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노는법, 내고향 촌썸머 캠페인 ‘외암민속마을’ 500년 시간여행 추천아산 외암민속마을 전경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다양한 문화 유적들로 500년 역사가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500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이주한 뒤 형성된 전통 마을로, 약 60여 가구의 주민들이 지금껏 전통을 지키며 거주하고 있다.대표적인 문화 유적으로는 조선시대 설립된 학교로, 학문과 교육의 중요한 장소로 사용됐던 외암학당이 있는데 현재는 학당 건물과 교육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민속 미술관은 한국의 전통 민속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전통 민속 예술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전통 가옥과 건축물이 매우 잘 보존돼 있어 조선시대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느끼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온 것 같은 이 마을은 곳곳이 문화재급이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한 복판에는 600년된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 보호수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사랑과 약속 성실함의 의미를 담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시간여행은 과학적으로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개념이지만, 사람들이 이를 강하게 원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 미래와 과거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이동하는 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혜택과 욕망에서 비롯된다. 과거의 재방문은 과거의 특정 순간으로 돌아가서 좋은 추억을 떠올리거나 재미있는 경험을 다시 체험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수 있다. 미래로 이동한다면 미래의 일들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미래의 문제를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또한 과거로 돌아가서 잘못한 일을 고치거나 오류를 수정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외암민속마을에서의 시간여행은 역사적 순간들을 직접 관찰하거나 경험하면서 과거에 대한 이해를 더 풍부하게 하며 역사적인 사건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물리학과 과학의 세계에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과학적 호기심에서 기인할 수 있다.외암민속마을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한복 체험, 전통 공예 체험, 민속악기 연주 등을 통해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마을 주변에는 전통 시장과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다. 지역의 특산물과 공예품을 구입하거나 지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문화적인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을 통해 단순한 여행의 의미를 넘어 전통문화의 체험과 학습적 가치가 큰 시간을 가질 수 있다.체험객을 위한 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 꾸러미’는 한복체험, 한지 나무등 만들기, 엿 만들기, 연엽주 시음(이용료 1인 4만원)으로 구성돼 있다.오늘부터 10월 말까지 금, 토, 일에 운영되는 당일 프로그램 ‘아산 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 꾸러미’는 ‘노는법’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11호 외암마을 ‘연엽주’ 시음권은 체험객 중 선착순 300명까지 제공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바우처를 이용하면 1인 이용료 기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 거리로, KTX 천안아산역에서 쏘카(SOCAR)를 이용하면 1시간 더 빠른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노는법’ 운영사인 바바그라운드의 허정 대표는 “관광객으로 찾아간 사람들이 지역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고, 그 지역에 특별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청남도 지역에도 내고향 촌썸머 캠페인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사동미술전시회 국제현대예술협회, 작가와 관람객의 그림 축제 ‘2023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 진행(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대한민국 미술의 중심 인사동에서 신진작가에서 원로작가까지 최신작을 위주로 단체전을 실시하여 현재의 미술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2023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이 '한 여름밤의 꿈' 이라는 타이틀로 2023년 8월 23일~8월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전시를 진행 중에 있다.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전시는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작가들은 작품을 매개체로 교류하며 서로의 창작 활동에 긍정적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시장에는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하여 제작된 소품액자, 에코백, 우산, 손수건, 쿠션 등 생활용품에 예술이 융합된 아트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전용 부스를 운영하여 일상에서 그림을 가까이 접하며 삶에 필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면 작품으로 감상하던 그림을 실용적으로 사용되는 용품에 디자인으로 사용되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작품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 예술을 향유하는 문화가 일반화되는데 기여하고자 전시가 기획 되었다. 전시를 주관하는 (사)국제현대예술협회는 1992년 중견 작가 그룹 ‘인사동사람들‘로 출발한 단체로 현재 화가, 전시기획자, 비평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되어 회원 간 교류와 친선, 작가의 권익보호, 전시와 세미나,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지난 30여 년간 다수의 회원전, 기획전, 국제교류전, 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는 미술단체이다. 갤러리가 밀집된 인사동은 전국의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 있는 작품으로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고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곳으로 출품 작가들은 "2023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을 통해 미술애호가들에게 작품을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되고 있다. ‘2023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은 "새로운 작품으로 감상자들을 만나는 일은 작가로서 기쁘고 보람 있는 시간으로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철학과 이념이 반영되어 탄생된 작품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작가의 의무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아 더욱 발전하는 창작활동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의 우수성에 따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장상을 8월 23일(수) 17:00에 진행된 개막식에서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
디스트릭트, 2023 IDEA서 은상 수상…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모두 휩쓸어2023 IDEA 수상작 ‘OCEAN: 거북선과 격랑의 파도’ 2023 IDEA 수상작 ‘OCEAN: 거북선과 격랑의 파도’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디지털 디자인 회사 디스트릭트(대표이사 이성호)가 임진왜란 430주년을 기념해 전쟁기념관에 선보인 ‘OCEAN: 거북선과 격랑의 파도’로 2023 IDEA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디스트릭트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는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 온 국제 디자인 어워드로, iF 디자인 어워드 및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디자인 전략, 브랜딩, 디지털 상호작용, 환경 디자인,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부문별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OCEAN: 거북선과 격랑의 파도’는 디스트릭트와 전쟁기념관이 임진왜란 4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작품으로, 디스트릭트는 전쟁기념관 내에 위치한 거북선 뒤로 격랑의 파도를 담아낸 미디어아트를 제작·배치함으로써 7년간의 지난했던 임진왜란을 재현했다. 디스트릭트는 당시의 궂은 날씨와 높은 파도 등을 관람객의 시점에서 구현하고, 이를 가로 13.5m*세로 10.3m의 초대형 스크린에 배치, 관람객이 몰입해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OCEAN: 거북선과 격랑의 파도’는 실감콘텐츠가 역사 및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제시함을 보여줬으며 역사와 기술, 예술의 바람직한 결합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OCEAN: 거북선과 격랑의 파도’는 2023 IDEA뿐 아니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과 레드닷 어워드 2023에서도 각각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따라서 디스트릭트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7개 출품작 모두 본상을 받은 데에 이어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5개 본상, IDEA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전례 없는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력을 갖게 됐다.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실감콘텐츠로 구현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한 것은 실감콘텐츠가 역사와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에 알고 있던 문화, 역사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시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디스트릭트는 iF 디자인 어워드 내에서의 수상 점수를 기반으로 공표하는 디자인 인덱스 ‘iF 랭킹 2019-2023’에서 캠페인 분야 세계 1위, 디자인 기업 세계 6위에 오르며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 바 있다.
-
<한국인의 밥상> 무더위를 다스리는 지혜 – 이열치열 밥상한국인의 밥상. 사진 : 2023년 8월 24일 (목) 오후 7시 40분 KBS 1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의 끝자락, 이열치열로 맞서나가는 사람들. 혀끝이 아릴 정도의 매운맛! 펄펄 끓는 국물의 뜨끈한 맛! 뜨거울수록 더 끌리고 뜨거울수록 행복하다. 더위를 이기는 지혜의 밥상을 만나본다. 뜨거운 열기와 싸우는 무쇠 여인의 밥상 - 경상북도 구미 푹푹 찌는 바깥의 더위가 무색할 만큼 후덥지근한 공장 안. 무쇠솥을 만드는 경화 씨네 가족은 남들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단단한 선철이 시뻘건 1,600°C의 쇳물이 될 때까지 강한 열기를 온몸으로 견뎌내다 보면 입고 있던 옷은 어느새 땀에 젖어 축축해진 지 오래. 남자도 하기 버거운 일을 한지도 벌써 17년 차라는 여장부 경화 씨! 작은 실수가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뜨겁다고 투정 부릴 새 없이 뜨거운 쇳물을 녹이고 붓는다. 모양이 잡힌 가마솥을 새까맣게 길들이기 위해 솥을 불에 달궈서 길들이는 불과의 전쟁을 끝마치고 나면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고생하신 부모님의 식사를 챙기는 건 막내딸 하은 씨의 몫이라는데. 특히나 더운 여름이면 땀을 더 많이 흘려야 하는 부모님의 몸보신을 위해 음식에 더욱 신경을 쓴다. 천연 자양강장제로 불리는 부추에 칼칼한 청양고추를 잔뜩 넣고 만든 정구지부침개는 간단히 만들 수 있어 요긴한 음식이다. 칼칼한 양념이 진하게 밴 닭갈비도 이런 날 빠질 수 없다는데. 매운 음식으로 한바탕 땀을 빼고 일하면서 다시 또 땀을 빼니 그렇게 개운할 수 없다. 시원하게 땀을 빼줬으니 마지막은 시원한 오이냉국으로 열기를 식혀주면 모든 더위가 한방에 끝! 더위에도 끄떡없는 무쇠 가족의 환상의 여름나기 밥상을 만나본다. 토종고추의 다양한 매운맛으로 여름을 이기다! - 충청북도 괴산 이열치열 하면 빠질 수 없는 매운맛을 내는 고추! 충북 괴산의 광진 씨 농장에는 긴 장마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잘 이겨낸 고추들이 주렁주렁하다. 빨갛다고 다 같은 고추가 아니다!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수비초부터 청양초보다 더 매운 유월초까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다양한 품종의 토종고추들이 이곳에서 되살아나고 있다는데. 어린 시절 먹었던 옛날 고추의 맛을 되살리고 싶어 토종고추에 매달린 지도 어느덧 15년째. 병충해에 취약한 토종고추 돌보랴 하루에 4시간씩 자는 것은 기본, 수많은 실패 끝에 올해 처음으로 고추들이 아무 이상 없이 예쁘게 잘 자라주었다. 고추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힘들 때 먹는 고추의 매콤한 맛 한방이면 또 견뎌낼 힘이 생긴다는데. 요즘처럼 농사일로 바쁠 때면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운 음식은 장떡만 한 게 없다. 그 옛날 농사지으면 늘 새참으로 빠지지 않았다는 고추장떡은 광진 씨와 아내 주만 씨에겐 추억의 맛이란다. 고추의 모양과 식감을 그대로 살린 고기소고추구이는 기분 좋은 매운맛에 베트남에서 온 무이 씨도 즐겨 먹는 고추 요리라는데. 무이 씨 역시 한국으로 시집오고 나서 이제는 매운맛 없이는 못 살게 되었다. 노동 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으니 기쁨이 배가 된다는 매콤 달달한 가족의 고추 한 상을 만나본다. 선조들의 이열치열 복달임 음식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조상들이 먹었던 음식들은 과연 무엇일까? 선조들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이열치열의 묘미를 살렸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 인만큼 뜨거운 음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뱃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지친 몸을 달랬다. 특히 여름철에 맞는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맛과 영양을 추구했는데 그중 으뜸은 민어로 꼽았다. ‘민어탕은 일품이요, 도미탕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선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민어! 여름철 민어는 특히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주로 탕으로 끓여 보양식으로 섭취했다는데. 또한 민어 살은 어만두를 만들 때도 사용되었다. 얇게 저며 만든 민어만두는 식욕을 촉진 시키고 맛도 담백하여 점심상에 자주 오르곤 했다. 여름 복달임 음식 중에는 의외의 음식도 존재한다. 팥죽이 바로 그 주인공! 겨울철 동짓날 주로 먹던 팥죽을 선조들은 삼복에도 즐겨 먹었다는데. 삼복더위에 먹는 팥죽은 복죽이라 불리며, 주로 새알심 없이 끓여 먹어 몸에 쌓인 열을 풀어주는 약식이었다. 거기에 똑똑 잘게 썰어 상추쌈에 얹어 먹으면 여름 별미로 그만이었다던 장똑똑이까지... 전통음식 연구가 김정미 씨와 함께 무더운 더위 속 뜨거운 불 앞도 마다하지 않았던 조상들의 정성과 지혜가 담긴 이열치열 보양 밥상을 만나러 간다. 소양호를 누비는 어부 부부의 뜨끈한 몸보신 – 강원도 양구 타는 듯한 더위에도 매일 소양호로 배를 타고 나가 물고기를 낚는 부부가 있다. 한국 최대 규모의 인공 호수인 소양호는 다양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 부부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어장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조업에 나서는 것이 지칠 법도 하지만 부지런함은 어부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라고. 수온의 변화로 예전만큼의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이 부지런히 잡은 물고기들은 오늘도 전국 곳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열여덟,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처음 만난 어린 부부에게 세상살이는 쉽지만은 않았다는데... 처음 배우는 고된 뱃일에 아내 금순 씨는 눈물도 참 많이 흘리기도 했다. 그런 금순 씨에게 남편 영섭 씨는 미안한 마음이 컸다. 고생한 세월에도 부부는 서로를 의지해 힘든 일들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금순 씨의 남다른 음식 솜씨는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삶이 녹아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영섭 씨를 위한 산삼닭볶음탕부터 시어머니 어깨너머로 배운 비법 고추장을 넣은 민물고기 매운탕, 정신이 번쩍 드는 매운맛을 자랑하는 쏘가리 매운 조림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은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는데. 얼큰한 맛만큼이나 뜨거운 가족애로 불볕더위를 이겨내는 소양호 부부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
전봉열 작가, 환상적 풍경으로 보자르갤러리에서 "FROM 바다 그 너머" 개인전 진행(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바다를 소재로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가 펼쳐지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의 그림으로 감동을 전하는 전봉열 작가는 2023년 8월 8일(화) ~ 9월 8(금)일까지 "FROM 바다 그 너머" 타이틀로 서울 강남구 소재의 청담보자르갤러리(BEAUX-ARTS, 관장 허성미)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FROM 바다 그 너머"라는 테마로 디지털시대에 많은 정보의 홍수와 무더운 여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줄 이번 전시는 단색조의 색채를 사랑하는 많은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수평선에 시선이 가고 그와 동시에 자신과 관련된 여러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봉열 작가는 그 수평선이 작가에게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여는 문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들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느껴지는 낯섦은 인간 내면의 공허함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에 경험에 빗대어 수많은 반복적인 질문에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삶을 이어갈 것이다. 이것이 정체성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작업은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바다와 바다 위 일렁이는 파도를 함께 나타낸다. 물과 바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파도는 바다의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존재했다가 소멸하는 파도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는 드러났다가 사라지는 파도의 반복성을 통해 바다가 살아있음을 증명 시킨다. 일출과 일몰을 연상시키는 신비스러운 빛깔과 함께 끊임없이 변주되는 파도의 형태를 표현한다. 아주 미세하고도 세심한 물결을 그려내는가 하면 거친 파도의 형태를 한 물결도 그려낸다. 바다의 이미지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수직의 선을 발견할 수 있다.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랗고도 섬세한 선을 보면 정신적 가치, 혹은 이성의 빛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파도가 무성한 바다는 작가에게 있어 감성적인 존재이다. 이에 반해 바다와 수직이 되는 선은 견고한 이성적인 존재의 상징이다. 가느다랗지만 꼿꼿이 뻗은 선은 감성적인 바다의 중심을 바로잡아주는 형태로 가치를 가진다. 전봉열의 개인전 <FROM 바다 그 너머>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수 있는 삶 속 공허함 그리고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성적이고 분명하고 풍부한 내면의 감각을 찾아가는 시간을 통해 한 사람에게 많은 의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바다 그 너머 깊은 심연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한 사람의 내면에서 만큼은 분명한 바다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행사 패널토론 참석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권교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관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능력에 따른 격차 문제 해소 등 3가지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 ‘화석연료를 넘어서: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부리더십’ 초청 지방정부 대표 연사로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 멘토로 활동 중인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 주지사도 참석해 김 지사와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행사를 주최한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The Climate Reality Project)는 2006년 앨 고어가 설립한 비영리단체(NGO)로 기후변화 리더를 양성하고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행사에 앞서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를 만나 “정권이 바뀌면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가 들어설 때가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도는 최초로 경기RE100을 선언하고 실천적 조치를 취하는 등 기후변화대응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러 국가 대사들과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지방정부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함께 온 인즐리 주지사는 미국에서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주지사다. 주 정부들이 중앙정부보다 기후변화 대응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은데 인즐리 주지사가 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제이 인즐리 주지사도 “화석연료 탈피의 시급성과 청정에너지 산업의 일자리 창출 잠재력을 아는 지자체장을 만나면 항상 영감을 받는다”라며 “양 지역은 서로에게 배우고 공유할 점이 많다. 경기도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앞으로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제이 인즐리 주지사 사회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한정애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 ‘재생에너지 확산 장애요인과 극복방안’을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에 따른 불확실성, 규제, 기후변화 격차 등 3가지 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김 지사는 먼저 “첫 번째 과제는 정권교체로 기후변화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는 문제다.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만큼은 정권교체가 있더라도 기후변화 정책은 강력하게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약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태양광 패널 설치 시 이격 거리를 두도록 한 현행 규제를 예로 들면서 “이격 거리만 해소해도 가용토지가 경기도 지역만 두 배로 늘어난다. 우선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규제 완화부터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문제로 기후변화 격차를 언급한 김 지사는 정보통신산업 발전으로 발생했던 디지털 격차 문제를 인용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 생기는 양극화 문제처럼 앞으로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앞으로 몇 년이 지나면 탄소배출에 있어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히게 될 것”이라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위 말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기후변화로 인해서 생기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회를 맡은 제이 인즐리 주지사가 “기후 격차가 특히 중요한 말씀인 것 같다”라고 적극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의 일회용 컵 사용 제한 정책,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산업단지 RE100, 경기도 전역의 탄소 배출량, 신재생에너지로 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RE100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행사에 참여한 1천여 명의 그린 청년 활동가에게 “우리는 기후 위기의 기회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에서 게임체인저로 만들어야 한다. 소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대처해서 국제사회에서도 관련된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제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클레이(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비롯해 필리스 쿠티노(Phyllis Cuttino)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 대표이사,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함께했다.
-
용인특례시 시민들, 5000여명의 잼버리 대원 잘 지원한 시의 역량 호평명지대학교에서 열린 문화공연에 참여한 잼버리 대원들의 모습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용인특례시 행정력과 이상일 시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하는 용인특례시민들의 의견들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과 태풍 소식으로 인해 대원들은 지난 8일부터 용인을 비롯한 여러 지방자치단체로 배치됐는데 이들이 출국하는 14일까지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시민들은 먼저 잼버리 대회장을 떠나 갑자기 용인특례시로 온 대원들이 잘 생활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그런 가운데 시간이 지나자 많은 시민들은 비상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용인특례시와 지역 내 기업, 대학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용인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인 35개국 5000여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갑작스럽게 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위기 상황을 잘 수습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용인 지역 커뮤니티 ‘동백희망연대’에는 “이렇게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큰 규모 손님도 거뜬하게 받는 용인이네요”, “잼버리 대회를 이렇게 치르는 건 창피하지만 용인이 잘 수용할 수 있는 건 뿌듯합니다”, “역시 용인입니다. 용인 잼버리네요”라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모현 엄마들의 이야기’ 커뮤니티에서 한 시민은 “아침에 산책을 나갔는데 아이(대원)들의 표정이 밝고 신나 보입니다. 합창을 연습하는지 노랫소리도 들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지내고 좋은 추억만 갖고 떠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마북동 교동마을’ 커뮤니티에서는 “용인시가 나서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잘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백방으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응원한다.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과 기업들에도 고맙다“, "우리나라가 똘똘 뭉쳐 위기 극복하는데는 탁월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실렸다. 이 밖에도 ”자칫 파행 위기에 놓였던 행사를 용인특례시가 잘 해결했다“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거나, 국가가 더 이상 실수 없이 잼버리 대회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글들도 온라인상에 다수 게재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50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 종교기관, 시민들과 힘을 모아 모든 대원이 출국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활동을 펼쳤다”며 “비상 상황에서도 위기를 잘 극복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용인특례시와 시민이 함께 보여주어서 시장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
<타겟> 신혜선의 독보적 활약 예고(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올여름 OTT부터 영화까지, 장르를 불문한 대한민국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모은다. 먼저,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을 그린 영화 <밀수>에서 김혜수와 염정아는 우정과 혐관을 넘나드는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보영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어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 속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으로 분해 이제껏 볼 수 없던 강인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고현정, 나나, 이한별 세 명의 배우가 김모미 역을 맡아 각기 다른 개성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들에 이어 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여름 극장가를 꽉 채울 예정이다. 영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드라마 [비밀의 숲]의 도도한 수습 검사,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열일곱의 영혼을 가진 서른 살 어른, 영화 <결백>의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단, 하나의 사랑]의 냉소적인 천재 발레리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온 배우 신혜선이 <타겟>에서 일상이 무너진 평범한 회사원 수현으로 다시 한번 연기 내공을 드러낸다. 신혜선은 단 한 번의 중고거래 이후 일상을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수현의 감정을 수식어가 필요 없는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 극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수현이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능동적인 모습은 극적인 몰입감과 함께 탄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렇듯 신혜선은 영화 <타겟>을 통해 올여름 휘몰아치는 활약을 선보일 것이다. 중고거래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일상 속의 서스펜스 그리고 신혜선, 김성균, 강태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선사할 영화 <타겟>은 8월 30일 개봉 예정으로, 2023년 극장가 여름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다.
-
“민족의 재부흥을 꿈꾸자.”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장소 : 여의도순복음교회)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13일 17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가졌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를 겸하여 진행된 이 예배는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설교를, 한교총 회원 교단 총회장들이 참석하여 성명서 낭독과 돌림 기도 등의 순서를 맡았으며, 한기총 회장 정서영 목사가 초대되어 축도했다.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는 ‘내 영을 부어 주리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광복절을 지켜야 하는 이유로 첫째, 독립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목숨을 건 독립투사들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급작스럽게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 지킵니다. 둘째, 잊지 않기 위해서 지킵니다. 왜 나라를 빼앗겼는지, 나라를 빼앗긴 후 당한 혹독한 박해를 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권을 빼앗긴 혹독한 박해를 당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지킵니다. 셋째, 새로 나아갈 방향을 잡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 광복절을 지킵니다. 우리를 짓밟은 저 사람들을 향한 증오가 아닙니다. 증오는 성장하고 성숙할 기회를 빼앗아 갑니다. 가장 강력한 응징이자 대응은 우리를 저 나라보다 잘사는 나라로 성장하고, 더 도덕적이고, 더 세계 속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나라로 만드는 것입니다.”고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을 향한 본질로 돌아가 성령으로 변화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 강조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는 기념사에서 “지금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경제 문제, 돈이 걸린 일이라면 형제도 이웃도, 우방도 동맹도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서로 화합하며, 함께 손을 잡고, 민족 부흥을 위해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무리 지금이 힘들어도, 미래를 향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 2030 부산 엑스포의 유치와 성공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는 것도 그 일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축사는 김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는데, 축사에 앞서 폭염과 태풍 등으로 잼버리 36,000명을 대피해야 할 때 한국교회는 문을 열고 숙식을 제공해주셨음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순복음교회, 백석교회, 사랑의교회, 극동방송, 새에덴교회, 진주초대교회, 주평강교회 등의 교회를 일일이 열거하며 많은 교회가 사랑과 환대로 1만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아름다운 섬김으로 사랑과 저력을 보여주셨음을 깊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축사에서는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한국 기독교가 있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께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참여했습니다. 이후 한국교회는 자유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 앞장섰고, 지금의 번영을 이끈 한미동맹의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자유를 되찾아 주권 국가를 세우기 위한 우리의 시대적 사명은 세계 시민의 자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늘 예배가 8.15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한교총 명예회장이자 통합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각각 인사했다. 특별기도에는 9명의 교단장들이 각각 제목에 따라 광복에 대한 감사, 나라를 위한 기도, 남북의 평화와 사회 갈등의 해소, 한국교회의 연합,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등의 주제로 기도했으며, 이어 본회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와 기성총회장 임석웅 목사, 개혁개신총회장 임용석 목사 성명서를 낭독하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선창으로 만세 만세와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성명서 전문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민족의 재부흥을 위해 힘을 모으자.” 일제 식민 지배에서 해방되어 자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온 지 어언 78년이 지났다. 해방 후 지금까지 남과 북이 갈려 다른 체제에 있는 우리의 현실이지만, 자유와 평화를 바라며, 민족의 제2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는 광복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첫째,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공유하며 이 땅에 자리 잡은 우리는 민족 공동체의 복원과 새로운 부흥을 위해 온 마음을 모아야 한다. 둘째,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으로 초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공존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념과 지역, 빈부, 남녀, 세대간 분쟁으로 치닫는 우리의 현실을 타개하고, 건강한 가치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와 사회와 교육이 되어야 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개혁과 연합을 이루며, 화해와 평화의 사신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이 땅에 들어와 함께 살아가는 탈북자, 다문화 가족과 친구가 되고, 재난당한 이웃과 함께하며 공존과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넷째, 한국교회총연합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지한다. 엑스포는 세계 시민과 대한민국의 발전된 기술과 문화와 인류애를 공유하는 기회이다. 한국교회는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며 기도할 것이다. 2023년 8월 13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송홍도
-
정인섭 선교사, 축구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다에티오피아에서 사역중인 정인섭 선교사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안녕하세요. 국민문화신문입니다. 선교사님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미주성결교단 소속(뉴욕수정교회 파송)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사역중인 정인섭 선교사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기로 결정하신 특별한 동기(계기)가 있나요? 에티오피아에서 사역한지 채 7년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교회 사역을 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에티오피아 스포츠 사역을 소개받고 잠시 방문했다가, 4개월만에 에티오피아로 사역지를 옮겨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만남, 관계가 우리 인생에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에티오피아에 대해 소개 및 강유FC 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7년 전에 사역을 시작할 때, 테스파(“Tesfa” “희망”이라는 현지어) 축구 아카데미를 시작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처음 오픈한 축구 아카데미였습니다. 기존에는 “프로젝트” 개념으로 동네에서 아이들끼리 무료로 훈련하고, 아마츄어 코치들이 아이들을 무급으로 가르치는 형태의 축구 교실이 있었는데, 저희 팀이 최초로 아카데미를 비지니스 모델로 만들어 유료 축구 교실, 유급으로 코치들을 고용해서 에티오피아 최초의 비지니스 모델 형식의 “축구 아카데미”를 오픈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해 온 결과, 작년부터 성인 축구 팀, 강뉴(Kagnew) Football Club을 창단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25명의 선수(17세에서 26세)와 4명의 코치, 4명의 스탭들이 조직을 이루어 작년 5부 리그에서 무패 우승으로 올해부터는 4부 리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선교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점 두가지가 궁금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축구는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좋아하는 국가지만, 축구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입니다. 제대로 된 잔디 축구장 하나 없이 국개 대표나 프로 클럽 선수들도 제대로 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희 목표는 전문인 축구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국제 기준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지 명성병원내에 있는 땅을 얻어 2개의 잔디 축구장을 건축했고, 그곳에서 아이들과 성인팀이 열심히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번째 어려운 점은 스포츠 선교에 대한 외부의 인식입니다. 현지에서는 엄청난 열매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교회에는 생소한 사역이다 보니 관심과 응원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선교 역사에서 항상 있었던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 사역의 역사에서 보면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사역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 중에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좀 더 스포츠 사역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올해 강뉴 팀이 무패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 준비하고, 훈련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긴 시간을 묵묵히 함께 다라와 준 선수들과 코치들이 자랑스러웠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계기를 통해서 더 큰 꿈과 비전을 함께 품고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강유 FC가 이번에 5부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들었는데, 향후 목표가 무엇인가요? 사실 재한 된 재정과 경험으로 우리 팀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곳까지 올라가고 싶습니다. 일단 5년 목표는 에티오피아 1부 리그에 승격해서 명실상부 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클럽이 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성장해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사실 매년, 하루 하루가 기대되는 사역을 허락하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축구 팀 활동 이외에 진행하고 계신 선교 활동이나, 혹시 향 후 계획이 무엇인가요? 이제 에티오피아에서 사역을 시작한지 7년 정도 되어갑니다. 사역을 하다보니 정말로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솔직히 전부 다 할 수 없어 요즘은 사역을 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공부 중인 사역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방 교회에 태양광 전력을 통해서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고 교회가 마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우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역도 제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역을 혼자 감당하고 있는 분의 제안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준비되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사역이 될 것입이다. 끝으로 선교의 뒤에서 후원해주시는 성도님들과 교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함께 동역하는 교회와 성도들, 동역자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뒤에서 후원하고 기도해 주는 분들이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엄청난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 손길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관심과 응원이 엄청난 열매로 새롭게 사용되어 집니다. 에티오피아가 가끔 매스컴이나 대화 중에 오고 갈 일이 있으면 이곳에서 축구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가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5부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유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