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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0번째 KS' 진갑용 "내겐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개인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진갑용(왼쪽). 진갑용은 이번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 승리구 받기를 열망한다. <<연합뉴스 DB>> 우승반지만 6개…은퇴 고려 중인 진갑용 "일단 7번째 반지부터"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저 친구들은 또 기회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으니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진갑용(40)이 3일 대구구장에서 훈련 중인 후배들을 지켜보며 한마디를 툭 던졌다. 개인 10번째 한국시리즈를 앞둔 진갑용은 7번째 우승을 갈망한다. 그는 "이번이 내게 마지막 한국시리즈일 수도 있다"며 "7번째 우승반지를 꼭 끼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 번 미래를 설계할 나이. 진갑용은 아직 구단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현역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삼성 구단과 진갑용은 은퇴 여부에 대해 상의했다. 진갑용이 "현역으로 더 뛰고 싶다"고 요청하고 현장에서도 "진갑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진갑용은 2012년 연봉 4억원에서 1억5천만원이 삭감된 2억5천만원에 사인하며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시즌 중에도 또 한 차례 고비가 찾아왔다. 진갑용은 지난 4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고, 5개월 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강한 의지로 재활을 마치고, 10월 1일 1군에 등장한 진갑용은 정규시즌 11경기에 나섰고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를 선보였다. 타석에서도 17타수 7안타(타율 0.417)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진갑용을 한국시리즈 엔트리(27명)에 포함하며 베테랑 포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진갑용은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처음 한국시리즈에 나섰고, 지난해까지 총 9차례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 순간에도 포수 마스크를 썼고, 2005·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 2011∼2013년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할 때도 안방을 지켰다. 진갑용은 팀 후배 박한이(36), SK 와이번스 유격수 박진만(38)과 함께 현역 최다인 6개의 우승 반지를 소유하고 있다. 역대 최다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 왕조를 일궜던 왼손 투수 김정수가 보유한 8회다. 함께 해태에서 뛴 김성한, 이순철, 이건열, 한대화가 7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진갑용은 "우승은 해도 해도 욕심나는 것"이라며 "특히 나처럼 마지막을 앞둔 선수에게는 우승이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구를 받는 것'도 열망하고 있다. 진갑용은 "마지막 공을 받는 건, 내 운명"이라고 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내가 마지막에 포수로 나설지 누가 알았겠나"라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당시 진갑용은 부상 중이었고, 강민호가 한국 대표팀 주전 포수로 나섰다. 하지만 쿠바와의 결승전 3-2로 앞선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강민호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퇴장당했고, 진갑용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정대현이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경기가 끝나 진갑용은 금메달을 확정하는 감격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누렸다. 단 11경기만 뛴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우승을 확정한 10월 1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진갑용이 포수로 교체출전해 마지막 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투수는 마무리 임창용(38)이었다. 진갑용은 "내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도 (임)창용이의 공을 내가 받으면서 끝났으면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내 야구인생에 가장 영광스런 장면이 될 것"이라고 소망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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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토 독도' 출간한 최홍배 교수국제법 전공 10년간 연구자료 정리…"동해표기 'Sea of Korea'해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해양법과 국제법을 전공한 독도 전문가인 최홍배(52) 한국해양대 국제통상학부 교수가 일본과 미국을 오가면서 10년 넘게 연구한 독도 관련 자료를 총정리한 '한국의 영토 독도'라는 책을 출간했다. 최 교수는 한국해양대에서 인기 강사로 손꼽힌다. 그가 2010년부터 개설한 '독도의 이해'라는 교양강좌에는 매 학기 300명이 몰릴 정도 인기가 좋다. 계절학기에 여는 사이버 강좌도 200명이 수강한다. 매년 1천명이 그의 독도 강좌를 수강하는 것이다. 한국해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최 교수는 해양영토전략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독도를 비롯한 한국의 영토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1천200페이지에 달하는 종합학술서인 '한국의 영토 독도'는 독도의 해양법적 지위,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일본 에도막부)까지 한일 양국 간 논쟁, 19세기(메이지정부)부터 20세기 대일강화조약까지 논쟁, 독도의 국제법적 진실, 독도분쟁 해결방법 등 5편으로 구성됐다. 최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과 일본 내 독도영유권 주장을 양국 정부 입장과 학자 등의 의견을 정리해 비교분석하면서 일본 측 주장을 반박·재반박하며 독도가 국제법으로 한국 땅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 영토를 정한 대일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비준할 때 독도가 빠졌다"며 "국제법에서 최우선으로 인정하는 명문화된 조약이 없지만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독도 영유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신라시대부터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이 증명돼 있지만 중요한 시기인 17세기(숙종시대), 20세기(러일전쟁·대일평화조약) 우리나라 외교정책의 부재가 오늘날 독도 문제를 만들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 교수가 독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이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을 보고 독도 연구에 몰입했다. 일본 학자들이 독도 관련 연구서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것을 본 그는 2006년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영문 독도 자료 수집에 나서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독도를 연구한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더라도 한국이 유리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 연구를 많이 했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영토 문제를 다룬 재판관과 영토 관련 국제변호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독도 문제를 '조용한 외교'로 접근해서 안 되고 국가안보실 산하에 한국해양영토실을 만들어 외교, 국방, 교육, 경찰, 환경, 해양·수산 등 정부 부처 차원에서 조율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면 민족감점을 앞세우기보다 보편성을 가지는 이성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일본이 10개 언어로 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는 만큼 최소한 이 책이 영문판으로 발간돼 유엔 등 국제기구와 전 세계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동해 명칭과 관련해 전략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교수는 "동해 영문 명칭('East sea')을 'Sea of Korea' 또는 'East sea of Korea'로 해야 한다"고 동해 명칭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해'는 방위개념으로 국제사회에 설득력이 없다"며 "한국의 해양주권이 포함된 'Sea of Korea'를 사용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동쪽에 있어 동해지만 유럽에서 보면 서쪽에 있는 바다이기에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동해(East sea of Korea)에 우리 영토인 울릉도와 독도가 있고 일본이 한국 영토인 울릉도와 독도까지 일본해(Sea of Japan)를 사용하는것은 해양주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그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주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일본해를 사용하든 안 하든 그것은 일본 정부의 정책이고 우리 정부는 잃어버린 '조선해, 한국해'를 찾아 기재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요구하면 된다"며 "그 결과가 병기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지 처음부터 소극적으로 동해 병기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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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루이스 추격 뿌리치고 시즌 3승(종합2보)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든 박인비 << IB월드와이드 제공 >>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정상…올해의 선수상 2연패 희망 되살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박인비는 막바지까지 맹추격한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0언더파 268타)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8월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는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따낸 박인비는 두 부문 모두 선두인 루이스와의 격차를 다소 좁혔다. 시즌 상금에서 박인비(213만4천415달러)는 루이스(248만3천969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고, 2연패를 노리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217점으로 루이스(229점)와 12점 차 2위다. 지난달 27일자 세계랭킹에서 루이스를 밀어내고 1위를 되찾은 박인비는 이날 루이스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정상을 지키게 됐다. 두 선수가 LPGA 투어 대회 최종일 마지막 조에서 함께 경기한 것은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이 대회가 두 번째로, 모두 박인비가 루이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박인비는 1∼2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루이스는 1∼3번홀 줄버디로 박인비보다 더 신바람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루이스는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고 우승 경쟁과 멀어질 뻔했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세 타 차 2위를 유지했다. 이때까지 만해도 박인비는 다소 여유로운 리드를 이어갔으나 전반 막바지 8∼9번홀(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 루이스에게 한 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8번홀에서는 퍼트 실수가 나왔고, 9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진 여파로 한 타를 잃었다. 이후 박인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가운데 루이스는 13번홀(파4)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16번홀(파4) 버디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10번홀부터 줄곧 파를 써내던 박인비는 한 타 차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17번홀(파3)에서 마침내 버디를 낚으며 다시 두 타 차로 달아나 루이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인비는 "날씨와 바람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언더파 라운드를 유지했고, 오늘 후반에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라 현재 세계랭킹 1∼3위인 선수가 나란히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25)은 5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고,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7위(12언더파 276타), 지은희(28·한화)는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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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기부 넘어 '나눔선순환구조' 만든다전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 상륙 밀알복지재단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이 다가오는 10월 30일(목), 문을 연다.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은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여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미래형직업재활시설이다. 미국 제2의 비영리기업, 국내서도 부흥기 맞아 굿윌스토어는 1902년 미국의 에드가 헬름즈 목사가 보스턴의 이민자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기증물품을 수선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전 세계 14개국에 2800개 굿윌스토어를 운영하며 미국 제2의 비영리기업을 성장하였다. 미국의 굿윌스토어는 2013년 기준으로 5조 5천억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수입의 83%를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교육 및 고용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취약계층에게 매년 2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의 큰 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3년 시각장애인이면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故 강영우 박사를 통해 한국에 소개되어, 현재 전국에 9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170명의 장애인들과 40명의 취약계층이 일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과 밀알도봉점에서는 총 96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으며, 그 중 96%가 3급 이상의 중증장애인이다. 굿윌스토어의 시작은 기증으로부터 굿윌스토어 사업의 성공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립에 있다. 이것은 사회공헌(CSV)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개인 기증자들의 기증품에서 시작된다.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재고품들을 기증하면 상품화 과정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상품으로 판매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판매된 수익금은 장애인들과 소외계층의 급여로 사용된다.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은 “전주지역의 사회취약계층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를 통해 취약계층의 고용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증문화 확산과 장애인복지, 고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 한정섭 점장은 “한 명의 장애직원이 일을 통해 자립하면 본인이 살고 가정이 살고 지역사회가 살고 나라가 산다”며, “안쓰던 물건이 일자리를 만들고, 고객이 지불한 현금이 장애인에게는 월급이 되는 의미 있는 사업에 전주지역 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30일 있을 개점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하여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의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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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요금 2017년까지 전국 평균 2배 인상 추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안행부, 요금현실화율 35.5%→70% 권고…상수도도 인상 권고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전국의 하수도 요금이 2017년까지 평균 2배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각 자치단체가 안행부 권고에 따라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안행부에 따르면 현재 하수도 요금은 원가의 35.5%에 불과하다. 상수도의 '요금현실화율'은 이보다 좋은 편이지만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는 82.6% 수준이다. 낮은 요금현실화율은 지방공기업 부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상하수도 기업 203곳을 포함한 자치단체 직영 공기업 253곳은 지난해 총 1조 2천313억원에 이르는 경영손실(당기순손실)을 봤다. 안행부는 지방공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2017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원가의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수립·추진하라고 지난 6월 전국 자치단체에 권고했다. 상수도 요금은 9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하수도 기업 16곳에 대한 요금 인상 조례가 개정됐으며, 19곳에 대한 개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행부는 파악했다. 상수도 요금은 9곳이 이미 올랐고 10곳이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 인상계획에 따라 이미 요금을 올렸거나 올리고 있는 이들 54곳 외에 다른 상하수도 기업도 안행부의 권고 기준에 따라 인상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행부는 그러나 상하수도 요금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기 안행부 지방재정정책관은 "현재 상하수도 요금, 특히 하수도 요금은 원가에 견줘 턱없이 낮아 일정 부분 현실화하도록 자치단체에 권고했다"면서 "요금 인상여부와 일정은 자치단체가 상황에 따라 판단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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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세계 500대 대학 순위서 공동 72위한국 11개 학교 순위 진입…전체 1위 하버드대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서울대가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서 공동 72위에 올랐다. 저명한 미국의 학교 평가 전문 매체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미주,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 4개 대륙 49개 나라의 대학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순위를 매긴 세계 500대 대학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점 59.4점을 받아 호주국립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서울대는 이 순위에서 도쿄대(24위·71.3점), 베이징대(39위·65.7점), 홍콩대(42위·64.7점), 싱가포르국립대(55위·62.6점), 교토대(60위·61.6점), 칭화대(67위·60.3점)에 이어 아시아에서 7번째를 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의 뒤를 이어 고려대(157위·50.4점), 포항공대(173위·48.7점), 한국과학기술원(KAIST·179위·48.3점), 연세대(223위·44.4점) 등 11개 대학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점 만점을 받은 하버드대를 필두로 매사추세츠공대(MIT·88.9점),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88.0점), 스탠퍼드대(85.1점) 등 미국 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비(非) 미국 대학으로는 영국의 옥스퍼드대(83.6점)가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21개 연구 분야별로 따로 매긴 순위에서 약리학·독성학(12위), 재료과학(14위), 화학(41위), 공학(43위)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KIST(22위)와 포항공대(24위)도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량을 다퉜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근거로 전 세계적으로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수가 1975년 80만 명에서 2012년 450만 명으로 급증했고 앞으로 10년 내 800만 명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에게 더 나은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자 세계 500대 대학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학술 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해당 학교의 연구 실적에 대한 세계적·지역적 평판, 해당 학교 교수진 논문의 인용 횟수와 비율, 연구 결과물로서 해당 학교 이름으로 나온 출판물 수, 박사 학위 수여자의 수 등 10개 항목 점수를 차등 배점해 이를 합산한 총점으로 대학을 평가했다. 이 중 세계적·지역적 평판, 출판물 수, 논문의 인용 횟수 4개 항목에 대한 배점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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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력 1년' 55세 주부도 국민연금 받을수 있다(종합)추후납부 대상 확대…일정조건 갖추면 장애·유족연금도 받아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젊은 시절 1년동안 직장생활하면서 국민연금에 가입했던 전업주부 A씨(55세). A씨는 지금 '임의가입자' 자격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도 60세이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없다. 남은 4년동안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더라도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10년)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와 같은 이른바 '경력단절' 전업주부 등도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국민연금 보험료 '추후 납부' 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는 보험료를 한 번이라도 낸 이력만 있다면, 결혼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 의무대상에서 완전히 빠진(적용제외) 기간의 보험료를 나중에 한 꺼번에 낼 수 있다(추후납부). 국민연금·공무원연금 가입자의 배우자, 기초수급자, 1년이상 행방불명자 신분이었던 시기의 보험료를 일괄 납부하도록 허용한다는 뜻이다. 현행법에서 추후납부는 당연가입자(사업장·지역 가입자)가 실직·휴직·재학 등 때문에 '납부예외'로 인정받은 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이와 비교해 개정안은 추후납부 적용 범위를 '납부예외자' 뿐 아니라 아예 지금까지 국민연금 가입자로 간주되지 않던 '적용제외자'까지 크게 넓혔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주부 A씨도 당연가입자는 아니지만 지금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해 4년동안 보험료를 붓고, 그래도 부족한 5년치 보험료를 추후납부 제도를 통해 모두 내면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제외 기간에 대한 추후 납부 보험료 수준은 '현재 소득'의 9%로 책정되는데, 경력단절 주부처럼 현재 소득이 없는 경우 지역가입자의 중위소득(2014년 기준 99만원)~국민연금 A값(국민연금액 중 소득재분배 부분·2014년 기준 198만원) 범위에서 소득을 신고하면 된다. 추후 납부액이 많아 부담스럽다면, 60개월에 걸쳐 나눠(분할납부) 낼 수도 있다. 추후 납부는 국민연금공단 각 지사를 방문하거나 공단 홈페이지(www.nps.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경력단절 주부 등 국민연금 적용제외자가 장애연금이나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 현행법에서는 '국민연금 가입 중'에 발생한 장애만을 장애연금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국민연금을 낸 적이 있어도 현재 전업주부 등은 장애에 따른 연금을 받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개정안은 ▲ 가입대상기간(18세부터 질병·부상 초진일까지) 3분의 1 이상 납부 ▲ 최근 2년(초진일 2년전부터 초진일까지)간 1년이상 납부 ▲ 10년 납부 등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하면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가입대상기간에 18~27세 사이 납부예외(실직·휴직·재학 등)·적용제외 기간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2~30세까지 8년동안 직장을 다니다 육아 때문에 31세에 퇴직한 전업주부 B씨(35)의 경우, 병원으로부터 2급 장애 진단을 받더라도 국민연금 가입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8년의 납부 이력과 상관없이 장애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가입대상기간 13년(22~35세) 중 3분의 1 이상인 8년동안 보험료를 냈기 때문에 B씨는 장애연금 대상자로 인정된다. 마찬가지로 개정안은 유족연금의 수령 조건에도 ▲ 가입대상기간 3분의 1 이상 납부 ▲ 최근 2년간 1년이상 납부 기준을 추가했다. 지금은 전업주부 등 적용제외자가 사망한 경우, 과거 10년이상의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어야만 유족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나머지 두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해도 유족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조남권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그동안 국민연금 혜택에서 소외된 전업주부 등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법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또 이번 개정안은 전년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국민연금 수령액을 인상하는 시점도 매년 4월에서 1월로 앞당겼다. 이 같은 조정으로 국민연금 수급자 1명당 연간 2만2천원 정도 수령액이 늘어난다는 게 복지부의 분석이다. 현재 20%인 유족연금 중복 지급률도 30%로 높였다. 노령 또는 장애연금을 받는 가입자가 유족연금까지 받게 되는 경우, 지금은 원래 기대할 수 있는 유족연금 전액의 20%만 줬지만 앞으로는 30%를 지급한다는 얘기이다. 복지부는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추가납부를 통한 노령연금 예상수령액> 구분 종전 가입기 간 추납 기간 보험료 총액 연금수령액(20년) 종전 추납 사례① 소득 100만 원 3년 7년 324만원 756만원 4,200만원 200만 원 3년 7년 648만원 1,512만원 5,609만원 사례② 소득 100만 원 5년 5년 540만원 540만원 4,249만원 200만 원 5년 5년 1,080만원 1,080만원 5,674만원* A값 : 198만원 종전가입기간 : 2009~2013년도 가정 추납년도 : 2015년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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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과 함께하는 2014년 제2회 “사랑의 성금모으기 ” 캠페인축사 순서를 하고있는 월드비전 용인지회장 변우상목사 2014년 제2회 “사랑의 성금모으기 ” 캠페인이 2014년 10월 28일 (화) 오후2시에 용인시청 광장에서 진행 되었다. 주최는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주최 하였고 주관은 용인시, 경기도교육청,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용인시자원봉사센타,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진행하였다. 식전행사로 구갈 어린이집 원아 소고춤 공연이 있었고, 개회식은 황재열 월드비전 용인지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대표기도는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임오길 상임회장, 개회사는 이순국 경기일보사장, 축사로는 정용배 용인시부시장, 이우현 국회의원, 변우상 월드비전 용인지회 지회장이 맡았다. 그리고 이어 아프리카 우간다 학교건립 기념 퍼포먼스와 성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날 변우상 월드비전 용인지회장은 월드비전과 용인지회에 대한 아름다운 발자취를 감격스럽게 설명하였다. 월드비전은 한국전쟁중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던 미국인 밥 피얼스 목사와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의 전쟁 고아 들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시작되었는데 피얼스 목사가 한국 전쟁에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종군기자로 한국에 자원해와 한경직 목사와 함께 피난지 부산에서 전쟁고아와 미망인들을 돕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월드비전의 시작이었고 현재는 100여개국에서 9천만 명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주면서 월드비전의 핵심가치를 설명하였다. 1.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2.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합니다. 3.우리는 사람을 소중히 여깁니다. 4.우리는 청지기입니다. 5. 우리는 동역자입니다. 6. 우리는 응답합니다. 또한 월드비전 용인지회 사역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용인지회는 2003년 4월 22일 창립하였고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여러 가지 좋지 못한 환경과 질병으로 인하여 죽음 속에 떠밀려져가는 많은 어린 생명들을 살리고 가난과 문맹을 퇴치하며 억압당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월드비전 용인지회가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도 제1회 “사랑의 성금모으기 ” 캠페인을통해 얻어진 성금과 여러 교회들의 후원으로 이루워진 성금으로 방글라데시 8개 초등학교에 식수와 위생시설(화장실)에 지원되었고, 2014년도 제2회 “사랑의 성금모으기 ” 캠페인을 통해 얻어진 성금과 후원금은 우간다에 1개 초등학교 교사 2개동과 식수 및 위생시설(화장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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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분노를 긍정에너지로 승화…당황할 정도로 행복"정규 8집 '신발장' 국내외 음원 차트 1위 석권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당황스러울 정도로 행복해요. 11년 동안 수많은 앨범을 내면서 '이게 뭐지' 되물을 정도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해요. 살짝 '멘붕'이에요."(타블로) 역시나 긍정적인 자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분노가 있던 자리에 행복을 대신 채워넣은 에픽하이의 음악이 좋은 성적으로 그룹 곁의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복수'가 아니라 '삶'이 좋은 것이라는 깨달음이 묻어나는 더욱 성숙한 음악이어서인지도 모른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 정도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에픽하이가 지난 21일 2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신발장'은 발매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 차트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이틀곡 '헤픈엔딩'이 1위를 고수하는 것은 물론 '본 헤이터', '스포일러', '또 싸워' 등 다른 수록곡도 여전히 최상위권이다. 특히 거물급 싱어송라이터들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 10월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뜻깊다. 타블로는 "타이틀곡 하나가 아니라 다른 노래들까지 사랑받는 것이 요즘은 쉽게 허락되는 일이 아니지 않나.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기뻐했다. 앨범에는 모두 열 두곡이 수록됐다. 언뜻 들으면 이별의 슬픔이나 누군가를 향한 분노의 정서가 가득한 듯하지만 곱씹어볼수록 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진다. 타블로는 앨범에는 '분노'는 없다고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몇년전 억울하게 겪은 학력 논란 등을 이제 완연히 극복한 모습이다. "몇년간 느낀 오만가지 감정을 앨범에 담은 것은 맞아요. 하지만 분노는 없어요. 유일하게 앨범에 없는 감정이 분노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분노를 표출하는 듯한 노래들도 들어보면 이해나 초탈의 감성이 담겨 있죠." 그는 "앨범 끝부분에 '라이프 이즈 굿'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표기된 제목을 보면 '복수'에 엑스(X)표를 하고 '라이프'를 써넣었다. 노래에서 '행복이 복수'라고 얘기하는데 이 문구가 앨범 전체를 포괄해준다"면서 "복수심을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해서 주변 사람을 챙기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공개곡인 '본 헤이터'에는 빈지노, 버벌진트 등 여러 래퍼들이 참여했다. 특히 비아이, 바비, 송민호처럼 YG엔터테인먼트의 후배 래퍼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비아이, 바비, 송민호는 어리니까 나올 수 있는 느낌이 있었어요. 세분 다 재능을 빼앗고 싶을 정도였어요.(웃음) 특히 비아이의 재능은 부러울 정도였어요. 와서 후다닥 끝내고 가버리는데 멋있다고 생각했죠."(미쓰라) 타블로도 "비아이나 바비는 앞서 '쇼미더머니'에 출연했어서 센 가사를 해도 충격받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송민호 군은 위너 이미지가 고급스러워서 세게 해도 될지 오히려 우리가 걱정스러웠다"면서 "그런데 '제대로 하고 싶다'며 자기가 더 열심히 하더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사실 민호는 회사에 묻지도 않고 노래에 넣었다. 나중에 민호가 랩을 너무 잘해서 양 사장님도 퀄리티가 마음에 드셨던 것 같다. '야 걔 랩 잘하더라'며 칭찬하셨다"면서 미소지었다. 날카로운 가사와 래핑이 앨범 곳곳에서 도드라지는 것에 비하면 '신발장'이라는 앨범 제목은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다. "집에서 나갈 때 가족과 인사하는 공간이 신발장이잖아요. 작은 이별을 하는 곳이죠. 또 일이 끝나고 마치고 돌아왔을 때 맞이하는 곳도 신발장이고요.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곳이 신발장이라서 그런 모든 감정을 담고 싶었죠."(투컷) 최근 YG 양현석 대표가 에픽하이의 회사 스튜디오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룹의 색을 지키기 위한 방책이었다고 한다. 멤버들은 "작업할 때 사장님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타블로는 "사장님이 처음에는 녹음실 스케줄이 많아서 불편할 수 있으니 원래 하던데서 하라고 했다"면서 "밖에서 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제작비가 올라간다. 의도를 알 것 같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앨범이 거의 완성된 단계까지 사장님도 못들었어요. 심지어 화도 내셨죠. 올해초 들려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안된다고 했거든요. 굉장히 당황하셨어요. 미완성이어서 들려드릴 단계가 아니라고 했죠. 한곡씩 듣는 게 싫었어요. 대중이 들을 때처럼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짜임새를 있을 때 들으시기를 바랐던 거죠."(타블로) 어느새 데뷔로부터 11년이 지나면서 타블로와 투컷은 아버지가 됐다. 타블로는 딸 하루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이고, 투컷도 아들이 곧 두돌이 된다고 한다. 육아가 음악에 영향을 줄까. "일단 하루가 어렸을 때는 집에서 음악을 크게 못 들어요. 그래서 음악 자체가 더 잔잔해졌던 것 같아요. 이제는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도 하루가 같이 춤추고 랩하고 하죠. 하루가 사실 랩을 잘합니다. 헤픈엔딩은 원래 하루가 초안을 5초 듣고 '시끄러워'했어요. 그래서 덜 시끄럽게 만들었더니 이제는 좋아해요. 딸이 디스(dis·깎아내림)해서 노래를 완성시켜준거죠.(웃음)"(타블로) "육아가 정말 힘들잖아요. 그래서인지 작업실에 가면 미친 듯이 집중이 잘 돼요. 다른 생각 하지 않고 그것만 붙잡을 수 있어요.(웃음)"(투컷) 에픽하이는 내달 14~16일 총 4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 원래 2회를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아 무대를 늘렸다. 어떤 무대를 기대하면 될까. "'설마 콘서트에서 그런 짓까지 할까'라고 생각하실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기대하시는 것 이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웃음)"(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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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세번째 일본투어 성공적인 출발…"허영지 첫 무대"(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세 번째 투어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소속사 DSP미디어가 25일 밝혔다. 카라는 지난 24일 오후 7시 후쿠오카 선팰리스에서 막을 연 '카라시아'(KARASIA) 투어에서 추가 입석까지 매진시키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신곡 '맘마미아'로 화려하게 시작을 알린 카라는 히트곡 '프리티 걸', '미스터' 등을 비롯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제트코스터 러브', '고고 서머' 등을 선사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또 멤버들의 개인 솔로 무대, 박규리와 한승연, 구하라와 허영지의 듀엣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카라의 새 멤버로 영입된 허영지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20여 곡에 달하는 무대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이날 공연에서 멤버들은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고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 좋은 음악 들려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대형 무대에 선 허영지도 "오늘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 여러분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카라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9일까지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가나자와, 니가타 등 7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펼친다.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