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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달빛산책’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쳐!빛에 머물다. 사진제공 : 노원문화재단 (서울=국민문화신문) 유 한나 기자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에서 올해 새롭게 기획한 등축제 ‘노원달빛산책’이 11월 15일(일) 밤 10시 소등과 함께, 3주간이 넘는 총 24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축제는 “잔잔한 예술체험 행사로서, 근래에 보기 드문 품격 높은 야외전시 행사였다.”라는 구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민들이 “당현천에서 등 작품과 빛 조각(Light Schulpture)을 보며 걷다 보면, 지금이 코로나 시기인지 느낄 수 없이, 평화롭고 잔잔한 당현천의 흐름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구민들이 많았다. 올해는 ‘축제’라는 표현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게 연초의 현실이었다. 그래서 노원문화재단에서는 ‘노원등축제’의 명칭을 새롭게 공모하기까지 했고, 여러 차례의 공모와 주요 스텝들과의 숙고를 거쳐 ‘노원달빛산책’이라는 새로운 행사명칭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달빛 아래 산책하듯, 당현천에서 거닐며 만나는 고품격의 안전한 관람형 힐링 콘셉의 전시’를 표방한 기획 의도는 구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19년의 ‘노원 등축제’와 달리, 2020년 늦가을의 ‘노원달빛산책’은 많은 관람 인원숫자보다도 더 잔잔한 감동과 느낌을 구민들에게 주었다.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올해 코로나 상황에서 시행한 이번 ‘2020 노원달빛산책’이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모델을 제시해주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으며, 전영일 예술감독과 주요 스탭들, 안전한 운영을 위해 노력해준 구청 공무원, 문화재단 직원들, 운영사 임직원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달빛산책’은 미학적으로도 뛰어났고 그것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본다. 내년에는 더 새로운 ‘달빛산책’을 기획하고 10월초부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개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천지인. 사진제공 : 노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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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그랑파사쥬, 왜 투자자가 몰리나동탄 그랑파사쥬 (화성=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정부의 9.13 부동산 정책이 발효되어 주택 구입 시 종합부동산세 강화, 다주택자 규제 강화, 주택임대업자 : 과도한 세제혜택 조정, 대출 규제 강화 등이 강화되어 1인 2가구 이상 주택 구입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9.13 대책 이후 투자자들은 돈이 되는 상가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상가 투자는 간단하지가 않다. 잘못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는 음과 양이 있다. 특히 수익성 상가를 고를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잘못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과감한 투자와 안정된 수익성이 보장될 만한 투자처는 없을까?전국에서 뜨고 있는 장소 중에 한 곳이 제2동탄 신도시에 자리 잡은 동탄 그랑파사쥬가 그것이다. 그랑파사쥬는 오피스텔과 상가로 준비된 복합 단지로 현재 오피스텔은100% 분양이 완료되었고, 상가도 거의 분양이 완료되어 가고 있다. 현재는 남은 잔여세대를 분양하고 있다.왜 동탄 그랑파사쥬에 투자자가 몰리나 알아보았다.제2동탄에 랜드마크로 준비되고 있다. 제2동탄은 동탄역과 동탄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지역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다. 동탄 그랑파사쥬는 동탄 호수 공원 옆에 위치하여 지하 5층 지상 35층으로 동탄 지역에 랜드마크로 준비되고 있다. 동탄 그랑파사쥬는 최고의 교통입지가 있다. 경부고속도로, 용인고속도로, 동탄역, 동탄 대로와 동탄 순환대로 가 만나는 사거리 코너 입지 등 다양한 교통망과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탄 트램 사업( 반월 교차로~오산역, 병점역~동탄역을 오가는 32.35km 구간)을 연결한다. 또한 광역버스와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 수요자까지 품을 전망이다.동탄 그랑파사쥬는 수익성에 희소성이 강하다. 상가 희소성으로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독점적으로 품는다는 장점이 있다. 남동탄 내 약 6만 4000세대, 17만 9000여 명의 고정 수요를 확보한다. 또한 화성, 오산 등 인근 광역수요까지 더해 총 100만여 명에 달한다. 상가 내 오피스텔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의 입주민 1122세대까지 고정수요를 확보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동탄 그랑파사쥬는 낮은 상업용지 혜택을 받게된다. 동탄 2신도시는 타 신도시에 비해 상업용지 비율이 현저히 낮다. 상업용지 비율이 약 8%에 달하는 일산, 약 3%의 판교와 비교하자면 동탄 2신도시의 경우 전체의 약 0.78%로 이 지역의 상업시설은 희소성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상업용지 비율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일대의 수요를 독점적으로 품고 있어 높은 투자가치가 기대된다.동탄 그랑파사쥬내에 최대 규모의 프랑스 테마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쇼핑몰은 콩코르드광장, 샹젤리제 거리, 갤러리아 광장, 파사주 몽테뉴 등 7가지 프렌치 테마가 적용된다. 대형 멀티플렉스인 CGV가 7개관 규모로 입점을 확정 지었으며, 최상층에는 인피니티 풀을 조성해 이용자들은 호수를 조망하며 여유로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키즈 놀이터, 반려견 쉼터, 컨시어지 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이용자들은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차별화된 쇼핑,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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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심리적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김왕석 전 중앙대학교 교수>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 요즈음 밖에 나가 보면 모두 마스크를 깊게 눌러쓰고 있다. 공포에 가위눌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 세계가 마찬가지 형국이다. ‘코로나19’ 감염은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직접 감염된 것 이상으로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왜 우리는 깊은 공포를 갖는 것일까? 우선 이것부터 명확히 해보자.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 갖고 있는 공포가 ‘말’ 때문인지, 아니면 코로나19라는‘실체’ 때문인지 이 점을 먼저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공포의 근원은 과거에 듣거나 본 말이나 지식, 정보, 관념에 근거한다. 이 말의 뜻은 우리가 갖고 있는 공포는 상상에 근거한다는 뜻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실이고 실제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일 뿐이다. 거기에는 아무 공포가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공포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 생각과 상상이 만들어 낸 것이다. 가령 끊임없는 생각과 상상이란 이런 것들이 포함된다. 병에 감염되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예컨대 병에 감염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절벽처럼 사라진다고 비약한다. 또 죽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 명예. 지위. 친구. 활동. 욕망. 쾌락. 생활 등도 함께 끝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우려가 도피처를 찾아낸다. 감염되지 않고, 죽지 않기 위한 방법이다. 생각의 도피처, 그것이 공포다. 아예 죽지 않고 감염되지 않는 방법에 생각이 총동원된다. 사실은 그냥 사실일 뿐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사실에 대한 공포는 없다. 공포를 일으키는 중요 원인은 사실에 대한 나의 ‘안전 욕망’이다. 나의 안전 욕망이 공포를 만들어 내게 된다. 공포는 또 다른 형태의 욕망이다. 사실과의 관계가 불확실하며, 그 불확실한 관계가 나에게 어떤 작용으로 돌아올지가 불안한 것이다. 나의 욕망이 공포의 근간이다. 그렇다면 이런 공포는 과연 극복될 수 있을까?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우선 중요한 문제는 공포 대상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이해하는 일이다. 공포는 죽음. 경쟁. 사랑. 질병. 사업. 명예라는 관계 속에서 발생하며, 그 대상과의 관계에 대해 모호하게 알게 되면 불안과 공포는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천둥은 구름과 구름, 번개는 구름과 지질 사이의 대기의 전압 차이에서 온다는 것을 모르면, 천둥과 번개는 끝없는 공포를 가져오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정확한 명칭은 ‘SARS -COV-2’이다. 사스보다 더 발전한 사스의 변종 바이러스라는 뜻이다. 아직은 숙주와 백신,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류는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도 극복해 왔다. 분명 인류는 인간을 위협하는 어떤 신종 바이러스도 과학을 총동원하여 단호하고 굳건하게 극복할 것이다. 그 믿음은 추호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지금 시급한 문제는 코로나19가 주는 ‘정신 공포’이다. 정신적 강박과 피해 의식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공포가 실체나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닌, 말과 생각, 상상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코로나19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공포의 실체와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이 시급하다. 산에 가서 뱀을 만나거나 어두운 밤에 길을 가다가 긴장하는 것은 공포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사실과 실제에 대처하는 삶의 지혜이다. 공포와 실제를 대처하는 지혜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지금은 상상 속 피해 의식보다는 확산을 막는 예방의 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말이나 머릿속 상상이 아니라, 여럿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감염경로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는 일이 공포를 없애는 지혜이다. 거듭 말하지만, 공포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안전하고 싶은 우리들의 욕망이 우리들의 말. 생각. 사고를 동원해 만들어낸 것이 공포이다. 그것이 코로나19 ‘정신 공포’의 진실이다. 결론을 맺자. 우리는 지금 어두운 긴 터널을 건너고 있다. 지금은 한줄기 빛이지만, 그 빛의 끝은 푸른 창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날, 우리는 마음 놓고 어떤 찻집에 모여 담담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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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만 시민을 위한 용인시 복음화 대성회 개최 예정2010년 대성회 용인 실내체육관2015년 대성회 용인 시청광장2017 대성회 명지대 채플관2019년 대성회가 개최될 용인시체육공원경기도 용인시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 숲으로 변모하고 있다.이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주변 환경에 맞춰 교회들도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중심으로 지역복음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합사역을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다.용인시는 오랜 기독교 역사를 갖고 있다.용인 지역의 교회는 초창기 감리교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1894년 8월 15일 서성목·이원서 등이 미국 북감리회 소속의 서양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고 용인에 교회를 세웠는데, 그것이 용인 지역의 최초의 교회인 백봉교회이다. 뒤이어 역시 감리교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오인선·서광석 등에 의해 1895년에 9월17일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의 아리실마을에 아리실교회가 설립되었다.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용인 지역도 외국 선교사들이 아닌 한국인들의 주도하에 교회가 세워졌다. 아리실교회에 이어 용인교회·양지교회·문촌교회·원촌교회[현 용인중앙교회]등이 잇따라 설립되었는데, 이 교회들은 처음 감리교 소속이었지만, 1906년 장로교 소속으로 바뀌게 되었다.감리교에 뒤이어 장로교·성결교·침례교·성공회·루터교를 비롯한 다양한 교파들이 앞 다투어 용인 지역에 들어와 교회를 세웠는데, 국내 대부분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용인 지역에서도 장로교가 가장 큰 교세를 보이고 있고, 다음으로 감리교가 뒤를 잇고 있다.용인 지역의 교회는 1960년대에는 매년 1~2개꼴로, 1970년대 이후에는 매년 3~4개 정도씩 증가되었다. 1996년 용인군이 도농 복합 형태의 시로 승격되고 수지지구·죽전지구·동백지구 등 대단위 택지가 개발되고,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교회와 신도의 숫자도 급격히 불어났다. 또한 도시화에 따라 새에덴교회· 지구촌교회· 목양교회· 대광교회 등 대형화된 교회들도 속속 생겨나게 되었다. 2019년 현재는 800교회 23만 성도로 추정하고 있다.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호균목사. 회장 김정민목사)에서는 올해도 대성회를 개최한다. 2019년 5월 19일 오후 2시 30분에 용인시민체육공원 주 경기장에서 목회회자와 성도들 약 2 만명을 초청하여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함께 하나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주 강사는 이동원목사, 특별출연은 가수 알리, 송정미, 송솔나무, 독일 HIM앙상볼, 헤리티지, 틴지엘, 래퍼 다비드, 버스 킹덤, 김브라이언등이 출연한다. 이번 성회를 위해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임원들과 지역연합회, 그리고 교회들이 연합하여 매주 기도회를 진행하고, 임원과 목회자들이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고있다. 현제 한국교회에는 커다란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동성애문제, 종교인 과세문제, 인권조례안 문제, 이단 사이비문제등많은 문제들을 안고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역사다. 이번 대성회를 통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고, 용인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교회 [敎會]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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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몰이’에 정면대응 … SBS 상대로 법적조치 착수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상대로 13일 법적조치에 착수했다.이 지사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이날 SBS 사장과 시사교양본부장, 그것이 알고 싶다 CP와 담당PD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또한 이 지사 명의의 1억원 손해배상청구와 정정보도 청구 소송, 조폭연루설을 다룬 해당 방영분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함께 제기했다.나 변호사는 이에 앞선 지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의 공정성, 객관성, 명예훼손 여부 등에 대한 방송심의도 신청하며 SBS에 제재가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나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이재명 지사 측의 반론을 귀담아 들었더라면 충분히 허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들은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방송을 강행했다”며 “SBS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또한 “이 지사는 SBS 측에 두 차례나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피고발인들은 일언반구 사과의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SBS의 제대로 된 해명이나 대책마련에 대한 노력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이 지사 측은 “음해와 왜곡이 난무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진실규명은 법률대리인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 집중하며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는 게 도민에 대한 이 지사의 충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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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조치 돌입”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최종 입장을 밝히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이 지사 측은 3일 SNS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했다”며 “즉, 방송에서 조폭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팩트'가 맞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고 지적했다.이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이재명 지사의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또한 “담당PD와의 통화는 공식 취재에 응한 것이었고 공식 취재내용의 공개여부는 SBS가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일”이라며 “그럼에도 취재원에게 공개에 동의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인 '팩트 확인'을 외면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끝으로 이 지사 측은 “이번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따라서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조치에 돌입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이재명 지사 측은 ‘조폭몰이 팩트체크’ 자료를 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5개의 쟁점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되짚었다. 다음은 이재명 지사 측의 최종 입장문 전문과 자료.<'그것이 알고 싶다' 관련 SBS 공식입장에 대한 이재명 지사 측 최종입장>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했습니다. 즉, 방송에서 조폭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팩트'가 맞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입니다.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이재명 지사의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한 담당PD와의 통화는 공식 취재에 응한 것이었고, 공식 취재내용의 공개여부는 SBS가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일입니다. 그럼에도 취재원에게 공개에 동의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인 '팩트 확인'을 외면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합니다. 이번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합니다. 따라서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조치에 돌입할 것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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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주목받는 '전주비빔밥'오색오미 음식에 담긴 상생·협치의 미덕 오색오미(五色五味)의 전통음식인 비빔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양반 고을이자 미식 1번지인 전주의 비빔밥. 전주 하면 비빔밥, 비빔밥 하면 전주가 자연스레 떠오를 만큼 이곳의 상징적 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비빔밥의 고장에서 그 멋과 맛을 새롭게 느껴본다. 전주전통비빔밥 [사진/임귀주 기자] 부드러운 곡선미의 황금색 유기그릇. 모난 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원만한 놋그릇 안의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멋스러운 맛의 향연이랄까. 보기에 따라 무슨 설치예술작품 같기도 하다. 황포묵, 콩나물, 쑥갓, 시금치, 표고버섯, 참깨…. 각양각색의 식재료들이 그릇 안에 모여 서로 손잡고 강강술래라도 추는 듯하다. 정중앙에 보란듯이 올려진 붉은색의 육회. 그 위에는 노란 은행과 연노랑의 잣이 세 개씩 앙증맞다 싶을 만큼 귀엽고 깜찍하게 놓였다. 이들 재료 아래로는 밥과 콩나물이 숨은 듯 깔려 있다. "아주 멋져요! 알록달록한 재료들이 참 잘 어울리네요! 맛이요? 매콤한 듯하면서도 순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롭다고 할까요? 아무튼 대만족입니다!" 일가족 4명이 전주 구경을 왔다는 김영희(57·경북 구미) 씨. 한 식당에서 비빔밥의 진미에 푹 빠진 김 씨는 "처음 방문한 전주인데 비빔밥 하나로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며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 궁중음식이 서민음식으로 한국인의 대표 음식 비빔밥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한 계기는 취임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였다.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첫 오찬자리가 마련된 지난 5월 19일 청와대 상춘재. 원탁에 둘러앉아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주요리로 비빔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에서 소통과 협치의 국·청(국회·청와대)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읽혔다. 문 대통령은 하루 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한 서민식당에서 일행들과 8천원짜리 비빔밥 점심을 먹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비빔밥은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에 매우 친숙한 음식이었다. 신분 고하를 떠나 실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밥상. 그만큼 한민족의 정서에 꼭 맞는 일상의 먹거리였다. 비빔밥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유래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진다. 밥, 고기, 나물 등을 상에 놓고 제사 지낸 뒤 후손들이 그 음식을 고루 비벼 나눠 먹었다는 제사음복설, 농번기에 구색 갖춘 상차림이 어려워 여러 음식을 한데 섞어 먹었다는 농번기음식설, 조선조의 임금이 점심으로 가볍게 먹는 비빔에서 유래했다는 궁중음식설 등이 그것이다. 전주비빔밥은 이중 궁중음식설에 토대를 두고 있다. 궁중음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민음식으로 퍼졌다는 것. 전주시에 따르면, 조선조 때 '감영(監營) 내의 관찰사, 농악패의 판관 등이 입맛으로 즐겼고 성(城) 내외의 양가에서는 큰 잔치 때나 손님을 모실 때 외에는 입 사치로 다루지 아니하였다'는 기록으로 봐 비빔밥은 고관들이 식도락으로 즐긴 귀한 음식이었다. 비빔밥의 명칭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 살펴보자. 조선 순조 때(1849년) 저술된 '동국세시기'에는 '골동지반(滑董之飯)'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러 가지 재료가 고루 섞여 있는 밥'이라는 뜻. 1913년 초판이 나온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에서 '부빔밥'이라고 했다가 이후 '비빔밥'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전주비빔밥은 평양냉면, 개성탕반과 함께 조선의 3대 음식으로 꼽혔다. ◇ 콩나물, 황포묵 등 풍미 더해 현재 전주에는 한국집, 성미당, 고궁, 중앙회관, 한국관, 가족회관 등 내로라하는 비빔밥 전문식당이 성업 중이다. 이중 가장 오래된 곳이 1952년 문을 연 한국집. 이어 1960년대에 중앙회관(1960년)과 성미당(1965년)이 개업하고, 1970년대에는 한국관(1971년)과 고궁(1973년)이 차례로 그 대열에 합류했다. 가족회관이 문을 연 때는 1980년. 궁중음식설에 걸맞게 전주비빔밥은 풍부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멋과 맛을 한껏 드러낸다. 앞에서 언급한 재료 외에도 고사리, 오이, 호박, 도라지 등에다 대추, 밤, 지단 등의 고명까지 모두 30여 가지가 합세한다. 이들 식재료가 밥과 콩나물 위에 차례차례 둥그렇게 놓여 보는 미감(美感)과 먹는 미감(味感)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이 가운데 콩나물과 황포묵, 고추장, 소고기 육회, 간장은 전주비빔밥만의 풍미를 살려주는 주역으로 꼽힌다. 20년 동안 비빔밥과 함께 살아왔다는 유상권(48) 한국집 조리사는 "신선한 식재료와 참기름, 고추장, 간장이 깊으면서도 은은한 비빔밥의 맛을 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 식당이 오래전부터 고추장, 된장, 간장을 직접 담가 사용해오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전통방식을 오롯이 지켜오고 있다는 얘기다. 전주비빔밥은 뜨겁게 데워진 유기그릇에 담겨 밥상에 올려진다. 손님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볶은 소고기가 들어가는 전통비빔밥과 생고기가 얹혀지는 육회비빔밥이 일반적인데 돌솥에 뜨거운 비빔밥이 담긴 돌솥비빔밥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식당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반찬은 상추 겉절이, 콩자반, 김치, 야채 샐러드, 야채전 등 예닐곱 가지가 밥상에 놓인다. 비빔밥 옆에 시종처럼 다소곳이 놓인 콩나물국은 시원한 식감을 더하는 청량제 구실을 한다. 비빔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요리사의 솜씨에 못지않게 먹는 이의 정성도 중요하다. 젓가락으로 저어야 밥이 잘 섞이는 것으로 일부 알려졌지만 숟가락을 이용해 정성껏 비벼주는 게 깊은 맛을 즐기기에 더 좋다고 한다. 재료가 고루 비벼진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식재료의 융합과 협치의 결과랄까. 고추장에 버무려진 밥은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멋스럽게 수저에 담긴다. 먹을 때 전주의 대표 술인 모주까지 한 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친구들과 함께 전주 관광을 왔다는 이현정(39·서울) 씨는 "갖가지 나물 향이 은은해서 좋다. 막 채취한 나물처럼 신선하고 맛도 담백하다"며 "알알이 살아 있는 밥맛도 그만인데 놋그릇에 담겨서인지 그런 느낌이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여행 온 최유진(29·경기 화성) 씨도 "평소에는 고추장을 잘 못 먹는데 전주비빔밥에선 매운맛이 거부감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여진다"면서 "콩나물국도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인 쓰 롱 게리(24) 씨는 "비빔밥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직접 느껴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아주 향긋해요(Very spicy)! 만족해요(Good)!"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오색오미의 식재료들 ◇ 세계화 넘어 우주 식품으로 진화 전주비빔밥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전국화와 세계화를 넘어 우주 식품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전국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서울 등 곳곳에 전주비빔밥 전문식당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등 외국에서도 꾸준히 전주비빔밥의 세계화가 진전되고 있다. 비빔밥연구센터를 개소한 전주시는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우주공간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우주식을 개발한 데 이어 향후 우주정거장은 물론 화성탐사 프로젝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전주비빔밥을 앞세운 '전주비빔밥축제'는 매년 10월 열린다. 올해로 11회째인 비빔밥축제는 전주시의 33개 동 주민들이 비빔밥을 마련해 관람객과 나눠 먹는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전국의 요리학과 학생과 전문가가 다양한 비빔밥 요리를 선보이는 전국요리경연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맛, 멋, 흥이 한데 버무려지는 대표적 음식축제다. 전주에서 비빔밥을 먹고 나서는 전통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들러보면 더욱 좋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풍남동과 교동 일대의 전주한옥마을. 전통한옥 700여 채가 들어선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한옥촌이다. 경기전, 오목대, 향교, 한벽당, 풍남문 등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선비문화의 멋을 느껴볼 수 있다. 여름이면 연꽃향 그윽한 덕진공원도 찾아볼 만하다. 전주한옥마을의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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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드 비용, 재협상 사안 아니다"(종합)맥매스터 '재협상' 언급에 美 비용부담 원칙 재확인국방부 "SOFA 규정 따를 것"…정부 관계자 "사드는 미군 자산"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정부는 1일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비용 '재협상'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사드 비용은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사드 비용 분담 문제는 한미 합의 사항이고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규정에 명시돼 있다"며 "재협상할 사안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은 한미간의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한미 안보 현안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도 "성주에 배치된 사드는 미군의 자산이며 SOFA에 따라 한국이 부지 및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운영은 미국이 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비용에 대해 재협상을 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재협상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그것이 사드 비용에 대한 것인지, 방위비 분담금 등 동맹국과의 부담 공유 전반에 대해 말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문상균 대변인은 '사드 배치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방위 기여도, 우리의 재정부담 능력, 한반도 안보 상황,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되도록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변인은 미국의 요구로 한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방위비 분담금이 책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미 양국의 기존 합의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한국이 사드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미국은 사드 전개와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으로, 1조원에 달하는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 측 부담이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에 관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전화통화한 내용을 설명하며 "어떤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기존 협정은 유효하다"며 재협상을 거론해 논란을 일으켰다.앞서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전화통화로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는 양국의 기존 합의에 따를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두 사람의 전화통화로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으로 인한 파문은 가라앉는 조짐을 보였지만, 맥매스터 보좌관이 뒤늦게 재협상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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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드라마의 변주는 어디까지?…'나인'부터 '터널'까지파타지 관심 커지자 시간여행의 다양한 이유와 매개체 등장작품마다 성적은 천차만별…"결국 탄탄한 스토리가 성공 열쇠"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끊이질 않는다. 이젠 안 나올 때도 된 것 같은데 계속 나온다.예능에서 '쿡방'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망하는 것도 있지만, 크고 작은 변주를 통해 생명연장이 계속되는 것이다. 지난 25일 시작한 OCN '터널'은 뚜껑을 열기 전 '어쩌자고 또 타임 슬립이냐'는 비아냥에 직면해야 했다. 이미 단물쓴물 다 빠졌다는 얘기. 그러나 '터널'은 2.8%로 출발해 2회에서는 3.1%를 기록하며 그러한 비아냥을 겸연쩍게 만들었다. ◇과거로, 미래로…문화적·역사적 충격이 주요 소재 지난해 방송된 SBS TV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현대의 화장품 가게 점원이 고려시대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해수(아이유 분)는 한순간에 '문맹'이 됐다. 한자를 읽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터널'의 주인공 박광호(최진혁)는 1986년에서 갑자기 2017년 세상으로 오면서 사방에 널린 '신문물'에 잇따라 놀라고 있다.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 음성에 화들짝 놀라고, 태블릿PC를 보며 "콤푸타랑 비슷한데 왜 이렇게 작지"라고 중얼댄다. 스마트폰이 뭔지 모르는 것은 물론.2015년 MBC TV '퐁당퐁당 러브'의 고3 수험생 단비는 조선 세종시대로 떨어진다. 단비 가방에 있던 편의점 인스턴트 떡볶이를 나눠 먹은 이도(세종)는 "뱃속에 화마가 들었다"면서 고통스러워하고, 단비의 스마트폰을 보고 신기해한다. MBC '퐁당퐁당 러브'이처럼 시간여행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문화적·역사적 충격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과거로 이동한 자들에게는 역사가 무기가 된다. 이미 지나온 역사를 알기에 그것이 현재 상황에 대처하는 안내서가 된다. 2012년 SBS TV '신의'에서는 고려 공민왕시대로 떨어진 성형외과의 은수(김희선)가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고려사를 외웠던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는 했다. 반대로, 현대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해결됐던 일들이 과거에는 적용되지 않아 곤란을 겪는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2012년 MBC TV '닥터 진'에서는 현대의 천재 외과의 진혁(송승헌)이 1860년으로 떨어지면서 변변한 수술도구는 커녕, 외과수술이 정착되지도 않은 조선에서 어렵게 환자의 몸에 손을 대는 모습을 조명했다. ◇ 색다른 이유·다양한 매개체로 시간 이동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1985년 영화 '백 투더 퓨처'부터 줄기차게 만들어졌다. 2017년에도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은 시간 이동의 이유가 다양해지고, 시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고의 마무리'라는 찬사를 들으며 종영한 tvN '시그널'은 1980년대의 무전기가 매개가 됐다. 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시간 이동을 하는 대신, 무전기를 통해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소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소통은 수십년 안 잡힌 연쇄살인범을 잡고, 여러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2013년 tvN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은 TV 앵커 선우(이진욱)가 20년전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선우의 불행했던 가족사의 의문들을 해결하고 그것을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터널'은 형사가 범인의 뒤를 쫓으며 들어간 터널에서 30년의 시간을 뛰어넘게 된 이야기다. '시그널'의 헝사들은 무전기로 소통만 했지만, '터널'은 아예 과거의 형사가 현재로 와버린 게 다르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tvN '내일 그대와'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시간 이동의 매개체가 됐다. 지하철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와 그것이 이후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쫓아가면서 정해진 운명에 맞서고자 했다. SBS TV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는 사임당과 안견이 남긴 그림을 매개로 조선시대와 현대의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다. ◇ 현실을 뛰어넘은 판타지에 대한 호기심 김지영 CJ E&M 홍보부장은 2일 "드라마 소재가 다양화되면서 타임슬립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책, 영화 등 문화계 전반에서 판타지 장르가 인기를 끌자 이게 드라마에서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로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결국은 현실을 뛰어넘은 판타지에 대한 호기심이 시간여행 드라마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시간여행 드라마는 사랑, 운명, 범죄 등의 이야기를 판타지에 실어 나르며 변주를 꾀하고 있다. 수십년이 흘러도 잡히지 않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꼬여버린 운명에 맞서기 위해,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판타지가 동원된다. OCN '터널'그러나 모든 쿡방이 성공하는 게 아니듯, 모든 시간여행 드라마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내일 그대와'는 신민아와 이제훈이라는 톱스타를 캐스팅해놓고도 1%의 시청률이 어려웠다. 한마디로 이 드라마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말았다. 반복되는 시간여행으로 주인공들의 앞날이 계속 바뀌는 것은 '나인'과 비슷했으나, '내일 그대와'는 견고하지 못한 스토리 전개로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야기의 허점도 많았다. 또 '사임당:빛의 일기'의 경우는 왜 시간여행을 소재로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엉성하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시간여행 판타지는 하나의 장치일 뿐, 결국은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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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 구축한 박 前대통령…고심하는 검찰 수사개시 임박당사자·지지 세력 반발에 정치 논란 번질 가능성 우려해 장고뇌물수수 등 13개 혐의…檢 "법과 원칙대로 수사" 원칙론 강조 웃음 속에 눈물 글썽(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2017.3.12 psykims@yna.co.kr청와대를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한 정치적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등 관련 사건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수사 방향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검찰은 14일 오전 현재 피의자 신분이 된 박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한 바가 없으며 수사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과 별다른 연락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떠나는 박 전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뒤 이틀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 2017.3.12 srbaek@yna.co.kr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검찰이 사건을 인계받은 지 열흘이 넘었고 특수본 재가동 방침을 밝힌 지 1주일을 넘겼지만, 수사 범위와 속도 등에 관해 여전히 여러 변수를 두루 검토하는 모양새다.특검팀은 이달 3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으며 검찰은 사흘 뒤인 6일 특수본 2기 구성을 발표했다.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과 대선 국면이라는 시기상 민감성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 사저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2017.3.13 photo@yna.co.kr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이 전열을 정비하고 사실상 장외 투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박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언급한 것은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상현·조원진 등 친박 성향의 의원이나 탄핵심판 때 거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평우 변호사가 사저를 찾아가는 등 사저가 장외 정치의 '진지'가 될 조짐도 보인다.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이틀째인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도로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지지세력인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박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사저 주변에 한 달간 집회를 신고했다.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는 경우 우선 출석을 요구하는 것이 통상 절차다. 여러 차례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등 강제 수사도 가능하다.박 전 대통령 측의 반발 기류를 고려할 때 피의자 소환 통보, 대면조사, 신병처리 결정, 기소, 형사 재판으로 이어지는 수사·사법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검찰은 수사에 당사자 측과 지지세력이 반발할 경우 예기치 않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고려해 장고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1월 2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럼에도 검찰이 조만간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고 파면돼 불소추 특권이라는 걸림돌까지 제거됐는데 검찰이 원칙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그것이 더 문제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특수본이 특검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하려다 불발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하면 앞서 매듭짓지 못한 수사를 완결할 조건은 갖춰진 셈이다.검찰이 대선 전에 수사하기로 결정한다면 투표일이 임박하기 전에 신속히 마무리하는 편이 부담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검찰은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1995년 12월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돼 안양교도소로 압송되는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전직 대통령 수사 전례를 보면 검찰이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혐의 등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가 응하지 않자 구속한 전례가 있다.당시 전 전 대통령은 수사가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며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성명을 발표하고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으며 검찰은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전 전 대통령을 구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