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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3월 주요 10개국중 상승폭 1위3월 한국 증시가 주요 10개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블룸버그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3월 24일 코스피(2,168.95)는 2월 말보다 3.7% 상승해 인도네시아(3.3%), 인도(2.4%), 러시아(2.3%) 등을 제치고 월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국(1.0%), 일본(0.8%) 등의 주가지수 변동은 소폭에 그쳤고, 미국(-0.8%), 브라질(-4.2%) 등은 하락했다.이 팀장은 "다만, 작년 2월 말과 비교했을 때는 코스피 상승률이 16.5%에 그쳐 미국지수(S&P500·28.5%) 상승보다는 뒤처졌다"고 덧붙였다.이어 "3월 우리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안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 확인, 탄핵 결정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팀장은 "4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프랑스 대선 등의 불안요인이 있지만, 우리 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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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9세 연하와 결혼…S.E.S 멤버들 "딸 시집 보내는 기분"SES, 이제 모두 '품절녀'(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SES의 유진(왼쪽부터), 바다, 슈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바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23 ryousanta@yna.co.kr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에요. 정말 행복해요."S.E.S의 유진과 슈가 멤버 중 마지막으로 시집가는 바다(37)의 결혼을 축하했다.두 사람은 2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9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하는 바다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바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시집가 제 일처럼 기쁘고 행복하다"며 "언니의 성대를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슈도 "바다 언니가 강해 보이지만 여린데, 그런 언니와 딱 어울리는 남편을 만났다.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1997년 데뷔해 20년 지기인 한 팀의 멤버들이 화사한 드레스를 맞춰 입고 함께하는 우정과 의리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바다 '저 이제 품절녀예요'(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SES의 바다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23 ryousanta@yna.co.kr 3월의 신부가 된 바다는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후 신랑에게 "너무 고맙고 바다라는 이름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살겠다. 때로는 조용히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보자"고 애정을 나타냈다. 바다는 또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프러포즈를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그는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내려왔을 때 꽃을 내밀더라"며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정신이 없었다. 남편이 정신이 없을 때 빨리 프러포즈를 해서 승낙받으려 했다고 하더라. 좋은 계획이었다"고 웃었다. 유진-바다-슈 '시간이 지나도 요정'(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SES의 유진, 바다, 슈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바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23 ryousanta@yna.co.kr 자녀 계획으로는 "슈와 유진이를 보니 아이가 있는 게 좋아보이더라"며 "올여름 공연 이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다는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다녀온 뒤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여행 후 돌아와 '판타스틱 듀오 2' 촬영을 열심히 하려 한다"며 "또 앨범으로도 성숙한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서 유진과 슈를 비롯해 바다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JTBC '팬텀 싱어' 팀이 축가를 부른다. [https://youtu.be/H4RuzgHno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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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프렌즈·사우나토크·쟁반노래방 다시 온다내달 9일부터 3주 연속 '레전드 코너' 방송 KBS 제공KBS 2TV '해피투게더'의 인기 코너였던 '프렌즈', '사우나토크', '쟁반노래방'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해피투게더3' 측은 27일 "'해피투게더' 방송 15주년을 맞아 다음 달 9일부터 3주에 걸쳐 인기 코너들의 '리턴즈 특집'이 방송된다"고 밝혔다. 다음 달 9일에는 '프렌즈 리턴즈', 16일에는 '사우나토크 리턴즈', 23일에는 '쟁반노래방 리턴즈'가 방송될 예정이다. '프렌즈'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코너로, 스타들이 졸업 후 연락이 끊긴 초등학교 친구들을 수많은 사람 중에서 찾아내는 과정을 담아내 인기를 얻었다. 약 10년 만에 돌아오는 '프렌즈 리턴즈'는 전현무와 조세호의 초등학교 친구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재석은 10년 전처럼 MC를 맡고 박명수는 뻐꾸기 방 MC, 엄현경은 조세호 팀의 반장이 된다. 과거 '프렌즈' MC였던 유진도 특별 출연한다. '사우나 토크'는 출연진 모두 사우나 복장을 하고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펼쳤던 코너로 가장 최근에 종영한 바 있다. '쟁반노래방'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방송됐다. 밀폐된 노래방 스튜디오 안에서 MC와 게스트들이 동요를 한 소절씩 나눠 부르고 틀릴 경우 전원이 머리에 쟁반을 맞는 코너다. 이 코너는 종영한 TV 프로그램 중 '가장 그리운 프로그램' 1위(출처 온라인 조사회사 PMI)에 꼽히기도 한 만큼 16년 만의 귀환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해피투게더'의 박민정 PD는 "15년이 넘게 '해피투게더'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마음을 담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특별한 방송들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해피투게더3'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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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7개월만에 2,100 돌파…시총 사상 최대(종합)코스피 19개월 만에 2,100 돌파(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코스피가 19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18.54포인트 오른 2,10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chc@yna.co.kr외인·기관 '쌍끌이' 장세로 모처럼 박스피 탈출2월 수출호조·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 호재로 작용 코스피가 1년7개월여 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월 수출 호조 발표와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4포인트(0.89%) 오른 2,102.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3일(종가 2,104.41) 이후 19개월여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 따져도 2015년 7월17일(장중 고가 2,101.22) 이후 처음이다. 지수가 모처럼 탄력을 받으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1천359조9천380억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거래소가 밝혔다. 이전 시총 최대치는 2015년 4월23일의 1천356조4천870억원이었다. 이날 1.58포인트(0.08%) 오른 2,085.97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워 고점을 높였다. 2월 들어 환율변동성 확대 등으로 매수세가 약해졌던 외국인이 이날은 1천2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기관도 장중에 1천451억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개인은 3천45억원 순매도했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시총상위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수급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는데 이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날 지수의 상승은 장 개장에 앞서 한국 수출이 2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은 27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2% 늘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2.5% 늘어난 데 이어 12월 6.4%, 올해 1월 11.2% 늘어나며 회복세를 확대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호조세인 수출이 계속 나아지던 상황에서 2월 수출실적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살아난다는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횡보했는데 이제는 주가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는 "오늘 2,100선 회복은 주요국의 경기호조와 코스피 상장기업의 실적개선에 기반한 실적 장세라는 점에서 2015년의 유동성 장세와 차이가 있다"며 "2,100선을 회복한 지금도 우리 증시는 이익 개선세를 고려할 때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005930](0.72%)는 초반 하락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이틀 연속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2.00%)도 장중 반등했다. 이밖에 삼성물산[028260](2.44%), 삼성생명[032830](1.90%), 포스코(1.41%), 신한지주[055550](1.29%), 네이버(1.15%)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 특히 증권주들이 코스피 2,100선 돌파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NH투자증권(4.93%), 유진투자증권(4.28%), 한화투자증권(4.51%) 등은 4%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현대모비스[012330](-0.38%)와 LG화학[051910](-0.18%), 한국전력[015760](-0.12%)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증권(3.28%), 섬유·의복(1.72%), 은행(1.66%), 건설업(1.64%), 철강·금속(1.36%), 유통업(1.20%), 의약품(1.10%), 전기·전자(0.90%)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1.48%(과 전기가스업(-0.04%)만 소폭 하락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317억7천만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8천720만2천주, 거래대금은 3조8천44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코스닥지수 역시 2.50포인트(0.40%) 오른 622.4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52포인트(0.25%) 오른 621.49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0여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66억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146.1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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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국계 고교생, 4대 사관학교 동시 입학허가 '그랜드슬램'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국계 고교생이 미국 내 4대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았다.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트리니티 크리스천 고교에 다니는 한국계 티머시 박(18) 군이 뉴욕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공군사관학교, 코네티컷 주 뉴런던 소재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을 허가받았다며 사관학교 입시의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고 25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관학교 입학은 성적 우수, 신체건강, 지역봉사, 지도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다. 입학 후 학비는 전액 면제다. 박 군은 "매우 기쁘다"며 "할아버지가 세운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조부 유진 박 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에서 거주하다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의사가 된 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무료 치료하는 등 미국의 참전에 보은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 아버지 숀 박 씨는 미국 육군에서 중령으로 복무했다. 박 군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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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극저온 '고체 금속 수소' 만들어…81년만에 현실화(종합)美 하버드대 연구진 성과 '사이언스'에 게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소는 기체다. 실험실 환경이나 로켓 연료탱크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영하 253도 이하의 액화 수소도 볼 수 있다.이론상으로는 여기에 초고압을 가하고 온도를 더 낮추면 '금속 수소'(metallic hydrogen)가 된다. 1935년 물리학자 유진 위그너와 힐러드 헌팅턴은 수소에 약 25만 기압을 가하면 수소가 이런 상태로 변한다는 계산을 내놓은 바 있다.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고체 상태의 금속 수소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해 81년 전 위그너와 헌팅턴의 예측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27일 자에 발표했다. 금속 수소와 우리가 친숙한 수소는 구조 차이가 있다. 금속 수소는 수소 원자(H)의 원자핵을 이루는 양성자가 격자로 배열된 결정 구조이며, 전자들은 격자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반면 우리가 친숙한 수소는 원자 한 쌍이 서로 결합한 분자 상태로, 전자들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 위그너와 헌팅턴이 제시한 이론적 방법대로 연구진은 금속 수소를 만들기 위해 수소에 엄청난 고압을 가했다. 영하 267도 정도의 극저온에서 465만∼495만 기압을 가하자 금속 수소가 나왔다. 그간 목성이나 토성의 내부에는 고압으로 인해 금속성 수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구상 실험실에서 이를 최초로 만든 것이다. 다만 실험에서 가한 압력은 지구 중심에 가해지는 압력보다 세며, 위그너와 헌팅턴이 이론에서 예측한 값보다 20배 가량 높은 값이었다. 이는 이들이 당시 사용했던 이론적 모델이 충분히 정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아이잭 실버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압물리학의 성배'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1996년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연구자들이 액체 상태의 금속 수소를 우연히 만들었다고 보고한 적은 있으나, 고체 금속 수소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수소(왼쪽)에 고압을 가하면 금속 수소가 되는 것을 표현한 그림. [R. Dias, I.F.Silver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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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소환…'朴대통령 지시' 있었나(종합)오후 2시 조윤선 세번째 출석…진술·조사 태도 변화 관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4일 오전 10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21일 새벽 구속된 김 전 실장의 조사는 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전 실장은 이날도 수의 대신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다. 그는 '유진룡 전 장관 얘기로는 직접 지시했다는데 인정하는가', '블랙리스트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김 전 실장과 같은 시간 특검에 나왔다. '왕실장' 본격적인 특검 조사(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문화·예술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7.1.22 hihong@yna.co.kr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실무진의 보고를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줄곧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부인해온 김 전 실장은 구속 후 조사 태도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점은 시인하되 죄가 되는지 몰랐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얘기도 있다.특검은 2013∼2015년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인 비서실장을 지낸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총지휘자'이자 '설계자'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앞서 현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전 장관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하며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블랙리스트 의혹의 또 다른 관여자로 지목된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 '블랙리스트' 김기춘, 조윤선 구속 영장심사(PG)[제작 김토일]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0일 열림 -김기춘, 조윤선,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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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朴대통령, 손경식 독대서 "CJ영화 좌편향" 불만…孫 '사과'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孫 "정리했다, 명량 등 국익영화도"…朴 "방향 바꾸면 나라에 도움"특검 "전근대적 통치행위…헌법 정면 위배" 박근혜 대통령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안가로 불러 CJ그룹의 영화와 방송 사업이 '좌 편향'됐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는 진술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했다.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언급이 민간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자의 자율권을 직접 침해한 것은 물론, 국민의 사상을 통제하려는 전근대적 통치행위로서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보고 향후 박 대통령에게 해당발언을 한 것이 사실인지, 맞는다면 그런 발언을 한 배경이 무엇인지 조사하기로 했다.16일 사정당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손 회장이 이미 알려진 2015년 7월 재벌총수 독대에 앞서 2014년 11월 27일 삼청동 안가에서 손 회장과 개별 면담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손 회장은 당시 독대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CJ의 방송과 영화 사업에 좌 편향이 심하다고 거듭 지적해 그때마다 사과를 했다고 진술했다.당시 면담에서는 다른 주제에 관해서는 거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CJ의 '정치적 편향성'이 주된 화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은 당시 손 회장이 박 대통령의 질책성 언급에 "CJ그룹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영화예술인들 사이에 그런 성향을 가진 이들이 많아 이번에 정리를 했다"고 박 대통령에게 '해명'했다고 파악했다.손 회장은 박 대통령에게 "앞으로는 방향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CJ는 '명량'과 같은 국익을 위한 영화도 만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고 한다. 영화 변호인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에 박 대통령은 "CJ가 예술 사업에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방향을 바꿔 잘 추진하면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손 회장은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손 회장의 '1차 독대'가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CJ 길들이기'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의심한다.문화계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것 등으로 현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흘러다녔다.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CJ 계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부림사건'을 다룬 '변호인'에 투자한 것에 청와대가 매우 불편해하는 기류가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나아가 특검팀은 현 정부에서 1만명에 육박하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운영하면서 각종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것과 CJ 그룹을 압박한 행위가 국민의 사고에 큰 영향을 끼치는 문화·예술계를 '정돈'해 보수 세력에 우호적인 정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치공학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13일 진행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서도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현 정권이) 언론도 그렇고 체육과 문화에 좌파 인사가 많아서 문화, 체육 재단 설립을 주도해 정부 입맛대로 하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선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2013년 7월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지시해 이미경 CJ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 제공=연합뉴수 자료사진]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진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이 부회장 퇴진을 요구한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그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 경영에서 물러나면 좋겠다"는 취지의 지시를 받고 손 회장을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강요미수 공범으로 입건했다.이 부회장은 사퇴 요구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압력에 못 이겨 2014년 9월 미국으로 출국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박 대통령과 손 회장의 '1차 독대'는 이 부회장을 사실상 퇴진하고 나서 두 달 만에 마련됐다.특검팀은 CJ가 이후 '애국 코드' 영화로 알려진 '국제시장' 등 영화를 배급하고 현 정부의 치적 사업 가운데 하나인 K-컬처밸리 사업에 1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 집행을 결정한 것이 '1차 독대'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더 나아가 특검팀은 CJ가 이런 기조에서 현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 설정을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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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5인조로 재편…유진·혜란 활동 중단브레이브걸스 유진과 혜란(오른쪽)[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유진과 혜란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유진은 학업으로, 혜란은 건강 악화로 잠정적인 휴식을 결정했다"며 "브레이브걸스는 멤버 영입 없이 5인 체제로 2~3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키우는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 5인조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유진과 혜란만 남고 새로운 다섯 멤버가 합류해 7인조로 재편됐다. 그러나 다시 원년멤버가 활동에서 빠지고 5인조로 팀을 이어가게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진은 연예 활동과 학업의 기로에서 고민하다가 본격적으로 유학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혜란도 건강 악화로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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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의원이 되어 의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보세요~용인시의회는 지난 2009년~2011년까지 청소년들이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을 이해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바탕인 지방의회의 역할을 인식해 리더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1년에 한 번씩 중학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했었다.2012년부터는 청소년들에게 의회 활동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대의제 민주주의 및 지방자치에 따른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의회체험교실」을 운영해왔으며, 2016년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지방자치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했다. 2014년 17개교(553명), 2015년 22개교(609명), 2016년 63개교(1758명) 총 104개교(2989명)의 초등학생, 중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내년에도 많은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구리시의회 다음으로 활발히 운영 중이다.올해는 제21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유진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용인시의회 청소년 지방자치 아카데미 운영 조례안」을 토대로 한 「청소년 지방자치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조례안에 따르면 ‘청소년 지방자치 아카데미’란 청소년 지방자치교육, 회의방청, 모의의회체험 및 모의의회대회 등 지방자치제도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말하며, 아카데미 운영 대상은 용인시 소재 「초·중등교육법」 제2조 각 호에 따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용인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조례」제2조제4항의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의장은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으며, 신청절차, 대상자 선정 등 아카데미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용인시의회 홈페이지에 이를 공지한다. 특히, 의장은 아카데미 참여자에 대해 수료증을 수여할 수 있으며, 모의의회 대회 개최 결과에 따라 우수 학교 또는 학생에게 표창할 수 있다.20여 년 전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방자치의 기본 개념은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갖고 그 지방의 행정사무를 자치기관을 통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활동 과정을 말한다.청소년 지방자치 아카데미는 이러한 지방자치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시의원과 시의회의 역할 등에 대해 산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실제 활동하고 있는 시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고, 역할을 분담해 모의 의회를 열어 임시회를 개회해 본회의의 진행 과정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모의의회는 역할을 분담해 사전에 제작된 시나리오를 통해 모의의회를 재연하는 방식과 각 학교에서 선정한 안건에 따른 회의 시나리오를 준비해 진행하는 방식 2가지로 운영되며, 체험방식은 학교의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또한, 지방자치 시민교육을 통해 용인시민이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함양함으로써 자치의식 고양과 성숙한 시민사회 형성을 통한 주민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 제211회 임시회에서 김대정 의원이 「용인시 지방자치 시민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용인시민은 지방자치제도의 이해를 위해 지방자치의 가치와 역사, 지방자치의 기능과 사무, 지방의회의 기능과 운영, 주민의 권리와 주민참정권 등 민주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역량 함양 등을 교육받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5년마다 용인시 지방자치 시민교육 진흥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진흥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단체 등에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용인시 지방자치 시민학교를 두고, 용인시 지방자치 시민교육 자문위원회를 두게 된다. 김중식 의장은 “용인시에 있는 많은 학교들이 학사일정을 고려해 청소년 지방자치 아카데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건을 선택하고 열띤 토론을 하며 지방 의회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참여하고자 하는 학교는 공문으로 신청을 하면 되고, 궁금한 점은 용인시의회사무국 의정팀(031-324-252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