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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용인 한택식물원 가을단풍(용인=연합뉴스) 용인 한택식물원은 오는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4.9.25 <<지방기사 참조, 한택식물원 제공>> kcg33169@yna.co.kr (용인=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용인 한택식물원은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기슭 66만여㎡에 35개의 테마정원과 8개의 재배 온실로 구성된 식물원에는 자생식물 2천400여종, 외래식물 7천600여종 등 1만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식물원은 페스티벌 기간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구절초, 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산국, 감국, 개미취, 좀개미취 등 자생 들국화를 비롯해 100여종의 국화품종을 전시한다. 용인 한택식물원 국화군락(용인=연합뉴스) 용인 한택식물원은 오는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4.9.25 <<지방기사 참조, 한택식물원 제공>> kcg33169@yna.co.kr 또 단풍이 물드는 10월 중순부터 300여종의 단풍나무와 새들을 불러모으는 원색의 가을 열매들이 가을의 멋을 더해준다. 축제기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자연생태체험학교, 식물원에서 생산된 벌꿀을 채집하여 맛보고 꿀벌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가족벌꿀교실, 가족이 직접 새집을 만들고 나무에 달아볼 수 있는 새집만들기체험, 허브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어린왕자 소설속의 바오밥나무를 만날 수 있는 호주온실, 지구 반대쪽 식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중남미온실, 남아프리카온실, 놀이를 통해 자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어린이정원 등도 가족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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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 "가을은 연애하고픈 계절…사랑 노래 들려줄게요"트위터페이스북밴드구글플러스 디지털 싱글 '연애하나 봐' 29일 발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하늘하늘한 흰 원피스 차림의 그와 처음 마주섰을 때만 해도 탄탄한 음악적 내공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스물한 살의 풋풋함은 예상대로였지만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만만치 않은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2년전 기타를 들고 나타나 주목받은 가수 주니엘(본명 최준희·21) 이야기다.오는 29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연애하나 봐'를 발표하는 주니엘을 최근 서울 종로에서 만났다. 프로젝트 형식의 작업은 꾸준히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식 앨범은 무려 1년5개월 만이다. 무대를 염원하는 비슷한 나이대 아이돌 가수들처럼 조급하지 않았냐 물으니 뜻밖에 고개를 저었다. "조급한 마음은 없었어요. 천천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나와야 팬 분들도 더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조금 시간을 갖고 나오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죠."그는 오히려 '공백기'가 실력을 쌓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주니엘은 "작업도, 연습도 열심히 했고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시간도 많이 보냈다"며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아서 연기 레슨도 최근 시작했고 중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6월 데뷔곡 '일라일라'로 혜성처럼 등장해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을 움켜쥔 그는 그동안 '마이 퍼스트 준', '1&1' '폴 인 엘' 등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팬층을 넓혀왔다. 새 싱글에는 사랑의 설렘을 세련된 가사와 발랄한 리듬에 담은 타이틀곡 '연애하나 봐'를 비롯해 '어장관리'하는 남자에게 경고하는 내용의 '버그 오프', 이별 뒤의 마음을 노래한 '플리즈' 등 세 곡이 수록됐다. 만나고 싸우고 헤어진다. 노래의 배열이 연애의 흔한 패턴과 같다. "가을이 아무래도 연애하고 싶어지는 계절이잖아요.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를 찾다보니 이렇게 세 곡이 나왔고, 배열을 특별히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나와 보니 이렇게 됐네요.(웃음)" 타이틀곡은 마냥 밝고 신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보컬의 변화가 만만치 않다. "가성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보다 힘있게 부르려고 신경썼어요. 작곡가께 제가 먼저 '질러볼게요' 하기도 했죠.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에 기술적으로 가장 힘들었어요. 숨 쉴 틈이 없더라고요. 그만큼 꽉 찬,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요."그는 "연애하는 분들에게는 자신의 얘기라고 공감할 수 있는, 아직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곡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다른 수록곡 '버그 오프'와 '플리즈'는 그의 자작곡이다. 그는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곡에 담는다"며 "특히 '버그 오프'는 어장관리 당한 경험이 있는 친구의 사연을 모티브로 썼다"고 소개했다.연예인이 아니라 평범한 스물한 살이었다면 연애가 주된 관심사였을 터. 타이틀곡 제목도 '연애하나 봐'인 만큼 연애 욕심이 없냐고 물으니 "완전 있다. 너무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 대표님도 걸리지만 말고 몰래 만나라고 하시는데, 저는 항상 '완성'이 안 돼요. '썸'까지만 가고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좀 아쉬워요.(웃음) 이론에는 밝은데 실제 연애는 허당같아요." '대신 기타랑 연애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표정이 뾰로통해진다. "중학생 때 배우기 시작했으니 기타랑 한 연애가 조금 오래 되기는 했죠. 아버지께서 기타치시는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봐 오면서 관심이 많이 있었어요. 회사에 들어오며 정식으로 배웠죠. 그런데 할수록 어려워요. 속으로 답답함이 있어요." 말은 겸손하지만 라디오 방송 등에서 지금껏 수많은 곡을 부르며 직접 연주했으니 결코 만만치 않은 실력이다. 내공이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소속사 계약 이후 10대 후반에 일본으로 홀로 유학을 가서 버스킹(길거리 공연)으로 실력을 다졌다고 했다. "버스킹하다 지현우 선배를 만났어요. 시부야에서 공연하는데 키가 굉장히 크고 강민혁(씨엔블루) 오빠를 닮은 분이 보고 계시는 거예요. 촬영차 일본에 오신 지현우 선배셨죠. 선배가 '한국에서 네가 데뷔하면 다시 만나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후로 지금까지 못뵀어요. 그때의 '버스킹 소녀'가 저라는 걸 아직 모르실 수도 있어요.(웃음)" 세 장의 미니앨범을 냈고 디지털 싱글을 예고했으니 정규 앨범을 욕심낼 만도 하다. 그는 "내년에는 내고 싶다. 사실 정규 앨범은 다른 분의 곡을 받지 않고 오직 자작곡으로만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춤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크게 저었지만 하고 싶은 것이 훨씬 더 많은 가수였다. 언젠가는 전자기타를 들고 밴드도 꾸리고 싶고,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고도 싶고 재즈 스타일의 음악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은 팬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으니 이번 싱글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팬들께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도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너무 보고싶었어요. 이번에는 특히 공연으로 여러분과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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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보러 오세요'…고양서 선인장페스티벌 열려(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에서 '2014 경기 선인장페스티벌'이 열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해 '선인장의 화려한 외출, 거리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은 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의 신품종과 신기술을 볼 수 있는 연구성과관, 수출용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구성된 수출홍보관, 다육식물을 이용한 조경과 실내장식을 선보이는 인테리어관 등으로 꾸며졌다. 선인장연구회원들이 애장품을 기탁해 만든 희귀 선인장과 아프리카 다육식물도 전시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화분 만들기, 선인장 풍선 나눠 주기, 선인장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오케스트라, 마술, 비보이댄스 등 공연이 펼쳐진다. 선인장페스티벌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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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10월 3∼5일 재즈 물결에 잠긴다><연합뉴스 DB>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 51개팀…노르웨이 음악 조명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외의 최정상급 재즈 음악인들이 경기도 가평 자라섬을 찾는다. 10월 3∼5일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서 열리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재즈 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때문이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축제에는 영국, 쿠바, 노르웨이 등 30개국 정상급 음악인으로 구성된 51개 팀이 참가한다. 국외에서 35개팀, 국내에서 16팀이 무대에 올라 재즈의 향연을 펼친다.. ◇ '뮤지션들의 뮤지션' 관객과 호흡 올해는 미국의 아르투로 산도발이 눈길을 끈다. 첫 내한이다. 산도발은 현존하는 트럼펫 연주자 중 가장 완벽한 기술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음악을 위해 쿠바에서 망명했다. 그래미상과 빌보드상을 각각 10차례와 6차례, 에미상도 한 번 받았다. 지난해 11월엔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기도 했다. 퓨전밴드인 '옐로우 재킷'은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재즈 전설이다. 특히 밴드의 기타리스트 앨런 홀스워스는 기타 연주자들로부터 스승으로 불린다. 파키토 드리베라는 그래미상을 12차례나 받았으며 클라리넷도 연주할 수 있다. 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라틴 재즈앨범에 오르는 등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도미닉 밀러는 팝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레옹'의 삽입곡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를 만들고 연주했다. 올해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포스터(가평=연합뉴스) 경기도 가평군은 3일 제11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포스터를 제작,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10월 3∼5일 열린다. 2014.6.3 <<지방기사 참조>> kyoon@yna.co.kr 올해 축제에서는 노르웨이 재즈를 집중 조명한다. 북유럽 재즈 강국인 노르웨이의 대표 주자들이 내한해 다양한 무대를 선사한다. 앞서 2011년에는 네덜란드, 2012년에는 폴란드, 지난해에는 스웨덴 재즈 무대를 별도로 선보였다. ◇ 2개 유료·9개 무료 무대…관객이 주인공 올해 축제는 메인무대인 재즈 아일랜드를 비롯해 파티 스테이지, 페스티벌 라운지, 재즈 팔레트, 재즈 큐브 등 총 11개 무대에서 진행된다. 모두 걸어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재즈 아일랜드와 파티 스테이지 등 2개 무대는 유료다. 나머지 9개 무대는 무료로 읍사무소와 옛 경춘선 가평역사 등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국내외 실력파 신인 밴드를 위한 오픈 무대도 열린다. 60개 팀이 출연, 재즈뿐만 아니라 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자라섬국제재즈축제는 2004년 시작해 누적 관객 146만명을 기록,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재즈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문화관광체육부의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으며, 3년 연속 환경부 지정 녹색생활홍보대사 축제이기도 하다. 자라섬은 준고속열차인 ITX를 타면 용산에서 58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 청량리에서는 40분이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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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블락비, 모스크바에서도 '난리나'>블락비 모스크바 쇼케이스(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대표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14일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 쇼케이스 대성공…K-Pop 페스티벌도 성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락비가 모스크바를 뒤흔들었다.' 한국 대표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펼친 쇼케이스가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모스크바 시내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쇼케이스에는 약 600명의 러시아 팬들이 몰려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10∼20대 여학생들이 주를 이룬 관객들은 2천∼6천800 루블(약 5만~19만 원)에 이른 싸지 않은 입장료에도 앞다퉈 매표소로 몰려들었다. 현지의 엄격한 유료 공연 규칙 등으로 당일 공연장에서만 입장권을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적잖은 관객이었다. 블락비 모스크바 쇼케이스(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14일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몰려든 관객들이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보며 열광하고 있다. 관객들의 손엔 아이돌 그룹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We Love Block B'(우리는 블락비를 사랑해요), 멤버인 '지코', '비범', '피오' 등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블락비는 화려한 배경 영상과 현란한 조명이 숨 가쁘게 바뀌는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베리굿, 헐, 보기 드문 여자, 로맨틱하게, 했어안했어, 빛이 되어줘, 난리나 등의 인기곡을 파워플한 춤과 함께 잇따라 부르자 팬들은 덩달아 몸을 흔들며 환호했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에 '몸으로 말해요' 게임과 현지 팬들이 인터넷에 올린 질문에 답하는 '블락비에게 물어보세요' 코너 등을 진행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러시아 팬들의 특징을 묻는 말에 멤버 재효가 "우리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고 얼굴도 예쁘다"고 말하자 장내엔 우레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 내내 블락비와 하나가 되어 즐기던 팬들은 정해진 순서가 끝나고 나서도 자리를 뜰 줄을 몰랐다. 블락비 모스크바 쇼케이스(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아이돌그룹 블락비가 14일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관객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박수 소리에 다시 무대로 나온 멤버들은 앙코르곡으로 나이스 데이, 베리굿 러프 버전을 불러 관객들의 호응에 답했다. 블락비의 모스크바 공연을 기획한 에이트리 나성호 대표는 "러시아인들의 K-Pop에 대한 열기를 확인한 만큼 조만간 모스크바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인들의 K-Pop에 대한 열기는 블락비 공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한국 K-Pop 그룹들의 춤을 흉내 내 따라 추는 '커버댄스'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러시아 주재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러시아 지역 본선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에 참가 신청을 한 320여개 팀 가운데서 뽑힌 24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관객은 무려 3천700여명이 몰려 대회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대회에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7인조 여대생 그룹 조이비(JOY.BEE)가 걸그룹 와썹(Wa$$up)의 와썹을 따라 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은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전 세계 10여 개국 대표팀이 함께 겨루는 결선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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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인터넷으로 생중계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인터넷으로 생중계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연합뉴스 DB)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시(시장 원창묵)는 '2014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넷 생중계는 시민 영상단 '고래'가 맡는다. 고래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6시 2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따뚜공연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인터넷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특히 메인 행사인 댄싱카니발을 비롯해 군악의 날, 클래식의 날, 합창의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생중계하고 경연팀 인터뷰 등을 통해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연합뉴스 DB)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은 시민이 참여해 만드는 최대 규모의 춤 공연 축제다. 댄싱카니벌은 도심에 마련된 200m 거리와 120m 특설무대에서 퍼레이드형 공연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길, 사람, 소통'을 주제로 문화의 거리, 따뚜 공연장,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이 기간 원주시 보건소에서 강원감영까지와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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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 "새노래 댄스곡으로 느낄수도…지금은 음악인생 예선"12일 싱글 '유'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년 만의 신곡 발표를 앞두고 인터뷰 장소에 들어서는 가수 존박의 얼굴에 별다른 긴장이나 불안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전날 새벽까지 친한 형인 래퍼 개리의 작업을 돕느라 조금 피곤한 상태라며 다소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배포된 보도자료의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문구가 역시나 관습적인 표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 것도 잠시,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들어본 그의 신곡 '유'(U)는 전주부터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예상과 다른 음악 스타일에 머릿속 질문을 정리하다 우연히 눈이 마주치자 그는 그제야 씨익 웃으며 "많이 다르죠"라고 묻는다. 오는 12일 싱글 '유'를 발표하는 가수 존박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혹시 댄스곡 같지 않나요. 그런 부분이 염려가 되긴 했어요. '갑자기 존박이 댄스곡을 하네?'라는 이야기가 나올까봐요. 그런데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춤을 추지는 않거든요. 그냥 '빠른 템포의 신나는 노래에 존박의 새로운 면을 담았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싱글은 엑소의 '으르렁'과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을 만든 프로듀서 신혁(29)이 이끄는 작곡팀 '줌바스'의 작품이다. 마치 밴드 원리퍼블릭이나 마룬파이브의 음악이 떠오를 정도로 세련되면서도 신나고 강렬하다. 신혁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가서 함께 일주일 동안 무려 네 곡을 만들었고, 그 중의 한 곡이라고 했다. "소속사 대선배님들은(그가 속한 '뮤직팜'에는 김동률, 이적 등 내로라하는 싱어송라이터가 있다) 굉장히 꼼꼼하게 체계적으로 음악을 만드는 스타일인데 신혁 프로듀서님은 굉장히 빠르게 만드세요. 이것저것 좋다면 쉽게쉽게 시도하시고요. 이렇게 느낌가는 대로 즉흥적인 작업은 처음이었어요." '댄스'가 어울릴 정도로 변신을 꾀했지만 팬들은 그를 음악 방송에서 보려면 아쉽게도 더 기다려야 한다. 다양한 방송 활동은 하겠지만 이번 곡으로 무대를 꾸미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카메라 안에서 이 노래로 제가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제가 춤을 추는 것도 아니잖아요.(웃음) 마이크를 쥐고 3분 동안 노래를 부르면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았죠. 자극적이고 신선한 사운드를 귀로만 들어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대신 시각적인 만족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가능할 것 같다. 그는 "완성된 뮤비를 봤는데 이전과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적응이 안 됐다. 남자의 집착을 다룬 곡이어서인지 뮤비도 섬뜩한 느낌이 드는 연출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뮤비 속의 연기를 논하다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로 흘렀다. 사실 지난 1년간 음악보다 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팬을 만나온 그는 "음악을 할 때는 항상 나도 모르게 더 진지해진다. 그래서 이번에 음악을 발표하며 예능에서 보인 모습과 다른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어제 개리 형과도 얘기했는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방송에서 친근하게 보이면서 음악으로는 또 진지한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요. 욕심을 좀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웃음)" 댄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만 편곡하면 록페스티벌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신나는 사운드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나간다. 무대에서 다르게 편곡해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을 듯하다"며 미소지었다. 작년 7월 정규 1집 '이너 차일드' 이후 1년여 만의 싱글 앨범이다. 요즘처럼 쉬지않고 경쟁적으로 신곡을 내놓는 가요계 분위기에 젊은 뮤지션으로서는 비교적 과작이다. "1년이 오래 걸린 건가요?(웃음) 선배님들 작업 보면서 저도 닮아가는 것 같아요. 음악에 욕심도 생기고, 제 곡으로 앨범을 채우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제는 자주 앨범을 내려고요. 덜 아끼고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졌어요." 벌써 4년 전 이야기이지만 그의 궤적을 짚어보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슈스케의 새로운 시즌도 시작했고, 그간 다른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뜨고 졌다. 그가 나름 '오디션 프로그램' 분야 선배인 셈. "오디션 프로그램 후배들이라고 특별히 다른 생각은 없어요. 예컨대 김예림씨나 악동뮤지션을 봐도 '멋진 아티스트네', '노래 잘하는 가수네'라고 생각하죠." 그는 다만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참가자들 얼마나 힘들까. 고생이 많다'라는 생각은 한다"면서 "슈스케의 이번 시즌 참가자 곽진원 씨와 예전에 어쿠스틱 공연을 한 인연이 있는데 잘 되면 좋겠다. 응원하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존박은 가수로서 궁극적 목표를 묻자 "별로 바라는 게 없다"면서 "다양한 사람과 오랫동안 재밌게 작업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의 음악 인생에서 현 단계를 '슈스케' 대회에 비유한다면 어디쯤일까. "예선인 것 같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은 단계죠. 원래 예선은 참가자들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잖아요. 저도 스스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 '짜자잔,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어요'라고 선보이고픈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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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국악…추석연휴 골라보는 문화공연>추석 연휴 할인 혜택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임기창 기자 = 올해 추석은 '대체휴일제' 적용으로 길게는 5일을 쉬게 된다. 모처럼 모인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 연인과 같이 하루쯤은 공연장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에서부터 연극, 무료 국악 공연까지 찾아보면 볼만한 공연이 많다. 연휴 기간 할인 혜택은 덤이다. ◇ 화려한 뮤지컬…부담없이 즐기는 연극 지난해 국내 초연돼 호평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가 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 추석 당일인 8일을 제외하고 계속 공연한다.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 뮤지컬 작품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작품이다.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토대로 제작했다. 올해에는 작년 초연 당시 무대에 선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을 비롯해 민영기, 엄기준, 리사, 오소연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새로 합류했다. 6만~13만원. 문의 ☎ 02-6391-6333 2005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소극장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연휴 기간(6~10일) 공연을 예매하면 관람료 절반을 깎아준다. 3인 이상 가족 할인, 커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한 가톨릭 무료병원에서 다음날 생방송 TV 인터뷰를 앞둔 하반신 마비 환자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따뜻한 사연과 함께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전석 4만5천원. ☎ 1544-1555 올해 한국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는 연휴 기간인 6~9일 VIP·OP·R석은 20%, S·A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의 대명사로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최정원, 아이비, 이종혁, 성기윤, 전수경 등이 출연한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지난달부터 공연 중이다. 국립극단이 선보이는 '삼국유사 연극만발' 시리즈 첫 작품 '만파식적 도난 사건의 전말'도 7~8일을 뺀 나머지 날짜에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신라 신문왕 2년 용으로부터 영험한 대나무를 얻어 만들었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이야기를 각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망하는 바를 이루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했다. 전석 3만원. ☎ 1688-5966 ◇ 한가위엔 신명나는 국악이 제격 국립국악원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 8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창극과 아리랑으로 꾸미는 무료 공연 '휘영청 달빛아리랑'을 한다. 안숙선 명창과 소리꾼 남상일이 '흥부' 부부로 나오는 창극 '박타령',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의 강강술래와 판굿 등 흥겨운 공연이 이어진다. 관람은 무료.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580-3300.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6일부터 7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는 '블루문 페스티벌'이 열린다. 6일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이 퓨전국악밴드 '잠비나이' 등과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3만3천∼9만9천원. ☎ 02-580-1300 7일에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판소리 다섯 마당의 가장 극적인 장면만 모은 '눈대목'과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희곡을 판소리로 탈바꿈시킨 '사천가' 등을 노래한다. 관람료는 2만2천∼7만7천원. 문의 ☎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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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의 계절'…괴산·영양 등서 줄줄이 고추 축제괴산서 열릴 세계 고추 전시회(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8~31일 진행하는 '2014 괴산 고추축제' 때 '세계 고추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에는 세계 50여개 국가의 고추 100여 종과 관상용 고추 30여 종이 전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 고추 전시회. 2014.8.26 << 괴산군 제공 >> bwy@yna.co.kr 외래종으로 들어와 토착 식품재료로 완전 정착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획위원 = 바야흐로 철이 들어서인가. 푸른색은 붉은색으로 바뀌고 탱글탱글한 몸매는 이제 절정기에 도달했음을 알린다. 건듯 부는 바람에 달랑달랑 흔들리는 고추들의 연무(演舞). 이를 따는 아낙네들의 부지런한 손길이 신바람 났다. 고추로 담그는 고추장은 된장, 간장과 더불어 우리 전통음식의 3대 장류로 꼽힌다. 그만큼 고추는 한국 식문화에 중추 구실을 해왔다. 김치만 하더라도 백김치가 아닌 다음에야 고춧가루는 약방의 감초처럼 꼭 들어간다. 고추와 채소의 궁합이 국내 대표적 식문화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고추가 수천 년 역사 동안 그 안방주인 노릇을 해왔을까? 전혀 아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400여년 전에 담배와 함께 한반도에 들어왔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일본에 전해주었으나 습한 기후가 마땅치 않아 엉거주춤한 처지였다가 한반도로 전래되면서 비로소 제 세상을 만난 듯 전통 식재료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서울광장 영양고추 페스티벌(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H.O.T) 페스티벌'에서 시민이 고추를 구입하고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영양군 내 54개 단체 또는 농가가 참여해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등을 판매한다. 2014.8.25 kane@yna.co.kr 고추 이전에 매운맛을 내며 식단을 장악해온 주요 향신료는 후추였다. 하지만, 매운맛에서 한 수 위인 고추는 단숨에 후추를 몰아내며 급속히 전국으로 번져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자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는 주객전도(主客顚倒)였던 셈. 한때 매운 후추와 같다고 해 고초(苦椒), 매운맛을 내는 풀이라고 해 고초(苦草), 변두리 나라에서 왔다고 해 번초(蕃草)라고 했으나 지금은 고추로 완전히 정착했다. 고추가 그 안에 숨겨놓은 보물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과 풍부한 비타민C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기름의 산패(酸敗)를 막고 젖산균의 생성을 돕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김장에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이유다. 여기다 풋고추 100g만 먹어도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을 모두 충족시킬 만큼 그 효능이 크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지난 400여년 동안 한민족은 그 미덕에 흠뻑 매료돼왔던 것이다. 한반도 기후는 고추의 생장과 건조에 안성맞춤이었다. 단순히 식문화에 그치지 않고 민속신앙과 결부될 정도로 그 매운맛과 붉은 색채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빨간 고추는 잡귀를 물리치는 도구로 쓰였는데 동해안 별신굿에서 보듯이 물그릇에 빨간 고추를 띄워놓으면 잡귀가 얼씬하지 못한다고 믿었다. 아들을 낳으면 왼새끼줄에 고추와 숯을 꿰어 대문이나 사립문 위에 걸어놨던 것도 마찬가지 의미였다. 8월과 9월은 풋고추가 붉은 고추로 튼실하게 익어가는 시기다. 전국의 밭에는 고만고만한 크기의 고추들이 탐스럽게 영글었다. 더불어 유명 고추산지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줄줄이 열려 결실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충북 괴산고추축제와 경북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전북 고창해풍고추축제, 경북 영양고추 H.O.T Festival, 충북 음성청결고추축제가 그 예이다. 올해 첫 수확한 고추 말리기자료사진 <<산청군 제공>> shchi@yna.co.kr 괴산고추축제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괴산군 괴산읍의 동진천 일대에서 열린다. 고추방아장터, 괴산문화마당 등 11개 마당을 꾸며 1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초점은 아무래도 체험에 맞춰져 있다. 참가비 1만원만 내면 고추를 직접 수확해 가져감은 물론 고추장과 고추김치를 담그고 고추떡을 만들어볼 수 있다. 고추축제배 전국유소년 물축구대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 청정환경에서 자란 고추를 이 고장의 또 다른 특산물인 구기자와 나란히 소개하며 '청정 청양으로의 건강 여행'이라는 주제로 '고추구기자왕 선발대회' 등 축제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7080' 추억의 음악회, 뽀빠이 이상용의 '그 시절 그 노래',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고창해풍축제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고추의 특성을 한껏 살려 알리고자 한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에 뿌리내리고 서해 바람의 독특한 어루만짐 속에 성장한 덕분에 색채가 더욱 붉고 청정하다는 것. 축제는 고추 품평회, 비빔밥 나누기, 김치 담그기, 고추 빨리 담기, 고추 썰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해풍 고추 가요제, 중국 서커스 공연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보기 드문 고추축제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소중한 땀의 가치, 영양 고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서울에서만 8회째를 맞았다. 영양군의 농가와 단체가 각기 판매부스를 설치해 참여한 가운데 전시·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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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역대 최다…3일간 9만3천명1일 오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로 뜨거운 열기를 띠고 있다. 일부 관객 찰과상·타박상·소음 민원도…市 "내년 열돌 알차게 준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2014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록페스티벌에는 작년보다 11% 증가한 9만3천명의 관중이 몰려 역대 최다 관중기록을 세웠다. 일별로는 지난 2일에 가장 많은 4만3천 명이 몰렸고 3일 2만8천 명, 1일 2만2천 명이 공연을 즐겼다. 시는 흥행 성공으로 이 행사가 인천의 대표 축제이자 국내 최고의 록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행사장 인근 쇼핑몰, 숙박업소들도 특수를 누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찰과상과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관객도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 마련된 의료지원소는 3일 간 찰과상·타박상·두통·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부상자 165명을 치료했다. 어깨탈골,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에 이송된 관객도 13명이 있었다. 또 행사가 심야시간대까지 이어진 탓에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민원을 제기한 사례도 20건이 있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일부 관객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행사와 관련한 안전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며 "열 돌을 맞는 내년 행사에서는 더욱 내실을 기해 국내 최고의 종합음악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