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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 운영수중발굴 가상현실 체험 모습. 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19일부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수중발굴 가상현실(VR) 체험’인 「수중발굴탐사대」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18일 밝혔다. 「수중발굴탐사대」는 바닷속 가상현실속에서 문화재를 발굴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연구원이 바다에서 발굴조사하는 과정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담아내 체험자들도 실제 발굴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내용은 ▲ 수중 문화재 발굴 조사선(누리안호)을 타고 태안 마도 앞바다로 이동, ▲ 배 위에서 수중발굴에 필요한 장비인 잠수복, 헬멧, 공기통 등 착용, ▲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갯벌을 걷어내고 유물을 발굴, ▲ 발굴한 유물을 사진 촬영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인양한 후, 깨진 유물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체험을 완료하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체험증까지 전자우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수중발굴탐사대」는 전시관 휴관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5회 운영한다. 안전의 문제로 키 130cm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4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안내창구에서 당일,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이 불가능한 키 130cm 미만의 어린이는 무인단말기를 통해 수중발굴을 체험하면 된다. 무인단말기에서는 수중발굴 관련 퀴즈, 잠수장비 착용, 유물 발굴, 유물 그림 맞추기(퍼즐)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운영하는 「수중발굴탐사대」는 1976년, 신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시켜온 수중발굴 조사 방법을 한데 모아 놓은 가상현실 콘텐츠로,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발굴 가상현실 체험 운영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던 수중문화재 발굴을 관람객들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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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천연기념물 ‘따오기’ 첫 야생부화 성공천연기념물 따오기 야생 부화. 사진제공: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따오기’가 지난 4월 2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 부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선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멸종된 지 42년 만이다.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2016년생 암수 한 쌍, 2019년생 암컷과 2016년생 수컷 한 쌍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창녕군 우포늪 일원에서 둥지를 틀고 3월 말부터 산란한 알이 부화 된 것이다. 이번에 최초로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2016년생으로, 총 3개 중 하나는 알을 품는 포란(抱卵) 과정에서 깨졌지만, 나머지 두 알이 4월 26일과 28일에 각각 부화에 성공했다. 다른 한 쌍은 4개의 알을 산란해 2개가 깨졌고, 1개는 4월 28일에 부화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아직 포란 중이다. 정부 혁신과 적극 행정의 하나로 진행해온 따오기 복원사업은 그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조로운 증식과 방사를 통해 야생부화에 성공함에 따라 따오기 자연정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따오기 야생부화가 성공한 원인은 우수한 개체들을 선별해 방사를 추진하고, 자연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서식지 조성사업, 따오기 보호와 서식지 관리에 나선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라는 3박자가 잘 맞추어졌기 때문이다.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 조류다. 우리나라에선 과거 ‘따옥따옥’ 동요에 나올 정도로 흔한 새였지만, 포획 및 서식지 훼손 등으로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서 총 4마리의 따오기를 들여와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에 들어갔다. 야생 방사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432마리가 증식돼 2019년부터 40마리씩 총 80마리의 따오기가 방사됐다. 현재 50마리(생존율 62.5%)의 따오기가 야생에 생존해 있다. 따오기의 수컷 비율이 더 높은 것을 고려해, 오는 5월 6일 제3회 따오기 야생 방사부터는 암컷의 방사 마리 수를 늘려 야생 따오기의 성비를 1:1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창녕군이 따오기의 증식·복원, 연구, 서식지 조성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타 천연기념물의 구조를 위해 천연기념물 구조·치료 센터를 2020년 5월에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따오기의 야생 첫 부화가 자연유산 복원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이 더 많은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천연기념물인 따오기의 야생 첫 부화를 계기로 더 많은 천연기념물이 복원되고 방사되어 좋은 환경과 생태계가 형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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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 개막신안군 흑산도 사리마을의 유배문화공원(복원). 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다음(Daum) 포털에서 제공하는 다음 갤러리(카카오갤러리)에서 「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를 27일부터 공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로 ‘손암 정약전의 유배 생활과 섬 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심 주제로 소개한다. 『자산어보』 1814년, 정약전(丁若銓, 1758~1816). 사진제공: 문화재청 「자산어보」는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형인 ‘손암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이 흑산도 청년 어부 장창대(張昌大, 1792~?)의 도움을 받아 1814년 완성한 어류학서이자 해양생물백과사전이다. 흑산도 주변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이름, 모양, 습성, 맛, 건강 효능, 민속, 고기잡이 도구까지 정리했다. 정약전은 섬사람들에게 덕망 높은 선비였으며, 흑산도와 우이도에서 서당을 열고 섬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5부의 주제로 구성됐다. 제1부 <조선 시대 어류학서(사전), 『자산어보』>에서는 자산어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제2부 <1801년, 신유박해와 정약전 형제의 유배>에서는 이들의 애틋했던 형제애와 유배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제3부 <유배인을 품은 풍요로운 섬, 흑산도>에서는 조선 시대 고지도와 흑산도·우이도 사진을 통해 정약전의 적거지(謫居址)를 만날 수 있다. 제4부 <바닷가 청년 어부, 장창대와의 만남>과 ▲ 제5부 <아시아를 표류한 우이도 청년 홍어장수, 문순득과의 만남>에서는 정약전의『자산어보』와 『표해시말』에 담긴 특별한 인연들을 재조명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조선 후기의 섬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섬과 유배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한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해당 자료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의 공도(空島)ㆍ해금(海禁) 정책으로 해양활동은 위축되었으며, 섬은 바다를 사이로 육지와 격리된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유배의 땅으로 활용됐다. 특히, 16~17세기 섬에 수군진(水軍鎭)이 집중적으로 설치되면서 섬 유배인은 더 증가했다.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유배 온 낮선 이방인과 섬사람들의 만남, 갈등, 교류 속에서 피어난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국민이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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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걷기 좋은 도심 속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수원화성 성곽길. (수원=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화성은 빼어난 절경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서울 근교의 역사 문화 답사지 중 인기가 높다. 코로나 19 확산 감염의 우려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시기, 날이 풀리며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주변을 찾아 산책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조선 성곽 건축의 꽃,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장헌세자에 대한 효심으로 부친의 원침을 수원 화산으로 옮긴 후 1796년 9월 완공된 성이다. 이곳은 유네스코도 인정한 정조의 효심과 기록 정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인근에 있다는 점과 걸어서 3시간 안팎으로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곽길 코스 덕분에 수원화성 성곽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수원화성 성곽길. 수원화성은 조선 시대의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성곽으로, 우리나라 성관 건축 사상 가장 독보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파손되었으나 축조 상황을 기록한 세계기록유산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1975년부터 보수·복원했다. 1997년에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수원화성은 수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길이는 약 5.7km로 성곽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수원화성은 동 창룡문, 서 화서문, 남 팔달문, 북 장안문으로 수원화성을 출입하는 4개의 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 팔색길 화성 성곽길은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시작한다. 장안이라는 말은 수도를 상징하는 말이자 백성들의 안녕을 의미한다. 장안문. 장안문은 우진각 지붕(지붕면이 사방으로 경사지게 되어있는 형태)으로 규모가 웅장하다. 성문의 바깥에는 반달모양의 옹성을 쌓았는데 이것은 항아리를 반으로 쪼갠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장안문을 출발해 화성행궁까지 약 5km 정도 이어지는데, 성 내외를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2시간가량 걸린다. 북서포루는 장안문 서쪽에 설치한 화포를 갖춘 시설이다. 포루는 벽돌로 만든 3층 구조로 아래 두 층은 화포나 총을 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상층은 군사들이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누각을 만들었다. 북포루. 북포루는 북서포루와 서북공심돈 사이에 있는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누각을 지은 시설이다. 치성은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이다. 북포루는 화성에서 가장 평탄하고 시야가 트인 곳에 있어서 주둔하는 군사의 수도 많고 규모도 크다. 서북공심돈은 화성 서북쪽에 서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관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서북각루. 성곽을 따라 걷다 힘이 들 땐 서북각루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북각루는 화성 서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이다. 군사들이 머무는 방에 온돌을 놓았고 위층은 마룻바닥으로 만들었다. 수원화성의 멋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효심과 애민정신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의 숨결을 따라 성곽을 천천히 걸어보거나, 토목건축의 백미를 보여준 정약용의 빼어난 과학성에 집중해 봐도 좋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눈부신 예술성과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더라도 하나로 이어진 길 위에서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은 사계절이 보여주는 그 풍경이 다 달라 산책 가족과 나들이하기에 적당하다. 특히,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가 만개하는 봄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화서문에서는 요즘 핫하다는 행리단길을 만날 수 있다. 수원 문화 관광 해설사의 집에서 행궁길 및 수원 화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소품샵부터 루프탑 카페까지 즐길 수 있다. 골목골목 숨어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카페와 소품샵들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근처 젊음의 거리 행리단길에서 야경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수원 문화 관광 해설사의 집.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한편, 수원시에서는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주요 지점에 설치된 스탬프를 찍으며 총 5.9㎞ 성곽길을 완주하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다. 스탬프 북은 스탬프 함이 설치된 인근 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수원화성 성곽길 명소 11곳 중 8곳 이상 방문하여 스탬프를 찍으면 시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눈부신 예술성과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성곽길도 구경하고 소정의 기념품도 얻을 수 있으니, 수원화성 계획이 있는 분들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수원화성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우리의 자랑이다. 이런 훌륭한 문화유산을 어떻게 잘 가꾸고 보존하며 유지할지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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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참사 희생자' 7주기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이재정 교육감(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이른 아침 이재정 교육감과 직원 20여 명은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그대로 옮겨 복원한 안산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교실을 찾아 참사 희생자들 책상에 노란 리본이 달린 국화를 일일이 헌화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헌화를 모두 마친 뒤 도교육청 남부청사로 이동해 청사에 마련된 세월호 조형물 앞에서 국·과장 등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했다. 이 교육감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누구나 한 번씩은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세월호 참사를 단순히 기억하고 추모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픔과 슬픔을 넘어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미래의 길을 다짐하고 출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도 이날 오전 제2부교육감과 국·과장 등이 김대중홀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위해 분향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 남부·북부청사에서는 오전 10시에 추모 사이렌을 1분간 울리고 전 직원이 각자 근무지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오후 이 교육감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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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안내] 김형곤 개인전-봄:애(봄:愛)김형곤 개인전-봄:애(봄:愛) 2021.4.13.~5.1 11am-7pm(일요일 휴관) 김형곤의 열세 번째 개인전, 하얀 목련꽃의 서정 목련을 소재로한 김형곤 개인전이 4월13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서교동에 있는 리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봄:애(愛)’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에는 목련꽃을 화폭에 담은 그림들이 주로 선보인다. ‘고귀함’을 상징하는 하얀 목련은 봄의 첫 소식을 전해 주는 꽃이며, 아련한 추억과 순수한 감정을 환기시켜주는 꽃이기도 하다. ‘마음의 기억’이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들에는 풍경과 사물을 통한 기억과 인상이 현존과 영원성으로 표현된다. 작가가 지난겨울 강원도 양구의 작업실에서 두문불출 그려낸 12점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에는 푸른 바다와 하늘 등을 배경으로 한 백목련 작품들과 특유의 고전주의적인 정물 작품이 전시된다. 학부 시절에는 동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유학 중 전통 서양화 기법을 연구한 김형곤 작가의 작품에는 고전과 현대, 정신성과 물성이 동시에 스며든 독특하고 기품있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작가이고 이번이 열세 번째 개인전이다. ◇ 전시개요 제목: 김형곤 개인전-봄:애(봄:愛) 기간: 2021.4.13.~5.1 장소: 리서울갤러리(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몰 178호) 시간: 11am-7pm(일요일 휴관) ◇ 작가노트 봄ː애 [봄ː愛] Those three little words in SPRING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대지가 소박한 모습으로 평안한 호흡을 시작한다. 생각의 여백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질리지 않는 단아한 모습으로 ... 파란 하늘 속 흩어지기를 반복하던 구름처럼 파릇한 꼬물거림의 속삭임이다. 겨우내 말랐던 줄기에서 피어나는 꽃이, 선명해지고 밝아지는 빛깔의 향연(饗宴)이다. 하얀 나비와 같은 지고지순한 ‘봄’이 오고, ∙ 고움에 고움을 더하는 숭고의 ‘愛‘가 된다. ◇ 작가약력 김형곤(金 瀅 坤∙KIM Hyeong-gon) 인천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였다. 2007년 San Francisco의 AAU(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서양화 석사학위 MFA(Master of Fine Art)를 받았다. 그 이후, San Francisco에서 작품 활동과 더불어 2008년 9월 가을학기부터 AAU에서의 Fine Art Dept. 학부 시간강사 및 Illustration Dept. 대학원 논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12년 1월 귀국 후, 금산갤러리 레지던시를 시작으로 2014년 박수근 미술관 입주 작가와 2016년 가나갤러리의 장흥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활동하며 창작기반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배움의 결실이 가르치는 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6년 홍익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박사과정 에 입학했다. 그리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남대학교 서양화과와 백석대학교 기독문화예술학과 인천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2008년 이후 지금까지 <빛의 재해석>, <빛과 어둠의 재해석>, <기억의 잔상>, <소박>, <봄>, <시절인연>, <적요에 핀 목련>, <봄:愛>등을 주제로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12회의 개인전과 많은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2018년 9월부터는 박수근미술관 내의 미석예술인촌에 작업실을 마련해 작가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 작품평론 “작가 김형곤은 인물을 그리든 자연을 배어내든, 그에게 있어 그림은 삶의 목적이자 방식이다. 어쩌면 자연과의 호흡이요, 내계와 외계, 표상과 실제, 내외 혼연일체의 투영이다. 이는 곧 삶이라는 여로의 단락이자 운율(韻律)이며 삶의 고저에 의한 정신의 분출이다. 하지만 김형곤의 작업이 가리키는 또 다른 지점은 인간과 세계(자연)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실재적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를 깊이 분석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 표현 세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확립해 나가는 것에 있다. 그렇기에 우린 그의 그림에서 고집스러움과 변화에 대한 걸음이 동시에 교차하는 것을, 또한 그 속에서 현재가 아닌 내일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역설적이게도 예술의 신성을 공유함으로써 진정한 자기를 상실(loss of self identity)하게 됨을 드러낸다. 이러니 외현의 세계에 집중한 듯 보이는 그림에서 외현이 전부가 아닐 수 있음을 읽는 건 쉽지 않으나 유의미한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미술평론가 홍경한 글 발췌) 김형곤의 회화는 고풍스럽다. 얼핏 보면 여느 유럽 미술관의 17~19세기 회화실에 걸려있음 직한 느낌마저 준다. 어둠에 빛이 드리워지며 형상을 드러내는 이미지의 표현방식이 그렇다. 인물화는 17세기 네덜란드의 렘브란트 시대 바로크풍 분위기를 닮아있다. 붓질을 겹쌓으며 빛과 그림자를 살리는, 여성 누드는 앵그르 화법을 연상케 할 정도로 19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풍에 근사하다. 또 꽃 그림이나 풍경화 일부에는 인상주의풍도 흐른다. 몇 해 전 김형곤의 그림을 처음 대하며, 왜 이런 스타일을 추구했는지 궁금했었다. 이번 기회에 이력을 살펴보고야 수긍할 수 있었다. 김형곤은 한국에서 수묵화를 전공했다. 인천대학교 미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 전공과정을 마쳤다. 2003년 미국 서부로 유학을 떠나 유화를 익혔다. 남다른 예술 행보이자 취향이다. 2007년에 San Francisco의 Academy of Art University(AAU)에서 석사학위(MFA)를 받았으며, 졸업 후 2011년까지 그곳에서 활동했다. 유학 시절 사실주의적 묘사를 위주로 공부한 이유를 물으니, 원래는 그림의 수리 복원에 관한 기술을 배우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시카고에 먼저 갔는데, 이탈리아 유학이 필수라 해서 접었단다. 복원기술사의 꿈 대신에 만난 것이 서양미술사의 전형적인 아카데미즘 화법이었다. 모더니즘이 강세인 동부 뉴욕이나 중부 시카고, 서부에서도 엘에이로 가지 않고, 그래도 사실주의 전통교육이 유지된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을 적절히 맺은 셈이다. 김형곤의 취향에 걸맞은 선택이었다고 여겨진다.(미술사학자 이태호 글 발췌) ◇ 리서울갤러리 개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몰(합정역)에 위치한 리서울갤러리(대표 조운조)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전시한다. 한국미술을 이끌어가는 중견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공모전 등을 통해 유망 신진작가를 발굴한다. 리서울갤러리는 세계 미술계의 중심으로 다가간다. 해외 유명 갤러리 및 작가와 교류하고 여러 국제 아트페어와 옥션에도 출품한다. 역량 있고, 예술성 높은 우리 작가들을 세계 미술계 중심에 소개하려고 노력한다.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미술시장 성장에 기여한다. 문의 리서울갤러리 02-720-0310 조운조 대표 010-9013-1208 leeseo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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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읍성(邑城) 성벽 최초 확인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에서 발굴조사하고 있는 “상주시 인봉동 35-5번지 유적(면적 233㎡)”에서 상주읍성의 성벽이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문화재보호기금(복권기금)을 활용하여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진행 중인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발굴현장 공개는 30일(화) 오후 2시에 현장에서 개최한다.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되어 문헌 속에만 존재하던 상주읍성 상주읍성은 문헌 기록을 통해 살펴보면 1385년(고려 우왕 11년)에 축조되어 일제(日帝)의 읍성 훼철령(1910년)에 따라 헐리게 되는 1912년까지 약 520년 이상 유지되었다. 고려말 왜구 침임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만들어진 읍성은 조선 초기에 경상감영(慶尙監營)을 둠으로써 당시 경상도의 행정·문화·군사적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주읍성은 지표조사와 연구를 통해 성벽의 위치에 대해 추정만 있었고, 그 실체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2019년 조사대상지의 북서쪽 40m 지점인 인봉동 73-7번지 유적에서 상주읍성의 해자(垓子)*가 처음으로 조사된 성과가 있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성벽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조사대상지가 일제강점기(1913년)에 제작된 지적도에 성도(城道)로 표시된 부분에 해당함을 현재 지적도와의 비교를 통해 확인하였고, 바로 이 자리가 상주읍성의 북동쪽 성벽임을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밝혔다. 성벽 위치 최초 확인, 조선 전기에 축조한 성벽 기저부 잔존 성벽은 체성부* 아래의 기저부**만 확인되었다. 이는 1912년 일제의 읍성 훼철 당시 지상의 육안으로 보이는 성벽이 철거되고, 성벽 기저부 위쪽이 임시 도로로 사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당시 지적도 상에 ‘성도(城道)’로 표기한 연유로 볼 수 있겠다. 또한 일제강점기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벽 위에 건물들이 건축되면서 기저부도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였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기저부의 규모는 길이가 760㎝ 정도로 조사대상지의 북쪽과 남쪽 조사 경계 밖으로 계속 연장되고 있다. 너비는 성벽 외벽 쪽인 동쪽 지대석에서 내벽 쪽인 서쪽으로 470㎝ 정도만 확인되었고, 나머지는 유실되었다. 높이는 40㎝ 정도만 확인되었으나 성벽 기저부를 견고하게 축조한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대석은 가운데 부분이 유실되고 5매만 확인되었으며, 이 역시 조사 경계 밖으로 계속 연결되는 양상이다. 이와 별도로 성벽 동쪽의 일제강점기 건물지 지반 보강을 위하여 훼철된 성벽의 큰 성돌이 다수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축조시기는 성벽 기저부의 다짐층과 보강층에서 조선시대 전기 백자종지편이 출토되어 조선시대 전기로 판단된다. 향후 상주읍성 정비·복원을 위한 실마리 지금까지 상주읍성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 해자 조사에 이어 이번 성벽 기저부 조사가 두 번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한국문화재재단의 조사는 소규모 면적에 대한 성벽의 기저부 조사이지만, 문헌 기록으로만 확인되던 상주읍성 성벽의 실체와 위치를 정확히 찾았다는데 의의가 매우 크며, 이를 통해 향후 상주읍성 전체의 위치와 흔적을 찾고, 정비·복원을 위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본다. 30일 개최하는 발굴현장 공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하여 발굴현장 공개 참석자들은 발열 확인과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여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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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역사의 장 연세대 언더우드가기념관, 문화재로 등록서울 연세 대학교 언더우드 가옥 전경.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문화재청은 최초의 복음 선교사이자 한국 근대교육에 헌신한 언더우드 가문을 기리는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 등록 문화재 '언더우드 가옥'은 최초의 복음 선교사인 언더우드 목사의 아들이자 연희전문학교의 제3대 교장 원한경 박사가 1927년에 거주 목적으로 건립한 주택이다. 이 사택은 연희 교육과 기독교 선교의 요람이 되었다. 1974년 원한경 박사의 아들 원일한 박사가 이 사택과 주변 토지를 연세대학교에 기증해 2003년 이곳을 “언더우드가 기념관”으로 이름하여 대를 이은 소명과 유덕을 기리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대학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캠퍼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의 역사적 흔적들이 건물 곳곳에 남아 있으며, 독특한 건축형태와 함께 근대기 서양 주택 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1930년대 내부 모습을 최대한 되살렸으며, 언더우드가의 사진 및 서적 등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연세대 언더우드가 기념관의 지하 보일러실에서 누전으로 발생한 불이 번져 지붕이 타는 화재사고가 있었다. 이에 기념관은 폐쇄되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1년 반에 걸쳐 복원해 재개관했다.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 기념관 전시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 기념관 전시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기념관 전시실에는 언더우드 가문의 생활을 담은 사진첩이나 기증된 도서 및 문헌 자료뿐만 아니라 고종이 원두우 선교사에게 하사한 검, 명성황후가 원두우 선교사의 부인에게 하사한 손거울 복제품 등 조선 황실과 초기 기독교 선교사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물품이 있다. 언더우드가 기념관에는 연세 대학교 뿐 아니라 선교사들의 정신과 헌신 등 한국 기독교의 역사가 담겨 있다. 최초의 복음 선교사인 언더우드 목사의 아들이자 연희전문학교의 제3대 교장 원한경 박사가 1927년 2층 건물로 지은 사택으로 시작된 기념관은 언더우드 가문이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구제 및 교육 활동을 이어간 곳이다. 136년에 걸쳐 4대째 기독교 정신으로 한국 사랑을 실천해온 언더우드가는 이 땅의 어느 누구 보다도 광복과 한민족의 통일을 꿈꿔왔다. 특히, 6·25전쟁이 발발하자 원한경 선교사는 민간고문단 자격으로 다시 한국에 들어왔으며, 3명의 아들들도 자진해서 참전했다. 장남인 원일한과 3남 원재한, 4남 원득한이 해군 군목과 통역 요원으로 전쟁에 뛰어들었다. 당시 자진해서 6·25전쟁에 참전한 언더우드가의 이야기는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수많은 미국 방송과 신문이 이들 부자의 한국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언더우드가는 4대에 거쳐 한국에 살며 교육, 선교, 의료, 문화, 정치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근현대사와 관계 맺으며 한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가문이었다. 1885년 기독교 선교사의 자격으로 이 땅에 처음 발을 디뎠던 언더우드 목사는 교파 간의 차이를 초월한 선교 활동을 펼치는 한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사학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워 본격적인 근대 고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선교사로 활동했던 원한경 박사는 연희전문학교의 교장으로서 이상교육 실현에 이바지했다. 식민지 시기 제암리교회를 비롯한 수촌리 화수리 등의 학살 사건을 직접 조사하고 그 증언을 정리해 세계 언론과 교회 기관에 보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최선봉에 서기도 했다. 그의 아들인 원일한은 아버지 원한경과 더불어 한국전쟁에 자진해서 참전해 당시 UN 통역사로 활동하며 동생들과 함께 휴전 회담이 성사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언더우드 가문의 이러한 절대적인 한국사랑은 4세 원한광의 형제들로까지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들이 이 땅에서 보낸 120년이라는 시간은 ‘한국 근현대사의 전부이자, 한국 기독교 역사의 모두’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 등록 문화재로 등록된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관리·운영하는 우리 대학교 박물관은 “가옥의 형태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그야말로 격동의 역사를 한국인들과 더불어 헤쳐온 언더우드 일가의 헌신적인 삶이 함께 평가된 것으로 이해된다.”며 “연세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언더우드 일가의 삶과 업적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한국 선교와 대학교육의 역사를 느끼고 배우는 교육의 공간이며, 또한 소중한 기록유산의 보고(寶庫)가 되도록 힘써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공휴일 제외)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미리 예약한 단체에게는 전시 안내를 제공한다. 별관 등은 시간제로 대여하기도 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현재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시 하루에 세 차례만 4명 이하의 인원으로 예약을 받아 개방한다. 136년에 걸쳐 4대째 기독교 정신으로 한국 사랑을 실천해온 언더우드 가문의 지혜와 헌신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하며, 그들의 정신을 본받아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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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섬·11개 한강공원 봄맞이 청소 깨끗한 생태를 회복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밤섬 전경.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새봄을 맞아 한강공원 곳곳의 겨우내 묵은 때를 말끔하게 씻어내기 위해 ‘밤섬·한강공원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월 26일(금)부터 3월 31일(수)까지를 ‘봄맞이 청소 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난겨울 밤섬 버드나무에 쌓인 철새 배설물 청소를 시작으로 한강공원 전역의 환경을 정화한다. 특히, 3월 22일(월)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생태계 회복과 깨끗한 경관 조성을 위해 11개 한강공원 전역의 대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밤섬 봄맞이 청소’는 민물가마우지가 버드나무에서 겨울을 보낸 후 쌓인 배설물을 씻어내는 물청소가 주요 작업으로,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가 새싹을 무사히 틔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민물가마우지는 매년 겨울 밤섬을 찾고 있는데, 2010년 약 430마리에서 2020년에는 약 1,810마리까지 2011년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물고기 등 먹잇감이 풍부한 밤섬 주변 버드나무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우내 가마우지의 배설물이 나무에 쌓이게 되고, 새싹을 틔우는데 지장을 주어 물청소를 실시한다. 밤섬 가마우지 배설물 물청소. 사진 제공: 서울시 물청소는 2월 26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3월 30일(화)에는 버드나무 물청소와 동시에 호안가 쓰레기 수거 등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밤섬의 안정적인 생태환경 유지 및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호안가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한편, 밤섬은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받아 1999년 ‘서울특별시 생태경관보전지역’, 2012년 6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밤섬에는 조류 62종 약 3,700개체, 식물은 55과 220종, 육상 곤충 52종, 저서 무척추동물 33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멸종위기Ⅰ급 흰꼬리수리, 멸종위기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새매, 참매가 확인되었다. 현재 생태경관 보전을 위해 생태계 조사·복원 등의 목적 이외의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으며, 한강사업본부에서 하루 2회 이상 순찰하면서 밤섬 생태 경관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 22일(월)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한강공원 전역에 걸친 청소 및 환경 정비를 진행한다.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청소 및 환경 정비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청소 내용은 분수시설 청소, 나들목 물청소, 수상 시설물 등 환경 정비와 잔디밭, 호안가 등 취약지역 집중청소로, 겨우내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낸다. 이용우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이번 한강공원 정화 활동을 통해 한강이 깨끗한 생태를 회복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물가마우지 배설물 물청소 등 봄철 환경정화 활동뿐 아니라 생태계 교란 어종 및 위해 식물 제거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강공원 정화 활동을통해 한강이 보다 깨끗한 생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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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발간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사진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의 성과를 담은 것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캄보디아 크메르 문화유산 중 보존 조치가 필요한 석조문화유산에 한국의 보존 기술을 적용하여 진단하였고, 공동 연구 기관인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복원을 수행하였다.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과 석조문화재의 표면 상태 비파괴 진단 기술 등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 석조문화재의 재질 특성을 밝히고 정량적 표면 풍화 진단을 하는 데 적용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조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관련 정책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석조문화재 보존 기술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에 담긴 보존 기술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존 기술이 국외에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이 보고서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조사하였던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의 보존 현황과 역사가 담겨 있고,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제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밖에 전암 대자율 측정, 손상 지도 작성, 초음파 물성 진단, 적외선 열화상 분석, 초분광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비파괴 진단 연구 결과도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캄보디아 석조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보존 과학 관련 기관과 관련 연구자들에게도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을 미얀마, 몽골 등의 국가에 보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보존 기술을 각국에서도 문화유산 보존과 분석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문화재청 복권기금(문화재보호기금)으로 발간되었으며, 원문은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 보존/복원-원문정보)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