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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갤노트7 '투톱' 앞세운 삼성…애플과 혈전 예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애플, 9월초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 출시 전망 (뉴욕=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갤럭시노트7'이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신무기'로 호평받으면서 삼성전자가 한달 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과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앞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과 함께 갤럭시노트7을 추가한 투톱(Two Top) 전략으로 애플의 예봉을 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에 9월 '스마트폰 대혈투'는 최근 실적 성장세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각) 애플의 텃밭인 미국 뉴욕에서 신작 노트7을 공개하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이에 맞서는 애플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7과 대화면 아이폰7플러스를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어폰을 연결하는 3.5㎜ 포트를 제거해 두께를 줄이고, 방수 기능, 고용량 배터리, 무선 충전 등도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월 애플이 신작을 공개하면 갤럭시S7·갤럭시S7엣지는 아이폰7과 대적하고, 노트7은 대화면 아이폰과 맞붙는 구도가 형성된다. 라이벌이 모두 제품 번호로 7을 선택하면서 올해 하반기 승부는 '7의 대결'로 벌써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삼성전자는 3월 출시해 신작효과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갤럭시S7의 생명을 최대한 연장하고, 갤럭시노트7 출시 효과는 극대화하면서 양강 구도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7이 밀어주고, 갤럭시노트7이 치고 나가는 투톱 전략을 위해 삼성전자는 당분간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갤럭시S7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다. 검은색 몸통에 오륜기의 색상이 들어간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주요국에서 판매하고,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품을 선물한 것도 갤럭시S7 마케팅의 일환이다.올림픽 마케팅 이후에는 신작효과가 떨어지는 갤럭시S7의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으로 '쌍끌이 작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이 밖에도 갤럭시S7의 제품 생명을 연장하는 다양한 묘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 시리즈가 성공을 거뒀고, 갤럭시노트7도 호평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내부의 자신감이 커진 상태"라며 "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서 실적 내용 면에서도 애플을 강하게 추격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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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팬택 중저가폰 사이에 고민된다면…"취향맞게 골라야"실속파는 '갤럭시온7'·개성파는 'X시리즈'·감성파는 '스카이'출고가 20만~40만원대 중저가폰 연달아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인 만큼, 저마다 필요한 다홍치마가 뭔지 아는 게 관건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은 조만간 20만~40만원대의 중저가폰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7월초 SK텔레콤[017670]을 통해 갤럭시온7을 개량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사용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이 제품이 적당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온7 갤럭시온7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18만원가량에 판매하던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메모리 사양을 높이고, 지상파 DMB를 추가하는 등 개량한 뒤 이름을 변경해 판매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20만원대 중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으로 무난하게 쓸 수 있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인기 '효도폰'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LG전자는 X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25일 그간 X스타일(Style)로 알려졌던 제품을 X스킨(Skin)으로 이름을 바꿔 LG유플러스 [032640] 전용폰으로 출시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다양한 최신 기능을 백화점식으로 한 제품에 모아놓은 것과 달리 X시리즈는 이 기능을 모델당 한두 개씩 탑재하고 가격을 중저가로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듀얼 카메라가 달린 X캠(Cam), 배터리 용량이 큰 X파워(Power), 통신속도가 빠른 X마하(Mach), 화면이 넓은 X맥스(Max) 등이 개성파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중 5가지 모델이 모두 출시된다. LG전자 X파워 팬택은 30일부터 KT[030200]와 SK텔레콤에서 '스카이 IM-100'을 판매한다. 출고가가 44만9천900원으로 비교적 비싸지만, 무선충전 등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고독한 이들의 친구가 되는 스마트폰'을 추구했다는 회사의 설명처럼 스카이는 감성파 소비자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경영난을 딛고 일어선 팬택을 응원하는 마음도 있을 수 있다. 스카이에는 이동통신사 로고와 제품명을 모두 없앤 심플한 디자인, 아날로그 느낌의 휠 키(Wheel key) 버튼, 스피커와 조명 기능이 있는 '스톤'(Stone) 등 색다른 재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이 가격 대비 성능비 경쟁에서 벗어나 특별한 기능이나 매력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며 "취향에 맞게 고르면 선택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스카이 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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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 성공 비결…완성도·마케팅·타이밍 '3박자'이달까지 2천500만대 판매 전망…삼성전자 주가 고공행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7이 전작 갤럭시S6를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시장 기대를 훨씬 웃도는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중박'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이 흥행에 성공한 비결로는 높은 제품 완성도, 영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절묘한 출시 타이밍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7을 처음 공개했을 때 일부 소비자는 "그다지 새롭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능을 새로 추가하기보다 앞서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에서 지적받은 단점을 보완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렸다. 외장 메모리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을 부활시켰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듀얼 픽셀 카메라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이런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계를 넘어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와 손잡고 가상현실(VR)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기기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VR 체험 기기인 '기어 VR'을 사은품으로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북미 지역에서는 갤럭시S7 구매자에게 스마트폰을 하나 더 제공하는 '1+1' 행사를 마련하거나 스마트 TV를 덤으로 주기도 했다. 출시 타이밍도 적절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나온 애플 아이폰6s의 여운이 어느 정도 가신 지난 3월 갤럭시S7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는 LG전자의 LG G5 출시일보다 20일가량 앞선 시점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애플이 아이폰SE를 출시했으나 갤럭시S7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아이폰6s 차기작인 아이폰7은 9월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이렇다 할 경쟁자 없이 '무주공산'을 차지한 셈이 됐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까지 갤럭시S7을 총 2천450만~2천500만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43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접는 스마트폰'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갤럭시S7은 다음 단계의 혁신으로 넘어가기 전 한 번 매듭을 지어주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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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엣지 출고가 최대 28만원 인하(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모델의 출고가가 인하됐다.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2GB 모델의 출고가는 87만8천900원→73만5천900원, 64GB 모델은 89만8천700원→75만5천700원, 128GB 모델은 107만6천900원→79만9천700원으로 떨어졌다. 인하 폭은 32GB와 64GB가 14만3천원, 128GB는 27만7천200원이었다.이통 3사는 갤럭시 S6 엣지 모델에 25만∼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32GB 모델의 경우,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6만원 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추가지원금(공지지원금의 최대 15%)을 포함하면 SK텔레콤[017670]은 39만2천50원, KT는 37만7천100원, LG는 41만3천900원에 살 수 있다.작년 4월 갤럭시 S6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이통업계에서는 이번 출고가 인하를 재고 소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의 출고가도 10만원가량 인하했다. 갤럭시 S6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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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르면 7월 美 법원서 화웨이에 맞소송 전망과거 애플에는 엿새만에 반격…국내 소송 가능성은 작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국 화웨이로부터 기습적으로 특허소송을 당한 삼성전자[005930]가 조만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맞소송'의 시기와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11년 4월 21일 애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서 특허소송을 낸 지 불과 엿새 만이었다. 첫 소송 당시 애플은 삼성이 10건의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이 갤럭시에서 애플 아이폰의 아이콘 모양을 비롯해 사용자 환경(UI), 포장 등을 노골적으로 따라 했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은 즉시 애플이 1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반격했다. 애플처럼 디자인 특허를 내세우는 대신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을 내세웠다. 특히 삼성은 한국, 일본, 독일에서 동시다발로 소송을 제기해 순식간에 전선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삼성은 이후 애플과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 덕분에 삼성은 소비자들에게 애플과 막상막하의 라이벌로 각인되는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화웨이와의 소송은 이와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자업계와 법조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우선 삼성은 5년 전처럼 한국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작다. 스마트폰 제품이든 대형 통신장비든 화웨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아 소송의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소송 무대가 여러 나라 법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작다. 화웨이는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지만, 아직 제품의 절반 이상을 중국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 미국 정도가 아니라면 사실상 맞소송을 내는 것이 의미가 없다. 삼성은 오는 7월께 미국 법원에서 화웨이에 맞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미국 특허소송에서는 상대방의 소장을 받아 검토하고 반소를 내는 데 두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업계 관심은 삼성이 화웨이를 반격할 무기가 무엇인지로 모인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삼성이 4세대(4G) 통신의 데이터 전송기술 등 11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도 화웨이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통신기술을 문제 삼아 양보 없이 부딪힐 공산이 크다. 물론 두 회사가 재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특허권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다툼을 봉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화웨이의 소송은 전후 맥락으로 미루어 양측의 협상 타진과 함께 물밑에서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펙터클했던 애플 소송과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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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0대들 인터넷쇼핑에 빠지다…절반이 주1회 이상 이용중국·한국은 ⅔가 주1회 이상…사고싶은 상품 1위는 스마트폰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0개국 20대 청년의 절반이 주 1회 이상 인터넷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상품은 음식료품이나 가전제품, 화장품 등 다양했다.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인터넷 접속 환경과 배송망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올해 초 조사해 24일 발표한 '아시아 10개국 젊은이 의식조사'결과를 보면 주 1회 이상 인터넷통신판매를 이용하는 사람은 평균 49.2%로 2014년 11월에 이뤄진 이전 조사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인터넷통신판매 활황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11월 11일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의 중국 대형할인판매행사 광군제에서 알라바바그룹의 인터넷통신판매 거래액을 보도진에게 실황중계하는 이벤트. 베이징 시내에서 있었다.중국은 주 1회 이상 이용자가 68.6%로 조사대상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집단에서는 스마트폰 경유 이용자 수가 작년말 3억9천만명으로 1년 사이에 50% 늘어났다. 중국 젊은이의 1일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5.6시간이었다. 필리핀이나 태국 등에서는 8시간을 넘고, 일본에서는 4.2시간을 웃돌았다. 전자상거래 결제에 많이 쓰는 신용카드 소지율은 10개국 평균 70.1%로 이전 조사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통신판매에서는 수입품 등 다양한 상품군도 젊은이에게 인기가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는 나디아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화장품 등을 산다. 1회 구입액은 10만∼50만루피아(약 8천770~3만5천원)라고 한다.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쇼핑몰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는 상품도 온라인 사이트에선 입수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주 1회 이상 이용자가 66.7%인 한국 서울에 사는 한 회사원은 최근 쿠팡에서 화장지 등 일용품을 구입했다. 일정액 이상을 사면 당일 배송이 무료다. 절반 이상이 주 1회 이상 인터넷쇼핑을 하는 싱가포르에서는 작년 이후 주문 뒤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향후 3년 이내에 사고 싶은 제품과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 9개국에서 스마트폰이 1등이었다. 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등 고사양 단말기였다.스마트폰에 이어서는 PC, 자동차, 해외여행, 국내여행 순으로 원했다.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필리핀 젊은이는 자동차를 가장 원했다. 필리핀에서는 스마트폰이 2위였다.아시아 국가 중에는 현재 아마존 등 세계적인 인터넷쇼핑 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도 많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조사는 한국(서울), 중국(상하이), 일본(도쿄), 인도(뭄바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콕), 베트남(호찌민), 필리핀(마닐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에 사는 20대 젊은이 200명씩 총 2천명을 대상으로 닛케이리서치가 인터넷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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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인도서 연일 '애플 띄우기 행보'…삼성 '맞불 홍보전'(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 구르가온의 사이버허브 상점가.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 '유니'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10여명의 손님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19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인도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뉴델리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러 왔다가 들렀다는 야시카 굽타(16·여)는 "지금은 대만 HTC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아이폰6s로 바꾸고 싶어서 들렀다"면서 "앞으로 애플이 인도에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매장의 니얄(30) 부매니저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방문과 함께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면서 "작년보다 판매량이 느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애플 CEO로서는 처음으로 팀 쿡 CEO가 지난 17일 밤 인도를 방문하면서 그의 '애플 띄우기' 행보가 인도에서 연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쿡 CEO는 인도에서의 첫 행보로 18일 오전 장애물을 없애 사업이 번창하도록 도와준다는 힌두신 '가네샤'를 모신 뭄바이 시디비나야크 사원을 방문했다. 18일 인도 뭄바이 시디비나야크 사원에서 팀 쿡(가운데) 애플 최고경영자가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인 아난트 암바니와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이어 샤루크 칸 등 볼리우드(인도영화) 슈퍼스타들과 만찬을 한 뒤 다음날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 크리켓을 관람하는 등 잇단 인도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한 언론은 이를 두고 '쿡이 이틀만에 인도의 성스러운 삼위일체(종교·볼리우드·크리켓)를 마쳤다'고 표현하기도 했다.쿡 CEO는 인도 투자 계획도 한꺼번에 풀어놓지 않고 하나씩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인도 방문 일정 첫날인 18일에는 인도 정보기술(IT) 중심지인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 앱 디자인·개발 센터를 설립해 애플 운영체제인 iOS용 앱 개발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다음날에는 텔랑가나 주 하이데라바드를 방문해 기술개발센터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이 센터는 4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과 아이폰 공급을 포함해 장기 협력관계 구축을 합의했으며 20일 인도 최대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의 수닐 미탈 회장도 만나 협력을 논의한다.21일 성사될 것으로 관측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남에서는 인도가 바라는 애플의 인도 제조공장에 관한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쿡은 한 인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1년이나 몇 년 정도 있으려고 인도에 온 게 아니다"라며 "수백 년은 있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구르가온<인도>=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9일 오후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 사이버허브의 애플 판매점 유니와 삼성전자 판매점 모습.이처럼 쿡 CEO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 삼성전자도 적극적인 '맞불 홍보전'을 벌이는 등 긴장하는 모양새다.2007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에서 휴대전화 생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수년째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3월에도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6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5.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7% 점유율로 7위에 불과했다.애플이 강세를 보이던 프리미엄폰 부문에서도 1~3월 삼성이 62%, 애플이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했다.하지만 애플이 인도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나선다면 삼성으로서는 저가폰 시장에서 인도·중국 기업과,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20일 삼성전자가 이 때문에 쿡 CEO의 인도 행보를 밀착 추적해 일일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삼성전자 측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지만, 이같은 보도는 인도 언론 역시 삼성과 애플의 팽팽한 긴장관계를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삼성은 2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주요 일간지 1면에 삼성이 지난 20년간 '인도를 위한 생산'(메이크 포 인디아)을 통해 인도에서 신뢰를 쌓아왔음을 강조하는 광고를 실었다.이 광고에서 삼성전자는 노이다와 첸나이 등 2곳의 공장과 벵갈루루 등 3곳의 연구개발센터, 1곳의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했다.이는 애플이 현재 추진하는 연구개발센터와 제조공장 설립이 삼성이 이미 20년 동안 해오던 것임을 내세워 인도 소비자에 대한 자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삼성은 또 쿡 CEO의 인도 행보 첫날인 18일에도 주요 일간지 1면에 최신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J5와 J7 전면광고를 싣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주요일간지에 게재한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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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스키점프를" 가상현실로 만나는 스포츠KT, 5G 기반 타임슬라이스(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16'에서 KT부스 관계자들이 5G 기반 방송중계 서비스 타임슬라이스를 시연하고 있다. 2016.5.17 jin90@yna.co.kr450여 개 업체 참여 '월드 IT 쇼' 개막…5G 신기술 소개VR로 야구·봅슬레이 체험…재난 대비 시스템도 눈길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국내 최대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 쇼(World IT Show) 2016'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기술의 각축장인 이곳에서 주요 업체들은 역동적인 스포츠 종목을 활용해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펼쳐 보였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스포츠가 결합하며 작은 올림픽을 방불케 했다.◇ 원하는 대로 보고, 느낀다…가상현실의 진화 IT/과학 본문배너 SK텔레콤[017670]은 864㎡ 규모의 대형 전시장 가운데 야구·농구·펜싱·체조 체험장을 만들어 5G(세대) 네트워크를 접목한 신기술을 선보였다.VR 기기를 쓰고, IoT 센서가 장착된 야구 배트로 화면 속 투수가 던지는 공을 맞히는 야구 게임은 기기를 통해 관중의 함성까지 들을 수 있어 마치 야구장에 와 있는 듯한 현실감을 안겨줬다.미니 농구대에서는 특수 촬영 기술인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를 이용, 체험자가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을 전·후·측면에서 동시에 포착해 입체적인 정지 화면의 느낌을 선사했다. 초광대역통신(UWB) 기반의 위치 측정 기술이 적용된 고층빌딩 탈출 체험은 여느 스포츠 못지않은 스릴감을 안겨줬다. 불과 10㎝ 높이의 평균대 위에 서 있을 뿐이었지만 VR 기기를 통해 펼쳐지는 발아래 세상은 실제로 고층빌딩 위 난간에 올라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실제 현실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발이 휘청거려 한 발짝 내딛는 것조차 힘들었다.KT[030200]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체험 아이템을 선보였다.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키점프 VR은 1인칭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보여줘 마치 실제 선수가 돼 경기에 참가한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VR 장치에 들어간 가속센서와 주변 감지 센서는 탑승자의 시선에 맞춰 이미지를 보여줘 가상의 이미지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월드IT쇼 2016 (서울=연합뉴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6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기어 VR' 4D 체험을 하고 있다. 2016.5.17 [삼성전자 제공] photo@yna.co.kr IoT 기술을 이용한 헬스 바이크는 영상 속도로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자전거 페달의 강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해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마치 야외에서 타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다.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스포츠는 특유의 역동성으로 인해 가상현실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스포츠 VR 기기는 일상생활에서 하기 힘든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360도 영상을 활용한 VR 체험관을 마련해 관람객을 끌었다. 대학생 강수빈(20) 씨는 "VR 기기로 본 가상현실이 실재와 큰 차이가 없었다"며 "관련 분야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상은 편리하게, 세상은 안전하게 '월드 IT 쇼'에서 선보인 IoT 기술은 일상과 더욱 가까워졌다. KT의 '기가 IoT 홈매니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 도어락,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홈 IoT 기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SK텔레콤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를 비롯해 호출벨에 저전력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레스토랑, 보안·가전·건설 산업과 연계한 스마트홈을 선보였다.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재난 대비 시스템도 관심을 끌었다. '5G 로봇 격투'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16'에서 SK텔레콤 부스의 관계자가 5G 기술이 적용된 모션 로봇을 작동하고 있다. 2016.5.17 jin90@yna.co.kr KT가 선보인 재난 대비 통신망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에 드론을 띄워 간이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의 움직임을 거의 시차 없이 따라 하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원격 조정이 가능해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해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이밖에 대기업의 신제품들도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어두운 공간에서도 생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성전자의 갤럭시 S7 체험관 앞에는 관람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LG전자도 전시관 앞쪽에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울트라 스트레치'를 이용해 4m가 넘는 기둥 형태의 미디어월을 배치해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월드 IT 쇼'는 '정보통신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세상'을 주제로 20일까지 이어진다.올해는 452개 업체가 참여해 ▲ 모바일(VR) ▲ IoT(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IT 융합 기술 ▲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분야 IT 서비스와 장비 ▲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인공지능(AI)기술 ▲ 산업용 전자 제품 등 5개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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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유럽 소비자연맹지 스마트폰 평가서도 1위갤럭시S7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가 미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영국의 소비자 연맹지 '위치'(Which)가 최근 실시한 스마트폰 평가에서 각각 평점 93점과 92점을 기록해 1위와 2위에 올랐다.위치는 "갤럭시S7이 획득한 평점 93점은 역대 최고점"이라며 "디자인, 카메라, 배터리, SD 메모리 슬롯, 방수·방진 기능 등으로 최고 스마트폰에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구매 추천 평가에서는 '환상적인 전화'(fantastic phone)라고 표현하며서 '전적으로'(Absolutely) 추천한다고 언급했다.이 밖에 프랑스의 크 슈아지르(Que Choisir), 스페인의 오시유-콤프라 마에스트라(OCU-Compra Maestra), 벨기에의 테스트 안쿱(Test Aankoop), 네덜란드의 콘수멘텐본드(Consumentenbond)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소비자 연맹지들은 최근 시행한 평가에서 갤럭시S7엣지를 최고 스마트폰으로 뽑았다.갤럭시S7엣지는 이들 잡지의 주요 평가 항목인 화질, 카메라, 사용성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유럽의 각국의 소비자연맹지는 모두 비영리기관으로 공정성과 중립성이 높아 소비자를 포함해 업계 안팎의 신뢰도가 높다.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미국 유명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도 각각 80점과 79점을 기록해 1위와 2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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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미국서 '1+1' 파격 마케팅…G5 견제?국내 고객 역차별 지적도…"다른 통신시장 환경 때문"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홈페이지 캡처 화면(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S7이 미국에서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북미시장의 라이벌 LG G5를 견제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미국에서 피처폰 시절부터 강세를 보였으며,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 이후에도 애플, 삼성에 이어 줄곧 시장 점유율 3위를 지키고 있다.특히 LG G5는 출시 초반부터 시장 반응이 좋은 터라 이참에 미국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20일 앞서 갤럭시S7 시리즈(갤럭시S7·엣지)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방어 전략도 만만치 않아 한국의 두 대표 기업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갤럭시S7과 G5에 저마다 파격적인 할인에 나서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눈에 띄는 건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G5보다 갤럭시S7 구매 고객에게 훨씬 많은 혜택을 준다는 점이다.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물론이고 스프린트, T모바일도 최근까지 갤럭시S7 구매 고객에게 이른바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를 열었다. 말 그대로 갤럭시S7을 한 대 사면 한 대를 공짜로 더 준 것이다.2위 이통사 AT&T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S7을 사면 삼성전자의 48인치 TV를 공짜로 준다. 물론 별도의 위성방송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파격적인 혜택이다.이에 비해 G5 고객에 대한 미국 이통사들의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버라이즌과 AT&T는 시가 4만원 상당의 배터리팩(보조배터리+충전거치대)과 함께 LG[003550] 새 스마트워치인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사면 G5의 기기값 100달러를 깎아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스프린트는 배터리팩과 함께 2년 약정 시 기기값 150달러를 할인해준다.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의 홈페이지 캡처 화면 예년에도 미국 이통사들은 G 시리즈보다는 갤럭시S 모델의 판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는 더욱 차이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LG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데다 G5에 대한 시장 평가가 좋은 만큼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손을 썼다는 추측도 나온다.현지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S7 프로모션 행사는 갤럭시S7 출시일(지난달 11일)보다 한참 뒤늦은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부터 시작됐는데 이는 G5 출시(지난달 31일)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국내는 물론이고 각국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폰 판매 이벤트에 들어가는 비용은 제조사도 일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이통사들이 펼치는 단말기 이벤트에 제조사가 일일이 참여하거나 간섭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지 이통사들이 갤S7에 더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건 것은 그만큼 갤S7을 찾는 고객이 더 많아서이기 때문"이라며 "가입자가 장기적으로 이통사에 낼 요금을 고려하면 이통사로선 인기가 많은 단말기 구매 고객에 더 파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선 국내보다 미국 등 해외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구매 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을 두고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이는 국내 이동통신시장만의 특수한 상황 탓이다. 국내는 새 휴대전화 개통의 90% 이상이 이통사에서 일어나지만, 미국은 오픈마켓을 통한 공기계 유통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 이통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더 센 마케팅 경쟁을 벌이는 게 사실이다.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같은 갤럭시S7을 사도 미국에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양국 간 이동통신시장 환경이 다른 데서 나온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