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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해돋이 멀리 안가고 서울에서 보세요"(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 첫 해돋이를 서울 시내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맞아 보자.도심 속에는 남산과 인왕산에 오르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남산 팔각정에서는 합창 및 중창단 공연, 주민 새해소망 영상, 소원지 작성 등 행사가 열린다.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과 소망박 터트리기 등이 마련된다. 도심 인근에는 응봉산, 배봉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개화산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을 수 있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배봉산 전망대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쉽게 오를 수 있다. 새해 기념 징치기와 희망풍선 날리기, 떡국 나누기 등으로 다른 시민들과 정을 나눌 수 있다.안산 봉수대는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있어 쉽게 일출을 볼 수 있다.개화산은 정상 헬기장 근처에 3년전 해맞이 공원이 생긴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도심외곽으로는 아차산, 용마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봉산, 매봉산, 호암산, 우면산, 대모산, 일자산을 찾으면 된다.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4만여 명이 몰린다.북한산 시단봉과 673년에 창건된 도봉산 천축사에서는 만세 삼창을 함께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불암산 중턱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트럼펫 공연이,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남성중창단 공연이 펼쳐진다.산은 아니지만 월드컵공원 하늘공원과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도 해맞이를 할 수 있다.서울시는 25일 각 장소별로 해맞이 행사 시각이 다르므로 미리 해당 구청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간략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unrise/)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새해 서울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서울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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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약자들> "외국인근로자는 어디다 억울함 호소하나요?"스리랑카 근로자들 "언어소통 가장 힘들어…한국은 그래도 희망 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 내 지관(紙管·paper tube) 제조업체인 삼정페이퍼. 비교적 영세 사업장인 이곳에서 한국인 1명, 스리랑카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총 4명의 직원이 한창 작업 중이었다.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지관 제조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의 근로자 누완씨가 작업을 하고 있다.섬유 등을 감는 종이 관을 만드는 일은 전부 자동화돼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지만, 생산이 완료된 상품을 담고 옮기는 일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 외국인으로서 이곳에서 일하는 데 힘든 점은 없을까? 스리랑카인 근로자들에게서 외국인 근로자로서의 애로사항과 한국 사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생활 15년째인 자나카(JANAKA)씨가 스리랑카어(상할라어) 통역을 도왔다.쌈빠뜨(Sampath·28)씨와 누완(Nuwan·26)씨는 사업주와 근로자간 신뢰와 의사소통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누완 씨는 "기본급을 14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리고 그 기준으로 퇴직금을 계산해준다고 했다가 약속대로 안 해준 적이 있었다"면서 "4년 10개월을 일하면 무조건 스리랑카에 한번 돌아갔다 와야 하는데, 퇴직금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으려고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다행히도 자나카 씨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를 통해 문제를 중간에서 해결해줬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이곳에서 월요일∼금요일 종일 근무, 토요일 오전 근무를 하고 월 200여만원씩을 받는다.스리랑카에서는 같은 일을 한다고 치면 한 달에 15만∼20만 원밖에 벌지 못한다. 한국의 임금을 고국과 비교하면 10∼15배 수준이다.스리랑카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곧 희망의 땅으로 불린다고 한다. 고국에 아내와 자녀 둘을 두고 있는 쌈빠뜨 씨는 "돈을 벌어야 하니까 힘이 들어도 어쩔 수 없다"면서 "한국에서 일할 기회를 더 많은 스리랑카인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언어는 역시 가장 큰 장애 요인 중 하나다. 쌈빠뜨 씨는 "사장님이 이거 가져와, 저거 가져와 라고 얘기를 해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면 오해가 생기고 말을 안 듣는다고 하는데 억울하다"고 했다.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지관 제조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의 근로자 쌈빠뜨씨가 고국에 있는 자신의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의사소통 문제가 이들과 사업주 간 가장 큰 장벽인 터라 자나카 씨와 같은 통역 인력의 역할은 매우 크다.자나카 씨는 이주민 지원 복지시설인 '포천 나눔의 집'에서 1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오며 각종 문제가 생기면 나서서 도와주는 '해결사'로 통한다.그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애로사항이 생겼을 때 쉽게 신고할 수 있게 하는 기관이나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만을 위한 센터가 없기도 하고 한국말을 할 줄 몰라 부당함을 겪어도 어디에 어떻게 신고해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자나카 씨는 또 "나라별 통역사가 민원을 접수하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사장님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은 외국인 근로자들도 스스로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다면 오히려 서로 문제가 줄어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장이 망해 일자리를 잃게 된 외국인 근로자가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강제 귀국길에 오를뻔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자의로 일을 관두기로 했다며 사업주가 허위 보고하면서 한국에서 일하기 어려워진 사례였다.이 외국인 근로자는 자신의 잘못 없이 근로기간 중도에 사업장이 폐업해 한국에서 계속 일을 해도 되는 경우였지만,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다행히 자나카 씨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 외국인 근로자는 다른 공장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역시 신뢰의 문제가 불거진 경우였다.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이 기회의 땅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제조업 등 단순기능직종은 이미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지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유재근(76) 삼정페이퍼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대학 나오고, 여기 와서 누가 일하겠느냐"면서 "외국 사람들 없으면 사실상 공장을 못 돌린다"고 털어놨다.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기준 취업자격으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60만6천85명으로, 이 중에 전문인력은 8.12%(4만9천211명)에 불과하다.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26만1천876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4만8천283명, 캄보디아 3만7천807명, 인도네시아 3만7천67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스리랑카 출신도 2만5천110명이나 된다.외국인근로자와 외국인유학생 등을 포함한 등록외국인은 경기도내에만 37만4천36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 중에서 1만2천651명이 포천시에 산다. 포천시 인구는 15만4천8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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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김경호·김태우…KBS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연말을 맞아 '2016 왕중왕전'을 24일과 31일 오후 6시5분, 2주에 걸쳐 방송한다. 현재 '불후의 명곡' 최고 점수 및 최다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알리를 비롯해, 2016년 최다 우승을 기록한 김경호, 2016년 상반기 결산 우승자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대결한다. 또 유리상자, 김태우, 이영현, 정동하, KCM, 테이, 린, 허각, 마마무까지 총 12팀이 출연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제작진은 "올 한해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출연자들이 총 출동해 명예를 건 역대 최고의 빅 매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수들의 자존심을 건 특집답게 최근 녹화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하고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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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오너스> ①150조 퍼붓고도 생산가능인구 내리막내년부터 본격 감소…50년간 '3천744만명→2천62만명' 전망'백약이 무효'…"생산성 향상으로 해결해야' 생산가능인구란 만 15세에서 64세까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대를 뜻한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가 많을수록 그 나라 경제는 활력을 띠게 된다.생산가능인구를 경제의 중추로 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올해 생산가능인구에 진입한 만 15세 청년들은 2001년 태어났다. 2001년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3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된 해다.공교롭게도 올해는 통계청이 생산가능인구의 정점으로 전망한 해다. 획기적인 출산 대책이 없는 한 생산가능인구는 더 늘어나지 않고 줄어든다는 뜻이다.10년 넘게 계속된 초저출산 시대의 그늘이 생산가능인구의 위기로 고스란히 옮겨간 이른바 '인구 오너스(Onus)' 시대의 개막이다. 베이비페어 찾은 관람객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정부가 저출산 보안대책을 내놓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6.8.25 ryousanta@yna.co.kr ◇ 생산가능인구 비중도 계속 추락…2065년 50%도 안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지난해 3천744만명이었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천763만명까지 늘어났지만 내년부터 줄어들어 2065년 2천62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73.4%였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65년 47.9%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생산가능인구의 '고령화'와 맞물려 진행된다.생산가능인구 중 15∼24세 비중은 2015년 18.0%에서 2065년 14.8%으로, 25∼49세 비중도 같은 기간 52.8%에서 49.3%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50∼64세 비중은 29.2%에서 36.0%로 상승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는 저출산 고령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한국은 2001년 합계출산율이 1.297명으로 떨어지며 처음으로 합계출산율 1.3명 이하인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했다. 합계출산율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해 1.24명까지 하락했다.10년 넘게 계속된 초저출산 기조는 2001년생이 만 15세가 된 올해 이후부터 고스란히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가 만 65세가 돼 생산가능인구를 졸업하기 시작하는 2020년이 되면 감소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실제로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대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에는 44만명씩 급감하는 등 감소 폭이 점점 커질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무거운 부양의무 부담으로 이어진다.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2015년 36.2명에서 빠르게 증가해 2065년에 108.7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2065년 부양비가 무려 2015년의 3배에 달하는 셈이다. ◇ 10년간 80조 쓴 저출산 대책 계속 '불임'정부는 이 같은 인구오너스 시대에 대비해 수많은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하나나 둘만 낳아 잘 기르라던 정부가 위기감을 느끼고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여정부는 2004년 4대 분야별 20개 핵심 과제를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국가실천전략을 발표했다.이후 2006년부터 5개년마다 저출산·고령사회 중·장기 정책목표와 기본방향을 담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5개년 계획에는 출산과 양육은 물론 고용, 주택, 교육에 이르기까지 매번 다양한 분야 정책이 총망라되고 있다. 교육·보육비 지원에 중점을 맞춘 1차 계획은 0∼4세 아동을 키우는 중산층까지 보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 내실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억제하는 내용을 담았다.2차 계획에서는 육아휴직 신청조건을 확대하는 등 맞벌이 부부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60세 이상 정년 연장을 시행한 사업자에게도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3차 계획에는 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 특화단지를 5곳에서 10곳으로 늘려 조성하고 자녀 셋 이상 가구에 주거보장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자녀 가구 우대 혜택을 담았다.정부가 이런 저출산 대책에 쏟은 예산은 10년간 80조원, 고령화 대책까지 합하면 15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10년이 넘도록 회복되지 못하고 노인 부양률도 매년 증가 일로를 걷는 등 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탑골공원 찾은 노인들(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찾은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9.8 hama@yna.co.kr ◇ "초산연령 낮추는 방법 강구…정부대책만으로는 한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에 대해서 단기 대책과 별도로 당장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도록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초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산율이 떨어진다"며 "초산 연령을 어떻게 낮출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겸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성장하려면 노동·자본 투입을 늘려야 하는 데 저출산·고령화와 자본 기대수익률 하락으로 둘 다 여의치 않다"며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분야 위주로 공공부문 연구개발(R&D) 투자 재원을 배분하고 민간 부문 R&D도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사회적 인프라나 문화가 개선돼야 하는 터라 단기 처방 위주인 정부의 대책만으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성 교수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결혼으로 여성이 받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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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명진 비대위원장' 맹공…"與, 꼼수 그만두고 黨 즉각해체"민주 "파트너로서 부정적…국회 중심의 '협치' 입장부터 밝혀야"국민의당 "정치적 사망선고 받은 당 비대위원장 맡은 데 유감" 야권은 24일 새누리당이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한데 대해 거듭 유감의 뜻을 나타내면서 인 내정자가 새누리당의 해체에 앞장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부정적"이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과도국정 시기에 국회 중심의 협치를 어떻게 진행할지 먼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인 내정자가 모순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불과 한 달 전에 인 내정자가 '새누리당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인 내정자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대통령 위법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송 및 대통령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촛불민심을 어떻게 받들지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쇄신이나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오로지 박 대통령 탄핵과 함께 책임질 일만 남았을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인 내정자는 새누리당의 무모한 생명연장을 위한 조연이 되기보다는 자신이 과거 박근혜 정권의 탄핵을 주장했듯이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주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새누리당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니라 장례위원장이 필요하다"며 "지금 새누리당에 필요한 것은 당을 연명하기 위한 비상한 꼼수 대책이 아니라 스스로 해체하고 역사의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대변인은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새누리당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니라 장례위원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양 부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결코 대통령과 주변 인물 몇 명의 개인 범죄가 아니다. 새누리당 정권이 저지른 총체적 조직범죄임이 분명하다"면서 "그럼에도 새누리당 국회의원 중 그 누구 하나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으니 국민이 더욱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민이 새누리당에 바라는 비상한 대책은 오직 한 가지뿐"이라며 "당을 즉각 해체하고 책임자들은 정계를 떠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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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성탄 촛불' 앞 9주째 비상근무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8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석비서관 전원 출근해 비서실장 주재 회의열어朴대통령, 관저서 상황 지켜보면서 특검·탄핵심판 대비특검발 의혹보도들에 朴대통령측 "여론몰이식 플레이 억울" 청와대는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9주째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해 밤늦게까지 대기하면서 집회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참모들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집회를 비롯한 국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잘 살펴볼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챙겨야 할 것들을 점검하고 새해 계획도 잘 세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도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관저에서 머물며 TV와 참모진 보고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특검 또는 검찰을 인용한 각종 의혹 보도들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삼가면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서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자꾸 수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는데 맞는 내용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만 했다.다만 박 대통령 측은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고위 인사 때 최순실 씨가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K스포츠재단 75억원 지원을 직접 언급했다는 국민일보 보도 등 '특검발' 의혹 제기 기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여론몰이식으로 플레이하는 데 대해 섭섭함과 억울함을 갖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을 외부에 흘리거나 언론이 추측해서 쓰는 것은 위법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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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굴곡진 김무성-유승민 순항할까…'潘·개헌' 노선차'이회창-박근혜' 최측근 출신…'다가섰다 멀어지기' 반복신당서 '반기문 영입·개헌'에 견해차로 충돌 가능성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한 배에 몸을 싣고 당을 떠나기로 하면서 다시 한 번 정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신당 창당 과정에서 김 전 대표는 인재 영입, 유 의원은 정강·정책 성안을 맡기로 역할 분담하는 등 쌍두 마차로 달리고 있다. 좌측부터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게 됐지만 양측 관계가 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유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통과시킨 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히자, 김 전 대표는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다"면서 유 의원의 손을 놓았고, 원내대표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그러나 지난 2014년 연말 터졌던 청와대 '비선 실세' 문건 파동 때는 유출 배후로 양측이 지목돼 결과적으로 'K-Y'(두 사람 이름의 영문 이니셜) 라인을 구성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은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운명을 같이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로 역전 노장인 김 전 대표는 후보 비서실장이었고, 당시 44세의 소장파 학자였던 유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 별도의 사무실을 쓰며 수시로 이 전 총재에게 대외비 보고서를 올리던 때였다.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실패한 이들은 2005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다시 뭉쳤다. 이때는 김 전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유 의원이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활약했다.그러다가 박 대통령이 당 대표를 사퇴한 2006년부터 김 전 대표나 유 의원 모두 당직을 떠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원박'(원조 친박)의 기원이다.양측의 정치적 분화는 박 대통령이 2007년 8월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면서부터다.김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 당시 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지를 받아 원내대표가 되면서 '파문'됐다가 2012년 대선 총괄본부장을 맡아 관계 복원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경선 패배 후 더는 박 대통령 곁을 지키지 않으며 줄곧 '탈박'의 길을 걸었다.이번 탈당 사태 때도 양측 의견이 정확히 일치했던 것은 아니었다.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사퇴권고 결정을 전달하기 위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의원실을 방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추진한 김 전 대표가 일찌감치 결심한 후 세를 모으고 유 의원을 재촉했지만, 유 의원은 막판까지 당내에 남아 개혁 하겠다며 망설였다는 게 정치권에서 정설로 통한다.그러면서 김 전 대표와 유 의원 간에는 상당한 불신도 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을 포함한 신당의 외연 확장을 놓고도 견해차가 엿보인다.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킹메이커'를 자임하는 김 전 대표는 보수층의 지지가 높은 반 총장이 '영입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또 '반문'(反문재인) 세력이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에도 우호적이다.그러나 대권 주자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유 의원으로서는 이러한 '무분별한' 연대가 달갑지 않은 분위기여서 출발점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유 의원은 전날 인터뷰에서도 반 사무총장에 대해 "평생 직업외교관을 하고, 해외에서 오래 근무하고, 유엔 일만 봤는데 대한민국 개혁에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점을 표시했고, 김 전 대표가 신당의 외연 확대와 관련해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그 부분은 동의를 못 한다. 비박(비박근혜)이고 비문(비문재인)이라고 모두 같은 정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김 전 대표가 '반 총장과 정계개편을 협의한다'는 한 중앙일간지의 보도에 김 전 대표가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격하게 반응하는 것도 유 의원 측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개헌도 마찬가지다. 김 전 대표는 권력 분점형 개헌에 대한 소신이 강하지만, 유 의원은 현 정치 상황상 이러한 방향의 개헌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이는 '내치 총리'와 '외치 반기문 대통령' 시나리오와도 연결된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도 정강·정책에 담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헌 얘기는 오늘 없었으며, 개헌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라서 담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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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 '마스터' 흥행독주 속 애니메이션 '풍성'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극장가가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층 풍성해졌다.이번 주말에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스터'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로맨스 영화들이 성탄절 극장 나들이에 나선 관객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마스터'는 전날 34만7천493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62.6%로, 2위 '판도라'(10.9%)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간판을 내건 지 이틀 만에 총 76만3천여명을 동원한 '마스터'는 개봉 3일째인 이날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조의석 감독이 연출한 '마스터'는 조 단위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과 희대의 사기꾼간 추격전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오달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마스터' 포스터[CJ엔터테인먼트 제공]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도 꾸준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총 관객 350만명을 넘어선 '판도라'는 원전 폭발이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에 가족애와 희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가족 관객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전국 각지의 환경단체와 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이어져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라라랜드'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업 포 러브'는 장르는 제각각 다르지만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다. '라라랜드'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영화로, 지난 7일 개봉 이후 150만명 이상이 관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한 여인을 평생 잊지 못해 과거를 바꾸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영화 '업 포 러브'[엣나인필름 제공]로맨틱 코미디 '업 포 러브'는 136cm 작은 키의 남자와 금발 미녀의 사랑을 통해 사랑에 대한 편견을 깨부순다.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새로 간판을 내걸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이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개최한 오디션에 참여한 동물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이외에 '포켓몬 더 무비 XY&Z-볼케니온 : 기계왕국의 비밀', '극장판 도라에몽 : 신 진구의 버스 오브 재팬', '아기배달부 스토크'도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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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하나마나 방역?… "발생 농장 87%, '맹탕 소독약' 썼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장의 87%가 초기 효능이 떨어지거나 검증 안 된 소독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이달 15일 기준으로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178곳 중 156곳(중복 제외)에서 효력 미흡 혹은 미검증·권고 제품 등 엉터리 소독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발생 농가의 87%에 해당한다.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농가는 151곳은 정부가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산성제 계열의 소독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하나 마나 한' 소독이 된 셈이다. 31개 농장은 효과가 미흡해 회수 명령이 떨어진 소독약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 상반기 170여 가지 AI 소독약품을 전수조사해 27개 품목에 대해 효력이 미흡하다고 보고 출고 중단 및 회수 조치를 하도록 했지만, 이 조치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이 밖에 효력 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한 곳은 2곳, 아예 소독제를 쓰지 않은 농가도 5곳이나 됐다.가장 기본 중 기본인 소독약 관리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셈이다.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역본부 AI 역학조사위원회 역시 정부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소독제를 일부 농가에서 여전히 사용하지 않는 등 방역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역학조사위원장인 서울대 김재홍 교수는 "중앙정부에서 효과가 강력한 소독약을 정해 공급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정 업체를 선정할 경우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이 방식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현장의 소독 문제의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위 의원은 '판매중지 및 회수 조처된 제품마저 사용되는 등 AI 방역의 기본인 소독제마저 부적합하다는 것은 정부 방역정책의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농가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 등 소독제 관리강화, 소독제 효능 및 검정강화 등 방역 당국의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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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기독교총연합회와 칼빈대학교 MOU 체결용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호균 목사, 실무회장 신동권 목사)와 칼빈대학교(총장 최광욱)가 20016년 12월 22일(목) 오후 4시에 칼빈대학교 총장실에서 MOU를 체결하였다. (좌로부터)용인기독교총연합회(실무회장 신동권 목사), 칼빈대학교(총장 최광욱) 용인기독교총연합회와 칼빈대학교는 MOU 체결을 통해 용인지역의 기독교 복음화와 지역사회의 발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상호 신의성실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사업능력과 자원을 근거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양사의 사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로 하였다.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임원들과 칼빈대학교 교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