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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주의 참맛 찾아 떠나볼까…문화행사 풍성억새꽃 핀 제주올레 해변길억새꽃 핀 제주올레 해변길 <<연합뉴스 자료사진>>탐라문화제, 프린지페스티벌, 올레걷기축제 잇따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감귤이 노랗게 영글고 한라산은 단풍으로 물드는 10월,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가 열리고,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문화예술 잔치판을 벌이는 프린지페스티벌이 옛 도심지를 수놓는다.가을 바람을 맞으며 자연 풍광을 즐기는 '015 제주올레걷기축제'도 열려 10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제주 전통을 찾아서…탐라문화제 제54회 탐라문화제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주최로 내달 7∼11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린다.탐라문화제는 제주 민속예술의 원형을 공연하는 '전통문화예술축전'과 지정문화재 전승문화유산의 가치를 키우는 '탐라원형문화유산축전'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다른 나라와 민속 문화를 교류하는 '참여문화축전'도 마련된다.축제는 7일 오전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와 탐라 개국 신화의 무대인 삼성혈에서 만덕제와 탐라개벽신위제를 각각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탐라문화제 '제주 큰굿' 공연탐라문화제 '제주 큰굿' 공연 <<연합뉴스 자료사진>>도내 43개 읍·면·동 참가자 등은 제주시 중앙로 사거리에서 탑동광장까지 거리 퍼레이드로 분위기 띄운다.오후 7시 40분부터는 제주시 탑동광장에서는 식전공연과 개막공연 등이 열려 탐라문화제 개막을 축하한다.8일 민속예술축제와 무형문화제축제(제주큰굿, 영감놀이 시연), 해외예술단 공연(발리·페낭·푸켓)이 탑동공연장과 해변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중국총영사관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한중우호축제도 탑동광장에서 진행된다.9일에는 제주어축제, 무형문화재축제(방앗돌굴리는 노래 시연), 생활예술축제, 공연예술축제, 초청공연(퓨전공연 'THE 놀자'·'판타스틱') 등이 탑동광장에서 열린다. 해변공연장에서도 청소년문화축제가 열린다.10일에는 학생민속예술축제, 제주어축제, 문화교류축제(강릉단오제 '무속악'), 생활예술축제(평양한라민족예술단)와 무형 문화재 축제(제주칠머리당영등굿 시연), 제주어문학백일장 등이 탑동광장과 제주 목관아 일원에서 펼쳐진다. 11일에는 탐라문화가장 경연과 폐막 행사 등이 탑동공연장에서 열린다. 제주 목관아에서는 무형문화재 축제(제주민요 진사대소리, 제주시창민요, 삼달리어업요)가 마련된다.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해 1965년 한라문화제, 2002년 탐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제주의 종합문화축제로 열리고 있다.◇ 옛 도심이 '들썩'…프린지페스티벌'제주 옛도심이 들썩' 프린지페스티벌'제주 옛도심이 들썩' 프린지페스티벌 <<연합뉴스 자료사진>>아마추어와 전문 예술인, 주민과 상인 등이 모두 어우러져 문화예술 축제를 여는 2015 제주프린지페스티벌이 내달 2∼11일 제주시 삼도2동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연극·음악·무용·미술·사진과 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 60여개 팀 200여명이 참여한다.축제 기간 예술인들은 문화의 거리 일대 야외에서 마술 공연과 뮤지컬, 연극 등의 '아트 로드' 프로그램을 열어 침체한 옛 도심에 흥을 불어넣는다.문화의 거리에 입주한 예술공간 오이와 자작나무숲, 아트세닉 등 실내 행사장에서는 마임, 인디밴드 공연, 문학콘서트 등의 '아트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2일 개막식에는 문화예술인들이 제주시 옛 도심인 칠성통과 지하상가, 동문시장을 행진하는 '거리 페레이드'를 펼친다.자세한 사항은 블로그(http://www.jjpaf.blog.me)나 페이스북 제주프린지페스티벌 페이지(facebook.com/jejufringe)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놀당가잰, 이 길에서!'…올레걷기축제 10월 30∼31일에는 '2015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제주올레 20·21코스에서 열린다. 제주올레 제주올레 <<연합뉴스 자료사진>>참가자들은 쪽빛 바다를 따라가며 제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된다.올레 20코스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서포구에서 출발, 김녕성세기해변, 해녀불턱, 환해장성, 월정해수욕장, 세화오일장, 제주해녀박물관까지 가는 구간이다. 총 길이는 17.4㎞이며 난이도는 중급이다.21코스는 제주해녀박물관, 연대동산, 별방진, 석다원, 각시당, 토끼섬, 하도해수욕장, 지미봉, 종달바당을 지난다. 총길이는 10.1㎞로 다른 코스보다 짧다.축제가 진행되는 코스 중간에 키즈락밴드인 뱅밴드, 구좌 지역아동센터의 구좌어린이합창단, 제주 출신 시각장애인 아티스트인 홍관수가 탐방객들에게 즐거운 공연을 선사한다. '더 질레 밴드', '산하', '제이 앤 조이20', 김창기밴드'가 감성 가득한 노래를 들려준다.이밖에 제주조릿대 걷기축제와 해녀축제, 제주영화제 등도 내달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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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국 창조적 기업가 교류 프로그램 개최(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창조적이고 사회적인 기업가들을 위한 '스타트업: 한·영 창조·사회적 기업교류' 프로그램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3-34 소재 새롬빌딩에서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한편 도시·환경·빈곤·국가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도전을 기회로 승화시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업 경영에 대한 전략 개발을 교류하려는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커먼플레이스, 플레이랩 런던, 안디아모, 와스프스 스튜디오 등 10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 기자 출신으로 1988년 500파운드(약 86만원)을 들여 TV 방송 제작사인 '투포(Twofour)'를 설립해 연매출 9천만 파운드(약 1천550억원)의 기업으로 키워낸 찰스 웨이스가 멘토로 나선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면 11월 2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culture@britishcouncil.or.kr)로 신청해야 한다. 앞서 지난 12일 국제교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은 문화교류 활성화 및 차세대 사회적 기업가 교류 등 공동 관심분야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에서 교류 사업을 시행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 10여명을 영국에 파견하며 2016년에 한국과 영국의 사회적 기업가들이 저개발국가에서 공동사업을 수행한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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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한일남녀 사랑이야기' 저도 읽고싶어요"한일 작가 문학낭독회 참석차 방한한 에쿠니 가오리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21일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리는 한일 작가 문학낭독회 참석차 방한한 '냉정과 열정 사이'의 일본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 한일 작가 문학낭독회 참석차 방한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역시 에쿠니 가오리였다. 21일 오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사인회 시작 전부터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에쿠니 가오리는 감각적인 문체로 연애 소설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일본 소설가로 한국에도 열혈팬을 확보하고 있다. 한일 작가 문학낭독회 참석차 방한한 에쿠니는 사인회에 앞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은 이번이 6번째 아니면 7번째"라면서 "매번 올 때마다 흥미롭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 확확 바뀌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면서 "한국 여성들이 (일본 여성들보다) 더 자립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인기 비결을 묻자 "나도 (그 이유를) 알고 싶을 정도로 한국 팬이 많다.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정치적으로 한일관계가 얼어붙었는데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써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예정이 없다"면서 "하지만 한일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면 읽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된 소설 '등 뒤의 기억'(소담출판사 펴냄)은 그의 이전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옆집 남자가 찾아왔을 때, 히나코는 가공의 여동생과 차를 마시면서 6번가의 추억을 얘기하는 중이었다"로 시작하는 이번 작품은 마치 한 편의 미스터리 추리 소설처럼 여덟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진실의 조각을 하나씩 맞춰 나간다. 54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실버아파트에 들어온 주인공 히나코는 '가공의 여동생'과 끊임없이 수다를 떨면서 광기에 가까웠던 뜨거웠던 사랑도, 행복했던 시간도, 가슴 아팠던 추억도 모두 흘려보낸다. 에쿠니가 이번 작품에서 그려 보여주는 사랑의 풍경은 쓸쓸하고 애잔하다. 가공의 여동생을 붙잡고 살아가는 히나코의 집 안 풍경은 현대인의 고독과 중첩된다. 작가는 "'등 뒤의 기억'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라면서 "사람이 죽고 난 다음 남는 게 기억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억에 관한 것을 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젊은 여자가 여행하는 이야기를 집필 중"이라면서 "내년 초 연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쿠니는 사인회에 이어 이날 오후 6시30분 한일문화교류회의 주최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리는 한일 작가 문학낭독회에 참석한다. '문학은 개인의 통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낭독회에서 에쿠니는 '달콤한 나의 도시'의 소설가 정이현과 작품을 낭독하고 대담한다. 정이현은 단편 소설집 '말하자면 좋은 사람'에 실린 단편 '또다시 크리스마스'를, 에쿠니는 단편집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중 '생쥐 마누라'를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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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행렬' 일본 연고도시 행사 내달 막올라>'조선통신사의 옛 길을 따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조선통신사 행렬의 일본 연고도시 행사가 내달 3일 쓰시마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9일까지 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은 8월 3일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 참가를 시작으로 같은 달 23∼24일 시모노세키 '바칸 마쓰리', 10월 후쿠오카 '아시아 태평양 페스티벌', 11월 카와고 '부활! 다문화 공생 국제교류 퍼레이드' 등 조선통신사 연고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본 행사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나고야, 시즈오카, 하코네, 도쿄 등 조선통신사가 지나갔던 일본 연고지 유적지, 시설을 방문하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행사에는 일반 시민 참가자, 조선통신사 소식지 편집위원, 국제문화교류사업 자문위원 등이 참가한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해 불상 도난 문제로 행사 참가가 취소됐던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인원을 보내 대규모의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할 계획이다. 시모노세키 '바칸 마츠리'에서는 부산지역 예술단을 파견하고 행렬 재현 행사와 함께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시모노세키 행렬 재현에는 공모를 통해 일반시민 30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특히 시모노세키 행사에서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위한 제1차 한·일 학술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양국의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5월 열리는 조선통신사 국내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됐다. 박승환 부산문화재단 팀장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는 조선통신사가 지나갔던 흔적을 따라 그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 행사는 세월호 사고로 취소됐지만 하반기에 펼쳐지는 일본 연고도시 행사는 참가 인원을 늘리는 등 규모 있게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