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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화재 캠핑장은 미신고 시설…안전점검도 없어강화도 캠핑장서 불…어린이 3명 등 5명 사망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오전 2시 13분꼐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모(38)씨 등 5명이 숨지고, 박모(43)씨와 이모(8)군 등 2명이 다쳐 각각 김포우리병원과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화재현장 모습. 2015.3.22 tomatoyoon@yna.co.kr (강화=연합뉴스) 강종구 배상희 기자 = 화재로 사망 5명, 부상 2명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은 미신고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로 지적받아온 캠핑장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한 화재가 발생함으로써 또 다시 인재(人災)로 인한 참변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A캠핑장은 군청에 민박업이나 야영장 등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영업행위를 했다. 지난 1월 시행된 관광진흥법 개정시행령에 따르면 캠핑장 등 야영장은 적합한 등록기준을 갖춰 담당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 야영장은 침수·산사태 등의 우려가 없는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하고, 비상시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게시판·소화기·대피소·대피로·관리요원 등을 확보해야 한다. 강화도 캠프장서 불…어린이 3명 등 5명 사망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오전 2시 13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프장에서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모(38)씨 등 5명이 숨지고, 박모(43)씨와 이모(8)군 등 2명이 다쳐 각각 김포우리병원과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화재현장 모습. 2015.3.22 tomatoyoon@yna.co.kr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에 야영장이 1천800개로 추정되지만 관광진흥법령 등 법·제도 내에서 등록·관리되고 있는 야영장이 230곳에 불과, 안전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시행령의 유예기간이 오는 5월 31일까지여서 엄밀히 말하면 A캠핑장의 경우도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시행령은 지난 1월 29일 시행 당시 일반야영장업 운영자가 5월 말까지 등록해야 하며 야영장을 창업하려는 자는 등록을 하고 영업을 개시하도록 했다. 다만 A캠핑장은 캠핑장 외에도 같은 공간에서 독립건물을 활용, 민박업을 했는데 이 역시 군청에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민박업은 농어촌 지역에서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숙박취사 시설 등을 제공하는 영업으로,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시·군·구청에 신고는 해야 한다. '강화 캠프장 화재' 인디언텐트 내부 모습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오전 2시 13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프장에서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모(38)씨 등 5명이 숨지고, 박모(43)씨와 이모(8)군 등 2명이 다쳐 각각 김포우리병원과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화재현장 다른 텐트 내부 모습. 2015.3.22 tomatoyoon@yna.co.kr 미신고 시설인 탓에 A캠핑장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강화소방서는 민박집·펜션·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화재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A캠핑장은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점검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캠핑장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캠핑장 운영자 B(62·여)씨는 작년 7월 캠핑장 실소유주로부터 사업장을 빌려 캠핑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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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빠 이름 학교생활기록부에 올릴 수 있다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친부모 입력하지 않아도 되도록 기재방식 개선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부터 초·중·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 재혼한 부모 이름을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교육부는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보낸 '2015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자료에서 학생의 인권 보호를 위해 부모 인적사항의 기재방식을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에 입력할 부모의 인적사항은 혈연을 확인하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 혼인관계에 있는 배우자도 입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혼으로 꾸려진 가정이 학교생활기록부를 기재할 때마다 겪어온 시름이 줄어들 전망이다.재혼한 남성이나 여성은 새 배우자가 데려온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고 학생 입장에서도 현재 함께 사는 부모의 이름이 입력되기 때문이다. 또 부모가 이혼한 학생은 현재 동거하지 않는 어머니나 아버지의 이름을 삭제하거나 입력하지 않을 수 있다.기재방식 변경은 그동안 부모 인적사항을 가족관계증명서에 따라 작성하도록 하면서 발생한 혼란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학교생활기록부의 학생 인적사항은 동거가족이 확인되는 주민등록등본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작년 말 학교생활기록부의 부모 인적사항도 주민등록등본을 기준으로 기재방식을 바꿀 것을 교육부에 권고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도 그에 따른 것이다.국민권익위는 기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이 재혼가구, 한부모(미혼모)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고려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의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예컨대 학생이 함께 사는 부모를 친부모로 생각해왔다가 뒤늦게 부모의 이혼 사실을 알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또 한부모가구나 조손가구(조부모와 아동이 같이 사는 가구)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신상정보가 유출돼 왕따를 겪을 우려가 있다는 게 국민권익위의 설명이다.최근 우리 사회에서 재혼가구와 한부모가구는 꾸준히 많아지는 추세다.통계청의 혼인·이혼통계를 살펴보면 2013년에 결혼한 남자 가운데 재혼은 4만8천900건으로 15.2%를 차지하고 여자는 재혼이 5만4천300건으로 전체의 16.8%를 기록하는 등 매년 재혼건수는 5만명이 넘는다. 한부모가구는 2012년에 167만7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9.3%나 됐다.한편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서 중·고등학교의 교내상 수상인원을 대회별 참가인원의 20% 이내로 권장하고 학교 규모 및 대회 특성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수상비율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12월 시·도교육청에 통보한 '중·고등학교 교내상 지침'을 통해 대회별 수상자를 참가인원의 20% 이내로 제한한 것에서 기준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초·중·고등학교는 작년 9월 시행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저촉되는 대회를 실시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평가하는 대회는 금지된다.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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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벚꽃축제 27일 개막…2011년 이후 가장 일러제주 왕벚꽃축제 <<연합뉴스DB>>(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지역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여는 올해 왕벚꽃축제가 2011년 이후 가장 이른 오는 27∼29일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제주시는 24회째 맞는 올해 제주왕벚꽃축제 개최 기간을 봄꽃 개화시기와 제주4·3사건 위령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열린 축제 중에서 가장 일찍 개최되는 것으로,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2일까지 앞당겨진 것이다. 첫째 날은 오후 6시부터 '봄의 향기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무용·국악 공연과 비보이 댄스 등을 선보이고, 둘째 날은 무형문화재 공연·교류도시공연단 공연·시민노래자랑·청소년 장기 경연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 건강걷기대회, 천연염색 소재를 이용한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시는 제주 한림읍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가요 '찔레꽃'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 백난아(1927∼1992)의 이름을 단 가요제도 왕벚꽃 축제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주최 측은 전농로 왕벚꽃거리에서 열리는 서사라문화거리축제와 연계·개최하고, 제주대학교 진입로의 왕벚꽃 명소에서는 사진촬영대회를 열 계획이다.왕벚꽃 캐릭터 만들기, 휴대전화 사진 콘테스트, 봄꽃 전시·판매장, 제주약용식물 홍보관 등 시민들이 참여하거나 즐기는 부대행사들도 마련한다.제주시 관계자는 "기상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올해 봄꽃(개나리·진달래) 개화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도 고려해 축제시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왕벚꽃의 본고장인 제주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와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가 1964년 1월 천연기념물 제156호, 제159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 자생하는 왕벚나무는 봉개동 3그루, 신례리 11그루이다.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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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다단계, 대학생 노린다'…공정위 피해주의보 발령"다단계 판매원 99%의 월평균 수입 3만9천원" (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대학 졸업을 앞둔 A(26)씨는 '점심이나 먹자'는 고등학교 동창의 연락을 받고 서울 시내의 약속 장소로 갔다.약속 장소에는 동창 뿐 아니라 동창의 지인이라는 다단계 판매원이 2명 나와 있었다. 이들은 한 달에 500만∼800만원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A씨를 식당 바로 옆 건물로 데리고 갔다. 이들은 밤 10시까지 A씨에게 다단계 판매회사 가입을 끈질기게 권유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취업과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대학생을 판매원으로 모집하는 불법 다단계 판매회사의 영업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부 불법 다단계 판매회사들이 학생들을 유인한 뒤 대출을 강요하고 환불을 방해해 학생들을 신용불량자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공정위는 불법 다단계 판매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다단계 판매원들이 취업·고수익을 미끼로 학생을 유인 ▲합숙소·찜질방 등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교육받도록 강요 ▲수백만원의 물품 강매 및 대출 강요 ▲포장 훼손 등을 통해 교묘히 환불 방해 등 4가지를 들었다.다단계 판매원들은 월 수백만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학생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공정위는 전했다.공정위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다단계 판매회사의 상위 1% 판매원의 1인당 월평균 수입은 472만원에 달했지만 나머지 99%는 월평균 수입이 3만9천원에 그쳤다.불법 다단계 회사의 상위 판매원은 학생들에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도록 강요해 자신들로부터 수백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구입하도록 한다. 물품을 넘겨준 뒤에는 화장품을 사용해보고 건강보조식품을 먹어보라는 식으로 포장을 뜯도록 유도한다. 환불을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의도다.공정위 관계자는 "이처럼 불법 다단계 판매가 의심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무조건 가입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에 등록된 합법적인 다단계 판매회사라고 유혹할 경우에는 공정위나 해당 시·도의 경제정책과 등에 문의하면 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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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짜리 피카소 도난 그림 뉴욕서 발견도난당한 피카소 그림 (AP=연합뉴스) '미용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10여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도난당했다가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조사 거쳐 프랑스에 반환" (뉴욕 AFP=연합뉴스) 10여년 전 프랑스 파리의 한 수장고에서 도난당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1점이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고 미 관리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00년 된 입체파 유화인 이 그림은 지난해 12월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배에 실려 밀반입됐으며 송장에는 내용물이 37달러짜리 수공예품 선물이라고 적혀 있었다. '미용사'(La Coiffeuse)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그림의 가격은 수백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미국 검찰이 전했다. 이 그림은 미국 세관에서 적발돼 국토안보부 조사국에 넘겨졌으며 프랑스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로레타 린치 뉴욕 동부연방지검 검사장은 "잃어버린 보물을 찾았다"며 "노골적인 밀수행위로 들여왔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몰수한다. 원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몰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11년에 33X46㎝ 크기의 오일 캔버스에 그린 이 그림은 파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다. 독일 뮌헨의 하이포 문화재단 미술관에 대여돼 마지막으로 공개 전시됐다. 그 후 파리로 돌아와 퐁피두 센터 수장고에 보관됐다. 2001년 대여 신청이 들어왔을 때 비로소 분실 사실을 알았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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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제33회 광주고싸움놀이 축제광주칠석 고싸움놀이보존회는 음력 대보름을 맞아, 2015년 2월 28일(토) ~ 3월 1일(일) 양 일간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 한국문화재단, 광주광역청, 광주남구청 후원으로 제33회 고싸움놀이축제를 개최하여 광주의 대표적인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고싸움놀이는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옻돌 마을에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전해 내려온 민속놀이로 고싸움놀이를 통해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패기와 강한 투지를 키우는 무척이나 용맹스러운 놀이이다. 고싸움놀이는 일제강점기에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다가 1969년 발굴 재현하여 제10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1970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86아시아게임, 88서울올림픽 개막식 공개행사,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개행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거듭나 한국인의 진취적 기상과 강한 투지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게 되었다. 특히, 이번 2015년 제33회 고싸움놀이축제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28일과 3월 1일 양일간에 걸쳐 광주칠석고싸움놀이보존회(회장직무대행 이영재) 주관으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28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고싸움놀이 퍼레이드와 함께 중국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사자춤과 변겸 공연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3월 1일에도 고싸움놀이 본 시연을 비롯한 해남강강술래 등 다수의 초청공연이 함께하고 3월 4일엔 시지정문화재 칠석동 은행나무(기념물10호)에서 당산제 및 당산굿이 지낸다.보통은 정월대보름인 음력 1월 15일에 고싸움놀이행사를 하는데, 가족과 함께하는 시민과의 축제를 계획하면서 주말을 이용한 축제일을 택했다는것이 커다란 참여적 문화행사에 일조를 한 부분으로 가름된다. 주민과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대동줄다리기 대결 등으로 즐겁고 신명나는 한바탕 어울림 행사로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상설마당을 마련하여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널뛰기,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부럼깨물기, 귀밝이술마시기, 고샅고싸움놀이, 복쌈체험, 가랫불넘기 인형극공연 등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등 모든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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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에 취하고 아빠·딸에 눈길 간 설 TV(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번 설 연휴에도 TV 특집 프로그램이 넘쳐났다.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이 여전히 인기를 끈 가운데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들이 시청자 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올해 방송가 유행을 점칠 수 있는 설 TV 성적표는 어떨까. ◇ 설에도 식지 않는 '토토가' 열풍 명절 안방극장의 흥을 돋우는 데는 음악 프로그램만 한 것이 없었다. 20일 방송된 MBC TV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는 다큐멘터리임에도 연휴 사흘간 방송된 지상파 3사의 설 특집 중 시청률 2위(11.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점했다. 1990년대 가요 열풍을 불러 일으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의 가수 섭외부터 무대 뒷이야기까지 제작 과정을 오롯이 담은 프로그램은 "그래도 무한도전이니깐"이라는 출연자들의 말처럼 '무한도전' 이름값을 했다. 이날 자정을 넘겨 방송된 '토토가' 무편집 공연실황도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예인들이 가면을 쓴 채 노래 실력을 겨룬 MBC TV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18일 방송)도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았다. 기존의 가수 경연 프로그램에 색다른 재미와 긴장감을 더한 '복면가왕'은 시청률 9.8%로 지상파 3사 설 특집 중 3위를 차지하면서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최종 우승한 솔지(그룹 EXID)가 데뷔 10년차 가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KBS 2TV 정규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도 21일 설을 맞아 민요 특집을 방송했다. 소향, 박애리와 팝핀현준, 조관우와 인간문화재인 아버지 조통달, 양동근, 국악소녀 송소희 등이 각기 빼어난 가창력과 개성 있는 편곡으로 무장한 무대 덕분에 시청률은 평소보다 높은 12%를 기록했다. ◇ 관찰 예능은 여전히 인기 육아와 연애 등 주제는 다양했지만 설 특집 프로그램 기본틀은 여전히 관찰형 예능이었다. 육아 예능의 진화된 버전인 SBS TV '아빠를 부탁해'(20일 방송)는 이번 설 방송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경규, 강석우, 조민기, 조재현 등 연예인 아빠와 딸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은 어느 집에서나 볼 법한 50대 아버지와 장성한 20대 딸의 관계를 포착해 공감을 자아냈다. '아빠를 부탁해'는 시청률 13.5%로 방송 3사가 새롭게 내놓은 프로그램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연애를 관찰 예능에 접목한 프로그램들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남녀 연예인들이 동고동락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고민하는 SBS TV '썸남썸녀'와 '썸남썸녀' 중년 버전으로 새로운 우정을 모색하는 '불타는 청춘'은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단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MBC TV가 명절이면 내놓는 2부작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가 10%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국내 곳곳에 숨어 있는 영재들의 비밀을 찾아나서는 SBS TV 2부작 '영재 발굴단'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설 특집 중 하나였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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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의 삶이 앎이 되는 곳, 국립박물관 나들이(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다채로운 문화유산이 전시된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다. 특히 국립박물관에는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봄방학과 설 연휴를 맞이해 가볼 만한 전국의 국립박물관을 찾아봤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신라 금관. (연합뉴스DB) ◇ 국립중앙박물관 = 우리나라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박물관으로 올해로 용산 시대를 연 지 10년이 됐다. 한국 문화의 정수라고 할 만한 문화재가 집대성돼 있다. '역사의 길'을 따라 양편에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유물이 전시돼 있고,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도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 = 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신라의 보물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성덕대왕 신종과 석탑, 석등이 있는 야외전시장을 중심으로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이 배치돼 있다. 신라역사관에서는 신라가 건국해 번영을 구가하다 쇠퇴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 국립광주박물관 = 호남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중외공원 인근에 자리한다. 1층에는 선사시대와 고대의 생활양식을 알려주는 석기와 토기 등이 전시돼 있고, 2층에는 다양한 도자기와 서화 작품이 모여 있다. 야외에는 강진의 청자 가마가 복원돼 있다. ◇ 국립대구박물관 = '섬유의 도시'인 대구와 '유교의 고장'인 경상북도의 문화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섬유복식실은 실, 직조, 색채, 옷이라는 네 개 주제로 구성돼 있고, 중세문화실에는 유교 관련 물품이 진열돼 있다. 경북 지역의 고대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에 전시된 독널. 독널은 청동기시대의 무덤이다. (연합뉴스DB) ◇ 국립나주박물관 = 지난 2013년 11월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를 주제로 개관했다. 도심 속에 위치한 대부분의 국립박물관과 달리 전원 속에 건립됐다. 문화재가 보관된 공간인 수장고를 엿보고, 스마트폰을 통해 전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국립김해박물관 = 낙동강 하류를 영유했던 고대 국가인 가야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세워졌다. 전시실 7개가 모두 가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가야 토기, 가야의 주요 생산품이었던 철기, 해상 무역 경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의 미술공예실. 사진/국립전주박물관 제공 ◇ 국립전주박물관 = 전라북도는 고대에 마한, 백제, 후백제가 점유했던 지역이다. 이 시대의 모습을 조명한 고대문화실을 비롯해 미술공예실, 역사자료실, 석전기념실 등이 있다. 석전기념실에는 서예가로 명망이 높은 석전 황욱의 작품 1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 국립춘천박물관 = 강원도 유일의 국립박물관으로 2002년 문을 열었다. 주된 볼거리는 2층에 몰려 있다. 3전시실에는 강원도의 명산에 얽힌 불교, 선비, 왕실 문화의 유물이 있고, 4전시실에는 강원도 주민의 생활상을 나타내는 물품이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의 백제금동대향로. 사진/국립부여박물관 제공 ◇ 국립부여박물관 = 지난해 8월 10개월간의 공사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했다. 부여는 6세기 중반부터 약 120년 동안 백제의 수도였다. 백제가 부여로 천도하게 된 경위와 백제의 찬란한 불교, 공예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 국립청주박물관 = 우암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며, 건축가 김수근이 건물을 설계했다. 충청북도의 중원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상설전시실에는 충북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 2천300여 점이 시대순으로 진열돼 있다. 야외에는 백제의 제철로와 통일신라시대의 무덤이 복원돼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임진왜란실. 사진/국립진주박물관 제공 ◇ 국립진주박물관 = 임진왜란의 격전지였던 진주성에 마련된 박물관으로 2층에 '임진왜란실'이 있다. 류성룡의 징비록, 동래부 전투를 그린 동래부순절도 등이 전시돼 있다. 1층에는 역사문화실, 3층에는 한 재일동포 실업가가 기증한 문화재가 전시된 두암실이 있다. ◇ 국립제주박물관 = 한반도 남쪽의 섬으로 동북아시아 문화 교류의 거점이었던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탐라순력도실'에는 300년 전 제주도의 모습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중앙 홀에는 탐라 개국 신화를 소재로 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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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하나 건너 빚쟁이…평균 2천769만원지방의 한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연합뉴스DB) 사람인 설문…대부업체·카드연체도 16%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꿈꾸는 구직자 2명 가운데 1명은 채무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8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8%가 빚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는 2천76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남성 구직자의 빚이 2천924만원으로 여성 구직자의 채무(2천218만원)보다 700만원정도 많았다. 빚을 지게 된 이유로는 '등록금 등 학비'(32.4%)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월세 등 주거관련비'(19.2%), '식비·차비 등 생활비'(17.5%), '차량구입비' (9.1%), '개인 용돈'(2.6%)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빚이 미치는 영향으로는 '자주 우울해진다'(38.6%·복수응답)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연봉 등 경제조건 우선해 진로를 고려하게 된다'(37.2%)가 그다음이었다. 이 밖에도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하게 된다'(33.1%), '지출부담으로 스펙 준비를 제대로 못 하게 된다'(24.2%),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23.5%) 등의 응답이 있었다. 돈을 빌린 곳은 대부분 제1금융권(29.7%)이나 정부(27.6%)였으나, 제2금융권(14.2%)이나 대부업체(10.6%), 카드연체(5.5%)라고 답한 구직자도 있었다. 빚을 모두 갚는 데에는 평균 5년6개월이 걸릴 것으로 구직자들은 예상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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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서울시민 문화생활 어떤 모습일까>20대·50대 문화생활 향유…30·40대는 육아 집중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민은 대체로 미혼인 20대에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다가 결혼 후 40대까지는 자녀에 집중하고, 50·60대에는 자녀 양육에서 벗어나 문화적 여유를 되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문화재단은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출산·육아·은퇴 등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세대별 문화생활 형태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소개했다. 조사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 2천905명(남성 876명·여성 2천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 결과 세대별 특징을 보면 20대는 '문화열광족', 30대 '화려한 싱글'과 '육아맘·대디', 40대는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 의미의 '프렌디(friendy)'·문화생활을 할 때 가족과 함께 하는 '컬처맘·대디'·미혼인 '블루 싱글', 50대 '낭만족', 60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등 8개 그룹으로 구분됐다. 20대 문화열광족은 문화예술 관심도가 100점 만점에 93점, 삶에서의 문화예술 중요도는 77.1점으로 8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70.1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불안한 삶을 문화로 위로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30대는 결혼 여부에 따라 '화려한 싱글'이 되거나, 육아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은 문화예술에 연 82만원 이상을 지출해 8개 그룹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육아맘·대디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향유 횟수가 급격히 줄고 관련 지출도 연 36만원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40대 역시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프렌디'는 여가시간에 문화예술 활동보다는 주로 가족과의 여행이나 나들이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처맘·대디는 문화예술 관심도와 지출액은 낮지만, 공연을 한번 볼 때 약 8만원을 써 문화생활을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루싱글은 20대 싱글만큼 문화생활을 자주 하고 씀씀이도 컸다. 50대는 비로소 양육에서 벗어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다. 문화센터 강좌 등 문화교육을 받은 경험이 71.9%로 비교적 높았다. 60대에 이르면 연평균 공연 관람횟수가 30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조선희 재단 대표는 "세대별로 차별화된 문화 전략을 수립해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