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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김시형 촬영감독 "송송커플 열애? 동료로 친해"KBS '갓티비' 출연해 뒷이야기 전해…"PPL, 사전제작이라 어쩔 수 없었다"(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니시리즈로는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며 사전 제작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김시형 '태양의 후예' 촬영 감독은 지난 18일 오후 KBS의 모바일 생방송 '갓티비'에 출연해 "사전제작이다 보니 인기가 있을지 몰라서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그는 자동주행시스템을 이용한 키스신과 관련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을 촬영한 선배 감독이 키스신에서 간접광고(PPL)를 하는 것에 대해 극렬히 반대했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었다"며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배우들도 잘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잘 나오면 20%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위기였다"며 "시청률로 반응이 오지 않으니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엄숙했다. 초심대로 끝까지 촬영했다"고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송중기-송혜교의 열애설과 관련해 "우리(제작진)는 믿지 않았다"며 "평소 송중기가 송혜교를 선배라고 부를 때도 있고 누나라고 할 때도 있다. 둘이 연인 느낌보다는 직업적 동료로서 친하더라. 스태프는 아니라는 걸 다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키스신에서 누가 NG를 많이 냈느냐'는 질문에 "NG가 많이 나기보다는 여러 각도를 찍어야 해서 보통 100번 해야한다"며 "나중엔 지쳐서 입을 (그냥) 대고 있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드라마에서 송혜교가 소위 '조명발'을 받은 듯한 모습에 대해선 "송혜교는 미모보다 연기력을 인정받기를 원했다"며 "'눈빛 연기가 돋보였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기도 했지만, CF에서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니 드라마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특별한 신경을 쓴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을 일축했다.이외에도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의 베드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수위가 높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기에는 적절치 않아 편집하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 시청률 38.8%(닐슨코리아)로 지난 14일 종영했으며 20~22일에는 명장면과 명대사,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과 에필로그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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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1%포인트의 혈투…MBC '몬스터' 치고 올라와(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월화극 시장에서 1%포인트의 혈투가 펼쳐지고 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번째로 격돌한 지상파 3사 새 월화극의 시청률이 1%포인트 차이로 줄을 섰다. SBS TV '대박'이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TV '몬스터'와 박빙이다. '대박'은 이날 11.6%,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0.9%를 기록했다. 둘다 지난 2회보다 시청률이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반면 '몬스터'는 9.5%를 기록하며 전회의 7%보다 2.5%포인트나 뛰어올라 1~2위와의 격차를 줄였다. '몬스터'는 이날 방송에서 아역시대를 마감하고 성인 역인 주인공 강지환, 성유리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세 작품이 이렇듯 10% 안팎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KBS 1TV '가요무대'는 시청률을 다소 빼앗겼다. 지난주 월요일(3월28일) 월화극 새판이 짜이면서 어수선한 틈을 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가요무대'는 이날 9.5%로 '몬스터'와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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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박'·KBS '조들호' 2회에서도 박빙승부 이어가나란히 시청률 상승 속 '조들호'의 추격으로 격차는 더 줄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대박'과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2회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두번째로 격돌한 '대박'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각각 전국 시청률 12.2%와 11.4%를 기록했다. 1회에 이어 '대박'이 근소한 차이로 방송 3사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했지만, '대박'과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1회에서는 각각 11.8%와 10.1%로 1.7%포인트 차이가 났던 두 드라마의 격차는 2회에서는 0.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둘다 나란히 시청률이 1회에 비해 상승했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상승폭이 더 컸다. '대박'은 최민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박신양의 꽉찬 연기가 화면을 가득 채워 어느 하나 밀리지 않는 형국이다. 한편, 이들과 경쟁한 MBC TV '몬스터'는 7%를 기록해 1회의 7.3%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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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열린 월화극 대결 1라운드서 SBS '대박' 1등…11.8%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10.1%, MBC '몬스터' 7.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상파 3사 월화극이 일제히 선수 교체돼 첫 대결을 펼친 28일 SBS TV '대박'이 1등을 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출전한 SBS TV '대박'과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TV '몬스터'의 대결에서 '대박'이 전국 시청률 11.8%, 수도권 시청률 13%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한류스타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사극으로 관심을 모으는 '대박'은 1회에서는 조선시대 투전판의 모습과 숙종 역 최민수의 카리스마로 시선을 끌었다. 훗날 숙빈 최씨가 되는 무수리 복순(윤진서 분)을 탐낸 숙종이 투전판까지 암행에 나서 노름에 빠진 복순의 남편과 대결을 펼치는 장면으로 클라이맥스를 찍었다. 지난해 PD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KBS 2TV 예능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했던 최민수는 '대박'에서 역대 사극 중 가장 카리스마가 빛나는 숙종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해야할 것은 예능이 아닌 연기임을 보여줬다. 박신양 주연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선전했다. 시청률 2~3%로 바닥을 치던 KBS 2TV 월화극이 '동네변호사 조들호' 덕분에 이날 전국 시청률 10.1%, 수도권 시청률 1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시켰던 박신양은 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도 역시 존재감을 발휘했다.KBS로서는 1라운드에서는 '대박'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흥행 스타' 박신양의 영향력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강지환이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연기를 펼칠 '몬스터'의 시청률은 전국 7.3%, 수도권 7.8%로 집계됐다. 경쟁작들과 달리 50부작의 연속극이자, 인기 작가 장영철-정경순 부부의 신작인 '몬스터'는 갈 길이 멀다는 점에서 호흡 조절을 하며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MBC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3사 월화극이 판갈이 되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28일 밤 10시 시청률 왕좌는 KBS 1TV '가요무대'가 차지했다.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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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태양의 후예' 상승 가도…서울 시청률 36.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 멜로에 힘입어 KBS 2TV '태양의 후예' 시청률이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태양의 후예' 10회는 서울 지역에서 무려 3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은 전날보다 1.2%p 뛰어오른 31.6%, 수도권도 전날보다 2.3%p 상승한 33.3%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는 가상의 재난 지역 우르크에서 파병군인 유시진(송중기 분)과 의료봉사팀 의사 강모연(송혜교)에게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재난 휴먼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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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키스에 '태후' 전국시청률도 30%…'해품달'이후 4년만(종합)방송 9회만에 30.4%…경쟁작 MBC '굿바이…'·SBS '돌아와요…는 3%대유시진-강모연 멜로 진전되면서 시청률 상승(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기록을 냈다. 시청률은 사라진 게 아니었다.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23일 방송 9회 만에 전국 시청률도 30%를 돌파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30.4%, 수도권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서울 시청률은 33.9%로 집계됐다. ◇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만의 대기록…40%도 넘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해를 품은 달'은 2012년 1월26일 8회에서 전국 시청률 31.7%, 수도권 시청률 3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돌파한 것은 2010년 9월 종영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이후 1년반 만이었다. 김수현을 스타덤에 올린 '해를 품은 달'은 18%로 출발해 방송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6회에서는 25% 고지를 밟았다. 이어 8회에서 30%를 넘어선 뒤 16회에서 전국 기준 41.3%, 수도권 기준 4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0% 벽도 깼다. '해를 품은 달'은 마지막 20부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2.2%로 막을 내렸다. 16부작인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24일 14.3%로 출발해 3회만에 전국 시청률 23.4%, 수도권 시청률 24.6%로 20%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어 5회에서는 서울 31.2%, 7회에서는 수도권 30.1%로 잇따라 30% 벽을 넘어섰고, 9회 만에 전국 시청률도 30%를 돌파했다. 이같은 시청률 상승 속도는 '해를 품은 달'과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해를 품은 달'이 방송되던 2012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지상파 TV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태양의 후예'의 체감성과는 이미 '해를 품은 달'을 넘어선 양상이다. 제작진은 물론이고, 방송가에서조차 '태양의 후예'가 20%만 넘어도 대단하다고 예상했는데 절반이 방송된 상황에서 30%를 넘어서 버림으로써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이 어디까지 오를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3일 '태양의 후예'와 경쟁한 MBC TV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6%,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는 3.5%를 기록했다. 두 드라마 모두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이지만 10%는커녕 3%대 시청률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가 30%를 넘어선 것은, 이제는 미니시리즈 드라마로는 달성 불가능해보였던 일을 해낸 것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 역시 멜로가 살아야…강모연의 고백에 스토리 탄력 재난 휴먼 드라마라는 거창한 테두리에 130억 규모의 스케일을 내세웠지만 '태양의 후예'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 달달한 멜로다 .이날 '태양의 후예'가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선 비결도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주인공 유시진(송중기 분)-강모연(송혜교)의 멜로가 진전을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특전사 요원 유시진과의 사랑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도망 다니기만 했던 강모연은 이날 방송에서 드디어 유시진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그에게 고백을 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드디어 송송커플이 맺어졌다"며 일제히 환영했고, 이같은 반응은 결국 시청률 숫자에 반영됐다.16부중 9부까지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앞으로 우르크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전쟁'과 서울을 오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유시진-강모연의 깊어가는 사랑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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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수도권도 30% 돌파…서울 31.8%MBC '굿바이 미스터블랙' 3.9%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수도권 시청률에서도 30%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국 시청률에서는 다소 하락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전날 방송된 7회에서 전국 시청률 28.3%, 수도권 시청률 30.1%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지난 6회의 28.5%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수도권 시청률은 29.8%에서 0.3%포인트 올랐다. 또 서울 시청률은 31.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태양의 후예'는 7회에서 우르크의 지진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진 구조활동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재난·메디컬 드라마의 색깔은 강화됐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주인공 유시진-강모연 커플의 이야기는 별반 진전이 없어 재미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7회 방송 전 16일 오후 열린 '태양의 후예' 주연배우 4인의 간담회 열기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됐지만, 이같은 이야기 전개로 전국 시청률은 하락했다.한편, 이날 새롭게 선보인 MBC TV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전국 시청률 3.9%, 수도권 시청률 4.2%로 출발했다. 이진욱-문채원이라는 두 스타가 출연하지만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묻히고, 전작인 '한번 더 해피엔딩' 역시 3%로 막을 내린 까닭에 첫회에서 고전했다. 같은 시간 경쟁한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의 시청률은 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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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집 꿀단지' 30% 돌파…'베이비시터'는 3.1%(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일일극 '우리집 꿀단지'가 14일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반면, 이날 새롭게 시작한 KBS 2TV 월화극 '베이비 시터'는 3.1%를 기록하며 심각한 시청률 양극화를 노출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8시24분부터 방송된 '우리집 꿀단지'는 전국 시청률 30%, 수도권 시청률 30.3%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일 23.1%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시청률이 조금씩 오르더니 방송 4개월여 만에 30%를 돌파했다. 밤 10시 월화극 시청률 1위는 SBS TV '육룡이 나르샤'가 이어갔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이 정도전을 살해하는 왕자의 난을 긴박하게 그리며 전국 시청률 16.7%, 수도권 시청률 17.9%를 각각 기록했다. MBC TV '화려한 유혹'은 11.6%였으며, KBS 2TV '베이비 시터'는 3.1%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KBS는 수목극 '태양의 후예'로 오랜만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지만, 월화극은 2년여 시청률 5%도 힘겨운 장기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베이비 시터'의 전작인 '무림학교'도 2~3%대의 시청률에서 허우적대다 막을 내렸다. 한편, 이들과 경쟁한 KBS 1TV '가요무대'의 시청률은 1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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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운동화 vs 고윤정 하이힐…'미세스캅' 비교하기시즌2, 시즌1보다 현실감 덜고 극적 재미 강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범죄는 계속되고, 수사도 계속된다. 아줌마 형사를 내세운 '미세스캅'이 얼굴을 바꿔 돌아왔다. 시즌1에서 강력1팀을 이끌었던 최영진(김희애 분)은 영국으로 떠났고, 대신 미국물을 먹은 고윤정(김성령)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지난 주말 2회까지 공개한 시즌2는 좀 더 자극적인 맛이 강하다. 여주인공은 더 화려해졌고, 그와 궁극적인 대결을 펼칠 악마는 손망치를 든 채 등장했다. 전국 시청률 15%(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시즌1, 그 후광과 부담을 동시에 물려받은 시즌2를 비교하는 재미를 놓칠 수 없다. ◇ 운동화 신은 최영진 vs 하이힐 신은 고윤정 타이틀롤 최영진과 고윤정 차이는 운동화와 하이힐에서 가장 극명히 드러난다. 최영진은 늘 운동화를 신은 채 달리고 또 달렸다. 고윤정은 보기만 해도 아찔한 하이힐로 버틴다. 최영진은 화장기 없는 맨얼굴과 질끈 묶은 머리, 무채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반면 고윤정은 턱선을 벨 듯이 날카롭게 쳐낸 붉은색 단발에 진한 눈화장, 검정 매니큐어로 장식했다.이에 대해 김성령은 지난 4일 제작발표회에서 "여형사는 매니시하고 거칠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면서 "시청자가 '여형사가 왜 저렇지' 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더 빠져들게 될 거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외양에서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성격도 다르다. 최영진이 다부지고 담백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끈다면, 고윤정은 독기 가득한 카리스마로 '훅' 치고 들어온다. 물론 두 여주인공의 공통점도 있다. 레이더 망에 들어온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근성과 집념은 '시그널'의 이재한도 저리가라다.각각 어린 딸과 아들에게 '빵점' 엄마라는 점도 둘의 공통점이다. 시즌1은 수사극으로서는 호평받았지만, 애초 기획한 워킹맘의 딜레마를 다루는 데는 갈수록 소홀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야망 가득한 부장검사 남편과의 갈등이 비중있게 다뤄지는 시즌2에서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낼 지도 주목된다. ◇ "세상에 이런 형사가 있다면"…극적 재미 강화한 시즌2시즌1은 남자 형사보다 체력은 좀 떨어져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직진'하는 저돌성과 범죄 피해자를 자기 식구처럼 생각하는 따뜻함을 가진 아줌마 형사가 주도하는 수사극이었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상치 않은 고윤정 캐릭터에서 드러나듯이 시즌2는 극적 재미를 강화했다. 제작진은 현실감은 좀 덜더라도, 독기 가득한 '미친 아줌마'가 시원하게 악을 응징하는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과 2를 연이어 연출한 유인식 PD는 "시즌1이 어디엔가 있을 법한 형사의 수사극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세상에 만약 이런 형사가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점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강력1팀 구성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베테랑 형사들이 최영진을 든든하게 지원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오승일(임슬옹)과 신여옥(손담비), 배대훈(이준혁) 등 오합지졸이 좌충우돌 끝에 '강력'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즌1과 시즌2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박종호(김민종) 캐릭터도 변화를 꾀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최영진의 든든한 조력자였지만, 형사과장으로 진급한 시즌2에서는 '낙하산' 고윤정을 사갈시하다가, 점점 신뢰하게 된다. 드라마의 또다른 한 축을 구성하는 악역 비교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1에서는 KL그룹 회장 강태유(손병호)와 강재원 부자가 살인을 비롯해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러 시청자 공분을 샀다. 이들이 퇴장한 자리에는 사채업의 큰 손, EL 캐피탈 대표이사 이로준(김범)이 등장했다. 김범의 악역 도전은 처음이다. 영화 '베테랑' 조태오와 SBS TV '리멤버- 아들의 전쟁' 남규만 등 사이코패스 재벌 캐릭터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김범이 어떤 연기를 보여주는지가 드라마 흥행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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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넘어 '해품달'도 넘본다…'태양의 후예'5회 서울 31.2%대구도 30% 넘어, 전국 27.4%·수도권 29.2%…중국서도 3억1천만 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국적인 풍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송송커플'의 로맨스에 시청률이 날개를 달았다.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연일 화제를 모으며 거침없는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송중기·송혜교 두 주연배우의 판타지 같은 빛나는 외모에 조금은 닭살 돋지만 감칠맛 나고 달달한 '김은숙표 대사'까지 더해지면서 '태양의 후예'에 중독된 시청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 '별그대' 넘어 '해품달' 넘본다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5회의 시청률은 전국 27.4%, 서울 31.2%였다.대구·구미도 30.3%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29.2%로 30% 고지를 목전에 뒀다. '태양의 후예'는 첫회 14.3%, 2회 15.5%를 기록하더니 3회에는 23.4%로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대박'의 기준인 20%를 가뿐히 넘어섰다.이 같은 시청률 기록과 상승 속도는 근 2년간 최고 화제작이었던 지난해 SBS TV '용팔이'의 20.4%(6회), 지난달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 20.3%(20회)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최고의 한류 드라마가 된 SBS '별에서 온 그대'(2013~2014)도 중반부 20% 중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다 17회에서야 전국시청률 27.0%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태양의 후예'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이 속도라면 2012년 전국 시청률 42.2%로 종영한 MBC TV '해를 품은 달'의 기록을 넘볼 정도다. '해품달'은 18.0%로 출발해 3회 23.2%, 8회 31.7%를 기록했고 16회에선 41.3%로 40%를 넘겼다. '태양의 후예'가 전국 30% 시청률을 넘는다면 평일 밤 10시 미니시리즈 드라마로는 '해를 품은 달' 이후 처음이 된다. ◇ 송중기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고백 여심 녹여9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5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위기에 처한 강모연(송혜교)을 구출하는 모습과 함께 파병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강모연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유시진의 과감하면서도 조심스러운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대사에 여심은 녹아내렸다.누리꾼 'kira****'는 "유시진이 잘못했네. 누나들 잠 설치게 하고 누나들 심장마비 걸리게 하고"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고, 'jjsa****'는 "(방송) 하는 건 좋은데 점점 남는 횟수가 줄어드는 슬픔이…. 50부작으로 하지 그랬습니까"라고 적어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14시간 남았다…10시 전에 애들 재우고, 모든 일을 마쳐야 한다"('itsf****')거나 "그냥 다시 오늘이 수요일이었으면" ('miho****') 같이 '태양의 후예'를 '앓는' 누리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 중국도 난리났다…아이치이 조회수 수직상승'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뜨겁다.100% 사전제작으로 KBS뿐 아니라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 통해 한중 동시방송되고 있는데, '태양의 후예'에 빠진 아내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다거나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태양의 후예'를 몰아보던 여대생의 시신경이 손상됐다는 등의 중국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중국 양쯔만보(揚子晩報)는 난징(南京)에 사는 20세 여대생이 집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16편에 이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2편을 본 다음 급성 녹내장에 걸렸다고 9일 보도했다.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가 전작 '상속자들'로 중국에서 이미 유명한 데다 여주인공 송혜교도 '가을동화'와 '풀하우스'로 중화권에서 사랑받고 있다. 아이치이(愛奇藝)에 따르면 9일 현재 '태양의 후예' 1~4편 누적 조회 수는 3억 1천600만 회에 달한다.전날까지만 해도 2억 8천만 회를 기록했다가 하루 사이에 3천만 회가 늘어날 정도로 '태양의 후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