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설 앞 마지막 주말…전국 전통시장 '북적'설대목 맞은 부산 반여농산물시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설연휴를 사흘 앞둔 15일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농산물시장에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5.2.15 ccho@yna.co.kr (울산=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5일 전국 유명 전통시장에는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넘쳤다.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3천여명의 시민이 장을 보러 나와 시장 내 길이 가득 찼고 익산 북부시장에도 2천여명이 찾아 붐볐다.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과 부전시장, 인천 부평종합시장, 창원 마산어시장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시민이 몰렸다. 평소 발길이 뜸한 진주 중앙유등시장, 마산부림시장, 진해경화시장 등은 모처럼 인파가 몰려 대목 효과를 누렸다. 설대목 맞은 농산물시장 북적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설연휴를 사흘 앞둔 15일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농산물시장에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5.2.15 ccho@yna.co.kr 제주 동문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전통시장에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으로 활기찼다. 동문시장을 찾은 강모(53·여)씨는 "차례상에 올릴 신선한 생선이나 과일을 사러 전통시장에 왔다"며 "아무래도 생선을 살 때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충북 최대의 전통시장인 청주 육거리시장도 제수용 과일, 나물류, 고기 등을 일반 마트보다 싸게 사려는 사람들로 분주했고 대전 중앙시장과 한민시장 등에도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설을 앞두고 미리 조상의 묘소를 찾으려는 시민으로 전국 장사시설 역시 분주했다. 미리하는 성묘 (파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주말인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서울시립묘지에서 한 가족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15.2.15 mon@yna.co.kr 인천시립화장장인 인천가족공원에는 평소 주말보다 10배 이상 많은 1만4천700명(오후 1시 기준)의 성묘객이 찾아 묘소를 돌봤다.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추모공원, 경기 파주 용미리 서울시립묘지, 부산 영락원, 울산하늘공원 등에도 묘소를 찾은 시민이 몰렸다. 가족들과 함께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묘지를 찾은 한모(36)씨는 "설 당일에는 길이 많이 막힐 것이 뻔해 미리 아이들과 함께 할머니와 아버지 묘지를 찾아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주요 스키장에는 스키어들이 모여 막바지에 이른 스키시즌의 아쉬움을 달랬다. 설 앞둔 부산 영락공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설연휴를 사흘 앞둔 15일 부산시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시민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15.2.15 ccho@yna.co.kr 무주리조트스키장에 1만여명, 정선 하이원스키장에 7천여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에 3천500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모여 은빛 설원을 누볐다. ( 노승혁 변지철 이상학 배상희 박재천 정윤덕 김선호 지성호 김진방 김근주 ) canto@yna.co.kr
-
"설 귀성길 우회도로 이용해 최대 46분 단축과거 교통상황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설 귀성길에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때 우회도로를 이용해 최대 46분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팅크웨어[084730]가 최근 2년간 명절 기간의 교통정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회도로 효과가 컸다. 정체가 극심했던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의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 설 하루 전인 1월 30일 1시간 24분이었는데 39번과 82번 국도 등으로 우회한 차량은 46분이 덜 걸렸다. 경부고속도로는 양재∼안성 구간을 우회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311번 지방도 등을 이용했을 때 지난해 1월 29일의 경우 23분이 단축됐다.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많은 도로로 명절 연휴에는 이용자가 오히려 감소한다. 영동고속도로는 신갈∼여주 구간 대신 국도 42호선을 이용하면 28분이 단축됐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구간은 43번 국도와 17번 국도 등의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최대 26분이 단축됐다. 이처럼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대체로 원활했으나 우회도로에 차량이 몰려 고속도로보다 더 막히는 때도 있었다. 중부고속도로(하남∼오창)의 경우 2013년 설을 앞두고 우회도로 정체로 고속도로보다 최대 40분이 더 걸리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과거 분석 결과와 실제 교통상황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정체가 심한 구간과 시간대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kimyg@yna.co.kr
-
"설 귀성길은 유재석·김연아와 함께 가고파"KBS 쿨FM, 설 맞아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번 설 귀성길에 옆자리에 앉았으면 하는 유명인으로 방송인 유재석이 첫손에 꼽혔다. KBS쿨FM(89.1㎒)은 성인 남녀 2천여명에게 '귀성길 당신의 옆자리에 앉았으면 하는 유명인'을 물었더니 유재석을 꼽은 비율이 7.7%로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4.2%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따졌을 때 남성들은 유재석(6.5%), 가수 아이유(6%), 그룹 미쓰에이 수지(4.7%)와 함께 앉길 희망했고, 여성들은 유재석(9.6%), 김연아(4.7%), 박재범(1.8%)을 동승자로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물었을 때 여성의 1/3이 외국여행(29.9%)을 원했다. 남성은 고향과 친척 방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26.1%로 1위를 기록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원인을 묻는 조사에서는 남성은 경제적 부담(32.8%)을, 여성은 음식 준비 등 가사 스트레스(3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2015년 현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요는 최근 MBC TV '무한도전-토토가'에도 등장했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팝송은 비틀스의 '렛잇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는 18일부터 방송되는 KBS쿨FM 설특집 '5일간의 특별한 음악여행'을 앞두고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인터넷에서 실시했다. 남녀 합해 2천102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4%포인트다. airan@yna.co.kr
-
<미국 추수감사절 여행객 2007년 이후 최다될 듯>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미 자동차협회 전망…경기 회복·유가 하락 덕분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자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 때 여행객이 금융위기 직전 해인 2007년 이래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AAA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집에서 차를 몰고 50마일(약 80㎞) 이상 떠날 여행객의 수를 4천63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보다 4.2% 오른 수치로 2007년 이래 최다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보통 26일 오후부터 연휴로 계산한다. 마셜 도니 AAA 회장은 "고용률 상승, 실질 소비소득 증가,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경제 호황 덕분에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이같은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USA 투데이는 또 현재 미국 내 휘발유 가격 평균이 1갤런(약 3.78ℓ)당 2.85 달러로 지난 5년 사이 가장 낮은 것도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AAA는 연휴 기간 여행 예정객의 89%인 4천130만 명이 기름 값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것이라고 점쳤다. 고속도로가 붐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안전위원회는 연휴 때 전국적으로 약 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4만5천 명 가량 다칠 수 있다며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any9900@yna.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남한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호·영월·콩서리 등 전통놀이·체험행사 '풍성'산길 걸으며 '달맞이'·성지순례 관광 코스도 인기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추석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등 한가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본문배너 경기도 명소인 남한산성과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달맞이 걷기를 하면 명절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서울 운현궁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시내 20여 곳에서 40여 개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현궁에서는 7~9일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9일 '전통가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탈 만들기, 국악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 남산공원을 찾으면 남산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한식이 결합한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평양예술단 등 문화공연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윷놀이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즉석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은 뒤 봉투에 담아 서울시청 시민청 내 '명절우체통'에 부치면 원하는 주소로 보내준다. 시민청에서는 애니메이션 '꼬마 버스 타요' 모양의 말판으로 진행되는 '타요 윷놀이' 프로그램도 열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하기 좋다. ◇ 인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떠나고 나서 시와 도시공사가 개발한 인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카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은 인천 최대의 순교 터인 제물진두(현 해안성당)에서 숨진 순교자 10명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전체면적 43.3㎡, 높이 15m의 작은 경당이지만 기도하기 위해 모은 두 손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답동 성당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건물 내부는 그리스도의 수난사와 피에타 등 성경 내용이 담긴 16점의 유리화로 꾸며져 천주교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명절은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면 8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으면 된다. 북촌 한옥마을 살피는 외국인 관광객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 한국전통문화센터와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전통복식, 떡메치기, 송편빚기, 다도, 투호 등 체험행사와 추석맞이 국악 합주·무용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 경기 광주와 성남, 하남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고유의 기능과 동아시아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축성술을 인정받아 올해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달맞이 명소로도 유명해 화려한 야경과 함께 산성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DMZ 트레인을 타고 파주 임진강을 보는 것도 좋다(이지은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7~9일 개장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달맞이 걷기 행사를 연다. 밝은 달을 쳐다보며 산책로를 걷다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고 행운 과자를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다 명절 기분을 내고 싶다면 우리네 생활풍속을 한데 모은 용인 한국민속촌이 제격이다. 연휴기간에는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등 공연과 콩서리, 전통 기구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에 들어서면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한 9개의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
-
백제 금동관모 복원 마무리 일반 공개백제 금동관모 복원 공개 (홍성=연합뉴스) 충남도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친 금동관모 9점과 사리기 3건 8점을 백제역사문화관에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도)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관모(金銅冠帽)와 사비백제기 부여와 전북 익산지역 절터에서 출토된 사리기(舍利器)가 일반에 공개된다. 충남도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친 금동관모 9점과 사리기 3건 8점을 백제역사문화관에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소는 백제 권역 고분 가운데 공주 수촌리와 서산 부장리, 익산 입점리, 나주 신촌리, 고흥 길두리 등 5곳에서 출토된 금동관모를 복원했다. 금동관모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설명하는 지방권력의 위세품으로 지역 최고 권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주로 출토됐다. 사업소는 백제 금동관모 외에도 평양 진파리 출토 금동장식(고구려)과 경주 금관총 출토 관모·관식(신라), 일본 구마모토 에다후나야마 고분 출토 관모까지 복원·전시해 고대 삼국과 일본의 문화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리기는 사리를 넣어둔 용기로, 대부분 탑 또는 탑지의 맨 아래 기단부에서 출토된다. 이번에 복원·전시되는 사리기는 부여 왕흥사지 목탑지 사리기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기 및 사리 봉안기, 왕궁리 5층 석탑 출토 사리기 등이다. 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금동관모와 사리기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 문화·예술의 우수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이라며 "추석 명절을 맞아 백제문화단지를 찾는 관람객들은 백제시대 찬란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귀성객 5·6일 오후 출발하면 비교적 여유>귀성길 '여유' 귀경길 '혼잡'…8∼9일 대중교통 막차 연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가오는 추석 연휴 서울시내에서라도 차량정체를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서울시는 올해 추석 연휴와 패턴이 같았던 2011년 추석 연휴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 추이를 지난해 추석과 비교한 결과 이번 추석은 귀성객이 상대적으로 분산돼 비교적 여유로운 귀성길이 될 것으로 4일 내다봤다. 전국 본문배너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객의 약 33%가 7일 오전에 출발할 것으로 응답해 5일 오후 1시 이전이나 오후 8시 이후, 6일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면 도시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는 추석 이후 주말이 끼어 귀경객이 분산됐던 반면 올해는 추석 당일 오후에 귀경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다소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절 당일은 성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해마다 극심한 차량정체가 반복된다. 올해 설 명절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동일로, 통일로 등 시립묘지 주변 도로는 심하게 정체돼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가 평소 휴일보다 약 24%(61.3→46.7㎞/h)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은 온종일 혼잡이 계속돼 이들 도로를 이용하려면 오전 8시 전에 이동하고 동일로나 안양천길 같은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연휴 시작 전날 시내 주요 시장과 마트 주변도로도 온종일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설 연휴 경동시장, 영등포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 주변 도로의 차량속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 오후에 정체가 가장 극심했으며 명절 당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혼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기간 도로 정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올해 설에도 설 당일엔 연휴 평균보다 50% 이상 사고 건수가 증가했다. 명절 연휴 기간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사고(58%) 다음으로 차량고장(35%)이 많아 귀성·귀경 전 차량점검은 필수라고 시는 당부했다. 시는 8·9일에는 주요 기차역, 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12개 노선과 지하철 막차를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심야전용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7∼9일에는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 262, 270, 703번)을 66회 증편 운행한다. 실시간 도로 상황이나 대중교통 정보는 다산콜센터(☎ 120),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류현진·이동국'과 함께하는 추석 연휴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AP=연합뉴스DB)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한가위 민속 씨름 등 볼거리 풍성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침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15승 도전을 응원하고 저녁에는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의 멋진 발리슈팅을 감상하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올해 추석 연휴(6∼10일)에도 어김없이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팬들을 시선을 유혹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나 추석 당일인 8일에는 부상에서 회복해 '불꽃투'를 다시 선보인 류현진이 시즌 15승 달성에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1년 2개월 여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찾은 이동국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백전노장의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할 태세다. 야구와 축구뿐만 아니라 추석마다 찾아오는 전통 스포츠 씨름도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 류현진의 추석 선물은 '시즌 15승!' =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27)은 추석 당일 등판이 유력하다. 기존 로테이션상으로는 7일 등판해야 하지만 댄 해런의 등판이 하루 미뤄짐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1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그다음 등판은 13~15일 열리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중 한 경기가 된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를 제물로 시즌 14승(6패)째를 챙긴 류현진이 지난해 성적인 14승 8패를 뛰어넘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 성적을 달성할 지가 관심이다. 류현진은 엿새 동안 휴식한 뒤 선발 등판한다. 더 많은 쉴수록 더 강해지는 류현진이라 호투가 기대된다. 류현진은 나흘 휴식 후 등판에서 5승 4패, 닷새 휴식 후에는 4승 2패, 엿새 이상 휴식을 보장받은 등판에서는 패배 없이 5승을 쓸어담았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연합뉴스DB>> ◇ 이동국-손흥민 '화끈한 추석 축포!' =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승 조별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한국 축구에 9월은 말 그대로 '명예 회복'의 달이다. 한국 축구는 5일과 추석 당일인 8일에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고, 우루과이는 6위의 강호다. FIFA 랭킹이 57위까지 하락한 한국으로서는 벅찬 상대지만 태극전사들은 추석 연휴에 국내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소금땀'을 흘리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은 베네수엘라-우루과이 평가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장 공격수의 정교한 슈팅 감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부터 화끈한 골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의 득점쇼도 추석 연휴를 달궈줄 전망이다. ◇ 추석에는 '역시 씨름'= 우리 조상들은 한가위에 씨름판을 벌여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고, 대한씨름협회는 그 전통을 이어 추석에 가장 큰 대회를 연다. 2014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5∼9일까지 경상북도 상주체육관에서 열린다. 5일에는 태백급(80㎏ 이하) 예선이 펼쳐지고 대회 공식 개회식이 열리는 6일부터 체급별 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6일에는 태백급, 7일에는 금강급(90㎏ 이하), 8일에는 한라급(110㎏ 이하), 9일에는 백두급(150㎏ 이하)의 장사가 탄생한다. 가장 큰 관심은 백두급에 쏠린다. 올해 두 차례나 꽃가마에 오른 '신흥강호' 김진(25·증평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8월 대통령기 전국대회 통일장사부 정상에 오른 김민성(27·구미시청)이 김진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며 2013년 최우수선수로 뽑힌 정경진(27·창원시청)도 추석 대회를 통해 2014년 첫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리듬체조의 손연재(연세대).<<연합뉴스DB>> 대한씨름협회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씨름 활성화를 위해 여자씨름도 함께 열기로 했다. 여자 선수들은 매화급(55㎏ 이하)과 무궁화급(75㎏ 이하) 두 체급으로 나눠 참가한다. 6일에 매화급, 7일에 무궁화급 우승자가 나온다. ◇ '해외에서 금빛 소식 전할게요' = 민족의 명절 추석의 들뜬 기분 대신 해외에서 굵은 땀방울로 '금빛 도전'에 나서는 선수들도 많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추석 연휴 기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기량 향상과 함께 아시아 출신 라이벌들과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 지난달 11일 막을 내린 던디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3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충전한 손연재가 월드컵 시리즈 11개 대회 연속 메달을 기록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덩썬웨(중국)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손연재는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덩썬웨를 7위로 밀어내고 확실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와 김장미(22·우리은행)는 6∼20일까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점친다.진종오는 추석날인 8일 10m 공기권총, 9일 50m 권총에서 사대에 선다.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휩쓴 진종오는 세계선수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장미는 9일 10m 공기권총, 10일 25m 권총에서 세계선수권 첫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이밖에 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33·현대제철)과 여자 국가대표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는 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2014년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에 초대됐다.
-
한국인의 밥상, 세계인 스마트폰에 '쏙'국제교류재단 '코리안 푸드 가이드 800' 앱 출시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전통 명절인 추석을 즈음해 지구촌 모바일 세대를 겨냥해 스마트폰 앱인 '코리안 푸드 가이드(Korean Food Guide) 800'을 1일 출시했다. 이 앱은 한국인이 매일 먹는 밥, 밥찬, 찌개, 국에서 전통음식까지 800여가지의 한식을 담았다. 곡물·콩·채소·고기 등 재료별, 밥·국·찌개·구이 등 조리법별로 분류된 게 특징이다. 국내 한식 관련 앱 가운데 수록된 요리가 가장 많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스페인어로 소개된 이 앱은 로마자 표기에 따라 원하는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한국적인 미가 담긴 한식 사진 설명을 붙인 게 매력이다. 오디오 아이콘을 누르면 정확한 한식명을 들려주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발견했을 때 스크랩을 하거나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앱을 참고해 직접 요리하는데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재료와 조리법, 문화적 배경까지 영어와 스페인어로 소개하고 있어 외국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리안 푸드 가이드 800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재단 측은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한국 요리 앱을 출시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자연, 선, 색으로 어우러진 한식과 우리 문화가 더욱 쉽고 빠르고, 넓게 세계인들에게 스며들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