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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학교폭력을 고발하다'…김희선 vs 김정은MBC 수목극 '앵그리 맘', 주말극 '여자를 울려'로 대결선보이는 주말극 '여자를 무서운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다. 올 초에는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두 편의 드라마가 나란히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두 편의 드라마가 심지어 같은 방송사에서 잇달아 방송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희선과 김정은은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면에서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 '주먹' 출신 엄마 vs. 형사 출신 엄마…지금은 나란히 식당 주인 김희선은 '앵그리 맘'에서 학창시절 '껌 좀 씹었던' 조강자를 연기한다. 그러나 과거는 묻어둔 채 돼지불고기백반 식당을 운영하며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중 자신의 여고생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눈이 뒤집힌다. 김정은은 '여자를 울려'에서 강력계 형사 출신 정덕인을 연기한다. 덕인은 하나뿐인 아들이 학교 폭력으로 죽으면서 경찰을 그만두고 '무슨 생각에서인지' 아들이 다니던 고등학교 앞에 작은 식당을 열고 '밥집 아줌마'로 살아간다. '앵그리 맘'과 '여자를 울려'는 이런 주인공의 캐릭터와 배경 설정만 봐도 상당히 유사한 상황이다. 앞서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SBS '하이드 지킬, 나'와 MBC '킬미 힐미'는 표절시비가 붙기도 했다. 그러나 '앵그리 맘'과 '여자를 울려'는 그런 시비는 피할 듯하다. 각기 2014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김반디 작가)이자, 중견 작가 하청옥의 작품인 이 두 작품은 학교 폭력 문제를 엄마의 시각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쌍둥이 같지만 사실 이는 지금의 학교 폭력 문제에 접근하는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이미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지 오래고, 그 심각한 폐해가 나날이 보도되는 상황인 데다 피해 학생들의 부모가 느낄 분노와 아픔은 시청자의 공감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선과 김정은은 그런 부모의 마음, 엄마의 마음,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해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나서게 됐다. 또한 '가진자'가 아니라, 서민층·중산층을 대변하는 작은 식당 주인의 옷을 입고 누구나의 고단한 인생을 대변한다.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위장잠입도, 복수도 '앵그리 맘'의 조강자는 학교에서 왕따 끝 살해 위협까지 당하던 딸을 구하기 위해 잠시 식당을 접고 조방울이라는 이름의 여고생으로 딸의 학교에 위장 잠입해 딸을 지킨다. 엄마가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짓이자, 엄마라면 누구한 한번쯤 생각해봤을 판타지다. '앵그리 맘'의 최병길 PD는 "어머니이면서 학생으로 다시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역할을 소화할 여배우를 생각했을 때 첫 번째로 떠오른 것이 김희선이었고 한 달을 매달려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세 딸을 키우는 엄마인 김희선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조강자에 대해 "세상 모든 엄마 마음이 조강자와 같을 것이다. 저는 조강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를 울려'의 정덕인은 학교 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후 또래 친구들이라도 보기 위해 형사직을 때려치우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 식당을 연다. 덕인은 아픔을 감춘 채 씩씩하게 식당을 운영하면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도 품어안는다. 남의 자식들이지만 엄마의 마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자를 울려'의 김근홍 PD는 "김정은 씨를 캐스팅한 것은 밝고 씩씩한 주인공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14일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 솔직히 왕따 문제에 그동안 관심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학교 폭력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고 이러한 이야기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며 학교 폭력 문제를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앵그리 맘'은 이미 한달 전 시작해 이야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여자를 울려'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모르는 상태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정덕인이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무서운 진실을 하나씩 알게되면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정덕인이 복수에 나설지 결국은 가해자들을 용서할지는 모르겠다"면서 "분명 힘들고 무거운 이야기지만 정덕인의 밝고 씩씩한 성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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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4·29>④성남중원…與 '권토중래' 野 '실지회복'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 왼쪽부터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지역위원장, 무소속 김미희 전 의원. 뚜렷한 3파전…野 강세 지역이나 與 후보도 지역기반 탄탄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뚜렷한 '3파전'이 특징인 지역으로 예측 불허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신상진(59),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57), 무소속 김미희(49) 후보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신 후보는 46.11%, 야권 연대 후보였던 구 통합진보당 김 후보는 46.77%를 얻어 불과 654표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유권자 성향만 볼 때는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당선되고도 이 지역에서는 5.73%p 뒤졌고, 성남시장 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시장이 여당 후보에 14.52%p 앞섰다. 신 후보는 낙선한 이후에도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다지며 '권토중래'에 나선 셈이다. 특히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 조직에 강점을 보이는 신 후보는 17대 국회에서도 재보선을 통해 배지를 달아 소규모 선거에 관한 한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분립으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뚜렷한 3파전 구도가 끝까지 간다면 조직 기반이 건재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학생 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대한의사협회장(2001∼2003년)과 당에서는 정책조정위원장,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대위 보건의료위원장을 지냈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전통적인 '야도'(野都)지만 10년 동안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실지'(失地) 를 회복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18대 국회에서는 통합민주당에 후보까지 양보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과 그 전신 정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자들은 투표를 아예 하지는 않는 등 불만이 쌓여 이번에는 정통 야당의 당선을 기대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게 정 후보 측의 주장이다. 지역위원장인 정 후보는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현장투표로 이뤄진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비롯한 쟁쟁한 중앙 무대 인물들을 꺾을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권 후보가 분열됐지만 오히려 위기감을 느낀 전통적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온다면 투표율이 높지 않은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정 후보 측은 내다보고 있다. 정 후보는 조선대를 졸업해 한국노총 성남시지부 부의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으로서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유권자를 향한 메시지에서도 후보간 전략의 차이가 드러난다. 신 후보는 도시 철도 연장, 구도심 재개발 사업, 출퇴근 대중교통 노선 확대 등 정부와 협력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을, '서민 지갑 지킴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시장과 함께 복지 서비스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박근혜 정부 심판론으로 공세를 펴고 있다. 김 후보에게는 이번 선거가 명예 회복의 기회다. 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 후보는 헌재 결정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비민주성을 비판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해 여성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를 거쳐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한편, 또 다른 선거의 변수는 야당은 부인하고 있지만 판세가 불리할 경우 야권 연대 요구가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이다. 공식적인 연대는 아니더라도 선거 막판에 어느 한 쪽 후보가 전격 사퇴하는 방식으로라도 성사된다면 선거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 못하는 안갯속 형국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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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명 시장, 새누리 반대에도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크게작게메일인쇄신고 ▲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성남시 사기막골 소재 근로복지회관에서 제80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원구 4.29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한석 후보의 승리를 위한 해법 찾기와 적극 지원을 위해 당세 과시에 나섰다.[한인협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성남시 사기막골 소재 근로복지회관에서 제80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원구 4.29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한석 후보의 승리를 위한 해법 찾기와 적극 지원을 위해 당세 과시에 나섰다.이날 문재인 대표를 비롯 우윤근 원내대표,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유승희 최고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성남 복지의 발전과, 전국 최초 성남형 복지분야들을 열거하며 이는 모두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복지정책을 극찬했다.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들은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교하며, 민생과 서민의 지갑을 확실히 지켜줄 수 있는 정환석 후보가 당선되어 이재명 시장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복지도시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정환석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성남시민들은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성남지역만을 만들게 되었다”고 기조발언을 열고 “새누리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당 이제명시장과 김태년 국회의원, 시의원님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자평했다.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은 “성남시민의 지갑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지키고 있다”며 “이번 재보궐선거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성남후보가 우리당과 함께 꼭 이재명 시장과 함께 성남시민의 지갑을 확실히 지킬수가 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표는 이어 “정환석 후보는 노조위원장과 광역위원을 하면서 성남에서 30년을 노동자와 서민들의 대변자로 살아왔다”며 “반지하 단칸방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좁은 공간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고 소개하고 “서민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정환석 후보가 성남시민의 지갑을 지킬 최적임자”라고 정환석 후보의 지지를 적극적 호소했다.문재인 대표는 “정환석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복지전문가 이재명시장과 함께 호흡 맞춰 서민과 민생을 잘 챙기고 잘 만드는 의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우리당은 중원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성남시 의원을 전국최고의 공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정환석 후보의 약속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우윤근 원내대표도 “이곳 성남은 이재명 시장이 전국 최고의 복지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곳이라며, 정환석 후보가 이재명 시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서민생활과 국민지갑을 확실하게 챙길 수 있도록 반드시 당선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홍준표 지사가 부적절 골프에 이어 그 해명을 내놨는데, 황당무계한 변명은 둘째치고 심지어 서민들에게 막말까지 일삼았다”며 “홍준표 지사는 이재명 시장에게 복지를 배우라”고 따끔히 충고했다.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는 문재인 당 대표를 비롯 우윤근 원내대표,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유승희, 추매애 최고위원, 양승조 사무국장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하여 당세를 과시했다.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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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불ㆍ탈법 반드시 뿌리 뽑아야(서울=연합뉴스) 사상 첫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11일 전국 1천80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농ㆍ축협 1천115명, 수협 82명, 산림조합 129명 등 총 1천326명의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농어촌 경제와 지역사회를 이끌 일꾼을 뽑는 선거임에도 어김없이 불ㆍ탈법 행위로 얼룩졌다.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직접 관리 아래 전국에서 동시에 선거가 진행됐지만 '오염된 선거'라는 오명을 씻지는 못했다. 농어촌의 민간 지도자를 뽑는 조합장선거가 온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가장 오염된 선거'를 '가장 깨끗한 선거'로 변모시켜 올바르고 능력 있는 인물이 뽑히도록 해야 농어촌이 시장 개방의 파고를 뛰어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하는 동시선거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부정선거운동과 무자격조합원을 둘러싼 논란 등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중앙선관위는 기부행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일까지 위법행위 746건을 적발해 고발 147건, 수사의뢰 39건, 이첩 35건, 경고 525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탈법, 불법행위는 눈으로 참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유력한 상대 후보를 돈으로 매수해 불출마토록 했다가 적발돼 구속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경쟁 후보의 사생활을 캐내 공개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 갖가지 불법 선거운동이 판을 쳤다. 돈 봉투, 굴비, 멸치 등을 살포하고 거액의 축의금을 건네다 적발된 사례들도 많았다. 선관위와 경찰을 사칭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후보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범죄까지 등장했다니 이번 선거의 혼탁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된다. 조합장 선거가 이렇게 혼탁한 것은 조합장이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받지 않는 지역의 권력이 됐기 때문이다. 조합장이 되면 1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으며 연봉 수준에 준하는 판공비를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수억원 대의 사업지원비 지출도 조합장 전결로 이뤄진다. 골프 회원권을 가진 조합들도 많다. 농수산물 판매, 금융 대출, 조합 직원들에 대한 인사 등에 막대한 권한을 가진다. 그런데도 감시와 견제는 미약하기만 하다. 직접 선거로 선출된 선출직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탄핵이 없으면 중대한 불법행위가 없는 한 견제가 쉽지 않다. 탈ㆍ불법 행위가 있어도 혈연, 학연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역사회의 특수성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 매장당할 우려 때문에 내부 고발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부와 국민은 농어촌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의 관심과 배려 속에서 농어민들의 풍요로운 미래를 여는데 힘써야 할 조합장들이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해결책은 이미 나와 있다.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고 불법행위는 반드시 색출해 처벌하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우선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선거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후보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앙회 차원에서 철저한 감시가 이뤄지도록 감사제도를 고도화해야 한다. 범죄는 발각 확률이 높고, 발각됐을 때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이 있을 때 감소한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탈법행위는 반드시 적발해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중대 선거사범은 끝까지 추적해 당선무효 조치를 해야 한다. 국민이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그날까지 무관용의 원칙이 유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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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제17회 이천쌀문화축제 디자인 공모이천쌀로 만든 가래떡…길이만 600m (이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22일 개막된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2천명이 먹을 수 있는 길이 600m짜리 가래떡을 뽑고 있다. 2014.10.22 <<지방기사 참조>> kcg33169@yna.co.kr (이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이천시는 오는 10월 21∼25일 설봉공원에서 제17회 이천쌀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홍보용 포스터와 리플릿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 작품은 이천쌀문화축제의 주요테마인 쌀, 추수, 대동놀이, 농경문화 등의 특성을 이미지로 살려 축제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시는 쌀과 농경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해 가점을 주기로 했다. 작품은 오는 3월16∼1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접수하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중으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당선작에 대해 제17회 이천 쌀 문화축제 포스터와 리플릿 제작 납품권을 줄 예정이다. (문의:☎031-644-4127)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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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성추행까지…' 경기북부 시장 3명 퇴출 위기'부정선거…성추행까지…' 경기북부 시장 3명 퇴출 위기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의 각 시장이 부정 선거와 성추행 등으로 직을 박탈당할 위기를 맞았다. 이들 지자체는 민선 단체장 시대에 들어선 이후 단체장들이 재판으로 중도 하차한 사례가 한 번도 없는 지역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서장원 포천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2015.2.12 andphotodo@yna.co.kr 양주·의정부 시장 1심 당선무효형…포천시장은 구속 중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가 어수선하다. 각 시장이 부정 선거와 성추행 등으로 직을 박탈당할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세 도시는 시 경계를 접해 경기중북부에 모여 있다. 더욱이 이들 지자체는 민선 단체장 시대에 들어선 이후 단체장들이 재판으로 중도 하차한 사례가 한 번도 없는 지역이다. 현삼식(68) 양주시장은 30년 넘는 공직생활을 마치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하는 막강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해 치러진 6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선 임기 시작 8개월 만에 당선이 무효될 위기에 놓였다. 현 시장은 지난해 선거 당시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천500억원의 시 재정을 절감했다'는 내용 등 허위 사실을 선거공보에 실어 유권자에게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1심 법원은 12일 현 시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현 시장이 항소를 해 2심과 3심 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안병용(59) 의정부시장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안 시장 역시 5∼6회 지방선거에 연이어 당선됐다. 교수 출신으로 청렴과 도덕을 앞세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선거를 코앞에 두고 경전철 경로무임 승차제를 시행,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에 1심 법원은 지난 5일 안 시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안 시장은 "벌금 100만원 이상 나오면 항소하지 않고 사퇴하겠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글을 삭제하는 촌극을 만들기도 했다. 안 시장과 검찰 모두 항소했다. 서장원(58) 포천시장은 아예 구속기소돼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서 시장은 군의원 시절부터 성실하다는 평가를 등에 업고 2008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5∼6회 지방선거에도 연이어 당선되는 등 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 가도를 달려왔다. 그러나 서 시장은 선거와 관련 없이 성범죄와 비리가 불거졌다. 서 시장은 무고, 강제추행,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자신의 집무실에서 50대 여성 A씨(52)를 성추행한 데 이어 이를 무마하려 돈을 주고 거짓진술을 시킨 혐의와 인사권과 인허가권을 남용, 산정호수 인근 임야에 대한 개발을 부당하게 허가한 혐의다. 지역에서는 서 시장이 재판에 상관없이 조만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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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제26회 정기총회2014년 11월 27일 (목) 오전10시30분에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100 새에덴교회에서 (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제26회 정기총회가 진행되었다. 1부 개회예배는 현 상임부총회장 소강석목사가 맡아 진행 했고, 기도는 부총회장 고흥식목사 ,성경봉독은 서기 김정일 목사 (사도행전 16장 6-10) , 설교는 순서에 따라 직전총회장 서정달 목사가 ‘바울을 싣고 간 배’ 라는 제목으로 감명 깊고 은혜로운 설교를 하였고, 이어서 주남석 현 총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 광고는 사무총장 정찬수목사 , 축도는 증경총회장 김영진목사가 각각 맡아 진행 했다. 2부 총회는 현 총회장 주남석 목사가 진행 하였다. 회의 순서 중 임원 명칭 변경이 있었는데 총회장을 대표회장으로 이름을 변경하기로 하였고 상임부총회장을 수석상임회장으로 변경 하기로 하였다. 또한 임원선거가 있었는데 신임 회장으로 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가 만장일치로 대표회장으로 당선 되었고, 고흥식목사는 수석상임회장으로 , 정찬수목사는 사무총장으로 당선 되었다. 사단법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에 대단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연합 단체다. 경기도에 있는 교회만 해도 15,000교회가 있고, 성도 수 는 350만에 달하고 있다. 시. 군은 31개이며 경기도 인구는 1,200만에 달한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주 사업으로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 청소년 문화축제와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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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대교 재개통 1주년…기념행사 다채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전국 유일의 도개교이자 6·25 전쟁 때 피란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부산 영도대교의 재개통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도개(跳開)란 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밑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을 말한다. 부산 영도구는 '영도다리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이달 내내 영도대교 주변에서 영도다리 사진공모전, 개통 1주년 기념 걷기대회, 재개통 축하 문화공연 등을 연다. 영도다리 사진 공모전은 사진으로 '영도다리의 다양한 얼굴'을 공유하고 영도다리와 사람, 주변 풍광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내용은 ▲ 새로 개통한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이나 포즈 컷 ▲ 영도대교와 주변 풍광 ▲ 다양한 위치에서 촬영한 영도대교 도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내면 된다. 공모기간은 이달 19일까지다. 영도구청 홈페이지(www.yeongdo.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작품과 함께 이메일로 내면 된다. 심사를 거쳐 금상(1개), 은상(2개), 동상(3개), 가작(8개) 등 우수작품 14개를 뽑아 이달 21일 영도구청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당선작들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영도대교 스트리트 갤러리에 전시된다. 8일에는 제1차 문화공연으로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도대교 위와 봉래동 물양장 일원에서 우렁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동작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27일에는 제2차 문화공연으로 색소폰과 관악합주공연이 이어진다. 15일에는 남항동 X-Sports 광장에서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절영해안산책로∼피아노계단∼절영해랑길∼함지그린아파트∼어울림문화공원 다목적구장까지 4km를 걷는 대회도 열린다. 27일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영도구립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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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을 거룩한 도시로 변화시키자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영규목사의 인도로 뜨겁게 기도하는 목회자들 2014년 11월 7일 오전 10:30분 역사와 전통이 숨 쉬고 있는 아름다움이 넘치는 용인교회(용인시 처인구 동부로 70) 에서 제34차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1부 예배는 실무회장 송기칠목사가 인도했고, 부회장 권영호목사의 기도와 부총무 길용민목사가 성경을 봉독하고 ( 사도행전 1:8절) 이어 용인교회 구자실목사의 섹소폰 연주가 있었고, 이어 ‘증인’ 이라는 제목으로 대표회장 박영규목사의 주옥같은 설교가 이어졌다. 축사는 명예회장 소강석목사, 격려사는 상임회장 윤호균목사가 맡아 진행했고, 이어 총무 이용현목사의광고와 상임회장 임오길목사의 축도로 1부예배를 마쳤다.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신 구 임원 2부 순서는 회무처리 및 회의를 진행하였다. 회무처리 순서 중에서 신임 임원선거가 있었다. 새로운 임원들이 선출되었고 대표 회장으로 양지제일교회 담임으로 시무하는 임오길 목사가 당선되었고, 실무회장으로는 명성교회 담임으로 시무하는 이철수목사가 당선 되었다. 새로 당선된 대표회장과 실무회장은 각각 각오와 결단을 말했다. 신임 용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오길목사 신임 대표회장 임오길목사 임오길 신임 대표회장은 오랬 동안 용인지역 교회와 용인지역목회자를 사랑하고 섬겨왔으며, 또한 용인기독교총연합회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고, 용인시복음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임 대표회장 임오길목사가 용인시복음화위해 2곳에 성경을 즐겨 묵상하는데 구약 출애굽기20:6절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말씀과 신약 사도행전 1:8절 말씀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번에 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이며 또한 용인시복음화에 큰 사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시 복음화위해 목회자들이 하나님사랑과 전도의 열정으로 똘똘 뭉치고 성령의 감화 감동이 임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한 소망하는 것은 용인에는 순교자 기년관이 있는데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용인이 기독교문화로 문화가 변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임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실무회장 이철수목사 신임 실무회장 이철수목사 신임 실무회장 이철수목사는 간단하게 실무회장 임기동안 실천사항으로 4가지를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모임을 갖자. (모임 통해 하나 됨의 하나님의 은혜체험) 기도의 불을 붙여 용인시에 영적 구도를 정착시키자. (기도의 불을 붙이자)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체험하도록 하자. (성령운동) 우리스스로가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자 (섬김운동) 이철수 신임 실무회장은 명성교회 담임으로 재직하면서 태성고등학교 교목으로 다년간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쳤다. 그의 재직 기간중 용인 공설운동장에 수천명의 학생 성도 일반인들이 모여 집회를 가졌는데 대단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뜨거운 전도의 장이 되었다. 이번 실무회장 기간에도 이런 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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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한인 차세대> ①남수현 캐나다 이민변호사탈북자 200명 넘게 상담…첼리스트이자 번역가로도 활동 "내 재능 전부를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에 쓰고 싶어" <※ 편집자주 =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제17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21개국 126명의 한인 차세대 리더가 참석한 가운데 4∼7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새 시대 새 혁명 글로벌 창조 리더'란 대회 슬로건 아래 한인사회의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입니다. 참석자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인물을 인터뷰해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984년생인 캐나다 한인 1.5세 여성과 탈북자. 누가 봐도 조합이 잘 맞지 않는다. 그러나 남수현 씨는 지금 탈북자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캐나다의 탈북자 2천여 명 가운데 10%인 200여 명을 만나 상담하고 도와줬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들의 편에 서서 일해야 한다.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리는 '2014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남 씨는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宿命)"이라고 털어놓았다. 적어도 22살 때까지는 그도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꿈꿨다. 올해 환갑을 맞은 동갑내기 남영희·강미영 씨 사이의 외동딸인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첼로 공부를 위해 부모와 함께 여수에서 상경했다. 어머니는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아라비아의 영가-오아시스'로 당선했고, 시집 '꽃이 죽어가는 이유'를 출간한 문인이다. 예술계 특수학교인 예원학교에 들어가 첼로를 공부하던 그에게 가족의 캐나다 이민은 첼리스트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 토론토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 수석 입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로 협연했고, 캐나다 오페라 컴퍼니가 상연하는 무대에 올라 독주회도 열었다. 2007년 캐나다 디지털 음악방송인 갤럭시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를 뽑아 시상하는 '갤러시 라이징 스타 어워드'도 차지했다. 누가 봐도 탄탄대로였다. 그러나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외로움이었다. "외동딸인데도 첼로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았어요. 타향에서 혼자 외로웠죠.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서 일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고민했어요. 그즈음 클래식이 대중과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외로움을 많이 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저 자신이 슬펐어요. 그래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어요. 부모님이 만류했지만 첼로를 계속한다는 조건으로 허락을 받아냈죠." 토론토대 로스쿨에 입학하던 2007년 봄. 그는 운명처럼 탈북자들의 삶과 맞닥뜨린다. 어머니의 권유로 탈북자를 돕는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가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서울 트레인'을 본 것이다. 이 영화는 재중국 탈북자들의 인권 실태와 제3국으로의 탈출 과정을 담았다. "영화를 보고 가슴이 아팠고, 감동했어요. 곧바로 단체 창립자를 찾아가 탈북자를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건의했어요. 창립자는 뜻을 받아들이면서 단체 이사를 맡아달라고 제의했어요.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죠." 로스쿨 과정을 밟으면서도 단체 활동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탈북자의 이슈를 알리는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오타와까지 달려가 연방의원을 상대로 도움을 호소했다.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자유아시아방송 '캐나다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의 담당기자로 활동하며 캐나다 탈북자들의 삶을 세계에 알렸다. 2011년에는 가장 큰 규모의 콘퍼런스인 '제10회 북한인권난민회의'를 개최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졸업 후 변호사가 된 그는 예술가로서 또 이민자의 딸로서 자연스럽게 인권 및 난민법에 관심을 뒀다. 지난 2012년부터 이민변호사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남수현 법률사무소를 차려 독립했다. 탈북자들을 본격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에서다. 남 씨는 온타리오주 법률구조공단 난민법률사무소에서 탈북난민 담당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캐나다에 온 탈북자들을 위한 통·번역 일도 맡고 있다. "첼리스트, 통·번역가, 변호사. 제가 가진 재능이 모두 탈북자를 돕는 데 활용되고 있어요. 앞으로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지만, 탈북자들의 인권 수호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그는 지난 10월 초 탈북여성 루시아 장(가명)이 펴낸 '하늘과 달 사이의 별'이라는 영문 수기의 번역을 맡았다. 이 책은 미국과 독일서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가 지금은 한국을 통해서 들어온 탈북자들에게는 난민 자격을 인정해주지 않고 있어요. 다시 한국으로 추방되고 있죠. 그래서 늘 불안해합니다. 한국에서조차도 살 수 없어 제3의 국가로 떠나야만 하는 그들에 대한 마음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그들이 이 땅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보듬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들 한분 한분의 얘기는 영화 같고 소설 같아요.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요. 상담하면서 함께 울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북한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어렵게 국경을 넘고, 천신만고 끝에 자유를 찾은 탈북자들이 한결같이 북한은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탈북자들을 더 이해하고픈 마음이 앞선다. 캐나다 시민권자이고, '한보이스' 회원도 방북했기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꼭 가보고 싶어요. 별로 두렵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북한 정부를 비판하는 일이 아니잖아요." 부모님 환갑에 맞춰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는 그는 "온 김에 짬을 내 설악산을 꼭 오르고 싶었는데 갑자기 많은 난민을 심사하는 일이 생겨 응급닥터로 지명되었기에 행사가 끝나는 대로 캐나다에 돌아가야만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