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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1·2세대 아이돌…"금의환향" vs "7년 징크스"지난 2014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god 15주년 리유니언 콘서트' [연합뉴스 자료사진]젝스키스 이어 NRG·S.E.S 등 컴백 예고…2세대는 해체 혹은 탈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난 8월 일본 국민 그룹 스마프가 오는 12월 31일을 기해 해체한다는 소식이 일본 열도를 흔들었다. 1991년 데뷔해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스마프는 장수 아이돌 그룹이 드문 우리 가요계가 부러워하는 '롤 모델'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장수 그룹은 1998년 데뷔해 19년 차인 신화가 유일해서다. 그런데 요즘 1990년대 말 활약한 1세대 아이돌 그룹이 재결합하거나, 10년이 넘는 휴지기 끝에 다시 뭉쳐 컴백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반면 2000년대 후반 K팝 한류를 이끈 2세대 그룹은 팀이 해체되거나 일부 멤버가 탈퇴하며 위기를 맞아 상반된 그림이다. 그룹 젝스키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원조 오빠들 컴백 '러시' 지난해 지오디(god)와 클릭비가 재결합한 데 이어 올해는 아예 봇물이 터졌다. 마치 팬클럽의 활약이 대단했던 1990년대 말 시장이 20년 만에 재현되는 분위기다.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MBC TV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해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컴백 공연 2회, 총 2만석을 매진시키며 어느덧 30대가 된 팬들을 집결시켰다. 원조 걸그룹 S.E.S가 데뷔 시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내년 데뷔 20주년 앨범과 공연을 예고했고, 엔알지(NRG)는 최근 데뷔 19주년 팬미팅을 열고 10여 년 만에 다시 뭉쳐 내년 20주년 앨범을 낸다고 발표했다.지난 2010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가수 슈(본명 유수영)와 농구선수 임효성 커플 결혼식에서 신부 슈(가운데)가 들러리로 나선 SES 멤버 바다(왼쪽)와 유진 [연합뉴스 자료사진]시간을 20년 전으로 돌린 흐름에는 방송도 한몫했다.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뿐 아니라 '슈가맨'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옛 얼굴'을 소환하며 컴백 욕구를 자극했다. 또 이제 '아재'의 단계에 접어든 '오빠'들을 그 시절 팬들이 의리있게 안아주며 뭉클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 K팝 한류 이끈 2세대는 '흔들' 1세대가 화려하게 귀환하는 반면 K팝 한류를 견인하며 해외 무대를 누빈 2세대 그룹들은 무려 여섯 팀이 흔들렸다. 카라와 포미닛이 7년 활동 끝에 해체했고, 투애니원에서는 공민지, 시크릿에서는 한선화, 비스트에서는 장현승이 탈퇴했다. 28일에는 레인보우마저 7년 만에 해체를 발표했다. 7년 활동 끝에 해체한 그룹 포미닛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들 또한 수년이 흘러 다시 뭉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처럼 한 그룹이 원년멤버를 유지하며 장수하기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보통 그룹은 데뷔란 목표를 이뤄낸 뒤 특정 멤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멤버별 격차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출발선은 같지만 팀 안에서도 경쟁은 이뤄지니 때론 갈등의 불씨가 된다. 이러한 간극을 원만하게 조율하면 좋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팀원들은 숙소 생활을 하면서 성격 차까지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몇 년간 활동하다 보면 연기, 예능, 뮤지컬 등 개별 활동도 두드러진다. 그러면 팀 활동의 재개 시기가 점차 늘어지고, 각자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며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다. 1세대 아이돌 출신인 한 가수는 "바쁜 일정에 쫓기며 살 때는 팀의 소중함에 무뎌진다"며 "10대에 데뷔해 10년을 활동해도 20대이기 때문에 미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흘러야 생각도 성숙해지고 그 시간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고 돌아봤다. 18년 경력의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돌아온 1세대에 대해 "재결합하거나 오랜만에 컴백한 원조 아이돌 그룹도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면 안 된다"며 "그만큼 오랜 시간 지켜준 팬들에 대한 책임감이 따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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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2차 파업도 철회…오후 6시 업무 복귀(종합)부산지하철 [연합뉴스 자료사진]노조 "성과연봉제 등 강행하면 3차 파업"…불씨 여전 (부산=연합뉴스) 부산지하철 노조가 2차 파업에 들어간 지 나흘 만인 24일 파업을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오후 6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부산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27일 1차 파업에 들어갔다가 나흘 만인 같은 달 30일 자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이달 21일 다시 2차 파업을 시작했다. 부산지하철 노조 2차 파업 [연합뉴스 자료 사진]노조는 이번에도 1차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노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조건을 걸지 않고 파업을 접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파업 기간에 사측은 아무런 교섭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시민불편만 초래한다고 판단해 업무에 복귀하고 현장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사측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고 기존 노선 인력을 구조조정해 내년 4월로 예정된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 개통을 일방적으로 시도하면 3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파업중단' 부산도시철도 노조 [연합뉴스 자료 사진]노조는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퇴진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가 2차례에 걸친 파업에도 아무런 성과 없이 파업을 접었기 때문에 추가 파업을 할 동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파업 기간에 사측이 필수유지 인력과 비조합원 등을 대거 투입해 평일 출·퇴근 시간에 평소와 같이 전동차를 운행하고, 휴일에도 평상시의 84% 수준으로 전동차를 운행해 파업의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22일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동차를 오히려 대거 증편 운행하면서 노조의 파업이 시민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빚었다.부산지하철 노사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다. 사측은 정부 방침대로 내년 1월 1일 본격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협상에서 임금 인상이나 다대선 연장구간에 배치할 인력 규모와 충원 방법 등 다른 쟁점은 논의조차 못 했다.노조는 또 임금 4.4%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동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을 위한 인력 배치와 관련해서도 노조는 신규 인력 269명 채용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존 노선 인력 178명을 줄여 재배치하고 신규 인력은 5명만 충원하면 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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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조선땅' 인정한 일본 정부 지도·교과서 발견한철호 동국대 교수, 한국근현대사학회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도가 또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이 공개한 지도보다 9년 앞서 제작된 지도다. 이와 함께 독도를 일본의 국경선에서 제외한 교과서 지도 역시 발견됐다. 이 교과서는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받았다. 한철호 동국대 교수는 22일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열린 한국근현대사학회 월례발표회에서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식했음을 입증하는 일본 측 자료를 공개했다. 한 교수가 선보인 자료는 일본 농상무성의 지질조사소가 1888년과 1892년에 간행한 '일본제국전도'와 일본 지리 교과서의 대표적인 집필자인 야마가미 만지로(山上萬次郞)가 쓴 '중등교과용지도 외국부'(1902), '여자교과용지도 외국지부 상'(1903)의 지도다. 일본 농상무성이 1888년에 제작한 '일본제국전도''일본제국전도'에 나타난 울릉도와 독도(빨간 원으로 표시)에는 등고선이나 산을 나태나는 표시가 없다. [한철호 동국대 교수 제공]농상무성의 지질조사소는 당시 육군성의 육지측량부와 해군성의 수로부와 더불어 실지 측량을 바탕으로 한 지도를 편찬했던 전문부서다. 농상무성은 현 일본 농림수산성과 경제산업성의 전신이다. '일본제국전도'의 전면 개정판으로 1897년에 간행된'대일본제국전도'는 지난해 호사카 교수가 공개한 바 있다. 호사카 교수는 이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본토와 달리 채색되지 않았고, 독도의 명칭이 일본식인 다케시마(竹島)가 아닌 러시아식 명칭인 '오리우츠뢰'(독도 서도), '메네라이뢰'(독도 동도)로 표기된 점을 들어 일본 정부가 독도를 조선 영토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그러나 이런 점만으로 일본 정부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인정했다고 보기에 부족했다며 추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등고선과 산들이 고동색으로 표시된 일본 본토와 달리 을릉도와 독도는 하얀색이 아닌 살구색으로 표시됐는데 지도를 자세히 보면 일본의 작은 섬 중 살구색으로 칠해진 섬들이 적지 않아 색깔만으로 독도의 소속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이보다는 울릉도와 독도에 등고선이나 산을 나타내는 표시가 없는 것이 더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도보다 작은 일본 섬에 산 표기가 돼 있지만 성인봉이 있는 울릉도나 산봉우리로 이뤄진 독도에는 산을 나타내는 표시가 아예 없다"며 "이는 일본 측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아 측량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농상무성이 1888년에 제작한 '일본제국전도''일본제국전도'에는 독도보다 작은 섬이라도 등고선이나 산을 나타내는 표시가 기재됐다. 이와 달리 독도는 이런 표시가 없다. [한철호 동국대 교수 제공]러시아식 명칭에 대한 추가 설명도 했다. 독도가 러시아식 이름으로 표기된 것은, 해군성의 수로부가 러시아 해도를 참고해 만든 '조선동해안도'의 울릉도·독도 명칭을 농상무성 지질조사소가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런데 이는 농상무성이 지도를 제작할 때 천명한 "지명은 오로지 지방에서 널리 부르는 명칭을 그대로 쓴다"라는 편찬 방침에 어긋난다. 당시 독도 인근 지역인 시마네현이나 오키 지방에서는 독도를 '리안코루도암' 혹은 이를 일본식으로 축약한 '랸코도'라고 불렀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독도를 발견했다고 해서 독도가 리앙쿠르암으로 불렸다. '일본제국전도'가 편찬 방침을 충실하게 따라 당시 최고 수준의 지도로 평가받았음에도 유독 독도 명칭만 예외적으로 표기한 것은 농상무성이 당시 울릉도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 교수는 지적했다. 한 교수는 "시마네현이나 오키 지방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던 오리우츠뢰와 메네라이뢰라는 이름으로 독도를 표기한 것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아 지명표기 방침에 구애받지 않거나 이를 신경 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가미 만지로(山上萬次郞) 집필한 '여자교과용지도 외국지부 상'(1903) 지도야마가미 만지로(山上萬次郞) 집필한 '여자교과용지도 외국지부 상'(1903)의 아시아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 국경선에서 제외돼 있다. [한철호 동국대 교수 제공] 일본의 대표적인 지질학자이자 지리 교과서 저자인 야마가미가 집필한 교과서에 실린 '아시아' 지도에는 독도가 아예 일본 국경선 밖에 있다.야마가미는 농상무성 관리 출신으로, 농상무성에서 근무할 당시 여러 지도 제작에 참여한 바 있어 독도의 존재를 몰라서 국경선에서 제외했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이 교과서는 문부성의 검정 교과서로,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문부성이 인정한 근거도 된다고 한 교수는 주장했다. 야마가미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한다는 내용의 시마네현 고시 40호가 발표된 1905년 2월 이후인 1906년에 저술한 지리부도에서는 독도의 편입 사실을 반영했다. 한 교수는 "'중등교과용지도 외국부'와 '여자교과용지도 외국지부 상'은 야마가미가 1905년 2월 이전까지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판단한 사실을 명확하게 입증해줌으로써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거나 무주지를 선점했다는 주장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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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복귀설에 뜨거운 관심…여전한 '효리 효과'김형석 "음악 얘기 나눴을 뿐, 전속계약은 침소봉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결혼 이후 활동이 뜸해진 이효리(37)가 복귀설에 휩싸였다. 최근 엄정화의 새 앨범 피처링 참여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13일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회장을 맡은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 및 새 앨범 제작 문제를 논의하고 컴백 준비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서다. 김형석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효리와 친분이 있는 작곡가 김도현과 내 작업실이 같은 녹음실에 있다"며 "이효리가 김도현을 만나러 놀러 왔다가 '다시 음악을 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를 나눈 것인데 침소봉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가수와 프로듀서로 작업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이효리가 구체적인 앨범 발매 계획이 있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 아니며, 복귀 시기가 언급되는 건 더욱 이르다는 설명이다. 단순 대화가 복귀설로 비화된 것은 결혼하기 전까지 15년간 대중문화의 대표 브랜드로 군림했던 이효리란 스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1998년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효리 효과', '효리 스타일'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1세대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는 드물게 시장 지배력이 강했다. 섹시미를 바탕으로 솔로 가수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2013년 9월 1일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에서 살며 활동을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다. 결혼 전인 2013년 5월 발표한 5집 '모로크롬'(MONOCHROME)과 2014년 1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3'의 OST 이후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방송 활동도 2014년 SBS TV '매직 아이' 이후 중단한 상태다. 그는 대신 사회의 여러 곳에 시선을 돌렸다. 이미 결혼 전부터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고 모피 착용에 반대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호소했다. 또 이 같은 자신의 가치관에 위배되는 상업적인 광고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후 제주에서의 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최근에는 남편과 함께 '고기 없는 점심'을 주제로 열린 일일 채식 식당에 셰프로 참여하기도 했다.연예계에서는 이효리가 복귀한다면 가요계뿐 아니라 방송계에서도 여전히 탐낼 재목으로 꼽는다. 한 음반업계 관계자는 "이효리가 휴식기가 긴 만큼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변화한 시장에서 음악적인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방송에도 복귀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귀설에 휩싸인 가수 이효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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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고립 주민 구조하던 소방대원 실종…울산서 2명 사망·실종(2보)<태풍 차바> '어서 올라와' (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한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오동도 방파제에 여객선이 좌초해 물에 빠진 선원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구조 활동에 나선 119대원이 실종되고,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태풍 차바> 물에 잠긴 차량들<태풍 차바> 물에 잠긴 차량들</p>< p> (서울=연합뉴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울산 울주군 반천강변길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2016.10.5 [독자제공=연합뉴스]</p>< p> photo@yna.co.kr이날 낮 12시 10분께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에서 온산소방서 소속 대원 강모씨가 불어난 회야강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당시 강씨는 주택 옥상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로를 확인하던 중이었다. 소방대원 3명이 전봇대를 붙잡고 거센 물살을 버티던 중 강씨가 결국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본부는 헬기 2대와 온산소방서 전 인력을 동원해 강씨를 찾고 있다.<태풍 차바> 구조작업(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목까지 물에 잠기는 중구 우정동에서 소방관들이 고립된 시민을 수색하고 있다. 이어 오후 1시 10분께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서 최모(61)씨가 도로변 가드레일에 몸이 끼어 숨진 채로 발견됐다.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10여 분 만에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최씨가 아파트 인접 태화강 강물이 넘치면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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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299편 상영…골라보는 재미가 있다칸 영화제 초청작 다수 포진…스릴러·코미디에 거장 감독 신작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6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모두 69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299편이 상영된다.축제 기간에 이 영화들을 다 보는 것은 무리. 결국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보거나 테마를 정해 보는 것이 축제를 즐기는 요령이다.우선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가 궁금하다면 세계 영화의 최근 경향을 소개하는 월드시네마 부문을 살펴보면 된다. 이 부문에 올해 칸 영화제의 수상작과 화제작이 대거 포진해 있다.수상작으로는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황금종려상),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심사위원대상),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퍼스널 쇼퍼'(감독상)가 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평생 목수 일을 하다 건강 악화로 일을 못 하게 된 다니엘 블레이크가 질병 수당을 받으려고 애쓰는 과정을 그리며 영국의 관료주의와 복지제도의 맹점을 비판한 영화다. 코미디 배우가 주연을 맡은 만큼 영화에는 유머와 따뜻함이 살아 있고, 마지막에는 가슴 뭉클한 감동도 준비됐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포스터 화제작으로는 세 시간 가까이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독일의 코미디 영화 '토니 에드만', 짐 자무시 감독의 시적인 영화 '패터슨',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줄리에타'가 꼽힌다.마리옹 코티야르 주연의 '달나라에 사는 여인', 루마니아 크리스티 푸유 감독의 '시에라네바다', 소냐 브라가의 관록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아쿠아리우스'도 부산을 찾는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서도 칸 영화제 수상작을 찾아볼 수 있다.여우주연상을 받은 필리핀 영화 '마 로사'와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이란 영화 '세일즈맨'이다. 부산에서 소개되는 칸 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들은 대부분 올 연말과 내년 초 국내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어서 이번에 미리 관람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아는 척'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들도 다양한 주제의 추천작을 내놓았다. 관객들의 심장을 조여오는 좀비 영화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와 범죄 스릴러 '국경수비대', 미스터리 누아르 '산티스 씨의 기나긴 밤' 등이다. 이 중 '멜라니'와 '국경수비대'는 미드나잇 패션 부문의 영화로 심야에 상영돼 관람 시 그 '쫄깃함'이 더할 수 있다. 영화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포스터 유럽의 수준 높은 코미디 영화를 원한다면 '토니 에드만'뿐 아니라 '시칠리아 상륙작전'과 '벨기에인들의 왕'도 눈여겨보자. '시칠리아 상륙작전'은 1943년 미군이 유럽에 진입하기 위해 시칠리아 마피아와 결탁했던 사건을 다룬 이탈리아 영화이고, '벨기에인들의 왕'은 유럽연합에 대한 고민과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실험적인 한국영화로는 여배우 4명을 중심으로 에피소드 4개를 풀어놓는 김종관 감독의 '더 테이블', 전체를 롱테이크로 촬영한 박기용 감독의 '지옥도', 현실과 상상의 이중구조 형식인 조현훈 감독의 '꿈의 제인' 등이 있다. 여성 감독의 영화로는 구로키 히토미 감독의 '얄미운 여자', 미와 니시카와 감독의 '아주 긴 변명', 아노차 수위차콘퐁 감독의 '어둠의 시간', 리우유린 감독의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등이 상영된다.이 중 '얄미운 여자'는 영화 '실락원'(1997)의 주연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인 구로키 히토미의 연출 데뷔작이다.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는 리우유린 감독이 자신의 아버지이자 중국의 신사실주의 대표작가인 리우전윈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신작에 관심이 있다면 홍콩 장르영화의 거장 두치펑 감독이 내놓은 스릴러 '삼인행',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 이슬람권 최대 제작비를 들여 만든 '무하마드: 신의 예언자',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프랑스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판타지 스릴러 '은판 위의 여인', 프랑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최근 발표한 영화인 '프란츠'가 볼만하다. 영화에 대한 애정과 충분한 인내력을 지닌 영화팬이라면 필리핀 라브 디아즈 감독의 '슬픈 미스터리를 위한 자장가'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다만 상영시간이 무려 8시간에 달한다. 영화 '은판 위의 여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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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문화디저트’, 국악소녀 송소희와 함께하는 ‘불후의 국악’(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일환으로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정오의 문화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9월 28일에는 국악소녀로 대중적인 큰 인기를 얻으며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송소희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불후의 국악’이 펼쳐진다. 민요 부분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며 ‘소녀 명창’이라는 평을 들은 송소희는 현재 죽전 단국대학교 국악과에 재학 중으로, 국악을 통해 용인을 알릴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편 다양한 음악 관련 공중파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 CF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국악을 알리며 대중성 있는 국악계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정오의 문화디저트’에서는 송소희와 6인조 밴드가 함께 국악을 비롯한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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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아들 군대간다…軍에도 '다문화 바람'(서울=연합뉴스)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올해 1월 1일 집에서 아들 이승근 씨와 신년 파티를 벌이며 휴대전화로 일명 '셀카를 찍고 있다. 2016. 8. 28 [이자스민 전 의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다문화 출신 국회의원 1호'이자 '완득이 엄마'로 잘 알려진 이자스민(39) 전 의원이 '학부모'에서 '군부모'(軍父母)가 된다.이자스민 전 의원의 아들 이승근(20) 씨는 9월 6일 전북 임실의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6주간의 훈련을 받은 뒤 자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승근 씨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 가는 군대인데 이렇게 관심을 쏟아주니 쑥스럽고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아 연말에 자원입대를 신청했습니다. 요즘 입대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을 따져 보며 입영 희망 시기를 골랐고, 날짜를 통보받아 입대하게 됐습니다. 주변의 친구도 많이 입대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도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다문화가족 자녀로서 입대하는 소감을 묻자 "어머니가 유명인이어서 주목을 받을 때도 있지만 외관상으로는 크게 표시가 나지 않아 내가 얘기하지 않으면 다문화가정 출신인지 알아채지 못한다"면서 "다른 친구들이 느끼는 심경과 똑같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이승근 씨는 지난해 대학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친 뒤 현재 휴학 중이다. 대학에 들어와 선배들과 어울려 보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생활도 겪었지만 입대하는 경험은 같은 또래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처럼 '문화충격'에 가까울 수 있다. "선배들이 '넌 군대를 가보지 않아 아직 모른다'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가면 인생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과도 오랫동안 떨어져 본 적이 없는데 21개월이나 따로 살다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겠죠. 군대에 들어가면 모든 일에 열심히 하고 틈나는 대로 운동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돌아오겠습니다." "제대한 뒤의 기분을 미리 떠올려 보라"고 하자 "힘든 숙제를 끝낸 것처럼 후련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이자스민 전 의원 역시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심경만큼은 다른 어머니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필리핀은 의무복무제가 아니어서 가까운 사람을 군대에 보내는 심정을 알 수가 없었어요. 한국에 살면서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군대 갔다 와야 정신 차린다'는 말도 숱하게 들었고요. 잘 견뎌낼 것이라고 믿지만 그래도 해외 출장 갈 때 말고는 오랫동안 떨어진 적이 없어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이 피어납니다. 저도 입대하는 날 따라갈 생각인데 훈련소에 아들을 들여보내며 왈칵 눈물을 쏟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은 대학 재학 중 항해사이던 한국인 이동호 씨와 결혼해 1995년 한국으로 건너왔으며 1998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0년 사고로 남편을 잃었고 승근 씨와 딸 승연(16) 양 1남 1녀를 뒀다. 그는 2010년부터 영화 '의형제'와 '완득이', KBS TV '러브人 아시아'와 EBS TV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에 출연하고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과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으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다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2012년 5월부터 4년간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런 만큼 아들의 입대를 앞두고 여느 어머니와는 달리 만감이 교차하면서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어릴 적에는 친구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난 팔다리가 멀쩡한데 왜 군대에 못 간다는 거야'라고 볼멘소리를 하더군요. 그러다가 법이 바뀌어 1993년생부터 다문화가족도 입영 대상이 되자 '엄마는 나를 몇 해만 일찍 낳지 그랬냐'라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어요. 차별받는 것은 불만이어도 막상 군대에 가게 되니 부담스러웠나 봐요(웃음)."이자스민 전 의원은 2014년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안을 발의해 엄청난 항의와 비난에 시달렸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너희는 군대도 안 가면서 왜 권리만 찾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의 '묻지마 안티'였다. 2010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이듬해부터 다문화가정 출신도 피부색에 상관없이 한국 국적의 남성이면 똑같이 병역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외관상 명백한 혼혈인'은 제2국민역으로 편성해 현역이나 보충역 징집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때 다문화가정 출신도 의무복무 대상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문화가정을 배려하려는 취지는 고맙지만 자꾸 구분하려고 하면 소외감을 주고 역차별 논란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대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방부는 현재 1천여 명의 다문화가정 청년이 현역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당사자가 부모의 출신국을 밝히지 않으면 다문화 병사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를 부대별로 조사하면 신상이 드러날 우려가 있으므로 정확한 통계는 내지 않고 있다. 2014년 육군 소대 전투병에 다문화가정 출신이 처음 선발된 데 이어 이듬해 4월 최전방 GOP(일반전초) 소대에 투입됐으며, 지난해 8월에는 다문화 후보생 3명이 육군 특수전교육단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방부는 2025년부터 2031년 사이에는 연평균 8천518명의 다문화가정 출신 장정이 입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아들 이승근 씨와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 8. 28 [이자스민 전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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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비온 뒤 오후 그쳐…해상은 '강풍 주의'(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일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다 대부분 오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경상도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차차 그친다.강원 영동도 흐리고 비(강수확률 80∼90%)가 올 전망이다. 서울·경기는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제주도 산간이 30∼80㎜(강원 산간 120㎜ 이상), 경상 내륙과 충북, 강원 영서, 전라도가 5∼40㎜ 등이다. 오후에 동해안부터 바람이 강해져 29일과 30일 사이에는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서해안과 남해안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강풍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바다의 물결은 남해 서부 앞바다를 제외한 남해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 동해 전 해상에서 1.5∼5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m로 일겠다.비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은 21∼28도 분포를 보여 전날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0.6도, 인천 20.7도, 수원 21.1도, 춘천 18.9도, 강릉 18.4도, 청주 18.3도, 대전 18.3도, 전주 18.6도, 광주 17.1도, 제주 20.8도, 대구 18.2도, 부산 19.6도, 울산 18.4도, 창원 18.6도를 가리키는 등 초가을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전 권역이 '좋음'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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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봉사단 해외 교육봉사팀, 미국·캄보디아 찾아 이웃사랑 실천이화봉사단 해외 교육봉사팀이 2016년도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과 캄보디아 지역을 찾아 봉사를 통한 나눔과 섬김의 이화정신을 실천하고 돌아왔다. 먼저 인솔단장 조사방 교수(작곡전공)와 재학생, 인솔직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미국 교육봉사팀은 7월 1일(금)부터 7월 15일(금)까지 14박 15일간 미국 미네소타 지역 라카마가 캠프장(Camp lakamaga)의 조선캠프와 세인트폴 지역의 KHH(Korean Heritage House)를 찾아 미국 내 한인 입양아를 대상으로 한국의 언어, 문화, 예술 등을 알리는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초등학생 대상의 ‘Day Camp’에서는 한국의 지리적 특성에 따른 각 지역의 축제, 민속놀이, 음식,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였고, 청소년 대상의 ‘Resident Camp’에서는 한지등 만들기, 화채와 빙수 만들기, 민속놀이, 한국 알아보기 골든벨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봉사활동 이후 봉사팀은 입양가정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양국의 가족문화와 가치관을 경험함으로써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이화봉사단 미국 교육봉사팀 이예원 씨(기독교학전공·13)는 “한국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입양 아이들에게 이화의 이름으로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은 씨(정치외교학전공·14)는 “무엇보다 ‘입양’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내가 준 사랑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돌아온 이번 봉사활동은 평생 감사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개발 국가의 아동들을 위한 교육봉사와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도 이어졌다. 신나나 교수(아동학과)와 재학생, 인솔직원 등 총 23명으로 구선된 캄보디아 교육봉사팀은 7월 11일(월)부터 7월 23일(토)까지 12박 13일간 캄보디아 프놈펜 이화사회복지센터에서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인근 취역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 70여명을 대상으로 캄보디아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과학 및 예체능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여성 아동의 인권의식 증진을 위해 연령대별 성교육 및 성적 자율성에 대한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운동회, 공연, 플리마켓 등을 통해 봉사단원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화봉사단 캄보디아 교육봉사팀 위현진 씨(의류학전공·14)는 “봉사활동 기간동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며 큰 감동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지현 씨(사회과학부·15)는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준 아이들 덕분에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열심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으로 한 명의 아이라도 희망과 배움을 얻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 첫 봉사팀을 파견한 이화봉사단은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단원을 선발하여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동안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저소득 농어촌, 도시 빈민 공단 지역의 결손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저개발 국가뿐만 아니라 한인 입양아, 재일교포 4·5세 청소년 및 1·2세 동포노인을 위해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도 이화봉사단을 파견하여 교육봉사와 다양한 문화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해외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전세계를 무대로 지역사회 보건사업 및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하며 이화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출처 : 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