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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한교총&미션네트워크 역사 교사 초청 문화유산 답사 사진 MBC 심의부는 지난해 말, 라이오네시스의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대하여, 심사 과정에서 동성애를 뜻하는 표현과 종교적 표현이 함께 존재하는 가사가 종교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방송 불가’로 판정했으나, 내부적으로 재개한 재심을 통해 ‘방송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방송 불가 이유로 ‘동성애’라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노래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두 곳이다. 첫 부분은 “난 기적, 비 온 뒤 저 무지개는 또 내 이명.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밤을 비추려 밝게 켠 달, 왕관의 무게를 견디련다.”라는 곳과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Uh, Next one is, QUEEN ROOYA 나는 질문이자 곧 답이야.”라는 부분이다. 이 곡은 단순히 동성애를 옹호하며 노래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수천 년간 기독교회가 구세주로 믿어온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자의 선임 정도로 취급하며 비하하고, 게이인 자신을 예수의 후임으로 내세웠다. 이어 자신을 하나님이 게이로 설계하고 정하였다고 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타락한 인간들이 은혜로 회복됨을 믿는 교리를 왜곡하여 기독교인의 믿음을 희화화하고 능욕했다. 이번 사태를 주시하면서 “만일 <평등법>이라고 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는 기독교계 입장에서는 심각한 우려를 넘어 극도의 공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상당수 일반 언론은 ‘차별 없는 세상의 구현’을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왜 그렇게 기독교가 반대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사회적 약자를 품고 사랑해야 할 기독교가 동성애자를 혐오하고 차별한다고 공격한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안은 동성애자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반대를 거액의 이행강제금, 징벌배상금, 형사처벌로 틀어막음으로써 ‘동성애 독재 법’이라는 이름까지 얻고 있다. 과연 이러한 법을 학문과 사상, 언론, 종교의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자유 민주국가에서 꼭 제정해야 할까? 우리 사회에서 아직 국민 대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인 성소수자, 사이비 이단과 같은 종교적 소수자, 자유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사상적 소수자를 ‘가짜 약자’로 포장하여 과잉보호하는 반면 국민 대다수를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역차별적 악법이 건전한 사회 발전에 필요할 것인가?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비하하거나 차별하거나 그들의 사회적 삶을 방해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동성애를 처벌하라고 요구하지도 않으며, 취업과 사업 등에 제한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가 마땅히 보호되어야 할 가치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진짜 차별받는 약자인 장애인, 여성의 권리를 위한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수없이 많다. 그것도 부족해서 이른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의 법 속에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성적 지향’, 남자와 여자 이외의 제3의 성을 가리키는 ‘성별정체성’ 등을 넣어 셀 수도 없는 많은 차별 사유를 열거하고 있다. 더구나 이 법은 고용, 상품·서비스 공급, 교육, 공공 행정 등 사실상 국민 생활의 거의 대부분에 적용되는 광범위한 법이다. 결국 이 법은 ‘차이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차별’로 제재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헌법 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남녀 양성을 기초로 마련된 모든 법과 기존 질서를 뒤엎는 초헌법적 과잉 입법이 아닐 수 없다. 더 나아가 국가 정체성에 반하는 사상을 가진 자를 비판하거나 신천지와 같은 이단 사이비 집단을 비판하면 사상적 소수자,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로 민형사적 제재를 당하게 될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MBC의 라이오네시스 사태를 바라보면서 만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동성애를 찬양하고 신성모독하는 노래를 방송하는 언론에 대해 과연 제대로 비판이나 할 수 있었을까 싶다. 비판을 이겨 낼 수 없는 모든 이론은 거짓이다. 더군다나 비판을 법으로 막는 사회의 미래는 없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발전해 가는 이유는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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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겨울의 멋을 간직한 고향의 산, 충남 가야산충남의 명산 가야산, 사진 : KBS 2TV 충청남도 북서부에 자리한 예산군은 완만한 구릉과 산맥 사이로 너른 평야가 펼쳐져 있다. 조선 시대에 충청도에서 살기 좋은 땅이라 했던 내포(內浦) 지방의 한 곳이 바로 예산이었다. 예산에는 오서산, 계룡산과 더불어 충남의 명산으로 꼽히는 가야산이 있다. 예산과 서산에 걸쳐 솟아 있는 가야산은 인근의 덕숭산과 함께 1973년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발 678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세 안에 선 굵은 암릉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다. 충청도가 고향인 이름꽃 화가 박석신 씨와 방송인 이경은 씨가 충남의 명산, 가야산으로 향한다. 예산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예당저수지. 이른 아침 한갓진 풍경 속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윤슬이 일행을 반겨준다. 길이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를 지나 느린호수길을 따라 고즈넉한 길을 이어간다. 길 이름처럼 느리게 걷다 보면 잔잔하고 평화로운 호수의 풍경이 마음 가득히 밀려온다. 바람결에 소나무 향기가 실려 오는 듯하더니 어느새 솔숲으로 이어지는 길. 호수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뒤로하고 가야산으로 향한다. 가야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정겨운 시골 풍경에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동심을 안고 본격적으로 가야산을 오를 차례. 옥양봉, 석문봉 등 주요 봉우리를 차례로 넘으며 가야산의 산세를 고스란히 느낄 예정이다. 초입에 들자 나뭇잎이 깔린 길 위로 밀가루를 뿌린 듯 새하얀 잔설이 겨울의 정취를 더한다. 이내 가팔라지는 바윗길을 따라 오르자,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드름이 커다란 바위틈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먹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겨울철 간식거리가 되어 주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일행은 고드름을 나눠 먹는다. 제법 가파른 바윗길을 한동안 올라서니 쉬흔길바위에 닿는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서해까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바위 위쪽에 자리를 잡고 앉은 박석신 씨가 산에서 내려다본 고향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다. 쉬흔길바위를 지나 부드럽게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옥양봉(621m)에 닿는다. 태안반도 일대의 ‘개산(갯가에서 바라보이는 가장 높은 산)’이라 하더니 서산시와 천수만이 가깝게 바라보인다. 석문봉 방면으로 접어들면, 굵직한 암릉이 길고 가파르게 이어진다. 나무 사이로 해가 넘어갈 것만 같아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눈이 쌓인 바윗길을 넘자, 옥양봉과는 또 다른 풍경의 석문봉(653m)이 나타난다. 산 아래 들녘과 멀리 서해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경에 마음마저 넉넉해지는 듯하다. 석문봉을 지나 가야봉으로 가는 길은 아찔한 암릉을 따라 기암괴석이 펼쳐진다. 겨울의 멋을 간직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고향의 산이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오는 충남 가야산으로 <영상앨범 산>에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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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나성의 축조방식 파악 가능한 중요자료 확보부여 북나성 조사구역 전경(남→북). 사진 :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여 나성(북나성) 발굴조사에서 나성 성벽의 축성공법을 확인하고 1월 4일 오후 2시에 발굴현장을 공개한다. 발굴현장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432-3번지 일원 / 조사기관 : (재)백제역사문화연구원 부여 나성은 사비도성 북쪽과 동쪽의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부여 시가지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길이 6.6㎞의 성곽이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치, 문지, 건물지 등이 확인되어, 백제 사비도성의 경계와 방어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부여 나성의 북쪽(북나성)에서 부소산성과 이어지는 구간의 성벽 현황과 축조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진행하였다. 조사결과 북쪽 출입시설(북문지)과 상태가 양호한 약 60m의 성벽이 확인되었는데, 특히 부여 나성에서는 처음으로 성벽 안쪽(토축부)의 평면조사를 실시하여, 10개의 구역으로 구분된 성토의 흔적(규모 약 3.5~18.3m)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벽 안쪽은 자연지형의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성토방법을 사용하여 축조하였다. 청산성과 맞닿은 산 사면의 말단부는 기존의 기반층을 깎아내어 면석과 뒤채움석을 쌓아 올렸으며, 땅이 낮아 습한 평지는 석축부 단면이 사다리꼴이 되도록 조성한 후 석축부에서 안쪽을 향하여 성토하였다. 각 성토 공정 구간을 이어 맞닿게 한 방식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서로 교차하여 흙을 쌓고 중간에 돌을 이용하여 토류석으로 사용하거나 흙을 볼록하게 쌓아 토제 역할을 한 모습도 확인되었다. 또한 성벽 안쪽(토축부)에서 암반 및 점토 덩어리, 목탄(숯), 목주(나무기둥)가 확인되어 그 당시 성벽을 견고히 하기 위한 기술과 재료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사비도성 북동쪽의 방어를 담당하는 북나성의 축조방식, 특히 가증천 제방(둑)에 연접한 성벽의 축조방법을 확인하여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은 부여군과 함께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진정성 있는 정비와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며, 부여 나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지원하여 백제 사비도성의 본모습을 밝히고, 나아가 백제왕도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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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라오스 문서방’, 행복의 종착지에서 처가살이 중‘라오스 문서방’, 행복의 종착지에서 처가살이 중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 “어떻게 살아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 속에 품었던 질문. 그 답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길을 떠난 남자가 있다. 8년 전, 라오스로 날아간 문중곤(49) 씨. 라오스 남부의 ‘팍세’라는 마을에서 현지인 아내를 만나 처가살이하고, 재가한 처제의 여섯 살짜리 아들을 내 자식처럼 키운다. 게다가 3년 전, 처가살이를 시작하면서 비 새는 지붕, 재래식 화장실, 풀이 무성한 마당을 싹 다 뜯어고쳤는데. 입소문이 났을까, 동네 사람들도 고칠 게 있다 싶으면 ‘미스터 문’을 찾기 시작했다. 미지의 나라 라오스에서 처가살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곳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중곤 씨. 이젠 표류를 끝내고 아내의 나라, 라오스에서 마침내 닻을 내리려 한단다. 그가 찾은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중곤 씨도 한때는 남들이 가는 방향으로 바쁘게 달렸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을 다니며 야간대학을 졸업했고, 낮에는 방과 후 선생님, 저녁에는 학원 강사로 투잡을 뛰었다. 그런데 늘 쉼표가 간절했다. 문득문득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럴 때마다 사표 던지고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2010년에는 가진 돈을 다 털어 유라시아 횡단 길에 올랐는데, 그때의 종착지가 라오스였다. 어린 시절을 보낸 지리산 산골의 푸근함을 느꼈다는데, 그렇게 라오스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4년 후, 그때의 인연으로 라오스 커피 농장의 관리자로 일할 기회를 얻었지만, 돈까지 투자했던 커피 농장은 우여곡절 끝에 그만 문을 닫고 말았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망연자실할 때 손을 잡아준 건 운명의 그녀, 뿌이(36)였다. 뿌이 씨는 커피 농장에서 경리 일을 하던 아가씨. 노랗게 물들인 뽀글뽀글 ‘캔디’ 머리, 씩씩하고 명랑한 그녀가 어느새 마음에 와닿았고, 그렇게 연애 4년 만에 결혼을 했다. 모계사회의 전통이 남아있는 라오스에서는 맏딸이 집안의 기둥. 4남매 중 장녀인 뿌이 씨 따라, 중곤 씬 자연스레 처가살이까지 하게 되었다. 사춘기가 된 막내 처제 파(15)와 처제가 맡기고 간 처조카, 피피(6)를 자식처럼 맡아 키우는데, 정신 차려보니 딸린 식구들이 여럿. 처가살이하는 외국인으로서 막연한 미래가 불안했다. 그때 “너무 먼 미래의 일보다, 지금 당장 행복하자”라며 일으켜 준 건 아내, 뿌이 씨. 그 위로에 중곤 씨는, 과감히 인생의 항로를 변경했다. 처가는 잠시 머물다 갈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이 있는, 머물러야 할 곳이 되었다. 라오스에서 처가살이하며 가족을 꾸렸어도, 이역만리 타국의 이방인이었던 중곤 씨. 마을의 일원이 되기 위해 궂은일에도 앞장섰다. 울퉁불퉁한 흙길도 포크레인으로 다져주고, 마당의 죽은 나무도 잘라주고, 심지어는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해, 도로포장 공사까지 해낸다. 이러한 노력에 따뜻한 미소로 화답해준, 소박한 마을 사람들. 이젠 중곤 씬, 마을 행사 때면 자연스레 참석하는, 마을에서 없어서 안 될 ‘라오스 문 서방’이 되었다. 또, 가족들과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지난여름 두리안 농장을 할 땅을 샀다는데. 농장 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트럭도 구매했다. 중곤 씨, 그 땅에서 정착에 대한 다짐과 희망을 되새겨본다. 조금은 무모하지만 용감한 도전을 했던 중곤 씨, 표류기가 아닌 정착기를 써 내려가는 그는 “때로 방향을 잃고 헤맬지라도, 포기하지는 말자고. 언젠가는 나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새해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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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프로젝트, 프리미엄 식물 용수 ‘양수리 빗물’ 출시가든프로젝트가 출시한 양수리 빗물 1000mL 상품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가든프로젝트는 양수리 지역의 빗물로 만든 프리미엄 식물 용수 ‘양수리 빗물’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양수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왜, 빗물이 식물에 좋을까… 번개 맞은 빗물이기 때문에 식물에 좋아 질소는 식물 성장에 필수 요소다. 대기 중에는 질소 78%, 산소 21%가 존재한다. 번개가 칠 때는 순간적으로 보통 10억 볼트 이상의 전압이 발생하는데, 이때 공기 중의 질소와 산소가 결합해 비료 원료가 되는 산화질소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화질소는 빗물에 섞여내려 식물 성장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빗물은 하늘에서 내리는 물방울이자 식물에는 최고의 선물인 비료가 된다. ‘양수리 빗물’은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땅에 닿기 전의 빗물 원액을 빗물 저금통에 저장해 사용한다. 빗물 원액은 △1단계 세디먼트 필터 △2단계 프리카본 필터 △3단계 나노 마이크로 필터 △4단계 포스트 카본 필터를 이용해 정수한 후 최종 자외선 살균까지 거쳐 양수리 빗물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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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협곡의 바다, 미국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에 가다.협곡의 바다, 미국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에 가다. 사진 : KBS 협곡의 바다, 미국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에 가다. 사진 : KBS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미국 서북쪽 워싱턴주, 캐나다와의 국경 바로 남쪽에 위치한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 북미 대륙의 알프스라 불리는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은 장엄한 산악경관과 만년설원, 빙하, 고산초원, 그 밖의 독특한 자연환경의 가치를 인정받아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나 300여 개의 빙하가 2만 년이 넘도록 깎아내린 독특한 형세의 산과 계곡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어느 길로 들어서든 신비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대자연의 협곡 사이로 산악 가이드 윤성문 씨와 역사와 독서, 등산을 함께 즐기는 기업인 모임 회원들이 함께한다.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에는 총 580km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가 공원 구석구석 깊게 뻗어있다. 공원 내 대부분 지역은 과거 서부 개척 시대 이전부터 원주민 인디언들이 터를 잡고 생활하며 넘어섰던 길로 개발이 더디게 이뤄졌다. 덕분에 지금까지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 국립공원 남쪽에 자리한 이지 패스 트레일(Easy Pass Trail)로 들어서는 길. 이지 패스는 17세기 말 모피 무역상이었던 유럽인들이 원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해 넘어섰던 길로 바위투성이인 노스 캐스케이드산맥 중 유일하게 오를 수 있는 ‘쉬운’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하지만 그 이름과 달리 험난한 바윗길이 연이어지며 고도를 890m가량 높여야 하는 구간이다. 우거진 숲속에 자리한 그래나이트 계곡(Granite Creek)을 가로지르는 통나무 다리를 건너며 시작되는 길.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은 미국 내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자연 보호 관리가 매우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수백 년 이상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원시 침엽수림과 빙하 호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키 큰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리한 태고의 숲길을 약 2km 정도 이어 오른다.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은 대부분 지역이 개척되지 않은 야생 지대라 종종 사슴이나 산양, 곰과도 같은 야생동물을 마주할 수도 있는데, 이를 대비하여 야생동물 퇴치용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키 큰 나무들로 빼곡한 숲길은 어느새 사방이 거칠 것 없는 너덜지대로 이어진다. 캐스케이드산맥은 오래전 태평양판이 북아메리카 대륙판 밑으로 들어가 접히면서 땅이 치솟아 만들어진 지역이다. 이지 패스 또한 이를 증명하듯 경사 높은 너덜지대가 스위치백 구간으로 이어진다. 곧이어 이지 패스에서 가장 다채롭고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설산이 조망되는 피셔 크리크 베이슨(Fisher Creek Basin) 지점에 닿는다. 만년설 빙하로 뒤덮인 거대한 첨봉들이 수직에 가깝게 하늘 높이 치솟아 있고 협곡 사이사이로는 울창한 원시림이 산등성이를 가득 메우고 있다. 길은 이지 패스 트레일에서 남쪽으로 접해있는 블루레이크 트레일로 이어진다.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에는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빙하 호수가 여럿 있는데, 그중 블루레이크는 여행객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어서 더욱 신비로운 풍광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들어서는 길부터 다양한 색상으로 언덕 위를 수놓은 야생화와 숲길이 이어진다. 마치 자연이 빚어놓은 또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해발 1,900m에 자리한 블루레이크에 이르자, 햇빛을 받은 호수가 에메랄드 물결로 더욱 황홀하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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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트리 불빛이 온누리에 가득용인특례시 시청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 점화를 하고 있는 기관장들과 천인구 지역 목회자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용인특례시 지역에 어두움을 밝히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소식을 알리는 성탄트리 불빛이 동서남북 4곳에서 일제히 불을 밝히며 성탄의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번 성탄 점등식은 지난26일 기흥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기흥구 영덕동 산1-1 에 위치한 곳에서부터 점등되고, 27일에는 처인지역 연합 주관으로 시청 앞에, 구성동백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동백호수공원삼거리 안전지대에, 수지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죽전삼거리 교통섬에서 진행 되었다. 용인특례시에서 진행되는 성탄트리 점등식은 매년 크리스마스 25~30일 전에 용인지역 4곳에서 점등을 통해 불을 밝혀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고” “이 땅에 진정한 회복을 위해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용인특례시의 후원과 지역 연합회에 후원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처인지역 성탄트리 점등문화 대축제는 용기총 권준호 회장과 처인지역 각 지역 회장단과 임원 그리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 했으며, 윤원균 용인특례시의장, 이희준 용인특례시 제1부시장, 이진규 시의원, 김상수 시의원, 김진석 시의원, 김영식 시의원, 박인철 시의원, 황미상 시의원, 박병민 시의원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 되었다. 용기총 회장 권준호 목사는 요한복음 1장 9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라는 말씀을 통해 진정한 성탄 트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점등문화 대축제에서는 갈릴리교회 에바다워십, 서부교회 찬양, 용인우리교회 워십, 백중규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회장의 환영사,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의 인사말, 용인특례시 이희준 제1부시장의 축사, 용기총 전회장 김태진 목사의 축하 메시지, 포곡기독교연합회 회장 장재동 목사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성탄트리 점등문화 대축제를 마친 참석자들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양을 부르며 트리 설치대 앞까지 행진하고, 이어 점등식을 진행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하였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되고, 점진적 스트레스가 엄청난 가운데 성탄트리 불빛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활기, 일상생활의 회복과 치유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한편 용인특례시 성탄트리 점등식의 역사는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주관으로 2002년 12월에 통일공원에서 진행되었다. 행사는 500여 명이 모여 예배와 점등식, 그리고 통일공원에서부터 구 마평동 용인제일교회까지 시가행진을 진행 했다. 시가행진은 3군 사령부 군악대가 앞에서 인도하고, 뒤에 목회자들이 줄을 이었고, 그 뒤에 성도들이 줄을 지어 찬양하며 진행하였다. 그 당시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회장은 최신식 목사였다. 2022년 성탄트리 점등식 행사 사진첩 인사말을 하고 있는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 축사를 하고 있는 용인특례시 제1부시장 갈릴리교회 에바다워십 찬양팀 찬양을 하고 있는 송전교회 찬양팀 서부교회 이만경 찬양 사역자 찬양 워십을 선보이고 있는 용인우리교회 워십팀 좌로부터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 용인특례시 제1부시장 이희준, 용인시의회 이진규 도시건설위원장, 김상수 윤리특별위원장, 김영식 의원, 박인철 의원, 황미상 의원, 박병민 의원 점등식 행사에 참석한 처인 지역 목회자들 동백 호수 공원 삼거리 안전지대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 점화에 앞서 먼저 기도하는 구성동백기독교연합회 죽전 삼거리 교통섬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수지기독교연합회 기흥구 영덕동 산 1-1에 위치한 곳에서 점등식 전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 기흥기독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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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유진선 의원, 개통 10년차 용인경전철 무늬만 민투사업 개선 적기에 대처하는 행정에 유감제26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2)시정질문(유진선 의원) 용인특례시의회 유진선 의원(신갈동,영덕1동,영덕2동,기흥동,서농동/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제26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개통 운행 10년을 맞은 용인경전철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용인경전철 사업은 최초 예측한 1일 평균 탑승객 수가 15만 명 또는 16만 명으로 개통 운행 10년 차가 되었으나, 현재 탑승객 수는 1일 평균 2만 9952명에 지나지 않고 경전철 교각과 역사를 보면 승차하기 어려운 위치에 어떻게 세워졌는지 설계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이 여러 번이었다고 언급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경전철 민투사업은 매년 약 450억 원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상 유지를 고집하는 집행부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 10년 차의 교훈을 반면교사 삼아 향후 20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6년 원금 조기 상환 금지에서 자유로워지는 올해 12월 말, 그리고 내년 7월 운영사 계약 만료 시점에 대한 더 나은 대책을 들을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순세계 잉여금이 역대 최대 4140억 원 발생한 시점에서 2000억 원의 빚은 그대로 둔 채 재정 운용을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씀씀이가 방만한 것이 아닌지 용인시에 묻고 싶다며, 내 집 살림살이라면 이렇게 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0년과 2021년도 별도 요금 수입과 별도 요금 수입 중 일반 성인이 낸 별도 요금 총액, 청소년‧어린이가 낸 별도 요금 총액, 2022년 최근 4/4분기 분기별 선지급 관리운영비 지급액, 2022년 관리운영비 지급액, 그 중 실시협약서 상 운영비, 1년 치의 관리운영비 중 물가지수 조정금액 적용 액수와 부가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또한, 2022년 관리운영비가 직전년도 대비 이례적으로 약 82억 원이나 증가했다고 하는데 증가 사유와 실시협약에 2027년도 운영비 최대라고 나와 있는데 지급할 액수와 이에 따른 사전 운영 계획 수립 자료는 있는지 질의했다. 용인경전철 민투사업에 대한 용인시의 관리 감독 권한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 시행을 제대로 했는지, 자료 제공 및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실시협약 제20조, 제27조에 따른 장부와 기록을 확인하고 검토‧감독한 자료를 요청했다. 다음으로, 용인경전철의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의 임원은 누구인지, 작년 행정사무감사 때 문제가 제기되었던 신사업부문의 임원은 아직도 근무하는지 여부를 확인 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또한, 네오트랜스 운영사의 근무 직원의 수와 용인경전철을 운영하는 민간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의 최근 재무제표와 독립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를 요구했다. 작년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시가 향후 20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난 10년을 반성하며 용역을 직접 발주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용인시가 용역을 왜 직접 발주하지 않았는지, 민투사업 사업시행사인 용인경량전철(주)가 용역을 발주하게 된 이유와 그 용역을 수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질의했다. 용인시 도시철도과에서 원하는 방향대로 절차를 거쳐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결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들으면서 과연 도시철도과가 의지가 있었는지, 뒷짐 지고 있는 예산과에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다. 30년 간 땅 집고 헤엄치기보다 쉬워 보여지는 민투사업, 눈 뜨고 코 베어가는 고금리 민투사업 시행사, 관리운영사, 금융사만 배불리고 용인시민이 낸 혈세를 매년 약 450억 원 쏟아부으면서도 용인시민은 경전철을 탑승할 때 별도 요금 200원을 더 내는 이중의 부담을 지는 이 이상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없이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의미인지 물었다. 용인시가 특례시가 되었다고 하지만 행정은 미흡에 보이고,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는데 현실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미래에 대한 선택도 우왕좌왕하거나 문제를 그대로 안고 현상 유지만 하려는 행정을 선택하는 것으로만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용인시의 10년에서 30년을 좌우하는 대형사업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며, 용인특례시의 행정에 대한 시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용인경전철사업 문제점을 개선해야하는 적기에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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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곽선영, 카리스마 대 폭발한 첫 등장 '눈길'곽선영이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출처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배우 곽선영은 지난 7일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에서 열혈 매니저 천제인 팀장으로 등장,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제인(곽선영 분)은 배우의 재계약 건을 성사시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며 등장했지만, 자신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고 사표를 내는 후배에게 당황했다. 반차를 쓰라며 회유하다 이내 욱하는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소리치는 모습은 제인의 불꽃 같은 성격을 한눈에 보여줘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영화 출연을 고사하겠다는 희준(이희준 분)에게 쏘아붙이다 그의 맘을 상하게 한 제인은 희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절까지 쫓아가 108배를 하다 잠드는 모습으로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뒤이어 미묘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선규(진선규 분)의 이야기를 흘리며 계약을 성사시켜 계략가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배우와 작품에 대해 책임을 끝까지 지는 면모로 선배다움이 무엇인지 몸소 확인시켰다. 곽선영은 연극과 뮤지컬을 비롯해 드라마 ‘남자친구’, ‘VIP’, ‘슬기로운 의사생활’, ‘구경이’, ‘드라마 스페셜 2021- 보통의 재화’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접수해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 이번 작품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보는 이들의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곽선영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해가는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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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성북 N 작가공모 선정작가 기획전 ‘채집-채굴 Collecting-Mining’ 12일까지 전시성북예술창작터 채집-채굴 전의 차혜림 작가 전시(2022 성북 N 작가공모 선정 작가)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 = 성북문화재단이 11월 12일까지 2022 성북 N 작가공모 선정작가 기획전 ‘채집-채굴 Collecting-Mining’을 진행한다. ‘성북 N 작가공모’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실험적 예술을 지향하는 시각예술 분야 창작자를 발굴, 실효성 있는 지원 및 역량 강화 방법론을 연구·실천하고 있다. 장우주, 차혜림 작가가 2022년 공모에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리뷰어 분야 선정자인 정수진, 콘노유키의 리뷰는 전시 도록에 실릴 예정이다. 김소원 학예연구사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이지만 서로 놀랄 만큼 상반된 작업적 관심과 방법론을 가진 차혜림, 장우주 작가는 둘을 명징한 이분법으로 나눠봐도 무방할 만큼 대척점에 놓였으며, 전시 제목 채집-채굴 Collecting- Mining은 이런 장우주, 차혜림 작가의 상반된 작업적 지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우주 작가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주목하며, 곳곳에 흩어진 다양한 사건과 현상들을 관찰하고 두루두루 채집한다. 그는 반복과 복제를 형식화하며 공허함, 폭력성, 허위성 등을 조용히 공명한다. 작가는 소셜 미디어 포스팅을 기반으로 하는 ‘#gallerytourproject’를 2016년도부터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포스팅 240건을 240개의 아크릴 조각들로 구현한 신작을 선보였다. 이는 마치 모노크롬 회화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비물질적인 소셜 미디어 포스팅에 대한 물질화이자 또 다른 형태의 반복, 복제이기도 하다. 동일한 아이디어의 근간에서 출발한 두 가지 버전을 제시한다. 즉 비물질성과 물질성, 추상성과 구체성, 평면과 입체와 같은 대립적 요소가 하나의 쌍을 이루는 ‘더블링(Doubling, 두 배, 겹쳐 포개지는 현상)’ 콘셉트는 이번 전시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축이기도 하다. 장우주 작가의 또 다른 출품작 ‘노력이 지워질 때’, ‘바니타스’는 모두 ‘같으면서도 다른 형식의 댓구’를 이루는 구조를 반복하고 있으며, 총 6점의 작품으로 구현됐다. ‘노력이 지워질 때’ 관련 작가의 퍼포먼스가 총 두 차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진행됐으며, 이는 ‘노력이 어떻게 지워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면서 전시 기간 변화되는 ‘진행형’ 전시의 형식을 따른 것이다. 한편 차혜림 작가는 특정 시기, 특정 주제에 대한 세밀하고 깊이 있는 몰입을 보여준다. 이는 마치 땅속에 숨겨진 금광을 캐내는 듯한 채굴 활동을 연상하게 한다. ‘보건 이야기’의 변화상과 관련한 포스터, 도식, 신문 광고, 과학 일러스트들을 수집하고 그것을 지금의 관점에서 즉물적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을 이어오는 작가는 최근 ‘양의학도입기의 한의학-인삼 산업 관련 이미지를 동시대 사물로 제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혜림 작가는 수집한 자료 속 ‘평면 이미지’들을 회화적 느낌이 풍부한 ‘입체오브제’로 번안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브제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맥락적 흐름을 만들어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그의 작업은 역사적 사건에서 떼어낼 수 없지만, 특정 의식과 입장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것은 채굴한 후 고밀도의 형식적 실험이 가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보성 자료를 시각 예술로 재조합하는 것, 중력도 원근법도 없는 드로잉을 실제 공간에 안착하는 것으로 부를 수 있는 차혜림의 작업은 한편으론 과학자나 의사로서의 결과물과도 같다. 이번 채집-채굴 Collecting-Mining전에서 드러나는 두 작가의 상반된 작업적 관심사, 표현 방식, 조형미 등을 살펴보며 이들 각자가 종국에 다다르고자 하는 이상향이 무엇인지, 두 작가 사이에 어떠한 변증법적 해석이 가능한지, 한 작가의 작업 속에 존재하는 대립적 요소는 무엇인지, 또 그것들이 우리의 삶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등을 상상하고 고찰하는 시간을 제안해 본다. 한편 올해 신설된 성북 N 작가공모의 연계 프로젝트인 ‘협력공간 매칭 프로젝트: N-Networking’은 영리와 비영리, 지역과 타 지역의 경계를 실험하는 시도다. 10월 15일 공간: 일리(종로구 구기동)와 진행한 라운드테이블에 이어 아터테인(서대문구 연희동)과의 협력 전시를 두 차례 진행(윤정민전 11월 4일~11월 22일/장우주*차혜림전 11월 30일~12월 20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