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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령이라면서…박해진의 '맨투맨', 중국서 연일 화제한류스타 박해진의 드라마 '맨투맨'이 금한령(禁韓令, 한류 금지령)을 뚫고 중국서 연일 화제다. 중국 온라인 연예사이트 시나오락, 소호오락, 동방왕, 한오대왕 등은 지난 24일 '맨투맨' 사진과 관련 자료를 일제히 메인 기사로 다뤘다. '시나오락'그에 앞서 중국 언론은 사전제작으로 완성돼 지난달 초 열린 '맨투맨'의 종방연 현장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등 '맨투맨'의 제작과정을 줄곧 보도해왔다. 그러나 '맨투맨'은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한국과 동시방영되는 등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 중이지만 중국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각종 불법사이트를 통해 '맨투맨'이 서비스되고 있다.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25일 "금한령으로 '맨투맨'이 중국에 수출되지 못했으나 여러 불법사이트들에서 해적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연예사이트와 인터넷매체에서 '맨투맨'을 계속해서 다루면서 중국에서 화제다"고 밝혔다. '동방왕'이같은 인기는 박해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박해진은 오랜기간 중국에서 활동하며 현지 기반을 다졌고, '별에서 온 그대'도 중국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한류스타로서의 인기를 더했다. 그의 인기 덕에 '나쁜 녀석들' '치즈인더트랩' 등이 중국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경광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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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시장 승자와 패자는…金·신흥시장 웃고 달러·원유 울고(종합)아르헨티나 증시 약 20% 상승…터키·인도 등 신흥시장에 돈 몰려 금·엔화·채권 등 안전자산 올라…멕시코 페소화 美대선 전 수준 회복 올해 1분기가 마무리되면서 금융시장의 성적표가 집계됐다.3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분기에 가장 좋은 성적은 낸 것은 3개월 새 약 20%의 상승세를 기록한 아르헨티나 증시였다.미국 나스닥과 홍콩 항셍지수가 9% 이상 상승했고 한국 코스피도 6% 이상 올랐다. 세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 또는 엔화 등 안전자산에 몰리는 모습도 보였다.올 1분기 금값이 9% 뛰면서 온스당 1천250달러 언저리에 안착했고 은값은 무려 15% 뛰었다. 엔화 가치는 5% 올랐다.반면에 국제유가는 6% 가까이 떨어졌고 달러 가치도 2%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증시 가운데 1등은 아르헨티나…나스닥·홍콩 항셍 9%↑세계 증시 가운데서는 아르헨티나 메르발 지수가 1분기에 20% 가까이 치솟으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메르발 지수는 지난달 31일 연초 대비 19.79% 오른 20,265.32에 마감했다.터키 ISE 100지수와 폴란드 WIG 20지수, 스페인의 IBEX 35지수, 인도 센섹스 지수도 모두 이 기간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이처럼 1분기에 크게 상승한 지수는 모두 신흥시장 증시 지수다.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도 지난달 21일 2015년 6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고를 보였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흥시장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서는 미국 나스닥과 홍콩 항셍지수가 호조를 보였다.미국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올해 1분기에만 9.82% 올랐다. 이는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올해 1분기 각각 4.56%와 5.53% 상승했지만, 나스닥의 상승세에는 못 미쳤다.나스닥은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IT 대형주의 약진에 힘입어 1분기 내내 호조를 보였다.글로벌 대장주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주당 144.12달러를 찍었다. 1980년 상장 이후 최고가였다. 이후 31일 소폭 후퇴하며 143.66달러로 마감했지만, 올 1분기에만 24.04% 오르며 5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페이스북도 올해 들어 23.47% 상승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모두 18%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미국 IT 펀드에 59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쏟아부으면서 IT 주위 상승세에 기여했다.나스닥은 지난 1~2월에 월간 3%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 케어' 처리가 물거품이 되면서 3월에만 오름폭이 1%대로 다소 꺾였다.키프라이빗 은행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투자전략가는 "워싱턴 정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지켜보면서도 이처럼 시장이 탄력성을 보인다는 점이 놀랍다"고 설명했다.홍콩 항셍지수는 석 달 동안 총 9.60% 뛰었고,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도 9.35% 올랐다.한국 코스피는 1분기 6.60% 상승한 2,160.23으로 마무리했다. 2013년 3분기 7.17% 상승률을 보인 후로 3년 반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반면에 코스닥은 같은 기간 1.93% 떨어졌다.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3.83% 오르는 데 그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엔화 강세 탓에 1.07% 하락했다.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일본이 1분기에 가장 두드러지는 패자"라며 "경제가 약한 모습을 보인 데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를 둘러싼 우려로 엔화가 강세를 띠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귀금속은 '반짝반짝' 금 9%↑·은 15%↑…국제유가 6%↓·달러는 약세1분기에 세계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에도 눈을 돌렸다.지난달 31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49.2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연초 대비 8.86% 오른 것이다.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공식 절차를 밟고 있는 데다가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을 가중한 이슈가 다가오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스탠다드차타드의 이케미즈 유이치 원자재 거래 부문장은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등으로 금값이 1천230달러 선에 머물 수 있겠지만, 프랑스와 유럽 각국의 선거 등을 고려할 때 펀더멘털은 여전히 금값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귀금속 품목인 은 가격도 이 기간 14.68% 치솟았다. 또 팔라듐 현물 가격이 온스당 798.77달러에 마감해 3개월 만에 17.30% 올랐다.또 다른 안전자산인 채권도 소폭 상승했다.24개 선진·신흥시장 채권을 아우르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글로벌 총 수익 지수는 1분기에 1.76% 올랐다.또 딜로직에 따르면 1분기 신흥시장 국채 발행액이 696억 달러에 달해 전년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펀드가 보유한 신흥시장 채권 규모도 3월 말 기준으로 3천500억 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원유와 천연가스 등은 처참한 성적을 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1분기에 5.81% 하락했다.그나마도 지난달 배럴당 5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회복한 것이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같은 기간 5.79% 빠졌다.지난해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크게 회복됐지만 최근 들어 셰일오일 생산과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증가로 유가가 비틀거리고 있다.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DXY)는 1분기에 1.82% 하락했다.이 덕에 엔화 가치는 4.76% 올랐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도 각각 1.28%, 1.70% 상승했다.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당선 직후 10% 이상 추락했던 충격을 딛고 올해 1분기 9.66% 오르면서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대선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8일 달러당 18.50페소였던 페소화 환율은 트럼프의 당선 이후 고공행진하며 올 초에는 달러당 22.0385페소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후 하락세로 지난달 31일 오전 1시 53분(한국시간) 달러당 18.6160페소까지 떨어졌다. 페소화 환율 하락은 페소화 가치 상승을 뜻한다.이외에도 1분기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8.60%,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4.09%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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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손안의 TV 시장' 놓고 토종-해외업체 맞짱뜬다글로벌 업체 국내사업 가속…토종업체 가입자 확보에 총력 최근 이용자 수가 급증한 온라인동영상제공(OTT) 서비스 경쟁이 새해에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보편화한 스마트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예능, 드라마, 영화,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이어 구글과 아마존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유뷰드 레드'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도 지난해 말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OTT 업체들은 이들 글로벌 업체에 맞서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4명중 1명 OTT서비스 이용…유료 이용률은 고작 4% 방송통신위원회가 작년 말 공개한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를 보면 조사 대상자 7천385명 가운데 27.1%는 최근 1주일 내 OTT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14%)보다 93% 증가한 수치다.OTT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97.3%)를 활용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49.1%), 드라마(19.9%), 영화(17.4%), 스포츠(14.0%)였다.이용자가 늘며 OTT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방통위의 '2016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OTT 시장 규모가 약 3천17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는 53.7% 증가한 4천88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사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은 서비스 업체는 유튜브(87.1%)였으며 페이스북(30.4%), 네이버TV캐스트(23.8%), 아프리카TV(10.9%), 다음TV팟(8%), 곰TV(3.9%), 올레TV모바일(2.9%)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OTT 동영상 서비스 이용경험률[방송통신위원회 제공]한편 OTT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가운데 월정액 또는 추가 요금을 내는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유료서비스 이용 비율은 KT의 올레TV모바일(1.3%),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1.2%), LG유플러스의 U플러스TV(0.9%), 푹(Pooq)(0.7%), 곰TV(0.6%) 순으로 높았다. 월정액 또는 추가요금 지불 경험 OTT 동영상 서비스[방송통신위원회 제공]◇ 가입자 더 늘리자…티빙 "실시간 무료"·푹 "B2B서비스로 승부" OTT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지만, 유료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시청자 행태를 고려하면 OTT 서비스 업체들이 갈 길은 멀다. 일단 이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매출을 높여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새해부터 티빙 내 실시간 TV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CJ E&M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티빙 가입자들은 tvN, Mnet, 온스타일, 투니버스 등 그동안 돈을 내야 볼 수 있었던 실시간 TV 채널 153개를 지난 3일부터 무료로 시청하고 있다. 지상파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푹(POOQ)은 올해 지상파 초고화질(UHD) 서비스 제공에 맞춰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UHD로 제공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B2B 서비스인 '푹존' 가입 기업도 더 늘릴 계획이다.푹존은 찜질방, 미용실 등 체류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서비스 업소의 와이파이에 접속해 무료로 VOD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이통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는 콘텐츠 질 향상과 다양성 증대에 힘을 쏟는다. 국내 상륙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글로벌 OTT 서비스 업체는 '한국형' 콘텐츠 개발에 바짝 신경 쓰고 있다.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업체인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옥자'를 올여름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한다.또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국내 첫 오리지널 제작 드라마로 제작해 2018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약 190개국에 동시 방영할 계획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과 비교하면 OTT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며 "일단 가입자를 늘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수익 사업을 진행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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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태후를 노린다> ①이영애부터 김우빈까지 별들의 전쟁사임당·보보경심·함부로애틋하게 등 사전제작·동시방영 줄이어 원조부터 신흥 스타까지 총출동…'태후' 비교 부담도 <※편집자 주 =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사전제작을 통해 한-중 동시방송으로 대흥행하면서 사전제작이 국내 드라마업계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간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실천이 어려웠던 드라마 사전제작이 '차이나 머니'로 인해 가속하는 현장과 엔터테인먼트업계 반응을 두 꼭지로 나눠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류 드라마로서 '태양의 후예' 대성공은 100% 사전제작해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동시 방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 궤적을 그대로 밟아나가는 드라마가 올해에만 여럿이다.SBS TV '사임당, 허 스토리',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와 '화랑:더 비기닝'뿐 아니라 방송사를 확정 짓지 않은 '보보경심:려(麗)',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이 대기 중이다. ◇ 이영애·송승헌부터 이준기·김우빈까지 '간판' 전쟁 사전제작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간판'은 아무래도 주연 배우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제작 기간·비용 증가, 편성의 불확실성 때문에 대체로 '고비용 고위험' 콘텐츠일 수밖에 없다. 드라마 성공 여부를 가를 가늠자가 한류스타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부에서 볼 때 사전제작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스팅"이라면서 "또 톱스타가 선택했다는 건, 그만큼 기획이나 대본이 탄탄한 작품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장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배우가 원조 한류스타 이영애다. MBC TV 사극 '대장금'(2003)으로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던 이영애가 13년 만에 TV에 복귀했다. 그는 '대장금2' 제안을 고사하고 선택한 '사임당'에서 대학 미술사 강사와 조선 여성 신사임당으로 1인 2역을 펼친다.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는 송승헌도 KBS 2TV '가을동화'(2000) 등으로 초창기 한류를 이끌었다. 그는 요즘 중국 청춘스타 류이페이의 연인이라는 점 때문에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SBS TV '상속자들'(2013)을 계기로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김우빈은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톱스타로 돌아온다. 파트너가 한류스타 이민호의 실제 여자친구 수지라는 점도 중국에서는 큰 관심사다. '보보경심' 주연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 등으로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화랑'의 간판은 작년 MBC TV '그녀는 예뻤다'로 부상한 박서준이고,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일우와 '천송이 남동생' 안재현을 선봉에 내세웠다. ◇ '사임당' 촬영만 10개월…'보보경심' 투자한 美NBC, 진행 꼼꼼히 챙겨 가장 먼저 출격하는 작품은 어릴 적 헤어져 톱스타와 다큐멘터리 PD로 재회한 두 남녀의 멜로극 '함부로 애틋하게'다. 7월 6일 국내에서는 KBS 2TV, 중국에서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더우(優酷土豆)를 통해 첫 방송 된다. 전미(全美)와 대만, 홍콩에서도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는 16부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약 4개월간 촬영을 진행했다.작년 3월 이영애 발탁 소식을 알렸던 '사임당'은 올해 10~11월 방송을 목표로 한다고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밝혔다. 촬영에만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장장 10개월이 소요된다. 다른 사전제작드라마보다도 '사임당' 제작 기간이 2배 가까이 긴 이유는 30부작인 데다, 사전제작 장점을 살리고자 세트보다는 로케이션 촬영을 택했기 때문이다. KBS 2TV 드라마 '화랑' 대본리딩 현장의 주연들(오보이프로젝트 제공)'화랑' 대본 연습 현장'사임당'이 아이이치나 유쿠투더우 같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가 아닌, 위성TV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중국 당국의 사전 심의 기간도 인터넷 사이트에 적용되는 60일보다 길다.그룹에이트 관계자는 "현재 후난위성TV 등과 협의 중"이라면서 "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중국 공중파를 통해 전역에 방송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부작 드라마 '보보경심'도 '사임당'과 마찬가지로 현대 여성이 과거(고려 시대)로 타임슬립하는 내용이다. 드라마는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NBC유니버설이 아시아 드라마에 최초로 투자했다는 점 때문에 화제를 뿌렸다. NBC유니버설 측은 자주 촬영 현장을 방문해 제작 진행 과정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보경심'은 아직 방송사와 편성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SBS 편성이 가장 유력하지만, '태양의 후예'로 불붙은 지상파 간 편성 전쟁 와중에 변동 가능성도 있다. 드라마 '보보경심' 대본 리딩에 참석한 배우들'보보경심' 대본 연습 현장'화랑'은 1천500년 전 신라 화랑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 사극이다. 박서준 뿐 아니라 박형식, 민호 등 젊은 '꽃미남' 스타들을 대거 기용, 타깃을 분명히 했다. 드라마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미디어 기업 LETV에 일찌감치 판매됐고, 지난 3월 촬영을 시작해 7월 말 종료를 목표로 한다. 첫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국내 인기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SBS TV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있으며, 방송사와 방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배우 주원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엽기적인 그녀'의 사극 드라마 버전도 내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작업 중이다. ◇ "첫 방송부터 '태후'와 비교될 텐데"…편성 둘러싼 부담도 사전제작 드라마들은 저마다 '태양의 후예'를 잇겠다고 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도 표출한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가 사전제작돼 한-중에 동시 방영된 첫 작품인데 예상보다도 너무 흥행했다"면서 "우리 드라마도 첫 방송부터 '태양의 후예'와 비교될테니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KBS와 SBS가 최근 '질투의 화신'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격화한 지상파 편성 전쟁 때문에 어떤 경쟁작과 맞불을지 명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여기에 사전제작인 만큼 확정되지 않은 내용도 자주 유포되면서 제작진의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있다. 취재를 위해 접촉한 드라마 제작사나 홍보사마다 발언 하나하나에 유별날 정도로 신중함을 기했다. 한 관계자는 "다들 자랑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사전제작이다 보니 주변 상황과 여론 방향도 살펴야 해서 최대한 말을 아낀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와 비견될만한 성공작이 줄 잇는다면 올해는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사전제작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머니' 유입에 더 탄력이 붙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 드라마 홍보사 관계자는 "사전제작 성공 확률이 이렇게 높아지면 더 많은 중국 자본이 투자할 것"이라면서 "동영상 다운로딩 서비스나 위성TV 방송 등 중국에 동시 오픈할 수 있는 루트도 더 다양해지고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태양의 후예'가 올해 유일한 성공작이 될 경우, 탄력이 붙은 사전제작-동시방영 바람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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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박형식·고아라, KBS2 사극 '화랑' 주연"100% 사전제작·중국 미디어그룹 LETV 선판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박서준과 박형식, 고아라가 KBS 2TV 사극 '화랑: 더 비기닝' 주연으로 확정됐다. '화랑'은 1천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드라마다. 박서준은 이름도, 골품도 없는 천민 출신이지만 이후 전설적인 화랑으로 거듭나는 선우랑 역을 맡았다. 박형식은 우리가 진흥왕(534~576)으로 아는 삼맥종으로 분한다. 드라마는 삼맥종이 자객들을 피해서 얼굴 없는 왕으로 떠돌다가 어머니 지소부인이 창설한 화랑으로 잠입, 점차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설정했다. 고아라는 선우랑과 삼맥종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아로로 등장한다. 홍보사 쉘위토크는 5일 "'화랑'은 100% 사전제작되며 캐스팅 초기부터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미디어그룹 LETV에 최고 수준 금액으로 선판매됐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왕의 얼굴',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등을 만든 윤성식 PD가 연출한다. 상반기 촬영을 시작해 7,8월께 국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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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거액 투자받는 봉준호 vs 방송중단 정형돈(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5천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게 된 봉준호 감독과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 정형돈이 화제가 됐다. 영화 '설국열차'로 세계 영화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낸 봉 감독은 신작 영화 '옥자' 제작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 1위 업체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무한도전'을 비롯한 주요 6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정형돈은 불안장애로 인해 잠정적으로 방송활동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 위(↑) - 봉준호 감독, 신작 영화제작에 5천만弗 투자받아 세계 영화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봉준호 감독이 또 하나의 쾌거를 올렸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 1위 기업인 넷플릭스가 봉 감독의 신작 '옥자'에 제작비 전액인 5천만달러(약 579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약 6천9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위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내년 초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새로운 서비스 방식으로 드라마 유통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미국 중견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도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 국내 제작사는 옥자SPC다.플랜B는 '월드워 Z', '킥 애스', '노예 12년' 등을 만들었고 '디파티드', '트리 오브 라이프', '셀마' 등의 영화에도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다. 영화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한 소녀의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이 둘의 모험을 그렸다. 봉준호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려면 전작 '설국열차'보다도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가 필요했다"며 "동시에 얻기 어려운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해 감독으로서 환상적인 기회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설국열차'는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투모로우 스튜디오가 '설국열차' 판권을 사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설국열차'의 제작사 측은 그러나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 아래(↓) - 정형돈, 불안장애로 방송활동 중단 이른바 MC '4대 천황'이라는 불리는 방송인 정형돈이 이번 주 방송활동을 전격 중단했다.정형돈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중단 사유는 불안장애. FNC엔터 측은 12일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와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안장애란 주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의 하나로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폐쇄공포증 등을 포괄해서 일컫는다. 가장 대표적인 공황장애는 가슴이 뛰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 끝에 '이러다 내가 죽은 거 아닌가'라는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정형돈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방송을 쉬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은 몇 년 전부터의 일이라는 게 주변 지인들의 전언이다. 지난 8월24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에서 정형돈은 "사람들이 무섭다. 아무래도 무서움을 느껴야 하는 직업이다. 시청자 분들은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평소에는 인자하시지만 가끔 때로는 무섭고, 그래서 긴장을 한다"고 토로하며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정형돈의 하차로 일부 방송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형돈은 하차를 선언하기 전 MBC '무한도전', KBS의 '우리동네 예체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 에브리원의 '주간 아이돌' 등 6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다. '무한도전'의 경우 당분간 '5인 체제'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FNC엔터 측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쉬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아주 길게 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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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브'·'용팔이' 미국시장 진출 '노크'콘텐츠진흥원, LA서 'K-스토리 아메리카' 개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영화 '더 파이브'와 TV 드라마 '용팔이', '태양의 후예', 만화 '인터뷰', '열혈강호' 등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 센터에서 국내 우수 스토리의 성공적인 북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스토리 인 아메리카'를 개최했다.이번 'K-스토리 인 아메리카'에는 모두 10개 작품이 참가했다. 영화 '더 파이브',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용팔이',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만화 '열혈강호', '인터뷰', '판게아-시발바를 찾아서' 등이다.미국시장 진출에 나선 작품들은 공개 모집을 거쳐 사전에 작품의 우수성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 가운데 영화 '더 파이브'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만화 '도둑맞은 책'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으로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큰 작품들이라고 콘텐츠진흥원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ABC, 소니 등 할리우드 주요 방송사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 만화 프레젠테이션을 눈여겨봤다.이들은 앞으로 드라마 리메이크, 영화 공동제작, 소설·웹툰의 영상화 판권 계약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상담에 들어갈 예정이다.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드라마 '용팔이'와 '태양의 후예'는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를 타진하고,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로 제작된 '더 파이프'와 만화 '열혈강호' 등은 판권 거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