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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려인 발자취 좇는 영화감독 김정 "강렬한 끌림 느꼈다"다큐영화 '고려 아리랑:천산의 디바' 상영…"고려인, 고난에도 한민족 정체성 지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 났소/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청한 하늘에는 별도 많고/ 우리네 삶에는 말도 많다"아흔 살 노모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른다. 그런데 아리랑치고는 가사도, 선율도 조금씩 다르다. 화면 속 주인공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사는 고려인인 지순옥(94) 할머니. 이역만리 타향을 떠돈 세월 탓에 모국어는 많이 잊었지만 아리랑을 부를 때만큼은 또렷이 가사를 기억해냈다. 이는 영화 '고려 아리랑:천산의 디바'의 한 장면이다. 150년 동안 중앙아시아를 떠돈 고려인의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할머니는 왜 아리랑을 품고 살아온 걸까.김정(55) 감독은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고려인의 역사를 처음 듣는 순간 그들이 걸어온 삶에 강렬한 끌림을 느꼈다"면서 "고려인의 발자취를 따라 2년여 동안 중앙아시아를 누빈 끝에 영화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고려인의 삶에는 근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겼다.일제 강점기 가난과 핍박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은 '고려인'으로 불리며 시베리아의 언 땅을 일궜고, 1937년엔 스탈린의 탄압에 떠밀려 재차 중앙아시아의 황무지로 내몰려야 했다.영화는 이들 고려인에게 정신적 구심점이 됐던 여성 예술가 2명을 주인공으로 했다. 고려인 공연단 '고려극장'에서 활동했던 이함덕(1914∼2002년)·방 타마라(74) 여사다. "고려인은 소수민족으로서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했죠. 지친 하루를 끝내고 고려극장에 모여 공연을 보면서 자긍심을 지켰습니다. 다 함께 춘향전·심청전을 보고, 아리랑을 따라부르면서 시련을 이겨낼 끈끈한 동포애를 키운 거죠. 지금도 많은 고려인이 이함덕·방 타마라 선생과 함께 울고 웃던 시절을 생생하게 증언하더라고요."고려극장은 고려인의 첫 정착지인 러시아 연해주에서 1932년 설립됐다. 고려인이 강제 이주로 황무지에 흩어져 살게 된 이후엔 대륙을 돌며 순회공연을 펼쳤다. 김 감독도 2014년부터 2년여에 걸쳐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곳곳을 찾아다니며 고려극장에 얽힌 추억을 카메라에 담았다. "처음엔 걱정이 컸죠.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잘 안 통하는 곳에 가서 어떻게 자료를 발굴해야 하나 싶어서요. 근데 기적 같은 일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꼭 만나고자 했던 고려인 후손을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기도 했고, 한밤중 깜깜한 벌판에 보름달이 뜬 덕택에 조명이 없는데도 촬영에 성공한 적도 있어요. 고려인의 목소리를 국내에 전할 수 있도록 누군가 도와주나 보다 싶었죠.(웃음)"영화의 중심에는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흐른다. 연해주에서 이함덕이 불렀던 아리랑은 카자흐스탄의 지순옥 할머니를 지나 2015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정선 아리랑 축제'에서 고려인 지휘자에 의해 공연된다. "고려인이 부르던 아리랑이 흘러 흘러 고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고려인은 고난 속에서도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지켰거든요. 지금도 4월 5일에는 한식(寒食)을 지켜 제사를 지내고, 세상을 뜨기 전에 한번은 한국에 가봤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이들에겐 한국이 '역사적 조국'입니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잊히지 않고 조국에 전해지기를 바라죠. 저희 촬영팀도 어딜 가든 환대를 받았거든요. 감사할 따름입니다."영화는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으로 지난 3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5일에도 관객과 만난다. 김 감독이 만났던 300여 명의 고려인이 이 영화를 본다면 소감이 어떨까. "무척 기뻐하시겠죠. 근데 예술적으로도 만족스러워하실지는 모르겠네요.(웃음) 고려인들의 예술적 수준이 무척 높거든요. 역경에 굴하는 대신 유머와 활력을 잃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면서 고려인 고유의 문화를 일궜습니다. 고려극장의 공연을 보러 소련 사람들도 몰려왔다고 해요. 지금도 카자흐스탄 국립 극장으로 인정받아 왕성하게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영화 제목의 '천산'(天山)은 중국부터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까지 뻗은 톈산 산맥에서 따왔다고 한다. 고려인들이 넘어가야 했던 '아리랑 고개'는 천산만큼 높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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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퀸' 손연재 "경기장에 애국가 울려 퍼져 행복"(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무대를 제패한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손연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극기를 제일 높은 곳에 올리고 경기장 가득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어서, 저는 정말 행복한 리듬체조 선수입니다"라고 말했다.손연재는 또 "대회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얻고 잘 끝났어요!"라면서 "걱정하고 또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손연재는 8~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개인종합(73.750점)과 후프(18.600점)-볼(18.600점)-곤봉(18.550점)-리본(18.700점)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전관왕을 달성했다. 아시아선수권 전관왕 소감을 밝힌 손연재[손연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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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중간 1위손연재 볼 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36.950점으로 2위와 1점차…3연패 향해 시동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손연재는 8일(이하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첫날 후프에서 18.450점, 볼에서 18.500점을 받았다.이로써 두 종목 합계 36.95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사비나 아시르바예바(35.950점·카자흐스탄)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3위는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35.500점)가 차지했다.한국의 이다애(32.500점), 천송이(32.000점)는 나란히 11위, 12위에 자리했다. 이나경은 30.150점으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는 후프와 볼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각 종목 상위 8위까지 오르는 종목별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2013년과 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연거푸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원래 내년에 대회가 열려야 정상이지만 아시아체조연맹은 올해로 대회를 앞당겼다. 올 시즌 손연재의 기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중국의 덩썬웨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아시아에는 적수가 없어 손연재의 3연패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9일 개인종합 곤봉과 리본 경기가 펼쳐지고, 10일 종목별 결선이 치러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팀 경기가 전격 취소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아시아체조연맹은 전날 대한체조협회에 팀 경기 취소 사실을 뒤늦게 공지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팀 경기는 국가별로 3~4명의 선수가 12개의 경기를 펼친 뒤 상위 10개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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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에 45개국서 7만2천명 지원…역대 최다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고 있는 외국인 수험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한류 영향' 등으로 지원자 수 20년동안 70배 이상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16∼17일 치러진 제46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준식)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광호)은 국내외 45개 국 164개 지역에서 실시된 이번 시험에 총 7만2천295명이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험이 처음 시행된 1997년 이래 1회당 지원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가 응시하는 시험으로 올해 20년째를 맞았다. 첫해인 1997년 2천692명에 불과했던 지원자 수는 2000년 5천976명, 2002년 8천788명, 2003년 1만2천187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적인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2005년 2만6천611명, 2007년 8만2천881명, 2009년 18만9천261명, 지난해 20만6천768명 등 지원자 수가 급증세를 보였다. 20년 동안 약 7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06년까지 연간 1회였던 시험 횟수도 계속 늘어 지난해부터는 연간 6회씩 치러진다. 시행 국가 역시 1997년에는 우리나라,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개 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총 71개 국으로 증가했다.특히 2014년 제34회 시험 때에는 미수교 국가인 쿠바에서 처음 시험이 치러졌으며, 이번 제46회 시험은 모로코에서 처음 실시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볼리비아, 자메이카, 폴란드 등 3개국이 시행국에 새로 포함된다.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한국어능력시험은 국가 브랜드 사업으로서, 한국어 보급과 함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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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 "월드컵과 올림픽 점수는 달라…오히려 기회""올림픽은 모르는 것…끝까지 해봐야 된다" (영종도=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5일 "월드컵 시즌 점수와 올림픽 점수는 확연하게 다르다. 저에게는 오히려 더 기회다"고 강조했다.손연재는 이날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참가 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손연재는 "런던 올림픽 때만 봐도 전혀 다른 무대였다. 좀더 엄격해진다"면서 "제 연기를 깔끔하게 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이어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올림픽은 모르는 것인 만큼 끝까지 해봐야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손연재는 세계 최고수준 선수들이 총출전한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4위에 그쳤지만, 종목별 결선 곤봉·리본에 각각 18.550점을 받아 은메달을 땄다.손연재는 이번 시즌을 중간평가로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만족한다"면서 "목표점수였던 18.500을 넘어 18.550까지 받았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점수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또 "올림픽은 심리적인 부담이 큰 만큼 부담을 이겨내는 게 숙제다"면서 ""올시즌 유난히 부상 선수가 많은데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손연재는 올림픽까지 프로그램에 큰 변화는 주지 않으면세 체력훈련을 강화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손연재는 "리듬체조는 기술점수 10점 중 자기 능력 안에서 실수 없이 하는 종목"이라면서 "연습한 만큼만 하려 노력하고, 그러다 보니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또 손연재는 "올림픽 때 입을 의상 4벌이 모두 나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리본 옷을 입었고 나머지는 수구 색깔과 맞춰 입겠다"고 소개했다.리스본 월드컵 당시 후프가 손상돼 다른 선수의 후프를 빌려 경기를 치른 데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멘탈 트레이닝도 제대로 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손연재는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뒤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다.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는 2주간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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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8.5점' 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중간 3위손연재(22·연세대)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손연재(22·연세대)가 리스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8.5점대를 찍으며 개인종합 중간 순위 3위에 올랐다.손연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첫날 볼에서 18.350점, 후프에서 18.500점을 받았다.2종목 합계 36.850점을 얻은 손연재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37.800점),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37.000점)에 이어 중간 순위 3위를 기록했다.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와 점수 차가 0.150점에 불과해 19일 열리는 곤봉과 리본 종목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은메달, 첫 FIG 월드컵 대회인 에스포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손연재는 세 번째 여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부동의 세계 1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강력한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은 출전하지 않았다.손연재(22·연세대) [연합뉴스 자료사진]손연재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역시 불참했다.특히 손연재는 후프에서 2013년 채점 규정이 20점 만점으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18.5점대를 찍으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FIG 비공인 대회까지 포함해 손연재의 후프 최고점은 2013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8.433점이다. 손연재는 19일 곤봉, 리본 연기에서 개인종합 메달의 색깔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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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졌지만 자랑스러운 '골짜기세대'…경기마다 진화괜찮아, 잘했어(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 2대3 한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선수들이 응원 온 교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6.1.31 mon@yna.co.kr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로 선배 태극전사들의 전통 지켜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역대 최약체', '골짜기세대'와 같은 수식어와는 이제 작별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그러나 준우승이라는 성과도 대회 전까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신 감독만 "우승이 목표"라고 이야기했을뿐, 축구 관계자들조차도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든 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진출 티켓 확보에 대해서도 장담하지 못할 정도였다. 실제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심판의 오심 탓에 이겼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등의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 황희찬(잘츠부르크)도 마찬가지다. 괜찮아, 잘했어(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 2대3 한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진성욱이 아쉬워하는 권창훈을 위로하고 있다. 2016.1.31 mon@yna.co.kr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예멘과의 2차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지 못한다는 조바심 때문인지 경기 도중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도 목격됐다. 공격수로서 성장통을 겪는 황희찬에게 신 감독은 면담을 통해 "조바심을 내지 말아라. 상대팀 수비를 흔들어주는 것이 네 역할이다"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결국 황희찬은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한 뒤 3-1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경이적인 70m드리블 때 보여준 돌파력은 축구팬들에게 미래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줄 정도였다. 기대한 것만큼 골이 터지지 않았던 김현(제주)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은 황희찬 대신 선발 출전한 4강전에서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공중볼을 다투고 2선 공격수에게 기회를 내줬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1명만 배치하고 수비수에게 활발한 오버래핑을 지시하는 신 감독의 스타일상 역습을 받을 경우 수비의 공백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충분히 잘 했어요(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 2대3 한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지은 채 돌아서고 있다. 2016.1.31 mon@yna.co.kr 실제로 경기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팀의 수비진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상민(서울)과 이슬찬(전남)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양쪽 측면에서 안정감을 숙성시켰다. 연제민(수원)과 송주훈(미토 홀리호크)도 상대방의 역습기회에서 끈질기게 수비라인을 지켰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서울)도 4강전에서 틈틈이 리베로의 역할을 맡으면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들이 아직도 23세 이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태극전사 선배들이 이뤄놓은 명예를 지킨 신태용호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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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한국, 이라크와 1-1 무승부…조1위로 8강 진출(종합)김현, 드디어 터졌다(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마지막 경기 이라크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김현이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하고 있다. 2016.1.20 mon@yna.co.kr전반 22분 김현 선제골…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한국, 23일 D조 2위와 8강전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 비겼으나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최종전에서 전반 22분 김현(제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암제드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1,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2-1승)과 예멘(5-0승)을 꺾고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2승1무(승점 7·골득실+6)를 기록, 이라크(승점 7·골득실+3)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C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아직 결정되지 않은 D조 2위와 8강에서 격돌한다. 8강을 통과하면 카타르-북한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직전 대회 우승팀인 이라크를 맞은 신태용 감독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터라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그동안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그라운드에 내보냈다.그동안 교체로만 출전한 김현이 4-2-3-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2선 공격수로는 김승준(울산), 이영재(부산), 유인수(FC도쿄)가 나섰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창민(제주)과 대표팀의 막내인 황기욱(연세대)이 배치됐다.경기장 찾은 슈틸리케 감독(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마지막 경기 이라크 대 대한민국 경기. 슈틸리케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16.1.20 mon@yna.co.kr지금까지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구상대로 대표팀의 포백(4-back) 라인도 새롭게 바뀌었다.좌우 풀백에 구현준(부산)과 박동진(광주)이 나섰고, 정승현(울산)이 송주훈과 중앙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선발 출전했다.한국은 전반 8분 유인수(FC도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이창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중원부터 짧은 패스로 이라크의 수비진을 뚫은 한국은 마침내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그동안 골 가뭄에 속타던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현이었다.김현은 전반 2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민(제주)이 크로스를 올리자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이라크의 골문을 흔들었다. 김현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브루나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지 10개월여 만이다.드리블하는 유인수(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마지막 경기 이라크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유현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6.1.20 mon@yna.co.kr김현은 전반 43분에도 이창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또다시 헤딩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창민 대신 문창진(포항)을 투입하고, 후반 13분에는 이승준을 빼고 예멘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권창훈(수원)을 내보내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후반 15분에는 김현이 내준 찔러주기 패스를 권창훈이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한 게 골문을 향하지 못했고, 후반 23분에는 역시 김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유인수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고 말았다.한국은 후반 막판 이라크에 주도권을 내주며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모한나드 압둘라힘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수비진이 골대 정면으로 뛰어든 후세인을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마지막 경기 이라크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김현이 헤딩슛을 하고 있다. 2016.1.20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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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권창훈 해트트릭' 한국, 예멘 5-0 완파 '8강 확정'(종합2보)권창훈, 해트트릭(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예멘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권창훈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6.1.16 mon@yna.co.kr권창훈 3골 1도움 '원맨쇼'·류승우도 1골1도움…'화끈 득점포'한국, 우즈베크 꺾은 이라크와 함께 '8강 동반 진출'한국, 20일 이라크와 3차전서 최종 순위 결정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권창훈(수원)의 해트트릭이 폭발한 신태용호가 예멘에 5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2연승 행진을 펼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한국은 권창훈이 전반에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류승우(레버쿠젠)와 김승준(울산)이 후반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2-1승) 승리에 이어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특히 권창훈은 23세 이하로 출전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또 이날 무실점에 5골을 쏟아낸 신태용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이 뽑아낸 역대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차 승리까지 작성했다.예멘을 꺾고 승점 6(골득실+6)이 된 한국은 이어진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2패)을 3-2로 물리친 이라크(2승·승점 6·골득실+3)와 함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은 나란히 2패로 8강 진출이 무산됐다.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 조별리그 3차전을 펼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권창훈, 추가골(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예멘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권창훈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16.1.16 mon@yna.co.kr최종전에서 한국이 이라크를 이기면 C조 1위로 8강에 올라 D조 2위와 오는 23일 저녁 10시 30분 4강 진출을 다툰다. 만약 한국이 이라크에 패하면 C조 2위가 돼 24일 오전 1시 30분 D조 1위와 맞붙는다.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4-2-2 전술을 가동한 신태용 감독은 약체로 꼽히는 예멘을 맞아 공격적인 4-1-4-1 전술을 꺼내 들고 다득점 사냥에 나섰다.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맡은 가운데 2선 공격수로 권창훈과 함께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전남), 김승준(울산)이 이 배치됐다. 박용우(23·FC서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포백은 왼쪽부터 심상민(FC서울), 연제민(수원),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늘어섰고,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출격했다.한국은 전반 14분 만에 손쉽게 결승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권창훈이었다.권창훈은 황희찬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예멘의 골그물을 흔들었다.가자 8강으로(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예멘 대 대한민국 경기. 한국 권창훈이 첫 골을 넣고 있다. 2016.1.16 mon@yna.co.kr기세가 오른 권창훈은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쪽 풀백 이슬찬이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농익은 골 감각을 과시했다.권창훈은 전반 40분 류승우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신태용호는 후반에도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한국은 후반 27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꽂아 '골 폭풍'을 이어갔다.권창훈은 3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고, 권창훈의 해트트릭 완성을 도운 류승우는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해 1골 1도움을 작성했다.한국은 후반 31분 박용우가 찔러준 패스를 김승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오른발로 득점을 마무리하며 '골 사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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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문창진 2골' 한국, 우즈베크에 2-1 승리(종합)앞서가는 대한민국(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한국 문창진이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6.1.14 mon@yna.co.kr황희찬-문창진 '콤비 플레이 번뜩'…우즈베크 퇴장으로 '자멸'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뽑아낸 문창진의 '원맨쇼'를 앞세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문창진이 전반 20분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분 결승골을 모두 터트려 2-1로 승리했다.우즈베키스탄은 1골차로 추격하던 후반 25분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창민(전남)의 허벅지를 밟아 퇴장당해 스스로 무너졌다.조별리그 C조에서 1승(승점 3·골득실+1)을 기록한 한국은 예멘(1패)을 2-0으로 물리친 이라크(승점 3·골득실+2)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한국 첫 골의 주인공은 문창진(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한국 문창진이 페널티킥을 성공 시키고 있다. 2016.1.14 mon@yna.co.kr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예멘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평가전에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던 4-4-2 전술을 가동했다.최전방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진성욱(인천)을 배치한 가운데 중원은 류승우(레버쿠젠)를 상단 꼭짓점으로 좌우 측면에 이창민(전남)-문창진(포항)을 배치하고 박용우(서울)를 하단 꼭짓점으로 삼는 '다이아몬드 배치'를 가동했다.포백(4-back)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맡았고,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나섰다.한국, 첫 승(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2 대 1로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응원 온 교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6.1.14 mon@yna.co.kr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류승우가 찔러준 패스를 진성욱이 쇄도하며 슈팅한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곧바로 이어진 황희찬의 돌파에 이은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전반 18분에는 황희찬이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페널티지역을 뚫고 들어간 뒤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손에 볼이 맞았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절호의 기회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문창진은 강하게 골대 정면으로 볼을 차넣어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1호골 주인공이 됐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우즈베키스탄을 거세게 몰아쳐 후반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 첫 승(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2 대 1로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6.1.14 mon@yna.co.kr이번에도 황희찬과 문창진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반대쪽에서 함께 뛰어들어가던 문창진이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결승골을 장식했다.한국의 기세에 눌리던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도스톤베크 캄다모프의 왼발 중거리포로 추격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추격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4분 진성욱을 빼고 권창훈(수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다시 공세에 나선 한국은 후반 24분 권창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문창진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 슈팅했으나 우즈베크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후반 25분 중앙선 부근에서 우즈베키스탄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창민(전남)의 허벅지를 밟고 퇴장당해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한국은 계속된 공세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2-1로 승리를 지켰다.첫판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