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불경기에도 펄펄 끓는 '사랑의 온도탑'…벌써 100도 돌파서울 106·경기 110·인천 121도…목표 앞당겨 온정 '후끈' "나 힘들면 이웃은 더 힘들겠죠"…익명 기부자 등 줄이어 (전국종합=연합뉴스) "내가 어려우면 다른 불우 이웃들은 얼마나 더 어려울까 생각한 것 같습니다."국정혼란과 경기침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어느 해보다 어수선했던 지난 연말연시.하지만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은 예년보다 오히려 더 뜨거웠다.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연합뉴스 자료사진]◇ '온정은 식지 않았다'…14개 시도 온도탑 이미 '100도' 25일 전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와 17개 시도지회는 올해 총 3천588억원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21일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이달 31일 캠페인 마감을 6일 남겨둔 지난 24일 현재 3천598억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0.3도를 기록 중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가 걷힐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2016년 캠페인 당시 마지막 날 목표를 달성한 것에 비해 달성 시기가 1주일가량 앞당겨졌다.17개 시도 중에는 같은 날까지 서울과 경기도, 대구, 충남 등 14개 시도가 올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410억5천만원을 목표로 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온도탑은 106.7도(모금액 438억2천만원), 252억4천만원을 목표로 한 경기도 온도탑은 110.0도(277억5천만원)를 기록했다.인천시는 무려 121.8도, 대구시는 117.8도, 충남도는 110.8도, 부산시는 110.5도, 대전시는 106.5도였다. 울산과 전북, 광주, 전남, 제주, 강원, 세종도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지난해보다 목표 달성 시기도 많이 빨라졌다. 경기도는 15일, 울산은 9일, 대구는 17일, 인천은 무려 23일, 전남은 8일이나 앞당겼다.현재 100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3개 시도도 올해 모금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현재 경남이 96.4도, 경북이 99.8도, 충북이 89.3도를 기록 중이다.어린이집 원생들 저금통 100개 이웃돕기 기증[연합뉴스 자료사진]◇ 불황에도 기업체 기부↑…고사리손·익명 기부도 늘어 올 나눔 캠페인 시작 직후 성금 모금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 캠페인 기간 절반이 지나도록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50도를 크게 밑돌았다.경기침체, 국정혼란,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에다가 경남, 울산, 경북 지역 등은 조선업계 불황과 태풍, 지진 등의 영향으로 기부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것 아니냐는 우울한 분석들이 나왔다.하지만 캠페인이 중반을 넘기고 성탄절과 연말연시가 되면서 성금 기부자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초등학생들의 돼지저금통과 해장국집 할머니의 잔돈 기탁, 이어지는 고액 기부자들에다가 곳곳에서 이름없는 기부 천사들의 선행까지 끊이질 않았다.경기침체에도 지역에 따라 기업체들의 성금 역시 크게 증가했다.대구에서는 익명을 요구한 3대 가족 9명이 한꺼번에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 '키다리 아저씨'는 1억2천여만원을 내놓으면서 5년 연속 기부 릴레이를 펼쳤다.제주에서는 한 시각장애인이 1년간 물품 구입 후 받은 거스름돈 20만여원을 모은 저금통을 모금회에 기탁했고, 한 특수학급 학생들도 50만원을 들고 모금회를 찾았다.충남 논산에서는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할머니가 동전이 가득한 돼지저금통을 기탁하기도 했다.'나눔으로 새해 시작하세요'[연합뉴스 자료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은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내 주위의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려는 우리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올해 성금 증가의 주요 원인이 아닌가 보고 있다.모금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각 지역 복지공동모금회가 더 열심히 캠페인을 홍보한 것과 함께 일부에서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고 '투명 사회 구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면서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개인 등이 성금을 더 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국민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온도탑을 녹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북공동모금회 관계자도 "시국이 어지럽고 경제가 힘들다 보니 '나도 힘든데 소외계층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어려울수록 돕고 살자는 마음이 사랑의 온도탑목표 달성에 기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영하 20도 혹한 속 기적…우물 52시간 갇힌 세르비아인 생환눈 내리는 세르비아의 한 공원 모습 [AP=연합뉴스]유럽이 혹한에 시달리는 가운데 세르비아에서 영하 20도에 이르는 날씨에 우물 속에 52시간 갇혔던 남성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세르비아 북부 도시 포자레바츠 외곽의 스몰리나츠 마을에 사는 남성 에즈디미르 밀리치는 정교회 성탄절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장을 보러 집을 나섰다. 밀리치는 이후 52시간 뒤인 8일 오후에 마을 인근 나무가 우거진 곳에 있는 5m 깊이의 우물에 빠진 상태로 이웃에게 발견됐다.세르비아는 최하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만큼 추워 일부는 긴급 재해 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폴란드, 이탈리아 등 인근 국가에서도 동사자 등 추위에 따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물에서 밀리치를 발견한 이웃 고란 마르코비치는 현지 언론 RTS에 "우물 옆에 봉지가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에 다가갔더니 와인, 맥주, 옥수숫가루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제야 마을에서 에즈디미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 게 기억났고, 웬 소리가 들려 들여다봤더니 누군가가 팔다리를 가슴에 바짝 붙인 채로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마르코비치는 밀리치가 시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우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밀리치는 결국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병원에서 저체온증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생긴 찰과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폭설 내리는 세르비아 [EPA=연합뉴스]
-
'시국 어수선해도 성탄은 성탄'…서울 도심 분위기 '만끽'명동·홍대입구·잠실 등 명소·도로 혼잡…朴대통령 퇴진집회 계속나들이객 몰려 귀경길 고속도로도 정체 성탄절인 25일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는 뒤숭숭한 시국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려는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낮 최고 기온이 7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 속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시민들은 다소 가벼운 옷차림으로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성탄절 대표 명소인 중구 명동에는 주요 길목은 물론이고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발길이 이어지며 한 걸음 내딛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일부는 차량을 몰고 명동거리로 들어와 혼잡을 더욱 부채질했다.산타나 루돌프 사슴 복장을 한 상인들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을 유혹했다. 매장도 오색 빛깔 전구와 성탄 장식 등으로 꾸며져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매대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컵케이크와 같은 성탄 관련 상품들이 고객의 손길을 기다렸다. 길가 곳곳에는 다양한 캐럴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세군도 종소리를 울리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호소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명동 우리은행 앞에는 10m 높이의 대형 트리가 설치돼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에 바빴다.포근한 날씨임에도 연인들은 서로 떨어질세라 바짝 붙어 인파를 헤쳐나갔다. 한쪽 손은 부모님의 손을, 다른 손으로는 주전부리를 든 어린이들은 들뜬 표정으로 성탄 분위기를 즐겼다.다만 높은 미세먼지 농도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셀카를 찍던 대학생 최욱성(23)·정혜영(22·여)씨 커플은 "평소 명동에 많이 오는데 중국인 관광객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더 많은 모습은 오랜만"이라며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오늘만큼은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명동성당에는 미사 시간이 아님에도 신자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성호를 긋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성당 앞마당에는 2천16년 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재현한 구유가 설치돼 시민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성당 앞에서 만난 백종철(50·회사원)씨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러 경기 용인 수지에서 아내와 아들, 딸과 나왔다"며 "성당에서 느껴지는 경건함을 가족들과 나눴다"고 말했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는 젊은이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며 병목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였다.국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회사 캐릭터 상품을 파는 한 상점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이들 수백명이 몰려 입장하려는 이들의 줄이 건물을 한 바퀴 휘감아 도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영등포구 여의도공원과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눈썰매를 타러 온 아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팝 아티스트들의 크리스마스 작품이 전시된 청계천 등지에서도 시민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냈다.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명소와 백화점이 있는 명동, 놀이동산이 있는 잠실 일대 등은 오후에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서울 밖으로 나들이를 갔던 사람들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정체가 빚어졌다.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대관령나들목∼진부나들목, 평창나들목∼면온나들목 등 총 29.9㎞ 구간에서 자동차들이 서행 중이고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명동으로 몰린 크리스마스 인파[연합뉴스 자료사진]미세먼지 성탄절(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서울광장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
성탄절 잊은 헌재, 탄핵심판 내년 초 변론 시작 검토번째 준비절차 27일 진행…檢 수사기록 연내 확보 협의 휴일 출근하는 박한철 소장휴일 출근하는 박한철 소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출근하고 있다. 2016.12.25 saba@yna.co.kr 박근혜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곧 준비작업을 마치고 본궤도에 오른다.헌재에 따르면 성탄절인 25일 박한철 헌재소장과 주심 강일원 헌법재판관, 다수의 헌법연구관들이 오전부터 출근해 27일 2차 준비절차 기일에서 논의할 내용을 막바지 검토 중이다. 준비절차는 본격적인 변론절차 시작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헌재는 22일 1차 준비절차 기일에서 탄핵심판 쟁점을 ▲ 최순실 등 비선조직에 의한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위반 ▲ 대통령의 권한 남용 ▲ 언론의 자유 침해 ▲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등 5가지로 압축했다. 아울러 본격 심리를 위한 증인 신청을 받고 증거를 채택했다. 헌재는 2차 준비절차 기일 전까지 5가지 쟁점에 맞춰 양측의 증거·증인을 분류하고 어떤 쟁점을 먼저 심리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2차 기일에서 준비절차가 종결되지 않을 경우 연내 3차 준비절차 기일을 추가로 열어 마무리한 뒤 내년 초께 본격 변론에 돌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헌재는 1차 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에 소명을 요구한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답변을 2차 기일 전에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비선 실세' 최순실씨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록도 연말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검찰 측과 실무선에서 협의 중이다. 검찰의 최씨 사건 관련 수사기록은 2만 페이지에 이르며, 이중 헌재가 확보하는 분량과 내용에 따라 향후 변론절차에서 탄핵심판정으로 부를 증인의 윤곽도 드러나게 된다.국회와 대통령 측은 모두 29명의 증인을 신청했으며, 채택이 확정된 최씨·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제외한 26명은 헌재가 확보한 검찰 수사기록 내용을 보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헌재는 이날 탄핵심판의 본격 변론 시작을 앞두고 9명의 재판관 전원의 사무실과 일부 업무 공간에 최신 도·감청 방지설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
성탄절의 큰 기쁨을 이웃과 함께올해도 어김없이 용인 송전교회(권준호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지역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상자’ 전달식을 가졌다.성탄절의 큰 기쁨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송전교회 성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 가정에서 꼭 필요한 쌀, 휴지, 세제, 치약, 칫솔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좋아할 간식까지 상자에 빼곡히 담았다. 마음을 모으니 상자가 수북하게 쌓였다고 한다. 성심으로 모은 ‘사랑의 상자’ 160박스 중 80박스는 이동면사무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 될 것이며, 나머지 ‘사랑의 상자’와 쌀 60여 포대도 성탄절 맞아 송전교회 문화복지사역부를 통하여 지역 불우이웃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예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성탄절. 송전교회 모든 성도들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며 또 다른 섬김의 기회가 된다고 하였다.“송전교회는 2017년에도 주변을 둘러보는 넓은 눈을 가지고 이웃을 섬기는 일에 마음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송전교회 권준호 담임 목사는 말했다.
-
靑, '성탄 촛불' 앞 9주째 비상근무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8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석비서관 전원 출근해 비서실장 주재 회의열어朴대통령, 관저서 상황 지켜보면서 특검·탄핵심판 대비특검발 의혹보도들에 朴대통령측 "여론몰이식 플레이 억울" 청와대는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9주째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해 밤늦게까지 대기하면서 집회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참모들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집회를 비롯한 국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잘 살펴볼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챙겨야 할 것들을 점검하고 새해 계획도 잘 세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도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관저에서 머물며 TV와 참모진 보고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특검 또는 검찰을 인용한 각종 의혹 보도들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삼가면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서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자꾸 수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는데 맞는 내용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만 했다.다만 박 대통령 측은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고위 인사 때 최순실 씨가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K스포츠재단 75억원 지원을 직접 언급했다는 국민일보 보도 등 '특검발' 의혹 제기 기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여론몰이식으로 플레이하는 데 대해 섭섭함과 억울함을 갖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을 외부에 흘리거나 언론이 추측해서 쓰는 것은 위법사항"이라고 말했다.
-
<주말 극장가> '마스터' 흥행독주 속 애니메이션 '풍성'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극장가가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층 풍성해졌다.이번 주말에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스터'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로맨스 영화들이 성탄절 극장 나들이에 나선 관객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마스터'는 전날 34만7천493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62.6%로, 2위 '판도라'(10.9%)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간판을 내건 지 이틀 만에 총 76만3천여명을 동원한 '마스터'는 개봉 3일째인 이날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조의석 감독이 연출한 '마스터'는 조 단위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과 희대의 사기꾼간 추격전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오달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마스터' 포스터[CJ엔터테인먼트 제공]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도 꾸준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총 관객 350만명을 넘어선 '판도라'는 원전 폭발이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에 가족애와 희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가족 관객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전국 각지의 환경단체와 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이어져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라라랜드'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업 포 러브'는 장르는 제각각 다르지만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다. '라라랜드'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영화로, 지난 7일 개봉 이후 150만명 이상이 관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한 여인을 평생 잊지 못해 과거를 바꾸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영화 '업 포 러브'[엣나인필름 제공]로맨틱 코미디 '업 포 러브'는 136cm 작은 키의 남자와 금발 미녀의 사랑을 통해 사랑에 대한 편견을 깨부순다.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새로 간판을 내걸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이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개최한 오디션에 참여한 동물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이외에 '포켓몬 더 무비 XY&Z-볼케니온 : 기계왕국의 비밀', '극장판 도라에몽 : 신 진구의 버스 오브 재팬', '아기배달부 스토크'도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
300명의 산타, 가난한 이웃들에게 성탄 선물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케이티 위즈(kt-wiz) 야구단과 함께 21일 ‘제5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를 열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수원시 자원봉사자와 kt-wiz 선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청 강당에서 시작된 행사는 kt-wiz 선수들 사인회, 염태영 수원시장의 격려사, 선물 전달로 이어졌다. 염 시장은 kt-wiz 야구단과 수원중부모범운전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산타 복장을 한 봉사자와 선수들은 실내 행사를 마친 후 ‘루돌프 택시’를 타고, 저소득층 가정 50가구와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10곳을 방문해 쌀과 라면, 이불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kt-wiz 야구단은 2500만 원 상당 물품을 후원했다.
-
흑해연안 조지아서 한국 문화 전하는 '독도 한국영화제'흑해 연안 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자유대학에서 독도와 한국의 문화를 전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2016 독도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조지아한인회가(회장 이광복)가 21일 밝혔다. 자유대학 대강당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25일 열리는 이 행사는 '태극기 휘날리며' '부산행' '서편제' '곡성' 등 한국 영화 7편을 상영한다. 24일 오전 개막식에는 조지아의 유명 영화감독인 기오르기 구리굴리아, 왁탕 레자와 자유대 총장, 김인환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분관 대사대리, 조지아 정치·문화계 인사와 한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축하 공연으로 현지인 K팝 팬클럽인 '코리아 마니아 클럽'이 K팝과 댄스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 부채춤, 태권도·해동 검도 시범도 무대에 오른다. 영화제 기간 대강당 로비에서는 '독도 사진전'이 열리고 부대행사로 한식·국악 체험과 한글 캘리그래피 이름 쓰기 부스 등이 마련된다. 25일 오후에는 조지아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창단인 치코바니 패밀리가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캐럴과 조지아 민요 등을 청중과 함께 부르는 축하 공연으로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광복 회장은 "조지아에 독도·영화·K팝·한식 등을 소개해 한국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2012년부터 매년 영화제를 열고 있다"며 "영화제 기간 현지 언론에서 취재를 오고 문화계 인사와 시민들로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영화제는 경상북도 독도재단, 자유대학과 공동개최하며 재외동포재단,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 분관, 세계한인무역협회,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성탄절 감사예배 개최성탄절은 기독교인의 최대 축제일로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날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심어 주는 뜻깊은 날이다.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는 성탄절을 축하하기 위해, 매년 성탄트리점등식 및 성탄절 감사예배를 개최해 왔다. 올해에도 2015년 12월 18일 비전교회에서 소속된 교회들이 연합으로 모였다. 성탄절 감사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행사로 진행되었는데, 1부예배는 임병선 목사(부총무/용인제일교회)가 인도하였고, 박용호목사(부총무/열린우리교회)가 대표기도하였다. 김대천목사(서기/우리은광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수읍목사(전회장/하늘빛교회)가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평화”라는 주제로 설교하였다. 이봉근목사(회계/샘물교회)의 헌금기도 후, 조용구목사(회장/고림제일교회)의 감사패증정 및 내빈소개가 있었다. 김종호목사(총무/행복의교회)의 광고후 신용수목사(전회장/비전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직전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회장 조용구목사(좌로부터 김수읍목사, 김만기목사, 조용구목사, 임병선목사) 2부는 박사라청년의 진행으로 각 교회의 유치, 유년부의 율동과 찬양, 남성 중창단의 찬양과 듀엣 무대, 워십댄스, 중,고등부의 찬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