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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이다' 항소심도 무기징역 구형…"수법 잔인하다"호송차 향하는 박 할머니(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해 12월 11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농약사이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모 할머니가 법정을 나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yij@yna.co.kr피고인측 변호인단 범행동기·직접증거 없다 무죄 주장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 6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피고인 박모(83) 할머니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평상시 할머니들이 마을회관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수에 독극물을 타는 등 잔혹한 범행 수법을 사용했다"며 피고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도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고 증거가 있는 데도 피고인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평온한 시골 마을 주민들이 서로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등 더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고 시골 마을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범행이 대담하고 피해가 막대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강조했다.변호인단은 1심과 마찬가지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해 무죄를 주장하는 근거를 설명했다.대구지법 대구고법[연합뉴스TV 제공]변호인단은 항소심 재판에서 제 3자의 범행 가능성과 피고인이 사건 발생 직후 피해 할머니들의 분비물을 닫아주는 등 구조 노력을 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검찰은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50여 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구조 노력을 하지 않는 등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변호인 측은 범행 동기, 농약 투입 시기, 고독성 살충제 구입경로 등 직접 증거가 없다는 점 등을 파고들었다.박 할머니는 지난해 7월 14일 오후 2시 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미리 범행 도구인 농약을 준비해 사이다에 넣고 이를 모르는 피해자들이 이 사이다를 마시게 했다"면서 "피고인은 범행 뒤 피해자들을 구호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방치했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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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박주영 결승골' 서울, 울산 꺾고 6연승(종합)박수치는 박주영(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서울 박주영이 박수를 치고 있다. yongtae@yna.co.kr'한교원 멀티골' 전북, 상주 상무와 2-2 무승부광주, 수원과 1-1 무승부…정조국 시즌 5호골전남, 오르샤 결승골로 시즌 첫승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김태종 기자 = FC서울이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6연승을 달리면서 단독선두를 지켰다.서울은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한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18점(6승1패)이 됐다. 7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친 2위 전북 현대(승점 13점)와 성남FC(승점 12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사상 최강의 외국인 공격수 콤비로 꼽히는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선발 출전시킨 서울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선제골은 아드리아노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전반 9분 페널티지역 우측을 돌파한 아드리아노는 데얀이 쇄도하는 반대쪽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울산의 골키퍼 장대희가 몸을 날렸지만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크로스를 잡은 데얀은 왼발 인사이드로 빈 골대를 향해 정확하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초반에 리드를 잡은 서울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울산의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전박 종료직전 승부의 추가 원점으로 돌려졌다.울산의 동점골 주인공은 수비수 김치곤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공격에 가담한 김치곤은 유현이 펀칭한 공이 자신의 앞으로 날아오자 오른발로 슈팅해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후반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졌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승부의 분위기가 짙어졌지만,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서울의 6연승을 만들어냈다.박주영은 후반 47분 상대편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안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2-1 스코어를 완성했다.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상주 상무의 경기는 한교원의 멀티골을 지키지 못한 전북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동국을 선발에서 제외한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교원이 상주 페널티박스 밖 아크 지역으로 드리블하다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상주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북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박기동이 잡아 골키퍼와 수비수를 등지고 살짝 내줬다. 이를 황일수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막판 루이스가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한교원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전북은 이후 상주의 반격에 밀렸고, 후반 17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상주 황일수가 전북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골대 정면으로 넘겨준 것을 임상협이 골문 앞에 있던 박기동에게 패스했고, 이를 박기동이 뒤꿈치로 차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과 광주 FC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수원은 전반 45분 염기훈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43분 광주의 '무등산 패트리어트' 정조국에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정조국은 시즌 5골로 올 시즌 득점 부문 선두 아드리아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전남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전남은 전반 45분 오르샤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날린 중거리슈팅이 포항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1-0 리드를 잡았다.전남은 이후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7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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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총선 끝나자마자 발빠른 당선인 수사…정치권 긴장[연합뉴스TV 제공] 10명 안팎 선거사무실 등 압수수색…당선무효시 내년 4월12일 재보궐선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제20대 총선 이튿날인 14일 검찰이 몇몇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선거법 위반사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에서 10여명 안팎의 총선 당선인이 일찌감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14일 하루에만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과 무소속 윤종오, 이철규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은 14일 경기 수원무 지역에서 4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의 사전선거운동혐의와 관련해 이천시청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전인 올해 2월 조병돈 이천시장과 함께 수원의 한 산악회 회원 3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쌀을 나눠주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같은 날 울산지검도 울산 북구 호계동의 무소속 윤종오 당선인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7일에도 지역 시민단체 두 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윤 당선인은 공식 선거사무소가 아닌 사무실에서 선거 업무를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춘천지검 강릉지청은 강원 동해·삼척에서 선출된 무소속 이철규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에 들이닥쳤다.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전인 올해 2월 캠프 소속 선거운동원이 전화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인천지검이 회계처리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이용한 혐의로 새누리당 홍일표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이밖에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당선된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과 충남 아산을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선인, 부산 사상의 무소속 장제원 당선인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당선인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선거 과열로 선거사범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금품살포나 흑색선전, 여론조작 등을 통해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한 선거범죄는 엄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조기에 강도높은 수사가 시작됐다.대검찰청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20대 총선 선거사범 입건자는 총 1천451명이다. 이는 19대 총선1천96명에 비해 32.4%나 증가한 수치다. 선거사범으로 입건된 당선인 수도 79명에서 104명으로 31.6% 늘어났다.앞서 검찰은 4일 대검 확대간부회의에서 흑색선전과 여론조작 등을 주요 선거사범으로 분류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도 올해 1월 선관위 고발 전이라도 긴급한 사안인 경우에는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증거를 미리 확보하는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법원도 선거사범 재판은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은 당선 유·무효와 관련한 사건은 빨리 진행해 1·2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선고하기로 했다. 또 무거운 범죄를 저지른 중대 선거사범은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방침이다.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선거비용 위반)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또는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가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도 당선을 무효로 한다.검찰과 법원이 선거사범 수사와 재판에 잰걸음으로 나서면서 20대 총선 재·보궐선거가 이르면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치러지는 사례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재보궐선거일은 4월 12일이다. 선거법상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4월 중 첫 번째 수요일에 하도록 돼있다. 따라서 내년 4월 5일이지만, 그날이 한식이어서 '선거일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속절'인 경우에는 그 다음주 수요일에 한다는 규정에 따라 4월 12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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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개막 연속골·연패·무패…쏟아지는 기록들(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16 시즌 개막 한 달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시즌 초반 갖가지 기록들을 양산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5라운드가 열리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장 주목을 끄는 기록은 성남 티아고의 5경기 연속골. 티아고는 지난달 12일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까지 매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이는 1983년 당시 대우 이춘석과 2012년 FC서울 몰리나가 세운 개막 후 4경기 연속골과 타이기록이다. 티아고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5라운드에서 또다시 골을 넣으면 개막 5경기 연속골이라는 클래식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성남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해 K리그 '절대 1강'을 구축했던 전북 현대와 시즌 초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성남은 현재 3승1무로 단독 선두에 올라와 있는데, 전남을 물리치면 4승1무(승점 13)가 돼 지난해 전북의 개막 5경기와 승점이 같아진다. 이는 2003년(성남 5연승) 이후로는 개막 5경기 최다 승점 타이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 클래식 무대를 처음 밟은 '새내기' 수원FC 역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수원FC는 현재 1승3무(승점 6)으로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2013년 승강제가 본격 도입된 이후 승격팀이 개막 무패를 이어간 것은 2014년 상주 상무의 4경기였다. 상주는 당시 개막 후 4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와 일전을 앞둔 수원FC가 지지 않으면 승격팀으로는 처음 5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수원 삼성의 수비수 곽희주(35)는 3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299경기를 뛴 곽희주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나오면 300경기 출전이 된다. 이는 프로축구 통산으로는 38번째이다. 그러나 곽희주는 2014년에 잠시 카타르와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것을 제외하면 2003년 수원에 입단해 줄곧 수원에서만 활약했다. 한 팀에서 300경기를 출장한 것으로는 과거 신태용, 김현석, 최진철, 김진우, 윤산철에 이어 6번에 해당한다. 전북 현대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개막 5연패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현재 인천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승점 1도 얻지 못했다. 전북전에서도 패한다면 2012년 대전 시티즌에 이어 4년만에 개막 5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티아고 활약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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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표 있는 곳 어디든" 축제·장터·터미널 '후끈'(종합)<총선> 차이나타운 찾은 김무성(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4·13 총선 인천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tomatoyoon@yna.co.kr화재 현장 찾기도…행락객·상인·동호인 등 집중 공략지인·가족 지원 유세…종로선 '진정한 일꾼론' 경쟁 (전국종합=연합뉴스)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토요일인 2일 주말유세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각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후보들은 축제가 열리는 유원지와 장날을 맞은 전통시장,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격전지에서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몰려 저마다 지지를 호소,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계속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후보들의 지인과 가족도 황금 주말을 반납하고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유원지서 '벚꽃 유세'·5일장서 "한 표 주이소" = 청주상당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와 같은 선거구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두 벚꽃길이 유명한 상당산성에서 주말 유세전을 벌였다.청주서원 오제세 더민주 후보와 같은 당 청주청원 변재일 후보도 용화사에서 열린 무심천 벚꽃 축제를 찾아 불자들에게 두손을 모았다.대구수성갑에서는 무소속 연대에 나선 동구을 유승민 후보와 동구갑 류성걸 후보가 청명·한식맞이 캠페인 행사장을 찾아 '백색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칠성시장, 동구시장 등에서도 공조를 과시했다.<총선> 대전 찾은 문재인(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대전 유성지역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직고 있다. 제주갑 양치석 새누리당·장성철 국민의당, 제주을 부상일 새누리당, 오영훈 더민주 등 제주지역 후보들도 축제, 행사장을 돌며 새로운 정치를 약속했다.5일장이 서거나 주말을 맞아 장을 보는 시민이 몰린 장터에도 어김없이 후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국민의당 김관영, 김종회, 유성엽, 정동영, 임정엽 후보는 안철수 당 공동대표와 김제시내 전통시장, 전주 모래내시장 상가 등을 돌았다.울산중에서는 정갑윤 새누리당, 이철수 더민주, 이향희 노동당 후보가 학성새벽시장에서 각각 지지를 당부했다. 울산울주 김두겸 새누리당, 정찬모 더민주, 권중건 국민의당, 강길부 무소속 후보도 일제히 5일장이 열린 언양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수원병 김용남, 수원정 박수영 새누리당 후보도 화서시장, 못골시장 등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돌며 상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운동장·터미널 누벼…화재현장 격려도 = 경기북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고양갑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6시부터 산악회와 생활체육시설을 돌며 아침 인사를 했다. 심 후보와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는 경기도지사기 테니스대회가 열린 시립테니스장을 찾았다.신설 선거구이자 격전지인 용인정에서는 이상일 새누리당, 표창원 더민주, 김종희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기흥구 한마음축구대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총선> 천정배의 돌파(전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 체련공원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정동영 등 지역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축구를 하던 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uwg806@yna.co.kr수원병 김영진 더민주 후보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과 상주상무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팬들을 만났다.공룡선거구인 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에 나선 황영철 새누리당 후보는 내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동호인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고, 같은 당 원주갑 김기선 후보는 축구·배드민턴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한표를 당부했다.주말 나들이객이 몰린 터미널·기차역에서도 어김없이 유세전이 이어졌다.파주을 박정 더민주 후보는 문산터미널, 같은 당 포천·가평 김창균 후보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선거 투표 캠페인 등을 했다.파주을 황진하 새누리당 후보는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진 적성면 훈련장 화재 현장을 찾아 공무원,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가족·연예인 등 '지원사격'…종로선 "내가 진정한 일꾼" = 김무성·김종인·안철수 등 각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후보의 가족·지인도 황금주말을 반납했다.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의 유세에는 두 딸(가영, 원영)과 함께 가수 태진아가 함께 했다. 둘째딸 원영씨는 4개월전부터 다니던 직장도 접고 아버지를 돕고 있다.<총선> 정의당 심상정 '출근 인사'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시 갑)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ndphotodo@yna.co.kr정의화 국회의장은 성남분당을 임태희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소를 깜짝 방문해 지지자,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진정한 종로 일꾼론'을 놓고 여권 차기 대권주자인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와 5선 중진의 정세균 더민주 후보가 메시지 경쟁을 벌였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연 뒤 지역구를 돌며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고, 살고 싶어하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놨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을 옮겨다니며 동료 후보들을 지원해 '전국구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정 후보는 창신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종로는 정치 1번지가 아닌 생활·경제·복지에서 앞서가는 '삶의 질 1번지'가 돼야 한다"며 "실질적인 삶을 개선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마포갑에서는 안대희 새누리당·노웅래 더민주·강승규 무소속 후보 등이 오전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지역정책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안 후보는 지하철 이대역, 아현역과 도화동 등을 돌며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호소했고, 노 후보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공덕동 할인마트 등에서 "경제를 엉망으로 만든 새누리당 정부에게 또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강 후보도 지역구 곳곳을 돌면서 '바른 정치, 더나은 세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권숙희, 김용민, 박영서, 변지철, 심규섭, 이승관, 이우성, 이은중, 이상현, 오수희, 장아름, 최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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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의 풍진세상> 우아한 정치는 불가능할까(서울=연합뉴스) 김종현 논설위원 = 정치권이 공천이라는 이름의 냉혹한 물갈이 후폭풍으로 요란하다.공천의 칼날 아래 현역 의원 수십 명의 목이 달아났다. 하루아침에 국회의원 출마의 길이 막힌 정치인들은 '불공정'을 탓하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많은 탈락자가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다른 당으로 옮겼다. 줄을 잘못 섰다는 자괴감이나 남의 목에 떨어질 칼을 대신 받았다는 배신감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4년 주기로 반복되는 익숙하면서도 딱한 광경이다. 하지만 공천의 역사에서 언제 정의가 있었던가. 이런 정치 문화는 정상이 아니다. 민주주의에서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 정당의 의원 후보 선발도 아래로부터 공정한 경선절차를 거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누구나 이해하고 승복하는 공천 방식은 건강한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하지만 역대 어느 총선에서도 이를 제대로 실천한 적이 없었다. 정당 내 역학관계든, 경쟁 정당과의 권력 싸움이든 의원의 머릿수가 세력 판도를 결정하다 보니 경선 룰은 정파간 이해관계에 따라 정략적으로 흔들렸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싸움이 첨예한 것은 5년 단임 정권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문제, 차기 대권을 겨냥한 계파간 헤게모니 경쟁, 친소 관계와 구원(舊怨)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마찰 요인이 커졌지만 이를 관리할 리더십이 부재한 탓이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만한 위치에 있는 실력자들이 이를 오히려 조장한 측면이 커 보인다.여기에 국민의 정치불신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19대 국회는 무능국회, 식물국회, 백수국회 등의 온갖 부정적 수식어가 붙었다. 예산이건 법안이건 진지하게 협의해 타협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런 행태에 신물 난 국민 여론은 정치권에 사람을 갈아치우라고 목청을 높이고, 표를 얻기 위해 이걸 무시할 수 없으니 정치권이 스스로 속죄양을 만들어야 했다. 인적 쇄신이 미운털 박힌 자들이나 득표에 도움이 안 되는 인사들을 쳐내는 수단이 됐고, 이게 계파간 내분으로 증폭된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교체한다 해서 우리 정치 문화가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면 순진하다. 총선 때마다 물갈이가 있었지만 정치판은 백년하청이다. 백로가 들어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마귀가 되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제아무리 생각이 바른 정치인도 진영 논리에 승복하지 않으면 왕따가 돼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현주소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이지만 당론의 거수기일 뿐 자유의지가 없다. 정운찬 전 총리는 자신의 필생 과업인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 야당을 통한 정치 참여를 저울질하다 포기한 뒤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치라는 건 바르게 하는 것인데 요즘 정치 현실은 그와 거리가 멀더라"고 했다. 정직한 정치가 불가능하다는 뜻일 것이다.누가 뭐라 해도 현실정치는 국가를 움직이는 힘이다. 정치는 법과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며, 여론을 움직인다. 1987년 헌법개정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은 국회가 배출했다. 어떤 고매한 정책도 국회를 떠나서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의식 있는 사람들은 정치를 멀리하려 하고 일반 국민의 정치 혐오는 가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실 정치에 뛰어든 사람들은 진창에서 연꽃을 피우겠다는 이상주의자인가 아니면 시궁창에 뒹굴더라도 의원 배지를 달겠다는 권력의 화신인가. 사실 정치판의 싸움이 잘못됐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 넥타이 매고 말로 다투라고 만들어 놓은 링이 정당이고 국회 아닌가. 정당이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 결사체지만 최종 목적은 정권 창출에 있기에 안팎에서 대립하고 갈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다이내믹한 민주주의의 증거이기도 하다.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대립, 국리민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갈등, 체통과 룰을 무시한 정치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 침체와 안보 불안, 계층 갈등 등 복합적인 난국에 직면해 있다. 나라의 미래가 오리무중인데 정치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의 불행이다. 정당이나 국회가 여론의 소통이나 문제 해결의 장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분란을 키우고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 정보의 유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전문가 집단이나 시민단체의 정책 제안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고비용·저효율의 정당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정치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나 정당 무용론은 갈수록 힘을 얻을 것이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우리 현실에서 이런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두려운 것은 정치권의 침몰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후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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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개막> ① "그라운드에 또 봄바람"…12일 개막 휘슬< ※ 편집자 주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12일 개막합니다. 올해 K리그 클래식은 순위 결정 방식이 승점에 이어 다득점을 우선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한층 더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검증이 끝난 외국인 선수들과 토종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는 K리그 개막에 맞춰 특집기사 4개를 송고합니다. > 전북, 3연패 도전…시민구단의 반란 관심 집중(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프로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3월이 돌아왔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은 오는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올해 클래식에는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광주FC, 상주 상무, 수원FC까지 12개 팀이 격돌한다.지난해처럼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팀은 정규리그 최종전이 치러지는 11월6일 결정될 예정이다.클래식 최하위 팀은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클래식에 속한 12개 팀은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이내에 들기 위해 피 말리는 사투를 펼쳐야 한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순위 결정 방식을 승점에 이어 다득점을 우선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화끈한 공격으로 축구의 인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다.공식 개막전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서울의 경기다. 이날 성남과 수원 삼성은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광주는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시즌 첫대결을 벌인다.13일에는 전남과 수원FC가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와 인천이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울산이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전북 3년 연속 우승 가능할까 = 올 시즌에도 우승후보는 전북이다. 이미 최강 진용으로 K리그 2연패에 성공한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타급 선수들을 불러 모아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김신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김보경,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던 공격수 이종호,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파탈루,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고무열, 슈틸리케호의 오른쪽 풀백 김창수 등을 영입했다. '레알 전북'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이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이 전북의 3년 연속 우승을 예상한다. 전북이 올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성남에 이어 13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이 같은 전북의 독주를 막을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는 것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이 복귀한 서울이다.데얀은 지난해 득점 2위에 오른 아드리아노와 함께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투톱을 구성하게 됐다.최근 개막한 AFC 챔피언스리그 초반 2경기에서 데얀-아드리아노 콤비의 위력은 이미 증명됐다 . 서울은 태국의 부리람을 6-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일본 J리그의 강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까지 4-1로 꺾었다. 데얀의 합류로 날개를 단 아드리아노는 2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켰다. 반면 두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보강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골키퍼 정성룡이 일본으로 떠나는 등 빈자리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올 시즌 수원의 부진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주장 염기훈과 에이스로 성장한 권창훈 등 신구가 조화된 주전들이 건재하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이고르나 유스팀 출신 신인 김건희가 활약해준다면 명문 클럽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돌풍'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 매 시즌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K리그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팀들이 등장한다.지난 시즌엔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이라는 한계에도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성남은 올 시즌에도 기업 구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티아고와 국가대표 출신 황진성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윤정환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맡는 울산의 성적도 관심사다. 울산은 지난 시즌 7위에 그쳤다. 골잡이 김신욱을 전북으로 보낸 빈자리가 커 보이지만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이 가세했고,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로 수비력을 보강한 만큼 상위권에 진입할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최진철 감독이 지휘하게 된 포항은 김승대와 고무열, 신진호 등 주력 선수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트레이트 마크였던 제로톱을 대체할 원톱 구상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와 수원FC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수원FC는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 클래식에 올라갔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다.21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간판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자파가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로 이적했고,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시시도 팀을 떠났다.수원FC는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벨기에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레이어를 영입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수원FC의 클래식 생존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클래식으로 복귀한 상주는 군팀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챌린지에선 최강으로 꼽혔지만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정협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전역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현실적으로 수원FC와 상주의 올시즌 목표는 클래식 잔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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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귀성길 원활…"6일 오전 9시 정체 절정"고향으로 향하는 차들(성남=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설 연휴가 시작된 5일 오후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톨게이트 부근을 지나고 있다. 2016.2.5 hama@yna.co.kr도로공사 "예상보다 빨리 정체 해소"…서울→부산 4시간20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10시 현재 주요 고속도로는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소요시간은 오후 10시 승용차 출발 기준으로 부산 4시간 20분, 대구 3시간 29분, 울산 4시간 28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30분, 대전 1시간 40분, 강릉 2시간 20분이다.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대다수 고속도로가 서행 구간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경부선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잠원나들목 1㎞, 반포나들목→서초나들목 1.9㎞, 안성휴게소→북천안나들목 13.2㎞ 구간만 시속 40∼80㎞ 정도로 서행할 뿐 다른 구간은 제속도를 내고 있다.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은 낙동분기점→상주터널북단 6.5㎞ 구간에서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구간에서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하다.서해안고속도로 역시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만 시속 16㎞ 정도로 제 속도를 못 낼 뿐 나머지 구간은 양방향 진행이 원활하다.영동고속도로도 양 방향이 매우 순조로운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도로공사는 오후 9시 30분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을 37만대로 집계했다. 자정까지 42만대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36만대이며, 이날 중 모두 41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자정께 정체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해소됐다"면서 "내일은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된 만큼 새벽 일찍 귀경길에 오르는 사람이 많겠으며 오전 9시께 정체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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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미사일·잔해 우리 영토·영해로 낙하시 요격"(종합)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2.4 pdj6635@yna.co.kr한국군 PAC-2·주한미군 PAC-3 동원…"탐지·추적 전력배치""한미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 관련 활동 집중 감시 중"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4일 북한이 발사 예고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이 대한민국의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면 요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또는 잔해물 일부가 우리 영토나 영해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영토 내 낙탄지역과 피해정도에 따라서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변인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PAC-2) 능력으로 요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격체계와 관련해 "한미 연합방위 체제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연합방위 작전에 의해 그 틀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요격수단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PAC)-3도 동원될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PAC-2와 PAC-3 모두 요격고도가 20㎞ 이하이고, 특히 PAC-2는 직격형인 PAC-3와 달리 파편형인 점을 들어 미사일 요격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우리와 국제사회에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성발사를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활동을 집중 감시 중이고, 미사일 발사시 이를 탐지, 추적하기 위한 전력 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군에선 그린파인 레이더와 이지스함, 그리고 피스아이 등 가용한 감시자산을 총가동해 북측을 감시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 하에 신속한 경보 전파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문 대변인은 "북한은 2월 8일부터 25일까지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발표한 궤도상 장거리 미사일이 백령도 상공을 통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백령도 상공 통과시) 고도는 약 180k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영공에 대해서는 국제법적으로 확정된 정의는 없지만, 통상 100km 정도를 영공의 범위로 우리가 관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180km 이상을 넘어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영공의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가 한국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최근 한국에 도착한 것에 대해서는 "미 특수전 전력은 작년부터 상주 목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순환배치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 들어와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목적과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 전달살포에 대해서는 "전단살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제 북측이 보낸 전단에 의해서 우리 국민의 재산에 피해가 발생한 사실도 보도를 통해서 확인했다. 그러한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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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인천공항> ①시설은 하자투성이 경비요원도 없었다폭발물 의심물체 발견된 인천공항 화장실(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돼 용의자 추적에 나선 3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들이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화장실을 경계하고 있다. 외국인 환승객 연쇄 밀입국 원인은 人災…안일한 보안 의식"보안은 사람이 2중·3중 감시해야…총체적인 재점검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대한민국 '제1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위태롭다. 이달 들어서만 2차례나 외국인 환승 여행객이 밀입국하는 사건이 터졌다. 그 과정에서 공항 보안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드러났다. 한국에 대한 테러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국가의 관문이 뚫린 것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달 29일 인천공항 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물체에 부착된 메모지에는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 신이 처벌한다"라는 글자가 아랍어로 적혀 있었다. 인천공항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번에 잇따른 외국인 환승 여행객 밀입국 사건은 모두 인재(人災)였다. 심각한 하자가 있는 시설을 그대로 방치한 데다 안일한 보안 의식, 허술한 경비근무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물로 드러났다. 중국인 부부 인천공항에서 밀입국(CG)중국인 부부 인천공항에서 밀입국(CG)<<연합뉴스TV 제공>> 이달 21일 새벽 일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으로 가야 했던 중국인 부부가 환승 대기 중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을 거슬러 올라가 밀입국한 사건에는 이러한 3가지 원인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들이 출국장으로 진입한 첫 관문은 상주직원 전용 출입문이었다. 오전 1시가 넘어 출국장 운영이 종료됐지만, 중국인 부부가 다가서자 문은 저절로 열렸다. 이 문 안쪽에 휴게실이 있는데, 공항 새벽 근무자들이 출입할 때마다 출입증을 인식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출입문을 잠가놓지 않았다. 근무자들의 보안 의식 실종으로 어이없이 밀입국자에게 문이 열린 것이다. 중국인 부부는 이어 보안구역과 일반구역을 차단한 최종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해체하고 빠져나갔다. 문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고정한 잠금장치는 1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중국인 남편이 9분 정도 흔들어대자 나사못이 쑥 뽑혔다. 이들 중국인 부부가 출국장에 들어와 버젓이 밀입국을 시도한 시간은 14분이었지만 이곳에서 근무한 보안경비요원은 범행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근무자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술하게 경비가 이뤄진 셈이다. 인천공항 순찰하는 보안요원들인천공항 순찰하는 보안요원들(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던 중국인 2명이 심야에 문이 닫힌 보안검색장을 뚫고 밀입국하는 등 공항 보안 시스템의 허술한 운영이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보안요원들이 입국장을 순찰하고 있다. 2016.1.26 toadboy@yna.co.kr 이로부터 8일 후인 29일 또다시 공항 보안구역을 뚫고 나간 20대 베트남인 사건도 중국인 부부 밀입국 때와 비슷한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2층 입국장에서 운영이 종료된 입국 심사장의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스크린도어를 강제로 열어 빠져나갔다. 출입 통제용 스크린도어가 사람의 힘으로 열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애초부터 심각한 보안상 문제를 내재한 것이다. 입국심사장을 운영하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운영 종료시 보안경비 근무자를 배치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스크린도어 강제 개방시 경보음(알람)이 울렸지만 경비원이 없으니 알람도 '무용지물'이었다. 베트남인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게 오전 4시57분이고 공항 보안구역에서 빠져나간 시간이 오전 7시24분이니 2시간27분이 걸렸다. 하지만 법무부가 베트남인의 잠적 사실을 통보받고 그의 밀입국을 확인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8시간이었다. 그가 환승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항공사 통보를 받은 시간이 오전 10시35분이고, CC(폐쇄회로)TV를 뒤져 그의 탈출 장면을 확보한 시간이 오후 6시30분이다. <그래픽> 인천공항 밀입국 '3번 출국장' 어떻게 뚫렸나<그래픽> 인천공항 밀입국 '3번 출국장' 어떻게 뚫렸나(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던 중국인 2명이 심야에 문이 닫힌 보안검색장을 뚫고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21일 오전 1시25분께 A(31)씨 등 중국인 남녀 2명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국내로 잠입했다. yoon2@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이는 공항에 설치된 CCTV의 화질이 별로 좋지 않아 동선 추적에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라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낡은 CCTV가 베트남인의 도주에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낡고 하자가 있는 시설도 문제이지만 인력으로 해야 하는 보안 감시가 소홀한 점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장을 지낸 함대영 중원대 항공대학 초빙교수는 "공항에 아무리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해도 결국은 사람이 CCTV를 보며 감시를 하는 2중, 3중의 보안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호원 항공대 교수도 "안전과 보안 문제는 24시간 어디서나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 서비스 분야는 인력을 한두 명 포기할 수 있지만 보안 분야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시설 보안과 인력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