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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카페 시즌 2' 윤보라-신윤섭, 설렘·공감 다 잡은 현실 청춘 연기MBC 드라마넷에서 방영된 드라마 '심야카페. 사진출처 : 에스엠 앤터테이먼트 윤보라, 신윤섭이 공감도 높은 연기로 현실 청춘을 대변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MBC 드라마넷에서 방영된 드라마 '심야카페(연출 정윤수)' 시즌2 '힙업 힛업(Hip Up! Hit Up!)'에서 윤보라, 신윤섭이 각각 번아웃을 겪는 게임회사 대리 선아영과 상처를 간직한 카페 알바생 차준기 역을 맡아 청춘의 고민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소화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밤낮없이 일에 시달리다 한계치에 도달한 아영(윤보라 분)은 사직서를 던지고 여행을 결심, 우연히 '하늘 정원 게스트'로 향하며 심야카페에 가게 됐다. 신비한 카페 마스터(신주환 분)는 지쳐있던 아영의 마음을 신기할 정도로 꿰뚫어 보고, 조용하지만 따스한 알바생 준기(신윤섭 분)는 조금씩 아영에게 다가가며 위로를 건네고 자신의 상처 또한 돌아보며 성장하게 된 이야기. 윤보라는 직장 생활에 지쳐 자신을 잃어버린 청춘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윤보라는 퇴근 후 찾아오는 공허함에 여행지를 검색하고 누구에게 연락할지 고민하는 현실 직장인의 복잡한 감정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심야카페에서 조금씩 용기를 얻으며 활기를 되찾고 성장하는 아영의 변화를 다채로운 표정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했다. 신윤섭은 따스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준기 캐릭터를 촘촘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신윤섭이 연기한 차준기는 부모님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 신윤섭은 준기의 차분하고 따스한 면모 속 스치는 눈빛에 슬픔을 담아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조심스럽게 아영에게 다가가며 수줍게 웃어 보이는 모습은 두근거림을 유발하기도. 두 배우의 풋풋하면서도 따스한 케미 역시 돋보였다. 윤보라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통통 튀는 매력, 신윤섭의 따스하고 흡인력 있는 연기력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신비롭고 포근한 분위기의 심야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사랑에 빠지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작품마다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배우로서의 한발 성장한 모습의 윤보라와 매력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발산하는 신윤섭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윤보라, 신윤섭 주연의 '심야카페' 시즌 2는 KT 시즌(Seezn)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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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및 친척들과 함께하지 못한 2021년의 설, ‘구정(舊正)’이라 불리우는 설날의 역사를 되새겨 볼 기회추석 때 가족들 송편 빚는 모습(1957). 사진출처: 국가기록원 (국민문화신문) 심가원 기자=우리나라 명절에는 음력 1월 1일 설날, 15일의 대보름, 4월의 한식과 초파일, 5월 단오, 6월 유두(流頭), 7월 백중(百中), 8월 추석, 11월 동지(冬至) 등이 있다. 명절은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가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 및 친지 간에 정서적 교류를 할 수 있는 날이다. 이러한 명절 중 가장 중요한 날을 꼽자면 단연코 음력 1월 1일 설날일 것이다. 설날이 되면 우리는 한복을 차려입고 차례를 지낸 뒤, 떡국을 먹는다. 그리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하며, 서로 덕담을 나누고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는다. 또한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하며 설날을 맘껏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기쁜 설날에도 한민족의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없애기 위한 명목으로 ‘민족말살정책’을 시행하였다. 그중 하나가 음력을 양력으로 바꾸는 일이었고, 그때부터 음력설은 오래되어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구정(舊正)’, 양력설은 새롭고 진취적이라는 의미에서 ‘신정(新正)’으로 불리게 되었다. 일제는 ‘구정(舊正)’에 기존에 하던 대로 한복을 입거나 성묘를 하는 등의 행위를 보면 식민지배에 항의하는 운동이라며 탄압하곤 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이런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일제가 정한 ‘신정(新正)’은 더더욱 지키지 않고 몰래 음력설을 지내며 저항하였다. 광복 후에도 정부는 국민이 양력설을 지내게 하기 위해 ‘신정(新正)’을 유일한 설날이자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설날에 하는 모든 행사 역시 양력설에 맞춰 하도록 장려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음력설을 지냈고, 음력설과 양력설에 대한 긴 논의 끝에 결국 음력설이 1985년 ‘민속의 날’로 지정되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국민들이 설날을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할 수 없었다, 비록 평소처럼 즐거운 설날을 보내지는 못했더라고 하더라도, 설날의 역사를 되새기며 보내는 하루도 분명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저항 정신이 모이고 모여 자리 잡은 지금의 설날은 우리가 지켜야 할 유산이다. 세배하는 모습(1972). 사진출처: 국가기록원 설날 민속놀이 널뛰기를 하는 시민들(1990). 사진출처: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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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작품성 높은 독립 영화 선정, ‘집콕 영화제’ 특별 편성MBC 집콕 영화제, 사진출처 : MBC MBC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을 찾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시청자들이 국내 영화 업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1월 21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30분 작품성 높은 한국 독립 영화들을 특별편성한다. 2021년을 맞아 MBC가 시청자들에게 선물하는 고품격 문화생활 시리즈, ‘집콕 영화제’는 오는 1월 21일 목요일 저녁 10시 30분 첫 작품으로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주연 김희애, 김소혜)를 방송한다. 이어서 1월 28일에는 큰 역경 앞에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씩씩한 ‘찬실’의 모습을 통해 현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인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 주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가 방송된다. 마지막으로 2월 4일에는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잔칫날’(감독 김록경 주연 하준, 소주연) 이 안방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MBC는 이번 기획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업계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MBC ‘집콕 영화제’를 통해 특별 편성되는 ‘윤희에게’(2020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3관왕, 2019.11 개봉)를 시작으로, 우수한 수상내역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환경에서 개봉되지 못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2020.03 개봉)와 ‘잔칫날’(202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관왕, 2020.12 개봉)까지, 작품성 높은 독립영화들이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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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편지' 김이나가 밝힌 임영웅 신곡 가사 의미는?MBC 공식홈페이지 작사가 김이나가 7일 MBC 라디오 '김이나의 밤편지'(이하 '밤편지')에서 가수 임영웅의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작사 배경을 밝혔다. 김이나는 이날 '밤편지'에서 자신이 쓴 부분 중 '좋을 땐 밤새도록 맘껏 웃어요. 전부 그대 거니까. 그대는 걱정 말아요'라는 가사를 언급하면서 "팬들이 임영웅 님에게, 임영웅 님이 팬들에게, 또는 어머님에게 하고 싶은 말일 수 있겠다 하면서 썼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이제 나만 믿어요' 가사의 영감을 얻은 계기로 임영웅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발표 때 모습을 떠올렸다. 당초 우승자 발표가 예정돼 있던 날이 임영웅의 아버지 기일이었던 것이다. 김이나는 "약간은 담담하게, 그 이야기의 슬픔에 비해서는 좀 이렇게 웃으시면서 이야기하셨다"며 "혹시 이 분에게는 이런 식으로 기쁜 일이 생겼을 때 얄궂게도 거기에 마음껏 웃지는 못할 만한 일이 더 있었던 게 아닐까. 항상 그런 식이어서 세상의 짓궂은 장난 같은 것을 치를 때 분해하거나 울지도 않고 이렇게 쓸쓸한 미소를 짓는 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곡 중 가장 좋아하는 가사로 '이 세상은 우리를 두고 오랜 장난을 했고 우린 속지 않은 거야'를 이야기했다. 김이나는 "살다가 '어떻게 세상이 나만 갖고 이렇게 나쁠까, 이렇게 짓궂을까'라는 생각이 너무 거듭해서 들면 뭔가 자포자기하면서 삐뚤어질 수도 있잖나"라며 "그런데 그러지 않아 오신 것에 대한 달콤한 결과를 얻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MBC 라디오 '김이나의 밤편지'는 평일 밤 12시 5분부터 1시까지(주말 밤 12시부터 1시까지)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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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 집콕 챌린지 동참… “사회적 거리두기 함께해요”배우 정소민과 유튜브 채널 ‘알T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집콕 챌린지에 동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했다. 10일(목) 유튜브 채널 ‘알TV’는 배우 정소민의 마스크 스트랩 제작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소민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의미로 요즘 필수템인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미리 준비한 형형색색의 비즈들을 엮어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었다. 정소민은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기면서 집콕 챌린지에 동참한 ‘알TV’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직접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정소민은 "여러분들께 제가 직접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선물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저도 처음 만들어본 터라 부족하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이니 기쁘게 사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며 응원을 덧붙였다. 정소민이 출연한 '알TV'는 밀알복지재단의 유튜브 채널이다. 요즘 유행하는 ‘부캐(부캐릭터)’ 형식을 빌려 공식 채널과는 차별화된 퍼네이션(Fun+Donation) 중심의 콘텐츠로 나눔의 따뜻한 감동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며 재단을 깜짝 방문한 유재석과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에피소드로 우리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알TV는 매주 목요일 1편씩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한다. 차주에는 정소민을 시작으로 다양한 셀럽들이 릴레이로 동참한 ‘집콕 챌린지’ 영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시대에 밀알복지재단의 가치와 비전에 동참하는 후원자들을 발견하고자 알TV를 런칭했다”며 “‘유쾌한 감동란’이라는 슬로건에 알맞게 나눔 이야기를 즐겁게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정소민은 지난 2018년 4월 안면장애아동 의료비 지원 캠페인 ‘웃어요’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6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기부하는 등 조용히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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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옛 경찰대 물놀이장에 호평 이어져“숲 속에서 물놀이하니 휴양지에 피서 온 것 같아요”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에 마련한 물놀이장엔 오전부터 가족단위 시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풀장과 바운스 등 놀이기구마다 신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쉼터엔 가족단위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용인시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에 그간 12만여명의 시민이 몰려와 무더위를 식히는 등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용인시 물놀이장이 워낙 잘 돼있어 타지역 친구들이 부러워 할 정도”라며 “올해는 풍광이 좋기로 유명한 옛 경찰대에서 열려 도심 속 자연으로 피서를 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시민들은 6000㎡의 면적에 풀장, 대형 슬라이드, 유수풀 등 12가지 물놀이기구가 마련돼 유명 워터파크와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푸르른 낙엽송과 은행나무로 둘러싸여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엔‘쿨썸머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는데 특히 주말 17시~19시 온 가족을 위한 명랑운동회, 물총 페스티벌도 열린다. 시민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가성비 좋은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올해 새로 설치한 대형 워터 슬라이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튜브를 타고 38m 길이의 긴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이 기구는 아래로 내려올수록 속도가 빨라지면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언남동에서 온 한 어린이는 “물이 흐르는 슬라이드에서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오니 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바나나시소, 소금쟁이, 바운스 등 기구에서 점프하고 매달리면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아이들도 줄을 이었다. 어린이들은 물에 빠지거나 물방울이 튀어도 연신 즐겁게 웃어댔다. 수심 50cm인 5세 이하 어린이 전용 풀을 비롯해 5~7세(70cm), 8~10세(90cm) 등 연령별 전용 풀장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어린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죽전동에서 온 박모씨는 “거리도 가깝고 경치도 좋아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들도 소풍 온 것처럼 즐겁다”고 말했다. 마북동에서 온 곽모씨 “쉬는 시간엔 도자기나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하루 최대 1만5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용인시 물놀이장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단일 물놀이장으론 전국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온 가족을 위한 여름축제로 업그레이드 했으니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신나는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 물놀이장은 매시간 45분마다 15분씩 휴식시간을 갖는데 이때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부스에서 도자기나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매일 점심시간엔 마술 ․ 비눗방울 ․ 마임 등의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새마을부녀회와 장애인단체가 운영하는 매점에선 컵라면과 각종 음료를, 로컬푸드 부스에선 감자 ․ 가지 등의 지역 농산물을 판매한다. 용인시 무료 물놀이장은 만3세~9세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18일까지 휴일없이 운영한다. 물놀이는 10시~17시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주말 17~19시엔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추억의 명랑운동회 ‧ 물총 페스티벌, 수박축제 등이 열려 흥겨운 여름밤의 열기를 이어간다. 시는 매일 안전요원 36명을 포함해 운영인력 40명을 투입하고 응급조치반, 119 구급차, 간호사 등을 상시 배치한다. 깨끗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수질 검사를 해 결과를 게시판에 공개하고 수영장엔 매일 3회 이상 여과기를 통과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22일까지 역북지구어린이공원 ‧ 서천 물내음어린이공원 ‧ 한숲햇빛근린공원 등 3곳 어린이공원에도 만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10시부터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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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가격 100만원 안 넘는다…고동진 "숫자 1 부담 커"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고동진 사장(뉴욕=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가 끝나고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사장은 "휴대폰 가격은 국가별로 사업자 간 협의에 따라 굉장히 달라진다"며 "사업자마다 마지막 협의 단계에 와 있고 우리나라는 다음 달 10일 전후로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100만원 이하, 90만원 후반대가 확실시된다.갤럭시노트8은 전작 대비 더욱 큰 화면에 듀얼 카메라 등 신기술이 적용되면서 삼성이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예상 가격은 900∼1천달러(한화 102만∼115만원 상당)대였다. 그러나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책정한다면 64GB 모델의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노트7(미국 850달러, 한국98만8천900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대용량 256GB는 용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가장 비싼 제품이 될 전망이다.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 일정은 미국이 언팩 다음날인 24일부터, 한국은 다음달 7일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사장은 "이번에 한국에서는 128GB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노트 사용자의 특성상 상위 모델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예상 판매량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5가 출시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1천100만대를 팔았는데 그것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빅스비에 대한 청사진도 '깜짝' 공개됐다.고 사장은 "빅스비 1.0 버전은 외부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할 시간이 없었다"며 "빅스비 2.0 버전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에는 외부 개발자들이 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빅스비 2.0 버전은 올해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작년 11월 인수한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에 따른 신제품 계획도 밝혔다.고 사장은 "하만은 정말 잘 인수한 것 같다"고 웃어보이며 "(아마존 에코 같은) 스마트 스피커는 무조건 할 것이다. 다만 올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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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승민 "지금부터는 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겠다"(종합)<올림픽> 유승민, 이신바예바와 나란히 'IOC 선수위원'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오른쪽 두 번째)이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국기광장 프레스룸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러시아 옐레나 이신바예바(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외신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해 울컥""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IOC 선수위원 꿈 키웠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역대 두 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은 19일(한국시간)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유승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23명의 후보자 가운데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이로써 유승민은 2008년에 당선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1만1천245명 선수 중 5천815명이 투표에 나섰고, 유승민은 브리타 하이데만(독일·1천603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천544표를 얻었다.유승민은 메인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에 대한 기대가 적어 부담이 적었다"며 "한국에서 올 때도 어렵다는 전망을 많이 들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을 통해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고 외로웠다"며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해 조금 울컥했다. 지난 25년간 필드에서 나를 위해서 뛰었다면 지금부터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IOC 선수위원에 당선되자마자 새로운 AD카드를 받은 유승민은 "후보 때 받은 AD카드는 식당을 이용할 수 없었는 데 새로 받은 카드에는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식사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유승민은 오는 22일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다음은 유승민과 일문일답.--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소감은.<올림픽> IOC 선수위원 당선된 유승민(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역대 두 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 코치)이 기자회견을 위해 18일 오후(현지시간) 메인 프레스센터(MPC)내 대한체육회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도착해서 이튿날부터 열심히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자부한다. 너무 떨려서 오늘 결과 발표장에도 가지 못했다. 기쁨도 있지만 이제 책임감이 무겁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역전 승리'라고 할 수 있는 데 비결은 무엇이었나.▲ 현장에 와보니 선수들이 선수위원 선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발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선수들을 기다리며 인사를 했다. 선수들에게 진심을 담아 많이 웃어주고 힘을 실어주려고 노력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인사를 하다 보니 자기에게도 힘이 됐다고 이야기하는 선수도 있었다. 진심이 전해지다 보니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당선될 수 있었다.-- 선거 운동에서 인상 깊었던 기억은. ▲ 나를 뽑던 안 뽑던 지난 25일 동안 내 인사를 받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나 역시 현역 생활을 오래 해봐서 선수들이 경기 직전 방해받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조심스러웠다. 투표가 끝나는 날까지 내가 왜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서 있는지 모르는 선수도 많았다. 선수위원 투표가 있는 것을 알고서야 '그래서 당신이 거기 서 있었군요'라고 하는 선수도 있었다. 리우에서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게 됐다.사실 당선에 대한 기대가 적어 부담도 적었다. 한국에서 올 때도 어렵다는 전망을 많이 들었지만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통해 힘을 얻었다.대한민국 대표로 나와서 어설프게 선거 운동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고 외로웠다.-- 선거 운동을 하는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크게 아픈 적은 없었다. 8월 5일이 생일이었는데 그날 아침에 유세하다가 벌에 쏘인 적도 있었다. 다행히 한국 선수단 의무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서 컨디션을 회복해 유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긴장하고 선거운동에 몰두하다 보니 살도 많이 빠졌다. 그래도 아프지 않아 다행이었다.<올림픽> 후배들 응원 나선 유승민(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정몽규 대한민국 선수단장과 국제올림픽연맹 선수위원에 출마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유세 기간을 되돌아본다면.▲ 어제 선거가 끝나는 순간 기분이 아주 좋았다. 후회 없이 선거운동을 해서 떨어지면 억울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선수들에게 나의 진심을 보여주는 선거였다.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가 과연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조심스러웠다. 괜히 지고 들어온 선수에게 나를 뽑아달라고 말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항상 조심했다.-- 언제부터 선수위원의 꿈을 키웠나.▲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세대교체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으며 대표팀에서 버텼던 이유가 IOC 선수위원 도전 때문이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문대성 선수위원과 방을 같이 쓰면서 선수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꿈을 꾸게 됐다.런던올림픽 이후 장미란과 진종오 등이 선수위원 후보로 언론에 자주 노출돼 자신감이 떨어져 지도자로 현장에서 일하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하지만 누군가 '마지막 기회인데 도전해 보는 게 낫다'라는 조언을 해줘서 다시 자신감을 얻어 출마를 결심했다.-- 대한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IOC와 평창조직위의 가교 구실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올림픽> 출입카드가 업그레이드 됐어요(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역대 두 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 코치)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메인 프레스센터(MPC)내 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카드가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하고 있다.아직 행정가로서 업무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실무를 익혀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선수위원으로서 어떤 것에 기여하고 싶나.▲ 선수들과 만나면서 '선수위원회가 뭐하는 조직이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선수와 위원회의 관계를 더 친밀하게 만드는 게 첫 번째 역할이다. 발로 뛰면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 선수들에게 '나는 은퇴를 해서 시간이 많다.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선수위원으로서 첫 일정은 무엇인가.▲ 일단 집에 돌아가고 싶다.(웃음) 오는 21일 IOC 총회가 있고 그때 IOC 선수위원회와 미팅이 잡혀 있다. 또 폐막식에도 참석해야 한다.아직 정신도 없고 벙벙한 상태라서 공식 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한체육회와 상의해서 추후 일정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8년 뒤 어떤 선수위원으로 기억되고 싶나.▲ 8년 뒤 열심히 해서 정식 IOC 위원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실질적으로 업무를 잘 처리하는 선수위원이 되고 싶다.아시아인으로서 IOC에서 일하면서 인정을 받고 싶다. 열심히 발로 뛰면서 8년 뒤에 박수를 받으면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승민'은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나.▲ '선수 유승민'은 눈빛이 날카로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행정가 유승민'은 눈빛이 따뜻해서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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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서 연기변신 손예진 "저도 못본 얼굴 나와"실종 딸 찾는 엄마 역…"결혼은 좀 더 시간 걸리지 않을까"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배우 손예진이 추구하는 연기 변신의 끝은 어딜까. '타워'(2012)에서는 화재로 무너지는 초고층 빌딩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푸드몰 매니저, '공범'(2013)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아이의 유괴범으로 의심하게 되는 딸,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에서는 현란한 검술 실력을 자랑하는 해적단 단주.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는 딸의 실종이 장기화함에 따라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예비 정치인의 아내를 연기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손예진의 표정이 나온다.20대의 손예진을 떠올리면 최근 그가 걷는 길은 사뭇 다르다. '클래식'(2002), '연애소설'(2002),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작업의 정석'(2005) 등 20대 손예진은 청순가련한 외모를 바탕으로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로 나왔다.30대의 손예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15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와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20대에 할 수 있는 영화가 있고 30대에 할 수 있는 영화가 있는 것 같다. 어릴 때에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 역을 할 수 없잖아요"라며 "그때는 그때만 할 수 있는 역이 있고. 지금은 다양하고 연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밀은 없다'에서 중 3학년 딸을 둔 예비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다. 연홍의 남편 종찬(김주혁)은 경상도 모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연홍은 선거운동 첫날 딸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선거운동을 강행하는 남편과 실종 수사에 소극적으로 보이는 경찰에 실망한 나머지 자신이 직접 딸 찾기에 나선다. 딸이 남긴 단서를 따라 추적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딸의 진실을 접하면서 연홍은 점차 비이성적이게 된다. 손예진은 영화에서 그려진 연홍의 모습이 "저도 못 본 얼굴"이라고 했다. 연기한 배우에게도 낯설 만큼 색다른 모습이었다는 뜻. "연기를 오래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모든 작품 속에 제 모습이 투영된다. '해적'에서도 저한테 익숙한 표정이 나온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제가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나와 저한테 저런 표정이 있었구나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영화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의견 충돌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생각한 지점을 감독님이 계속 무너뜨렸다. 제가 어떤 접근을 하면 다른 것을 요구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럴 때마다 "어쨌든 제가 이 영화를 선택했고 감독님의 색깔을 신뢰했으니 감독님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나를 없애고 다른 인물을 연기"한 경험에 대해서 그는 만족해했다. 손예진은 "사실 저는 그런 것을 꿈꿔 왔다"며 "이번 영화를 하면서 그런 작업이 저한테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극중 전라도 출신인 연홍은 감정이 격해지면서 사투리를 쓰게 된다. 대구가 고향인 그에게 호남 사투리가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손예진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욕심이 생겼다"며 "단역으로 나오는 친구가 광주 출신이 있었다. 그 친구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사투리 연기 비결을 귀띔했다. 그는 8월 개봉 예정인 '덕혜옹주'에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로 나온다. 또 다른 연기 변신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다시 하고 싶다. 재미있고 웃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동안 묵직한 연기를 했다"며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기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30대 중반에 접어든 미혼의 배우에게 어쩔 수 없이 드는 궁금증은 결혼. 그는 결혼 계획에 대해 "작년에 할 줄 알았다"며 웃어넘겼다. 그러면서 "일에 집중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을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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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류준열 "최택 역할로도 오디션 봐…결국 '정팔이'역"tvN 토크쇼 '택시'에 동룡 역 이동휘와 출연 "실제라면 덕선 포기 안 해…예상 못한 결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정환이가 아무에게도 (자기 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는 너무 외로운 친구여서요. 시청자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줘서 힘을 얻었어요."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류준열이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열풍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준열은 26일 밤 방송된 tvN 토크쇼 '택시'의 '응답하라 1988' 특집에 동룡 역의 이동휘와 함께 출연해 드라마 출연 소감 등을 밝혔다. 김정환 역의 류준열은 여주인공 성덕선(혜리 분)의 남편으로 정환이 아닌 최택(박보검)이 결국 낙점된 데 대해 "실제라면 (덕선을) 포기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에서도) 포기 안 하고 싶었는데 제 재량이 아니었다"면서 "정말 촬영 말미에 알았고 실제로도 예상 못 한 결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류준열은 정환이 덕선에게 6년 만에 고백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혜리가 너무 많이 울어서 촬영을 제대로 못했었다"면서 "정환이로서는 (혜리를 놓친 것이) 정말 속상하다"고 강조했다.극 중 러브라인이 전무했던 이동휘는 '어남류'파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파의 대결이 팽팽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제 팬은 분단이 안 된 팬들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준열은 최택 역할을 했을지도 모를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덕선이 빼고 (남자 배역들 대사를) 다 읽어봤다"면서 "처음에는 도룡뇽(동룡의 별명) 역할로 알아서 노래와 춤을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둑을 할 줄 안다고 했다가 신원호 PD가 '정말 바둑을 할 줄 알아?'라고 하기에 '그럼 제가 택이 할까요'라고 물었다"면서 "신 PD가 일단 두라고 하더니 마지막에 제게 정팔이(정환의 별명) 역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아이돌인 혜리의 캐스팅을 두고 방송 전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1~2회 대본 리딩을 함께 했는데 혜리가 초반에 둘째의 설움을 표출하는 장면을 리딩하는 걸 보고서는 아무 걱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류준열과 이동휘는 의정부의 쌍문동 골목 세트장에서 진행된 '택시' 녹화에서 촬영 현장의 다양한 비화를 공개했다. 이동휘는 19회에서 선우(고경표)와 보라(류혜영)의 교제 사실을 혼자 뒤늦게 알게 된 동룡이 분노하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자세히 보면 혜리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데 혜리가 너무 웃어서 진행이 안 돼서 편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휘는 '~니'로 끝나는 동룡의 유명한 대사도 유행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우정 작가의 요청에 고민 끝에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류준열과 이동휘는 경주 수학여행 장면에 등장한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무대를 소화하고자 3개월 동안 연습에 매달렸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들을 가르친 안무 선생이 "너희는 내 인생 최대의 시련"이라고 한탄했다는 사실을 전했지만, 즉석에서 멋진 춤 실력을 선보였다. 불고기와 된장찌개, 비빔밥, 스파게티, 국수 등 극 중 등장한 수많은 요리가 '응팔' 미술팀 스태프가 직접 현장에서 요리한 것들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