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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독감확산 거세다… 1천명당 153명 '사상 최대'1주일새 42% 급증…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도 77%나 늘어예방백신 접종·손씻기·기침 예절 생활화 필요 계절 인플루엔자(독감)가 최근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환자 발생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도 1주일새 7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제51주(12월 11일∼12월 17일) 기준 초·중·고교 학생연령인 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무려 153명으로 전주보다 42% 급증했다.이는 질병관리본부가 20일 발표한 51주 잠정치(외래환자 1천명당 152.2명) 보다 높은 수치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로 확정됐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 절기 당시 1천명당 115명이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65세 이상(외래환자 1천명당 9명)이었으며 50∼64세(외래환자 1천명당 22.2명)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0∼6세, 19∼49세는 각각 외래환자 1천명당 59.6명, 51.5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1.8명으로 확정됐다.이는 전주 외래환자 1천명당 34.8명과 비교하면 약 77% 늘어난 수치다.환자 발생 현황을 일별로 살펴보면 12월 12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55.8명이지만 12월 15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2.4명까지 증가했고 12월 17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78.8명까지 뛰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65세 이상 어르신(보건소)과 6∼12개월 미만 소아(민간의료기관)는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생후 12∼59개월 소아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민간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 외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하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휴지·옷깃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발열과 함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좋다. <표>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 구분전체0-67-1819-4950-6465세 이상46주4.55.86.05.42.21.447주5.97.49.86.72.71.548주7.38.515.09.03.71.149주13.311.940.513.44.91.550주34.829.0107.731.110.34.451주61.859.6153.051.522.29.0독감 주의(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초등학교 양호실에서 보건교사가 한 학생의 온도를 재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독감 의심환자가 1천명당 15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1일 서울 용산구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독감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할 경우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조정해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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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등 자영업자 21%, 한달 매출 100만원도 안된다70%는 연 4천600만원 못벌어…60대 이상 자영업자 증가25%는 사업기간 2년 미만…숙박·음식점은 40%가 신생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나 홀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연 매출 4천600만원 미만인 영세 자영업자로 나타났다.자영업체 4곳 중 1곳은 사업 기간이 2년 미만인 신생 업체였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선 창업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자영업이 10곳 중 4곳에 달했다. ◇ 자영업도 양극화…영세 신생업체 vs 롱런 대형업체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을 보면 지난해 관할 세무서에 등록해 사업활동을 하는 등록사업자는 479만개로 1년 전보다 1만2천개(0.2%) 감소했다. 자영업체는 영세한 신생 자영업체와 '롱런' 대규모 자영업체로 양분돼 있었다.지난해 연 매출 1천200만∼4천600만원 미만인 곳이 전체의 30.6%로 가장 비중이 컸다. 1천200만원 미만인 자영업은 21.2%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연 매출이 1억원 이상인 곳은 3.1%인 14만7천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 9.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 기간 1년 미만인 자영업은 13.3%, 1∼2년 미만은 11.8%로 2년 미만인 곳이 25.1%에 달했다. 반면 사업 기간이 6∼10년인 곳은 16.7%였고 10년 이상인 곳도 30.5%나 됐다. 고용원이 없는 단독 사업자는 전체의 82.0%인 392만8천개였다. 이는 1년 전보다 3만3천개(0.8%) 줄어든 규모다.고용원이 있는 사업자는 2만2천개(2.6%) 늘어난 86만2천개로 집계됐다.특히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 중에선 10명 이상 고용원을 둔 자영업이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23.6%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부동산·임대업 21.5%, 숙박·음식점업 14.6% 순이었다. 이들 3개 업종의 비중이 59.7%에 이르렀다. 등록사업자의 50.8%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인구 1천명 당 사업자 수는 서울이 104개, 제주가 100개로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93개였다. 등록사업자 중 남성이 60.7%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4%, 40대 27.7%, 60대 이상 24.7%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선 등록사업자가 1년 전보다 2.0%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선 모두 감소했다. ◇ 여성 자영업자 절반은 연 매출 4천600만원 미달 고용원이 없는 영세 사업자는 부동산·임대업 종사자가 25.1%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22.7%)이 그 뒤를 따랐다.고용원이 있는 사업자 중에선 도·소매업(27.7%), 숙박·음식점업(18.8%)의 비중이 높았다. 연 매출이 4천600만원이 되지 않는 사업자는 부동산·임대업이 82.1%로 가장 많았다. 사업 기간이 1년 미만인 신생 업체는 숙박·음식점업에서 22.0%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산업 평균(13.3%)보다도 8.7%포인트나 높았다.2년 미만인 곳도 역시 숙박·음식점업이 39.3%로 가장 높았다.고용주 단독 사업자의 61.6%는 연 매출이 4천6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반면 고용원이 10명 이상이 되는 대규모 자영업의 57.3%는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등록사업자 48.6%는 연 매출 4천600만원 미만 자영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이 비율은 남성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경우 4천60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66.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30대 이하에선 46.9%, 40대 43.0%, 50대 50.1%가 연 매출 4천600만원에 미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자영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기준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는 무등록 사업자는 21만6천개였다. 그중 고용원이 없는 단독 사업자 비중이 86.2%로 등록사업자보다 3.7%포인트 높았다. 무등록사업자에선 도·소매업(30.5%), 개인서비스업(25.4%)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등록사업자와 견줘 도·소매업은 7.1%포인트, 개인서비스업은 20.0%포인트 높은 것이다. 무등록사업자의 83.4%는 연 매출이 4천600만원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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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독감환자 역대 최고치…조기 방학 검토(종합)학생 독감외래환자 1천명당 152.2명…타미플루 건보혜택 10∼18세로 확대 보건 당국이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자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10∼18세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학교 조기 방학을 검토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플루엔자 예방 조치 내용을 설명했다.국내 계절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49주(11월27일∼12월3일)에 외래환자 1천명당 13.3명으로 유행기준인 1천명당 8.9명을 초과한 후 51주(12월11일~12월17일)에는 1천명당 61.4명(잠정치)까지 증가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49주 1천명당 40.5명에서 50주(12월4일∼12월10일)에는 1천명당 107.7명으로 급증했고 51주에는 152.2명(잠정치)까지 늘어난 상태다.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는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 절기 당시 1천명당 115명이다.질병관리본부는 "학생 연령뿐만 아니라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수도 현재 1천명당 61.4명으로 집계됐다"며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수 최고치도 1천명당 64명인데 현재 이 수치에 근접하고 있어 매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내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유행기간 한시적으로 해당 연령 청소년에게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독감유행. 국가지정 병상은 이곳(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 조기 방학을 검토한다며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소개하고 있다. 2016.12.20 jeong@yna.co.kr현재 항바이러스제 건보 적용은 고위험군(만기 출산 후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에게만 가능하다. 급여기준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는 타미플루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시 조기 방학도 검토중이다. 또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등교 중지와 학교 내 감염예방 교육도 실시한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6년간 인플루엔자 경보는 모두 초중고등학교 방학기간에 내려졌는데 이번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빨라지면서 방학전에 유행이 확산했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속도로 많아졌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는 예비주의보를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제때 치료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하고 학생들은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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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독주회 티켓, 일반 판매 10분만에 매진(종합)내년 1월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롯데콘서트홀은 내년 1월 3∼4일 열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 티켓이 판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콘서트홀은 이날 오후 2시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400석씩 모두 800석의 이틀 공연분 티켓을 오픈한 결과 3일 공연은 10분, 4일 공연은 9분 만에 모두 결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2일 유료회원 1천195여명을 대상으로 오픈한 3천석(3∼4일 각 1천500석)도 1시간1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의 국내 첫 독주회이자 내년에 그가 서울에서 여는 유일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클래식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롯데콘서트홀은 "유료회원 가입신청을 지난 14일부터 받았는데 1주일도 안 돼 1천명 넘게 가입했다. 유료회원에게 먼저 조성진 독주회 티켓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탄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한국에서 두 차례 공연했는데 두 연주회 모두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단시간에 매진됐다. 지난 2월 열린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는 예매 개시 수십 분 만에 티켓이 동났고 7월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정기연주회 협연도 패키지(공연 묶음 판매)별로 5∼10분 사이에 판매 완료됐다.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때는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추가공연 요청이 쇄도해 주최 측이 당일 오후에 1회 공연을 추가하기도 했다. 서울시향 공연 때도 콩쿠르 실황음반 160장과 조성진의 사인이 인쇄된 연필·오선노트 등 MD상품 400점도 1시간 만에 완판돼 '조성진 열풍'을 반영했다. 내년 1월 롯데콘서트홀 리사이틀에서 조성진은 알반 베르크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해 쇼팽의 4개 발라드와 피아노를 위한 24개의 전주곡 등을 연주한다. 5월에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모차르트·드뷔시 작품들로 또 한차례 리사이틀을 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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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고용시장…일하는 50대 이상 인구 1천만명 돌파[연합뉴스 자료사진]전체 취업자 비중 40% '코앞' 50대 이상 취업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취업자 대비 비중도 40% 문턱까지 상승했다. 은퇴 시기에 다다르거나 은퇴기가 지나고도 노후 준비를 위해 일터에 머무는 중년·고령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0대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2천명 늘어난 1천8만1천명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50대 이상 취업자가 1천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3분기에도 50대 이상 취업자는 32만5천명 증가한 1천21만1천명으로 1천만 명대를 유지했다. 그간 50대 이상 취업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전인 2006년 2분기만 해도 649만4천명, 3분기 649만3천명이던 50대 이상 취업자는 2008년 2분기(709만2천명)에 분기 기준으로 700만명, 2011년 2분기(818만3천명)엔 800만명을 각각 처음으로 돌파했다. 2013년 2분기엔 910만3천명으로 900만명을 넘어서더니 3년 만에 1천만 명대를 찍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50대 취업자가 2006년 3분기 388만9천명에서 올 3분기 612만6천명으로 223만7천명(57.5%) 늘었고 60대 이상은 260만4천명에서 408만5천명으로 148만1천명(56.9%) 늘었다. 취업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 보니 전체 취업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50대 이상 취업자는 올해 3분기 38.5%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06년 3분기(27.9%)보다 1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50대 이상 취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이 연령대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전쟁 후 형성된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도 이 연령대에 해당한다. 9월 기준으로 볼 때 50대 인구는 820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명, 60세 이상은 996만9천명으로 47만5천명 늘었다. 인구가 감소한 30대(-8만8천명), 40대(-5만6천명)와는 대조적이다. 여기에 고령화로 기대여명이 길어진 중년·고령층이 노후를 위해 일터를 떠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특히 이번 정부 들어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가 빠르게 늘었는데, 그때부터 주로 증가한 연령대가 고령층이었다"며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다 보니 50대 이상이 돼도 노동시장에 잔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년·고령층의 경우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자리 질이 나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령대별로 할 수 있는 일자리, 직업군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도 최근 한 보고서에서 "노후 생계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했던 현 고령층 대부분은 자발적이든 아니면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든 질이 낮은 일자리라도 얻어 노동시장에 머무르고자 한다"며 "고령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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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실질소득 5분기 연속 '뒷걸음질'…서민들 지갑닫는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실질 가계소득이 좀처럼 늘어나지 못하면서 내수 회복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대다수 가계는 돈 쓰기를 주저하면서 지갑을 닫는 모습이다.고소득층 소득은 증가했지만 저소득층은 큰폭 감소해 소득불평등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7∼9월 가구당(2인 이상) 월평균 소득은 444만5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가구당 소득 증가율은 작년 3분기(0.7%) 이후 5분기 연속으로 1%를 밑돌고 있다. 올해 3분기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오히려 0.1% 감소했다.실질 소득은 작년 3분기 증가율 0%를 기록한 뒤 4분기 -0.2%, 올 1분기 -0.2%, 2분기 0.0%로 이어지며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분기별 실질소득을 원단위까지 따져보면 5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월급쟁이들의 근로소득은 1.9%, 자영업자 등의 사업소득은 1.1% 증가했다.이전소득(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주는 소득)도 0.4% 늘었다.그러나 이자소득 등이 줄면서 재산소득이 31.9% 급감했다.소득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7만9천원으로 0.7% 늘었다. 실질 소비지출은 0.1% 줄면서 3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비소비지출은 83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사회보험 가입자와 보험료가 늘면서 사회보험(3.9%)과 연금(5.5%) 지출이 증가했고 경상조세도 3.3% 늘었다. 가구간이전지출(5.1%)과 이자비용(3.6%)은 줄었다.가계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금액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3분기 월평균 360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0.7% 늘었다.3분기 소비성향은 71.5%로 작년 같은기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71만5천원만 쓰고 나머지 28만5천원을 비축해 뒀다는 의미다.가처분소득 중 소비하지 않고 쌓아두는 돈인 흑자액은 102만8천원으로 0.8% 증가했다.소비지출을 비목별로 보면 가구는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에 월평균 12만3천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액은 1년 전보다 18.4% 늘어난 것으로, 12대 비목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폭염 등의 영향으로 에어컨 등 가전 및 가정용기기 지출이 48.6% 증가한 영향이 컸다. 보험료 지출 증가세에 힘입어 기타 상품 및 서비스 지출(21만5천원)도 7.1% 늘었다. 음식·숙박 지출도 1.3% 증가한 월평균 36만1천원이었다. 주거·수도·광열(24만3천원)은 0.6% 증가했다.전기요금 등 주거용 연료비가 4.9%, 실제 주거비가 5.0% 늘어난 탓이다.전기요금의 경우 7∼9월 한시 인하 조치가 있었음에도 냉방을 많이 하다 보니 가구의 전기소비량이 늘며 덩달아 증가했다.이외에 의류·신발(13만3천원)은 1.0% 늘어 2014년 3분기(2.9%)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가구의 지출은 교육(32만9천원)에서 1.3%, 오락·문화(16만원)에서 0.8% 증가했다. 반면 보건(17만원)은 가장 큰 폭인 3.8% 줄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에는 3.2% 감소한 월평균 36만8천원을 지출했다.통계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3분기 자체로 보면 일부 과일 가격, 곡물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줄면서 교통비 지출(30만원)도 2.2% 감소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6천원으로 1.1% 준 것으로 집계됐다. 주류(1만4천원), 담배(2만2천원) 지출이 각각 1.7%, 0.8%씩 줄었다. 통신 소비지출은 2.3% 감소한 매달 14만2천원이었다.올해 3분기 빈부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분기(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1분위 소득이 줄어든 것은 경기 불황으로 일용직 수가 줄고 영세자영업 경기도 나빠지면서 근로·사업소득이 각각 12.4%와 12.5% 감소했기 때문이다.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임시일용직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7만8천명, 6만5천명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올해 3분기 5만1천명 늘어나 영세자영업자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 소득은 854만원 5천원으로 2.4% 늘어나 대비를 이뤘다.5분위의 사업소득은 6.4% 줄었지만 근로소득이 6.9%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이에 따라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소득을 가장 낮은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4.81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46)보다 올라갔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소득 5분위 배율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기초 연금 상승 효과가 줄고 소득이 낮은 고령 인구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1·2분위는 소득이 줄었고 3·4·5분기는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출은 소득과 마찬가지로 1·2분위는 감소했고 3·4·5분위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1분위는 의류·신발(1.3%) 등 지출이 증가한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3.0%), 교통(-12.3%), 오락·문화(-6.2%) 등은 감소했다.5분위는 식료품·비주류음료(-3.1%), 주류·담배(-3.1%) 등의 지출이 줄었고, 오락·문화(4.8%), 의류·신발(2.3%) 등은 증가했다.처분가능소득은 5분위가 가장 큰 폭(2.8%)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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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실업자' 취업준비자 65만명…13년만에 최고[연합뉴스TV 제공] 작년 10월보다 1만6천명 늘어…취업난 반영된 듯 실업자는 아니지만 사실상 실업자로 여겨지는 취업준비자가 10월 기준 6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최근의 실업난과 부족한 일자리 사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63만7천명) 대비 1만6천명 증가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10월 기준 2003년 34만명이었던 취업준비자는 2005년 46만3천명, 2006년 52만9천명, 2010년 61만5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2011년 55만9천명으로 감소한 뒤 2012년 57만1천명, 2013년 55만4천명, 2014년 55만6천명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63만7천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10월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25만6천명) 대비 3만3천명 감소했다.반면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38만1천명에서 43만명으로 4만9천명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그러나 취업시험을 위한 준비 자체가 근원적으로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 취업준비자의 증가는 사실상 실업자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전반적으로 취업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고용사정이 악화되면서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일자리 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10월 취업자는 2천657만7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만8천명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특히 경기 둔화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전체 실업률은 3.4%로 10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통계청이 10월 취업준비자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 연령층에서 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의 대학졸업 연령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고 공무원 시험준비나 입사준비에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통상 취업시즌이 끝나고 상반기인 3∼5월에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다가 하반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10월에 취업준비자가 증가했는데 이런 추세가 11∼12월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표> 10월 기준 취업준비자수 추이(단위 : 천명) 시점취업 학원 및 기관 수강자택 등 기타 취업준비계2003195145340200420119339420052242394632006223306529200722233155320082303565862009245341586201027134461520112193405592012196375571201317637855420141993575562015256381637201622343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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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독서를'…국민 85% "책 읽는 사람 매력적"(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밀려 독서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책 읽는 사람에 대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지난 4월 27일∼5월 2일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독서의 필요성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들의 84.7%는 '책 읽는 사람은 매력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20∼50대 전 연령에 걸쳐 8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에 비해 책 읽는 사람이 '고지식해 보인다'는 답변은 6.5%에 불과했다. '재미없어 보인다'(5.8%), '괴짜 같아 보인다'(3.3%) 등 독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낮았다.마크로밀 엠브레인 제공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8명꼴로 '내 인생에 독서는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응답도 과반이 넘는 51.9%로 집계됐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독서를 성공의 열쇠로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했다. 성공하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 42%, 30대 52%, 40대 56%, 50대 57.6%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응답률도 높아졌다. 돈을 주고 사서 보고 싶은 책과 읽고 싶은 책의 종류에는 차이가 있었다. 사고 싶은 책으로는 '자기계발 서적'(51%)이나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5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소설'(40.7%), '깊은 이론 다룬 책'(30.2%)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구입 여부와 관계없이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재미있는 소설이나 이야기'가 63.8%로 첫손에 꼽혔다. 이어 '자기계발 서적'(44.9%),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36.8%)을 읽고 싶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는 책 홍보 전략으로는 'TV에서의 책 소개'(86.8%)와 '베스트셀러 순위'(83%)가 꼽혔다.중장년층을 중심으로는 TV에서의 책 소개가, 젊은층에서는 베스트셀러 순위 정보가 책 선택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이어 저자 강의(68.3%), 팟캐스트 소개(67.9%), 종이신문 광고(60.8%) 등이 뒤를 이었다. 독서의 계절에 열린 파주 북소리 축제독서의 계절에 열린 파주 북소리 축제(파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16 파주북소리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행사가 열린 파주출판도시에서 시민들이 지혜의 숲 대형 책장 앞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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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대학 가봤자'…실업자 3명중 1명 4년제 졸업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대학 졸업자 [연합뉴스 자료사진]3분기 기준 31만5천명…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OECD 최고 수준 대학진학률에 '괜찮은 일자리' 부족 영향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고용한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자 3명 중 1명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로 나타났다.대졸 실업자 규모는 3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었고, 실업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초로 30%대에 올라섰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실업자는 모두 98만5천명으로 이중 32%인 31만5천명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집계됐다. 대졸 실업자 규모는 3분기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사상 최대였다.외환위기의 아픔이 남아있던 1999년 3분기 전체 실업자는 133만2천명에 달했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2.1%인 16만1천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 사회의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업자 중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덩달아 상승했다.2005년 15.3%였던 실업자 중 대졸자의 비중은 2006년 19.9%로 급상승한 뒤 2008년 20.5%로 20%대에 올라섰다.이후 2010년 23.3%, 2012년 26.8%, 2013년 28.6%, 2015년 28.8%에 이어 올해는 30%를 훌쩍 넘었다.전문대 졸업자를 포함할 경우 3분기 전체 실업자(98만5천명) 중 대졸자(43만8천명)의 비중은 무려 44.5%에 달했다.실업자 2명 중 1명 가량은 최소한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이런 고학력 실업자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학력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2014년 기준 7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졸자는 계속 배출되지만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아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면서 대졸 실업자 수는 물론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반의 학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실업자와 취업자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 모두 추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반적인 일자리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9월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6%로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 역시 1.5%포인트 오른 9.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실업률이 최근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이 높아진 점도 대졸 실업자 수나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표> 3분기 기준 전체 실업자 및 대졸 실업자 규모·비중 추이(단위 : 명, %) 실업자수전체 실업자 대비 비중전체4년제 졸업대졸(전문대 포함)4년제 졸업대졸1999133만2천16만1천27만6천12.120.7200090만4천10만3천20만11.422.1200180만3천12만1천21만8천15.127.1200269만2천11만5천20만6천16.629.8200380만1천14만2천24만2천17.730.2200483만5천14만23만9천16.832.3200586만7천13만3천25만3천15.329.2200679만9천15만9천26만3천19.932.9200775만6천15만27만4천19.836.2200875만2천15만4천25만8천20.534.3200988만6천18만8천31만21.235201087만3천20만3천33만4천23.338.3201178만6천17만29만6천21.637.7201277만20만6천31만4천26.840.8201377만7천22만2천34만6천28.644.5201488만4천23만8천37만5천26.942.4201592만9천26만8천39만5천28.842.5201698만5천31만5천43만8천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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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장년층 고용률 지난해 55.3% '역대 최고'고용부, 장년층 노동시장 보고서 "일자리 구하기는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장년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나, 구직의 어려움 또한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년층 노동시장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장년층(50세 이상) 취업자는 965만 4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2천 593만 6천명의 37.2%를 차지했다. 50대 취업자는 23.1%, 60세 이상은 14.1%였다. 지난해 장년층 고용률은 55.3%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3%였다.청년과 중년층의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은 데 비해, 장년층 고용률은 OECD 회원국 중 매우 높은 수준이다.장년층 취업자는 다른 연령대처럼 남성이 여성보다 많으나, 2011년부터는 여성 고용률 상승 폭이 남성을 앞질렀다. 장년층 고졸 이하 취업자(759만 2천명, 78.6%)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고학력자 비중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50대의 경우 60대보다 고학력 비중이 높고, 전문가나 사무직 등 고숙련 직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다. 종사자 지위를 보면 50대는 상용직 비중이 가장 높고, 60대는 자영업 비중이 가장 크다.장년층 실업자는 24만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4.6%를 차지하며, 장년층 실업률은 2.4%로 낮은 편이다.장년층 고용이 최근 둔화하는 추세로, 50대는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하다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60대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나타냈다.60대는 인구 증가보다 노동 수요가 한정된 모습이다. 앞으로 10년간 연간 약 30만명에 달하는 큰 폭의 인구 증가가 예상돼, 대폭의 노동 수요 확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고용률 둔화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전체 장년층 임금근로자 중 재취업자는 58.0%(161만 1천명), 장기근속자는 42.0%(116만 7천명)이었다.재취업자는 장기근속자보다 상용직 비중이 작고,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았다. 장년층 재취업자로 볼 수 있는 근속 기간 5년 미만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1만1천678원)은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2만 6천762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용부는 "미흡한 노후 준비가 질 낮은 일자리 선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하지 않도록 노후 대비와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한 장기적이고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라도 유연한 근무 여건을 선호하는 장년층 수요에 부합하는 일자리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노동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년층 취업자 현황(천명)><장년층 고용률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