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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히고 갈라지고 바랜 세월호, '3년 해저생활' 흔적(종합)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진도=연합뉴스) 세월호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혀 수면 위로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7.3.26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진도=연합뉴스) 윤종석 손상원 기자 = 3년간 온 국민의 마음에 가라앉았던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얹혀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랐다.세월호 선체는 지난 25일 오후 9시 15분께 좌현 방향 직각으로 드러누운 채 선체 전부를 드러냈다.완전 부양한 세월호(진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 위로 세월호가 완전히 수면위로 올라 선적돼 있다. 2017.3.26 선체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선도 26일 0시 완전히 부양해 수면에 걸터앉았다.세월호는 반잠수선 위에 누워 포획된 것 같은 모양새를 보였지만 평평한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수평을 맞추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다.색이 옅어진 파란 페인트가 칠해진 하단에는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짙고 검은 띠를 만들었다.바닥 부분에는 좌·우현 프로펠러가 원형대로 달려있었고 두 프로펠러 사이 방향타는 우현 쪽으로 살짝 들려 있었다.방향타는 침몰 당시 급격한 대각도 조타의 원인을 규명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처참한 아픔 드러낸 세월호(진도=연합뉴스) 세월호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혀 수면 위로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7.3.26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그동안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는 조타수의 실수, 기체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됐다.뱃머리 부분 바닥에는 중심에서 좌현 방향으로 갈고리에 긁힌 것처럼 길게 두 줄로 갈라진 부분도 목격됐다.다만 바닥 부분의 큰 형체 변형이나 충돌, 파손의 흔적을 찾기는 어려웠다. 세월호 바닥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 위로 세월호가 완전히 수면위로 올라 선적돼 있다. 2017.3.26왼쪽으로 전도되면서 하늘을 향해 있는 우현은 바닷속에서 부식된 탓에 강한 수압의 물을 뿌려도 씻기지 않는 얼룩덜룩한 녹으로 덮였다.침몰 당시 구조자들이 매달리듯 힘겹게 올라탔던 곳이다. 우현에서 두드러졌던 흰 돌출형 계단은 검붉게 바뀌었다.뱃머리에 있는 'SEWOL'(세월)이라는 선명도, 꼬리 부분에 있는 'CHONGHAEJIN'(청해진)이라는 선사명도 이제는 거의 지워져 가까이 다가서야만 어렴풋하게 윤곽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유리창이 사라진 객실에는 칸마다 유실방지망이 덕지덕지 붙었다.3년간 해저생활과 힘겨운 인양 과정에서 선체 곳곳이 갈라지거나 이가 나가듯 깨지고 구멍 뚫렸지만 원형은 옛 모습대로였다.목포 신항 이동을 준비하는 세월호 주변에서는 배수와 잔존유 처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화물차가 많이 실렸던 선미 주변을 중심으로 반잠수선 갑판 바닥에는 차량 등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빨아들이는 흰 흡착포가 깔렸다.방제선들이 세월호를 거리별로 겹겹이 둘러싸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막고 있다. 흘러나온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시키려고 주변 선박들은 바닷물을 뿌려대기도 했다.2∼4일로 예상되는 배수를 거치면 세월호는 반잠수선과 고박을 단단히 하고 목포 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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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찍은 '탄핵 촛불'…'판결 불복' 선언한 태극기촛불, 주말집회 마무리…세월호 3주기 등 2차례 집회 예고태극기 "국가반란적 판결 승복 못 해"…신당 창당 박차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다음 날인 11일에도 탄핵 찬반단체들의 집회는 이어졌다.촛불집회는 밝은 분위기로 4개월여간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는 헌재 결정에 반발하며 또 다른 투쟁을 예고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 20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탄핵 인용을 '촛불 승리'로 선언하고, 파면돼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 구속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국정농단 사태 공범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세월호 인양 등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도 요구했다.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만장일치 파면 선고를 끌어낸 것은 촛불 정치였고, 광장의 승리"라며 "당장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쫓아내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끝까지 범죄자를 비호하는 황교안을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세월호 희생자 가족, 해직기자, 촛불집회 자원봉사자,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청소노동자 등도 발언대에 올라 대통령 파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본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한 참가자들은 민간인 신분이 된 박 전 대통령이 아직 청와대에서 나오지 않는 점을 지적하면서 "방 빼라", "감옥으로 들어가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집회에서는 전날 헌재 선고 이후 탄핵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한 일에 대해 조의를 표하는 발언도 나왔다.퇴진행동은 이날로 주말마다 열리던 촛불집회는 끝을 맺지만 이달 25일, 세월호 참사 3주기(4월16일)를 앞둔 4월15일에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광주, 부산, 울산, 대구, 대전, 제주 등 지역 곳곳에서도 박 전 대통령 파면을 환영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졌다.퇴진행동은 이날 서울에 연인원(누적인원) 65만명 등 전국에 70만여명이 모여 지난 4개월여간 연인원 1천6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하던 '태극기 집회'는 헌재 결정 불복을 천명하면서, 신당 창당 등으로 계속 저항운동을 벌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친박단체들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어 이처럼 밝혔다.국민저항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헌재를 두고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재 해산을 요구한다. 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해 다시 심판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앞서 지난달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마쳤다. 이날 집회에서도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배부·접수하는 등 창당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우리는 박 대통령이 얼마나 억울하게 파면됐는지 국민들이 알게 하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종북 집권을 제지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었다"며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나오시라"고 호소했다.단상에서는 헌재가 박 전 대통령 파면 사유에서 제외한 세월호 참사를 두고 "여행 가다 사고난 배 사건으로 대통령을 물고 늘어졌다", "세월호 천막을 이제 뜯으라고 요구해야 한다" 등 발언도 나왔다.주최 측은 전날 집회에서 경찰은 물론 여러 언론사 취재진에게까지 참가자들이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은 점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기자들을 폭행하지 말라. 경찰관 지시에 따르라"고 당부했다.집회에는 김진태·윤상현·조원진 등 친박계 의원,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었던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등도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7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탄핵을 환영하며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탄핵 환영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3.11 pdj6635@yna.co.kr 오늘도 밝힌 촛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 하루 만인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3.11 pdj6635@yna.co.kr 탄핵 무효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3.11 superdoo82@yna.co.kr 탄핵무효 집회 참석한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태극기 집회에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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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들 "헌재 결정 불복" 선언…"국민혁명 위해 창당"9인체제서 재심 요구…"보수 아우르는 연합체 구성할 것""무저항 비폭력 투쟁…정당한 권리행사 방해하면 처절히 저항"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 입장을 천명했다.친박단체들로 구성된 '국민저항본부'는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국민저항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헌재를 두고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재 해산을 요구하고, 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해 다시 심판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구성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으며, 심리는 특정인 퇴임 기간에 맞춘 졸속이었고, 최소한의 요건마저 외면한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언론, 검찰, 특별검사, 국회를 '새로운 신흥 부패권력'으로 규정하고, '정의와 진실, 헌법과 법치 수호, 민주주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 건설'을 목표로 '국민 혁명'을 벌이고자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선고 직후 헌재 방면으로 진출하려다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다수가 다쳐 지금까지 3명이 숨진 일에 대해 "국민저항권에서 정당한 폭력은 용인돼야 한다"면서도 "스스로 자중자애해 무저항 비폭력 투쟁으로 회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어제의 희생은 국민의 정당한 헌재 방문을 막은 경찰 측에 1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누구에게나 처절히 저항해 피의 대가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민저항본부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조원진 의원 등과 함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전날 시위 도중 발생한 사망사건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보수를 아우르는 연합체를 구성하겠다"고도 말했다.주최 측은 전날 집회에서 경찰은 물론 여러 언론사 취재진을 상대로까지 참가자들이 폭력을 행사해 큰 비난이 인 점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기자들을 폭행하지 말라. 경찰관 지시에 따르라"고 당부했다.참가자 다수는 전날 헌재 결정이 '법치주의 사망 선고'라고 주장하는 뜻으로 '근조'(謹弔)라고 쓰인 검은 리본을 달았다. 집회에는 한국당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등 친박계 의원들도 참석했다. 탄핵 무효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3.11 superdoo82@yna.co.kr 탄핵무효 집회 참석한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태극기 집회에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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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전시장 채운 커넥티드 카…협업이 대세BMW, 무인 주차 선보여…화웨이도 5G 차량 체험존 마련자동차·통신 등 관련 기업 간 협력 확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 행사장 곳곳이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채워졌다.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SK텔레콤(한국)·버라이즌(미국)·텔레포니카(스페인) 등 각국 주요 통신사들의 부스 전면에는 5G(5세대) 통신과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카들이 자리했다.중국 대형 통신업체 화웨이는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 내 부스에 5G와 VR을 연동한 커넥티드 카 체험존을 만들었다. VR 기기를 머리에 쓰고, 손잡이 형태의 컨트롤러를 움직이면 눈앞의 스크린을 통해 직접 운전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스크린 속 차량 내부에는 주변 차들의 움직임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모니터가 있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통신망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5G 커넥티드 카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미국 통신사 AT&T 부스에는 영국 자동차 업체 재규어의 커넥티드 카가 관람객을 맞았다. 지난해 초 선보인 재규어의 프리미엄 세단 XJ 모델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를 적용했다. AT&T와 재규어가 만든 커넥티드 차량(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내 AT&T 부스에 커넥티드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17.2.28 superdoo82@yna.co.kr 올해 처음 정식으로 MWC에 참가한 BMW는 제3전시장과 제5전시장 사이 야외 공간에 인텔·모빌아이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2대를 배치했다. 직접 타볼 수는 없었지만, 완전 자동 무인 주차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있었다. 시연에 활용된 차량은 지난해 선보인 소형 i3로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움직이는 점이 시선을 끌었다. 운전자가 주변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 주차를 설정하면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구조물을 인지하고, 최적의 주차 위치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BMW 관계자는 "인텔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라며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시제품이긴 하지만 완전 자동 주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https://youtu.be/4hfvvbfDVgE] SK텔레콤도 작년 11월 인천 영종도에서 처음 선보인 5G 커넥티드 카 'T5'를 전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겨놨다. BMW 모델인 해당 차량은 지난해 시연 당시 시속 170㎞로 주행 중 5G 시험망을 이용해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이 밖에 벤츠·폴크스바겐·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이 MWC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고, 인텔·노키아·에릭슨 등 통신업체들도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공개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운전자의 행동과 얼굴을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 카를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전시된 차량 대부분이 여러 기업 간 기술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최근 커넥티드 카의 경향을 알 수 있다"며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이 더해지며 커넥티드 카는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에 전시된 커넥티드 차량(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5G 커넥티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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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G6 꺼낸 조준호 "소중한 이에게 당당히 권하는 제품"'이것이 LG G6'(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6 공개 행사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LG G6를 소개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기자간담회서 자부심 표출…"전작 G5보다 반응 훨씬 좋을 것""주류 고객의 기대보다 조금 앞서가려 노력…조만간 흑자 전환" 조준호 LG전자 사장[LG전자 제공]조준호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장(사장)이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소중한 사람에게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규정했다.조 사장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족에게 비싸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수 있는 폰을 만들어보자고 젊은 직원들과 얘기했다"며 G6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G6를 기획하면서 '풀비전'의 시원한 느낌,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탁월한 음질의 오디오 등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전작보다 반응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과거 스마트폰을 기획할 때 새롭고 유니크한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메인 스트림(주류) 고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조금만 더 앞서가자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변화는 G5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한 것이다.조 사장은 "70∼80%의 주류 고객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스마트폰을 좋아한다"며 "혁신과 실질적인 소비자 가치 사이에서 고민했고, 그 조화를 이루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는 3월 2∼9일 국내 시장에서 G6를 예약 판매하고, 1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초반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G6가 공개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당장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G6를 체험해 볼 수 있다.LG전자는 G6의 판매 타깃을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으로 정했다. 출시 국가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LG전자는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 G6 생산 프로세를 전작보다 6개월 이상 빨리 시작했다. 덕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후 판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출고가는 89만9천800원으로 확정했다. 조 사장은 G6 출시를 계기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대박이 나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사업구조를 개선했다"며 "제품 출시 후 4∼5월에 광고 투자를 많이 해야겠지만, 실적 면에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흥행에 잇따라 실패한 영향으로 7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LG전자는 작년 7월부터 추진한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조정을 최근 마무리했다. 모바일 영업 부서를 가전 부문과 통합하고, 인력 재배치로 인건비를 크게 줄였다.공급망 관리도 강화했다.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부품 수급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LG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 운영체제(OS)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G6와 함께 소개한다.인공지능(AI), 웨어러블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시리즈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조 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G6에 충실히 담았다"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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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찬반 대치 고조…與野 '촛불 vs 태극기' 장외 세대결문재인·이재명 광화문서 촛불 들어…안희정은 전주行與에선 親朴의원들과 이인제·김문수 반대집회 가담 여야는 주말인 25일 각각 탄핵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어 장외에서 세대결을 펼친다. 오는 2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변론종결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탄핵 찬반세력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확실한 탄핵인용을 이끌어내기 위한 세몰이에 나서고 여권 일부는 탄핵 기각을 주장하며 반대집회에 가담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주요 대선주자와 당 지도부가 일제히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안 인용을 촉구한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7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촛불집회, 문재인 안희정 추미애(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2.18 xyz@yna.co.kr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경각심을 잊지 않고, 국민의 승리를 위해 모두가 촛불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전주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자리할 예정이다.이재명 성남시장도 전교조 정책간담회, 청년단 발기인대회 등 일정에 참석한 다음 오후 광화문 촛불집회에 자리한다.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도 모두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광장은 시민에 맡기고 정치인들은 제도권 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맞서 여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대선주자가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참석한다. 탄핵기각 총궐기 대회 참가한 이인제(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광장 인근에서 열린 제13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이인제 전 의원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무대로 향하고 있다. 2017.2.18 superdoo82@yna.co.kr특히 이날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에 열리는 것이어서 앞선 집회보다 참석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집회에는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 의원 등 친박 핵심세력이 나올 예정이다.또 당내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도 태극기집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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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어수선해도 성탄은 성탄'…서울 도심 분위기 '만끽'명동·홍대입구·잠실 등 명소·도로 혼잡…朴대통령 퇴진집회 계속나들이객 몰려 귀경길 고속도로도 정체 성탄절인 25일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는 뒤숭숭한 시국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려는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낮 최고 기온이 7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 속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시민들은 다소 가벼운 옷차림으로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성탄절 대표 명소인 중구 명동에는 주요 길목은 물론이고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발길이 이어지며 한 걸음 내딛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일부는 차량을 몰고 명동거리로 들어와 혼잡을 더욱 부채질했다.산타나 루돌프 사슴 복장을 한 상인들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을 유혹했다. 매장도 오색 빛깔 전구와 성탄 장식 등으로 꾸며져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매대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컵케이크와 같은 성탄 관련 상품들이 고객의 손길을 기다렸다. 길가 곳곳에는 다양한 캐럴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세군도 종소리를 울리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호소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명동 우리은행 앞에는 10m 높이의 대형 트리가 설치돼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에 바빴다.포근한 날씨임에도 연인들은 서로 떨어질세라 바짝 붙어 인파를 헤쳐나갔다. 한쪽 손은 부모님의 손을, 다른 손으로는 주전부리를 든 어린이들은 들뜬 표정으로 성탄 분위기를 즐겼다.다만 높은 미세먼지 농도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셀카를 찍던 대학생 최욱성(23)·정혜영(22·여)씨 커플은 "평소 명동에 많이 오는데 중국인 관광객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더 많은 모습은 오랜만"이라며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오늘만큼은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명동성당에는 미사 시간이 아님에도 신자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성호를 긋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성당 앞마당에는 2천16년 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재현한 구유가 설치돼 시민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성당 앞에서 만난 백종철(50·회사원)씨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러 경기 용인 수지에서 아내와 아들, 딸과 나왔다"며 "성당에서 느껴지는 경건함을 가족들과 나눴다"고 말했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는 젊은이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며 병목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였다.국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회사 캐릭터 상품을 파는 한 상점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이들 수백명이 몰려 입장하려는 이들의 줄이 건물을 한 바퀴 휘감아 도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영등포구 여의도공원과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눈썰매를 타러 온 아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팝 아티스트들의 크리스마스 작품이 전시된 청계천 등지에서도 시민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냈다.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명소와 백화점이 있는 명동, 놀이동산이 있는 잠실 일대 등은 오후에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서울 밖으로 나들이를 갔던 사람들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정체가 빚어졌다.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대관령나들목∼진부나들목, 평창나들목∼면온나들목 등 총 29.9㎞ 구간에서 자동차들이 서행 중이고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명동으로 몰린 크리스마스 인파[연합뉴스 자료사진]미세먼지 성탄절(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서울광장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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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WBC, 오승환 빠진 게 여전히 제일 아쉬워""오른손 투수, 왼손보다 숫자도 적고 실력도 떨어져" WBC 예비 엔트리 선발 회의 참석하는 김인식 위원장(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KBO기술위원회 WBC 1차 50명 선발 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6.10.6 superdoo82@yna.co.kr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 운전 사고를 내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고, 좌완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우완 투수 이용찬(두산 베어스)와 붙박이 2루수 정근우(한화 이글스)도 수술대에 올라가면서 대표팀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하지만 김인식(69) 대표팀 감독은 이런 뜻밖의 전력 이탈보다는 마무리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재가 지금도 가장 마음에 걸린다. 김 감독은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서울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승환이 빠진 게 여전히 제일 아쉽다"고 하소연했다.그는 "이번에 한국은 전체적으로 야수보다 투수가 아쉬움이 크다"며 "특히 오른손 투수가 숫자상으로도 모자라고 왼손보다 실력도 떨어진다"며 고 말했다.비록 김광현은 이탈했지만 좌완 중에는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전 KIA 타이거즈), 차우찬(전 삼성 라이온즈) 같은 수준급 투수들이 버티고 있다.우완의 무게감은 구원 리스트까지 살펴봐도 상대적으로 확연히 떨어진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우완 오승환은 과거 도박 파문 때문에 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카고 컵스전서 호투 펼친 오승환(세인트루이스<美미주리주>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투구하고 있다.이날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카디널스는 컵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김 감독은 "야구라는 게 아무리 상대가 약해 보여도 그날 투수 하나가 잘 던지면 꼼짝을 못한다"라며 "상대 투수한테 압도당해 '어어어어' 하다가 1~2점 빼앗기면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통 WBC에는 어느 팀이나 괜찮은 투수 2명 정도는 나온다"며 "우리는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다. 2명이 상위 레벨과 비슷하면 괜찮은데 중간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까지 언급하며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김 감독은 "몇 년 전 류현진이 팔 아프다고 해서 통화했을 때 내가 '너무 빨리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며 "선수들은 그런 통증을 처음 느껴보기 때문에 정확한 자기 진단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그는 이어 "묵직하게 아프다가 땀이 나고 풀려서 다시 던지게 되는 통증과는 전혀 다른 통증이 있다"며 "그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트레이너나 코치가 관리해줘야 하다"고 부연했다.한국은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차례대로 맞붙는다.김 감독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로 네덜란드를 꼽았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합류로 탄력을 받고 있다.김 감독은 "생소한 이스라엘과 어떤 투수가 나올지 모르는 대만도 신경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는 "내년 2월까지는 걱정 속에서 살게 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장애인체육 홍보대사 오승환(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오승환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 선수는 2년간 장애인체육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201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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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서 '청와대 포위행진'…靑 200m까지 접근청와대 200m 앞(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시민들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해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날 법원은 청와대 앞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까지의 행진을 허락했다. 시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2016.11.26 superdoo82@yna.co.kr오후 4시 기준 주최 측 20만명·경찰 4시30분 기준 11만명 추산동·남·서로 에워싸고 행진…오후 8시에는 '1분 소등' 행사도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26일 시작됐다.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께부터 세종로사거리에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신교동로터리 등 청와대 인근을 지나는 3개 경로로 사전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포위하듯 에워싸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가 사상 최초로 실현됐다. 서쪽 날개 끝인 신교동로터리는 청와대에서 약 200m, 동쪽 끝인 세움아트스페이스는 약 4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경찰은 이들 경로에서 광화문 앞 율곡로 북쪽에 해당하는 구간은 행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최 측이 이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전날 법원이 일부 받아들여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이날 서울에는 오전부터 첫눈이 굵게 내리다가 행진 시작이 가까워질 무렵 잦아든 상태다.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든 참가자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제는 항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 중이다.현재 율곡로와 삼청로, 자하문로 등 청와대를 에워싸는 주요 도로는 행진 인파로 긴 줄이 늘어선 상태다.추워도 나온다(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6일 광화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5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6.11.26 xyz@yna.co.kr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서울 150만명, 전국적으로는 200만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최 측은 오후 4시 기준으로 20만명(연인원), 경찰은 오후 4시30분에 11만명(순간 최다인원)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법원이 허용한 행진 시간대는 오후 5시30분까지다. 아울러 주최 측이 창성동 별관·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세움아트스페이스 앞·푸르메 재활센터 앞(신교동로터리)에 신고한 집회도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다.사전행진이 끝나면 광화문 광장에서 각계 시민들의 시국발언, 박 대통령 비판 영상 상영, 공연 등으로 본 행사가 열린다. 오후 8시에는 참가자들이 일제히 촛불을 끄고, 집회에 나오지 못한 시민들도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불을 꺼 집회 취지에 동참하는 '1분 소등' 행사를 한다. 운전자들도 경적을 울려 동참할 수 있다.이후에는 세종로사거리를 출발해 새문안로, 정동, 서소문로, 종로, 소공로, 을지로 등을 거쳐 청와대 남쪽 율곡로·사직로를 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8개 경로로 2차 행진이 이어진다.이날도 행진과 집회에 앞서 서울 곳곳에서 각계 주최로 사전행사가 열렸다.퇴진행동이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차 시민평의회에는 시민 150여명이 참가해 '광장의 분노, 시민주권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교수·청소년·대학생·변호사 등 다양한 단체들도 각기 행사를 연 뒤 집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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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솔비·김규리…연예인들도 '분노의 촛불' 동참서울 광화문 일대에 '100만 촛불'이 타오른 날, 연예인들도 분노의 촛불을 들었다.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연예인이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직접 참여하거나, 온라인에서 응원과 동참의 뜻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제동, 김미화, 가수 이승환 등은 직접 집회 무대에 올랐다.김제동은 청년단체가 주최한 만민공동회 진행을 맡은 것을 비롯해 집회 내내 자리를 지켰다. 그는 "헌법에는 국가원수는 내란·외환죄를 범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 나라 대통령은 이미 내란·외환죄를 저지른 헌법 위반 사범"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에 앞서 방송인 김제동이 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6.11.12 superdoo82@yna.co.kr마이크를 잡은 개그우먼 김미화는 자신의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를 인용해 "무조건 방 빼"라고 외쳐 환호를 끌어냈다. 최근 소속사 사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던 이승환은 하야 촉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 콘서트에는 가수 전인권도 함께하기로 했으나 사정상 불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가수 이승환씨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6.11.12 superdoo82@yna.co.kr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연예인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힘을 보탰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유정은 '항의의 전등 끄기'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사태에 항의하는 뜻에서 오후 7시부터 3분간 실내 전등을 끄자는 캠페인이다. 김유정 인스타그램 가수 솔비는 인스타그램에 찬란한 촛불 그림을 띄운 뒤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는 촛불처럼 우리의 마음들이 모여 다시금 밝고 찬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길"이라고 썼다. 솔비 인스타그램KBS 아나운서 출신 작가 겸 방송인 손미나도 초를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스페인 출장 중에 몬세랏 수도원에서 초를 밝혔다. 몸은 스페인에 있지만 마음은 광화문에"라는 글을 남겼다. 손미나 인스타그램SBS TV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 출연 중인 배우 김규리는 같은 날 만화가 석정현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규리는 "고래 등에 탄 저 아이들이 멀리멀리 하늘 저 멀리 끝까지 즐거운 여행을 하며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