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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비경 간직한 정선 제장마을서 메밀꽃 축제(정선=연합뉴스) 2017 정선아리랑 문화예술제 동강 메밀꽃 축제가 오는 23∼24일 이틀간 강원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에서 열린다.동강 비경과 정선아리랑 그리고 지역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지역주민이 올해 처음 마련했다. 소 밭갈이 하는 전정환 정선군수[연합뉴스 자료사진]지역 문화 퍼포먼스, 칠족령 옛길 걷기, 아리랑 삶은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원두막·우마차 포토존과 전산옥 주막이 운영된다.사진작가 등을 위해 연출할 지역 문화 퍼포먼스는 동강과 메밀꽃을 배경으로 지게꾼, 새참 나르기, 장터 가는 길, 농부 귀갓길, 나무꾼, 쟁기 지고 일터 가는 농부, 나무꾼과 아리랑 처녀, 가족 나들이, 물동이 나르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정선군 관계자는 20일 "제장마을은 푸른 동강, 파란 하늘, 하얀 구름, 물안개,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 등이 어우러져 한 폭 풍경화를 연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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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생명문화 대축제 개최[사진1] 대한민국 생명문화 대축제에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생 ♡ 명“ 이라는 글씨를 이루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일깨우는 대한민국 생명문화 대축제가 용인 시청광장에서 연2,000여명이 모여 2017년 9월9일 오후2:00에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생명사랑무한힐링센터(이하 경기총 대표회장 고흥식)주최. 국민문화신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생명사랑 캠페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또한 준비 되었다. 국제응급구조단(생명을 지키는 응급처치) 청각소리측정(청각측정), 월드비전(팔지만들기), 용인청소년 미래재단(상담) 미애부생장품(체험) 나눔과기쁨 용인지부(생명나눔 캠페인) 복음보청기, 강남GS안과 등이 부스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캠페인 홍보 부스를 운영 했다. 또한 다채로운 공연과 개회식 그리고 강연과 카드섹션으로 광장을 가득 메웠다. 카트섹션은 생명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생명을 나누자는 의미로 광장에 참석자들이 생명의 의미를 표현하는 인간 글씨를 만들어 생명을 홍보했다. 전체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생명존중을 위한 선언문을 태성고등학교 2학년 유지환 학생이 낭독했다. [사진2] 대한민국 생명문화 대축제에 참석한 순서자 및 내빈들 [사진3] 대한민국 생명문화 대축제 축하공연 현장 이날 순서는 유석윤 대회장 사회로 진행 되었는데 1부공연은 박정은 , 유림청소년의 집 ( D.make) , 새빛 맹인선교회 풍물놀이로 시작 했으며 개회식의 인사는 대표대회장 고흥식 , 대회사 최승균(경기도 무한생명사랑힐링센터 센터장)) , 환영사 신동권(용인아가페문화원 원장) , 축사 이우현(국회의원) , 백군기(전 국회의원) , 변우상(국민문화신문 고문) , 내빈소개는 조용구(대회지도위원) 광고 김준성(대회조직위원장) 의 마무리로 개회식을 마쳤다. 그 외에 강연 나눔과기쁨 용인지부 권영호 상임대표가 맡았다. 그 외에 축하공연은 가수 우영철, 오세웅, 더탑보컬아카데미에서 해주었고, 모든 순서에 마지막 폐회식 때에는 사회로 조동욱(대회 지도위원) 폐회사는 임오길(국민문화신문 고문) 광고 최정수(대회 진행위원장)로 마무리하였다. [사진4] 대한민국 생명문화 대축제에 참석한 정찬민 용인시장과 학생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위해 정찬민 용인시장이 방문하여 축하하였고 각계각층에서 참석하여 행사를 빛내게 하였다. 참석한 청소년들과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행사를 기대하며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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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혼' 깃든 서울…'건축 올림픽' 세계건축대회 개막각국 대표 건축가들 방한…코엑스·DDP서 포럼·강연 등 열려 4일 공식 개막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서울=연합뉴스) "건축은 문화라는 점을 상기할 때 서울만큼 적절한 도시는 없습니다. 문화와 전통, 디자인으로 알려진 이 아름다운 도시는 세계 건축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에사 모하메드 국제건축연맹 회장)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건축인들이 서울에 모였다. '건축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건축 행사인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UIA 서울대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국제건축연맹(UIA)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건축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으로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건축은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우리 생각과 가치를 담은 그릇이자 인류의 창의성이 발현된 문화이며, 최근에는 첨단기술과 융합해 우리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회 주제인 '도시의 혼'을 언급하면서 "도시는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활력을 제공하지만 사람을 소외시키는 면도 있다. 건축인의 소명의식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모하메드 UIA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축은 지역사회와 환경의 필요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UIA 서울대회는 그러한 점에서 UIA 역사에서 전환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주최 기관인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배병길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가·도시간 경쟁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환경과 건축, 도시 문제들을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24개국 건축인들이 모여 '도시의 혼'을 주제로 도시화 속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최신 건축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다.2020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자인 구마 겐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축 설계에 참여한 패트릭 슈마허,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도요 이토, 이화여대 ECC 설계로 국내에도 알려진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국내 건축계에도 전례 없는 대축제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한국에서 건축은 건설과 동의어로 해석됐지만 건축의 본질은 삶이자 문화이자 예술"이라면서 "이제 서울은 건축이 아니라 건설의 시대로 전환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을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말한다"면서 "저는 절대로 더이상 그러한 종류의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문화·자연 등 3가지 소주제로 진행되는 기조 포럼에서는 구마 겐고, 승효상, 비니 마스 등 국내외 건축가 12명이 건축가들의 역할을 토론한다.건축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과 학생을 위해 패트릭 슈마허,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석의 대중강연도 각각 4일과 5일 진행된다.UIA가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건축가를 선정하는 6일 시상식에서는 도요 이토가 최고 영예인 골드메달을 받는다. UIA 서울대회의 본 행사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후 DDP로 이동, 차차기인 2023년 UIA 대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UIA 총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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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에너지나눔대축제 with 콘서트’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주최하고 ㈜쇼디치커뮤니케이션과 JS애드미디어가 주관한 ‘에너지나눔대축제 with 콘서트’가 26일(토)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에너지나눔콘서트에 함께한 지코, 딘, 헤이즈, 베이빌론, 쎄이는 6시부터 진행된 콘서트에서 180분간 공연을 펼쳤다. ‘에너지나눔대축제’는 에너지 빈곤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의 실태를 직접 체험해보고, 에너지 절약 및 나눔을 통해 전기 없이 살아가는 제3세계 주민들을 돕기 위한 축제다. 특별히 이번 축제는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태양광랜턴 5,000개를 보내는 ‘라이팅말라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은코마 마을 암흑체험’, ’태양광랜턴 만들기’, ‘자전거발전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셀럽분들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구 반대편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은코마 마을에 태양광랜턴 5,000개를 보내는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은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온라인페이지(https://goo.gl/2a8EDo)에서 후원신청 후, 수령한 태양광랜턴 키트를 조립해 캠페인 종료일까지 밀알복지재단으로 다시 보내주면 된다. 에너지나눔대축제 현장과 온라인 후원을 통해 만들어진 태양광랜턴은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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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열린다.생명의 소중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캠페인 활동인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가 9월 9일 토요일 용인시청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이번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에서는, 생명 강의, 생명 선언문 낭독, 생명 부스체험 등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댄스팀과 가수들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진행 스텝(봉사자)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한민국생명문화대축제” 는 경기총이 주최하고 국민문화신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 주관하며, 경기도청과 용인시청 및 용인시의회,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이 후원을 해주었으며, 아가페문화원과 나눔과기쁨 용인지부, 월드비전 경기동부지역본부 또한 협찬으로 함께한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민문화신문(031-338-0286 / 010-2289-0228)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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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에 희망의 빛을'…사북석탄문화제 내일 개막(정선=연합뉴스) 사북석탄문화제가 4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옛 사북초등학교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우리나라 산업화 동력 역할을 했던 석탄 역사를 재조명하고 유물 보존과 문화체험으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사북을 알리려는 행사다. 사북석탄문화제[연합뉴스 자료사진]올해가 23회째다.사북은 과거 석탄산업 메카다.1962년 사북탄좌 설립을 시작으로 2004년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42년간 석탄을 생산했다. 사북주민은 1995년 석탄을 주제로 문화제를 개최했다.사북석탄문화제다.사양화한 석탄산업 대신 관광산업을 선택한 시기였다. '희망의 빛! 우리의 손으로'이라는 주제는 23년간 바뀌지 않았다.올해는 이달 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주요 행사는 산업전사 위령제, 석탄유물전시회, 석탄 문화 그림전, 지주 시공 시연, 광차 탑승·연탄 만들기·탄광촌 학교 수업 체험 등이다.뮤지컬, 광부 아리랑, 통기타, 난타 등 공연 행사도 다채롭다.정해룡 사북석탄문화제위원장은 3일 "석탄산업 역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면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탄광촌 주민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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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메이저리그 시구…6일 뉴욕메츠-LA다저스 경기(서울=연합뉴스) 배우 장동건(45)이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1일 아리랑TV에 따르면 장동건은 오는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 야구장에서 열리는 '아리랑TV 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한다. 장동건은 '아리랑TV 데이' 행사에서는 문재완 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아리랑TV 제공]아리랑TV는 외국에 한국을 홍보하는 영어방송으로 105개국 1억3천800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위성방송과 디지털 지상파 등을 통해 3천200만 가구가 시청 중이다.문재완 사장은 "미국 전역에 곧 론칭할 '아리랑라디오'를 통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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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역사 숨 쉬는 국립 진도자연휴양림 개장산림청, 거북선 등 테마로 조성…14일부터 운영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이자 '진도아리랑'의 근원지인 전남 진도에 거북선과 남도소리 등을 테마로 한 국립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국립 진도자연휴양림 전경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연합뉴스]산림청은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 조성한 국립 진도자연휴양림을 오는 1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개장식은 11일이다.진도 휴양림은 2013년부터 5년여간 사업비 86억원을 들여 만든 42번째 국립자연휴양림이다.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도에 조성돼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서형 자연휴양림'으로 관심을 끈다.진도의 역사·문화·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됐다.거북선 모양의 산림문화휴양관(1동 14실), 조선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 모양의 숲 속의 집(8동 8실)을 포함해 남도소리 체험관(1동), 방문자 안내센터, 잔디광장, 산책로, 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췄다. 거북선 산림문화휴양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연합뉴스]조선 시대 무과시험을 재현한 격구·활쏘기 등의 전통놀이와 남도소리 체험, 명량대첩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체험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연합뉴스]예약은 오는 10일부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누리집(http://www.huyang.go.kr)에서 할 수 있다.정영덕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진도자연휴양림은 지리적 역사성과 문화성을 최대한 살려 조성된 산림휴양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휴양림을 조성하고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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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한마당' 문경찻사발축제먼 옛날, 영남과 한양을 잇는 관문이었던 백두대간 문경새재. 해발높이 1천75m의 주흘산과 1천26m의 조령산 사이의 깊은 계곡 영남대로에서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신록 향기와 싱그러운 봄바람 속에 다채롭게 펼쳐졌다. 역사성과 예술성, 향토성의 삼박자를 겸비한 전통의 한마당인 이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된 뒤 올해 처음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찻사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햐, 신기하다! 멋진 작품을 금방금방 잘도 만들어내시네!" 도자기 발물레 시연이 진행된 새재가마골 사기장의 하루체험장. 지난해 전통 발물레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도예가 강창성(38·문경 성주요) 씨가 물레를 빙글빙글 발로 차서 돌리며 찻사발을 하나하나 성형해내자 방문객들은 놀라움의 탄성을 너나없이 터뜨렸다. 체험 참가자들도 직접 물레 돌리기에 나섰으나 작품이 생각처럼 쉽게 빚어지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대구에서 온 문주혁(11) 군은 "볼 때는 나도 따라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다. 아휴, 다리도 힘들어요"라며 한숨을 토했다. 구미에서 왔다는 양지우(9) 양은 "찻잔을 만들려 했는데 접시가 돼버렸다"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직접 자신이 만든 거라 그런지 너무 귀엽다고 활짝 웃으면서 갓 빚은 지기를 든 채 포즈를 취했다. 성인 참가자인 남태희(50·울산) 씨도 "보기에는 쉬운 듯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다"라며 "직접 체험으로 사기장들의 노고가 조금이나마 헤아려진다"고 말했다. ◇ 명불허전(名不虛傳) 일깨운 '대한민국 대표축제' 국내의 대표적 도자기축제로 꼽히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 동안 경북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렸다.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공식행사, 기획전시, 특별행사, 체험행사, 알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관람객들에게 만족감을 듬뿍 안겨줬다. 이번 19회 축제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년도 문화관광축제 중 최고 등급인 대표축제 반열에 오른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한층 더 주목받았다. 대표축제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1천여 개의 축제 중 가장 높은 단계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김제지평선축제,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와 함께 3대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경찻사발축제는 전통찻사발과 전통차, 전통한옥을 삼위일체로 결합함으로써 옛것을 본받아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절묘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 지역 고유의 사기 예술에 찻사발과 차, 그리고 한옥 문화를 끌어들여 자기확장에 성공한 것이다. 문경찻사발축제를 성공궤도에 안착시킨 비결 중 하나는 문경새재 제1관문과 제2관문 사이에 있는 오픈세트장. 2000년 KBS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지로 조성된 이곳은 2008년 조선시대의 궁전과 초가집 등 건축물로 새로 단장해 문경새재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1999년부터 찻사발축제를 개최해온 문경시는 2009년부터 축제장소를 기존의 문경도자기박물관 앞 광장에서 이곳 오픈세트장으로 옮겨 찻사발의 전통과 한옥의 멋이 한데 어울리게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참가한 37개 도요지는 천막이 아닌 한옥을 부스 삼아 작품을 전시·판매해 격조를 한껏 높였다. 방문객들로선 마치 사극의 한 대목에 출연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문경시장, 축제위원장 등 관계인사들은 축제기간 내내 고유의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가해 전통성을 되살리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도예인과 다인들의 참여를 대폭 늘리고 방문객들의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늘림으로써 누구나 전통의 오감만족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찻사발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 사기장의 하루 체험 프로그램, 실감 극대화 축제의 주인공인 찻사발은 오픈세트장에 줄줄이 늘어선 한옥 부스에서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정옥 사기장과 경북 무형문화재인 천한봉 사기장의 작품이 전시된 '대한민국 도예명장 특별전'과 문경의 전통도예작가 37명의 진수를 직접 느껴보는 '문경도자기 명품전', 올해 제14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수상작이 선보인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수장작 전시', 문경 지역의 미래 사기장들의 예술세계를 미리 들여다본 '어린이 사기장전' 등이 많은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이어졌다. 모두 11개의 체험관에서는 찻사발 빚기, 찻사발 그림 그리기, 찻사발 풍경 만들기 등을 직접 해보며 도자기 문화의 정수를 온몸으로 느껴보도록 했다. 사기장의 하루체험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 이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소원지가 묶인 장작을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망댕이가마 봉통에 직접 던져보게 함으로써 체험자의 실감을 극대화했다. 찻사발과 함께 차 문화를 직접 경험케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전통차의 정수를 느끼게 한 '한·중·일 다례시연'과 '전국차회 다례시연', '전국 가루차 투다대회' 등이 강녕전 앞마당에서 진행됐다. 이 가운데 4월 30일 오후 국제티클럽 주최로 진행된 '한·중·일 다례시연'은 역사적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동북아 3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전통차 시연을 지켜보던 고재숙(68·문경) 씨는 "차에 관심이 많고 평소에 차를 즐긴다"면서 "시연과 시음을 통해 고요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파키스탄에서 왔다는 아사드 울라(24·경희대 유학생) 씨는 "한국 전통공간에서 전통복장을 입고 하는 시연이라 더 감명 깊었다"며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우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무척 가까운 이웃인데 이번 축제를 통해 차가 주는 문화적 힘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 문경 도자기, 조선시대 초기부터 생산 문경에서 도자기가 생산되기 시작한 때는 조선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경기도 광주나 이천 등의 관요(官窯)와 달리 문경 도자기는 서민의 그릇을 구워내는 민요(民窯)가 한국전쟁 무렵까지 주류를 이뤘다. 일본 도자기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이도다완(井戶茶碗)도 그 뿌리가 문경의 막사발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 '다완 전쟁'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문경의 도공들은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도자기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막사발 중심의 문경도자기가 찻사발로 거듭 태어난 것은 1970년대 초반이다.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인들은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활발해진 양국 교류를 계기로 문경의 막사발을 최고급 다완으로 주목했다. 말차를 주로 먹는 그들에게 주둥이가 넓은 문경 찻사발은 그야말로 제격이 아닐 수 없었다. 1999년 시작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그 전통을 축제로 승화시켜 대표축제의 영예를 안게 됐다. 문경이 도자기의 명소가 된 배경에는 천혜의 자연적 조건이 있다. 도자기의 원재료인 흙이 풍부한 데다 자기를 굽는 데 필요한 목재 연료를 구하기가 쉽다. 중첩된 산악지대이면서도 도자기 운송이 생각 밖으로 편리했는데, 인근의 달천과 단양천 등을 따라가다 보면 남한강이 나오고 남한강 뱃길을 통해 서울, 경기도 등 각지로 운반할 수 있었다. 맑은 계곡물이 항상 흘러 도자기 흙을 수비(水飛·물속에 넣고 휘저어 잡물을 없애는 것)하기에도 그만이었다. 문경도자기협동조합 전진영 실장은 "원래 생활 도자기를 빚어내던 우리 문경에서 찻사발을 처음 만들었던 1970년대에는 7개소의 찻사발 도요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50여 곳으로 늘었다"며 "이번 축제에 참여한 37개 도요지를 비롯해 문경 지역의 모든 도예인이 오로지 장작가마에서 작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 도자기의 비결은 망댕이가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망댕이가마는 길이 25cm, 지금 13cm가량의 어른 팔뚝만 한 흙덩어리를 15도의 경사로에 5~6칸씩 쌓아 만든 것이다. 오름가마, 등가마, 계단가마로도 불린다. 가장 오래된 망댕이가마(경북민속자료 135호)는 조선요에 있는 것으로, 현 소유주인 도예가 김영식(49) 씨의 6대조인 김영수 사기장이 1843년 개설했다고 한다. 도자기는 크게 도토 수비와 성형, 굽기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점성과 내화성, 발색의 요소를 두루 갖춘 도토를 채취한 뒤 잘게 부숴 물로 희석해 미세한 흙 분을 받는 수비 과정을 거쳐 굽기에 들어간다. 만들어진 찻사발은 망댕이가마에서 800도로 초벌구이를 한 뒤 유약을 입혀 1천200도 고온에서 재벌구이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한·중·일 3국에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된 다도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임귀주 기자] 문경 전통 찻잔으로 차맛을 음미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 축제 분위기 고조시킨 문경새재아리랑 축제장인 오픈세트장의 주무대를 중심으로 각종 공연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이어져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문경새재아리랑과 전통연희 퍼포먼스, 상설해학극 '찻사발의 꿈'이 연일 주무대에서 펼쳐졌고, 축제장 밖인 문경읍 온천지구에서는 '2017 별이 빚차는 신북천에'가 야간에 진행됐다. 축제 이틀째인 4월 30일 오후 오픈세트장 광화문 앞에서 진행된 민속공연도 눈길을 사로잡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문경의 모전들소리와 횡성의 상여·회다지소리, 증평의 장뜰두레놀이가 차례로 이어져 축제장을 떠들썩하게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들 이벤트는 본래 프로그램에 없는 일종의 '깜짝' 공연이어서 흥미를 돋웠다. 백의민족 전통의 하얀 복장과 밀집모자 차림에 짚신을 신은 공연단은 신명난 사물악기 소리와 함께 각 고장의 전통놀이는 물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로 이어지는 '문경새재아리랑' 등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종필 문경시청 관광진흥과장은 "구슬픈 상여소리가 들어 있어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공연을 지켜본 방문객들은 희로애락의 연희성을 깊게 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한 목소리로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는 부대행사를 포함해 모두 25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이 7천600여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3%를 차지했다. 특히 개막식에는 이란 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 100여 명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 김억주(황담요 사기장) 위원장은 "대표축제 승격 후 처음 치러졌는데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라는 축제 주제에 걸맞게 내외국인들로부터 폭넓게 각광받았다"면서 "특히 외국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80%가량 늘어 우리를 한껏 고무시켰다"고 했다. 그는 "대표 프로그램 '사기장의 하루체험'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새재가마골'을 축제기간에 설치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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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관람객 200만명…순천만국가정원 연일 '북적''200만 돌파' 작년보다 15일 빨라…봄꽃축제 효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의 올해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15일 빠른 지난 6일 오후 3시 40분께 200만 명째 관람객을 기록했다. 순천만정원 200만명 돌파. [순천시 제공=연합뉴스]이는 지난달 16일 100만 명을 돌파한 지 20일 만이다.시는 지난달 7일부터 정원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봄꽃축제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을 불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5월 연휴 기간에는 하루 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순천만국가정원은 연일 북적이고 있다.이번 200만번째 주인공 김준옥(66·창원시)씨는 "5월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에 방문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200만 번째 주인공은 퍼레이드용 꽃장식 관람차에 탑승해 행운의 기쁨을 만끽했다.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계절에 따라 물빛축제, 정원갈대축제, 별빛축제 등이 열린다.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에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것은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정원에 다양한 공연을 접목하는 등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순천만국가정원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