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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객석 점유율 90% 기록했던 연극 <렁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연극 <렁스>의 포스터. 사진제공: 연극열전 (서울=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2020년 봄 <연극열전8>의 첫 번째 작품으로 사랑, 환경, 인생에 대한 고민과 질문들을 펼쳐내며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연극 <렁스>가 오는 6월 26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매 순간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질문하며 평생에 걸쳐 스스로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지구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삶을 담은 연극 <렁스(Lungs)>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1년만 에 돌아온다. 연극 <렁스>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이다. 그는 무겁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쉽게 꺼내지 않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꾸준히 이야기한다. 연극 <렁스>에서 그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해 다룬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적 이슈를 능숙하게 녹여내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극 <렁스>는 무대장치, 조명 등의 미장센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의 연기와 감정, 호흡 만으로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을 구성하고 있다.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등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공연됐던 연극 <렁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2020년에도 한국과 싱가폴에서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갔다. 런던 전체가 락다운 상태였던 지난 6월, 런던 올드빅 씨어터에서 진행된 9일간의 무관중 온라인 유료 생중계 공연에는 총 69개국의 관중이 관람하며 작품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2020년 한국 초연 역시 새로운 형식과 시의성 있는 메시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대본의 매력과 힘이 인상적인 작품’, ‘비어 있는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끊임없이 나 자신과 이야기하게 되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객석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성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 6월에 돌아오는 두 번째 무대는 초연 흥행을 견인했던 이동하〮이진희〮성두섭 배우와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동 중인 류현경〮오의식〮정인지 배우가 만나 더 풍성하고 깊어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온 후에야 서로를 이해하게 된 ‘남자’ 역에는 연극 <오만과 편견><클로저>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시그널> 등에서 특유의 우아하고 섬세한 연기로 사랑 받아온 이동하와 연극 <프라이드><나무 위의 군대> 뮤지컬 <펀홈><키다리 아저씨><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온 성두섭이 초연에 이어 출연을 결정했다. 드라마 <여신강림><하이바이, 마마!> 연극<유도소년><신인류의 백분토론>등 매 작품, 상대 배우와 환상의 케미로 작품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는 배우 오의식이 ‘남자’역에 새롭게 합류한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 순간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 역에는 연극<프라이드><킬미나우> 드라마 <VIP> 등에서 짙은 감성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한 이진희가 초연에 이어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 <아이><기도하는 남자> 드라마 <닥터 탐정><20세기 소년소녀> 등에서 현실적이고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온 류현경이 ‘여자’역으로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컴백한다. 또한, 통찰력 있는 캐릭터 분석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뮤지컬 <마리 퀴리><데미안><난설> 연극 <연필을 깎으며 내가 생각한 것><언체인><추남, 미녀>의 정인지가 합류해 작품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공존하는 삶과 의식 있는 소비가 시급한 화두로 떠오른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인류와 지구 그리고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지금의 관객들에게 그 어느 때 보다 큰 울림으로 다가갈 연극 <렁스(Lungs)>는 오는 6월 26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5월 26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 예정이다. 연극 <렁스>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하거나,02-766-600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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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사우디·오만 국경폐쇄…코로나19 변종 두려움에21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국제선 출발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이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쿠웨이트는 21일(현지시간)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상업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고 모든 육상 및 해상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쿠웨이트 정부 공보처는 트위터 포스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화물기 운항은 계속된다고 공보처는 덧붙였다. 앞서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도 20일 밤 육상과 해상 국경을 닫고 국제 상업 비행을 일주일간 중단했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상업 비행 운항 중단은 연장 가능하며, 사우디 내에 이미 와 있는 외국 항공기는 떠날 수 있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단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변종이 나타나지 않은 국가의 상품 이동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내무부가 관영 SPA통신으로 내보낸 성명에서 설명했다. 오만도 22일부터 일주일간 육상, 항공, 해상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국영TV가 21일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국내 코로나19 변종과 관련, 전염성이 더 높아 국가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우려한 이후 여러 나라가 영국과 여행을 차단했다. 쿠웨이트, 사우디, 오만 등 걸프지역 아랍국가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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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MV, 6개월 만에 7억뷰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MV 7억뷰 돌파 걸그룹 블랙핑크의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가 6개월 만에 7억 뷰를 돌파했다.1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7억 건을 넘겼다.지난 6월 26일 공개된 지 176일 만으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7억 뷰를 달성했다.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8천630만 뷰를 기록해 '24시간 내 유튜브 최다 조회 동영상'으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후 약 32시간 만에 1억 뷰, 7일 만에 2억 뷰, 21일 만에 3억 뷰를 잇달아 돌파하며 빠르게 조회수를 높였다.'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선공개곡으로 힙합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이다.발매 첫 주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핫 100'(33위)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20위)에서 당시 K팝 걸그룹으로는 최고 순위에 올랐다.'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선정됐으며 유튜브 '글로벌 톱 섬머 송'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한편 블랙핑크는 7억 뷰를 넘긴 뮤직비디오만 총 다섯 편을 보유하고 있다. '붐바야',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이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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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현역 커피 농부 김영한 대표, 자신의 이야기 담은 ‘N잡러로 살기로 했습니다’ 출간제주커피수목원 전경 (제주=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72세 현역 제주커피수목원 김영한 대표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N잡러로 살기로 했습니다’를 출간하게 되었다.이 책은 ‘총각네 야채 가게’,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펭귄을 날게 하라’, ‘스티브 잡스의 창조 카리스마’, ‘삼성처럼 회의하라’ 등 약 70권의 책을 저술하고, 지금은 제주커피수목원을 운영하며 세계 최초로 커피 와인을 계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72세 현역, N잡러 김영한 대표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스토리다.김영한 대표의 10년 제주 생활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의 연속이었다. 일할 때마다, 심각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그는 원리 중심적인 소소한 창조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 책은 10년 동안의 실패와 위기를 돌파하게 해 준 ‘소소한 창조력 24가지’를 자신의 경험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위기는 경험의 바깥 세계를 보게 한다!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여파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사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위기 상황이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경험 근시안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레드 퀸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한 것들로 둘러싸여 있는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생활하려 한다. 김 대표 역시 대기업 임원으로서, 마케팅 전문가로서 안전지대에서 살 수 있었다. 그는 달랐다. 40세에 안전지대인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또 다른 문을 열었고 육십 넘어 제주도로 내려가 첫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업은 곧 위기 속에 빠졌고, 자신이 마케팅 전문가였다는 오만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그 덕분에 그는 남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커피숍 바리스타가 돼 손님들에게 커피를 나를 수 있었고, 커피 농부라는 또 다른 이름의 프리랜서가 됐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더 큰 호기심으로 세계 최초로 커피 와인을 개발하고, 커피 와인을 증류해 커피 코냑을 만들어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받고, 농업과 와인 그리고 오페라를 결합한 감성적인 브랜드까지 창출해냈다. 최근에는 카페인이 70%나 줄어든 ‘제주 워터 로우 카페인 커피’도 만들어 냈고, ‘프리티 커피’까지 론칭하는 등 끊임없이 경험의 바깥 세계에 도전하며 위기를 돌파해왔다. 그리해 그는 이제 팬데믹에도 끄떡없는 진정한 자유인이 됐다.이 책에서 저자는 “경험적 사고는 위기 돌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기 상황일수록 경험 바깥의 세계를 봐야 한다”며 “변화의 시기에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하고, 위기가 왔을 때는 경험적 사고를 파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고정관념과 기능주의적 사고에서 탈피해 새로운 창의력으로 충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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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몸값, 오만원권으로 쌓으면 롯데타워 넘는다이적료 3천억·5년 연봉 3천억…역대 최고액 체감하려면서울월드컵경기장 3채 건립…전북 구단 10년 치 운영자금 BBC "여객기 3대 구입 가능…피지·통가 국가 부채도 해결" 브라질 출신 축구 선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축구 슈퍼스타 네이마르(25)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엄청난 '몸값'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원 PSG는 네이마르의 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책정된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966억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축구계는 물론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액수다. 네이마르의 몸값을 국내 스포츠 시장에 단순 대입할 경우, 그가 얼마나 비싼 선수인지 체감할 수 있다.현재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 전북에서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기희로 600만 달러(6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네이마르 몸값의 44분의 1수준이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운영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북 현대의 1년 예산은 약 300억원 정도다.네이마르의 이적료만으로 전북의 약 10년 치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네이마르의 이적료는 단순히 선수, 구단과 비교를 넘어 한국 축구 산업 전체와도 비견된다.한국 축구 단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건 대한축구협회로, 1년 예산이 약 1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 이적료의 3분의 1 수준이다.네이마르를 살 돈으로 축구장도 지을 수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건설비용으로 약 2천60억원이 들었고,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약 1천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네이마르의 몸값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2개나 짓고도 약 700억원이 남는다.돔구장, 고척 스카이돔(건설비용 약 1천950억원)도 네이마르의 몸값엔 비교가 안 된다.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지어졌다가 무용지물이 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약 4천700억원)보단 싸다.네이마르의 이적료를 '현금'으로 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오만원권 100장의 두께는 약 1.1㎝인데, 약 3천억원을 오만원권으로 쌓으면 약 660m가 된다.이는 국내 최고층 빌딩 잠실 롯데타워(555m)보다 100m 이상이 높다.무게는 약 6톤이나 된다. 경차 '뉴모닝'의 약 7대 무게다.네이마르의 몸값으로 세계 유명 클럽도 집어삼킬 수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13개 구단은 선수단 이적료 총합이 네이마르 한 명의 이적료보다 적다.여기가 끝이 아니다. PSG는 이적료 외에 네이마르의 연봉도 지급해야 한다. 네이마르는 PSG와 주급 86만5천 유로(약 11억 5천만원)에 5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연봉으로 따지면 4천500만 유로(약 598억 4천만원)로, 5년 동안 연봉으로만 약 3천억원을 더 써야 한다.5년간 네이마르를 뛰게 하려고 약 6천억원을 쓰는 셈이다.프랑스 리그앙 각 팀은 한 시즌에 정규리그 38경기를 치른다.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클럽대항전을 모두 소화하더라도 약 50경기 정도를 뛰게 된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46경기를 뛰었다.)네이마르가 5년간 부상 없이 거의 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뛸 경우 250경기 정도를 소화하게 되는데, PSG는 경기당 '네이마르 출전 비용'으로 약 24억원씩을 쓰게 된다.1분당 약 3천750만원, 1초당 63만원씩 지불하는 셈이다.국내 대기업 사원 한 명이 1년간 일하면 네이마르의 1분 출전 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보잉737-700 여객기 3대를 구매할 수 있고,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선수단 1년 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네이마르의 몸값은 국가 경제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도다.BBC는 "투발루, 몬세라티, 키리바시, 마셜 제도, 나우루, 팔라우 등 여섯 나라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하고, 통가, 피지의 국가 부채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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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최진혁 "상상이 많이 필요했던 연기…매번 고비였죠""아재 감성? 젊고 밝은 분위기 드라마 제의 안 올까봐 걱정" '터널' 최진혁[OCN 제공] "상상이 많이 필요한 연기였어요. 매번 고비를 맞아 치열하게 고민했지만 막상 방송을 보면 불만족스러웠죠. 제 연기에 회의를 많이 느꼈습니다."종반 부를 향해 달려가는 OCN '터널'에서 주연 박광호 형사 역을 맡은 배우 최진혁(31)은 드라마 촬영 중 어려웠던 부분을 솔직히 털어놨다. MBC TV '오만과 편견'(2014∼2015) 후 약 2년 만에 복귀한 작품인 데다, 타임슬립과 수사극이란 요소가 결합해 부담이 더 컸던 모양이다.최진혁은 12일 서울 상암동 스탠퍼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 순간 '몰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어른이 된 성식(조희봉 분)이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조금 편하게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다 큰딸 재이(이유영)가 튀어나오면서 또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딸과 만나는 장면이 가장 어려웠는데 유영씨를 진짜 딸로 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최진혁은 동료 배우들 덕분에 몰입이 잘 됐다며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조)희봉이 형님은 첫 만남부터 제가 다짜고짜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을 제안했는데 당황하시면서도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했죠. 평소에도 제가 형님이라 불러요. 형님이 워낙 잘해주셔서 저는 편하게 기댈 수 있었어요. (윤)현민이는 저와 동갑인데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참 성숙해요. 유영씨도 드라마가 처음인데도 금방 적응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했고요."그는 신용휘 PD에게도 "의도치 않게 욕심을 많이 부렸는데 잘 받아주시고, 드라마의 톤을 일관되게 잘 잡고 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광호는 극 중 배경이 2017년이지만 1986년에서 온 형사이다 보니 '아재' 감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논두렁을 누비며 발로 뛰던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하는 수사가 어색하기만 한 옛날 형사다.최진혁은 "앞으로 젊고 밝은 느낌의 드라마 제의가 오지 않을까 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걱정했다"면서도 "제가 어렸을 때 봐온 아버지의 느낌을 연기에 많이 투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번 주에 게임의 '끝판왕'인 목진우(김민상)와 본격적으로 대면하는 장면에서 광호가 분노를 쏟아내게 되는데 많이 기대해달라"며 "또 한번 최고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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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아들 잃은 아빠역 위해 일주일 만에 18㎏ 감량"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절절한 부성애 연기 고수 [배급사 뉴 제공]배우 고수(39)는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초반에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 몸매를 선보인다. 다비드 조각상처럼 잘 생겨 '고비드'라는 별명이 붙은 그에게 조각 몸매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반전 몸매에 깜짝 놀랄 법하다. 그러나 아들을 납치당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설정이 시작되면 고수는 바짝 야윈 모습으로 나온다.16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고수는 '루시드 드림'을 위해 몸무게를 80㎏ 후반까지 늘렸다가 다시 17∼18㎏가량 감량했다고 했다. 고수는 "처음에는 보통 아빠들의 평균적인 몸매를 보여주려 했다"며 "나중에는 아들을 잃은 대호가 3년 동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며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체중을 뺐다"고 했다. "제가 영화의 90%가량 등장하기 때문에 김준성 감독님이 제게 살을 뺄 시간을 일주일 정도 주셨어요. 살을 찌울 때는 무조건 꾸역꾸역 먹었는데, 뺄 때는 한 끼 먹은 뒤에는 두 끼를 쉬고, 그다음에는 한 끼 먹고 세끼를 쉬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고수는 그러나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은 배우로서 기본자세"라며 체중 감량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는 것을 쑥스러워했다. 고수 [배급사 뉴 제공]고수는 그동안 영화 '덕혜옹주'(2016), '상의원'(2014), '집으로 가는 길'(2013)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와 드라마 '옥중화'(2016), '황금의 제국'(2013)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특히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아내를 찾으러 다니는 남편 역을, '루시드 드림'에서는 납치당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역을 맡는 등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인물을 주로 연기했다. 2012년 결혼해 현재 아들과 딸을 둔 그이기에 가족을 잃은 아픔을 연기하는 소회가 남달랐을 법하다. "제가 결혼하고 자녀를 뒀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 측면은 있죠. 그러나 시나리오만으로도 몰입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아요. 부모와 자식 간의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으니까요."고수는 전날 '루시드 드림'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함께 출연한 강혜정이 시사회 도중 고수에게 티슈를 건네줬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렇지, 절대 운 것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그러면서 "대호의 감정이 제게 잘 와닿았다"면서 "연기할 때도 아들을 잃은 처절한 감정을 기본으로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과 진심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루시드 드림'은 납치된 아들을 자각몽(루시드 드림)을 통해 찾는다는 내용이다. 고수는 극 중 꿈속과 현실을 오가며 긴박한 추격전을 벌인다. 꿈을 소재로 한 만큼, 그도 실제 악몽에 시달렸는지 궁금했다. "신인 때는 인터뷰나 홍보를 앞두고 매번 악몽을 꿨죠. 입이 돌아가는 꿈이었어요. 사실 제가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어요. 몇 해 전부터는 그런 꿈은 꾸지 않지만요."실제 만나본 고수는 굉장히 진중하고, 말투도 느린 편이었다. 모든 질문에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신중하게 답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열 기간'이 지나자 말문도 트였다. 배우로서 계획을 묻는 말에는 긴 답변이 돌아왔다. "저는 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제 출연 분량을 떠나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죠. 연기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영화를 찍은 과정을 설명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제가 이렇게 찍었으니, 관객들도 이렇게 느껴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일이니까요. 저는 그냥 스크린에서 나오는 제 모습 그대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수 [배급사 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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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vs 태극기' 與野 장외 힘겨루기…탄핵정국 긴장 고조(종합)[연합뉴스TV 제공]野지도부 일제히 탄핵촉구 집회…문재인·안희정·이재명도 '촛불' 안철수는 불참김진태·윤상현·조원진 등 與친박 일부와 이인제·김문수, 탄핵기각 집회 참석바른정당 "광장 나가 국민을 선동하고 헌재 협박"…민주·새누리 싸잡아 비판 여야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주말인 11일 각각 장외대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이날 조기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하고,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의원들이 탄핵기각 집회에 가세해 맞불을 놓는다.이르면 내달초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 결정을 앞두고 야권과 범보수 진영이 주말 집회를 활용해 서로의 지지층을 규합하고 조기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날 집회의 규모와 양상은 대선 민심과 탄핵정국의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오후 4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촛불집회에 참여하도록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이다. 100일 지나도 계속된다(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에서 참가자들이 전기 촛불을 들고 있다. 촛불집회는 지난 5일로 100일을 맞았다. 2017.2.6 pdj6635@yna.co.kr 고용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민의 열망을 오늘 촛불집회에서 총집결해서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신속하게 종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주자 중에서는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대구 포럼대구경북 출범식 및 국민승리 정권교체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상경,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번개 모임'을 한 다음 금남로에서 열리는 시국촛불대회에 참석한다.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에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함께 탄핵 버스킹(거리공연) 행사를 하고 곧이어 집회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을 들 예정이다.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최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헌재의 심판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촛불집회를 통해 염원할 것"이라고 구두논평을 통해 밝혔다. 다만, 야권 유력주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안철수 전 대표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터뷰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이에 맞서 새누리당 일부 대선 주자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역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에 참여한다. 대구서 열린 태극기 집회(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8일 오후 대구시 중구 덕산동 동아백화점 쇼핑점 앞에서 열린 국가안보정상화 촉구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2.8 psykims@yna.co.kr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회 참가를 자율에 맡기고 있는 가운데 태극기집회 참여를 주도하는 강성 친박(친 박근혜)계와 정치권의 장외 집회 참여에 비판적인 의원들 간의 갈등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군 일부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이날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김진태·윤상현·조원진·이우현·전희경 의원 등이 이날 오후 덕수궁 대한문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석·이장우 의원 등은 일정상의 이유로 다음주 정도에 지역 단위의 집회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대권 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두 동강 나고 있다. 이제 탄핵정국은 끝을 내야 한다"면서 여야 정치권에 집회 참석 자제를 촉구했다.앞서 전날엔 나경원·강석호 의원 등 소속 의원 24명이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들이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것은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범여권의 바른정당도 헌재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며 양측의 장외대결을 싸잡아 비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집회 참여에 적극적인 일부 새누리당과 민주당 세력을 싸잡아 "국회가 아닌 광장으로 나가 한쪽은 탄핵반대를 다른 한쪽은 탄핵찬성을 이유로 국민을 선동하고 헌재를 협박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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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非OPEC 감산동참에 5% 급등…WTI 55달러 육박러시아·멕시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지난 주말 감산에 동참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개장과 동시에 5% 이상 급등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1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전거래일 종가보다 5.3% 급등한 배럴당 54.23달러까지 치솟았다.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7월 6일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북해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도 이날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5.2% 급등해 배럴당 57.15달러까지 올랐다. [연합뉴스TV 제공]지난달 30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회원국들이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천 배럴(bpd) 줄이겠다고 합의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감산 합의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는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 등 11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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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원로목사 "박 대통령 하야가 최선"한국교회 복음주의 진영의 '맏형'이라 불리는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밀알복지재단 이사장)는 22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홍 목사는 이날 호소문에서 "이 글을 올리는 저는 은퇴한 목사로서, 정치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말해본 기억조차 없는 순수한 전도자로 평생을 산 사람"이라고 운을 뗀 뒤 "최고 책임자가 잘못했을 적에 동일하게 법적인 제재를 받는 나라,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고 했다.이어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거론하며 "대통령께서 '찌라시'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모두 현실이 됐다"며 "이제 이 국민은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홍 목사는 "이 나라를 농단하고 당신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운 모든 사악한 세력들과 함께 무너져달라"며 "이것이 대통령께서 짧은 시간에 실수를 회복하실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이하 시국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고 국민의 퇴진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시국회의는 "대통령도 법 위에 있지 않다. 더더구나 국민의 위에 있지도 않다"며 "박 대통령은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촛불로 나타난 국민의 요구와 법에 근거한 검찰의 수사에 지금이라도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또 "부끄러운 대통령을 넘어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홍정길 원로목사[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