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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늪에 빠졌던 KBS 구하다…수목극 2년만 15% 넘겨25일 2회 15.5% 기록…2013년 '비밀' 이후 처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수목극이 2년여 만에 시청률 15%를 넘겼다. 주인공은 '태양의 후예'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2TV '태양의 후예'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기며 늪에 빠져있던 KBS 평일 미니시리즈를 단박에 구원해냈다.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회가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15.5%, 수도권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24일에 이어 경쟁작들과 압도적인 격차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1회의 14.3%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는 7.6%, MBC TV '한번 더 해피엔딩'은 4.7%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의 이같은 성적은 출구가 안보이던 KBS 월화수목 평일 미니시리즈의 흑역사에 종지부를 구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그간 KBS 월화극은 시청률 10%를 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2%대까지 시청률이 추락했으며, 수목극 역시 10% 언저리에서 오갔을 뿐 15%를 넘어서지 못했다.KBS 수목극 시청률이 15%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1월14일 방송된 '비밀'(18.9%) 이후 2년여 만이다. 그 사이 '감격시대' '조선총잡이' '착하지 않은 여자들' '장사의 신 객주' 등이 방송됐지만 15% 고지는 멀기만 했다. '태양의 후예'는 첫회에서 바로 14.3%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2회 만에 15%를 넘어서며 음지에 있던 KBS 미니시리즈를 양지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지금의 기세대로라면 20%까지는 무난히 질주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첫회에서 바로 시청자의 열광적인 호응을 끌어낸 '태양의 후예'는 2회에서도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의 매력이 터지고, 김은숙 작가 특유의 애태우게 하는 멜로가 실력을 발휘하면서 성공작을 향한 궤도에 안착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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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가 시작됐다…SBS '리멤버' 수도권 시청률 20% 목전전국 시청률 17.0%, 수도권은 19.8%(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승호의 반격이 시작되자 두 달간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했던 시청자의 체증도 쑥 내려갔다.SBS TV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방송된 '리멤버' 16회의 시청률은 전국 17.0%, 수도권 19.8%로, 지금까지 방송된 회차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시청률은 21.1%로 이미 20%대 벽을 넘어섰다.지난해 12월9일 7.2%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쑥쑥 올라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결국 권력과 재력 앞에선 정의도, 연대도 무력해지는 내용을 길게 서사하면서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해지는 드라마라는 핀잔을 들었지만 15회부터는 남규만이 드디어 체포되고 그의 악행이 점차 밝혀지면서 "드디어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4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진우가 '송하영 강간 상해사건' 1차 공판에서 남규만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모습과 진우의 조력자가 된 박동호(박성웅) 변호사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또다른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는 11.4%,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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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언니가 돌아왔다…장나라·김혜수 컴백 눈길(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충무로선 여배우가 기근이라지만 안방극장엔 '언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케 하는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의 장나라와 중량감 있는 수사극 tvN '시그널'을 이끄는 김혜수가 그 주인공이다.1일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1월 셋째주(18~24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2일 각각 첫 방송한 '한 번 더 해피엔딩'과 '시그널'은 CPI에 나란히 4, 5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육룡이 나르샤' '리멤버' '무림학교' 등 남자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고 여자 주인공은 보조 역할을 하는 드라마가 많은 최근의 상황에서 두 언니의 등장은 반갑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의 장나라는 1세대 걸그룹 '엔젤스'의 멤버에서 이제는 재혼 전문 회사를 운영하는 '돌싱'이 된 한미모의 이야기를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맛깔나게 풀어가고 있다.프러포즈를 받는 줄 알았다가 차인 날 술에 취해 초등학교 동창과 혼인 신고를 하고 다음 날에는 혼인신고 증인을 서 준 동창의 친구에게 한눈에 반하는,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극도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지만 큰 눈을 반짝이는 '난 솔직할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을 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여기에 30대 여성이 겪을 만한 고민을 하나씩 짊어진 유인나, 서인영, 유다인의 현실 연기도 호평을 얻고 있다. 1회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저조하게 시작한 시청률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CPI지수는 239.7로, 화제성을 나타내는 뉴스 구독자수에서는 '무한도전' '일밤-복면가왕' 등을 제치고 1위를, 관심·관여도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자수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김혜수의 '시그널'은 1989년으로부터 걸려온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수사 드라마.연쇄살인, 유괴 등 강력범죄를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 김혜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차수현 형사 역을 맡아 두 남자 배우 이제훈, 조진웅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과거 갓 경찰에 들어온 여순경의 순진한 모습과 20여년이 흐른 현재의 원숙한 모습을 오가며 농익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CPI 지수는 227.2.결방한 주를 제외하고는 CPI 지수 1위를 독식하다시피 한 '응답하라 1988'이 물러간 1월 셋째주 CPI 지수 1위는 잃었던 왕좌를 되찾듯 MBC TV '무한도전'(267.0)이 가져갔다. '여전사 캣츠걸'의 연승이 이어진 MBC '일밤-복면가왕'(247.7)이 2위, tvN '치즈인더트랩'(240.6)이 3위를 차지했다.46개 기획사 101명 연습생이 참가하는 엠넷의 '프로듀스 101'도 CPI 지수 222.9, 7위로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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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어른이드라마 '무림학교' 온라인서 화제몰이CJ E&M·닐슨코리아 콘텐츠파워지수 전체 4위 진입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3%대 시청률에 '어른이'(어린이+어른) 드라마라는 조롱까지 나오는 굴욕을 겪은 KBS 2TV '무림학교'가 온라인에서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산 속 깊은 곳 결계로 그 모습이 숨겨진 학교, 이곳에선 스펙 쌓기나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정의와 진실, 도덕을 가르친다.위기에 처한 아이돌 시우(이현우 분)와 중국 재벌의 혼외자 왕치앙(홍빈 분)은 우연히 결계를 풀고 '무림학교'에 입성한다.판타지 장르의 온갖 클리셰가 범벅된 이 드라마는 첫 방송이 되자마자 그 판타지스러움 때문에 화제가 됐다. 주연 배우 이현우의 아역 데뷔작인 어린이 드라마 '화랑전사 마루'(2006)가 언급되고 '밤 10시에 하는 어린이 드라마'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신기함과 당황스러움이 섞인 온라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화제몰이는 확실히 됐다.26일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1월 둘째주(1월 11∼17일) 집계에 따르면 '무림학교'는 11일 첫 방송과 함께 CPI 지수 225.5로 전체 4위로 진입했다.첫 회 시청률은 5.1%(닐슨코리아), 2회 4.0%의 저조한 시청률이지만 온라인 화제에서만큼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관심도, 몰입도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자 수(3위), 버즈량(3위) 순위가 특히 높았고 화제성을 의미하는 뉴스구독자수는 16위였다.지난해 말까지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응답하라 1988'은 1월 첫째 주 결방으로 인해 순위에서 빠지면서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방송을 재개한 1월 둘째주에 이어 마지막 방송을 한 셋째주에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응팔'의 CPI 지수는 325.3으로, 2위인 MBC '무한도전'(236.6), 3위인 MBC '일밤-복면가왕'(227.3)와 격차가 컸다.tvN '치즈인더트랩'은 첫 진입한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5위(224.1)에 자리했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222.8),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221.5). SBS '육룡이 나르샤'(209.5)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CJ E&M이 매주 공개하는 CPI는 지상파 3사와 CJ E&M 채널로 방영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뉴스구독 순위(이슈 랭킹), 직접검색 순위(검색 랭킹), 버즈 순위(버즈 랭킹) 등 3개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평균화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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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돌파할까…2회 남은 '응팔' 케이블 역사 다시 쓰나역대 케이블 최고 시청률 2010년 '슈퍼스타K2' 18.1%12일 현재 광고+VOD 매출 221억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꿈의 20% 달성하나'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tvN '응답하라 1988'이 시청률 20%를 돌파할 것인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18화에서 평균 시청률 17.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운 '응답하라 1988'은 이미 지상파의 코를 납작하게 하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현재 방송 중인 평일 밤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4%(MBC '달콤살벌 패밀리')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17.8%라는 시청률은 '열 지상파 부럽지 않은' 수치다. 여기에 2회가 남은 현재 덕선의 남편이 누구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이 열기가 남은 2회로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청률은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자연히 매출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6년 만에 케이블 최고 시청률 경신 전망 역대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은 지난 2010년 10월22일 방송된 '슈퍼스타K2' 마지막회로 평균 18.1%를 기록했다. 엠넷과 KMTV과 동시 중계해 엠넷 18.0%, KMTV 0.1%를 기록해 합계 시청률 18.1%로 집계됐다.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2%까지 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 6년간 깨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응답하라 1988'이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된다. 이미 17.8%까지 찍은 상황이라 남은 2회에 '슈퍼스타K2'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어보인다. 결말을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기심이 '본방 사수'에 대한 의지로 모아진다면 새로운 기록은 어렵지 않게 나올 듯 하다. 여기에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꿈의 20%를 넘을 수 있냐는 것이다. 이미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를 오가고 있지만, 평균 시청률이 20%에 달성한다면 그야말로 방송가에 대대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근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긴 것은 지난해 SBS TV '용팔이'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10% 안팎에서 근근이 버텨내고 있고 한자릿수 시청률도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케이블채널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돌파하게 되면 국내 방송가 헤게모니 구도에 다시한번 크나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광고+VOD 매출 221억 전망 하늘을 찌르는 인기는 매출로 이어졌다. tvN은 12일 "'응답하라 1988'의 20회까지 각종 광고와 VOD 매출을 합치면 221억 원 정도로 계산이 된다"고 밝혔다. 광고는 드라마 전후 광고, 중간 광고, 간접광고, 협찬 등을 합한 금액이고 VOD 매출은 주당 5억 원씩 10주로 계산한 금액이라고 tvN 측은 설명했다.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매출이다. 여기에 OST와 드라마 관련 상품 매출까지 합치면 매출은 더 늘어나게 된다. OST는 음반 판매와 함께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음원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드라마 관련 상품은 버스카드, 우표, 포토엽서 등 총 8종 11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 드라마 관련 상품의 판매 수익금은 CJ나눔재단으로 보내 추운 겨울 소외된 가정에 연탄을 기부하는 데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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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연일 기록경신 주말극 온라인서도 화제몰이CJ E&M·닐슨 12월 마지막주 콘텐츠파워지수서 약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30%를 넘나들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KBS 2TV '부탁해요 엄마', MBC TV '내 딸, 금사월'이 온라인에서도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다.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의 12월 넷째주(12월21일∼12월27일) 순위에 따르면 '부탁해요 엄마'는 CPI지수 212.7로 9위를 차지했다.이는 전주보다 8계단 오른 수치. 특히 관심·관여도를 나타내는 '직접검색' 부문에선 무려 13계단 올라 3위에 랭크돼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26일과 27일 방송에선 이진애(유진)가 시어머니 황영선(김미숙)과 갈등을 겪는 모습과 함께 이형규(오민석 분)가 '돌싱' 선혜주(손여은)와 결혼을 반대하는 모친 임산옥(고두심)에게 결혼을 승낙받는 모습이 방송됐다.이 기간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 39, 40회는 각각 26.2%(이하 닐슨, 전국기준), 32.1%를 기록하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세우고 있다.같은 기간 32.0%(27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내 딸, 금사월'도 CPI지수 203.8로 15위에 자리했다.불륜 아닌 불륜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SBS TV '애인있어요'도 18위(201.6)로 20위권 안에 들었다.CPI는 온라인 뉴스, 포털 검색, SNS 등 주로 젊은 층이 활용하는 미디어를 토대로 분석되는데도 중장년층의 콘텐츠로 인식돼온 주말극 여러편이 동시에 약진해 눈길을 끈다.한편 tvN '응답하라 1988'은 CPI지수 303.4로 6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뉴스구독자수' '직접검색자수' '소셜 버즈'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MBC '무한도전'(256.2)와 '일밤-복면가왕'(237.5)이 2,3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화제성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KBS 2TV '개그콘서트'는 연말을 맞아 시청률 한자릿수 굴욕을 만회하려는 듯 20일 역대 '개콘'이 배출한 스타들을 불러모아 '동창회 특집'을 방송했고 이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면서 전주보다 10위 상승한 1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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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차 남매' 출연에 1박2일 시청률 '쑤욱∼'…18.0%KBS '개그콘서트' 다시 한자릿수 부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차태현의 세 자녀 차수찬·차태은·차수진 남매 덕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활짝 웃었다.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 방송된 '1박2일'의 시청률은 18.0%. 전주의 16.1%에 비해 2% 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일요일 예능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등장만으로도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한 세 남매는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장남인 차수찬은 든든한 오빠로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정준영과 함께 맏형 김준호에게 장난을 치는 짓궂은 초등학생의 모습을 보였다.또 눈썰매의 재미에 푹 빠져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눈썰매를 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 남매를 돌보다 '멘붕'에 빠진 차태현의 모습도 볼거리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져 굴욕을 맛봤다가 3주 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회복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는 새해 첫 방송에서 9.3%로 시청률이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발라드그룹 '노을'의 멤버 전우성이 '방패연'으로 출연해 '캣츠걸'과 맞붙은 MBC TV '일밤-복면가왕'은 14.6%를 기록했다. '캣츠걸'은 '방패연'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찜질방, 템플스테이, 심부름 등 새해 첫 도전에 나선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3.8%,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가 13.3%로 뒤를 이었고 MBC '일밤-진짜사나이'는 13.2%,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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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금사월' 전국 시청률도 30% 돌파(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MBC TV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섰다.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에 방송된 '내 딸, 금사월'은 전국 시청률 32.0%, 수도권 시청률 33.1%를 기록했다.지난 20일 방송에서 전국 29.7%, 수도권 3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도권 시청률 30%를 돌파한 지 일주일 만이다.앞서 시청률 30%를 돌파했던 오후 8시 주말극 KBS 2TV '부탁해요 엄마'는 이날 32.1%의 시청률로 간신히 주말 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내 딸, 금사월'은 엄마와 딸의 처절한 복수극이면서도 '왔다! 장보리'를 쓴 김순옥 작가 특유의 코믹한 설정 덕에 유치하지만 유쾌한 이야기가 됐다.작가의 전작 덕에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는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고 같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도드림' 특집 덕에 국민 MC 유재석을 카메오로 섭외, 알차게 활용하면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총 50회 중 34회까지 방송해 중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내 딸, 금사월'은 27일 방송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강만후(손창민)에게 등장만으로도 일격을 가했던 신지상(이정길)이 숨을 거두고 금사월(백진희 분)이 자신의 친아버지가 오민호(박상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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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새신랑의 뜨거운 눈물…KBS2 '나를 돌아봐' 시청률 1위송해 63년 만의 결혼식에 13.4%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구순을 앞둔 새신랑의 뜨거운 눈물이 성탄절 밤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국민 MC' 송해(88) 결혼식 덕분에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라는 파란을 일으켰다. '나를 돌아봐' 22회는 전주보다 무려 5.4%p 상승한 13.4%(닐슨코리아·전국)를 기록,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인 SBS TV '정글의 법칙 보물섬 사모아'(12.6%)를 처음으로 꺾었다. MBC TV '능력자들'(6.1%)보다는 배 이상 앞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해가 아내 석옥이(82) 여사와 결혼 63년 만에 식을 올리는 모습이 등장했다. 송해는 "당시 연고가 있고 부모님, 친척이 있어야 식을 올릴텐데 (실향민인) 나는 그럴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웨딩드레스 차림의 아내를 맞이한 송해는 직접 낭독한 편지에서 "혈혈단신 고향을 떠나온 나에게 옥이 당신은 삶의 의지를 주려고 태어난 여자 같다"면서 "그런데 나는 정말로 일에만 미쳐서 남편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송해는 대학생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던 아픔을 언급하면서 "다 키운 자식을 잃은 뒤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벽을 향해 한없이 우는 당신에게 '여보, 그만하오' 하고 달래야 할 내가 시끄럽다고 소리 지른 것을 너무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편지를 낭독하던 끝에 "곱던 얼굴 그새 다 어디 가고 이 꼴이 됐소"라면서 오열하는 송해의 모습에 결혼식 참석자들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눈물을 훔쳤다. 송해는 "하지만 여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당신 얼굴은 천사 같다"라면서 "그전보다 더 예쁘다. 사랑합니다. 사랑하겠습니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혼식은 '나를 돌아봐'에 함께 출연 중인 가수 조영남, 배우 김수미, 방송인 이경규, 박명수, 아나운서 조우종 등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한편 27일 오후 9시15분부터 방송된 KBS 2TV 'KBS연예대상'은 1부 9.7%, 2부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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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멤버', 3회만에 KBS '객주' 잡고 수목극 1위(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수목극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이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리멤버'는 전국 시청률 11.7%, 수도권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 지금껏 수목극 시청률 왕좌를 지켜왔던 KBS 2TV '장사의 신 객주'는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하락세를 거듭해온 MBC TV '달콤살벌 패밀리'는 5.8%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지난 9일 7.2%로 출발한 '리멤버'는 2회 9.7%를 거쳐 3회 만에 10%를 넘어서며 시청률이 계속 상승 중이다. 군 복무를 마친 유승호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리멤버'는 천인공노할 악당인 재벌 2세가 저지른 살인죄를 알츠하이머에 걸린 착한 서민 가장이 뒤집어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승호가 아직은 무력한 고등학생이지만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천재 소년을 연기하며 반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고, 전광렬이 사라져버리는 기억과 검경의 수사 조작으로 졸지에 살인자가 돼버린 그의 아버지를 맡아 애틋하고 절절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남궁민이 펼치는 악랄한 재벌 2세의 만행이 소름을 돋게 하며, 박성웅이 그리는 조폭같은 느물느물한 변호사가 극에 강한 개성을 입히면서 초반 시선몰이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