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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송년기획 ‘1달러의 눈물, 해외로 간 젊은이들’12월29일(화) 밤 10시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 송년기획 1달러의 눈물을 기획 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궂은일을 마다 않던 1960-70년대 젊은이들을 송년기획으로 재조명해 본다. 도이치드림 1 - 파독 노동자 경제 개발을 위한 외화 확보가 급선무였던 1960년대 정부가 주목한 곳은 고속 성장 중이던 서독이었다. 지하 천 미터, 지열 35도 이상인 갱도에서 광석을 캐는 고된 일이었지만 높은 월급 덕에 당시 파독 광부 선발시험 경쟁률은 15:1에 달했다. 도이치드림 2 - 파독 간호사 파독 광부들과 함께 서독에 파견된 또 하나의 직종은 간호사. 서독에서 그들이 받은 월급은 한국의 장관 월급보다 많았다. 파독 간호사들은 ‘한국에서 온 연꽃’, ‘코리아 엔젤’이라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소한의 생활비만을 남기고 모든 돈을 고국으로 송금한 파독 노동자들. 그들이 고국에 보낸 송금액은 외화가 부족하던 시절, 한국 경제 발전의 종잣돈이 되었다. 군번 없는 군인 - 파월 기술자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군수물자 하역 및 각종 시설 건설을 담당하는 6만여 명의 민간인 기술자가 베트남으로 향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은 군수품 보급에 차질을 빚고, 이때 한국의 한 운수 기업이 의외의 작전으로 군수물자 운반에 뛰어든다. 전후방이 없던 베트남전의 특성상 민간인 기술자 스스로 북베트남 공산군 습격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실탄과 소총으로 무장한 그들은 ‘군번 없는 군인’이었다. 목숨을 걸고 벌어온 파월 기술자의 임금은 당시 국내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사막의 기적을 건설한다! - 중동 건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한다. 석유의 무기화로 원유 가격은 폭등하고 한국 경제 역시 휘청한다. 그때 시작된 중동의 건설 붐! 뛰어난 기술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갖춘 한국의 기업과 노동자들은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50도가 넘나드는 중동의 더위와 모래바람과 맞서 싸운 한국인들은 ‘달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중동 건설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해외로 떠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기억해 보아야 하겠다. 사진자료: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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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술, 인공관절 수술로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 (성남=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12월 23일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교실 외래교수)은 관절염 퇴행성 관절증(관절염) 환자가 2019년 400만 명을 넘었다고 말하면서 치료에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를 근거로 2015년 353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14% 증가했다. 60대 이상이 8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가 증가했고, 60대 이상이 전체의 82.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의 원인으로 바닥에 책상다리로 앉거나 구부리고 쭈그리는 자세를 많이 취한다. 기술이 발전해서 로봇청소기도 있지만 방바닥을 청소할 때도 여전히 걸레로 엎드려 닦는 사람들이 많다. 바닥에 책상다리로 앉거나 구부리고 쭈그리는 자세를 많이 취한다. 이러한 자세는 무릎관절에 아주 큰 무리를 준다. 그렇기 때문에 집안일을 많이 하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한다. 갱년기 등 호로몬의 변화에 의해서 관절염에 생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9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여성이 272만 명으로 남성(132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통계도 있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교실 외래교수)은 “무릎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평소 걷기, 가벼운 뛰기 등으로 허벅지 등 다리 근육을 키워두면 관절이 좋지 않더라도 통증이 적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 무리한 노동, 격한 운동 등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평소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젊은 나이임에도 통증이 심하면 줄기세포 재생술을 받아 무릎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술(카티스템)을 통해서 무릎 연골의 재생이 가능하다. 나이가 비교적 젊거나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환자 등에게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다. 특히 최소 절개를 하기 때문에 출혈,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로부터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치료법이다. 1~4기로 진행되는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주사치료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기 이상에서는 수술 치료를 해야 증상이 개선된다. 특히 말기에서는 인공관절 치환술이라 불리는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최근의 인공관절 수술법인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환자의 무릎에 맞는 인공관절을 3D로 제작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수술 만족도도 높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도 적고, 수술시간 단축, 합병증 감소 등의 많은 장점으로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전문의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능력에 따라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발명자(특허등록번호 10-1738109외 3건)인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맞춤 정장처럼 본인의 무릎에 딱 맞는 인공관절이다. 그렇기 때문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과거에 비해 인공관절의 수명 증가 등 과거의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특히 수술 직후 보행이 가능하고, 재활치료를 통해 걷는 즐거움을 다시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퇴행성 관절염 통계) (자료/‘움직임방지 구조를 포함하는 인공무릎관절 환자 맞춤형 수술가이드 및 이를 제작하는 방법’ 발명 특허.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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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로봇수술 도입 186일 만에 1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로봇수술 100례를 축하하는 의료진들 (의정부=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의정부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20년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를 경기 북동부 최초로 도입해 각종 악성종양(암)과 양성종양 수술의 첨단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이란, 첨단 수술 기구인 로봇을 환자에게 장착하고 수술자가 원격으로 조종하여 시행하는 복강경/내시경 수술 방법이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수술인 복강경수술의 한계를 넘어 확대된 3D 입체 영상과 540도 회전하는 로봇팔을 이용해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로 더욱 만족도 높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다빈치 Xi 로봇수술 장비는 고화질 3D 영상과 확대된 시야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몇 개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복잡한 수술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10배까지 확대한 입체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관찰하여 보다 정확한 부위로 움직임이 가능하고, 의사의 손 동작을 로봇 팔에 동일하게 전달하여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작은 절개 범위로 인해 수술 후 남는 흉터나 외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필요한 회복 기간보다 빠르게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이번에 100번째 환자는 후복막에서 악성으로 의심되는 8㎝×6㎝ 크기의 종양을 제거했다. 이 환자는 고도비만으로 일반적인 개복수술이 불리한 조건을 가졌다.더욱이 요관과 신경 등의 손상을 피해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으면 재발이 우려됐다.의료진은 섬세하고 정확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로봇의 3D 입체 영상과 확대 영상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기사참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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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안따지면, 손목터널 증후군 의심해야(성남=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손목터널 증후군에 대한 증상과 자가진단하는 방법을 말하면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는 치료법을 말했다. 김장철이 한창이다. 김장을 하고나면 허리, 어깨, 손목 곳곳이 쑤신다.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방역도 2단계로 격상됐다. 늘어났던 집안일도 힘들었지만, 김장을 담글 생각만 해도 걱정이 앞선다. 안아팠던 곳도 다시 아픈 것 같다. 가정 주부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 있다. 약해진 쥐는 힘, 손목의 저림 등의 원인이 되는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손과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터널 내에서 압박을 받아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부 질환이다. 주부, 사무직 등이 반복적이고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하거나 손바닥을 구부린 상태로 잠을 자는 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 된다. 휴대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발병된다. 특히 여성, 노인, 비만, 당뇨병 환자 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는167,125명에서 2019년 177,066명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5.2%로 남성의 3배가 넘고, 연령별로는 50대(37.1%)가 1위, 이어서 60대(21.6%), 40대(16.9%), 30대(7.9%), 20대(4.1%) 순이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터널 증후군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병률이 높고, 중년층에 많다.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인해 발생되며, 쥐는 힘이 점점 약해진다고 느껴지거나 저림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오래 참으면 운동기능에 장애까지 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손저림, 손아귀에 힘이 안들어 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2단계는 손가락,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심한 통증 증상이, 3단계는 손이 저리고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근육 마비 등이 나타나는 단계로 나뉜다. 손목터널증후군에는 자가진단법이 있다. 손등을 맞닿게 하는 팔렌 테스트와 손목을 반대편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틴넬 테스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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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부안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와 관련된 예산은 0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정부안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와 관련된 예산은 0원으로 나타났다.자료에 따르면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 완료를 위해선 국립공주병원 16억 8100만원, 국립나주병원 14억 2400만원, 국립춘천병원 11억 4300만원 등 총 42억 48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정춘숙 의원은 “이번 코로나19 심리방역에도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복지부는 21년도 예산에 관련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 대한 법적 근거를 강화하는 법개정을 추진하고, 예산 편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정춘숙 의원은 권역별 센터에 대한 법적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하고, 센터 간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정의원은 “코로나우울에 대한 전국민적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전국 5개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를 통해 지역 간 심리방역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우울, 유명 연예인의 사망 등으로 자살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한 가운데, 자살예방 전담 인력에 대한 예산 증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전담인력은 평균 3명인데, 복지부에 따르면 자살유족, 자살시도자 등 자살고위험군 관리를 위해선 평균 5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 총 260명의 전담인력 증원이 필요하지만, 이번 2021년 정부안엔 107명의 인건비만 반영되어 나머지 153명에 대한 추가 증액이 필요하다. 또한 유관 직종에 비해 인건비가 낮아 형평성을 맞출 필요도 있다. 치매예방센터의 평균 인건비는 8호봉인데 반해, 자살예방센터의 경우 3호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19억 2800만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정춘숙 의원은 “자살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연간 34만명에 달하는 고위험군을 관리하고, 전문성 있는 예방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에 대한 증원과 인건비 현실화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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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매년 1%p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 이상은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용인시병·재선)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 현황은 2015년 21.8%, 2016년 22.9%, 2017년 23.9%, 2018년 25%, 2019년 25.8%이다. 특히 과체중은 최근 5년간 0.8% 증가한 반면, 비만은 3.2%가 증가하여 비만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정상인에 비해 당뇨와 고혈압 등 질병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각종 암을 유발하며 사망위험을 증가시킨다. 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여 총 8종의 암(대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신장암, 유방암, 간암, 담낭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 비만, 특히 10대 비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미국은 건강한 식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교육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가 또는 주 단위에서 법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 농무부(USDA)에서는 ‘미국인들을 위한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배포하였고 2010년에는 공립학교 급식법안을 제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프랑스는 아동·청소년 비만 문제를 주요 과제로 포함하고 있는 국가영양건강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가영양정책에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영양섭취, 신체활동, 질병 분야에 총 30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비만예방 시책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정춘숙 의원은 “비만은 질병이며, 특히 10대 비만 문제에 사회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제 정부가 나서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필요하다면 보건복지부 중심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교육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10대 비만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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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무릎 관절증 환자, 고혈압 치매 등에 이어 5위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 평소 걸음걸이 문제로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걷는 습관, 신발 밑창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신발 밑창이 닳는 부분에 따라 관절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 바닥이 닳는 면에 따라 걸음걸이에 의심되는 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단순한 습관인 걸음걸이일 수도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한 변형된 걸음걸이일 수 있다. 바깥쪽이 더 많이 닳면 팔자걸음, 안쪽이면 안짱걸음을 의심할 수 있다. ‘팔자걸음’은 소위 양반걸음이라고도 불리는데, 발 끝이 바깥쪽으로 15도 이상 돌아가는 경우이며 비만, 임신, 관절염 등이 그 원인이다. 팔자걸음은 발꿈치 뒤쪽 바깥방향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신발의 마모현상이 나타나고, O다리로 변형되기도 한다. ‘안짱걸음’은 3~5세에서 주로 발견되고, 특히 여아에 더 흔하게 나타난다. 차렷 자세로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허벅지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려 생기며, 평발인 경우에도 안짱걸음이 많이 나타나고, X다리로 변형되기도 한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은 “만약 10세 이상이고 안짱걸음의 정도가 매우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X자로 다리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팔자걸음은 장시간 지속되면 허리와 골반이 뒤틀려 관절염, 허리 디스크 등의 질환이 생겨 O자로 다리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누구나 O자 다리로 태어나 기저귀를 차고 지내고, 4세까지 X자 형태로 변화했다가 8세 무렵에는 일반적인 형태(약간의 O다리)로 성장한다. 업어 키우는 문화, 좌식문화, 유전적 요인 등의 영향 때문이다. 무릎 사이로 주먹 하나가 들어가고 남는다면 30대는 무릎 주변 인대손상, 40,50대는 퇴행성 관절염 등이 생기기 쉽다. 건강보험공단 ‘국민생활밀착형 통계 100선’에 따르면 65세 이상 무릎 관절증의 외래 및 입원 환자는 2018년 163만 명으로 다빈도(多頻度) 상병 상위 5위에 올랐다. 권오룡 병원장(연세스타병원)은 “무릎 관절증은 걷는 습관 바로잡기, 관절에 좋은 운동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동반되고 있는 상태라면 정밀검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 주사치료 등을 진행하고, 심할 경우에는 근위경골절골술 등의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외출 자제령, 재택근무 등 때문에 약속을 잡지 않고 있는 이 때, 그 동안 고민해 왔던 내 몸에 대한 관심을 갖고 병원에서 MRI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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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 물놀이 사고 잦아…구조대원들 "통제 따라주셨으면""20㎜ 비만 와도 급류 형성…'괜찮겠지' 안이한 생각 말아야"수난 고립 출동에 많은 인력·장비 투입, 위험 무릅쓰는 구조대원들도 고충 여름철을 맞아 물살이 빠르거나 수심이 깊은 계곡·하천에 물놀이하려고 들어갔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안전 의식 결여로 발생한 수난·조난 사고가 적지 않다. 비가 오면 급류가 형성돼 위험천만한데도 물놀이 등을 즐기다 화를 당한다. 음주 상태로 물놀이하거나 폭우 등 비상 상황에서 당국의 제지를 무시하는 피서객도 있다. 위험 안내판이 붙은 수심이 깊은 곳에 들어가 수영을 하거나 다슬기를 줍는 것도 안전을 외면한 경우다.119구조대원들도 고충을 겪는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것은 이들의 의무이지만, 안전불감증이 빚은 수난사고 출동이 잦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충북 옥천군 청성면 보청천에서 물놀이하던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지난달 25일에는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천에서 물놀이하던 이모씨와 그의 자녀 등 3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이들은 떠내려가던 중 다행히 하천 가운데 있는 바위를 붙잡아 버텼고, 이를 발견한 인근 주민이 119에 신고해 20여 분만에 구조됐다.옥천소방서 관계자는 "20㎜가량의 비만 오더라도 하천물은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다. 안이하게 여겼다가는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조난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충북 충주시 수주팔봉 인근 하천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던 B씨가 급류에 휩쓸렸다.충주소방서 관계자는 "우리가 시민수상구조대를 주요 하천과 계곡에 배치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인데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깊은 물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 같다"고 말했다.B씨는 보트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인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작업에는 소방차량 3대, 구명보트 1대, 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지난달 8일에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C씨와 D씨가 불어난 하천물에 빠졌다. 의용소방대원은 안전을 이유로 C씨 등을 제지했다. 고집을 부리던 C씨와 D씨는 돌다리를 건너다 곧 급류에 휩쓸렸다.의용소방대원 이승선씨는 "폭우로 하천이 불어나 통행을 제한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대부분 관광객은 안내를 잘 따르지만, 일부는 통제를 아예 무시한다"고 전했다.C씨와 D씨는 소방항공대 헬기가 동원된 뒤에야 가까스로 구조됐다.수난 고립 관련 출동에는 많은 구조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다. 구조용 소방헬기는 시·도별로 한두대 뿐이다. 조난자 구조보다 더 다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출동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남동현 충북소방항공대 기장은 "수난사고는 보통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동하기 때문에 비행에도 위험이 따른다"면서 "인명 구조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동해 상으로 이동하면서 오는 7∼8일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민수 진천소방서 구조대 팀장은 "하천 통행금지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를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니 불어난 하천이나 수심이 깊은 곳의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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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풍부한 식사에 당분 음료 곁들이면 살 더 찐다美연구 "체내 지방 연소량 줄고 에너지 대사균형 파괴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고단백질 식사에 단 음료를 곁들이면 당분 없는 음료를 마실 때에 비해 몸 속에 잉여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는 똑같이 햄버거나 치킨, 스테이크 등 고단백 식품으로 식사해도 콜라나 쥬스 등단 음료 대신 물이나 당분 없는 음료를 마시는 것이 비만 예방에 상대적으로 더 나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그랜드포크스 인체영양연구센터'의 섀넌 캐스퍼슨 박사 팀은 이는 음료 속 당분으로 공급되는 추가 열량 중 약 3분의 1이 체내에서 연소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식품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3대 영양소가 있다. 연구팀은 설탕 음료의 형태로 탄수화물을 추가할 경우 지방과 단백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정상 체중의 평균 연령 23세인 27명의 성인에게 첫 날은 단백질이 15%, 다음날엔 30%가 함유된 식사를 제공했다. 식단은 빵과 햄, 치즈, 감자, 버터 등으로 구성됐다. 한 끼 식사 지방은 17g, 열량은 500cal로 동일하게 맞췄다. 다만 한 끼는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다른 끼니는 당분 없는 음료를 줬다. 이들은 만 이틀동안 '열량계측실'에서 생활토록 하며 산소와 이산화탄소 흡입·배출량 등을 재고, 소변을 검사했다. 이를 통해 인체의 에너지 대사량과 3대 영양소 사용량을 계량하기 위해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실험 결과 설탕 음료를 마셨을 때는 당분 없는 음료를 마셨을 때에 비해 지방 분자의 분해를 보여주는 지방 산화량이 8% 줄었다. 그런데 같은 단 음료를 마셨을 때에라도 15% 단백질 함유 식사를 한 경우엔 지방 산화량이 평규 7.2g 줄어든 반면 30% 단백질 함유 식사 때는 감소량이 12.6g이었다.연구팀은 "인체가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쓰는 것이 지방 보다 더 쉽다"면서 "탄수화물을 다른 영양소와 함께 공급하면 몸은 탄수화물 먼저 사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분의 형태로 추가 투입된 탄수화물을 몸이 먼저 소비(연소)하느라 지방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남는 지방이 몸의 어딘가에 더 축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식사의 단백질 양이 많을수록 몸의 지방 소비량이 더 줄어드는 이유는 추가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인해 대사에 균형이 깨지기 때문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비만인이나 다양한 연령대를 포함해 좀 더 많은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더 장기간 연구를 통해 이런 미진한 부분을 더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무료 공개 국제학술지 '생체의학센터 영양'(BMC N)에 실렸다.[https://bmcnutr.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40795-017-0170-2][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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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되려다 콩팥병 온다?무리한 근육운동, 단백질 섭취가 콩팥 부담 증가시켜"운동선수, 근육운동 하는 사람은 정기 콩팥 검사 필요" 근육질 몸매의 헬스트레이너 김모(30)씨는 건강미가 넘쳐 보인다. 그런 그가 건강검진에서 콩팥병이 의심돼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콩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사구체 여과율'과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사구체는 콩팥에서 소변을 거르는 최소 단위이며, 사구체 여과율은 1분에 소변을 얼마나 거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김씨의 콩팥 사구체 여과율은 53.09㎖/min/1.73㎡. 젊은 성인의 사구체 여과율(120~130mL/min/1.7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60㎖/min/1.73㎡이면 사구체 기능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콩팥 조직 손상 여부와 상관없이 사구체 여과율이 60㎖/min/1.73㎡ 이하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한다. 김씨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도 1.57㎎/㎗로 정상 범위(0.52~1.1㎎/㎗)를 벗어나 있었다.두 검사 수치만 보면 만성콩팥병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얼핏 보기에도 몸짱인 김씨의 콩팥 기능은 왜 만성콩팥병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을까?그는 오는 9월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앞두고 근육 운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매일 고강도의 근육 운동을 하면서 식단은 닭가슴살 등 고단백질 위주로 짰다. 단백질 보충제도 따로 챙겨 먹었다.그의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소 15%인데, 현재는 9%다. 대회 때는 3%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 몸의 근육을 극대화하고 지방을 최소화해 키 181㎝에 평소 78㎏이던 체중이 지금은 72㎏으로 줄었다. 학술지 '운동과학'(2013년)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30∼39세 한국 성인 남성(평균 키 173.8㎝, 체중 73.2㎏)의 지방 비율은 평균 23%, 지방의 무게로는 17.2㎏이다. 현재 김씨의 지방 무게(6.48㎏)는 같은 연령대 남성 평균의 37.7%에 불과하다.그의 혈액 속 크레아티닌의 수치가 콩팥병 환자만큼 높은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근육 속의 '크레아틴'이란 물질의 대사산물인 크레아티닌은 혈액으로 들어갔다가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때문에 근육이 많은 사람의 소변 속 크레아티닌 함량이 대체로 높다.또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크레아티닌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온다. 최근 두 달간 김씨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는 정상 범위를 넘는 1.56∼1.62㎎/㎗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씨의 콩팥 기능 검사 결과는 근육이 무척 많으며, 콩팥이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요즘 근육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여름마다 '몸짱' 바람이 불어 헬스클럽이 붐빈다.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것은 권장할만하다. 하지만 많은 근육, 그리고 근육을 만들기 위해 과도하게 섭취하는 단백질은 콩팥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콩팥에서 혈액을 거르는 것을 '여과'라고 하는데, 심한 근육운동은 고혈압, 당뇨병, 임신, 비만과 더불어 사구체 '과여과'(hyperfiltration)의 5대 요인으로 꼽힌다.근육 속 단백질이나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의 대사산물 중 질소화합물인 요소는 소변으로만 배출된다. 운동으로 근육을 과도하게 많이 만들거나,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콩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한국인의 섭취 칼로리 중 단백질 비율은 7~20%이다. 콩팥의 정상 여과율을 100%로 할 때 과여과는 여과율이 120∼130%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물론 과여과 현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되돌아가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과여과 현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하면 콩팥의 피로 현상이 가중되다가 나중에는 콩팥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김성권 서울K내과 원장은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 중에도 근육 운동과 함께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콩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전문적으로 근육을 만드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콩팥 기능 검사를 받고, 특히 평소 콩팥병이 있는 사람들은 근육 운동을 하기 전 반드시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몸짱' 되려다 콩팥병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