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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맨이 돌아와 보여주는 폭발적인 액션! <번 아웃> 드디어 오늘 공개그의 잔인한 복수가 시작된다. 2021.11.18일 개봉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영화 <번 아웃>은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잃은 셴이 동생을 죽인 범인이 속한 위험한 오토바이족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복수를 하는 최강 액션. 유일한 혈육인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셴은 동생이 난폭한 오토바이족과 경주를 하다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하러 길을 나서는데 중국 삼합회와 오토바이족 모두 연루된 사건이라며 경찰마저 수사를 꺼려한다. 셴은 동생을 죽인 자의 정체를 찾으려 혈안이 되고, 결국 직접 살인자를 응징하려 오토바이를 구해 위험한 경주에 뛰어든다. ‘멈추지 않는 복수’, ‘그의 액션 본능이 깨어나다’ 카피는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는 셴이 보여주는 끊이지 않는 액션을 돋보이게 하며 배우들의 폭발적 연기력을 각인시켰다. <번 아웃>은 D.Y 사오 전문 액션 배우의 기력을 각인시켜 주었다. D.Y 사오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대표적으로 여러 작품에서 스턴트맨 혹은 스턴트 감독으로 활동하며 그의 탄탄한 액션 스킬을 꾸준히 증명하였다. 또한,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찰관 디엠엑스는 배우, 랩퍼, 작곡가로 활동하며 2015년 (X Gon’ Give It To Ya) 영화 <데드폴> 삽입곡을 발표하여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두 배우의 호흡을 완벽하게 녹아낸 감독 피어리 레지날드 테오는 2002년 <Liberata Me>를 첫 작품으로 영화계에 나타나 첫 작품부터 칸(Cannes)영화제에 상영되며 뉴욕 국제 영화제(New York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고의 호러상(Best Horror)과 커뮤니케이터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연이어, 2003년 <Children of the Arcana>를 제작하여 뉴욕 국제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호러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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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600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제주 모슬포 남항에서 마라도를 가기 위해 승선하고 있는 여행객 제주 항에서 출발하여 마라도를 향해 오고있는 여객선 블루레이 2호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 도착한 여객선 제주 마라도를 찾은 국가사랑 국토사랑 여행객들의 단체사진 마라도에서 바다건너 희미하게 보이는 송악산과 한라산 억새풀로 가득한 마라도 언덕 마라도 짜장면 거리 마라도 안내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모슬포 남항에 도착하여 마라도 가는 배를 기다릴 때 바람은 그리 거칠게 불지 않았는데 마라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칠게 불었다. 안경이 바람에 날아갈까 봐 안경을 벗어야 했다. 배에서 내려 비탈 길을 오르자 탁 트인 곳에 잔디와 억새풀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 그곳에서 제주도 쪽을 바라보자 저 멀리 바다 건너 송악산과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였다.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며, 모슬포항에서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km2, 해안선의 길이는 4.2km이고, 최고점은 39m이다. 1883년(고종 20) 대정에 살던 김씨 일가가 대정 현감으로부터 개간 허가를 받아 입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바다 위에는 3400(유인도 467개)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다. 이 섬들이 우리나라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섬 중에서 가장 동쪽에는 독도, 가장 남쪽에는 마라도, 서남쪽은 가거도, 가장 서쪽에는 격렬비열도가 있다. 이 네 개의 섬 중에서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이 섬의 이름조차도 모른다. 충남 태안반도에서 5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무인도이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있는 섬. 대한민국의 극남에 위치한 섬이기 때문에 연평균 기온 및 최한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다. 행정구역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원래는 가파리에 속하였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다만 이는 행정리의 경우이고, 법정리로는 여전히 가파리 소속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2006년 7월 이전까지만 해도 마라도는 제주도 남제주군에 속한 섬이었으나,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과 동시에 남제주군이 폐지됨으로써 이후부는 서귀포시에 속한 섬이 되었다. 마라도로 가려면 제주도 본섬을 거쳐서 가야 한다. 마라도로 가는 배는 운진항(모슬포남항)과 산이수동(송악산)에서 각각 운행하고 있다. 마라도는 평평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절벽 위에 적당히 경사진 땅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손바닥만한 섬에 짜장면 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중화요릿집이 우후죽순 들어선 상태다. 짜장면 양이 육지에 비해 매우 적다. 1인분이라기보다 0.5인분이 더 맞는 표현같다. 대신 해산물이나 톳이 짜장면 위에 올려져 있어 맛은 굉장히 좋다. 그래서인지 짜장면에 육류가 들어가는 것에 거부감 느낀 사람이 여기 짜장면은 맛있게 먹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섬 동쪽 중앙에 마라도 등대가 있는데 등대 앞에는 세계의 주요 등대들의 축소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2021년 7월 기준으로 기존 마라도등대가 철거되었고, 새로운 등대를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작은 섬에 3가지 종교 시설이 모두 존재한다. 성당이 하나 있는데, 건물 크기가 작고 외형이 독특해서 사진 찍는 명소로 유명하다. 정확히는 성당이 아니라 경당으로, 마라도를 찾는 신도들이 기상 상황으로 인해 섬을 나가지 못해서 미사도 드릴 수 없게 되는 일이 잦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라도에서도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민성기 요셉 신부가 부산 대연동성당 신자들의 도움을 받아 2000년에 세웠다고 한다. 교회도 있다. 교회의 건물 외형이 독특한 편으로, 1987년 방다락 목사에 의해서 개척되었다고 한다. 오토바이 사고를 계기로 대한민국 최남단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개척했다고 한다.# 마라도의 짜장면 집 중 한 곳이 방다락 목사의 아들 방빛남 씨가 운영하는 집이라고 한다. 사찰도 있다. 마라도기원정사라는 사찰로 이쪽도 조계종 최남단 사찰이다. 경내 규모로만 보면 가장 큰 종교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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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파편>, 한국경쟁 <성적표의 김민영> 대상 수상받아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사진제공: 전주국제영화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5월 5일 저녁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CGV아트하우스가 지원하는 창작지원상과 배급지원상, OTT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그리고 올해 신설한 J 비전상 등 20여 개 부문의 수상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 같이 모여 영화를 이야기하는 기회는 소중하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전하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나눈 경험이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 훌륭한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제경쟁 대상은 나탈리아 가라샬데의 <파편>에 돌아갔다. 아르헨티나의 한 군수공장에서 1995년 일어난 폭발 사건을 소재로 한 <파편>은 당시 열두 살이던 감독이 기록한 영상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다. 작품상 또한 다큐멘터리가 수상했다.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이 연출한 <저항의 풍경>은 아우슈비츠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끈 지도자이자 반파시스트 운동가인 ‘소냐’의 얼굴을 담고 있다. <파편>과 <저항의 풍경>이 여성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인 반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친구들과 이방인들>은 블랙 코미디 장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로 바라본 ‘현대 호주의 초상’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을 심사한 배종옥 심사위원은 이들 세 영화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뚜렷한 독창성을 도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쟁 대상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공동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이 수상했다. 졸업과 함께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고교 단짝의 모습을 담은 <성적표의 김민영>은 인물의 내면을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펼쳐 보이는 독특한 어법을 지닌 영화다. 첫 장편 연출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이 “앞으로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가 연기한 ‘광호’와 ‘진아’ 모두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데, 두 배우 모두 이를 표정과 눈빛, 몸짓의 언어로 완벽히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규리 감독의 <너에게 가는 길>은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소재로,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한 <너에게 가는 길>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존중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국단편경쟁은 총 998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은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차지했다. 최수영 심사위원이 “디테일한 연기 연출과 공감 가는 서사를 가진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평한 <오토바이와 햄버거>는 부모 없이 사는 남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다. 감독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나랑 아니면>의 박재현 감독이 받았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이탁 감독의 <불모지>와 노경무 감독의 <파란거인>이 가져갔다. 한편, CGV아트하우스가 수여하는 창작지원상은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배급지원상은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수상했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낫아웃>에 대해 “후회와 좌절이 거듭되더라도 아직 ‘낫아웃’이기에 희망은 있고, 또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연출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서툰 현대인의 이야기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단절된 현실에서 많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영화”라 설명하며 선정의 변을 전했다. OTT 왓챠는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을 각각 1편, 5편 선정했다. “시의성과 독창성, 대중성과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국내 신예 감독들의 배출과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제정”한 이 상에는 장편 <낫아웃>과 단편 <불모지> <마리와 나>(조은길 감독), <마리아와 비욘세>(송예찬 감독), <역량향상교육>(김창범 감독),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꼽혔다. 전북과 전주 지역 영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설된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작 중 하나인 <스승의 날>(이지향 감독)과 코리안시네마 부문 <연인>(허건 감독)이 받았다. 여기 더해 넷팩상은 ‘베이시’라는 이름의 50년 된 재즈 카페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한 호시노 데쓰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재즈 카페 베이시>가 받았다. 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결과. 사진제공: 전주국제영화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한국경쟁 대상, 다큐멘터리상 모두 여성 감독 연출작이며, 배우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받은 <혼자 사는 사람들> 또한 여성 감독, 여성 주연작이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파란거인>과 J 비전상 중 한 편인 <스승의 날>, 왓챠가 주목한 단편 5편 중 <마리아와 비욘세>도 여성 감독 연출작이었으며,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너에게 가는 길> 외에도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넷팩상이 모두 다큐멘터리 장르에 돌아가 다큐멘터리의 저력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토)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 한국 영화가 얼마나 성장 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사례였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작품과 발전된 작품들이 출품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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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신촌·강남 밤거리…”매출 10분의 1로 줄어”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음식점 등 정상 영업이 오후 9시까지만 가능해진 24일 밤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가 한산하다. "출입자 명부에 시·도 적는 곳을 가리셨네요. 이건 적어야 하는 칸입니다. QR코드는 어떻게 체크하시나요?“ 24일 오후 8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우동 가게. 서울시 공무원들이 방역수칙 점검표를 들고 들어와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폈다.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이날 0시부터 프랜차이즈 매장은 물론 동네 소규모 점포까지 모든 카페에서는 포장·배달 주문만 할 수 있고,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한다.지난해 이맘때였다면 밤늦게까지 대학생들로 왁자지껄했을 신촌은 적막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한산했다. 간판의 불을 끈 가게가 흔했고, 영업 중인 점포라 해도 한두 테이블 외에는 비어 있었다.빈 국수 가게를 지키고 있던 업주 김지연 씨는 "낮에는 직장인 손님이 그나마 좀 있는데 저녁은 이렇다"며 한숨을 쉬고는 점검 나온 공무원들이 테이블 사이 간격을 띄우는 모습을 바라봤다.30년 가까이 신촌 초입을 지켜온 닭갈비 가게 주인은 "요즘같이 손님이 없는 때가 없었다"며 "올해 초부터 계속 적자인데, 지금은 매출이 예년의 10분의 1로 떨어졌다"고 푸념했다.거리는 9시 무렵에 잠시 활기를 띠었다. 매장 영업을 마친 술집 등에서 손님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들의 조명이 꺼졌다.윤철민(34) 씨는 이달 초 해외에서 입국해 며칠 전 자가격리를 마쳤다고 한다. 친구들과 회포를 풀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듯했다.윤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영업시간이 딱 제한되니 사람들이 대체로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8시가 다 돼 술자리를 시작했는데 금방 나와 사장님에게 죄송스러운 마음도 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사역 인근 식품접객업소에서 서울시 식품정책과 점검팀이 방역조치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퇴근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서초구 신사역 일대 역시 행인이 드물기는 마찬가지였다.서울시 공무원들이 식당에 들어가자 "가뜩이나 손님도 없는데 성질난다"며 투덜대는 이들도 있었다.간장게장 전문점의 사장 김모씨는 "손님이 아예 없어서 알아서 거리두기가 되는데 팻말이 꼭 필요하냐"며 "이곳은 대부분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라 타격이 더 크다. (거리두기 상향으로)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일부 식당·술집은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임에도 수기명부만 작성하거나, 여러 방문자 중 1명만 이름을 적도록 안내하고 있어 시정 요구를 받았다.한 호프집에서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고 일어난 하모(44)씨는 "일찍 집에 돌아가려니 아쉽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영업자들이 제일 막막할 텐데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라오케 등 유흥주점은 '영업중단' 안내문과 함께 문이 닫혀 있었다. 인근 노래방도 조명만 번쩍일 뿐 노랫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9시가 되자 곧바로 불이 꺼졌다.그나마 배달 수요가 있는 족발집이나 치킨집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식당이 영업을 일찍 마무리했다. 불 꺼진 골목에는 간혹 오가는 배달 오토바이 외에는 다니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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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위기상황 CCTV영상 정보 실시간 지원 첨단지능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완료#. 한 시민이 처인구 ○○지구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인시 도시통합운영센터는 즉시 통신사에서 확인한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장소의 CCTV영상을 112센터‧119센터에 전달해 5분 만에 구조를 완료했다.##. 기흥구 △△동에서 한 시민이 오토바이를 탄 범인으로부터 핸드백을 빼앗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인시 도시통합운영센터는 CCTV영상을 바탕으로 범인을 확인한 뒤 인근 CCTV를 계속 연결해 경찰에 도주 경로를 전달했다. 이 시민은 1시간 뒤 핸드백을 되찾았다.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던 이런 상황들이 이제 용인시에서 구현될 수 있게 됐다.용인시는 22일 시청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보병제55사단, 경찰서, 소방서 및 스마트도시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및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선 구축이 완료된 통합플랫폼과 112 긴급영상 지원, 112 긴급출동 지원, 119 긴급출동 지원, 긴급재난상황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스마트도시안전망 5대 연계서비스를 시연했다.이 연계서비스는 방범, 재난, 교통 등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관내 7800여대의 CCTV를 통합해 각종 범죄나 재난, 구조 등 긴급상황 시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시가 관리하는 CCTV영상을 경찰서나 소방서, 재난상황실 등에 실시간 제공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사건·사고 현장 사진이나 영상자료, 범인 도주경로 정보, 증거자료, 화재지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보‧제공할 수 있어 시민안전을 위한 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일례로 용인시 일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CCTV영상을 활용해 119차량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시는 지난해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응모, 국비 6억원 등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연말부터 통합플랫폼 및 스마트도시안전망을 구축했다.시는 이달 말까지 통합플랫폼을 시범운영한 뒤 8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들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구축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시간 드론 영상중계, 통합방위체계 마련, 민간보안 및 공공안전 지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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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살해 교사한 40대, 경찰 4년 수사끝 구속현지 탐문수사로 범행 조력자 진술·증거 확보…범인 결국 자백"해외 청부살인범 검거 안돼도 한국인 교사범 처벌 첫 사례"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청부살인 교사범, 경찰 4년 수사끝 구속(서울=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청부살인업자에게 돈을 주고 사업가 허모(당시 65세)씨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살인교사)로 신모(40)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오토바이를 탄 청부살인범 일당이 권총으로 허씨를 죽인 뒤 도주하는 CCTV 영상 캡처. 2017.9.25 [사진제공 : 서울지방경찰청]2014년 발생한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청부살인 사건'의 한국인 교사범이 4년에 걸친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구속됐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청부살인업자에게 돈을 주고 사업가 허모(당시 65세)씨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살인교사)로 신모(40)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14년 2월 10일 청부살인업자 A씨에게 30만 페소(약 750만원)을 주고 강도로 위장해 한씨를 죽여달라고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고용한 암살자 B씨와 오토바이 운전수 C씨(이상 필리핀인)는 같은 달 18일 오후 7시 45분(현지시각) 필리핀 앙헬레스의 한 호텔 인근 도로에서 권총 6발을 쏴 일행 3명과 함께 있던 허씨를 살해했다. 조사 결과 필리핀에서 도박에 빠져 지내던 신씨는 현지 카지노에 한국인 관광객을 소개해주는 사업을 하려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씨에게서 5억원을 빌렸으나 이 돈을 1년만에 도박으로 탕진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수사 초기 허씨 일행으로부터 신씨가 허씨에게 거액의 빚을 진 점을 확인한 경찰은 신씨가 살인을 청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현지 경찰이 A씨 일당을 검거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증거도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경찰은 국제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이 4차례 현지 출장조사를 하고, 필리핀의 한인 사건 전담 경찰관인 '코리안데스크'가 현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탐문을 벌이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이 과정에서 확보한 신씨의 통역사 겸 운전기사 D씨와 총기대여업자 E(이상 필리핀인)씨의 진술이 신씨의 범행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2명은 사건의 경과를 잘 알아 A씨 일당이 자신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 경찰이 현지에서 계속 수사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한국 영사 등을 통해 경찰에 접촉해왔다"고 전했다.경찰은 이들로부터 신씨의 의뢰로 A씨 일당이 허씨를 살해한 사실은 물론,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살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등 구체적인 범행 과정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특히 E씨는 각 범행이 이뤄진 정확한 날짜와 A씨 일당의 사진, 이름까지 넘겨줬다.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4천쪽이 넘는 수사 서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신씨가 청부살인 대가금을 전달한 시점에 원화를 페소로 환전한 내역, A씨 일당에게 보낸 허씨 사진 등 신씨를 압박할 증거를 보강했다.앞서 9차례 조사에서 결백을 주장하던 신씨는 D씨와 E씨의 진술서, 환전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자 그제야 범행을 자백했다. 살인 범죄는 정범이 아닌 교사범만 잡아서는 공소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던 검찰은 신씨가 자백하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지 청부업자를 한국 수사기관이 검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지 경찰이 검거해 한국으로 송환해줄 것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해외 청부살인 사건에서 현지인 정범이 검거되지 않아도 한국인 교사범이 처벌될 수 있다는 첫 사례가 될 것"고 말했다.이어 "D씨와 E씨는 필리핀에서 여전히 A씨 일당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는 신세"라면서 "A씨 일당 검거를 위해 필리핀 수사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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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유조차 전복…기름 챙기던 주민 123명 화재로 사망(종합)[그래픽] 파키스탄서 유조차 전복돼 불…"유출기름 쟁탈로 100여명 사망"기름 가져가려 몰려온 주민들 유조차 폭발로 참변…담배꽁초 원인인듯부상자 130여명 중 심각한 화상 많아 사망자 수 늘어날 가능성 높아 25일 오전(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 바하왈푸르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전복된 유조차에서 불이 나 최소 12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부상했다고 지오TV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이 보도했다.사고 당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던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가 갑자기 화재가 나는 바람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펀자브 주의 주도(州都) 라호르로 가던 이 유조차는 물탄 시(市)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지점에서 중심을 잃고 고속도로 밖으로 떨어져 전복됐다. 일부 현지 언론은 목격자를 인용해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유조차가 뒤집어졌다고 보도했으나, 과속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역을 통제하려고 했지만,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 이들의 유조차 접근을 차단하는 데 실패했다.유조차가 뒤집어졌다는 소식에 저마다 물통을 들고 온 주민들이 유출된 기름을 담던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유조차가 폭발하는 바람에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주민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75대와 인근에 있던 자동차 6대 등이 파손됐다.정확한 화재 원인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지만, 현장에 있던 일부 주민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어 담배꽁초가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피해자들은 바하왈푸르 빅토리아 병원 등 인근 병원들로 나뉘어 후송됐으나,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화상을 당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응급구조대 책임자인 리즈완 나세르는 "병원으로 옮긴 부상자 대다수가 전신의 70% 이상에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빅토리아 병원 관계자도 CNN 방송에 "우리 병원으로 40명이 이송돼 치료 중이지만 이 중 15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상당수 사망자는 심하게 불에 타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자 DNA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총리실을 통해 낸 성명에서 "수많은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다.무함마드 세바즈 샤리프 펀자브 주지사도 성명을 내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와 슬픔을 표한다"며 "사고 조사를 지시했으며 부상자에게 최고의 의료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군 당국도 헬리콥터를 제공해 피해자 이송을 돕는 등 사고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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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니들 조심하세요~"…김옥빈·이시영·배두나영화·드라마에 '여전사' 캐릭터 잇따라…할리우드 '원더우먼'도 MBC '파수꾼' 이시영영화와 드라마에 잇따라 '여전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시원한 발차기, 화끈한 주먹이 남자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단순히 캐릭터가 대찬 게 아니라, 몸으로 말하는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는 '언니'들의 활약상이 시원한 볼거리를 안겨준다. 영화 '악녀' 김옥빈 ◇'파수꾼' 이시영·'비밀의 숲' 배두나TV 드라마에서는 이시영(35)과 배두나(38)가 출격했다. 이시영은 지난달 22일 시작한 MBC TV 월화극 '파수꾼'에서 그야말로 날아다닌다. 극중 사격선수 출신의 형사 '조수지'를 맡은 이시영은 법이 잡지 못한 딸의 살해범을 제 손으로 잡기 위해 파수꾼이라는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걸고 복수에 나선다. 실제 '한 주먹'하는 복서이기도 한 이시영은 남다른 운동신경과 투지를 과시하며 어려운 액션을 소화하고 있다. 범인을 때려잡는 연기는 기본이고, 질주하는 차에 매달리기, 오토바이 추격전,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와이어 액션 등 고난도 액션이 이어진다. '파수꾼'의 류관형 무술감독은 "위험한 장면이라서 스턴트를 권유했지만, 이시영 씨가 직접 한다고 해서 놀랐다"며 "웬만한 남자 스턴트맨도 뛰어넘는 체력과 열정이다. 원래 복싱을 해서 굉장히 파워가 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오는 10일 시작하는 tvN 주말극 '비밀의 숲'에서 '무대포' 성격의 형사 '한여진'을 연기한다. 앞서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에서 여러 가지 액션을 익히고 소화했던 배두나가 이번에는 한국 드라마에서 액션을 보여준다.배두나는 "'센스8'에서 '17대 1의 싸움은 우스운' 파이터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7∼8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몸이 그것을 기억하는지 예전보다 액션을 습득하는 능력이 생겼고, 몸 쓰는 것도 편해졌다. 할리우드에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tvN '비밀의 숲' 배두나 그는 '센스8'을 준비하면서 킥복싱, 물구나무 서서 푸시업 등을 꾸준히 연마했고, 스턴트 훈련을 병행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비밀의 숲'에서도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악녀' 김옥빈·'원더우먼' 갤 가돗 영화에서는 아예 여성을 내세운 액션 영화가 등장했다. 최근 폐막한 칸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영화 '악녀'에서 김옥빈(30)은 어린 시절부터 살인자로 길러진 '숙희'를 연기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8일 개봉하는 '악녀'는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숙희가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된 뒤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김옥빈은 오토바이로 질주하면서 칼을 휘둘러 상대를 제압하거나, 자동차의 앞 유리창을 깨고 보닛 위에 올라타 한 손은 뒤로 뻗어 운전대를 잡고 적을 추격하는 장면 등 고난도 액션을 펼친다. 검과 도끼, 기관총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맨몸으로 육중한 적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그는 전체 액션 장면의 90% 이상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 영화 '악녀'의 김옥빈 김옥빈은 "액션 장면마다 스타일이 달라 굉장히 힘들었다"며 "멍들고 피나는 것은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온 '원더우먼'은 말이 필요없는 여성 액션 영화다. 지난달 31일 개봉 첫날에만 관객 20만 명을 모은 '원더우먼'의 주인공을 맡은 갤 가돗(32)은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액션을 펼친다. 여성들만 부족을 이뤄 사는 섬나라에서 어려서부터 전사훈련을 받고 자란 원더우먼은 진실을 말하게 하는 헤스티아의 올가미, 총알을 튕겨내는 승리의 팔찌, 무적의 방패, 부러지지 않는 검 등 자신만의 무기를 활용해 적들을 소탕한다. 영화 '원더우먼'의 갤 가돗2004년 '미스 이스라엘' 선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돗은 이듬해 2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강한 체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각종 스포츠로 다져진 운동신경에 더해 군 복무를 하며 무기 사용법을 익힌 것이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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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지목한 말레이에 전면부인한 北…김정남사건 장기화 양상北대사관 "말레이경찰 발표는 거짓말에 비방·중상"(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23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져 내외신 기자들이 북한대사관 앞으로 몰렸으나 불발했다. 대신 북한대사관의 한 직원이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거짓말이고 비방·중상"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의 북한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있는 모습. ymarshal@yna.co.kr핵심 北용의자 확보 '난항'…사인규명해 北과 연결고리 찾을지 불투명北, 연일 경찰 수사 반발…반북 정서 확산하는 말레이와 외교분쟁 격화 김정남 암살 사태가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정면충돌로 장기화할 전망이다.말레이시아 경찰이 수사 칼날을 북한 정부로 바짝 들이대자 북한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44년간 우호 관계를 맺어온 양국이 '창과 방패'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사실상 북한 정부를 지목했지만, 김정남 사인 규명과 북한 국적 핵심 용의자들의 신병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어 미궁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말레이 北대사 "말레이 경찰 수사 결과 믿을 수 없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20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2.20 경찰은 지금까지 이번 사건의 용의선상에 모두 10명을 올려놨다. 북한 국적의 리정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 2명 등 3명을 검거했고 모두 북한 국적자인 나머지 7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리정철은 범행을 부인하고 외국 여성 용의자들은 '조연'에 불과해 도피 용의자들의 검거가 수사의 관건이다. 그러나 4명은 이미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고 말레이시아에 아직 머무는 3명은 치외법권 지역인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이 이번 사건의 연루자로 지목되면서 북한 정권 배후설이 기정사실로 됐지만, 그의 신병을 확보할 길은 막혀있다.외교관 신분인 현광성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1961)에 따라 민·형사상 기소를 받지 않는 면책 특권을 누린다. 현광성이 제 발로 경찰서로 가지 않는 한 현지 경찰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이 22일 북한대사관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도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말레이 경찰 추가 발표 용의자 3명(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추가 발표한 3명. 왼쪽부터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북한 국적자 리지우. 2017.2.22그러나 북한대사관이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말레이시아 경찰이 체포 용의자들로부터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연일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수사 협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한 고위급 외교관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광성을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선언해 추방할 수 있지만, 수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고 현지 일간 더스타에 말했다.말레이시아 변호사협회의 앤드루 쿠 공동의장도 "국제법을 어기지 않고선 현광성의 수사 협조를 강요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말레이시아가 북한과 단교하고 24시간 내 출국명령을 내렸음에도 북한 외교관들이 이에 응하지 않는 정도의 특수상황이 아니면 경찰이 현광성의 신병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 발표(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7.2.22김정남의 사인 규명을 통해 북한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말레이시아의 중문 매체 남양상보(南洋商報)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과 기타 중요 단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독극물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첨단 신종 물질이라면 국가급기관이 개발 제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직 김정남 부검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아직은 정황 증거만 있어 경찰 수사가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경찰이 독극물의 종류를 확인하더라도 북한과의 연관성을 밝히지 못하고 주요 용의자의 신병 확보에도 실패하면 이번 사건이 미제로 남을 수도 있다. 北, 김정남 피살 첫반응…"南이 대본짠 음모책동"(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북한이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에 대한 첫 반응에서 '공화국 공민의 쇼크사'로 지칭하며 북한 배후설은 남한이 짠 '음모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다. 김정남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사진은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 앞으로 22일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르게 지나는 모습. bulls@yna.co.kr북한의 강한 반발도 말레이시아가 넘어야 하는 산이다.북한은 23일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정남 피살을 '공화국 공민의 쇼크사'로 지칭하며 북한 배후설은 남한이 짠 '음모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이어 북한 정부 차원의 첫 공식 반응이다.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북한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외교적 대응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현지에서는 이미 반북 정서가 확산하며 대북 강경 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쿠알라 셀랑고르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르모히잠 이브라힘은 "말레이시아의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과 외교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국제연구소의 수피안 주소 부소장도 신뢰를 저버린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80년대에 중국주재 대사를 지낸 30년 경력 말레이 전직 외교관 나두 단디스는 북한과 말레이시아 수교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교' 문제까지 불거질 정도로 김정남 피살 사건이 양국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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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부서져도 뺑소니범 추격…포상금도 유족 준 의인일주일도 안 된 차 몰고 13㎞ 따라가 경찰과 함께 검거 '끼이익 쾅!'16일 오전 5시 10분. 해가 뜨지 않아 어둑한 강남역 사거리에서 쇠 긁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검은색 재규어 차량을 몰던 A(25)씨가 신호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직진하다가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는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이다. 야식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48)씨는 재규어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며 바닥에 떨어졌다.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마지막 배달을 마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던 길에 봉변을 당했다. 사고 장소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이원희(32)씨는 잠시 망설였다. 몸도 피곤한 데다 차를 뽑은 지 일주일도 안 됐기 때문이다.그래도 뺑소니범을 도망가게 놔둘 수 없었다. 112에 신고를 하고 재규어를 뒤쫓기 시작했다.그 뒤에 있던 류제하(27)씨도 포르테를 끌고 추격전에 가담했다. 두 사람은 경적을 울리고 비상등을 켜며 재규어를 멈춰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이씨의 차가 A씨를 바짝 추격하다가 불법 유턴하는 재규어의 좌측문짝에 앞범퍼를 부딪쳤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달아났다.그렇게 강남역 사거리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서초로, 방배로, 경남아파트 사거리, 남부순환로 등 13㎞를 달리고 나서야 14분 만에 끝났다.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 부근에서 대기하던 순찰차가 재규어의 앞을 막고, 이씨와 유씨가 각각 좌우를 막았다. 재규어에서 내린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도주 과정에서 A씨는 이면도로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26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경찰은 20일 이씨와 류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웬만해선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세상인데 두 분의 용감한 행동이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뺑소니범 검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고도 두 사람은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특히 이씨는 뺑소니범 추격 과정에서 파손된 차량 수리비가 1천500만원 가까이 나왔건만, 피해자와 유족들을 먼저 걱정했다.이씨는 "좋은 일을 해서 뿌듯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가 돌아가셨다고 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며 이날 받은 포상금 전부를 유족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17일 A씨를 구속 입건했다. 뺑소니범 차량과 부딪쳐 망가진 이원희씨 차량[서울지방경찰청 제공]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가운데)과 뺑소니범 검거에 공을 세운 시민 류제하(왼쪽)·이원희(오른쪽)씨[서울지방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