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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파고 넘었나'…전국 주요 피서지 예약 '봇물'일부 숙박시설 예약 마감, 예약률 예년 수준 점차 회복 "경제를 살립시다"…정부·재계 '국내서 휴가보내기' 캠페인 (전국종합=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설악권 등 일부 지역 숙박시설 예약이 마무리되는 등 주요 피서지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정세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시민들이 피서지 시설 예약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또 메르스로 침체했던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 경제계의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과 지자체들의 활발한 관광객·피서객 유치활동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여파 극복…피서지 숙박시설 예약률 상승 '뚜렷'국내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는 강원도 설악권의 호텔과 콘도는 이미 여름 성수기 예약이 마무리됐고, 부산과 경주 등 다른 주요 관광지 및 피서지의 숙박시설 빈 객실들도 급격히 소진되고 있다. 이달 들어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과 비즈니스급호텔에 예약 문의가 몰리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주말 객실 예약은 거의 마감됐다.C호텔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객실 예약이 완료됐고, 8월말까지도 85%의 예약률을 기록해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 수준을 회복했다.설악권 콘도도 여름 성수기 객실 예약이 이미 마무리됐다. 양양 쏠비치가 100%, 속초 델피노와 홍천 비발디파크가 95%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권역 펜션들은 아직 예약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는 오는 25일 이후 예약이 밀려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강원도내 3곳의 대명리조트 예약률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지난달 메르스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 예약 취소율이 90%에 달했던 경주 현대호텔과 힐튼호텔 등도 최근 예약이 늘고 있다.현대호텔은 이달 72%, 다음달 74%의 예약률을 보여 예년 평균 80% 수준에 근접했고, 힐튼호텔도 7·8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슷한 50%대를 회복했다. 울릉도 지역 호텔과 숙박업소의 예약률 역시 80% 수준으로, 예년의 9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전주 한옥마을 내 숙박시설 110곳의 7∼8월 주말 예약률도 80%를 웃돌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예약이 마무리된 상태다.전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여수의 이달 첫 주말 관광객이 7만5천610명으로, 전달보다 14% 증가하는 등 전국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 메르스에 가슴 졸이던 피서지 상인·시설들 '안도·기대감' 숙박시설 예약률이 예년 수준에 육박하고 점차 관광객도 늘어나면서 그동안 메르스 여파에 따른 올 피서철 경기의 극심한 침체를 걱정했던 상인들의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그러나 숙박시설 등의 높은 예약률이 실제 이용률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안도감 속에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상건 강원상인연합회장은 "동해안권 관광·전통시장 매출이 지난달에는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방문객이 급증해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휴가철을 대비해 위생점검, 물가대책, 주차장 확보 등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 강화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53)씨는 "이달 말부터 8월 초 극성수기에는 빈방이 몇 개 안 남았다"며 "메르스 영향으로 올해는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진정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경기도 제부도 펜션 업계 관계자도 "이번주부터 예약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8월 중순까지는 예약이 다 찼다"며 "메르스로 휴가철에 큰 피해를 볼까 걱정했는데 차츰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리조트와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 관계자들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충북 단양의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예약을 취소했던 단체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메르스 여파로 경기가 많이 침체됐지만, 9월 이후에는 단체손님도 상당 부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부산 해운대 한 특급호텔 관계자 역시 "메르스로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컸다"며 "최근 들어 예약 문의가 잇따라 다음달은 작년 수준을 회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강원도 하이원리조트 관계자 역시 "지난해보다 콘도와 호텔 등의 예약률이 다소 낮은 상태이지만, 이달 초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재계 "휴가는 국내에서"…지자체도 피서객 유치전 활발 최근 주요 피서지의 경기 회복 조짐에는 종식 선언이 논의될 정도로 메르스의 진정세가 뚜렷해지면서 시민들이 피서 준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메르스로 침체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와 경제계, 지자체들의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과 피서객·관광객 유치전을 활발하기 펼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이를 국내 소비 진작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외래관광객 입국이 완전하게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각 부처에 국내 여행가기 운동 솔선수범, 내수진작 운동의 사회 확산 독려 등을 지시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 10일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메르스 등 영향으로 인한 내수 경기 부진을 언급하며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등을 통해 내수 진작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조달청 등도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될 수 있으면 국내로, 조기에 길게 다녀오도록 했다.내수 경기 회복에 재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두산중공업은 메르스 극복에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를 권장하고 나섰다.현대차그룹도 내수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대규모 주요 행사를 국내에서 열리고 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7일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서 "이번 여름에는 더 많은 분이 '자매마을'로 휴가를 떠나 농촌에는 활력을, 국내 관광에는 생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전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회원사들에게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독려하기로 했다.지자체들도 관광객 및 피서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 관광 프로모션인 '폴링 인 부산 페스티벌'과 '서머 인 부산'을 진행한다.경북 포항시는 다음달 19일까지 관광숙박업소와 일반숙박업소, 음식점, 제과점, 커피숍 등 350여개 업소를 지정해 관광객들에게 가격을 10∼20% 할인해 주기로 했다.충남 서산시도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에 홍보관을 설치한 뒤 관광객 유치에 나섰고, 머드축제를 앞둔 보령시는 SNS를 이용해 축제 알리기를 하고 있다. 이밖에 강원도 강릉시는 수도권 소재 여행사를 비롯해 지역 연고 향우회, 동창회 등 1천100여 곳에 '여름휴가는 강릉에서'를 내용으로 한 시장의 편지를 보냈다. 강원도 관계자는 "메르스 진정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우선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앞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행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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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노스 텍사스 대회 2위…헨더슨 선두'컷 탈락 위기' 리디아 고, 3라운드 진출 성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천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친 박인비는 55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박인비는 15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었다.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8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1타 차이다. 만 17세 헨더슨은 아직 LPGA 투어 비회원이지만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헨더슨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냈다. 이미향(22·볼빅)과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나란히 6언더파 136타로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브룩 헨더슨(AP=연합뉴스) 이미향은 전날 1라운드에서 162야드 17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기아자동차 K90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양희영(26)과 장하나(23·비씨카드)는 5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타를 줄였다. 전날 트리플보기,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117위까지 밀렸던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 공동 62위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LPGA 투어 대회에 50차례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었던 리디아 고는 상위 70명이 나가는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효주(20·롯데)는 4언더파 138타로 미셸 위(26·나이키골프) 등과 함께 공동 1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븐파 142타로 김세영(22·미래에셋) 등과 함께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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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적성 10월부터 본격화현대자동차 신입사원 채용 인성적성검사 지원자들이 고사장에서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금융공기업들, 19일 SK그룹-CJ그룹 날짜 겹쳐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주요 대기업의 인·적성 검사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8일 채용 업계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주말부터 한 달 내내 입사의 두 번째 관문인 인·적성 검사가 줄지어 치러진다. 경제 본문배너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채용 규모가 큰 4대 그룹의 인·적성 검사 날짜는 겹치지 않는다. 가장 먼저 인·적성 검사를 하는 곳은 LG그룹이다.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LG상사[00112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4일로 LG[003550] 웨이핏테스트(LG Way Fit Test) 날짜를 잡았다. LG그룹은 이번 하반기부터 LG 웨이핏테스트에 인문역량 영역을 신설,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10개씩 추가했다. LG그룹은 이번 하반기부터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채용제도를 바꿨다. 지원자 역량에 따라 3개 계열사에 모두 합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9일)에 인·적성 검사를 하는 기업도 있다.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하이스코[010520]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HMAT을 본다. 다만, 이날 HMAT은 연구개발·플랜트 부문에서 일할 이공계 전공자만 응시하는 것이다.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지원 부문 서류 합격자는 18일과 11월 8일에 본다. HMAT은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 인성검사, 에세이 등으로 구성됐다. 대림그룹도 9일 인·적성 검사를 한다. 대림산업[000210]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삼호[001880], 대림I&S 등 4개 회사가 대림그룹에 속한다. 지난 상반기 10만명이 넘게 응시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005930] 등 26개 계열사에서 동시에 치르며,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SSAT는 지난 상반기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4가지 평가 영역에 시각적 사고를 추가하고, 상식 영역에서 역사 관련 문항을 확대하는 식으로 개편됐다. SSAT는 오답을 선택하면 감점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찍지 말고 넘어가야 한다. 18일은 이른바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이다.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이 모두 한 날에 필기시험을 본다. 금융공기업 사이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2000년대 중반부터 같은날 시험을 치르는 게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KT그룹과 효성그룹도 18일 인·적성 검사를 본다. 19일에는 SK그룹과 CJ그룹의 인·적성 검사 날짜가 겹친다. SK그룹의 SKCT는 인지역량, 실행역량, 직무수행, 심층역량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상반기부터 한국사가 10문항 추가됐다. SKCT에서도 오답을 고르면 점수가 깎인다. CJ제일제당[097950], CJ[001040] E&M[130960], CJ대한통운[000120], CJ오쇼핑[035760] 등 CJ그룹의 12개 계열사가 보는 CAT에는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늘어났다. 금호건설, 금호고속,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5일로 인·적성 검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