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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코로나19 감염으로 한국으로 이송됐던 필리핀 선교사 깨끗이 완치제 44회 백석대신 정기총회에서 선교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강동열 목사(순천화평교회) (국민문화신문) =18일 개최된 백석대신 총회(황규식 총회장) 제44회 정기총회에서 강동열 목사(순천화평교회 담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위독한 상태에 있던 필리핀 선교사 가정의 한국 이송을 위해 힘을 더해준 선교회와 교단, 성도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동열 목사는 지난 9월 12일, 필리핀 오순옥 선교사로부터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둘째 딸인 조예은 선교사(25세)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위독한 상태임을 전해들었다. 이에 순천화평교회는 급히 대출을 받아 1억 5천여 만원의 에어 앰블런스를 필리핀 현지로 보내 오 선교사 가족을 한국으로 이송했다. 상황을 전해들은 백석대신 교단은 실행위원회를 통해 즉시 모금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교단내 개교회와 교단 각 선교회에서 뜻을 모아 조예은 선교사의 치료에 힘을 더했다. 후원금은 백석대신 교단 내 지교회 및 농어촌선교회와 관련 개인과 단체가 112,443,100원, 순천화평교회와 화평선교회가 약 7천만 원이 모아졌다. 후원금은 소요경비를 제하고 나머지는 오순옥선교사의 고아 사역을 위해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이송 당시 조예은 선교사는 현지 의사가 동반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위급했고, 왼쪽 폐 아래부분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치료를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현재, 조예은 선교사는 완치판정을 받았다. 치료한 의료진 역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을 치료해야 하는데, 이렇게 단기간에 깨끗하게 치료된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깨끗이 치료된 상태다. 한편, 오 선교사 가정은 1999년부터 필리핀 마닐라 쓰레기 빈민촌인 아르헨다 지역에서 구제와 교육 및 태권도 선교 사역을 하다가 2010년 8월, 강도들의 총에 맞아 순교한 고 조태환 선교사의 가족들이다. 고 조태환 선교사의 순교 이후, 사모였던 오 선교사와 두 딸 조하은, 조예은 선교사는 가장의 비극적 죽음으로 인한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현지 목회와 구제 사역을 이어왔다. 그러나 사건 이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건강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한국의 후원교회와의 연락을 신경 쓰지 못했고, 사건 당시 조태환 선교사에 대한 보도와 다큐 영화 제작을 통한 수많은 후원금 답지로 인해 선교 사역에 소홀하다는 오해가 더해져 파송교회를 포함한 후원처의 지원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 후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오 선교사 가정의 파송을 입양, 후원하게 된 강동열 목사는 오 선교사 가정을 만난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세 모녀는 몸과 마음에 중병을 앓고 있었다. 특히 공황장애가 심각했다. 안전한 거처 마련, 터키 성지순례 등 심신안정을 위한 지원과 오랜 시간을 거쳐 회복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사각지대에 있는 현지 선교사 가정에 대한 세심한 관심의 필요성을 소명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현지 학교 교육을 받은 조하은, 조예은 선교사는 능통한 따갈로그어 실력으로 필리핀 현지 복음사역과 부흥회 및 예배 통역 사역 등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라며, “오 선교사 가정은 앞으로 목회, 구제사역과 더불어 고아원 사역을 펼쳐갈 계획.”임을 전했다. 강동열 목사는 “조예은 선교사가 기적적으로 완치된 것은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에, 여러분께서 물질만 보내신 것이 아니라 기도로 힘을 모았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함께 이 위대한 일의 산증인이 되어주신 교단 해외 선교회 관계자 여러분들과 교단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강동열 목사는 백석대신 교단을 향해 이렇게 전했다. “조태환 선교사를 제대로 예우하기 시작한 교단에 마음에 깊은 감격이 있었습니다. 또한 교단이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하나 되는 모습 속에서 신생 교단의 역동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 교회를 향해 쇠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지만, 아직도 한국 교회에는 예수님의 선교 명령을 기꺼이 받드는 건강한 교단과 많은 헌신을 아끼지 않는 사역자들이 있기에 여전히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으로 이송중인 조예은 선교사 오순옥 선교사 가정의 필리핀 현지 사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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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 잘 견뎠어 이젠 꽃길만"…전국 '위드 코로나' 기지개내달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전국 지자체가 조심스럽게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의 일상 회복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광 활력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면서다. 지난해 대부분 취소했던 가을 축제는 이미 기지개를 켰고, 화천 산천어 축제 등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도 출격 채비에 나섰다. 일부 지자체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전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세웠다. 기지개 켜는 전국 가을 축제…겨울 축제도 출격 채비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곤욕을 치렀던 제주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가장 반긴다. 우선 '2021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오는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진행한다. 부산시는 벼랑 끝에 몰린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12월 부산 불꽃축제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북 울릉군은 내달 '걸어서 울릉 속으로'라는 가을·겨울 트래킹 체험 상품을 출시한다. 경남 창원시는 오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에서 마산국화축제를 열기로 했다. 전북에서는 올해 마지막 지역축제인 '서동축제'를 내달 6일부터 23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으로 치른다. 울산은 이달 개최하려던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위드 코로나 전환을 염두에 두고 내달 2∼7일로 미뤄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퍼플섬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 반월·박지도에서 이달 8일 개막한 아스타꽃 랜선 축제, 인제 가을꽃 축제 등 이미 진행 중인 가을 축제장에도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 축제가 무난하게 치러지면 지난해 취소했던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 등 겨울 축제들도 개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충남은 청양 알프스마을 축제, 공주 군밤축제 등 올겨울 예정된 축제를 대부분 개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충남 중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치 목표…강원 '비대면 안심 관광' 콘셉트 전국 지자체는 위드 코로나에 대비, 발 빠르게 해외 관광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내년에 중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치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위드 코로나에 맞춰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해제를 전제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드라마를 활용한 관광상품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 상품은 외국 관광객이 대구 동구 소재 구암팜스테이마을 등지에서 2박을 하면서 달고나 체험, 구슬치기, 줄다리기 등 드라마에 나오는 게임을 직접 체험한다. 오징어 게임과 킹덤 등에 소개된 제주 역시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 강원도는 코로나19 방역과 여행이 공존하는 '안심 관광'을 콘셉트를 잡았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더라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관광 트랜드는 힐링과 언택트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낮은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을 찾는 비대면 관광 선호 관광객을 겨냥한 포석이다. 힐링 프로그램 등 언택트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를 육성할 방침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윈드서핑과 결합한 여행상품 개발은 물론 요트·서핑·해양 축제가 결합한 해양레저 스포츠 관광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부동석 회장은 17일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년 가까이 너무 힘들게 버텨왔는데 부디 관광 업계의 균형적인 발전과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꽃 흐드러진 인제로 오세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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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구축함 또 대한해협 동수도 통과…중·러 연합훈련 참가(종합)중국 해군의 최신예 구축함이 또다시 한국과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가 지난 11일 오후 1시(현지시간)께 대한해협 동수도(일본명 쓰시마[對馬] 해협) 서남부 320km 해상에서 중국 군함을 발견했다. 중국 군함은 055형 구축함 난창함(南昌)함, 052D형 구축함 쿤밍(昆明)함, 054A형 호위함 빈저우(濱州)함, 903A형 보급함 둥핑후(東平湖)함, 926형 잠수함 지원함 1척 등이었으며, 동북 방향의 동해 쪽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1월 취역한 055형 구축함은 배수량 1만2천t 이상으로 중국 구축함 중 최대 규모이며, 대공·대지·대함·대잠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췄다.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군함들은 연해주 남부에 있는 표트르대제 만(灣) 부근 해역까지 이동해 14일 러시아군과 '해상연합-2021'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는 신형 군함뿐만 아니라 고정익 대잠초계기와 함재 헬리콥터도 동원됐으며, 양측은 기뢰 구역 통과, 부유 기뢰 제거, 방공 및 해상사격, 연합 기동, 잠수함 대응 등을 훈련했다. 환구시보는 "세계적인 대변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훈련으로, 중국의 1만t급 구축함과 대잠초계기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훈련하는 것"이라며 훈련 중 신형 무기와 탄약도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055형 구축함은 지난 3월과 8월에도 대한해협 동수도를 통과해 동해로 이동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 31일에는 중국 052D형 구축함 등이 일본 규슈(九州)섬 남단 오스미(大隅)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군함은 올해 들어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사이에 있는 소야(宗谷) 해협, 일본 오키나와 부근의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한 적도 있다. 다만 중국 군함들은 일본 영해가 아닌 공해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일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 및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일본은 중국을 겨냥해 서방과 합동 군사훈련도 하고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앞서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러한 중국군 움직임에 대해 "대양해군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에 적대적인 일본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훈련 중인 중국 군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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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세계여자단체선수권 이집트 꺾고 8강 확정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조별예선 2차전에서 이집트를 5-0으로 제압했다. '우버컵'으로 불리는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과 함께 2년마다 열리는 단체전이다. 2018년 대회에서 대표팀은 우버컵 3위에 오르고, 토마스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대회가 열려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로 1년 연기됐다. 예선 C조에 속한 여자 대표팀은 1차전에서 타히티를 5-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집트에도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여자팀은 13일 대만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각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C조에서 2승을 먼저 따낸 한국과 대만은 2패를 떠안은 이집트·타히티를 제치고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13일 맞대결은 B조 1위 결정전이 된다. 이 대회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를 치러 3승을 따야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대표팀의 단식 김가은(삼성생명), 심유진(인천국제공항), 전주이(화순군청)와 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모두 2-0으로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남자팀은 12일 프랑스와 B조 2차전을 벌인다. 남자팀은 1차전에서는 독일을 4-1로 꺾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신승찬, 이소희, 공희용, 김소영(왼쪽부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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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향연'…임실 치즈테마파크에 국화·구절초·영산홍 만개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 일대에 천만 송이가 넘는 국화꽃에 구절초, 영산홍꽃까지 활짝 피면서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10일 임실군에 따르면 치즈테마파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지 못하는 '임실N치즈축제'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대신에 국화꽃을 전시하고 전망대 일대에 구절초 동산을 조성했다. 구절초는 치즈테마파크 전망대에 있는 바람의언덕 부근 1만5천㎡에 빼곡히 들어서 마치 동산을 이루며 은은한 꽃향기를 물씬 풍긴다. 형형색색의 천만 송이가 넘는 국화꽃과 함께 어우러진 새하얀 구절초까지 가을 정취 가득한 장관을 선사하면서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국화와 구절초꽃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와 영산홍, 수국 등도 자태를 뽐내고 그 사이로 산책로와 전망대, 벤치 등도 설치돼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한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치즈테마파크에는 '임실 치즈의 아버지'인 고(故) 지정환 신부와 산양을 형상화한 국화, 200여 개의 천사의 날개·하트·초승달 모양의 국화 조형물 등 멋진 포토존도 마련됐다. 임실군 관계자는 "테마파크 5개 출입구에 방역 부스를 설치하고 발열 체크, 방명록 작성 등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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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한국 선수로 첫 아시아 남자탁구 챔피언 올라이상수(31·삼성생명)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5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좡즈위안(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0-12 11-6 11-6 7-11 11-8)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이상수는 1952년 시작된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단식 우승을 이뤘다. 앞서 1988년 니가타 대회 유남규, 1992년 뉴델리 대회 강희찬, 2000년 도하 대회 김택수, 2017년 우시 대회 정상은(한국마사회)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 바 있지만, 모두 결승에서 중국이나 대만 선수를 이기지 못하고 2위에 자리했다. 지금은 부부의 연을 맺은 박영숙(은퇴)과 함께 2013년 부산 아시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 같은 해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은메달을 합작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유독 복식에 강점을 보였던 이상수는 처음 오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세계랭킹 22위 이상수는 27위의 마흔 살 베테랑 좡즈위안에게 고전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가져가며 역전했지만, 4세트를 내줘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이상수는 5세트 6-6에서 좡즈위안의 실책과 강력한 대각선 포핸드 드라이브 득점을 더해 8-6, 2점 차로 앞서나갔다. 좡즈위안이 추격해왔지만, 이상수는 백핸드 공격으로 10-8로 격차를 유지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상수의 되치기에 이은 좡즈위안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이상수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이 확정됐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탁구는 이날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복식 시상대 정상에 선 데 이어 이상수까지 챔피언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또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신유빈), 남자 복식(장우진·임종훈),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에서 은메달 4개를, 남자 단식(장우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모든 종목 결승에 올라 총 7개 금메달 중 3개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 탁구가 아시아 정상권으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은데다 일본, 대만 등 다른 메달권 나라들도 1.5~2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이상수,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대만 좡즈위안 꺾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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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자선경매자선 경매를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온라인 플랫폼 ‘조인마켓’을 통해 진행하는 전북현대. 사진출처 : 전북 현대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전북 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쓰는 의료진을 위한 자선 경매 행사를 오는 6일부터 실시한다. 전북은 지난달 수원전을 앞두고 구단 최초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의료진 덕분에’ 헌정 유니폼을 선보였다. 전북은 헌정 유니폼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 함께 의료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다 자선 경매 행사를 기획했다. 자선 경매 행사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온라인 플랫폼 ‘조인마켓’을 통해 진행된다. 경매에는 선수들이 실착한 헌정 유니폼 17세트와 홍정호, 김진수, 백승호 등 선수단 애장품, 인천전에 사용된 공인구, 마스코트 인형 세트까지 총 28개의 물품이 출품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 전액은 전주시에 기부돼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자세한 경매 참여 방법은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최근 리그 4연승으로 울산과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오는 17일 울산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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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53년만에 한국 선수로 아시아탁구선수권 女단식 결승행신유빈(17·대한항공)이 중국이 출전하지 않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4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도 미나미를 3-1(8-11 11-9 11-8 11-7)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80위 신유빈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시바타 사키(42위)-하야타 히나(21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68년 자카르타 대회 최정숙(은메달) 이후 53년 만이다. 80년대를 주름잡았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도 1988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게 아시아선수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아 과거 선배들의 성적과 이번 신유빈의 성적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신유빈은 결승에서 이기면 한국 탁구에 1967년 싱가포르 대회 윤기숙 이후 54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선물한다.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신유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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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진지하고 더 과감하게"…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성황리 폐막'우리 소리의 향연'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3일 폐막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폐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축제는 우리 소리에 방점을 두고 '예술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실험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을 축제장으로 끌어모으겠다는 생각은 내려놓고 20주년을 맞아 깊고 진지한 전통, 과감하고 다채로운 변형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위드(with) 코로나'형 축제 전략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축제에서는 모두 26개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 중 6개는 온라인으로 송출됐다. 조직위는 올해 축제를 '예술제에 한층 가까워진 형태'라고 요약 설명했다. 소리축제는 이전까지 월드뮤직과 판소리의 조화를 추구했으나 올해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우리의 소리에 집중했다. 우리 소리의 원형을 보여주는 '산조의 밤', '판소리다섯바탕', '광대의 노래' 등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가야금 산조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지순자·강정숙 명인의 산조의 밤은 전통의 미학을 선사했고, 류명철·손영만·유지화·임광식 상쇠 명인이 광대의 노래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도 얻었다. 판소리다섯바탕 중 춘향가를 노래한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인의 호흡도 판소리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이어 판소리와 연극을 접목한 'TALE(테일)', 고전극을 현대화한 '놀부 FLEX(플렉스)' 등도 눈길을 끌었다. 김영길 명인의 아쟁과 섞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탱고, 국악기와 민요로 새로운 안무를 짠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은 우리 소리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축제 조직위는 도내 예술인들이 총출동하는 폐막공연 'Fever Time-전북청년열전'을 끝으로 공연 별 관객 동원 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리랑 열창하는 명창 3인. 지난 29일 오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에서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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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정취…전국 나들이 명소에 행락객 인파개천절이자 연휴 둘째 날인 3일 전국 나들이 명소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지만, 행락객들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칙을 지키면서 잠시나마 휴일의 여유를 즐겼다. 제주에서는 무지개색 경계석 덕분에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 있는 도두동 해안도로에 오전 일찍부터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과 서귀포시 표선면 따라비오름 등에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의 물결을 감상하기 위한 탐방객이 줄을 이었다. 탐방객들은 화창한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 장관에 연신 탄성을 지었다. 오르막을 오르며 숨이 가쁜 상황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 카페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엔 차를 마시거나, 옥빛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일대 도로와 골목길은 렌터카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울산에서는 대표 시민 휴식공간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대공원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나들이객들로 오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150년 된 해송 숲과 동해 기암괴석을 구경할 수 있는 동구 대왕암공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지난 7월 개통한 대왕암공원 명물 출렁다리는 길게 이어진 대기 행렬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을 산책할 수 있는 울주군 간절곶공원, 캠핑족들이 몰리는 북구 강동해변 등 해안 명소도 한적하게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강원도에는 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은 전날 2만4천여 명에 이어 이날 오전 1시까지 2만3천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찾았다. 대청에서 시작해 소청까지 단풍 옷을 입은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꺼내 들고 추억을 남겼다. 대구에서도 도심과 가까운 앞산과 팔공산, 비슬산 등지에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건강을 다졌다. 도심 수성못 유원지와 신천 둔치 등에는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주 남산과 보문관광단지 등 경북 주요 산과 관광지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 6천명 가까운 탐방객이 몰렸다. 이들은 천왕봉과 문장대를 오르는 산행에 나섰고 일부는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주말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4천여명이 입장해 대청호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며 여유를 만끽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날이 화창해서인지 예약을 안 했다면 입장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 발길도 이어졌다. 경포, 속초 등 강원도 주요 해변에는 친구, 가족, 연인 등 관광객이 찾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늦더위를 날렸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외국인과 시민의 모습도 종종 보였고, 백사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햇살을 즐기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은빛 억새 물결'…제주 새별오름.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