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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가 보내는 러브레터…새 앨범 '포지션스’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포지션스'(Positions)가 30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되며 베일을 벗었다. 그란데는 지난 14일 새 앨범을 낼 것이라고 밝혔고, 일주일 뒤에는 동명의 리드 싱글을 발표했다. 팝 시장에선 앨범에 수록된 여러 곡을 싱글 형태로 먼저 선보인 뒤 앨범을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란데는 한 장의 싱글만 선공개해 나머지 트랙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이번 앨범은 그란데의 남자친구 돌턴 고메즈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처럼 들린다. 수록곡 14곡을 통해 이 커플이 걸어온 여정을 엿볼 수 있다.그란데는 '포지션스'와 '34+35'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앞서 공개한 '포지션스'는 '너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다'는 다짐을 담은 달콤한 노래다.수록곡 '식스 서티'로 연인에게 자신의 옆에 꼭 붙어 있으라고 당부하고, 마지막 트랙인 'POV'에선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처럼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전작 '생큐, 넥스트'와 달리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의 색채와 장르를 다양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미국 힙합계의 기대주인 여성 래퍼 도자 캣이 '모티브'를, 최근 주요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로 거론되는 얼터너티브 R&B 가수 위켄드가 '오프 더 테이블'을 각각 피처링했다. 니키 미나즈·포스트 말론·메건 더 스탤리언 등 여러 팝스타의 히트곡을 쓴 작곡가 겸 가수 타이 달라 사인은 '세이프티 넷' 피처링을 맡았다.그란데는 2013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다섯 장의 앨범 중 넉 장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렸다.'포지션스'는 막강한 팬덤을 확보한 그란데가 1년 8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 차트 정상을 밟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동명의 타이틀곡 겸 리드 싱글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데뷔가 점쳐진다. '포지션스'가 핫 100에서 1위를 하게 되면, 그란데는 저스틴 비버와의 협업곡 '스턱 위드 유', 레이디 가가와 함께한 '레인 온 미'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핫샷'(발매 첫 주 1위)을 기록하게 된다. 기사발신지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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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시대 명재상 번암 채제공, 수원으로 돌아온다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초상화 정조대왕의 총애를 받으며 수원화성 축성 당시 총리대신으로 활약한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초상화 등 유물 1854점이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됐다. 채제공은 정조대왕 시대의 명재상으로, 조선의 중흥을 위한 정조대왕의 개혁정책을 실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며 신임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다. 그는 특히 수원과 인연이 깊었다. 1793년 초대 화성(수원) 유수로 임명받아 수원으로 이주했으며, 수원화성 축성과 ‘정조대왕능행차’의 모티브가 된 을묘년 원행(1795) 당시에 총리대신으로 행렬을 이끌기도 했다. 조상의 유물을 소중히 보관해 온 채제공의 후손들은 번암 탄생 300주년을 맞아 보물로 지정된 초상화 등 1854점에 달하는 유물의 기증을 추진, 지난해 7월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1년간 유물 조사 및 기증 관련 절차 등을 협의를 진행해 지난 6월 유물의 운송까지 마치고 22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수원화성박물관이 기증받은 대표적인 유물로는 보물 제1477-2호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 금관조복본(蔡濟恭 肖像 金冠朝服本)>과 보물 제1477-3호인 <채제공 초상 흑단령포본(蔡濟恭 肖像 黑團領袍本)>이 꼽힌다. 금관조복본은 머리에 금관을 쓰고 붉은색 조복(조정에 갈 때 입는 예복) 차림으로 의자에 앉은 전신의좌상(全身椅坐像)으로, 채제공 65세 때의 화려하고 장엄한 모습이 드러난다. 사대부 초상화 중에서도 금관조복본은 매우 희귀하며 전신의좌상으로 그려진 것은 현재 이 초상이 유일하다. 흑단령포본은 오사모에 흑단령포(黑團領袍)를 입고 가볍게 공수(拱手) 자세를 취한 채제공 72세 때의 모습이 그려진 전신의좌상이다. 금관조복본과 함께 담아 보관하던 초상화 보관함과 보자기도 남아 있어 함께 일괄 보물로 지정되었다. 또 회화유물, 채제공 신주와 신주독(神主櫝)을 포함한 민속유물, 정조가 친히 짓고 글씨를 쓴 번암시문고(樊巖詩文稿) 현판, 채제공의 종조부인 채팽윤(蔡彭胤) 응제시첩(應製詩帖)을 비롯한 고서 유물, 평강채씨 가문 관련 고문서 등도 함께 기증됐다. 수원화성박물관은 기증받은 유물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학술연구는 물론 향후 특별기획전시 등을 마련해 시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제공의 유물을 보관해 온 6대손 채하석씨(61)가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번암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에 귀한 번암 채제공 후손 소장유물을 기증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각고의 노력으로 소장해 온 유물을 기증해주신 후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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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춘향전>현제명이 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이 탄생 70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로운 음악과 연출로 다시 태어난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소오페라로 <춘향전>을 무대에 올리는 것. ◆ 현대음악의 옷을 입은 한국 고전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춘향전>은 우리나라의 대표 고전소설로,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영화 등 수많은 형태로 재탄생해 온 한국 고전의 ‘스테디셀러’다. 신분을 뛰어넘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사또 변학도, 춘향의 어머니인 월매, 몸종인 향단과 방자 등 개성 넘치는 조역들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나고 풍성하게 해준다. 1950년 작곡가 현제명에 의해 한국 최초로 작곡된 창작오페라 역시 <춘향전>이었으며, 1970년대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로 기록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오페라로 자리잡았다. ◆ 완전히 새로운 음악, 줄거리의 극적인 재구성…새롭게 만나는 <춘향전> 탄생 70주년을 맞은 지금,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 오페라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제작진들의 참여로 원작소설의 모티브만 남긴 채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전히 재탄생한다. 가장 먼저 옥에 갇힌 춘향의 회상으로 시작돼 시간 순서가 아닌 역순 구조로 전개되는 줄거리는 작품을 더욱 속도감 있게 이끌며, 너무나 익숙해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었던 스토리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한편 이와같이 각색된 줄거리는 음악적인 상상 또한 더욱 자유롭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조율처럼 시작되는 서곡은 마치 관객들을 타임머신에 태워 춘향이 있는 극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느낌을 주며, 각 캐릭터들의 심리와 각 장면들에 현대적인 색감을 입혀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 합창과 오케스트라…오페라의 ‘흥행보증수표’ 총출동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위해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작진들이 총출동했다. 한‧불수교 130주년 작곡 콩쿠르, 스페인 악숀 소노라(ACC-iôn Sonora)콩쿠르 등 다수 국제대회 입상으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구 출신의 신예 김동명이 작곡을, 연극과 뮤지컬에 이어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주백이 대본을 맡고, 국립오페라단,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오페라 <라 보엠>, <투란도트>, <레드슈즈> 등 수십 회 작품활동으로 호평받은 연출가 표현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경북도향 상임지휘자 역임 및 국내 굴지의 교향악단들을 지휘한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아 작곡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실력파 출연진들의 연주 역시 기대된다. 독일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이어온 소프라노 고수진(춘향 役), 이탈리아와 벨기에, 스페인 등지 7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노성훈(몽룡 役)이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표현하게 되며, 바리톤 박찬일(변학도 役,) 메조소프라노 이수미(월매 役) 등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프로성악가들과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대구오페라콰이어와 디오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하는 공연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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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만남!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전[사진] 한글도자 ‘소로시’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한옥을 만나는 전통체험 공간 ‘서울남산골한옥마을’에서 11.6(화)~12.2(일) 약 한 달간, ‘남산골한옥마을 2018년 마지막 기획전시 프로젝트 <한옥한글>’을 개최한다.남산골한옥마을은 지난 1998년 조성되어 우리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도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설날, 정월대보름, 추석 등 주요 절기별 세시풍속 체험행사부터 ‘남산골바캉스’, ‘남산골밤마실’ 등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옥마을만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이 프로그램들은 외부 파트너와의 연계를 통한 질적 향상의 성과는 물론 평소에는 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던 가옥들의 내부공간을 관람객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의 호응이 높고 ‘문화재의 올바른 활용’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오는 11월 6일(화)~12월 2일(일), 한옥마을 내 가옥 곳곳에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2018년 마지막 전시프로젝트 <한옥한글>이 펼쳐진다. 완연한 가을과 어울리는 고즈넉한 ‘한옥’과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한글은 전환이 무궁한 변화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문자로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자수간요 전환무궁(字雖簡要 轉換無窮)’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한글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한옥’과 ‘한글’을 주제로 무용, 도자,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곱 그룹의 작가들이 한글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또한, 지난 10월 9일(화) 한글날부터 10월 22일(월)까지 시민들도 전시 작가로 참여할 수 있는 <‘한옥’의 ‘한글’을 수집합니다> 프로젝트를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하였다. 시민이 제공한 한옥을 주제로 한 한글 문장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폰트디자인 회사인 산돌구름과 협업하여 족자로 만들어 전시한다.대표적인 작품으로 캘리그라피 작가 ‘강병인’은 「쉼」이라는 글자를 형상화한 스트릿퍼니쳐 작품을 공개한다. 바라만 보는 전시가 아닌 관람객들이 전시물에 앉아 진정한 ‘쉼’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길종상가’ 작가는 한글의 형상을 모티브로 선반 구조물을 제작하여 현대식 책가도(冊架圖)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레이블 ‘아티스트프루프’는 김소월의 시, 「혼」을 필사하여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을 전시한다.이 외에도 ‘이승주’ 한복디자이너는 ‘다님’이라는 주제로 한복 모양과 패턴을 변형하여 전시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생활 브랜드 ‘소로시’와 ‘에이그리드’는 한글도자 및 한글블록, 한글지도 등과 함께 전시연계 상품도 개발하여 공개한다. 전시뿐만 아니라 도시무용 프로젝트 그룹 ‘풍정각’은 현재 남산골한옥마을의 가옥 중 유일하게 실제 모델이 남아있는 ‘윤씨가옥’에서 한옥의 구조와 얽힌 이야기를 춤사위로 풀어낸다.특히, 이번 전시 기간에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했던 가옥들을 전면 개방하여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전통가옥 내부를 드나들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만남 및 작품과 연계한 각종 워크숍 프로그램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주’ 한복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한글버선 만들기>, ‘소로시’와 함께하는 <한글도자 만들기> 등이 운영되며, 프로그램 참가자는 오는 10월 30일(화)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접수한다.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남산골 한옥마을 한옥기획전 행사에 국내외 관광객, 시민, 어린이들이 한옥마을을 방문하여 다채로운 한국의 재미와 멋을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시프로젝트 2018 <한옥한글> 및 상설 프로그램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축제기획팀 (02-2261-0517)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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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생활문화 한 눈에 즐기기 딱 좋은 축제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 개막식한국·중국·일본 3국이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보자기’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인 ‘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하 ’대구 보자기축제‘라 한다)’이 8월 31일(금)부터 9월 2일(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대구문화재단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구 보자기축제는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시와 함께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3국의 공통 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축제이다.이번 축제는 ‘보자기로 하나되는 삼국문화대축전’을 슬로건으로 크게 공연과 전시·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① 3국 보자기 및 섬유소품 전시 ② 3국 공연 및 전통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③ 가위바위보 대회 ④ 이효재 보자기쇼,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펼쳐진다.특히, 첫째 날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시작으로 한·중·일 참가자가 가위바위보를 겨루는 ‘도전 삼국열전’과 일본·중국 여행상품권을 두고 개인전인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가 진행된다. 또한,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연주 등 3국의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개막식의 백미인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마지막을 장식한다.대구 보자기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민참여 축제이다. 가위바위보 대회는 지난 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신청이 봇물을 이뤄 모두 775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개인전, 커플전(2인 1조), 팀전(5인 1조) 등 3개 부문으로 개최되며, 개인전 1, 2위에게는 일본 또는 중국 여행상품권이 지급되며, 커플전과 팀전 우승자에게도 경품이 마련되어 있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만보(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보자기를 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3점을 제출해 심사위원의 선정 여부에 따라 전시품으로 활용되며, 선정된 7명에게는 경품을 제공한다.또한, 한·중·일의 섬유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이 개설된다.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관 1, 2층에는 한국 보자기 전문가 이효재의 보자기 소품과 일본의 우치카케·기모노 등 일본의 섬유 문화와 중국의 상수·활자·하포 등 자수 및 섬유 소품 등 3국의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섬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9월 1일과 2일에는 보자기 전문가 이효재의 보자기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삼국전통 놀이터가 운영된다. 한국의 널뛰기, 굴렁쇠, 국궁 등과 중국의 콩쥬놀이, 찌엔쯔, 지샹버랑구, 대형칠교 등이 있으며, 일본의 대형 다루마오토시, 캔다마, 일본팽이, 파다파다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이 외에도 한·중·일의 전통문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부스는 민속화, 천연 염색, 전통 바느질 등 6개 부스가 마련되며, 중국의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는 베틀로 자수를 짜는 상수체험을, 일본의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는 직물체험, 코후로시키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이번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는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이다. 대구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보자기를 쌓아놓은 듯한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대구·교토·창사시의 명소를 배경으로 한 대형 포토존은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또한, 축제장 주변 나무들에 삼국의 전통 등불을 설치하여 동아시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체험존의 모든 부스를 형형색색의 보자기 이미지로 디자인하여 시각적 분위기를 살리고 자연스런 포토존이 되도록 다른 축제와의 차별화를 꾀하였다.이 밖에도 일본 교토의 전통 악기 연주와 현대무용, 중국의 전통악기 고금 연주,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 3국의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공연이 메인무대, 야외무대, 버스킹존 등에서 펼쳐지며, 이외에도 국내 예술단체의 뮤지컬, 댄스, 성악, 퓨전국악, 저글링,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대구보다 앞서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제주, 광주, 청주도 도시마다 가진 특색을 주제로 홍보관을 개설한다. 광주시는 관광명소 VR기기 체험, 제주는 갈옷 체험프로그램, 청주는 젓가락 페스티벌과 관련한 젓가락 만들기, 교구체험 등을 진행한다.대구·창사·교토시는 작년 3개 도시 간 합의를 통해 상호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 예술 분야 청소년 교류, 문화플랫폼 교류, 예술단체 교류 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하였다.이에 따라, 올해 ‘Post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으로 지난 2월 교토대학 연극제에 지역 대학생 연극 교류단이 참가하였고, 8월 교토시 주최 예술분야 대학생 문화교류 행사, 이번 대구 보자기축제 및 이와 함께 추진하는 대학생 문화교류 행사 등 동아시아 문화도시 후속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대구시는 작년부터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 플랫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 보자기축제가 보자기의 ‘포용성’과 ‘다양성’에서 시작하여 3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바탕위에 새로운 동아시아문화를 창조하고 문화교류 사업이 산업과 관광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세 도시 간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3개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진 결과, 올해 7월 대구와 창사의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 보자기축제가 시민들께서 3국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중·일 문화를 즐기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구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처음 개최된 대구 보자기축제에는 3만 8천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아 한·중·일 3국의 보자기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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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만나는 미술관, 휴양지 느끼는 서울로…서울365패션쇼 찾아온다봄의 절정 5월,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 공간인 서울시립미술관과 도심 속 고가 정원인 서울로 7017에서 최신 패션 트렌드와 문화, 그리고 예술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패션쇼가 서울시민을 찾아간다.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 명소이자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예술과 패션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로 변신해, 한 편의 영화와 같은 패션쇼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5월 9일(수) 저녁 7시, 서울시립미술관의 예술작품을 배경으로 유명 남성복 디자이너인 장광효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 365-서울시립미술관 패션쇼’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장광효! 미술관에 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유명 남성 모델 한현민의 워킹으로 막을 여는 이번 패션쇼는 연암 박지원의 청나라 기행문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실용과 개방’, ‘파격과 조화’, ‘애국심’을 디자인에 녹이고,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된 남성복을 만날 수 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2015년 올해의 디자이너상’ 및 ‘2015 대한민국 섬유패션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한국 남성복을 선도하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다. 이번 패션쇼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야간개관 프로그램인 ‘뮤지엄나이트’ 와 연계해 진행되며, 패션쇼와 더불어 패션디자인 작품이 스케치된 도면에 시민들이 나만의 색으로 패션 디자인을 완성하는 드로잉 이벤트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패션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뮤지엄나이트(Museum Night)’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문화체험을 할 기회가 적은 직장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야간개관 프로그램으로, 밤 10시까지 음악․영화․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미술 전시가 운영된다.5월 9일(수)에는 ‘실’을 매개로 여성의 손노동 이야기를 담은 ‘씨실과 날실로’ 전시회가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은 패션쇼를 감상한 후, 예술과 일상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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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도시 대구에서 열리는 제29회 대구컬렉션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는 대구 대표 디자이너들과 서울의 김철웅 디자이너가, 해외팀으로는 중국과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이 참가하여 2018년 S/S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데 개막 패션쇼는 오전 11시 C&BOKO의 최복호 디자이너가 선보인다. 이에 앞선 개막식에는 김연창 경제부시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및 섬유‧패션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대구 컬렉션은 섬유패션도시 대구가 디자이너와 브랜드 중심의 도시임을 세계에 알리는데 가장 적합한 전문 이미지 컬렉션이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삼는 대구가 중점 지원하고 있는 전문 컬렉션이기도 하다. 이번 대구컬렉션에는 최복호, 박연미, 한현재, 김남혁 등 4명의 대구 디자이너가 참여 한다. - C&BOKO(디자이너 최복호)는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로 이번 대구컬렉션의 오프닝 쇼를 통해 아티스틱한 프린트와 구조적인 실루엣을 담은 의상을 선보인다. 그간 소녀시대, 우피 골드버그, 오현경 등의 스타 마케팅을 통해 한국적인 모티브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디 모먼트 (디자이너 박연미)는 디어(Dear)와 모먼트(Moment)의 조합으로 “소중한 당신의 하루를 시작하는 그 순간을 가장 멋있고 매력적인 순간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이다. 이번 대구 컬렉션에서는 현대적이고, 수공예적인 소재와 문양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모던 감성을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즈 딥(디자이너 한현재)과 모디아노(디자이너 김남혁)는 이번 컬렉션에서 연합 패션쇼를 준비했다. 이즈 딥(디자이너 한현재)은 대구 유일의 가죽디자인 브랜드이며 이번 대구 컬렉션에 블랙과 화이트를 이용한 모던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의 다양한 믹스를 통한 중성적 보이시함을 전달할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모디아노(디자이너 김남혁)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대구컬렉션에 남성복의 심플한 듯 하지만, 아방가르드한 매력이 돋보이는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구컬렉션에서 눈여겨 볼 것 중 하나는 이탈리아 남성복 ‘비안코니’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역 업체인 (주)시마와의 협업을 통해 대구컬렉션에 선을 보인다는 점이다. 자사의 원사,원단을 이용한 ‘비안코니’와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주)시마의 김지미 대표는 이번 대구컬렉션을 계기로 이탈리아에 대구 섬유, 패션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월의 어느 멋진 컬렉션’이라는 부제를 단 제29회 대구 컬렉션은 전문 이미지패션쇼로 대구 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관이가능하다. 또 한복협회가 주관하는 복주머니, 브로치 만들기 체험 및 뷰티, 스타일링 부스 운영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층 로비에 디자인컨테스트 수상 대학생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대구컬렉션을 참관하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구 컬렉션이 지역의 패션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많은 시민들이 참관해 지역의 패션브랜드가 많은 시민들에게 친숙해지는 계기가되는 동시에 대구가 섬유, 패션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제29회 대구컬렉션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세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http://www.dgfashion.org)를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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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느낌'…영화로 친숙한 스토리 잇따라 무대 올라'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엠 버터플라이'·'지구를 지켜라'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포스터(왼쪽)와 연극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영화로 익숙한 이야기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같은 내용이지만 스크린에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8일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개막하는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단편소설이 원작이다.평범한 대학생 쓰네오와 다리가 불편한 소녀 구미코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소설은 일본에서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5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6만여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소규모 개봉 영화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연극에는 백성현, 서영주, 김찬호, 최우리, 이정화, 문진아 등이 출연한다. 김명환 연출. 공연은 10월29일까지. 관람료 2만∼5만원. ☎ 02-3454-1401.'엠 버터플라이'의 영화 포스터(왼쪽)와 연극 포스터.1994년 개봉한 영화 'M 버터플라이'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하는 연극으로 관객을 만난다.국가 기밀 유출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여장 중국 경극 배우 쉬페이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원작은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희곡이다. 연극은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상을 받았고 이후 영화로 제작됐다.1960년 중국 베이징, 프랑스 영사 르네 갈리마르는 오페라 '나비부인'에 출연한 중국 배우 '송 릴링'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는 연약하고 순종적인 송의 모습을 통해 미처 몰랐던 자신의 남성성과 우월감에 빠져들며 송에게 매료된다. 연극은 20년 가까이 송이 남자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환상에 빠진 르네의 모습을 통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에 따라다니는 편견, 인간의 욕망 등을 이야기한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 이후 이번이 네 번째 공연이다.연출 김동연. 김주헌, 김도빈, 장율, 오승훈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 4만∼5만5천원. ☎ 02-766-6007.'지구를 지켜라'의 영화 포스터(왼쪽)와 연극 포스터 장준환 감독의 2003년작 SF 블랙코미디 영화를 연극으로 옮긴 '지구를 지켜라'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이다.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를 돕는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를 둘러싼 이야기로, 10월22일까지 공연된다. 10월에는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을 원작으로 한 '라빠르트망'이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고선웅이 연출하며 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이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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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영화사상 최고의 데뷔작들' 기획전(부산=연합뉴스)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영화사상 기념비적인 데뷔작들을 모아 소개하는 '위대한 출발-영화사상 최고의 데뷔작들' 기획전을 한다. 영화의전당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번 기획전은 영화평론가인 정성일, 박인호, 강소원, 정한석 평론가가 꼽은 최고의 데뷔작 18편을 상영한다. 이들 작품은 모두가 공감하는 걸작에서부터 평론가들이 스스로 꼽은 작품, 영화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작품 등을 고루 포함했다.기획전에서는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오슨 웰즈, 조지프 폰 스턴버그, 장뤼크 고다르, 니콜라스 레이, 데이비드 린치의 데뷔작을 만날 수 있다.또 현대적이고 세련된 영화언어로 벵골의 한 소년과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길의 노래'(1955년, 사트야지트 레이), 바흐의 아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1968년), 폭력적인 내용과 선정성으로 완성 후에도 몇 년 동안 개봉되지 못했던 '퍼포먼스'(1970년, 니콜라스 뢰그) 등을 상영한다. 청소년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도주와 파국을 그린 '황무지'(1973년, 테렌스 맬릭), 스페인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벌집의 정령'(1973년, 빅토르 에리세), 사랑의 공허함과 절망을 시적이고도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레오 카락스)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문제작들도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최고의 데뷔작을 추천한 평론가들의 특별강연도 함께 열린다. 기획전 관련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 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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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서태지 뮤직비디오 19년만에 참여…초심 찾는 계기""'하백의 신부', 판타지의 탈 썼지만 메시지는 사랑…새드엔딩 아니라 만족" [나무엑터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백(남주혁 분)이 왜 마지막까지 신력이 없느냐는 말도 많았죠. 제 생각에는 이 드라마가 판타지의 탈을 썼지만 결국 메시지는 사랑이었던 것 같아요. 하백이 신이 아니라도, 소아가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고 해도 사랑한다는 그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최근 종영한 tvN 월화극 '하백의 신부'에서 여주인공 윤소아를 연기한 배우 신세경(27)을 서울 신사동에서 만났다. 시청률은 3%대에 머물렀지만 신세경은 "소아를 통해 밝은 면, 어두운 면, 까칠한 면, 연약한 면을 모두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캐릭터가 가진 서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었음에도 어려움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동명의 원작 만화를 모티브로 했지만 완전히 다른 내용이어서 일부러 보지 않았다"며 "결말에도 만족한다. 만약 새드엔딩이었다면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무엑터스 제공]1998년 가수 서태지의 앨범 포스터 모델로 데뷔했으니 벌써 경력 20년 차다. 그사이 수없이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만 현장에서 늘 막내였던 신세경이었기에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이 많이 출연하는 '하백의 신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부담도 컸다고 한다. "처음에는 언니로서, 누나로서 어떻게 분위기를 끌어가야 할지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그런 고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창피해졌죠. 남주혁 씨를 비롯해 모두 연기도 잘하고 성실한 동생들이었거든요."그는 특히 연하의 파트너 남주혁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 전부터 함께 대본 리딩을 많이 해서 수국의 세계관과 하백의 말투에 몰입하기가 쉬웠어요. 그리고 주혁 씨는 같은 대본을 봐도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더라고요. 또 제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찍을 때도 마치 자기 얼굴도 함께 나오는 것처럼 감정의 100%를 써서 연기해요. 엔딩 때 소아가 소원을 말하는 장면에서도 카메라가 주혁 씨를 비추기 전부터 이미 울고 있더라고요. 감동했고, 반성하게 됐어요."[나무엑터스 제공]신세경은 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단발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단발을 유지할지, 다시 기를지, 아니면 아예 쇼트커트에도 도전할지 묻자 그는 "머리카락이 하도 빨리 자라서 당분간은 그냥 기를 것 같다"면서도 "언젠가는 더 짧게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신세경은 최근 19년 만에 서태지의 새 앨범 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서태지 25주년 리메이크 앨범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니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묘하더라"며 "9살의 제가 종이비행기를 다시 펼쳐보는 장면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때가 9살이었고 지금은 27살인데, 그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이렇게 계속 일하고 있는 게 큰 축복인데 그걸 잊고 사는 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심을 찾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나무엑터스 제공]다른 아역 배우들이 활발히 활동할 때 학업에 충실했던 게 당시에는 섭섭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다는 신세경은 지금 20대도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30대가 되는 게 무서우냐고요? 아뇨, 전 설레요. 현장에서 막내가 아닌 언니, 누나가 되는 일도 설레고 반가운 일이에요. 30대가 되기 전에 뭔가를 꼭 이뤄야겠다는 강박도 없어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지금처럼 나이 들고 싶어요. 인생이 욕심을 부린다고 뜻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그는 연애 욕심은 좀 부려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연애 역시 때 되면 해야지 욕심부린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그저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