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北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또 성공…실전배치 승인"(종합2보)북한 신문 "북극성2형 시험발사 성공·실전배치 승인" 주장(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후 상공으로 솟구치는 북극성2형의 모습. 2017.5.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김정은 "완전 성공한 전략무기, 빨리 대량 생산해 배치해야"장착 카메라로 지구 촬영도…김정은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 화성-12형 언급 "美 하와이·알래스카 사정권 신형탄도로켓"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또 한 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중앙통신은 북극성 2형의 계열생산 준비를 끝냈으며, 이번 실험이 북극성 2형 무기체계 전반의 기술적 지표들을 최종 확증하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적응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부대들에 실전 배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사를 통하여 리대식(무한궤도식) 자행 발사대 차에서의 냉발사체계, 탄도탄의 능동구간비행 시 유도 및 안정화 체계, 계단분리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들의 시동 및 작업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완전확증되였다"고 주장했다.[그래픽] 북 김정은 '북극성 2형' 실전배치 승인 또 "핵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 조종과 말기 유도구간에서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원격측정자료에 의하여 재확증 되였을뿐 아니라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의 영상자료에 근거하여 자세조종체계의 정확성도 더욱 명백히 검토되였다"며 탄도탄과 무한궤도식 이동형발사대(TEL)를 비롯한 지상기재들을 실지 전투환경의 적응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됐다고 덧붙였다.이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발사 결과를 분석·평가한 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며 "탄도탄의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김정은은 북극성 2형 미사일을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고 자평하면서 미사일의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북극성 2형의 전술·기술적 제원이 당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확고히 도달하였다"면서 "이제는 빨리 다량 계열 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장비시켜야(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전송 지구사진 첫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북극성 2형에 설치된 촬영기를 통해 실시간 수신되는 지구사진. 2017.5.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그는 이날 시험 발사한 미사일에 설치된 촬영기를 통해 실시간 수신되는 지구 사진을 보고 "우리가 쏜 로케트(로켓)에서 지구를 쭉 내려찍은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온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김정은의 이번 참관을 수행했다. 김정은은 이들을 비롯한 국방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들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앞서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지상형으로 개발한 '북극성 2형'을 지난 2월 12일 처음 시험 발사해 성공한 데 이어, 전날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시험 발사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월과 전날 발사 모두 비행거리는 약 500㎞였고, 최고고도는 각각 550여㎞와 560여㎞로 거의 같았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월 발사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수정·보완해 전력화와 실전배치를 위한 미사일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발사후 기뻐하는 북한군의 모습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평안남도 북창지역에서 북극성2형 발사후 기뻐하는 북한군의 모습. 2017.5.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김 교수는 "전체적으로 시험발사를 통해 확인한 부분은 지난 2월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이번에는 실전배치를 위한 시험발사라는 차원에서 '안정화 체계'라는 단어가 들어있다는 것과 탄두에 영상송신 장비를 달아 이를 지상에서 받아봤을 정도로 탄두부 관련 기술발전을 과시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신은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12' 미사일을 "미 태평양 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와 미국 알라스카(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신형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라고 언급하며 "그 기세, 그 기백으로 줄기찬 연속공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가정의 달 포항에 가볼까' 재미있는 어린이 체험시설 많아구룡포 과메기문화관[포항시 제공=연합뉴스]'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포항 여행 어때요.'경북 포항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비교적 적은 경비로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들이 꼭 한번은 찾아야 하는 공간이 널려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이다.지난달 문을 열었는데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 체험시설, 놀이형 교육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이 자자하다.북극 체험공간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펭귄, 북극곰, 범고래와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인기를 끈다.과메기 캐릭터가 숨은 모션슈팅 볼 풀장, 물고기를 그려 바다에 띄어보는 바다스케치, 가상 제트스키 체험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체험시설이 많다. 국립 등대박물관[포항시 제공=연합뉴스] 인근 국립 등대박물관에서는 등대와 항로 표지를 살펴보고 등대 조립, 시뮬레이션을 통한 운항 체험을 할 수 있다.어린이날에는 오뚝이 등대 만들기, 바다 보석함 만들기 코너를 마련하고 어린이 해양 안전교실을 연다. 음악과 빛, 그림자, 모래 등을 이용한 샌드아트 공연과 마술쇼는 덤이다. 포항 시내에 있는 경북과학교육원은 과학원리와 현상을 직접 조작해 가며 배우는 과학 놀이터다. 로봇팔 쇼, 우주체험 시뮬레이션을 즐기고 천체투영실에서 우주와 별자리 영상을 볼 수 있다.포항시립미술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놀이하는 미술' 전시회를 연다. 레고 조형물과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영상물을 선보인다.모든 곳에서 입장료, 주차료, 체험비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경북과학교육원[포항시 제공=연합뉴스]
-
北 발사 미사일 60km만 날려…'떠보기식 저강도 도발'(종합)[그래픽]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한미, '북극성 2형' 판단…"미사일 기술능력 점검·미중 정상회담 고려"北 미사일 다종화로 기종판단 애먹어…軍, 핵실험 등 추가도발 주시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이 5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은 오는 6~7일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심끌기용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일단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로 저강도 도발에 나선 것은 미국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전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북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판단했다. 북극성 2형은 지난 2월 12일 처음 발사됐으며, 한미는 이 미사일을 'KN-15'로 명명했다. 2천t급 신포 잠수함의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발사되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상에서 발사되어 SLBM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비행거리가 60여㎞에 불과해 ICBM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탄도미사일은 KN-15(북극성 2형) 계열로 평가한다"면서 "대내적으로는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능력을 점검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미국 태평양사령부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KN-15 중거리탄도미사일(북극성 2형)으로 판단했다.한미의 판단을 근거로 하면 북한은 북극성 2형 또는 이를 개량한 '북극성 3형'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이 크다.[그래픽] 북한 동해상 발사 미사일은 '북극성2형'으로 평가 북한이 새로 개발한 '북극성 2형'은 단 한 번 공개적으로 발사했기 때문에 무기로서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1~2회 추가 발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평가이다. 그러나 2월 첫 발사 때는 500㎞를 비행했지만 이번에는 60여㎞를 날아 개량형을 테스트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여기에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의 체면을 고려해 고체 연료량을 조절해 일부러 60여㎞만 비행하도록 했을 가능성도 있다. 발사된 미사일은 신포에서 동해상으로 방위각 93도로 비행했으며 최대 고도는 189㎞에 달했다. 방위각과 최대 고도를 고려하면 고각 발사 형식은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사거리가 최대 2천㎞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극성 2형의 비행거리를 의도적으로 축소했을 것이란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발사된 미사일의 정상 비행과 성공 또는 실패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을 즉각 분석해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22일 실패한 미사일도 무수단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평가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북한이 사거리가 비슷한 미사일을 계속 개발해 내고 있는 것도 정보당국의 분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사거리 1천200㎞의 노동미사일과 유사한 사거리 1천㎞의 스커드-ER, 무수단과 비슷한 북극성 2형 등의 개발 사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지상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다"면서 "어떤 기종인지는 계속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옛 소련의 SLBM인 R-27(SS-N-6)을 모방해 개발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성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무수단은 최근까지 9발을 쐈으나 작년 6월 한 차례 성공한 것 빼고는 모두 발사 직후 또는 공중에서 폭발했다.
-
한미일 이지스함, 北미사일 탐지·추적훈련…美위성 정보공유(종합)해군 "한일 이지스함 체계연동 등 정보공유 강화 노력 중"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연합뉴스TV 제공]한미일 3국이 14일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동으로 탐지·추적하는 미사일경보훈련(Missile Warning Exercise)을 시작했다.해군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한국과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의 미사일경보훈련은 지난 1월 20∼22일 훈련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미사일경보훈련은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정보 분야 훈련으로, 작전 분야에 속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은 제외된다.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 커티스 윌버함, 일본 해상자위대 키리시마함 등 고성능 레이더를 갖춘 이지스구축함 3척이 투입됐다. 세종대왕함은 한국 해역에서, 커티스 윌버함과 키리시마함은 일본 해역에서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군은 "훈련은 실제 표적을 발사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북한 탄도탄을 모사(模寫)한 가상의 모의 표적을 각국 이지스구축함이 탐지 및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 10월 제48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의(SCM) 합의 결과에 따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미일 3국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SCM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 미사일경보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한미일 3국 미사일경보훈련은 이번이 네 번째다. 3국은 작년 6월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경보훈련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도 훈련을 했다.이번 훈련은 작년 11월 한일 양국의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이후 두 번째 훈련이지만, 양국 이지스함은 직접 정보를 주고받지는 않고 미국 위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해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GSOMIA 체결 이후 양국 이지스구축함 체계 연동 점검 등 상호 정보 공유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같이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이 3국 미사일방어(MD) 체계 통합을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MD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보 상황에 따라 훈련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훈련은 이달 6일 북한이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 8일 만에 하는 것이다.당시 북한이 쏜 미사일 가운데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졌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튿날 공식 매체를 통해 이들 미사일이 주일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공언했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에는 괌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을 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북한은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과 같은 달 25일 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트럼프 정부, 노골적 도발 北에 강력대응할듯…선제타격 힘얻나출범후 두번째 미사일 도발, 대북정책 재검토 논의에 직접 영향 미칠 듯테러지원국 재지정-세컨더리보이콧-전술핵 재배치 논의까지 강경론 비등 북한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탄도 미사일 4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트럼프 정부 들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IRBM)을 처음 발사했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만 보내고 제재 등 구체적인 행동에는 나서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본문배너 트럼프, 핵·미사일 위협 北 강하게 옥죈다(CG)[연합뉴스TV 제공]미국 본토까지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데다가 대북정책을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의 '떠보기식' 시험 도발에 과잉 대응했다가 자칫 첫 스텝부터 꼬일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이라도 하듯 보란 듯이 미사일 도발을 재차 강행하면서 트럼프 정부로서도 어떤 식으로든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도발이 비록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해석되지만, 그와 동시에 트럼프 정부의 의지를 시험해보는 측면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은 작지만 만에 하나 ICBM일 경우 트럼프 정부의 대응이 한층 빨라질 수밖에 없다.워싱턴 외교 소식통들도 북한이 노골적 도발 의지를 드러낸 만큼 트럼프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서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상태다.그동안 "북핵 위협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2월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 문제다.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다"(2월1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북핵 위협은 매우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2월23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 "북한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다. 북한 문제를 조속히 다뤄야 한다"(2월27일 지역방송사 기자단 만찬)는 등의 경고 발언을 줄기차게 쏟아냈다.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매우 늦었다. 우리는 그가 한 일(도발)에 매우 화가 나 있다"며 격한 감정까지 드러내 보이며 대북 대화론을 일축했다. 지금처럼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한 대화는 없다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이다.'잊을만 하면 나오는 북한 미사일'(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천여km"라고 밝혔다. 2017.3.6 utzza@yna.co.kr북한 신경작용제 VX, 미사일 탄두 탑재 위협 (PG)[제작 반종빈]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북핵 불용' 의지를 반영한 초강경 대북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현재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안부터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안까지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지만, 제재와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초강경 대북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외교 소식통과 한반도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현재 미 행정부와 의회 주변에선 대북 핵시설 선제타격과 정권교체, 테러지원국 재지정,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김정은 일가 자산 동결, 인권 제재 강화, 사이버전 강화 등의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대북 선제타격론과 더불어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핵심 각료들도 이미 '옵션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여기에 더해 전술핵 재배치 문제도 회자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정부가 '대북 경고용'으로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도 옵션의 하나로 검토하는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1991년 남북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한반도에서 철수시킨 전술 핵무기의 재배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것으로, 트럼프 정부가 그만큼 북핵 위협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는 '김정남 VX 암살' 사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는 형국이다.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대량파괴무기(WMD)인 신경성 독가스 'VX'를 사용한 데 대해서는 전 세계가 공분하고 있어 이번 계기에 재지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1987년 11월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나,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미 행정부가 북한과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트럼프 정부는 이런 모든 옵션을 포함해 이달 안에 대북정책의 큰 기조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대북정책 확정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
北, 탄도미사일 4발 동해로 발사…"ICBM 가능성 작아"(종합2보)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군인들이 관련 뉴스가 나오는 텔레비전 앞을 지나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천여km"라고 밝혔다. utzza@yna.co.kr북극성 2형 쏜 지 22일 만에…한미 독수리훈련 반발 추정3발은 日 EEZ에 낙하…아베 총리 "북한에 강력 항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이들은 1천㎞ 이상 비행했고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미사일 궤적 등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천여km"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4발로 추정된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이나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4발은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75∼93도 동해 방향으로 발사됐고, 비행 최고고도는 260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비슷한 거리를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해 3발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며 "북한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북쪽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쪽 300~350㎞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설명했다.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북한이 작년 2월 장거리미사일을 쏜 동창리 일대가 발사 장소라는 점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나 KN-14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여러 발이 한꺼번에 발사됐고 비행 거리가 1천여㎞인 점 등을 봐도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미 연합훈련 기간인 만큼, 실패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큰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일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따라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비행 거리 등으로 미뤄 IRBM인 북극성 2형과 무수단, 중거리 노동미사일, 사거리 1천㎞의 스커드-ER 등일 가능성이 제기된다.한미 군 당국은 이 가운데 북극성 2형과 무수단 등 IR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북극성 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비행 거리 500여㎞, 최고고도 520여㎞로 파악됐다.물론, 북한이 과거에 없던 신형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독수리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바 있다.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이달 1일 시작된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번 훈련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비롯한 미 전략무기가 대거 투입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번 발사는 북한이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됐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NSC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 '북극성 2형' 등장에 미사일 방어체계 개편 필요성 대두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자료사진]고체 연료 엔진 사용해 SLBM과 같은 은밀성 갖춰이철우 "국방부, '킬 체인-KAMD' 새롭게 바꿔야" 북한이 연료 주입 절차 없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신형 고체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을 선보임에 따라 우리 군(軍) 미사일 대응체계인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체연료 추진 탄도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을 세우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5~10분밖에 걸리지 않아 사전 포착을 전제로 한 선제타격 개념인 킬 체인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는 '북극성 2형' 발사를 준비하는 데 5분이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탐지, 식별, 요격하는 KAMD도 IRBM처럼 사거리가 긴 탄도미사일을 높은 각도로 사거리를 줄여 발사하면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14일 국가정보원의 정보위 북한 미사일 동향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해 발사하는 고체연료 추진 탄도미사일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비유하면서 "선제타격이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국방부 '킬 체인' 자체가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우리 군이 2020년대 초반을 목표로 구축 중인 킬 체인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이동식 미사일 탑재 차량 등을 사전 탐지하고 타격무기를 선정해 발사 전 타격하는 체계를 말한다.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된 액체 연료 추진 탄도미사일은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데 짧게는 30분, 길게는 1~3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정찰위성 등으로 이를 포착해 선제타격한다는 개념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자료사진]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기존에 북한이 보유한 사거리 300㎞ 이상 탄도미사일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군은 이런 개념을 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2일 시험발사한 북극성 2형은 사거리가 2천㎞ 이상이면서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킬 체인 무력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북극성 2형은 액체) 연료를 안 넣기 때문에 (발사하는 데) 5~10분 걸린다. 배터리를 갈아 끼우는 것과 같다"며 "어느 순간 차량이 가다가 쏘아 올리니까 (바다에서 쏘는) SLBM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이 은밀성이 뛰어난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을 때도 킬 체인과 KAMD 무력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북한은 작년 8월 SLBM 시험발사를 하면서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SLBM에 적용된 고체연료 엔진이 이번에 새로운 유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에도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이 잠대지 탄도미사일에 이어 지대지 탄도미사일에도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등 지대지 탄도미사일에도 고체연료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게다가 북한은 기존 100여 대의 차륜형 이동식발사차량 이외에 이번에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북극형 2형 시험발사 때 우리 군이 최초로 식별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을 기존 차륜형과 비교하면 속도는 느리지만, 산악지형에서 더 용이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북한은 지난 12일 북극성 2형을 시험 발사하면서 발사각을 89도로 높여 최대고도 550여㎞에 도달하게 하면서 사거리는 500㎞로 줄였다. 당시 최대속도는 마하 8.5(음속의 8.5배)였다고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만약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북극성 2형을 활용해 남한을 공격하면 우리 군이 2020년대 초중반을 목표로 구축 중인 KAMD도 효과적인 '방패'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현재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한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2, 3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 보고를 토대로 "패트리엇은 이론적으로 마하 8~9까지 가능하다"면서도 "패트리엇은 고도 20~40㎞ 종말단계에서 방어하는 무기인데 (북극형 2형이 마하 8.5의 속도로 날아오면) 그 고도는 3초면 내려온다"고 설명했다.그는 "3초 만에 어떻게 쏠 수 있겠느냐"며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상황에선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한 PAC-2, 3는 마하 4~5의 속도로 떨어지는 탄도미사일까지만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국방부는 킬 체인이나 이런 정책(KAMD)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내 경북 성주에 배치될 예정인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요격체계) 1개 포대로도 남한 전역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 군은 사드가 고도 40~150㎞에서 마하 8의 속도로 하강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해선 마하 14까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북극성 2형 미사일이 성주 방향으로 날아오지 않는 경우 속도가 마하 8.2 정도인 사드 요격미사일로는 요격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
합참 "SLBM 기술적용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종합)'북극성 2형'과 '북극성'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기종의 제원과 성능, 발사방식 등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매체의 주장을 요약하면 전날 발사한 '북극성 2형'은 새로운 전략 무기이고,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체계를 이용해 사거리를 연장한 새로운 형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뜻이다. 사진 위는 '북극성 2형' 발사 모습이고, 아래는 지난해 8월 수중발사한 '북극성'의 발사모습. 2017.2.13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北미사일 냉발사체계 적용…궤도형 이동식 발사대 최초 식별""고체 연료 사용 판단…핵탄두 장착 가능 여부는 추가 확인 필요"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평가했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해 무수단급 개량형에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정보 판단이 바뀌었느냐'라는 질문에 그같이 답변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토대로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 발사 미사일 개발을 지시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SLBM을 토대로 지상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대는 무한궤도형 발사대로 확인됐다"면서 "냉발사체의 이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냉발사 체계를 적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리 군은 이번에 북한군이 보유한 궤도형 이동식 발사대를 최초 식별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탄도탄 유도와 탄도미사일 상승 구간의 유도를 시험하는 발사가 아니었나 보고 있다"며 "조정 전투부 분리 후 중간 부분과 재돌입 구간 자세 조정, 요격 회피능력 검증, 재진입체 능력 등 (북한의 주장은) 확인이 필요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SLBM(사거리 2천~2천500㎞)에 비해서는 사거리가 늘었다"면서도 "무수단(사거리 3천~3천500㎞ 이상)보다는 짧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2천500~3천㎞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연계돼 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고체 연료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고체 연료로 판단한다"면서 북한이 주장한 추진체 단 분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무수단과 SLBM에 대해 1단 추진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평가해왔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미국의 신행정부 대북강경책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능력을 현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해석했다.
-
NASA탐사선, 목성 북극 첫 촬영…"푸른 폭풍구름에 덮여있어"(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목성의 북극과 그 주변에는 흔히 사람들이 목성에 대해 알고 있는 가로줄 무늬 대신 폭풍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푸른색 구름들로 덮여 있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NASA는 목성 탐사선 '주노'에서 전송받은 사진 가운데 처음으로 목성의 북극 부근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주노를 이용한 목성 관측을 주관하는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원(SwRI)의 스콧 볼턴 연구원은 "토성의 북극 부근에서는 육각형 모양이 관측됐지만, 목성의 북극은 완전히 다른 모양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주과학자들은 목성의 북극 부근도 외부에서 볼 때 목성의 다른 부분처럼 줄무늬 모양이거나 토성의 북극과 유사한 모양일 것이라고 추측해 왔다.주노는 지난달 27일 목성에 약 4천200㎞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사됐던 목성 탐사선들 중 가장 목성에 근접한 거리다.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018년 2월까지 목성 궤도를 돌면서 다른 관측 임무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탐사선 '주노'로 촬영한 목성의 북극 부근 (NASA/JPL-Caltech/SwRI/MSSS=연합뉴스)주노가 보내온 목성의 남극 부근 모습.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진이다(AFP=연합뉴).2016.9.2. smile@yna.co.kr 주노가 보내온 목성의 남극광 (AP=연합뉴스)
-
朴대통령 "北도발 제거되면 남북러 3각 협력 재점화"박 대통령,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축사(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동방경제포럼(EEF) 참석 등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축사하고 있다.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北, 유라시아 핵심 단절고리이자 최대위협""지금 북핵개발 막지 못하면 핵위협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될 것""극동지역은 약속의 땅이자 기회의 창…번영과 평화의 가교될 것"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현재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인해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포함해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들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장애가 제거되면 보다 포괄적인 사업으로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되면 극동지역을 매개로 한·러·일, 한·러·중 등 다양한 소다자 협력도 본격화될 수 있고, 전력, 철도, 에너지 등 동북아 지역 인프라망 연결을 촉진해 역내 공동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대륙 내 핵심적 단절고리이자 최대 위협인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은 스스로를 '동방의 핵대국'이라고 부르며 핵선제공격을 위협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정권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할 권리를 외면한 채 모든 재원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시급성을 갖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북한의 핵 위협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려면 북한에 단호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그간 확고한 북핵불용의 원칙 아래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채택 및 이행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투르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양국 경제인들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양국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 "극동지역은 러시아 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약속의 땅이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지역 모든 국가들에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극동지역은 석유, 천연가스 등 각종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의 교통 및 물류 대동맥이 시작되는 곳으로 러시아의 새로운 심장"이라며 "북한이라는 끊어진 고리로 인해 극동의 엄청난 잠재적 에너지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고리가 이어질 때 이곳은 유라시아 대륙을 아태지역과 하나로 연결하는 번영과 평화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보호무역과 고립주의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 이는 역사의 교훈"이라며 "러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하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 한국 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면 유라시아 경제통합이 촉진돼 극동개발이 더욱 활력을 갖고, 개발의 혜택 또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극동개발의 구체적 방안으로 "식량, 주택, 보건, 의료 분야 등에서의 투자증대와 협력강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농산업복합단지 조성 등 연해주 지역에 선진 영농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구체방안을 러시아와 함께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또한, 한러 기업간 협력을 통한 교통·항만 등 극동지역 인프라 확충, 북극 항로 개발, 극동지역 고속도로 건설사업 및 폐기물 처리를 위한 친환경 사업 협력, 냉동창고 및 가공공장 건설 참여 등 극동지역 수산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