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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앞두고 자살…"유서발견"(종합)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유족 "어젯밤 9∼10시 운동한다며 나간 뒤 안돌아와"…차량에 유서 (양평=연합뉴스) 최해민 전성훈 기자 =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의 차량에선 유서가 발견돼 경찰이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26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10시께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전했다.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아직 이 부회장이 이 현장과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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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개봉 첫 주말 1위…'빅4' 흥행열기 이어가'부산행'·'인천상륙작전'·'덕혜옹주'도 첫 주말 1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영화 '터널'이 '덕혜옹주'를 밀어내고 주말 극장가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 한국영화 '빅4'가 나란히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이달 12∼14일 전국적으로 관객 182만270명(매출액 점유율 40.4%)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천91개 스크린에서 1만4천311회 상영됐다. '터널'은 평범한 회사원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내린 터널 속에 갇히면서 벌이는 사투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터널 밖 사회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주연인 하정우의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와 김성훈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10일 개봉한 '터널'이 주말 극장가의 정상에 올라섬에 따라 '부산행'(7월 20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 등 한국영화 '빅4'가 모두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동원 관객 수를 보면 경쟁자가 없었던 '부산행'이 개봉 첫 주말에 가장 많은 관객 321만5천748명을 동원했고, 이어 '터널'(182만270명), '인천상륙작전'(179만4천808명), '덕혜옹주'(117만382명) 순이었다.지난 주말 극장가에서 2위는 '덕혜옹주'(96만6천768명)이고, 3위는 '인천상륙작전'(46만5천688명)이었다. '덕혜옹주'는 누적 관객 수가 300만 명을, '인천상륙작전'은 600만 명을 각각 넘어서며 대작 한국영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한국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관객 36만8천277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지난해 '미니언즈'로 전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한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천만 관객을 태운 '부산행'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계속해 뒷심을 보여줬다. 주말 사흘간 관객 34만5천963명을 보태 누적 관객 수가 1천79만1천309명에 달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4천499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15위에 올랐다.주말 극장가 6위는 '국가대표2'가 차지했다. '터널'과 같은 날 개봉했으나 흥행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누적 관객 수가 40만 명 남짓에 그쳤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제이슨 본' 등 외화가 7위와 8위를,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과 '슈퍼 프렌즈' 등 애니메이션이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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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장가> '빅4' 마지막 주자 '터널', 성수기 후반 잠식하나(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광복절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주말 연휴에는 한국영화 '빅4' 중 마지막으로 출전한 '터널'이 어느 정도 흥행몰이를 할지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1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10일 개봉한 이래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터널'은 무너진 터널에 갇힌 평범한 회사원이 살아남고자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주연인 하정우의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와 김성훈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터널'은 대작 한국영화 가운데 '부산행'(7월 20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에 이어 마지막으로 여름 성수기 시장에 뛰어들어 후반기 관객을 독식하려 하고 있다.하지만 '부산행'이 동력을 상당 부분 소진했다고 하나 꾸준히 관객을 더하며 올해 흥행 기록을 매일 새롭게 쓰고 있고, '인천상륙작전'은 여전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덕혜옹주'는 박스오피스 정상권을 지키며 기존 강자로서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결국 이번 사흘간의 연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보다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시기인 데다가 광복절과 맞물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덕혜옹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덕혜옹주'가 연휴 기간에 지난주와 같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이후 균형추는 '터널'로 급격하게 기울 수 있다. 사실상 '터널'의 독주체제가 구축되는 셈이다. '터널'의 11일 현재 누적 관객 수는 76만명으로, 연휴 마지막 날 300만명에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터널'과 같은 날 개봉한 또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 '국가대표2'는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영화 '빅4'의 대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수애의 열연이 돋보이지만 전작인 '국가대표'를 뛰어넘는 새로움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마이 리틀 자이언트'도 같은 날 개봉했으나 그의 명성을 고려하면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상영 스크린 수가 120개로 다양성 영화의 수준에 불과하고, 흥행 순위도 10위권 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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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이가 다섯' 정현정 작가 "아이 있으면 재혼불가?"시청률 30%대 고공행진 KBS '아이가 다섯' 종영 앞두고 진통"가족의 확대 고민해야 할 때…최대한 따뜻하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이가 있으면 재혼을 말아야 한다'는 댓글을 보고 놀랐어요. 그런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더라고요. 재혼 가정이 생각보다 주변에 굉장히 많아요. 재혼을 포함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 가족의 확대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종영을 한달 앞두고 막판 진통 중이다.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인기 속에 4회가 연장됐지만, 알콩달콩 멜로 대신 재혼 가정의 정착기가 본격적으로 조명되자 다양한 시청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4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32.1%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관심은 높다. 그러나 재혼 가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혼란과 고통이 조명되자 불편함, 지루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이가 다섯'의 정현정 작가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마지막 4회 대본 집필을 남겨둔 정 작가는 31일 "확실히 쉽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탈고를 앞두고 고심 중인 정 작가와의 번개 인터뷰를 전한다. ◇ "재혼 가정 아이들의 내면 그리고 싶었다"안재욱-소유진, 성훈-신혜선 커플의 이야기가 사랑받으면서 잘 달려온 이야기는 재혼 가정의 정착 단계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쓰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드라마적 판타지로서 '그들은 재혼해서 다섯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쉽게'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 작가는 산넘고 물건너 재혼에 골인한 이후의 삶에 막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아이가 둘인 홀아비 상태(안재욱 분)와 아이가 셋인 이혼녀 미정(소유진)이 재혼을 하는 일은 처녀총각의 결혼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거쳤는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려 다섯명의 어린 자녀가 새아빠, 새엄마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형제를 맞이하는, 더 어려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친아빠의 존재와 친엄마의 기억, 외가와 친가 식구들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은 오만가지다. '아이가 다섯'은 제목답게 아이들의 내면을 그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새로운 가정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작가는 "정말 다 가져가지는 힘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재혼 가정 구성원의 입장을 고루 조명하는 게 어렵다는 말이다. "재혼가정을 그리는 드라마가 처음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내면은 잘 안 다뤄졌었어요. 새엄마가 아이들을 나쁘게 대하거나 아이들이 새엄마를 나쁘게 대상화하는 정도가 있었죠. 저희 드라마 얼마 안 남았지만 아이들이 새엄마, 새아빠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제대로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나오면 어린이 드라마 같은 인상을 주는 게 문제더라고요. 또 시청자들이 아이들의 내면은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기도 하고요. 또 댓글 중에 '애가 있으면 재혼 말아야지'라는 의견들이 종종 눈에 띄어서 놀랐어요."작가는 적응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반응을 많은 취재를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하려 했지만, 일부 시청자는 재혼한 부모가 아이들에게 고통을 가한 가해자라고 받아들였다. "상태의 아이들과 미정의 아이들이 가족이 돼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상태와 미정을 아이들에 대한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에 놀랐어요. 친부모 밑에서 자란다고 그런 결핍이나 고통이 없지 않을텐데 말이죠. 저는 주인공인 상태와 미정을 굉장히 보호하려고 하는데도 아이들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주인공들을 비난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상태 전 처가의 시선은 곧 재혼 가정에 대한 사회의 시선" '아이가 다섯'의 재혼이 더욱 복잡했단 데는 상태의 전 장인(최정우), 장모(송옥숙)가 아이들의 양육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딸을 떠나보낸 뒤 홀로 남겨진 사위와 외손주들을 끼고 살았던 장인, 장모는 사위가 재혼하자 같은 아파트로 이사와 외손주들이 새엄마 밑에서 잘 자라는지 걱정하고 '감시'한다. "상태 처가의 시선은 곧 재혼 가정에 대한 사회의 시선입니다. 아이들에게 못할 짓이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거잖아요. 재혼 가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응원을 해줘야하는데 계모와 계부를 믿지 못하고 완전한 가족으로 봐주지 않고 있잖아요. 내 손자를 잘못 키우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마음이지만 그게 과하면 문제가 되죠."그러나 딸 가진 부모들은 상태 전 처가의 반응에 감정이입을 한다. 정 작가는 "저희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정말 다양하게 감정이입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상태 전 장인, 장모의 행동이 밉상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을 이해하신다는 분들도 많아요. 전혀 모르는 여자한테 손자, 손녀를 맡기게 된 조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겠냐는 거죠. 현실에서는 그래서 재혼하면 이전 처가나 시댁과의 연을 딱 끊기도 하는데, 이제는 좀 관대한 시선으로 모두가 접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시선'은 미정의 전 남편(권오중)을 놓고도 갈린다. 미정의 친구와 외도를 해서 이혼한 전 남편이 행복해서 되겠냐는 반응과 그래도 아이들의 아빠인데 잘 살아야하지 않겠냐는 시선이 교차한다. 미정의 아이들은 친아빠와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 정 작가는 "미정이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친아빠가 그래도 잘 살아야 좋은 것 아니겠냐. 미정이 역시 애들 아빠의 과거는 밉지만 그래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적으로 가족의 확대에 대한 대책 세워야할 때"이렇듯 '아이가 다섯'이 재혼가정에 대한 주의 환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주민등록등본에 재혼 가정에 관한 표기가 일부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재혼한 배우자의 자녀는 '동거인'이 아닌 '배우자의 자녀'로 표기되고, '처'와 '남편'은 '배우자'로, 아들과 딸 모두 '자'로 표기하던 것은 '자녀'로 바뀐다.그간 '동거인'으로 표기된 재혼가정 자녀는 학교에 제출한 등본을 보고 담임교사의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느냐'는 질문 등에 따라 상처를 받고, 전기요금 할인 등 다자녀가구 혜택 신청에도 불이익을 당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정 작가는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동거인'이라는 표현을 접하고 굉장히 충격적이어서 스토리에 반영하려고도 했는데, 8월부터 바뀐다는 소식에 다루지는 않았다"고 들려줬다. "개인적으로는 '배우자의 자녀'로 표기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주민등록등본에는 가족으로 표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혼은 부모가 원해서 하는 거니까 자녀의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겠더라고요."정 작가는 "재혼 가정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 이후의 가족을 고민해야 하는 때"라면서 "여러 가족이 많아지니 사회적으로 가족의 확대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 가구, 셰어하우스, 딩크족 등 다양한 가족이 생기고 있어요. 또 재혼 가정은 부부만의 문제도, 아이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양쪽의 친가와 처가, 시댁 등의 문제가 얽히면서 굉장히 큰 가정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가족의 확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정현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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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 갖추고 간택 기다리는 신붓감?…SBS '스타킹' 유감'최고의 신붓감 선발대회' 특집에 상금까지…"성인방송이냐" 비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금이 정말 2016년 맞나요?"몸에 꼭 맞는 짧은 원피스를 입은 다섯 명의 여성이 무대에 등장하더니 자신의 몸을 쓸어내리며 춤을 춘다. 방청객석과 패널석을 향해 손 키스와 하트를 날린다.잠시 후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등장하자 한 여성이 남성에게 다가가 몸을 붙여 춤을 춘다. 잠시 후 다른 여성이 이 여성을 밀어내더니 키스할 듯 가까이 다가간다. 다섯 명의 여성이 한 남성에게 구애하는 모습이다.21일 밤 방송된 SBS TV '스타킹'의 한 장면이다. '스타킹'은 이날 '최고 신붓감 선발대회'로 꾸며졌다. 미스 춘향부터 스포츠 아나운서, 한의사, 교사 등 '지덕체'를 갖춘 여성들은 "좋은 아내뿐 아니라 좋은 엄마가 되겠다" "최고의 아내가 될 자신이 있다"고 스스로를 홍보했다. '대치동 사짜 신부' '일편단심 춘향이 신부' '조르기 베이글녀 신부' '돌직구 여신 신부' '국민 첫사랑 신부' 등의 닉네임으로 소개된 출연자들은 스태미나를 좋게 만드는 혈자리라며 발 마사지를 하더니 한국무용을 추다 섹시 댄스를 선보이며 이른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몸매를 드러낸 화보를 대형 화면에 띄워놓고 '보정 안 한 진짜 몸매'라고 자랑하는 출연자와 이에 기립 박수를 치는 패널들에게서는 이 방송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것이라는 걱정은 없어 보였다.제작진은 방송 전 홍보자료에서 "최고의 신붓감으로 선발된 1인에게는 혼수 지원금 100만원이 시상된다. 이 소식에 출연자들은 '내가 바로 최고의 신붓감'이라며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고 했다. 졸지에 출연자들은 상금에 눈이 멀어 프로그램에 출연한 셈이 됐다. 과거 강호동이 진행했던 미혼남녀가 사랑을 찾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천생연분'을 차용해 남자연예인들과 여성 출연자들을 '짝짓기'하는 방식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이런 방송내용은 시청자의 제보와 참여로 이웃들의 재주와 꿈, 용기, 도전을 보여주겠다는 '스타킹'의 기획의도와 다를뿐더러 지상파 방송으로서는 부적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시청자 조성훈씨는 '스타킹'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스타킹이 성인 방송입니까?"라며 "몇개월째 선생님, 부부, 신붓감 등 제목만 다를 뿐 짧은 치마는 기본이고 노출 심한 의상의 여성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트위터 이용자 '_Fut****'는 "강호동이 남자 게스트들한테 '제작진에게 감사하세요'라더니 최고의 신붓감 콘테스트를 한다. 바로 채널 돌렸다"며 불쾌해 했다.닉네임 '완댜'는 "굳이 지덕체를 다 갖춘 여자들을 모아놓고 뽑는다는 게 최고의 신붓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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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신혜선 "감정이입 현실로 이어진다""편하지 않던 성훈에 김상민과 비슷한 매력 느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인기는 이연태(신혜선 분)와 김상민(성훈)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엉뚱한 매력이 넘치는 두 사람의 연애가 재미있어 이 드라마를 챙겨본다는 시청자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일견 차가운 도시 남자 같지만, 허세 가득하고 능청스러운 김상민 캐릭터는 갈수록 인기다. "김상민의 매력요? 느끼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달콤하고, (연애) 고단수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순수해서 연태도, 시청자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배우 신혜선(27)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성훈(33)에게도 김상민과 비슷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제가 드라마를 오랫동안 찍으면서 감정이 이입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투덜대도 내심 잘 챙겨주는 그런 매력이 약간 있는 것 같아요. 성훈 오빠도 점점 대본처럼 바뀌는 것 같기도 하고요."다른 남자를 7년간 짝사랑했던 이연태가 처음에는 김상민을 껄끄럽게 대했던 것처럼, 신혜선도 처음에는 성훈이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했다.신혜선은 "이연태가 '단호박'(단호하게 마음을 거절함)처럼 굴다가 마음 문을 조금씩 열면서부터는 저도 성훈 오빠가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오빠 상태와 작은 오빠 호태로 등장하는 안재욱과 심형탁에 대해서는 "안재욱 선배는 가끔 보는데도 '연태야'라며 불러주는 다정한 분이고, 심형탁 선배는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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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등 건설사 4곳 동시 압수수색…입찰비리 수사(종합)검찰, 현대건설 압수수색(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9일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 구축사업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에 연관된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검찰, 평창올림픽 기반시설 원주∼강릉 고속철도 담합 의혹 포착(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최송아 기자 = 검찰이 평찰동계올림픽 기반시설 구축사업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담합을 저지른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이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 등 건설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60여명을 보내 4개 회사의 담당 부서에서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내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는 전 구간 길이 58.8㎞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2013년 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했다.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과 강원권을 고속철도망으로 잇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1조원(9천376억원)에 육박한다.검찰은 현대건설 등 4개 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당시 투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혐의를 포착한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들 업체가 4개 공사구간을 1개 구간씩 수주할 수 있도록 투찰가격을 모의해 실행에 옮긴단서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들 업체는 각사가 따내기로 한 1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간에는 탈락할 수 밖에 없는 금액을 써내는 수법으로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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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불안 때문에'…허리띠 졸라매도 보험료는 늘렸다지난해 가계 소비지출 0.5%↑ vs 보험료 지출은 4.9%↑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가 보험료 지출을 늘리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는 월평균 보험료로 8만3천968원을 썼다. 이는 전년보다 4.9% 늘어난 금액이다. 작년 가계의 소비 지출이 역대 최저 수준인 0.5%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증가 폭이다. 보험료 지출 증가는 작년 한 해에만 해당한 얘기는 아니다. 통계청이 가계동향 조사 대상을 도시 가구에서 전국 가구로 확대한 2003년 이후 가계의 보험료 지출은 매년 증가했다.특히 2009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으로 가계 보험료 지출이 소비 지출보다 더욱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불안 때문에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하락세를 거듭해 작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가계가 보험 지출에는 상대적으로 지갑을 열었다는 뜻이다. 2012년 가계 소비 지출이 2.7% 늘고 보험료 지출이 6.8% 늘며 둘 간 격차가 4.1%포인트로 벌어진 이후 차이는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보험료 지출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4.4%포인트까지 높아졌다. 가계의 월평균 보험료 지출은 2009년 5만6천908원에서 2012년 7만원(7만924원)을 넘어서 2014년에는 8만원(8만42원)을 돌파했다. 보험료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심화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대책 수단으로 보험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말 가계의 금융자산(2천885조8천억원) 중 보험과 연금(909조6천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2011년 말 26.4%에서 5.1%포인트 확대됐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들어 연금 저축, 퇴직 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늘어나 보험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같은 경우 금리가 떨어지고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료나 실손보험료가 인상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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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돕고 해외 취업도 하고" 대전 코이카 박람회'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에 1천여 명 참여해 성황 21일까지 특강, 세미나, 설명회, 전시, 채용 상담 등 이어져 (대전=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은 전 세계에서 어떻게 국제개발협력(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전개하고 있을까.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여기에 동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첫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박람회'가 2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박람회는 대전 및 충청 지역의 청년 인재와 중소기업을 상대로 ODA 사업 참여를 통한 해외 진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은퇴 장년층에게도 해외 봉사를 통한 '인생 2막'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전 지역의 어린이와 부모에게 ODA의 참뜻을 홍보하자는 취지도 담겼다.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주최 측인 코이카의 김영목 이사장과 대전MBC 이진숙 사장을 비롯해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오덕성 충남대 총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이 참석했다.또 조웅래 ㈜맥키스 회장,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 김병찬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김재주 계룡건설 해외사업본부장, 김선구 골프존 총괄운영실장, 장수찬 한국NGO학회장, 김명수 전 표준과학연구원장, 유덕순 대전YWCA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개막식은 코이카·대전광역시·충남대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이진숙 사장의 개회사, 김영목 이사장의 기념사, 축사,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개막 퍼포먼스 종이비행기 날리기, 250명이 참여하는 국민 대합창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박람회가 코이카의 ODA 사업에 대한 대전 시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 청년 인재와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나눔을 제공하는 즐겁고 의미 있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코이카를 발판 삼아 국제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 코이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서 "봉사단원 파견 사업을 비롯해 연수 초청 및 역량개발 사업, 우리나라 각급 기관·연구소·기업 등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국내 교육 및 훈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시와 대전시 소재 각급 연구기관의 국제적인 목표 달성에 동참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됐고, 특히 이곳에 '코이카 개발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대전시·충남대와 함께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범국민적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코이카는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개발 ▲교육, 특히 소녀들을 위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의 국제화 ▲에볼라·메르스·지카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국제협력, 즉 글로벌 보건 안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혁신과 과학기술의 확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깨끗한 물과 청정에너지 등의 5대 브랜드 사업을 설정하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가수 에일리와 6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빅스(VIXX)의 공연 무대도 펼쳐진 이날 박람회 실황은 대전MBC가 TV로 생중계 했다.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전시홀 무대에서 나경원 국회의원의과 엄홍길 대장이 강연에 나서고, 코이카 인사 채용·국제기구 진출·해외 봉사 참여 등의 설명회도 각 상담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ODA 세미나는 전시홀 2층 중회의실에서 '개발협력과 SDGs', '과학기술과 ODA'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미나에는 김인 KOICA 전략기획이사, 손혁상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교수, 원도연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이성훈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운영위원장, 이명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 곽환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센터 글로벌교류협력팀장, 강성룡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 ODA 팀장,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사업단장, 유승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국제협력센터장 등이 발표와 함께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홍보 부스에서는 코이카 중점 사업과 ODA 역사, 코이카 사진 자료 등을 전시한다. 드림봉사단·일반봉사단·시니어봉사단·중장기 자문단 활동에 대한 상담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안내도 진행한다. 이날 전시홀에서는 72개 단체가 부스를 마련해 홍보를 펼쳤다. 박람회는 유명 인사 특강과 각종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1일까지 이어진다. 20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제1회 코이카 박람회 장면.20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제1회 코이카 박람회에 몰린 인파.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박람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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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강성훈, 아깝다 59타…11타 줄여 공동 선두(종합)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를 강성훈 (AP=연합뉴스)페블비치 2라운드서 60타…필 미컬슨, 1타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사정권에 뒀다.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6천838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 코스레코드인 11언더파 60타를 쳤다.한타만 더 줄였으면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를 잡았다.국가대표 출신인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2부 투어와 정규 투어를 오갔다.2부 투어의 힘든 생활을 극복하고 2015-2016 시즌 다시 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강성훈은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첫 번째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강성훈은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였다.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강성훈은 6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한타씩을 줄이는 불꽃타를 이어갔다.강성훈은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으면 59타를 칠 수 있었다. 하지만 파 세이브에 만족해야 했다.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를 강성훈 (AP=연합뉴스)강성훈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59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 코스가 파72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페블비치 대회는 파밸류가 다른 3개의 코스에서 경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강성훈을 쫓는 선수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이 대회에서 무려 네차례나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은 몬테레이 코스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강성훈과는 불과 1타 뒤진 공동 3위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몬테레이 코스에서 5타를 줄여 대니 리(26) 등과 함께 공동 13위(6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36위(3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최경주(46·SK텔레콤)는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24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3라운드 종료 뒤 컷 통과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