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청년이 돼 돌아온 유승호의 '리멤버' 7.2%로 출발(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소년이 성장하니 아름다움도 무르익었다. 도입부에 등장한 그의 모습은 마치 베테랑 순정만화 작가의 세심한 터치로 완성한 듯, 혹은 CG를 입힌 듯했다.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고, 다른 세계에서 온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이었다. 유승호(22)가 지난 9일 밤 첫선을 보인 SBS TV 새 수목극 '리멤버- 아들의 전쟁'을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지난달 말 시작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의 '상상고양이'를 통해 먼저 시청자에게 인사했지만, '상상고양이'에 대한 반응이 미미한 탓에 유승호의 안방극장 복귀작은 사실상 '리멤버'다. 방송은 한달 정도 겹치지만 8부작 '상상고양이'는 사전제작돼 유승호의 겹치기 촬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리멤버'의 첫회 시청률은 전국 7.2%, 수도권 8.2%로 집계됐다. 수목극 중 2위. KBS 2TV '장사의 신 객주'가 11.6%, MBC TV '달콤살벌 패밀리'가 7%로 나타났다. '리멤버' 첫회는 돌아온 유승호의 '미모', 한층 여유가 생긴 연기력과 함께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스토리가 관심을 끌었다. 1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과 '7번방의 선물'을 섞어놓은 듯한 이야기는 새롭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황금수저'들이 법망 위에서 보란듯이 놀고 있는 모습은 또다시 공분을 일으켰다. 여기에 가진 것 없지만 착하게 살아온 아버지와 아들을 연기하는 전광렬과 유승호의 절묘한 앙상블, 악역을 맡은 남궁민의 분노 유발 연기가 어우러지며 드라마는 인과응보를 보고픈 시청자들의 열망에 불을 당겼다.
-
'TV 죽이는 스마트폰'…美 모바일 사용자 급증·TV는 감소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매체별 분당 사용자수 조사 보고서 첫 공개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는 팝송 가사처럼 스마트폰이 텔레비전(TV)을 잡아먹고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는 TV의 보조 수단 정도로 인식되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TV 시청자를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미국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최근 TV나 라디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의 1분당 사용자수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비교 메트릭스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1949년 닐슨이 TV 시청률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다양한 매체를 망라해 이뤄졌다. 다만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웹서핑, 게임 등이 조사 대상으로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사용은 제외됐다. 조사 결과 미국 광고주들의 최우선 공략층으로 지목되는 18∼34세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올해 5월을 기준으로 분당 평균 850만명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수치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수치보다 26% 늘어난 것이라고 닐슨은 밝혔다.이에 비해 같은 연령대에서 TV나 라디오, 컴퓨터 등 비교적 '전통적'인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1분당 1천6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8% 줄었다. TV 시청자 수만 따로 계산할 경우에는 분당 840만명으로 10% 감소했다. 모바일기기 시연회(EPA=연합뉴스 자료사진)TV 시청 시간과 모바일 등 TV가 아닌 기기로 동영상을 보는 시간 비교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조사 기간 18∼34세 젊은층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5시간43분으로 10분이 줄었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33분이 늘어난 하루 평균 3시간43분으로 조사됐다. 미국인들이 TV를 보는 시간도 최근 수년간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인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닐슨이 조사를 시작한 194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09∼2010년 8시간55분으로 정점에 달한 뒤 지난 9월∼11월 중순에는 8시간13분으로 감소했다.물론 늘어난 모바일 사용자 수만큼 정확히 TV 시청자 수가 갉아먹힌다고 계산하기는 어렵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TV를 켜놓거나 TV를 못 보는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상당수는 TV 프로그램 시청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글렌 에녹 닐슨 수석부사장은 그러나 "모바일 기기 이용 증가가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뉴요커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3년만의 컴백 아델 지구촌 열풍…커버·패러디 '사회현상'110개국 아이튠스 1위…한달만에 유튜브 5억뷰 '강남스타일' 속도 추월"SNS 홍보 없이 자체 발광…물리적 음반시장 존재감 일깨워"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국계 팝스타 아델(27)이 3년만에 내놓은 새 음반이 전 세계에서 사회적 현상에 가까운 신드롬을 낳고 있다.지난 20일 발매된 음반 '25'는 각종 진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타이틀곡 '헬로(Hello)'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보유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초기 속도를 따라잡았다.이에 더해 전 세계에서 아델을 따라 부르는 커버송과 패러디 영상이 끝없이 쏟아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초록색은 아델이 아이튠스 1위인 곳, 빨간색은 1위가 아닌 곳, 회색은 아이튠스 서비스가 안되는 곳 <<디지털 스파이 사이트>>◇ "SNS 홍보전 없이 자체 발광…물리적 음반시장 살아 있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아델의 '25'가 세계 110개국에서 아이튠스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이 인용한 IT미디어 전문 사이트 '디지털 스파이'의 집계에 따르면 아이튠스 음악 듣기가 가능한 세계 119개국 가운데 아델이 1위를 하지 않은 나라는 키르기스스탄,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영국령 앵귈라 정도다.미국에서 디지털 음반과 CD를 합쳐 '25' 판매량은 발매 나흘 만에 2000년 보이밴드 엔싱크(NSYNC)의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의 첫주 기록 242만장을 앞질렀으며 발매 엿새 만에는 300만장도 돌파했다. 닐슨이 음반 판매량 조사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고 기록으로, 30일 닐슨이 발표할 발매 첫주 기록은 최소 320만장으로 예상되고 있다.음반시장의 중심이 CD에서 온라인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 간 시대에 CD 판매 역시 폭발적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뉴욕타임스(NYT)는 '25'의 성과가 타워레코드 같은 대형 레코드점이 호황을 이루며 연간 CD 판매량이 7억장에 달했던 2000년보다 물리적 음반 시장이 5분의 1로 쪼그라든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환기했다. 작년 미국 내 CD 판매량은 1억4천만장, 디지털 음반 판매량은 1억600만장이었다.NYT는 아델이 음반을 구매함으로써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과 지지의 뜻을 보내려는 수백만 소비자를 움직인 듯하고 풀이했다.게다가 스타들이 셀카를 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에 매달리는 것이 당연시되는 시대지만, 아델은 SNS에 거의 손을 대지 않으면서 보컬 능력과 자신의 인간적 매력만으로 팬들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빌보드 역시 미국 전역의 소매점으로 출고된 CD 등의 물리적 음반이 360만장에 달한다며 "아델이 모두에게 물리적 매체가 얼마나 중요하게 남아 있는지를 상기해 줬다"는 미국 2위 음반 도매업체 얼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의 말을 전했다. 각종 '헬로' 패러디 영상◇ 유튜브 고속 점령…여고생 커버송부터 각계각층 패러디물 음반 '25' 발매에 앞서 지난달 23일 타이틀곡 '헬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했을 때 이미 돌풍은 시작됐다. '헬로' 뮤비는 유튜브에서 공개 5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해 최단 기록 보유작인 싸이의 '젠틀맨'(4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1억 뷰 돌파 기록을 남겼고 추수감사절인 26일에는 5억 뷰를 돌파했다.공개 한 달여 만의 5억 뷰 돌파는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수(24억 뷰) 기록 보유곡 '강남스타일'과 후속작 '젠틀맨'이 3개월가량 걸린 것보다 3배 빠른 속도다. '헬로' 커버송과 패러디물은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이 뮤비 속 아델과 비슷하게 꾸민 채 등장해 '헬로'를 외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1천만 차례 넘게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미국 NBC방송의 시사 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추수감사절 식탁 앞에 모여앉은 가족이 말다툼을 하다가 '헬로' 음악이 나오면 뮤비 속 아델로 '빙의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패러디로 폭소를 끌어냈다.자연관찰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영국의 데이비드 애턴버러(89) 경은 BBC 라디오1에 출연해 구순을 코앞에 둔 나이에 "아델이 나한테 화내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면서 '헬로' 뮤비의 내레이션을 선보였다.애터버러 경은 "이제 우리는 자연에서 가장 위대한 현상 중 하나를 목격하게 됩니다"라고 해설하는가 하면, 구형 접이식 휴대전화 든 아델의 모습이 나타나자 "해시태그(#) 플립폰!"이라고 맛깔스럽게 읊으며 웃음을 안겼다. TV 시리즈 '머페츠'의 캐릭터 미스 피기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서 있는 아델의 모습을 따라했고, 토크쇼 '엘런 쇼'를 진행하는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는 뮤비 속 아델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처럼 꾸민 패러디 영상을 방영했다.국내에서도 서울실용음악고 학생인 이예진 양이 교복을 입은 채 '헬로'를 부르는 영상이 1천400만 뷰를 넘기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그러자 NBC방송 '엘런 쇼'가 이 양을 직접 미국의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노래할 무대를 제공했으며 CNN방송도 이 양을 인터뷰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켄 정이 롭 리글과 함께 '헬로'를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에 관한 노래로 코믹하게 개사한 패러디도 나왔다. '헬로' 커버로 엘런 TV 출연한 여고생 <<엘런튜브 캡처>>
-
<시청자가 찜한 TV> 추억 불러낸 '응답하라 1988' 몰입도 1위11월 둘째주 콘텐츠파워지수 2위(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끝을 스치는 향기 하나로도 추억은 되살아난다.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서울 올림픽이 열리고 '무한궤도'가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쥔 1988년으로 시청자를 불러들였다. '응답하라 1988'이 11월 둘째 주(9~15일)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61.1였다.MBC TV '그녀는 예뻤다'(CPI지수 264.1·12일 종영)에 근소한 차로 밀려 1위로 치고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소셜미디어 버즈량' 부문 1위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뉴스구독자수 기반의 화제성에서는 3위, 직접검색자수는 2위였다. '응답하라 1988' 3회와 4회는 주인공들의 수학여행을 통해 당시 고등학생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친 지강헌의 인질극을 배경으로 서민의 애환을 그렸다.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박초롱, 여자친구의 멤버 유주, 베스티의 혜령, 개그우먼 김숙이 출연해 여성들을 위한 호신술을 배우는 과정을 담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CPI지수 216.0으로 전주보다 22계단 뛰어올라 11위에 자리했다.tvN '집밥 백선생'(203.5)은 10일 방송분에서 '국민 간식' 떡볶이의 힘으로 14계단 올라 20위를 기록했다. 한편 추석 파일럿(시범 제작)으로 방송됐다가 정규편성된 MBC 예능 '능력자들'은 CPI지수 219.0으로 곧장 10위로 순위에 진입했다.전주 상위권에 자리했던 MBC TV '일밤-진짜사나이2'와 tvN '삼시세끼'는 각각 22계단, 19계단 하락해 29, 30위로 내려앉았다.
-
<시청자가 찜한 TV> 해병대에 간 '진짜 사나이2' 18계단 상승11월 첫째주 콘텐츠파워지수 7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귀신 잡는 해병대 체험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해병대에 입소한 MBC TV '일밤 -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 사나이2'가 11월 첫째 주(2~8일)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 전주 대비 18계단 뛰어오른 7위를 차지했다. CPI지수는 222.6. 지난 8일 방송에서 '진짜사나이'들은 본격적으로 해병대 내무 생활을 시작했고, '해병대 정신'으로 가는 길에 얼차려는 이어졌다. 이날 방송의 재미는 개그맨 허경환이 책임졌다. 얼결에 분대장 훈련병이 된 그는 개그본능을 억제한 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 수시로 웃음을 유발했다. 누리꾼들의 관심·관여도가 높은 콘텐츠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 순위에서도 '진짜 사나이2'는 전주보다 26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시청률도 높았다. SBS TV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경기인 한일전을 중계하면서 야구를 보지 않는 시청층이 보태져 '진짜 사나이2'의 전국 시청률 17.5%까지 올랐다. 한편, CPI 지수 1위는 285.2를 기록한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차지했다. 5주 연속 1위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지난 6일 시작한 tvN '응답하라 1988'이 단숨에 2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65.1. 몰입도가 높은 콘텐츠를 나타내는 '소셜 버즈'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
<방송 춘추전국시대> ①지상파 넘어 '케이블 나르샤'김혜수·고현정은 드라마로, 유재석·강호동은 예능으로"광고단가도 채널 아닌 콘텐츠파워가 기준" <※편집자 주 = 방송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습니다. 플랫폼 다양화와 그로 인한 시청 패턴 변화로 '방송'이라는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통방식의 변화를 짚고 그에 따른 전망을 3꼭지로 나눠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금의 tvN을 있게 해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지난 2012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당시 케이블 드라마로는 놀라운 시청률인 7.55%로 종영한 이 드라마는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국민 예능 '1박2일'을 만든 이명한PD(현 tvN 본부장)와 이우정 작가, '해피선데이'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만든 신원호 PD가 뭉쳤지만 캐스팅부터 난항이었다. 케이블 드라마라는 한계 때문에 접촉한 배우마다 섭외를 거절했다.3년여가 지난 2015년, 막 닻을 올린 '응답하라'의 세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의 상황은 180도 다르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잇단 성공으로 배경 시기, 지역, 캐스팅까지 작품과 관련된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tvN의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비(非)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줄을 선 스타들의 모습도 케이블 채널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케이블로 몰리는 '대어급' 스타들 고현정, 김혜수, 조인성, 이제훈…. 모두 내년 상반기 tvN 출연을 앞둔 배우들이다.최근 들어 다양한 소재와 뛰어난 기획력으로 시청률, 화제성을 모두 잡는 케이블 드라마들이 잇따르면서 지상파 방송에서조차 보기 어려웠던 스타들이 복귀작으로 케이블 드라마를 택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케이블 드라마의 강점은 명확한 주제를 가진 다양한 소재다. 강남의 비뚤어진 교육열('아내의 자격'), 세종시 공무원의 생활상(식샤를 합시다2), 비정규직 문제와 갑을관계(미생·막돼먹은 영애씨14·송곳) 등 현실적 문제를 그리는 한편, 만학도가 된 여성의 로맨스(두번째 스무살)나 추억 여행(응답하라 1988)으로 시청자의 '판타지'도 만족시킨다.방송가에서 '핫'한 셰프의 로맨스에 '빙의'라는 오컬트적인 요소를 더한 '오! 나의 귀신님'도 지상파에서는 쉽게 찾아보지 못할 드라마다. tvN 이명한 본부장은 "tvN은 지상파와 같은 강력한 플랫폼이 없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알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릴 수 없었고 시청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며 "시청자와 시청자의 라이프스타일 등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고 설명했다.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지닌 케이블 드라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비지상파 드라마는 지상파 드라마에 비해 작품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도 점차 깨지고 있다.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드라마화가 지상파 방송이 아닌 tvN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케이블 드라마의 성장을 보여준다.어느 정도 작품성을 확보한 케이블 채널들이 '대어급' 스타를 찾으면서 이들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박보영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회당 3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tvN 출연 여배우 중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후속작인 '두 번째 스무살'에 출연한 최지우가 회당 5천만원으로 곧바로 기록을 깼다. ◇ 유재석 너마저…신선한 소재에 시청률도 고공행진 케이블 채널 콘텐츠의 '신선함'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나영석 PD는 '삼시세끼'를 대히트시키면서 자연으로 나간 예능이 '까나리액젓'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왁자지껄한 게임 하나 없이 조용한 마을에서 하루 세끼 밥 해먹는 게 전부인 이 프로그램은 일상의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를 끌었고,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이 활약하는 '삼시세끼-어촌편2'의 첫 회는 13.9%(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단숨에 압도했다.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도 15%를 겨우 넘나드는 현실에서 이같은 수치는 마치 지상파 전성시대의 종식선언 같아 보일 정도다.스타들의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들이 요리대결을 펼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도 7.4%(GD·태양편)라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신선한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이외에도 '꽃보다' 시리즈, '더 지니어스' 'SNL코리아' '너의 목소리가 보여' , JTBC '히든싱어' '비정상회담' 등이 신선한 소재로 사랑받고 있다. 마지막 보루처럼 지상파를 지키던 '특급 MC' 유재석, 강호동이 올 하반기 결국 종편으로 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유재석은 KBS 2TV '나는 남자다'가 5.8%로 쫓기듯 종영하고, 오랫동안 진행을 맡아온 '해피투게더'마저 4%대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위기라는 평을 들어야 했고, 강호동도 탈세 논란으로 인한 휴식기 이후 이렇다 할 대표 프로그램 없이 고전하다 케이블 채널로 '살 길을 찾아' 떠났다.◇ 애타는 지상파…그래도 대세는 이미 케이블 채널의 급속 성장에 지상파 방송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KBS는 지난 5월 한류스타 김수현에 차태현, 공효진까지 내세운 KBS 2TV '프로듀사'를 예외적으로 금토 드라마로 편성했다.금요일엔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토요일엔 MBC의 주말극에 밀려 영 힘을 쓰지 못하던 시간대다. '프로듀사'는 최종회에서 자체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삼시세끼'도 10%에 가까운 시청률로 선방했다.tvN의 올해 시청률은 지난해 대비 147%. 프라임타임 기준으로는 151% 수준으로 성장했다. 인기 프로그램의 광고단가는 지상파에 근접했고 광고단가를 정하는 기준마저 바뀌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상파, 비지상파로 구분해 광고단가를 결정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채널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콘텐츠 파워에 따라 단가가 정해진다"며 "프라임타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지상파-비지상파의 광고단가 차이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했다.tvN 이명한 본부장은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에 크리에이터에 대한 중시가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만드는 사람, 크리에이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에 이들을 존중하고 중시하면서 한 명 한 명이 브랜드화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독려하고, 탑다운된 기획이 아닌 참신하고 독창적인 본인의 기획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tvN의 힘입니다."
-
니스-막상스 라뤼 국제 플루트 콩쿠르 최연소 참가 4위 입상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김남윤) 음악분야 플루트전공 한여진(14세, 홈스쿨) 양이 지난 10월 23일~3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회 니스-막상스 라뤼 국제 플루트 콩쿠르(3rd International Flute Competition Maxence Larrieu-Nice)에서 4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작곡자상, 영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07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 3회를 맞은 니스-막상스 라뤼 국제 플루트 콩쿠르는 프랑스 니스에서 4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 플루트 콩쿠르로 30세까지 참여 할 수 있어 세계 플루트계의 젊은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콩쿠르이다. 한여진양은 콩쿠르 최연소 참가자로 지난 4월에 열린 한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으며, 53명의 본선 진출자들 중 4위 및 작곡자상, 영아티스트상을 차지하며 플루트 영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양은 제18회 일본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 솔리스트부문 최연소 한국인 최초 1위 및 청중상 수상, 제5회 칼 닐슨 국제 플루트 콩쿠르 특별상에 빛나는 재원으로 2014년 동아일보 선정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오르기도 하였다. 또한 어린나이임에도 성인 연주자들 못지않은 실력으로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로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영재입학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예린 교수를 사사중이다.
-
논란 남기고…'아빠를 부탁해' 10개월만에 5.2%로 종영'보디빌더 엄마'로 화제 모은 '동상이몽' 1.4%p↑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성인이 된 딸과 아버지의 관계 회복을 모색한 SBS TV '아빠를 부탁해'가 지난 1일 1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조재현-조혜정, 이경규-이예림, 강석우-강다은, 조민기-조윤경 네 부녀가 어색하고 낯설기까지 했던 서로에게 다가서는 모습은 중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았다.딸의 일상에 함께 하고 같이 여행을 가며 부녀는 가까워졌지만 비슷한 패턴이 계속되면서 지루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강석우, 조민기가 하차하고 이덕화-이지현, 박준철-박세리 부녀가 합류해 새 단장한 '아빠를 부탁해'는 그러나 조혜정이 웹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구설에 올랐다.별다른 경력이 없는 조혜정이 배우 유승호의 파트너로 낙점된 것은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기 때문"이라는 비판과 함께 금수저 논란이 일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의 시청률은 5.2%. 전주의 6.5%보다 1%p 넘게 하락했다.마지막 방송에서 조재현은 딸에게 "시간이 흐르면 그게 네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닌 가장 소중한 시기였고, 그때가 없으면 훗날 단단한 사람 배우 조혜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자"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한편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는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저염식에 닭가슴살 음식을 고수하는 '보디빌더 엄마'편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전주 7.2%보다 1.4%p 오른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딸과 함께 출연한 유향숙씨는 10여년 전 거울 속에서 유령같이 무기력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운동을 시작해 현재는 스피닝·퍼스널 트레이닝 강사이자 보디빌더로 활동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온종일 체육관에서 일을 한 뒤에도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일요일 예능 왕좌는 '해병대 특집'을 방송한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 돌아갔다.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임원희, 줄리엔강, 이기우, 이이경, 샘 오취리, 개그맨 허경환, 김영철, 래퍼 슬리피, 딘딘, 제국의 아이들 동준, 이성배 아나운서 등 11명이 훈련소 입소하는 모습과 체력검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4.4%로 뒤를 이었고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복면가왕'이 13.6%로 동률을 이뤘다.
-
"체감 온도는 100도"…우리를 들뜨게 하는 TV로맨스'애인있어요'·'발칙하게고고' 타깃층 호응 힘입어 인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시청률은 신통치 않은데, 온라인에서 체감하는 인기 온도는 100℃ 이상인 TV 드라마들이 있다.SBS TV 주말극 '애인 있어요'와 KBS 2TV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 때문에 잠 못 이룬다는 시청자가 많다. 두 사랑드라마에 마음이 들뜬 탓이다. 두 드라마는 초반부 시청률이 3%대까지 내려앉았음에도 타깃 시청자층의 호응에 힘입어 살아남았다. 인터넷 화제 몰이가 계속되면서 시청률도 갈수록 상승 중이다. ◇ "이것은 어른들의 세계"…30대 홀린 SBS '애인 있어요' '애인 있어요'는 다른 여자에게 눈이 멀어 아내를 버렸던 최진언(지진희 분)이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아내 도해강(김현주)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불륜과 출생 비밀, 재벌가 후계 다툼, 기억상실증 등 소재만 놓고 보면 우리가 익히 봤던 통속극이다. 초반부 시청률이 부진했던 '애인 있어요'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도해강이 존재도 몰랐던 쌍둥이 여동생 독고용기로 살아가게 된 10회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남자는 새 사람으로 돌아온 아내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승리자인 줄 알았던 불륜녀는 불륜의 피해자가 될 분위기다. 사랑에 눈 먼 어른들의 세계는 30대 전후 여성들 마음을 확실히 붙잡았다. 주부를 포함해 이 연령대 여성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극을 견인하는 가장 큰 힘은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짚은 배우들의 연기다. 김현주는 탐욕스러운 냉혈한 변호사 도해강, 정의롭고 순박한 독고용기, 독고용기로 살면서 순수한 영혼으로 돌아온 도해강 등 사실상 3개 배역을 떠맡았지만, 자연스럽게 극을 이끈다. 이 드라마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는 최진언 역의 지진희다. 최진언은 인간성을 잃어가는 아내에게 실망한 뒤 후배 강설리(박한별)에게 빠져들면서 한때 '혐진언'(혐오스러운 진언)으로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다시 나타난 아내에게 "그냥 난 알아요. 내 아내니까"라고 토로하고, "보고 싶어서 미치겠다"며 매달리는 모습이 미우면서도 외면할 수 없다는 시청자가 많다. 이기적일 정도로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최진언에 공감하는 것이다. 지진희의 살짝 찌푸린 미간과 중저음 목소리, 우수에 찬 눈빛이 감정 이입을 돕는다. 3.9%(닐슨코리아·전국)까지 내려앉았던 드라마는 갈수록 뒷심을 발휘, 지난 25일 자체 최고인 9.1%를 기록했다. ◇ 명쾌한 하이틴 로맨스…10대 열광하는 KBS2 '발칙하게 고고' '발칙하게 고고'도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타깃인 1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 드라마는 다음소프트가 트위터 버즈량 등을 토대로 분석한 프로그램 화제성지수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이 배 이상 차이 나는 경쟁작 SBS TV '육룡이 나르샤'와 MBC TV '화려한 유혹'의 흥행이 온라인에서만큼은 아쉽지 않다. 꼬이고 꼬인 4각 관계를 50부에 걸쳐 풀어놓는 '애인 있어요'와는 달리, 12부작인 '발칙하게 고고'는 단순 명쾌한 하이틴 로맨스를 보여준다. 명문 자립형 사립고에서 우등생들이 모인 응원부 '백호' 수장 김열(이원근)과 문제아들이 모인 댄스부 '리얼킹' 리더 강연두(정은지)가 주인공이다. 교복 입은 아이들의 로맨스가 전개되는 방식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10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잡아냈다. '열연(열·연두) 커플'로 불리는 둘은 실수로 입술이 닿을 뻔하기도 하고, 선생님을 피하려다가 좁은 공간에서 몸을 밀착시키기도 한다. 잘 생기고 큰 키에 못 하는 것이 없는 남자 주인공은 소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한다. 이원근은 주인공 아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다가 처음 주연으로 나섰다. 그는 송중기를 닮은 해사한 얼굴에 눈웃음이 인상적인 배우다. 그 덕분에 '애인 있어요' 시청자라면 손발이 절로 오그라들 지경인 대사들도 수월하게 넘어간다. 김열은 강연두에게 우산을 건네주고 떠나면서 "이 우산 속에 너랑 둘이 있으면 진짜 안 될 것 같거든"이라고 털어놓고, 떠드는 강연두 입을 막으면서 "입을 다무니 좀 예뻐보이네"라고 말한다. tvN '응답하라 1997'에서 당돌한 여고생 성시원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정은지는 이번에도 캔디형 여고생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했다. 드라마는 이제 4회를 남겨둔 상태다. 풋풋한 열여덟 청춘들이 좌충우돌하면서도 성장하는 이야기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시청자가 찜한 TV> 결방이 확인시켜준 '그녀는 예뻤다' 인기CJ E&M·닐슨코리아 콘텐츠파워지수 2주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에게 지난 14일 프로야구 중계로 인한 결방은 시청자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누리꾼들은 14일 '그녀는 예뻤다'가 결방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온종일 인터넷을 달궜고 결방이 확정된 뒤에는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를 쏟아냈다.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그녀는 예뻤다'는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 10월 셋째 주 순위(10월 12∼18일)에서 CPI지수 296.0으로 전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전주 CPI지수 260.5보다도 대폭 오른 수치에, 2위인 SBS TV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243.8)와의 격차도 컸다.특히 결방 여부를 확인하려는 누리꾼들이 많았던 탓인지 직접 검색 순위에서 전주보다 세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화제성을 보여주는 뉴스 구독 지수, 관심·관여도를 보여주는 직접 검색 지수에서 1위를, 몰입도를 보여주는 소셜 버즈량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모든 항목에서 상위권에 들어 '대세'임을 증명했다.이번 순위 집계에 포함된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폭탄 머리에 주근깨 가득한 얼굴로 '폭탄녀'로 불리던 김혜진(황정음 분)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혜진이 고장난 차를 타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성준과 김신혁이 혜진을 구하기 위해 빗속을 달리며 가슴 떨리는 삼각관계를 예고하기도 했다.MBC '일밤-복면가왕'과 '세바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5위에 자리했다.출연자들이 내놓은 기획안을 바탕으로 '바보 전쟁-순수의 시대' 특집을 방송 중인 MBC '무한도전'은 6위에 머물렀다. '무한도전'은 전주에 CPI 1위를 내주며 5계단 하락해 6위가 됐는데, 이주에도 화제성을 회복하지 못했다.한편, SBS가 야심차게 내놓은 토요 예능 '주먹쥐고 소림사'와 '더 랠리스트'는 각각 12위와 21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