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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없는 작은 섬' 장봉도에 관광용 전기차 도입인천 최초…전기차 15대로 섬 관광객 유치 '시동' 순수전기차 '스파크 EV' [연합뉴스 자료 사진]택시가 다니지 않는 인구 1천 명인 작은 섬 장봉도에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관광용 전기자동차가 도입될 예정이다. 15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북도면 장봉도에 '섬 순환' 관광용 전기차 15대를 늦어도 올해 6월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옹진군 백령도, 신·시·모도, 장봉도 등 3곳을 검토한 결과 섬 내 전기차 운행 시 안전성과 인천에서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장봉도를 첫 대상지로 정했다.시는 장봉도에서 전기차를 운영할 사업자로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를 검토했지만, 지역 특성을 잘 파악하며 마을 기업에 위탁 운영할 수 있는 옹진군을 최종 선택했다. 옹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거쳐 한국지엠의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나 기아자동차의 '레이 EV'를 살 계획이다.차량 가격은 한 대당 3천300만∼3천900만원가량으로 정부의 환경보조금(한 대당 1천400만원)을 지원받는다.군은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검토했지만, 창문이 없는 개방형인 데다 에어컨이나 난방시설도 없어 섬에서 관광용으로 운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대상 차종에서 제외했다. 장봉도 야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옹진군은 마을 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해 장봉도 선착장 인근에 전기차 대여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간당 전기차 대여료는 관광객이 차량을 갖고 장봉도에 오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책정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배로 40분가량 걸리는 장봉도는 주민 1천59명(지난해 12월 기준)이 사는 작은 섬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병풍을 친 듯 섬 곳곳에 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장봉도가 있는 북도면 관광객 수는 2011년 33만9천507명, 2012년 35만3천259명, 2013년 39만2천52명, 2014년 38만6천277명, 2015년 41만5천546명, 지난해 50만4천50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인천시와 옹진군은 하루 10여 차례 운행하는 공용 버스 외 마땅한 섬 내 교통수단이 없는 장봉도에서 전기차를 운영하면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옹진군 관계자는 "장봉도에는 렌트가 업체도 없고 운행하는 택시도 없다"며 "전기차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서 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장봉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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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연비 신기록'…국제 기네스북 등재(종합)기아자동차의 신형 크로스오버(CUV) 2017년형 니로(Niro)가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해 국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15일(이하 현지시간)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니로는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LA) 시청을 출발해 11일 뉴욕 시청에 도착했다. 8일간 3천714.5마일(약 5천977.9㎞)을 주행하는 데 소모된 휘발유는 고작 48.5갤런(183.6ℓ). 평균 연비 기록은 76.6마일(123.3㎞)이다. 특히 기네스북 연비 신기록을 달성한 니로는 부품 하나도 개조하지 않은 시판 모델과 동일한 차량이었다고 KMA 측은 전했다. 이번 LA-뉴욕 간 주행은 웨인 저디스와 로버트 윙어가 번갈아 운전을 맡았다.정확한 기록 측정을 위해 셸(Shell) 주유소에서만 주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1분기부터 미국시장 판매에 돌입하는 신모델 니로의 연방 환경청(EPA) 인증 연비는 고속도로 52MPG(갤런당 마일), 일반도로 49MPG, 복합연비 50MPG 등이다.오스 헤드릭 KMA 생산기획 담당 부사장은 "니로가 최효율 연비로 국제 기네스북 등재돼 매우 기쁘다"면서 "니로는 크로스오버의 뛰어난 기능성, 드라이빙 다이나믹스에 뛰어난 연비까지 갖춘 최고의 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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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노노카페 47호점, 동탄복합문화센터에 새 둥지화성시는 지난 29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 노인일자리사업‘노노카페’47호점을 열었다. 이번 노노카페 47호점은 화성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3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설립한 고령자 친화기업 GMF와 2억원을 후원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지역 내 노인일자리 확충에 힘을 보태며 설치됐다. 앞으로 노노카페 47호점은 본점으로서 ‘노노카페’ 브랜드의 전국적 확산과 체계적 운영을 위한 컨설팅 및 지점 관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점 행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박광식 기아자동차 부사장,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실버바리스타 등 60여명이 참석해 노노카페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광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노노카페의 발전을 위해 9천 6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기업과 단체,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건강하고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노카페가 시민들의 사랑방이자 지역 공동체 회복의 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현재까지 노노카페 47호점을 개점해 255명의 실버바리스타에게 제2의 인생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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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올해 88대 전기차 민간보급 분량 ‘완판’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올해 88대의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분량이 모두 판매 계약이 성사돼 완판됐다.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분량은 지난 2월~10월 4차에 걸친 공모 절차를 통해 차 주인을 만났거나 정해졌다. 민간보급 분량 중 56대는 전기차 제조사 일정별 출고가 완료돼 전국을 달리고 있다. 나머지 32대는 구매 신청 계약이 지난 10월 31일까지 모두 완료돼 주인이 정해진 상태다. 전기차 제조사별 일정에 따라 오는 11월 30일까지 모두 출고된다.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분량 8종(승용차 7종·화물차 1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 자동차로 66대가 팔려 75%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쏘울 9대, 르노삼성자동차 SM3 8대, BMW i3 3대, 한국GM자동차 스파크 2대 순이다. 성남시는 이들 전기차를 산 사람 88명에게 대당 2100~2300만원씩 2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차량 가격의 약 26~55%인 1700만원~1900만원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다. 세제 혜택도 지원해 개별소비세(최대 200만원), 교육세(최대 60만원), 취득세(최대 140만원)를 공제받도록 했다. 전기자동차는 평균 5시간 충전(전기료 약 3000원)에 130~190㎞가량 달릴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13만원이다. 성남시는 그동안 소음과 먼지가 없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전기자동차 제작사·판매점 관계자 회의(총 4회), 아파트 공동주택 현장소장·입주자대표회의(총 5회), 성남시청 광장에서 전기차 전시회 개최 등 민·관 협력 체계를 운용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를 25분 내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소(50㎾급)를 중원구 성남시청, 분당구 율동공원, 야탑맛고을 공영주차장, 수정구 이마트 성남점, 신흥동 성남종합시장 공중전화부스, 구미동 하나로마트 등 6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판교 포스코 ICT 사옥 앞에는 민간 기업이 설치해 놓은 전기차 충전소도 있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성남아트센터, 판교공영주차장, 위례국방교육원 등 3곳에 급속충전소를 추가 설치한다. 시는 내년도에도 약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00대의 전기차를 일반 시민(82대)과 관용(18대)으로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5대이던 민간보급 전기자동차는 올해 93대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175대로, 현재 30대인 관용 전기차는 48대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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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니퍼트냐 최형우냐' MVP는 누구…14일 시상식3관왕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냐, 3관왕 타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냐.올해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오는 14일 가려진다.KBO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 이날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을 비롯해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KBO는 올해부터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더욱 많은 선수가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MVP와 신인상 투표방식을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바꿨다.투표는 지난달 13일 KBO 리그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차등을 둬 투표했으며,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투표 결과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자료사진]MVP는 니퍼트와 최형우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니퍼트는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기록한 KBO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고, 역대 두산 투수 중 한 시즌 최다 승률 기록도 세웠다. 최형우는 타율 0.376, 타점 144개, 안타 195개로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비록 팀은 9위로 처졌으나 최형우의 방망이는 리그를 평정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신인왕은 올해 15승(7패)을 올린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MVP에게는 트로피와 3천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이 부상으로 주어진다.신인상 및 부문별 수상 선수,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퓨처스리그는 북부와 남부 2개 리그로 구분하여 시상하며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준다.KBO는 이번 시상식에 야구팬 600명을 초대한다. 9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300명(1인 2매)에 한해 신청을 받아 시상식 당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배부한다.입장권 소지자 중 당일 선착순 100명(1인 1매)에게는 팬 사인회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시상식은 SPOTV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2016 KBO 정규시즌 부문별 수상자 명단 부 문KBO 리그KBO 퓨처스리그북부리그남부리그평균자책점상니퍼트(두산)장진용(LG)문성현(상무)승리상박정수(경찰)승률상--탈삼진상보우덴(두산)--홀드상이보근(넥센)--세이브상김세현(넥센)--홈런상테임즈(NC)최정(SK)이성곤(경찰, 現두산)한동민(상무, 現SK)타점상최형우(삼성)타율상박찬도(경찰)김헌곤(상무, 現삼성)안타상--장타율상테임즈(NC)--득점상정근우(한화)--출루율상김태균(한화)--도루상박해민(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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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기아자동차, 에티오피아에서 중등학교 완공식 진행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기아자동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관과에서 지역 관계자와 현지 주민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등학교 ‘GLP 스쿨’의 완공식을 가졌다. 에티오피아 관과 지역은 일평균 소득이 2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빈곤지역으로, 밀알복지재단과 기아자동차는 GLP 스쿨을 통해 관과 지역 내 지역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내 리더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날 완공식에 참석한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밀알복지재단은 ‘한별학교’ 등 그간 에티오피아에서 학교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GLP 스쿨을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관과 지역 내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 준 기아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 최창묵 CSR경영팀장은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기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공해 삶의 ‘빨간 불’을 ‘파란 불(Green Light)’로 바꾸겠다는 의미”라며, “아프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LP 스쿨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지원을 통해 건립된 중등학교로, 밀알복지재단은 GLP 스쿨의 운영을 맡아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1대와 지역주민을 위한 봉고차량 1대를 추가 제공했으며, 향후 5년 간 GLP 스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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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올해 2분기 중고차 판매 순위 발표… 1위 ‘그랜저HG’모바일 중고차 앱 ‘첫차’가 1일 2016년 2분기 중고차 판매 순위 데이터를 발표했다. ‘첫차’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첫차 앱을 통해 판매된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가 최다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는 아반떼MD, 3위는 기아자동차의 K5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랜저HG는 1분기에 이어 판매 순위에서 연속 1위를 하며 상반기 베스트 셀링카로 선정되었는데,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연식은 2013년식 모델이었다. 또한 휴가철을 앞두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와 스포티지가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순위에 진입했다. 수입 중고차의 경우 6세대 BMW 5시리즈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근소한 차이로 4세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4세대 아우디 A4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한편 10위권 내에서 독일 3사의 자동차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2세대 미니 쿠퍼가 유일하게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판매 순위를 발표한 첫차는 올 하반기 현대 그랜저의 풀체인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향후 구형 그랜저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도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한다며, 그 외에도 20~30대 젊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추어 국내외 각종 브랜드의 안심 매물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16년 2분기 국산 중고차 판매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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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 무산되면 37만명 신규 일자리 '물거품'(종합)어제 한국노총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을 했다. "노동은 4대 개혁의 첫 톱니…좌초시 잠재성장률 하락 가속화""기업부실, 금융 쪽으로 전이되면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도""곪은 부분 들어내고 괜찮은 부분 키워내야 전체가 살아"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박초롱 김수현 기자 =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으로 정부가 4대 부문 구조개혁 과제의 하나로 추진해 온 노동부문 개혁이 기약없이 표류하게 됐다.이 여파로 노동개혁을 원활히 추진할 경우 기대됐던 최대 37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는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노동개혁의 좌초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는 전체 구조개혁 추진에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구조개혁의 지체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노동개혁이 중단되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며 지속적인 개혁 추진 필요성을 강조한다.◇ '일자리 37만개 창출' 효과 사라진다 노동개혁이 좌초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결과는 개혁을 통해 기대했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노동개혁의 핵심인 5대 법안과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양대 지침이 시행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총 37만개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증가한 취업자 수인 33만7천명보다 많은 것이다.즉 노동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한국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1년이나 걸려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의미다.학계 연구 결과를 보면 국내 5인 이상 사업장이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경우 연간 최대 13만명까지 청년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또 현재 최장 68시간인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규제할 경우 시행 첫해에는 약 1만8천500명, 누적으로 최대 15만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이밖에 기업에서 상위 10% 임직원의 임금인상 자제로 추가 9만개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나 작년 9월 국회에 제출된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호법(산재법),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보호법(기간제법),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법) 등 5개 법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계속 묶여 있는 상태다.더욱이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지침'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결국 한국노총은 19일 작년 9월 어렵사리 이뤄놓은 노사정 대타협에 대한 파탄 선언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조치들이 지체되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어려워져 기업들이 나이 많은 고연봉자들의 임금을 줄일 수 없어지고, 이는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체…잠재성장률 하락 가속화 우려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지체는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리는 핵심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 자본 등 동원[003580] 가능한 생산 요소를 모두 투입해 물가 상승 부작용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말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최근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잠재성장률을 2015∼2018년 3.0∼3.2%로, 이대로 가면 2%대 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잠재성장률이 2021년부터는 2.5%로 내려가고 2026년에는 1%대(1.8%)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잠재성장률은 노동력이 얼마나 풍부한지, 축적된 자본이 얼마나 많은지, 기술 혁신이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한국은 선진국보다 고용률이 낮고 경제 규모가 성장한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등 비효율적인 노동시장이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노동개혁은 ▲ 여성과 청년층의 노동참가 촉진 ▲ 교육과 능력개발을 통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 생산성이 낮은 부문에서 높은 부문으로의 노동이동 촉진 등 크게 세 가지 경로로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으로 이중화된 노동시장 구조를 바로잡아 장기 저성장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구조개혁을 완수한다면 잠재성장률이 1∼2%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한다.김광석 삼정KPM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노동개혁은 정부가 추진한 4대 개혁 중에서도 첫 톱니"라며 "이를 시작으로 다른 개혁이 하나하나 시작돼야 하는데 노동개혁부터 톱니가 안 맞게 돼 나머지 구조개혁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개혁 지체하면 금융위기 부를 수도"전문가들은 한국노총의 대타협 파기 선언으로 정부가 추진해 온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기업 구조조정이 늦춰져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교수는 "기업부실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동개혁이 안 되면 기업 구조조정이 어려워지고 기업의 부실이 금융 쪽으로 전이되면 금융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1997년의 IMF 구제금융 당시에도 노동 개혁, 기업 구조조정이 안 되면서 기아자동차[000270], 한보그룹 사태와 같은 기업 부실이 증가해 외환 위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오 교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나이 많은 고연봉자들의 임금을 줄일 수 없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려면 고용 유연화를 골자로 하는 노동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김광석 실장은 "경직된 노동시장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노동시장 유연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 교수는 "곪은 부분은 들어내고 괜찮은 부분을 키워내야 전체가 곪아 죽지 않는다"며 "이번 국회에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정부가 노동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독자 노동개혁 추진 방침을 밝히고 노동개혁 완수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이 됐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다른 루트로 노동계 의견을 받고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정부가 주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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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 서거> 문민정부 경제 지표 어땠나故 김영삼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민소득 1만 달러 돌파…'고도성장기' 마지막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22일 서거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문민정부(1993∼1997년) 시절의 한국 경제는 고도성장기의 끝자락에 있었다.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대를 기록하는가 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다만 임기 말에 닥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문민정부가 경제분야에서 쌓은 수많은 업적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23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92년 6.2%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YS 취임 첫해인 1993년 6.8%로 뛰었다.1994년에는 9.2%, 1995년에는 9.6%를 기록해 10%에 육박하는 고도성장을 구가했다.문민정부 출범 3년차인 1995년에는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한국 경제는 1996년에도 7.6%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호조를 이어가는 듯했다.선진국 진입의 관문격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그해 12월 가입한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그러나 그후 한국경제는 갑자기 덜컹거리기 시작했고, 해외 유력 언론매체들로부터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1997년 들어 한보철강, 삼미그룹,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의 줄도산 사태가 터진 여파로 IMF로부터 긴급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그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5.9%로 떨어졌고, 이듬해인 1998년에는 -5.5%로 곤두박질쳤다.1992년 24억3천100만 달러 적자였던 경상수지는 YS 임기 첫 해인 1993년엔 20억2천600만 달러 흑자로 반등했다.그러나 1994년(-44억6천300만달러) 다시 적자를 기록한 뒤 1995년(-97억5천100만달러)에는 적자폭이 전년보다 2배로 커졌다.이는 당시 원화 강세를 통한 국민소득 증대 효과를 보려고 정부가 저환율 정책을 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 영향으로 1996년에는 적자폭이 238억3천만 달러로 커지기도 했다.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1997년에는 102억8천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YS 재임기에 마이너스의 늪에 빠졌던 경상수지는 김대중(DJ)정부가 출범한 1998년 400억5천600만 달러 흑자로 급반전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YS 임기 첫 해 4.8%, 마지막 해는 4.4%였다.1994년(6.3%)을 제외하고 문민정부 내내 4% 중후반대를 나타냈다.노태우정부 시절인 1990년대 초반의 물가상승률이 8∼9%대에 이른 것에 비춰보면 문민정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물가관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업률은 1992년 2.9%, 1997년 2.6%로 YS 임기를 통틀어 2%대를 유지했다.그러나 IMF 여파로 정리해고자가 쏟아진 1998년에는 실업률이 7.0%로 치솟았다.<표>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기간 각종 경제지표 추이재임 대통령노태우김영삼김대중연도1992년1993년1994년1995년1996년1997년1998년실질 GDP성장률6.2%6.8%9.2% 9.6% 7.6% 5.9%-5.5% 경상수지(백만달러)-2,431 2,026 -4,463 -9,751 -23,830 -10,285 40,056 소비자물가등락률6.2%4.8% 6.3%4.5% 4.9% 4.4% 7.5% 실업률2.5% 2.9% 2.5% 2.1% 2.0% 2.6% 7.0% ※ 자료 : 통계청,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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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런포 강민호, 올스타 '별중의 별'(종합2보)'별중의 별' 강민호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대 나눔팀 경기. 최우수선수(MVP)상인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드림올스타팀의 강민호(롯데)가 부상으로 받은 신형 K5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7.18 utzza@yna.co.kr 롯데, 15번째 미스터 올스타 배출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김지헌 기자 = 강민호(30·롯데 자이언츠)가 '별들의 잔치'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롯데 선수로는 역대 15번째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유독 올스타전에서 강한 롯데의 전통을 이어갔다. 강민호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의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2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강민호는 2회초 1사 1루에서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에릭 해커(NC)의 3구째 직구(143㎞)를 밀어쳐 수원 밤하늘을 갈랐다.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강민호는 원래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오자 욕심을 냈다. 강민호는 4회초 1사 1루에서 손민한(NC)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드림 올스타가 1점을 추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강민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6-3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가져간 드림 올스타는 상금 3천만 원을 챙겼다.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3표 중 절반이 넘는 26표를 얻어 유희관(11표·두산)을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드림팀 강민호 투런포 '쾅!'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2회초 1사 1루 때 드림팀 강민호(롯데)가 투런 홈런을 친 뒤 김상수와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2015.7.18 utzza@yna.co.kr 강민호는 트로피와 함께 기아자동차가 협찬하는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롯데는 2012년 황재균, 2013년 전준우(현 경찰청)에 이어 최근 4년간 3명의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하며 별들의 잔치와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올스타전 최초 MVP 김용희(1982년 동군)를 시작으로 올해 강민호까지 34번 중 44%가 넘는 15번을 롯데 소속 선수들이 가져갔다. 지난해 '별중의 별'은 박병호(넥센)였다. 황재균은 9회초 쐐기 투런 홈런을 날려 이번 올스타전을 롯데 선수들의 잔치로 만들었다. 양현종(나눔·KIA)과 유희관(드림·두산)의 선발 맞대결로 막을 올린 이날 대결에서 드림 올스타는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 갔다. 2회초에는 강민호의 2점 홈런이 터져 나왔다. 드림 올스타는 4회초 강민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상수(삼성)의 좌중간 적시타 때 3루 주자 구자욱(삼성)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유희관(2이닝)과 송승준(1이닝·롯데)에게 꽁꽁 묶인 나눔 올스타는 4회말 2사에서 3번 타자 나성범(NC)이 정대현(케이티)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드림올스타 승리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대 나눔팀 경기. 드림올스타팀이 나눔올스타팀을 6대3으로 꺾고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5.7.18 utzza@yna.co.kr 드림 올스타는 비록 1점을 내줬지만 5회부터 장시환(케이티), 이성민(롯데), 정우람, 박종훈(이상 SK), 안지만, 임창용(이상 삼성)을 앞세워 지키기에 나섰다. 나눔 올스타는 박용택(LG)이 7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9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드림 올스타 선발 유희관이 승리투수와 함께 우수투수에 선정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2010년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은 유희관은 1·2군 리그 올스타전에서 우수투수상을 거푸 휩쓰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우수타자상은 나눔 올스타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홀로 분전한 박용택에게 돌아갔다. 박용택은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수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소속팀에 돌아가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21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 레이스를 준비한다. 한편, 이벤트 대결과 올스타전에서 모아진 적립금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드림 올스타는 총 4천650만 원을 모아 유니세프에 기부했고, 나눔 올스타는 총 3천760만 원의 기부금을 한국 해비타트에 전달했다.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