을 불문하고 능력 위주로 가야 한다며 이른바 '탈(脫)지역 총리'를 주장하는 기류도 상당하다.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총리라는 자리는 영·호남이, 또는 충청이 '나눠먹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업무 능력과 도덕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가 돼야지 어째서 벌써부터 지역을 들먹이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맥락에서 당내 쇄신·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계층, 세대, 지역 간에 진정한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 출신의 '차세대 정치인형' 총리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된 '세대교체 총리' '개혁총리론'도 비슷한 맥락이다. 여기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에서는 이런 저런 콘셉트보다도 당장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안전한' 후보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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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보선 사전투표…여야, 이틀째 '관악 격돌'"유권자의 선택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서혜림 기자 = 4·29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등 국회의원 선거구 4곳과 광역의회 의원 1곳, 기초의회 의원 7곳 등 총 12곳에서 치러진다.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치러지며, 기초의원은 서울성북구아, 인천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가 선거구 등 7곳에서 실시된다. 선거일인 29일 개인 사정이 있는 유권자는 사전투표 기간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선거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선거가 실시되는 모든 지역의 읍, 면, 동마다 1곳씩 설치된다. 4·29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관위 대표전화(☎1390)로 문의해도 된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을 이틀째 나란히 찾아 유세 대결을 벌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권 후보 분열로 27년만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오신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종일 관악에 머물며 유세차를 타고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특히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의 힘'을 앞세워 '지역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이날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서울 관악과 경기도 성남을 오가며 지원 유세를 벌인다. 문 대표는 아침 일찍 정태호 후보가 출마한 관악을을 찾아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남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