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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보러 오세요'…고양서 선인장페스티벌 열려(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에서 '2014 경기 선인장페스티벌'이 열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해 '선인장의 화려한 외출, 거리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은 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의 신품종과 신기술을 볼 수 있는 연구성과관, 수출용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구성된 수출홍보관, 다육식물을 이용한 조경과 실내장식을 선보이는 인테리어관 등으로 꾸며졌다. 선인장연구회원들이 애장품을 기탁해 만든 희귀 선인장과 아프리카 다육식물도 전시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화분 만들기, 선인장 풍선 나눠 주기, 선인장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오케스트라, 마술, 비보이댄스 등 공연이 펼쳐진다. 선인장페스티벌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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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이제는 미국>①'굿닥터' '나인' 미국판 나온다.美 한류드라마 스트리밍사이트 이용자의 80% 非아시아인"미국서 드라마포맷 문의 2년전만 해도 연간 1~2건, 이제는 매달 문의전화" <※ 편집자주 =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차트를 뒤흔든 이후 한류는 미국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현재 중국에서 한류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여전히 한류에 꿈의 무대이자 갈 길이 먼 넓은 땅입니다. 하지만 최근 의미심장한 변화가 잇달아 감지됩니다. 한류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이 미국에 수출됐고, 한국영화도 현지 개봉에서 과거와는 다른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파고드는 한류를 4회에 걸쳐 조명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겨울연가'가 일본 열도를 뒤흔든데 이어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대륙을 들썩이게 했다. 그리고 이제 미국이다. 여전히 한국은 미국 드라마의 주요 수입국이고, 국내 '미드'(미국드라마를 줄여 부르는 말)의 시청자는 굳이 마니아층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 저변이 넓다. 그만큼 미드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 한국 시청자에게 익숙한 콘텐츠이자, 그 소재와 완성도에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런 미국에서 최근 스트리밍사이트 등을 통해 한류드라마를 시청하는 붐이 일고 있다. 언뜻 재미동포들이 주 시청층일 것 같지만 비(非)아시아인들이 더 많이 시청하고 있다. 자막 읽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미국인들이 영어 자막을 읽어가며 한류드라마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 드라마의 포맷을 잇달아 수입해 미국판으로 제작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한류드라마의 소재와 스토리를 산 것이다. 미국 드라마 수입 수십년 만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 "미국 시청자, 한류 로맨틱코미디에 열광" 국내에서 드라마가 방송되면 중국에서는 동시간 혹은 수 시간 내, 미국에서는 반나절이면 그 드라마를 중국어·영어 자막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오픈한 드라마 전문 스트리밍사이트 '드라마피버'. 재미동포 박석 씨가 만든 이 사이트가 취급하는 주요 콘텐츠는 한류드라마다. 수익의 70%가 한류드라마에서 나온다. 하지만 가입자의 80%가 비 아시아인이다. 1천800만여 명이 가입한 이 사이트의 이용자 40%가 백인이고, 히스패닉이 26%다. 아시아계는 15% 정도에 머문다. '상속자들'을 서비스하면서 6개월 만에 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는 박 대표는 비 아시아인들이 한류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에 대해 "우리 사이트의 주요 고객은 18~34세의 여성"이라며 "이들은 미국 드라마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한류 드라마의 로맨틱 코미디, 멜로 장르를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프린스 1호점' '내 이름은 김삼순'과 최근의 '별에서 온 그대'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모두 성공했다. 진짜 잘된다. 하지만 액션이나 스릴러 같은 장르는 인기가 없다. 이미 미국에서 더 잘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로맨틱 코미디는 한국이 독보적이라는 평이다. 경쟁력이 정말 높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류 드라마의 성장 가능성을 한국에서 오히려 낮게 보는 것 같다. 한류드라마를 서비스하는 해적 사이트도 무척 많다"면서 "미국 시청자들이 한류 로맨틱코미디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한류드라마가 세계 시장을 제패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 미국판 '나인'·'굿닥터' 선보인다 포맷 수출 첫 테이프는 지난해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이 끊었다. 주인공이 아홉차례의 시간여행을 통해 가족의 아픈 과거사를 접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현재의 삶이 변화되는 이야기를 멜로와 버무린 작품. '가십 걸' '디 오씨' '캐리 다이어리' 등을 만든 유명 제작사 페이크 엠파이어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은 미국판 '나인'은 현재 파일럿 방송을 위한 대본이 나왔으나 다시 수정 작업 중이다. 미국은 어떤 드라마든 파일럿으로 1회 방송을 해본 후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 정규방송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드라마 제작이 진행된다. 파일럿 방송 기회를 얻기까지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한다. tvN은 15일 "미국은 기본적으로 드라마 제작이 빨리 진행되지 않고, 미국서 연간 기획되는 드라마가 300~500개 정도인데 그중에서 방영되는 건 5%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아직 '나인'은 파일럿 방송을 하지 못했지만 대본까지는 나왔고, 미국 지상파 채널인 abc 방송에서 방영되는 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tvN을 운영하는 CJ E&M은 "기존 미국드라마들은 주로 영국 드라마의 포맷을 구입해 왔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홈 랜드'가 큰 인기를 끄는 등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나인' 역시 미국의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제작 의지를 밝혀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E&M은 "최근 한국드라마가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많이 끌고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의 위상도 높아지면서 한국 드라마 포맷에 대한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며 "2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1년에 1~2건 정도 포맷 구매 문의전화가 왔다면 요즘은 매달 문의가 있을 정도다. 앞으로 시장 전망은 무척 밝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KBS '굿닥터'가 미국 CBS방송을 통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이 역경을 딛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KBS는 CBS스튜디오와 3AD, 엔터미디어가 지난달 초 내년 시즌 방송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고 CBS가 그 자리에서 바로 제작 추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을 성사시킨 KBS 유건식 BM(비즈니스 매니저)은 "미국 측이 자폐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이야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설명회에서 바로 계약이 성사되는 비율이 10% 정도뿐인데 '굿닥터'는 CBS가 내용을 듣자마자 OK했다"고 밝혔다. 유 BM은 "계약이 체결됐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방송까지 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굿닥터'가 성공적으로 방송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일단 방송이 되고 나면 한류드라마의 포맷에 대한 수요가 봇물 터진듯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닥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주최한 '제1회 K-스토리 인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에 알려졌다. 당시 콘진원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15편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진행한 콘진원 이도형 만화스토리산업팀장은 "행사에 어떤 바이어들이 참여하느냐가 중요한데 미국 주요업체 50여 개사가 참여했다"면서 "미국 바이어들은 한류 콘텐츠의 독특한 스토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한류에 있어 중국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면, 미국은 반드시 진출해야할 가장 큰 시장"이라며 "미국을 뚫게되면 다른 신흥시장도 자연스럽게 뚫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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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의 힘…OCN '나쁜녀석들' 케이블 최고가 中 판매OCN '나쁜 녀석들'의 박해진 회당 10만 달러…"박해진의 영향력이 컸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CJ E&M의 계열 방송사 OCN이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11부작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판권이 중국에 회당 10만 달러에 판매됐다. 국내 케이블 드라마 최고가이자 지상파 드라마도 무색하게 하는 고가다. 14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優酷)와 투더우(土豆)에 회당 10만 달러(약 1억 원)에 판매됐다. 총 판권가는 110만 달러. CJ E&M은 이번 계약 체결 과정에서 다른 드라마의 계약도 잇달아 추진하기로 중국 측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쁜 녀석들'이 이처럼 높은 금액에 중국에 판매된 데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해진(31)의 이름값이 한몫 단단히 했다.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박해진이 주인공인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에 캐스팅됐다. 형사는 김상중이 연기한다. 이정문은 IQ 160으로, 최연소 철학·수학 박사 타이틀을 가진 천재 연쇄 살인범이다. 드라마에서 나쁜 악을 상징한다. 연예계 관계자는 "이번 판권 수출 과정에서 박해진의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박해진의 이름값만으로 케이블 드라마가 고가에 팔린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끈 '첸더더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으며, 최근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으로 중국에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그는 여세를 몰아 중국 인기 드라마 '남인방' 시즌2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남인방'은 지난 2011년 중국 절강위성방송을 통해 방송돼 전국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인기작으로, 각기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세 남성의 일과 사랑을 그린 중국 남성판 '센스 앤 더 시티'다. 시즌2는 총 36부작으로 내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류드라마의 중국 판권가는 장혁·장나라 주연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조인성·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가 받은 12만~13만 달러 선까지 오른 상태다. 하지만 이는 최고가 수준이며 회당 10만 달러만 받아도 이른바 대박을 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대륙을 뒤흔든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판권은 회당 4만 달러 선에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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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밖 사람들> 한류스타 이민호 SNS열풍 이끈 김민지씨이민호 SNS 총 팔로어수 4천만명…"팬들과 빠르고 정확한 소통 가능" "국가대표 관리하는 마음으로 일해…문화수출 자부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위는? 전세계 배우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6위는? 정답은 배우 이민호(27)다. 그의 페이스북 친구 수는 지난 1일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2위는 싸이의 페이스북으로 친구 수가 1천200만 명 선이다. 전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에서도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에서 이민호의 영향력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이후 지난 5년간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를 거치며 쑥쑥 성장했고 지난해 선보인 '상속자들'로 한류스타로서의 인기에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한류스타가 이민호라는 데 이견의 목소리는 없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광고모델료로 10억 원을 받는다면, 이민호는 15억 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두루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인기의 뒤에는 이민호의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꽃보다 남자'의 성공과 함께 곧바로 SNS 관리에 돌입해 해외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공을 들였다. 다른 한류스타들보다 한발 앞서 SNS의 중요성에 눈을 돌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이민호라는 브랜드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의 중심에는 스타하우스의 김민지(32) 글로벌마케팅&PR 실장이 있다. "정확히 '꽃보다 남자' 4회가 방송될 때부터 이민호 씨와 일하게 됐는데, 보자마자 세계시장에 먹힐 친구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타하우스 장영훈 대표님과 함께 민호씨의 홈페이지를 정비하고 팬클럽을 조직했는데, 정말로 '꽃보다 남자' 한회 한회가 진행될수록 반응이 폭발적으로 왔습니다." 이민호의 홈페이지는 오픈과 동시에 마비됐고, 드라마 종영 직후 열린 이민호의 첫 팬미팅 티켓 4천장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여세를 몰아 이민호는 2009년 말 아시아 투어를 '감행'했는데 이 역시 대박을 쳤다. 김 실장은 "아시아 투어에 나서긴 했지만 사실 반응이 어떨지는 자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5개국을 도는 팬미팅이 모두 대성황을 이뤘다"며 "그 첫 아시아 투어 이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이민호의 페이스북은 2010년 5월, 웨이보는 2011년 1월에 각각 개설된다. 트위터와 라인도 잇달아 오픈했다. "이민호 씨의 페이스북이 개설될 당시 한국 전체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1만 명이 채 안 됐을 때였어요. 국내 배우 중에서는 아마 최초로 페이스북을 개설한 걸 겁니다." 현재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약 12억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배우 페이스북 순위, 세계 유명인 페이스북 순위 등을 매기는 업체들이 등장했는데, 정치·문화 등 각종 유명인사의 SNS 팬수를 집계하는 팬페이지리스트닷컴(http://fanpagelist.com/category/actors)에 따르면 이민호는 세계 배우 페이스북 친구 수에서 16위를 기록 중이다. 이 순위에서 1~2위는 할리우드 스타 빈 디젤과 윌 스미스가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배우 중에서는 중국 스타 청룽(成龍·성룡)과 리롄제(李連杰·이연걸)가 각각 3위와 13위에 올라있다. 이민호의 바로 위에는 조니 뎁(15위)의 페이스북이 랭크돼 있다. 김 실장은 "순위도 순위지만 팬들의 집중도와 참여도가 무척 높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호 씨가 글을 한번 올리면 댓글이 최소 10만 개가 순식간에 달립니다. 이 같은 반응은 페이스북 순위에서 이민호 씨보다 상위에 있는 할리우드 스타와도 맞먹는 정도예요."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중국 시장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이민호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팔로어 수는 싸이(2천452만 명)에 이어 2위(2천280만 명)지만 웨이보에서도 이민호가 한번 글을 올리면 그에 대한 호응은 다른 스타들에 비해 폭발적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페이스북, 웨이보 등 이민호 씨의 SNS를 이용하는 팬들을 다 합치면 4천만 명 정도 된다"며 "SNS의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팬의 규모도 함께 커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노력과 함께 이민호 자신의 팬들에 대한 애정이 SNS의 영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회사는 SNS를 통해 이민호 씨의 공식 스케줄 등을 알리고 팬들의 궁금증에 답을 하는데, 이민호 씨가 직접 글을 달고 팬들과 소통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진 못했을 겁니다. 이민호 씨는 첫 아시아투어에서 팬들을 만난 후 큰 감동을 받았어요. 2010년에는 팬미팅도 아니고 광고 행사가 있어서 필리핀에 갔는데 현장에 1만 명이 모였죠. 이후 이민호 씨는 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고 '팬 바보'(팬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보낸다는 뜻)가 됐습니다.(웃음)" 김 실장은 "SNS는 스타와 팬의 직접 소통 창구가 되는 데다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회사가 시장을 조사하는 데 있어서도 SNS는 매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회사는 팬미팅 투어 등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할 때 SNS 통계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2009년 말을 시작으로 매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돌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팬미팅을 매년 하는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가수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수 있지만 배우는 보여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도 이민호 씨의 팬미팅 규모는 매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류가 냉각된 일본에서도 2천명 규모로 시작한 팬미팅이 1만5천명 규모로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5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팬들의 호응이 점점 더 커지니 일하는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게 일을 한 것 같아요." 김 실장은 "국가대표를 관리하는 마음으로 이민호 씨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한류스타를 국가대표라고 생각하고 문화를 수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이민호 씨 팬미팅 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스타의 말 한마디가 팬들, 특히 청소년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민호 씨 자신도 팬들에게 자신이 기쁨이 될 수 있고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SNS에 올리는 한마디도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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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지출 확대, 내수 경제에 힘→재정 건전성 회복 토대”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출 확대는 내수 경제에 힘을 실어줄 것이고, 전 세계 수출 수요가 돌아올 경우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한국 경제 사정에 밝은 한 외국 언론인이 전망했다. 존 버튼(John Burton) 전 파이낸셜 타임스(FT) 한국 특파원은 14일자 코리아 타임스(Korea Times)에 게재된 ‘걱정할 필요 없어(No need to worry)’ 제하의 기고문에서 “재정적자를 싫어하는 보수성향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이 무모한 지출 확대에 나섰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 증시 성적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좋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간간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중국처럼 한국도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는 게 좋은 실적의 한 이유”라며 “미국처럼 한국도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 자원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존 버튼 전 FT 한국 특파원의 코리아 타임스 기고문 ‘걱정할 필요 없어(No need to worry)’. (이미지=코리아 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존 버튼은 “9월 초 한국정부는 세수 증대가 거의 없었음에도 내년 예산을 올해의 4310억 달러에서 4685억 달러로 8.5% 늘린다고 밝혔다”며 “이 같은 부양 자금 대부분은 보건·복지·고용에 투입되며, 자동차·항공·조선업 등 고전 중인 업계 및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정부 예산적자가 올해 GDP 대비 9%에 육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의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비판자들은 정부 부채 급증은 1997년처럼 한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세는 2020년의 한국이 1997년의 한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한국은 해외채무 위험을 줄이고 대차대조표를 개선시키는 등 금융방어막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에는 여전히 남은 금융 화력이 풍부하다. GDP 대비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은 43.5%다. 즉, 채무를 전부 청산하는 데 한 해 GDP의 절반도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반대로 OECD 국가의 GDP 대비 평균 채무 비율은 109%, 또는 연간 GDP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보다 비율이 높은 국가들도 있다. 프랑스는 123%, 일본은 224%”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예산 상황이 다수의 서구 국가들보다 압박이 훨씬 덜하다는 사실은 한국을 더욱 매력 있는 투자처로 만든다”며 “더욱이, 현재 한국이 지출을 대폭 확대한 것은 코로나19로 야기된 경제적 차질의 영향을 메우는 일시적인 조치로 보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각국 정부 사이에 공공 지출 확대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파장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는 의견 일치가 점차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외부 전문가들 모두 정부 지출 확대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내년에 강력한 V자 회복을 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