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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SLBM 발사는 노골적 도발…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종합)논평 발표하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ephoto@yna.co.kr北외무상 '한미훈련 중단시 핵실험 중단' 주장에 "일고의 가치없어"당국자 "제재에 따른 상황모면 술책…도발 중단, 비핵화로 나와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는 24일 북한의 전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한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자행된 노골적 도발이라는 점에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논평은 이어 "정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는 경우 더욱 강력하고 단호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며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및 압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차례 이뤄진 수중사출시험을 비롯해 북한의 SLBM 관련 실험에 외교부가 대변인 논평으로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SLBM 기술 진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북한, 잠수함 미사일 시험발사 모습 공개…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은 2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합참은 북한이 23일 오후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KN-11·북한명 '북극성-1')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으나 SLBM의 최소사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치는 30㎞를 비행한 데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정부는 안보리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의 결의 위반을 환기하고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보리도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을 채택, 공식적인 경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이날 입장 표명은 북한의 SLBM 시험발사뿐만 아니라 최근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북한의 5차 핵실험까지 염두에 둔 경고로도 풀이된다. 정부는 아울러 미국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합동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리수용 발언은 5차 핵실험 명분 쌓기용?(뉴욕 AP=연합뉴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이 동해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나온 리수용 외무상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ymarshal@yna.co.kr정부는 "연례적, 방어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핵실험과 연계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고, 핵실험 등 추가적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도 "북한의 핵실험은 수차에 걸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행위일 뿐 아니라, 9.19 공동성명의 비핵화 공약에 따라 금지됐다"며 "이를 (훈련 중단)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리 외무상의 발언은) 국제 제재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면서 "도발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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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주요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새해 들어 두 번째 맞는 달. 겨울 한파가 매섭게 몰아칠 때다. 올겨울은 연초에 유달리 따뜻했다. 1월 중순이 돼서야 동장군은 지각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는지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를 차례로 내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2월의 날씨는 과연 어떨까? 예년처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지, 아니면 때이른 봄날의 따스함이 찾아올지 일기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겨울축제의 성패에 날씨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 절기로 4일은 입춘이다.올해 2월은 무려 닷새 동안 지속되는 설 연휴가 들어 있다. 가족들끼리 겨울여행을 떠나기 좋은 때. 물론 설이 연휴 한가운데 끼어 있어 좀 그렇긴 하나 잘 활용한다면 교통 정체를 피하면서 얼음과 눈, 그리고 추위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대표적 한겨울축제로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비롯해 포천 산정호수썰매축제, 양평빙어축제 등이 있다. 경북 울진에 가면 대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대게축제가 열리고, 부산 해운대빛축제와 가평 어린왕자별빛축제도 해를 넘겨가며 찬란한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런가 하면 제주의 탐라국입춘굿과 노리매 매화축제에서 보듯이 봄을 예고하는 축제들도 슬쩍 고개를 내민다. 물론 음력 정월대보름인 22일 무렵에는 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축제가 질펀하게 펼쳐진다. 다음은 2월에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들-.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 대게가 제철을 맞았다. 경북 울진은 그 대표적 산지. 특히 울진에서 23km 정도 떨어진 '왕돌초'에 서식하는 대게를 으뜸으로 친다.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 해 이름 붙여진 '대게'는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 줄당기기, 마당극 등 다양한 참여·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054-789-6851. http://www.uljin.go.kr ● 부산 해운대빛축제 = 지난해 12월부터 열리는 축제로 2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구청 일대에서 즐길 수 있다. 주제는 '해운대(바다, 구름 그리고 별) 빛나는 나의 행성'. 해운대의 특성을 살려 역동적인 파도와 반짝이는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이 해운대 밤거리를 수놓고 있다. 축제는 올해가 두 번째이다. 참고로, 해운대에서는 해맞이 축제, 북극곰 축제 등도 지난해 연말부터 차례로 열렸다.☎ 051-749-4475. www.haeundae.go.kr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충남 청양의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그 산기슭에 자리 잡은 천장리는 천장처럼 높은 마을이라는 뜻. 아름다운 천장호수와 더불어 천장리 알프스마을로 일컬어진다. 이곳에서 여덟 번째 얼음분수축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곳곳에 전시된 얼음분수와 눈조각, 얼음조각들이 겨울축제만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각양각색의 코스로 구성된 눈썰매와 얼음썰매, 얼음봅슬레이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 041-942-0797~8. http://www.alpsvill.com ●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 =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인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LED 조명을 활용해 열고 있는 축제. 지난해 11월 21일 시작한 이 축제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제2회째.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 거리를 본떠 마을 곳곳에 전구와 LED 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같은 둥근 구조물에 30m짜리 빛터널과 야외원형극장 공중에 걸린 별모양의 대형 그물 조명 등이 눈길을 끈다. ☎ 031-584-8200. http://www.pfcamp.com ●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월 21일까지 경기도 양평의 수미마을 도토리골저수지와 백동저수지에서 열리는 빙어잡이 축제로 5회째를 맞았다. 내수면연구소에서 기른 빙어 치어 500만 마리를 방류해 방문객들이 맘껏 손맛을 느끼도록 했다. 올겨울은 따뜻한 날이 많아 현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결빙 상태를 확인해보면 좋다고 주최측은 권고한다. ☎ 0505-505-1114. http://www.winterfestival.kr ● 제주 노리매 매화축제 = 봄의 나들목인 제주도의 서귀포시 남원읍 노리매에서 열리는 매화 축제다. 올해로 4회째로 기간은 2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축제 기간에 매화나무 만들기, 매화엽서 만들기, 매화양초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먹거리장터, 노리매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노리매공원에서는 매화를 비롯해 수선화, 유채, 하귤 등 제주의 봄에 한껏 취할 수 있다. 2012년에 문을 연 관광지 노리매에서는 매년 이맘때에 매화축제가 열린다. ☎ 064-792-8211~4. http://www.norim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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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북극곰 5천명 해운대 겨울바다에 '풍덩'인간북극곰 겨울바다에 '풍덩'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0일 낮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북극곰 수영축제'에 참가한 5천명이 출발신호와 함께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2016.1.10 ccho@yna.co.kr(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추위야 가라."10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수영복 차림의 5천명이 출발신호와 함께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었다. '제28회 북극곰 수영축제'에서 참가한 인간 북극곰들이 얼음장 같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온 안경숙(54·여)씨는 "백사장은 춥지만, 바다에 들어가보니 따뜻했다"며 "겨울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희열을 느끼고 싶어 3년째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처음 열린 북극곰 수영축제는 올해로 29회째를 맞고 있다.인간북극곰 겨울바다에 '풍덩'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0일 낮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북극곰 수영축제'에 참가한 5천명이 출발신호와 함께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2016.1.10 ccho@yna.co.kr영국 BBC방송이 세계 10대 겨울 이색스포츠로 선정할 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부산일보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오전 10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몸풀기 댄스, 겨울 바다 입수, 핀수영 대회 및 보물찾기 등이 이어졌다.부대행사로 북극곰 모래조각, 포토존, 캐릭터 엽서, 페이스·보디 페인팅, 창작 연날리기, 무한도전 올림픽 등이 마련됐다.부산시 관계자는 "북극곰수영대회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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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가을, 밤하늘에 빛나는 보물찾기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에서 본 천문 교육 영상의 한 장면. (양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가을 하늘은 밤이 되면 신비로운 작품 수백만 점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미술관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지만 전시된 작품은 감히 가격을 따질 수 없는 우주의 유일무이한 보물이다. 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검은 하늘에 박힌 보물을 찾아내는 낭만적인 여정이자 내가 사는 세상을 확장시키는 발걸음이다. 별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 별무리를 들여다보자. ◇ 신화가 있는 가을 별자리 여행 가을 밤하늘은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러브 스토리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도심에서 벗어나 남쪽 하늘을 올려다보면 거대한 창문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밝은 별 4개가 큰 사각형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은 날개가 달린 천마(天馬) '페가수스'의 몸통 부분으로 '가을의 대사각형'이라고 불린다. 가을에는 이 사각형 주변으로 별자리가 포진한다. 사각형의 북쪽에는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 일가가 모여 있다. 비스듬히 누운 오각형의 별자리가 케페우스자리다. 그는 카시오페이아와 결혼해 딸 안드로메다를 낳았는데, 허영심이 많은 카시오페이아는 딸의 미모를 자랑하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산다. 이 때문에 케페우스는 딸을 제물로 바쳐야 했는데, 메두사를 처치한 뒤 메두사의 피에서 탄생한 페가수스를 타고 가던 영웅 페르세우스가 이때 바위에 묶인 안드로메다를 발견한다. 딸을 살려주면 결혼을 허락하겠단 약속을 받은 페르세우스는 괴물을 처치하고 안드로메다와 결혼했다는 것이 그리스 신화다. 케페우스자리 왼쪽 아래에는 카시오페이아자리, 그 아래에는 페르세우스 부부의 별자리가 있다. 페르세우스자리에서 가장 흥미로운 별은 알골이다. 알골은 별 3개로 이뤄진 삼중성인데, 이 중 별 두 개가 서로 주위를 돌면서 식 현상을 만든다. 중국에서는 알골이 관측되면 나라에 재난이 닥쳐 많은 시체가 쌓이게 된다고 봤다. 그래서 불린 이름이 적시성(積屍星)이다. 가을 별자리.안드로메다자리는 대사각형을 이루는 별 4개 중 왼쪽 위 알페라츠에서 시작해 모양을 띤다. 육안으로는 알페라츠, 미라크, 알마크로 나란히 이어지는 2등성 3개가 잘 보인다. 안드로메다은하는 안드로메다자리에 있는 소용돌이 모양의 은하다. 철이와 메텔이 은하철도999를 타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찾아가는 바로 그곳이다. 별 2천억 개가 모인 이 은하는 지구에서 약 22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데도 워낙 크고 밝아서 날씨가 좋은 날이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가을철에 밝은 빛을 내는 별이 많다. 별자리 안내서를 참고해 도마뱀, 돌고래, 조랑말, 물고기, 고래, 백조, 염소 등을 하나씩 찾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흐른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밤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이 있다. 어느 계절이든 초보자는 하늘의 방향과 별을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다. 따라서 밤하늘의 기준점, 즉 길잡이를 해줄 별을 먼저 찾아야 한다. 길잡이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북극성'이다. 지구에서 보는 모든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북두칠성은 밝은 별 7개로 이뤄져 있고, 국자 모양을 띤다. 국자의 마지막 두 별을 이은 선을 다섯 배 늘리면 북극성과 만난다. 카시오페이아를 이용해도 된다. 별 5개가 더블유(W) 모양을 이루는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W의 양끝 별과 삼각형을 이루는 별 역시 북극성이다. 북극성을 찾았으면 별을 바라보고 양팔을 수평으로 편다. 북극성이 북쪽, 머리 뒤가 남쪽, 오른팔이 동쪽, 왼팔은 서쪽이다. 하늘의 방향을 알면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망원경을 통해 본 별과 태양, 달의 모습. 사진 양주스페이스센터.◇ 망원경이 주선한 우주와의 만남 깜깜한 밤하늘에 총총 빛나는 별을 맨눈으로 봤다면 이제는 천문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한 별의 모습을 관찰할 때다. 망원경은 빛을 모아 사물을 보다 크게, 보다 밝게,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도구다.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수십, 수백 광년 떨어진 별을 볼 수 있다. 계절별로 관측할 수 있는 별의 종류가 다르다. 가을에는 알비레오,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베가, 알마크,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올빼미성단(ET성단), 안드로메다은하, 고리성운, 아령성운 등이 잘 관찰된다. 고리성운은 거문고자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이다. 반지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가락지성운’이라고도 부른다. 행성상 성운은 작은 별이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별을 이루고 있던 물질이 우주 공간으로 퍼져 나가 둥그런 행성처럼 보인다. 밤하늘에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별을 꼽으라면 베가다. 은청색으로 빛나는 베가는 낙하하는 독수리를 뜻하는데 '직녀성'이라고도 불린다. 지구에서의 거리는 25광년으로 우리가 지금 보는 베가는 25년 전 과거의 모습이다. 북반구 하늘에서는 시리우스, 아크투루스에 이어 세 번째로 밝다. 직녀별은 아주 오래전에 북극성이었고 앞으로 1만 년 이상 지나면 다시 북극성이 될 별이다. 별의 일주운동.북극성은 지구의 자전축에 가깝게 있어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별로 현재 북극성(폴라리스) 부근에 있는 자전축은 천천히 베가로 움직이고 있다. 알비레오는 특이한 별이다. 백조자리에 있는 이중성인데 육안으로 볼 때 하나로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별이 2개다. 하나는 황금색, 하나는 푸른색을 내고 있어 신비로움이 다른 별에 뒤지지 않는다. 헤라클레스 구상성단은 별 10만 개가 모인 것이다. 구상성단은 공처럼 빽빽하게 모여 있는 별들의 집단으로 비교적 나이가 많은 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별들의 노인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은 아니지만 달과 태양을 도는 천체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망원경을 통해 달을 보면 원경의 큰 구덩이가 보인다. 이를 크레이터라고 하는데, 화산 활동이나 운석의 충돌에 의하여 생긴 것이다. 천문대에서는 낮 시간대에 태양도 볼 수 있다. 태양 표면에는 흑점이 있는데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까맣게 보이는 것이다. 흑점 주변에는 에너지가 모여 있어서 언제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흑점 주변에선 홍염이라는 불기둥도 볼 수 있는데, 홍염은 태양표면 물질이 자기장을 따라 움직일 때 관측된다.별자리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 우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별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천문대다. 도심에는 어린이와 학생이 쉽게 방문해 별을 보고 천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천문대가 있다. 가족이 별구경을 간다면 도심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관측 여건이 좋으면서도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이 잘 구비된 곳을 방문하면 좋다. 양주스페이스센터 천문대에서 방문객이 밤하늘을 관측하는 모습. 사진 양주스페이스센터. ◇ 천문대 정보 ▲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한일철강 창업주인 고 엄춘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조성한 우주테마파크다. 돔 형식의 반구형 스크린에서 각종 천문 현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리움과 실제 우주정거장을 모델로 한 챌린지 러닝센터를 갖췄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85번길 103, 031-894-6000, www.starsvalley.com ▲ 보현산천문대 국내 최대 구경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다. 천문대는 일반 방문객을 위하여 4·5·6·9·10월 네 번째 토요일에 주간 공개행사를 실시한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산 6-3, 054-330-1000, boao.kasi.re.kr ▲ 영월 별마로 천문대 별마로천문대는 해발 800m 높이에 있어 관측 여건이 좋다. 천체투영실에 설치된 투영기는 8.3m 돔 스크린에 가상의 별을 투영하여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033-372-8445, www.yao.or.kr ▲ 양평 중미산천문대 양평 중미산 휴양림 내에 있다. 360도 회전하는 6.6인치 크기의 관측 돔과 천문대 주망원경인 '셀레스트론 CGE 14인치' 반사 굴절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3리 117-1, 070-8826-1955, www.astrocafe.co.kr ▲ 일산 어린이천문대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별빛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로 306-176, 031-975-3245, www.astrocam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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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유엔외교 3대 키워드는…북한·통일·새마을박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뉴욕=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北도발 억지·통일 공감대 확산·새마을운동 세일즈 주력유엔 무대서 북한문제·국제사회 기여에 초점맞춰 정상외교양자회담 통한 경협 모색, 한류 확산 통한 문화융성도 꾀해 (뉴욕=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한국문화원 방문을 끝으로 3박4일 간의 유엔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출장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통일 세일즈,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산 등에 초점을 맞춰 정상외교를 펼쳤다.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 유엔 창설 7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띠는 올해 유엔 총회에는 전세계 160여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결집했다. 박 대통령은 이같은 유엔 무대를 활용해 모범적 중견국으로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확인하면서 한반도 안보와 개발 기여 등 당면현안을 국제사회 이슈로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北추가도발 저지에 메시지 집중 =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박 대통령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지하는 것이었다.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장거리로켓 발사와 4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을 공언해왔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 도발이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지형에 미치는 악영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여론을 '도발 반대'로 결집시키기 위한 메시지 관리에 나섰다. 이러한 메시지는 지난 26일 미국의 주요 외교·한반도 문제 관련 싱크탱크 대표 및 주요인사와의 만찬 간담회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북한 도발에 대한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 한미동맹의 역할 제고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한 것이다. 전세계 대표단이 모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 등 비판적으로 규정하며 도발 사전 억지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도발시 철저한 응징'이라는 단호한 원칙론은 생략했다.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도발에 대한 응징을 언급하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그 결과 8·25 남북합의에 따른 대화 분위기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북한에 개혁·개방을 촉구하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따른 지원 의사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평화통일 공감대 국제사회로 확산 =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 정상외교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비전을 확산하는데 공을 들인 점이다.뉴욕에서 첫 일정으로 가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만찬, 미국 싱크탱크와의 만찬간담회,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자 동북아 및 세계평화라는 관점에서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전파하며 공감대 형성에 나선 것이다. 특히 총회 연설에서는 평화통일을 지구 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를 없애는 일이라고 표현하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촉구했다.이러한 박 대통령의 통일 세일즈는 이달 초 전승절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계기에 중국과 평화통일 논의를 더욱 확대하기로 한 것에 이어 통일 이슈를 유엔 등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새마을운동 세일즈…높아진 국제사회 위상 확인 = 북한이나 통일 이슈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 정상외교 무대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개발정상회의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회의, 평화유지 정상회의 등에 초청받았고, 이들 자리에서 개도국 소녀의 보건·교육 지원을 위한 5년간 2억달러 원조, 개도국 직업학교·고등기술학교 건립 지원, 유엔평화활동(PKO) 공병부대 추가 파견 등을 약속했다. 유엔 창설 당시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외국의 원조가 절실했던 한국이 70년이 지난 현재 국제사회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를 하는 모범적 중견국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음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가 열리는 등 우리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경험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빈곤국·개도국 대상 새로운 농촌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3차례 양자회담으로 경제성과 모색…한류 세계화에도 앞장서 = 박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파키스탄과 덴마크, 나이지리아 등 3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하며 경제적 실질협력도 모색했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를 대상으로는 58억달러 규모의 인프라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를 만들고, 덴마크와는 북극항로나 보건의료 등의 분야로 협력 다변화를 꾀하는 등 실질적 성과도 창출됐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박 대통령은 또한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뉴욕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K-컬쳐 체험행사에 참석, 유엔 무대에서의 정상외교와 더불어 자신이 강조해 온 문화융성 관련 행보도 빼놓지 않았다.청와대는 "재외문화원이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의 전진기지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격려하는 한편 경제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세계 문화의 중심인 뉴욕에서 재차 천명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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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궁전' 亞 최대 크루즈 퀀텀호 타봤더니아파트 18층 높이, 객실만 2천90개…놀이·편의시설 다양하고 호화로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아시아에 가장 큰 크루즈선인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1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선사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RCCL)는 이날 부산항 첫 입항을 기념해 '바다위의 궁전'으로 불리는 퀀텀호 내부를 공개했다.이날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크루즈선 중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3번째로 규모가 큰 퀀텀호가 위용을 드러냈다.길이 348m, 폭 48m의 퀀텀호는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이용하고 있는 감만부두가 작아 보일 정도로 덩치가 대단했다. 퀀텀호 가장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모습 바다 수면위 높이는 63m로 아파트로 치면 18층 높이다. 2천90개의 객실을 갖춰 여객정원은 4천819명이고 승무원만 무려 1천500명이 타는 초대형 크루즈선이다.부두에서 선내로 들어서자 보안은 예상외로 철저했다.신분증을 제시하고 즉석에서 방문자의 얼굴을 찍어 보안시스템에 저장했다.가이드가 가장 먼저 안내한 곳은 면세점과 콘서트홀 등이 있는 5층.승강기를 이용해 5층에 내리자 호화 크루즈선 답게 복도 중앙의 화려한 조명과 고급 카펫이 손님을 맞았다. 복도 곳곳에는 탑승객들이 언제든지 앉아 쉴 수 있도록 안락한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콘서트홀인 'TWO 70'은 200석 규모로 저녁에는 소규모 공연이 열리는 곳. 객석 좌석도 푹신한데다 좌석마다 작은 탁자가 앞에 놓여 있어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즐기기 좋도록 해 놓았다.콘서트홀 무대 뒤편은 유리로 돼 있어 낮에는 선미쪽 바다가 훤히 보이지만 밤에는 유리 자체가 스크린으로 바뀐다고 가이드는 설명했다. 6∼13층 객실을 거쳐 14층과 15층은 퀀텀호의 호화로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14층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언제든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풀장.중앙에 위치한 수심 1.6m의 풀장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는 월풀을 포함해 깊이가 각기 다른 4개의 야외 풀장이 설치돼 있다.풀장 가장자리와 선박 옥상에는 비치용 벤치 수백개가 가지런하게 놓여 있어 물놀이를 즐기다 휴식을 청하거나 선탠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풀장 옆에는 맥주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간이 바도 있다.14층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른바 움직이는 전망대로 불리는 '북극성'.정원이 14명인 타원형의 캡슐을 타면 기중기에 의해 선박 꼭대기에서 다시 30여m를 더 올라가 주변 경관을 즐기는 놀이시설이다.풀장 반대편 선미쪽에는 복합 운동시설인 '시플렉스'(sea plex)를 비롯해 암벽등반시설과 스카이다이빙 시뮬레이선 등이 마련돼 있었다. 시플렉스는 농구장 크기만한 공간으로 평소에는 농구를 하도록 해 놓았지만 농구를 하지 않으면 어린이들을 위한 범퍼카 놀이장으로, 파티 때는 파티 공간으로 활동하도록 해 놓았다.스카이다이빙 시뮬레이션은 공기를 이용해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도록 해 놓은 시설. 이 시설 앞쪽에는 인위적으로 물살을 만들어 파도타기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운영하고 있었다.3층에 위치한 카지노는 한꺼번에 수백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퀀텀호는 탑승객들을 위해 운동이면 운동, 레저면 레저, 쇼핑이면 쇼핑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바다위의 호텔'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었다.크루즈 선내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지난 리우(Zinan Liu) RCCL 부총재는 "지난해 진수한 퀀텀호는 최신 항해 설비에 의한 안전성과 함께 내부 편의시설이 뛰어나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티켓이 팔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부산항 입항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부산에는 퀀텀호를 댈 만한 부두가 없어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하고 있다"며 "현재 전용부두 시설 확장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퀀텀호에 맞는 부두를 이른 시일안에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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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서 미사일 발사"(종합)북한 전략잠수함서 탄도탄 '북극성' 발사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9일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신문에 공개된 탄도탄의 모습. 붉은색 커다란 글씨로 '북극성-1'이라고 적혀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탄을 'KN-11'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 5. 9 nkphoto@yna.co.kr 미 군사전문가, 북한 발표직후 위성사진 판독결과 공개"미사일 물위로 솟구치는 장면은 '포토샵'인 듯"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북한이 지난 8일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 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 콜(화상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북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자료를 보면 마치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과 같은 인상을 받지만, 나는 이것이 사실인지에 상당한 회의를 갖고 있다"며 "수심 몇 미터 아래에 놓인 바지선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언론이 잠수함 탄도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인 10일,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신포 남부 조선소 부두 전경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부두에 정박된 잠수함 바로 옆에 가로 10m×세로 22m 크기의 바지선이 계류돼있다. 잠수함 꼭대기에는 탄도탄 발사에 쓰이는 높이 9.4m, 넓이 1.7m의 수직발사관이 관찰됐지만 실제로 발사실험에 쓰이지 않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북한,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서 미사일 발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북한 언론이 잠수함 탄도탄 수중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 10일 미국 민간위성사진 업체인 디지털 글로브 사(社)가 북한 신포 조선소 전경을 촬영한 위성사진. 왼쪽 편에 보이는 바지선이 이번에 잠수함 탄도탄을 발사하는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두 가운데에는 탄도미사일 발사용 실험용 잠수함이 정박해있다. 2015.5.13 << '올소스 애널리시스'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 제공 >> seephoto@yna.co.kr 그의 이 같은 평가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SLBM 개발 수준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지난해 10월 잠수함을 진수한 북한이 6∼7개월 만에 잠수함 탄도탄을 시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수중 발사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은 현 단계의 북한 기술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바지선에서 탄도탄 발사 실험을 한 것은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의 초기 단계에 등장하는 통상적 실험의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SLBM 실험은 먼저 지상 실험을 하고 바지선 또는 수중 컨테이너를 이용한 사출시험을 거쳐 잠수함 발사실험을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SLBM 개발 능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개발단계에 놓여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점증하는 위협(emerging threat)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경고했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이번에는 사출실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 사용된 것은 모의탄이 아니라 기술적 초기 모델로 봐야 한다"며 "북한이 SLBM 개발을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9일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신문에 공개된 시험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 2015. 5. 9 nkphoto@yna.co.kr 버뮤데즈 분석관은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수중발사 사진은 폭발력을 과장하기 위해 포토샵을 이용해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북한 언론은 지난 9일 북극성이라고 쓰인 미사일이 검은 연기를 뿜으며 물속에서 솟구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북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합치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미사일 주변에 화염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밝은 분홍빛 잔영이 수면 위에 비친다. 사진에는 단지 물과 연기, 수증기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진을 포토샵 하거나 부분적으로 조작했을 수 있다"며 "북한은 위장과 은폐, 기만전술에 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탄도미사일의 종류에 대해서는 "미사일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의 규모를 감안해볼 때 이번 실험에 이용된 미사일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 또는 노동보다 훨씬 짧은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북한이 잠수함 탄도탄 기술을 완전히 개발하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잠수함 탄도탄이 개발되더라도 이는 지역적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미국 본토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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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리들 "北 잠수함서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 아니다"발사되는 전략잠수함 탄도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AFP 보도…북한 '탄도탄 성공' 주장 일축외교소식통 "모의탄 이용한 수중 사출실험 목적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북한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잠수함에서 수중 발사했다고 주장한 탄도탄이 실제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는 미국 관리들의 주장이 나왔다. 이는 북한의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 수준과 기술능력이 북한의 주장만큼 진전돼 있지 못하다는 정보 평가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국방관리들은 11일 AFP통신에 "북한이 실험한 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며 "북한이 SLBM 개발과 관련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들은 그러나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의 SLBM 개발에 따른 즉각적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AFP 통신은 특히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단지 수백 미터를 날아가는데 그쳐 전면적 비행실험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면서 동체에 붉은색으로 '북극성-1'이라고 쓰인 탄도탄이 수중에서 솟구쳐 오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이번 실험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게 아니라 단순히 사출실험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히 어떤 기술을 이용해 실험을 했는지를 평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어떻게 됐던 북한이 탄도탄 발사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만큼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일체의 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관리들의 이 같은 평가는 북한이 4∼5년 내에 SLBM을 실전 운용할 가능성을 언급한 우리 군 당국의 평가와는 다소간의 온도 차가 느껴진다. 군의 한 소식통은 11일 "북한은 이번에 잠수함에서 모의탄을 사출하는 시험을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은 이르면 2∼3년 내에 SLBM을 탑재한 신포급 잠수함을 전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의 존 실링 연구원은 AFP 통신에 "북한의 SLBM 개발에는 수년이 더 걸린다"고 밝혔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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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가니메데에 거대한 지하바다 있다"< NASA>(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오랫동안 가니메데 표면 아래 소금물 층(바다)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해 왔으며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극광(오로라)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가니메데의 바다는 지구 표면의 바다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NASA는 전했다. 가니메데는 태양계 전체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유일하게 자체 자기장을 갖고 있다. 목성과도 가깝기 때문에 목성의 자기장의 영향을 받는다. 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가니메데의 북극과 남극에서 극광의 변화를 확인했다. 극광은 자기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변화를 관찰하면 천체 내부의 구성을 알 수 있다고 허블 우주망원경 관찰을 제안한 독일 쾰른대 요아힘 사우르 교수는 말했다. 바다가 존재한다면 목성의 자기장이 가니메데의 바다에 2차 자기장을 만들어내고 두 자기장이 마찰하면서 극광의 진동을 억제한다. 목성의 자기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바다가 존재하지 않을 때보다 낮은 단계의 진동이 나타난다. 가니메데의 지름은 약 5천262㎞로 수성보다 크다. 표면에서 150㎞에 이르는 얼음층 아래에 있는 바다의 깊이는 지구보다 10배나 깊은 100㎞에 달하는 것으로 연구진들은 추정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2022년 가니메데로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목성의 최대 위성 가니메데에 지구보다 큰 바다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니메데의 극광(오로라) 개념도. (NASA/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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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유엔무대 데뷔 마치고 귀국길 올라(뉴욕=연합뉴스) 신지홍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를 통해 '다자외교의 꽃'인 유엔 무대에 데뷔를 성공리에 마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총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 유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해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이날 오후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CFR),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 미국 외교정책협회(FPA) 등 유수 싱크탱크 대표들과 간담회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뿐 아니라 에너지 기술교류 및 북극 연구개발 분야 협력 등의 분야에서도 경제 성과를 얻어냈다. 박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