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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차 남매' 출연에 1박2일 시청률 '쑤욱∼'…18.0%KBS '개그콘서트' 다시 한자릿수 부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차태현의 세 자녀 차수찬·차태은·차수진 남매 덕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활짝 웃었다.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 방송된 '1박2일'의 시청률은 18.0%. 전주의 16.1%에 비해 2% 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일요일 예능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등장만으로도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한 세 남매는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장남인 차수찬은 든든한 오빠로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정준영과 함께 맏형 김준호에게 장난을 치는 짓궂은 초등학생의 모습을 보였다.또 눈썰매의 재미에 푹 빠져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눈썰매를 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 남매를 돌보다 '멘붕'에 빠진 차태현의 모습도 볼거리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져 굴욕을 맛봤다가 3주 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회복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는 새해 첫 방송에서 9.3%로 시청률이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발라드그룹 '노을'의 멤버 전우성이 '방패연'으로 출연해 '캣츠걸'과 맞붙은 MBC TV '일밤-복면가왕'은 14.6%를 기록했다. '캣츠걸'은 '방패연'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찜질방, 템플스테이, 심부름 등 새해 첫 도전에 나선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3.8%,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가 13.3%로 뒤를 이었고 MBC '일밤-진짜사나이'는 13.2%,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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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김병만, 2015 SBS 연예대상 공동 수상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프로그램은 유재석·'런닝맨'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재석과 김병만이 '2015 SAF(SBS Awards Festival) 연예대상'에서 공동으로 대상을 받았다.유재석과 김병만은 30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SAF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 이경규, 강호동, 김구라를 제치고 함께 대상을 차지했다.사회를 맡은 이경규, 전현무, 장예원은 "공동 수상은 없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고른 활약을 한 두 사람이 함께 상을 받게 됐다.유재석은 대상 발표 직전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받으면서 "이렇게 갑작스러운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도 "오늘은 그러나 끝까지 기대해보겠다"며 그답지 않게 대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대상을 받은 뒤에는 "농담처럼 꼭 (대상을) 받고 싶다고 말하긴 했지만 올해 '런닝맨'은 사실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온 스태프가 변화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며 "올해 부족했던 웃음까지 내년에 다 채워서 전해드리겠다"는 각오 섞인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 중이다.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온 몸을 던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김병만은 "2013년에 받은 대상의 무게감을 아직도 느끼고 있다"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를 생각하면 이 상을 받고 싶었다. 이 상을 통해 스태프가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그는 "똑같이 다쳤는데도 연기자 먼저 치료하라고 하면서 기다려주는 스태프들의 모습이 하나 하나 떠오른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최우수 프로그램상 쇼·토크쇼 부문은 3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는 '자기야 백년손님'이 차지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 프로그램은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에게 돌아갔다.최우수상은 6년째 '자기야'의 안방마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원희(쇼·토크쇼), '런닝맨'의 월요커플 개리·송지효(버라이어티), '웃찾사-남자끼리'의 강재준(코미디)이 수상했다.우수상은 지석진(버라이어티), 김준현(쇼·토크쇼), 안시우·이은형(코미디)이 받았다.코미디부문의 우수상, 최우수상을 차지한 강재준, 이은형은 '웃찾사' 대표 장수 커플이어서 의미를 더 했다. 전날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차지한 김구라와 20년간 SBS라디오를 지킨 이숙영이 SBS 프로듀서들이 뽑은 '프로듀서상' TV·라디오부문 수상자가 됐다.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은 중국 소후TV를 통해 중국 현지에도 동시 생중계됐다.다음은 그 외 수상자·수상작. ▲ 신인상 = 서장훈·김완선(버라이어티) 오민우·박지현(코미디) ▲ 라디오DJ상 = 장예원(신인상)·이국주(파워FM)·홍록기(러브FM) ▲ 베스트커플상 = 김국진-강수지 ▲ 베스트패밀리상 = '오 마이 베이비'팀 ▲ 아나운서상 = 배성재 ▲ 방송작가상 = 정문명·최문경·김윤희 ▲ 베스트 챌린지상 = 정진운·구하라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육중완·박한별 ▲ 베스트 팀워크상 = '주먹쥐고 소림사'팀 ▲ 인기상 = 이춘자 ▲ 우정상 = '불타는 청춘'팀 ▲ 특별상 = '그것이 알고 싶다' 팀 ▲ 우수 프로그램상 =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최우수 프로그램상 = '자기야 백년손님'(쇼·토크쇼)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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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선우 연애는 별로"…'응팔' 호기심 떨어지네19일 시청률은 최고 기록했지만 화제성지수는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덕선이 연애를 보여달라."tvN '응답하라 1988'이 지난 19일 16%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청 반응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일고 있다. 주인공 덕선(혜리)의 연애와 미래의 신랑 찾기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이미 관계가 확정된 보라(류혜영)와 선우(고경표)의 연애가 비중 있게 조명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흥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4회 연속으로 정환(류준열)의 이야기가 급감하고, 예고편에서 잇따라 택(박보검)에 대한 엉뚱한 '낚시'(?)가 이어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청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슴 따뜻한 코믹 가족극이라 청춘의 연애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응답하라 1988'의 특징이지만, 아무래도 주인공인 덕선을 놓고 친구들의 경쟁 구도에 불이 붙을 때 이야기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호기심도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11화에서 택이가 친구들에게 덕선에 대한 마음을 깜짝 고백한 이후 덕선과 연애를 시작하려던 정환이 갑자기 입을 닫아버린채 급정지를 하고, 이후 이같은 상황이 14화까지 별 진전없이 이어지면서 덕선의 연애는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시청자들은 그사이 택이라도 치고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12~14화 예고편에서 잇따라 택이에 대한 뭔가 강렬한 암시가 있어 궁금증을 자극했지만 알고보니 모두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이었음이 드러나자 인터넷이 부글부글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미 관계가 확정됐고, 캐릭터에서 큰 특징이 없는 보라와 선우의 연애 에피소드가 치고 들어오자 긴장감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있다.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한성질'하는 못된 수재 언니 캐릭터가 극에 감칠맛을 더했던 보라는 연애를 하면서 특유의 엣지가 사라졌고, 원래가 흠 잡을 데 없던 착한 모범생 선우와의 케미는 밋밋한 상황이다. 심지어 보라는 연애를 하면서 갑자기 겨울코트 패션쇼를 하는 듯 다채로운 의상을 보여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남자친구인 선우는 물론이고, 동생들도 모두 '없는 살림'을 보여주기 위해 같은 옷을 계속 입고 나오는 상황에서 홀로 튀어 몰입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은 다음소프트가 트위터 버즈량을 기반으로 집계하는 방송프로그램 화제성지수에 바로 반영됐다. 방송 둘째주부터 한주도 빠짐 없이 금, 토, 일 사흘 연속 화제성지수 1위를 점령했던 '응답하라 1988'은 지난 18~20일 처음으로 이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18일에는 1위를 차지했지만, 19일에는 MBC '무한도전'에 밀려 2위, 20일에는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에 뒤져 3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주말 사흘은 물론이고, 일주일 내내 화제성지수 1위를 차지했던 때와 비교하면 누리꾼들의 흥미도가 떨어졌음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자체는 입소문이 자자하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지만, 덕선의 이야기가 주춤한 지난 3화는 화제성에서 떨어진 것이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14화의 스타로 동룡(이동휘)이 부상했다. 극중 '도롱뇽'으로 불리는 까불이 동룡이 사랑에 마음 고생 중인 덕선에게 찰나의 순간이지만 멋진 조언을 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도룡뇽이 드디어 한건 해냈구나 멋있었음", "14화 최고의 명장면은 도룡농의 상담 신이 아닐까"라며 동룡의 한방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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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상 주인공은 '나라고 전해라'…시상식 미리 보기26~31일 지상파 3사 연기·연예대상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나눠주기'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도 있지만, 방송사 연말 시상식은 여전히 한해를 마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26일 밤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리는 KBS연예대상이 시상식 첫 테이프를 끊는다. 29일 MBC방송연예대상, 30일 SBS연예대상과 MBC연기대상, 31일 KBS연기대상과 SBS연기대상이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SBS연예대상을 받은 이경규는 수상소감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상복이라는 건 무시 못 한다"고 말해 사람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흥행 성적에 상복까지 챙길 스타는 누가 될지 훑어봤다. ◇ 주원·황정음·지성·김수현…연기신(神)은 누구 올해 드라마에서 풍작을 거둔 SBS는 연기대상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대상 후보로는 '용팔이' 주원이 첫손에 꼽힌다. 그는 화타도 울고 갈 의술로 주중 미니시리즈 시청률 20% 돌파라는, 올해 유일무이한 기록을 만들었다. '애인 있어요'에서 1인 4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김현주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자장면을 흡입하는 모습만으로도 긴장감을 안겨줬던 조재현('펀치')과 열혈 경찰 김희애('미세스캅), 대하사극 '육룡이 나르샤'를 떠받치는 두 축 김명민과 유아인도 유력 후보다. MBC에서는 올해를 빛낸 최고 탤런트(한국갤럽 조사)로 선정된 '그녀' 황정음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킬미 힐미'로 시동을 건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로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짙은 눈화장의 신세기로 여심을 홀렸던 지성('킬미 힐미'), '전설의 마녀'와 '내 딸, 금사월' 두 작품 연속 흥행력을 입증한 전인화의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두 방송사보다는 흥행 성적이 저조했던 KBS에서는 '프로듀사'의 김수현과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김혜자·채시라 3파전이 예상된다. 초능력 외계남에서 어리바리한 신입PD로 변신한 김수현은 최고 한류스타 명성이 허실이 아님을 보여줬고, 김혜자와 채시라는 차곡차곡 쌓은 연기 내공을 뿜어냈다. ◇ 유재석 아성에 도전한 김구라…김병만도 강세 연예대상에서 가장 눈길이 쏠리는 곳은 MBC다. "올해 설 특집 파일럿(시범제작)이 잘돼서 내년 파일럿에 부담을 느낀다"는 사화경 예능2국장(17일 MBC 출입기자 송년회)의 말처럼 MBC 예능국은 올해 신생 프로의 흥행에 힘입어 흡족한 성적을 냈다.그만큼 '복면가왕'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능력자들'을 안착시킨 김구라의 활약이 돋보인다. 물론 MBC 예능의 간판 '무한도전'의 중심이자 4년 연속 올해 최고 예능인(한국갤럽 조사)에 오른 유재석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김구라가 방송생활 최초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유재석이 6번째 MBC연예대상을 거머쥘지는 29일 밤 판가름난다. 유재석은 SBS연예대상의 강력 후보이기도 하다. '런닝맨' 기둥인 유재석은 지난 4월 시작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도 안정감 있게 이끌고 있다. 올해에만 코스타리카, 팔라우, 인도차이나, 얍, 브루나이, 니카라과, 사모아('정글의 법칙')를 누빈 데 이어 소림사('주먹 쥐고 소림사')까지 진출한 김병만의 수상 가능성도 크다. KBS예능에서는 효자 '1박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연예대상 수상자인 유재석의 '해피투게더'는 전현무 합류 등 대대적인 개편에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개그콘서트'도 하락세다. ◇ 시상식 MC '입담' 대결도 관전 포인트 대상 경합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것이 시상식 '입담' 대결이다. 올해 연말 시상식은 신동엽이 장악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촐싹대는 듯 하면서도 유려한 입담으로 유명한 그는 26일 가수 성시경, AOA 설현과 KBS연예대상, 다음날 가수 아이유와 함께 SBS가요대전, 30일 배우 이성경과 함께 MBC연기대상을 진행한다.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자랑하는 김성주도 두 자리(MBC방송연예대상·MBC가요대제전)를 예약했다. 각각 KBS가요대축제와 KBS연기대상 진행자로 발탁된 이휘재와 전현무도 SBS연기대상, SBS연예대상 MC가 유력하다. 수상자와 시상자로 무대에 설 스타들의 화려한 '말말말'과 퍼포먼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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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유재석을 외치지…출연프로 전체 트위터 장악다음소프트 화제성 지수 1위부터 18위까지 5개 랭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달리 '유느님'이 아니다. 유일무이한 특급 MC 유재석(43)이 트위터를 장악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5개 전체가 16일 다음소프트 방송프로그램 화제성지수 톱 20에 진입한 것이다. 17일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전날 트위터 버즈량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 화제성지수에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5개가 모두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은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지난 11~15일 5일 연속 1위를 유지해온 tvN '응답하라 1988'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MBC '무한도전'이 5위, SBS '런닝맨'이 8위,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11위, KBS '해피투게더3'가 18위를 각각 차지했다.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강호동과 함께 방송 예능 MC 양대 산맥 체제를 유지해오던 유재석은 세금 과소 납부 스캔들로 강호동이 타격을 입으면서 2012년부터는 특급 MC 단독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유재석의 회당 출연료는 지상파 1천500만원, 종편 2천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5년간 기획사 없이 홀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7월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면서 중국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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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출연료?…"지상파 회당 1천500만원·종편은 2천500만원"인터넷 떠돈 계약서는 가짜…"유재석에게 계약 기간은 무의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특급 MC 유재석은 얼마나 벌까. 지난 11일 유재석의 출연료가 다시금 화제에 올랐다. 인터넷에 유재석의 MBC TV '무한도전' 계약서는 괴문서가 떠돌았기 때문이다. 관련 문서에 대해 MBC도, 유재석의 소속사도 "가짜"라고 일축했다. 해당 문건에는 유재석의 '무한도전' 출연 계약 기간이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11년으로 돼 있고, 회당 출연료는 1천100만원이라 적혀 있다. 상식적으로 봐도 계약기간이 11년이라는 게 말이 안되는데, 유재석과 같은 특급 MC에게는 출연 계약 기간이라는 것 자체가 없고 아예 계약서도 없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와 달리 예능 프로그램은 시작 시점은 있지만 끝나는 시점은 열려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출연한다는 계약이 무의미하다. A급이 아닌 방송인의 경우에는 소득 보장용으로 6개월 정도 출연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서로 잡으려고 혈안인 유재석의 경우에는 대부분 출연 계약서 자체가 없다.출연료도 사실과 다르다. 유재석이 현재 받는 출연료는 지상파 1천500만원, 종편 2천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재 MC 최고 대우다. 한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무한도전'의 경우 회당 1천5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프로그램은 1천400만원 정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상파만 고수하던 유재석이 종편에 출연하면서는 회당 출연료가 2천500만원으로 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현재 지상파에서는 '무한도전', SBS '런닝맨'과 '동상이몽 괜찮아', KBS '해피투게더', 종편에서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진행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을 한달에 4회꼴로 출연한다고 볼 때 유재석의 한달 방송 출연료는 대략 3억2천만~3억3천만 원 선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그는 최근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 카메오 출연료로 2천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무한도전'을 통해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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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없이 괜찮을까…'무한도전' 또다시 변화와 마주하다"당분간 5인체제로 간다"…김태호PD '플랫폼 변화·시즌제' 언급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했다."MBC TV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새로운 도전' 특별 강연에서 이런 고충을 털어놨다. '무한도전'은 2005년 '강력추천 토요일' 속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1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지난해 멤버였던 노홍철·길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하차했을 때를 포함해 '위기론'이 수도 없이 제기됐지만 '무한도전'은 묵묵히 콘텐츠로 우려를 잠재워왔다. 그러나 다시 위기다. 시청자들은 TV보다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고 2006년부터 함께 해온 멤버 정형돈은 오랜 기간 앓던 불안장애로 결국 방송을 중단했다.돌고 돌아 또다시 변화와 정면으로 마주한 무한도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4대 천왕' 정형돈의 공백 어쩌나 당장 '무한도전'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정형돈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개그맨, 그러나 '못 웃기는 개그맨'이었던 정형돈은 '무한도전'을 통해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으로, 자칭 타칭 '예능 4대 천왕'으로 거듭날 만큼 성장했다. 특히 멤버 간의 '합'이 프로그램의 중심이 되는 '무한도전'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정형돈의 부재는 커 보일 수밖에 없다. 정형돈이 방송 중단을 알린 뒤 '무한도전'의 첫 녹화분은 지난 21일 방송됐다. '무도 드림' 특집으로 멤버들의 24시간을 경매로 구입하러 온 MBC 프로그램, 영화 제작진들은 너도 나도 "정형돈이 1순위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멤버들도 심심치 않게 정형돈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이런 언급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김태호 PD는 연합뉴스에 "'무도 드림' 녹화가 정형돈 방송 중단 발표 직후라 언급이 안될 수 없었다"며 "형돈이 부재가 계속 언급되는 건 형돈이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하게 쉬게 두고 싶다"고 말했다.노홍철·길 하차 이후 새로운 멤버를 찾는 '식스맨' 프로젝트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던 '무한도전'이지만,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두 사람과 달리 정형돈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것이어서 시급히 새 멤버를 찾지는 않는다.김 PD는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공백을 메울 여러 기획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 '무한도전' 위기의 역사 카메라 2대, 붐마이크 1개로 예능 프로그램을 찍던 시절 출연자에게 각각 카메라를 붙이는 '혁신'으로 예능 판도를 뒤집은 '무한도전'은 그 위상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아왔다. '국민 예능'이라는 왕관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 논란 하나에도 비난이 쏟아졌다.지난해는 특히 그랬다. 4월에는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했고, 6월엔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이 여성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11월엔 길에 이어 노홍철도 음주운전으로 자숙에 들어갔다.연이은 비판에 '무한도전'의 리더격인 유재석에게 '사과머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여기에 새 멤버를 찾기 위한 '식스맨' 때는 후보자 장동민의 막말이 사회적인 논란이 되면서 '무한도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논란이 사그라진 최근에는 과거보다 재미가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무한도전'이지만 같은 포맷, 같은 출연자로 뽑아낼 수 있는 재미에는 한계가 있다.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다 했다"는 김태호PD의 말처럼 매 방송을 특집으로 꾸며오면서 신선함을 느낄 만한 아이템을 찾는 것도 힘들어졌다.◇ 플랫폼·시즌제…돌파구는 어디에'무한도전'은 연말연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재능 기부 프로젝트 '무도 드림'을 통해 예능, 교양,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환경에 멤버들을 '던져놨다'. '내 딸, 금사월'에서 '신스틸러'가 된 유재석,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우왕좌왕하는 정준하, 이름도 생소한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에서 방어잡이를 하며 긍정 에너지를 뽐낸 광희까지. 어쩌면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을 멤버들에게도, 심드렁하게 그저 버릇처럼 '무한도전'을 보던 시청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됐다. 그러나 이는 '잠깐 효과'일 뿐 10년간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에서 '무한도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무한도전'의 변화에 대해 말을 아끼던 김태호 PD는 '새로운 도전' 강연에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플랫폼 변화' '시즌제 도입' 등을 언급하며 입을 열었다.김 PD는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무한도전' 역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무한도전'과 (SBS의) '런닝맨'의 사람들이 다 모여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방송국이 아닌 인터넷으로 방송하면 어떨까, 하고 인터넷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생각해봤다"고 했다. 나영석 PD의 '신서유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2008년엔 '무한도전'의 영화화를 추진하다가 무산됐다는 사실과 매번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이 나오는 '무한상사'는 시즌제 시트콤으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털어놨다.김 PD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형돈 방송 중단 이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고 몇 가지 계획도 있다"면서도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장고를 거친 그가 어떤 길로 발을 내디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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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물 만난 최지우의 '두번째 스무살'CJ E&M·닐슨 콘텐츠파워지수 8월 넷째주 5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최지우가 오랜만에 캐릭터를 제대로 만났다. 최지우가 나이 서른여덟에 스무 살 아들을 둔 아줌마 하노라로 변신한 케이블 드라마 tvN '두번째 스무살'이 단박에 시청자들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 8일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8월 넷째 주(8월 24~30일) 집계에 따르면 '두번째 스무살'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전체 프로그램 중 5위를 기록했다. 8월 28~29일 1,2회를 방송한 '두번째 스무살' CPI는 228.5로 집계됐다. '두번째 스무살' 1회는 오프라인 시청률 집계에서도 평균 3.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간 최고 5.8%로 tvN 역대 금토극 중 가장 높은 첫회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드라마는 대학생 새내기로 변신한 모습도 사랑스러운 최지우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훈남' 이상윤 덕분에 계속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CPI 전체 집계에서는 MBC TV 예능 '무한도전'이 3주째 1위를 지켰다. 8월 29일 방송된 '무한도전-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멤버 박명수가 비행기로 40시간 거리의 칠레 최남단 푼타 아레나스의 한국인 부자(父子)를 찾아 엄마 손맛이 담긴 닭 강정을 배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시청자들은 8년 만에 아내 김치를 맛본다는 남편 이야기에 가슴이 먹먹하다가도, 가족보다 더 격한 감동을 표현하는 박명수의 과장된 반응에 웃음을 터뜨렸다. 또 다른 멤버 유재석이 30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고 이제는 출산을 앞둔 여성을 만나 엄마의 정이 담긴 음식을 전달하는 이야기도 우리를 울렸다. '배달의 무도'는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를 뜻하는 '뉴스 구독' 순위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채널의 '일밤-복면가왕'이 CPI 263.9로 전체 2위를 기록했고, 주원·김태희 주연의 SBS TV 드라마 '용팔이'(CPI 241.9)와 케이블채널 엠넷의 음악 프로 '쇼미더머니4'(237.9)가 그 뒤를 이었다.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CPI 221)이 그 전주보다 17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219.7)과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216.1),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214.4), MBC TV '일밤-진짜사나이'(213.7)가 차례대로 7~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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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서울광장서 한류 페스티벌 열린다메르스후 안전성 홍보 차원…외국인 전용 3천석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안전한 한국으로 관광 오세요."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위축된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내달 4일 서울광장에서 한류 페스티벌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주최 측은 주요 연예기획사와 협의를 통해 인기 한류스타들을 대거 참여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외국인들의 참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외국인 전용석을 3천석 마련했으며, 좌석 없이 앉아서 관람하는 피크닉존을 포함하면 총 5천명 가량 외국인 수용이 가능한 규모다. 참가를 원하는 외국인들은 관광공사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관람권을 내려받을 수 있다. 관광공사는 지사가 있는 19개국에서 참여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내달 27~29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류 공연을 포함한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뮤지컬 공연과 에스엠타운의 3면 입체 영상관 홍보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 역량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으로 잘 알려진 이광수씨가 홍보대사를 맡아 현지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보이 프렌드'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공연이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가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차원에서 진행해온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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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대표 "유재석과 비전 공감…FNC는 돌풍 일으킨 신인"회사 설립 10년 만에 종합엔터사 우뚝…1천억대 주식 부자 등극 "음반·드라마·예능 콘텐츠 3박자…2~3년 안에 또한번 점프할 것"(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42)는 2년 전 인터뷰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우뚝 서 2년 후 코스닥 상장을 바라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2년이 흐른 지금, FNC는 이 모든 것을 이뤄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해 그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키이스트 최대주주 배용준에 이어 1천억원 대 연예인 주식 부자로 등극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아이돌 밴드를 키워낸 음반기획사에서 출발, 이동건·이다해·정우 등의 배우를 영입한 뒤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고, 유재석·정형돈 등 MC 진용을 탄탄히 갖춰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도 가세한다. 2006년 12월 한 대표를 포함해 직원 3명에서 시작한 회사는 직원 150명이 넘는 시가총액 3천 억원 대의 대형 기획사로 성장했고 전통의 3대 음반기획사인 SM·YG·JYP 구도에서도 JYP를 밀어냈다. 최근 강남구 청담동 FNC 사옥에서 만난 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나 체계면에서 변화가 컸고, 에이오에이(AOA) 등 신진 아티스트가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배우와 예능 파트 별로 사업 부문이 확대됐다"고 굵직한 변화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FNC가 화제의 중심에 선 건 '국민 MC' 유재석의 영입이다. 5년간 홀로 활동한 유재석을 영입하고자 다수의 기획사가 나선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유재석의 영입으로 FNC 주가는 당일 상한가를 쳤고 한 대표의 보유 지분(370만 주) 가치는 하루 새 229억 원이 폭등했다. 그는 "유재석 씨가 소신 있고 깔끔하게 일하는 사람"이라며 "계약금 등 어떤 조건을 제시하기보다 여러 번 만나 얘기를 나누며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유재석 씨와 친한 정형돈, 송은이 씨가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석이 MC를 맡는 SBS TV '런닝맨', MBC TV '무한도전'이 중국어권에서 큰 인기여서 그가 높은 인지도의 '한류 예능인'이란 사실도 한몫했다. 한 대표는 방송인 노홍철과 김용만 등 추가 영입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와 예능인 진용을 갖춘 가장 큰 이유로 '콘텐츠'를 들었다. 미디어 환경이 TV 기반에서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며 드라마, 예능 등의 콘텐츠 수요와 파생 수익 증대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 기반이 다양해지며 콘텐츠 자체의 파급력이 커졌어요. 예전엔 아무리 히트하는 파워 콘텐츠여도 수익이 될 거라 생각 안했죠. 하지만 지금은 콘텐츠가 성공하면 파생 수익이 다양해졌고 앞으로는 한층 구체화 될 겁니다." 이에 음반과 더불어 드라마 PD와 작가를 계약해 올해만 KBS 2TV 2부작 '고맙다, 아들아'와 16부작 '후아유-학교 2015'를 제작해 드라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문했다. 현재 엠넷의 PD를 영입하는 등 예능 PD와 작가 계약을 위한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절감한 건, FNC가 10년 만에 급성장하는데 한류란 환경이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FNC는 일찍이 일본과 홍콩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공연 등을 직접 제작했고 지금도 60~70%가 해외 수익이다. 그는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타이밍에 한류란 붐이 있었다"며 "하지만 단순히 한류에 편승하기보다 그다음 단계를 생각했다. 1억 개런티 대신 1천만원만 남기더라도 현지에 자회사를 만들어 공연 등을 직접 제작했다. 멀리 내다본 게 큰 수익으로 이어졌고 그걸 기반으로 드라마 제작 등 다음 스텝을 밟는데 재투자한 게 점프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류의 경험치를 통해 그 잠재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경제 성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의 산업화가 빠르고 한류 소비 계층도 넓어졌다"며 "유재석 씨 영입처럼 '짠'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나름의 복안을 세워둔 듯했다. SM·YG·JYP가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과 손잡고 빠른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선 다소 뒤처진 듯하지만 "2년 전 홍콩 지사를 설립하고, 광저우와 상하이에 FNC 아카데미를 만든 건 중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려 한 것"이라며 "우리의 장점은 콘텐츠 제작이니 안전성이 확보된 회사와 손잡고 실질적인 것을 해보이겠다"고만 귀띔했다. 선견지명과 내실을 다진 덕인지 FNC의 성장세는 매출만 따져도 가파르다. 2012년 매출 193억원에서 2013년 496억원, 2014년 60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는 드라마 제작을 통한 매출 증대와 투자가 적절하게 이뤄졌으며, 내년 예능 제작 등으로 분야가 확대된다면 2~3년 안에 또 한 번의 점프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는 음반과 드라마, 예능 제작이 3박자를 이루는 것이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신인가수 한두 팀을 더 선보이고 드라마는 올해 하반기 하나를 더 제작할 수도 있고 내년엔 두 편을 계획 중이에요. 예능 제작도 MC 추가 영입 여부에 따라서 내년쯤 구체화 될 겁니다."한 대표의 이 같은 사업 수완은 사실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평이 지배적이다.그가 1998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작곡가로 전향해 SG워너비, 씨야, 더넛츠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도 아니었기 때문. 그런 그가 전문 경영인도 없이 직접 기업설명회를 하고 증권거래소를 다녔다. "사업이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 하하. 한번 결정한 건 돌아보지 않는 담대함이 있거든요. 추진력이 좋다고들 해요. 누가 그러더군요. 기업이 창업해 성장하는 첫 단계에선 추진력이 좋은 사람, 백년 기업에는 안정되게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요." 1천억원 대 연예인 주식 부자란 말에는 "실감 안 난다"며 "난 무명이었으니 연예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웃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알아보는 분이 있어 행동이 조심스러워졌어요. 하지만 연예인, 매니저가 아니라 작곡가 출신이 해냈다는 자부심은 있어요." 명지대학교 밴드 '화이트 홀스' 출신으로 작곡가 시절 일본 밴드 시장을 들여다본 그는 제작자로 나서며 '아이돌 밴드'란 블루 오션을 개척했다. 처음엔 '연주 실력이 떨어지는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는 따가운 비판에도 직면했지만 어느새 FNC는 '아이돌 밴드의 메카'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엔 선입견 탓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밴드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나고 보니 조금만 늦었어도 이렇게 회사가 성장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두 기업인 SM과 YG를 좇아가는 입장이어서 좋다"며 "선두 기업을 통해 배움을 얻어 10년 걸린 걸 5년으로 단축하고 우리 색깔을 가지면 성공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구상 중인 계획이 많다. 이르면 2개월 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NGO를 설립하며, 산하에 독립성이 있고 장르 특성이 뚜렷한 레이블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FNC의 직원들이 프라이드를 갖고 해외에서도 브랜드를 인정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FNC가 전통의 대형 기획사들 사이에서 새로이 올라와 파이팅하고 있는 정도죠. 돌풍을 일으킨 신인이에요. 그래서 아직 만족하지 않아요. 더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