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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상식 신임 감독, 우승 DNA 살리겠다. K리그-ACL 더블 목표전북 현대 김상식 신임 감독. 사진출처 : 전북 현대(전주=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김상식 신임 감독이 첫 번째 공식 석상에서 "K리그와 ACL 더블"이라는 2021시즌 목표를 밝혔다. 흥겹고 멋있는 축구로 화끈한 공격을 선보여 전북의 우승 DNA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김상식 전북 신임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재유행의 여파로 불득이하게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북은 지난 22일 수석코치이던 김상식 감독을 내부 승격해 팀의 6번째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단 지휘와 경기 운영능력이 탁월하고 팀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009년 전북에 입단해 선수로서 활약하다 2014년부터 코치로서 활동했다. 입단 첫 해 주장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전북을 창단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은퇴 이후 최강희 감독을 보좌해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 가교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턴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수석코치로서 팀의 리그 4연패, 2020시즌 2관왕에 큰 역할을 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이라는 팀을 맡겨주신 정의선 회장님, 허병길 대표이사님, 백승권 단장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 MGB 서포터즈, 모든 팬들께도 감사하다. 전북 출신 감독으로 첫 출발을 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팬들을 믿고 무게감을 이겨내고 더 좋은 축구, 멋진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큰 변화보다는 잘하는 축구, 우승하는 DNA를 살리겠다"라며 "내년 목표는 K리그와 ACL에서 더블"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재밌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 나의 축구는 흥, 멋, 화공이다. 흥겹고 멋있는 축구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라며 공격적인 팀 컬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 일문일답. -감독 선임 소감. ▲전북이라는 팀을 맡겨주신 정의선 회장님, 허병길 대표이사님, 백승권 단장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 MGB 서포터즈, 모든 팬들께도 감사하다. 전북 출신 감독으로 첫 출발을 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팬들을 믿고 무게감을 이겨내고 더 좋은 축구, 멋진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시즌 목표는. ▲전북의 감독이라면 누구든 K리그, ACL, FA컵 세 개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올해는 리그와 FA컵에서 우승했지만 내년 목표는 K리그와 ACL에서 더블을 하겠다. -감독으로서 김상식의 축구는 무엇인가. ▲선수 시절부터 재밌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 나의 축구는 흥, 멋, 화공이다. 흥겹고 멋있는 축구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 -팀에 큰 변화 있을까. ▲큰 변화보다는 잘하는 축구, 우승하는 DNA를 살리겠다. 선수로서 우승을 꿈꿨고, 코치로서도 어떤 축구을 할까 생각했다. 감독은 처음이지만 그것을 잘 이어가겠다. -전북의 닥공을 이어갈 것인가. ▲흥겹고, 멋있는 축구로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 -코치진 구성은 어떻게 되나. ▲언론에 나왔지만 아직 마무리되진 않았다. 준비 중이다. 빠른 시간 안에 구성을 마치도록 하겠다 -내녀 K리그 개막전에서 울산과 만나는데 각오는. ▲울산이라고 해도 따로 준비할 것이 많지는 않다. 올해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선수들이 큰 경기에 항상 잘해왔다.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 -이동국이 없는 첫 번째 시즌인데 대안이 있나. ▲이동국 선수가 정말 잘해줬다. 그렇기에 지금의 전북이 있어 감사하다. 하지만 한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전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남아있는 선수들이 잘 해준다면 모든 선수들이 구심점을 해줄 것이다. -전북은 신인의 무덤이었지만 최근에 잘해주고 있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해주고 있다. 이재성, 김민재, 송범근이 무덤이라던 팀에서 잘해줬다. 동계 훈련부터 잘 발전시키면 좋은 선수, 스타플레이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선수 구성이 다른 해에 비해 부족해보이는데. ▲구스타보가 건재하고 김승대가 돌아온다. 조급하지 않고 기존의 선수들, 임대에서 돌아오는 선수들 조화를 이루면 된다. 필요하다면 영입도 고려 중이다. -감독으로서 불리고 싶은 닉네임이 있나. ▲선수 시절 별명이 두 개였다. '독사', '식사마'로 불렸다. 감독으로서 마찬가지다. 운동장에선 독사로서, 밖에서는 선수들과 친구, 부모처럼 지내고 싶다. 그렇다면 팬들이 좋은 닉네임을 만들어주실 것이다. -팬들에 한 마디. ▲전북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응원해주신 MGB, 팬들께 감사드린다. 리그 4연패를 달성하고 감독이 됐는데 부담감도 있다. 선수들이 있고, 팬들이 있기게 부담을 자신감으로 바꾸겠다. 흥과 멋, 화공으로 보답하겠다. 신임 김상식 감독의 리더십이 궁금하다. 2020년 우승 팀 전북 현대를 2021년 부임 첫해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 현대 김상식 신임 감독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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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2골' 울산, 베이징 꺾고 ACL 4강…8년 만의 우승에 성큼주니오(9번)의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울산 선수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7경기 연속 멀티골'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8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울산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주니오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대회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특히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8경기 무패(7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카타르에 모여 대회를 재개한 뒤로는 7연승 행진을 벌였고, 7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패 팀은 울산뿐이다.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ACL에서 '우승 한풀이'를 벼르고 있다.울산은 베이징과 맞대결 전적에서도 5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베이징도 6승 1무로 대회 사상 처음 8강에 올랐으나 울산에 막혀 첫 패배와 함께 올해 대회를 마감했다. 울산 주니오가 베이징 김민재와 공을 다투는 모습. 울산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근호, 이상헌, 이청용을 2선에 배치해 베이징에 맞섰다.전반전에 울산은 볼 점유율뿐만 아니라 슈팅 수(4개-8개), 유효슈팅 수(2개-4개) 등에서도 베이징에 밀렸다.하지만 실리를 챙겼다. 주니오가 기록한 두 번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이번 대회 16강전까지 4실점만 한 베이징의 견고한 수비를 울산이 전반에만 두 번이나 뚫었다.전반 16분 원두재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자 주니오가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공은 베이징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의 오른손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이번 대회에서는 8강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비디오판독(VAR)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직접 영상을 확인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전반 21분 오른발로 강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을 뽑았다. 실점 후 베이징이 만회를 위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전반 34분 베이징의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받은 호나탄 비에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울산 골키퍼 조수혁이 몸을 던져 쳐내 위기를 넘겼다.울산은 전반 40분 이상헌을 빼고 이번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김인성을 일찌감치 투입해 맞붙을 놓았다. 주니오(왼쪽)가 득점 후 이청용과 세리머니 하는 모습. 전반 42분 베이징의 코너킥 때 김민재의 헤딩슛이 조수혁의 정면으로 향한 뒤 울산이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주니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차단했고, 공을 툭툭 몬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들어 베이징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하지만 조수혁의 선방이 울산의 리드를 지켜냈다.후반 7분 알랑 카르발류의 왼발 슈팅, 2분 뒤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조수혁이 막아냈다.울산도 후반 14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허우썬에게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은 후반 19분 비에라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울산은 후반 25분 이청용과 이근호를 불러들이고, 신진호와 설영우를 내보내 전열을 재정비했다.후반 36분에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빠지고 중앙수비수 정승현이 들어가 수비벽을 높였고,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주니오는 비욘 존슨으로 교체됐다. 울산은 결국 베이징의 총공세를 무력화하고 여유 있게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울산은 이어 열릴 수원 삼성-빗셀 고베(일본) 경기 승자와 13일 오후 7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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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최강희호 상하이에 3-1 완승(종합)윤빛가람(10번)의 선제골 후 기쁨을 나누는 울산 선수들. 올해 두 차례나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명예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울산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치른 2020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윤빛가람이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리고 김기희가 후반 헤딩골을 보태 3-1로 완승했다.이로써 지난 2월 FC도쿄(일본)와 대결해 1-1로 비겼던 울산은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이번 시즌 ACL 동아시아지역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지난 3월 중단됐다가 중립지역인 카타르에서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재개했다.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울산은 현재 정상 전력이 아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치른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가 골키퍼 조현우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오스트리아에 남아 있고, 음성 판정을 받은 김태환·정승현·원두재는 팀에 복귀했으나 자가격리를 이어가느라 이날 경기에 뛸 수 없었다.그렇지만 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전북 현대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전북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에 화풀이라도 하듯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울산은 전반 19분 균형을 무너뜨렸다.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하지만 공이 다시 윤빛가람 앞으로 왔고, 윤빛가람이 이번에는 오른발로 확실하게 마무리했다.울산은 후반 41분 윤빛가람의 득점포가 다시 터지면서 한 발짝 더 달아났다.주니오, 이상헌, 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간결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은 뒤 윤빛가람이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울산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후반 18분에는 프리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김기희가 김인성의 크로스에 감각적인 백헤딩을 해 쐐기골로 만들어냈다.골키퍼 리솨이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던 상하이는 후반 44분 주젠룽의 헤딩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2012년 울산의 ACL 우승 멤버였던 상하이의 공격수 김신욱은 복숭아뼈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는 들지 않았다.’ 페널티킥 하는 박주영. 이원준 스카우트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이번 대회에 나선 FC서울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E조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에 1-2로 졌다. 지난 2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서울은 1승 1패가 됐다. 베이징과 역대 전적에서는 2승 2무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베이징은 2연승을 거뒀다.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했던 주세종과 윤종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수비 진영에서 베이징의 압박에 패스를 차단당했고, 장위닝이 연결한 공을 페르난도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게 고광민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이후 서울은 베이징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서울은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해 공격 라인을 끌어올리다 후방이 헐거워지면서 오히려 후반 15분 알란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서울은 후반 21분 베이징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차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는 베이징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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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신태용 감독 '히딩크 파도' 넘을까러시아·튀니지전, 월드컵 본선 경쟁력 첫 시험대'기술 조언' 히딩크 감독과 역할 분담도 고민거리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 최고의 '소방수'에서 일부 축구팬들로부터 '공적'으로 몰린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금의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을까?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처음 치르는 두 차례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25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한국 축구에 들이닥친 '히딩크 쓰나미'를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7일 러시아, 10일 튀니지와 평가전에 참가할 대표 선수 23명 안팎을 발표한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국내 K리거 참가가 어려워 '신태용호 2기' 멤버는 전원 해외파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김호곤)도 다음 날(26일)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이 지휘했던 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을 분석하고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신 감독으로선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표팀을 어떤 선수로 구성할지와 히딩크 감독과 불편한 동거를 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당장의 과제다.우선 대표팀 수비 라인의 주축이었던 '전북 3인방' 김민재와 최철순, 김진수 등 K리거들을 소집할 수 없어 그 공백을 해외파로 메워야 한다. 윤석영(가시마), 오재석(감바 오사카) 등 일본 J리거와 중국파 김기희(상하이), 김주영(허베이) 등이 있지만, 전력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또 대표팀의 핵심이었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디종)은 부상 여파로 최상 경기력을 내기 어렵고,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아직 실전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아울러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통해 올해 20세 이하 월드컵에 뛰었던 백승호(스페인 지로나FC)와 이승우(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빈)도 깜짝 발탁할 계획이어서 선수 점검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특히 앞선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 불안했던 만큼 러시아, 튀니지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도 신 감독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히딩크 감독과의 관계 설정도 고민거리다.거스 히딩크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기술위원회가 히딩크 감독에게 대표팀의 '기술 고문' 등 역할을 맡긴다면 신 감독으로선 히딩크 감독과 공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신 감독이 대표팀을 계속 지휘하더라도 국가대표 선수 발탁과 전술 운영 등에서 히딩크 감독의 입김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설상가상으로 히딩크 감독 영입을 주장하는 일부 축구팬들의 집회까지 맞물리면서 긴장감을 높인다.만약 두 차례 평가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면 그러잖아도 비판을 받는 신 감독은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신 감독의 지도력을 문제 삼아 히딩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라는 축구팬들의 요구가 더욱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K리거를 뺀 해외파로만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건 물론이고 히딩크 감독과 '어색한 동거'를 하며 대표팀 전력 상승효과를 내야 하는 신 감독이 어떤 묘수로 현재의 위기 상황을 헤쳐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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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행 확정' 신태용호 7일 귀국…소속팀 복귀손흥민 등 유럽파, 현지서 해산…주말 경기 출전 준비귀국 후 해단식 없어…K리거·J리거·중국파도 주말 출격 신태용호, 우즈베키스탄 출국 전 승리 다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이동국(전북)을 비롯한 국내 K리거 11명, 김영권(광저우)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5명, 김승규(빗셀 고베) 등 일본 J리거 4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유럽파 5명과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알두하일SC)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귀국 후 별도의 해단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소속팀 복귀 후 주말 예정된 주말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손흥민은 9일 밤 에버턴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지난달 28일 번리와 홈경기에서 개막 후 3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골절 수술을 받았던 오른팔이 완전히 회복됨에 따라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몸싸움 벌이는 손흥민(서울=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8일(한국시간)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2017.8.28 [토트넘 트위터 캡처=연합뉴스]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이후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대표팀에 합류하고도 2경기 연속 23명의 엔트리에서 제외돼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가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또 38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아 건재를 과시했던 이동국을 비롯한 K리거들은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에 나선다.이동국과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등 6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던 전북은 10일 강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이에 따라 대표팀에서 힘을 모았던 '전북 6인방'과 강원의 핵심 공격수 이근호가 팀 승리를 걸고 맞붙는다.태극전사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주간(10월 2∼10일) 사흘 전인 오는 29일 다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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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밝았다…신태용호 '이란 징크스' 탈출에 올인우즈베크전 대비 힘 비축하지 않고 이란전에 승리에 총력 신태용 '반드시 이란 잡는다'(파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이 생각에 잠긴 채 운동장을 걷고 있다. 2017.8.3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드디어 한국 축구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난적'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른다.한국 축구의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의 분수령이 되는 일전이다. 신태용호는 이란을 상대로 안방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현재 한국은 4승 1무 4패(승점 13)로 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지키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같은 시간에 열리는 중국에 패할 경우, 한국의 러시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반면 이란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힌다면 아시아 플레이오프와 북중미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거쳐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그만큼 6만여 홈팬들의 응원 속에 하는 이란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승부사'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란보다 우즈베크를 잡는 게 중요하지만, 이란전부터 모든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고를 한 장씩 가진 선수들은 물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출전 명단에 넣거나 대기시킬 전망이다.이유는 간단하다. 좋은 분위기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이란에 패하거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신태용 감독은 이란전을 하루 앞둔 30일 "이란을 무조건 잡은 뒤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이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좋은 분위기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신 감독이 이란전 '올인'을 선언함에 따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졌다.훈련하는 손흥민(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손흥민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원터치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2017.8.29 uwg806@yna.co.kr손흥민은 오른팔 수술 여파로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할 만한 체력을 만들지 못했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 선수로 기용하기보다 선발로 출전시킨 뒤 그의 출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선제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상대 팀에 선취골을 허용할 경우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에 휘말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먼저 골을 넣어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손흥민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투입한 뒤 경기 초반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있다.경고를 한 장씩 가진 선수들도 경고 누적 우려와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이 경고가 한 개씩 있는 데, 이들은 이란전에서 옐로카드를 또 받을 경우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수 없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이들에게 경고를 의식하지 말라고 주문했을 것으로 보인다.신 감독은 대표팀 훈련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 간의 공간을 좁히는 훈련을 지속해왔다.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선수들을 몰아넣은 뒤 공을 뺏기 위한 훈련이었다.간격을 좁히면 몸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 이때 체격 조건이 좋은 이란 선수를 상대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효과를 보기 힘들다.경고 누적 상태가 돼 우즈베크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이란전에서 찰거머리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포백 수비진 구성에 공을 들인 가운데 주장인 김영권(광저우)을 중심으로 K리그 클래식 최강 전북 소속의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등의 중용 가능성이 점쳐진다.또 38세의 베테랑 이동국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상 전북), 투지 넘치는 이근호(강원)는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공백을 메운다.신태용 감독이 자신의 A매치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한 이란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로 4경기 연속 패배의 '이란 징크스' 탈출을 이끌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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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6일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수비조합 점검'21일 K리거 11명-중국파 5명 소집 예정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K리그 명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6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지난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전을 앞두고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확정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이번 소집은 대표팀 규정보다 앞선 '조기 소집'이어서 유럽파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 다만 중국 슈퍼리그는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경기가 없어서 이번에 선발된 5명의 선수는 소집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대표팀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5명의 중국파 선수들의 소속팀을 상대로 조기 차출을 협의하고 있다. 경기가 없는 만큼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K리그 소속 선수 11명과 중국파 선수 5명이 21일부터 소집돼 훈련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신태용 감독은 조기소집 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연습경기를 계획했고,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부탁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서정원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신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26일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무엇보다 신 감독은 이번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선수 가운데 좌우 풀백과 중앙 수비 요원은 총 8명이다. 포백(4-back)을 기준으로 중앙 수비 자원에는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왼쪽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오른쪽 풀백에는 고요한(서울)과 최철순(전북)이 발탁됐다.신 감독은 조기소집이 가능한 선수를 대상으로 수비진을 뽑은 만큼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최적의 소비조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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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이동국,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MVP 선정이동국 슈팅 모습. [프로축구연맹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이동국(전북)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전반 5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골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0골에 불과 5골만을 남겨두게 됐다.MVP는 득점, 슈팅, 패스, 드리블,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지수화한 'K리그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이동국은 득점(2득점), 패스정확도(79%), 드리블 성공(3/3)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K리그 지수 총점 310점을 기록했다고 연맹은 설명했다.수원 삼성의 신예 유주안은 K리그 데뷔전이었던 강원전에 이어 28일 대구전에서도 맹활약하며 2회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대구를 상대로 1골을 넣으며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17라운드 베스트 11 공격 부문에는 이동국과 함께 자일(전남)이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유주안과 염기훈(수원), 한석종(인천), 신형민(전북)이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김민우(수원), 매튜(수원), 김민재(전북), 이슬찬(전남)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에는 이범영(강원)이 선발됐다. 베스트팀에는 대구FC를 3-0으로 완파한 수원이, 베스트매치에는 전북-포항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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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민재 "여진구와 차별점이요? 춤·랩 돼요"'회사 덕에 떴다' 비판엔 "묵묵히 하다 보면 인정해주시겠죠"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배우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가수라고 하기엔 커리어가 없는 게 지금 제 모습이죠. 하지만 배우라고 연기만 해야 하고 가수라고 노래만 해야 하나요? 전 제 자신을 하나로 규정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다 하고 싶어요."아이돌 가수가 연기를 하는 게 더이상 신기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됐다지만 처음부터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겠다니, 신선하다. 당차다.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하노라 역)의 아들 민수로 출연한 배우 김민재(19)는 드라마 출연 전 엠넷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가수 연습생'이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그는 예쁘장한 얼굴과 달리 굵은 목소리의 랩을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줬다. 언제쯤 데뷔하려나 하는 찰나 그는 '두번째 스무살', 올리브TV '처음이라서'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김민재는 "가수 준비의 일환으로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대사를 통해 다른 사람이 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배우의 꿈도 꾸게 됐다"며 "연기, 랩, 댄스 똑같이 잘하고 싶어서 지금도 열심히 연습 중이고 기회가 왔을 때 연습한 것을 써먹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CJE&M이미 tvN '칠전팔기 구해라' 등에 출연해 배우의 길로 들어선 상태에서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 이유 없이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랩을 해보고 싶었고, 저라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그의 진심이 전해진걸까. 김민재는 '쇼미더머니'에 나오자마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로 떠올랐다.가수가 되고 싶었다기보다는 그냥 음악이 하고 싶었다는 그는 보컬 선생님의 추천으로 17살이던 2012년 CJ E&M의 오디션에 도전해 한번에 합격했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땐 17살 막내였고 마냥 즐거웠는데 어느 순간 제가 가장 오래된 연습생이 되어있더라고요. 조금씩 초조해졌고 '이건 노는 게 아니고 일이다'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까칠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1년만에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고 사람들이 알아보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네요.소속사인 CJ E&M이 많은 TV 채널을 가진데다 CJ E&M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면서 김민재는 소속사 덕에 인기를 얻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가수인 CJ E&M이 그의 데뷔를 계기로 배우 매니지먼트를 시작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김민재는 "회사 덕에 쉽게 활동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진중함을 가지고 꾸준히 잘하면 지금은 저를 비판하는 분들도 결국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제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비판을 받더라도 덤덤히 제 길을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수저' 논란에 휩싸인 조혜정과 현재 방송 중인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한 김민재는 "(조혜정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더라. 제가 뭐라고 위로나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인정 받을거라고 얘기했다. 힘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CJE&M그는 인터넷에서 '여진구 닮은꼴'로 얼굴을 알렸다. 얼굴 생김새도 그렇지만 특히 중저음의 목소리가 닮았다.김민재는 "저희 집에서는 아버지가 제일 목소리가 굵고, 그다음이 형이에요. 저는 아버지나 형에 비하면 얇은 목소리"라고 웃더니 "여진구씨가 나온 작품은 다 봤을 정도로 팬이다. 그래도 닮았다는 말에는 '그런가?'하고 넘기려고 한다"고 다시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시종일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답하던 그는 여진구와의 차별점을 묻는 짓궂은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냉큼 "저는 랩도 하고 춤도 출 줄 안다"고 답하더니 황급히 "연기는 제가 너무 부족하니까 비교불가고요"라고 덧붙여 스무살 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두 번째 스무살'에서 김민재가 맡은 민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바람대로 대입, 취업을 위해 착실하게 20년을 살다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우리 나이로 스무살인 그에게 다시 한번 스무살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었다. "누가 저에게 '스무살 때 뭐했니?'라고 물었을 때 '저 '두번째 스무살' 했어요'라고 답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이 시간이 너무 좋고 후회되는 일도 없어요.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것도 물론 즐겁고, 지금의 이 생활이 힘들 때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도 전 이 삶을 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