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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1억이상 예금 보유 '부자어린이' 859명"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초등학생(13세) 이하 어린이 중 1억원 이상을 은행에 예금 중인 'VIP 고객'이 859명에 달하며, 이들의 예금액은 총 1천5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한 어린이는 30억원을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2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예금보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13세 이하 어린이가 보유 중인 계좌는 총 256만9천312개였으며 예금액은 1조9천967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예금액은 77만7천원이었다. 이중 1억원 이상이 들어있는 경우는 859명(0.03%)에 불과했지만 이들의 예금총액은 1천589억원이어서 전체 어린이 예금액(1조9천967억원)의 8%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예금액은 1억8천50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259배나 많았다.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한 어린이는 하나은행 계좌에 29억9천1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다음은 신한은행 계좌에 10억3천300만원을 보유한 어린이였다. 김 의원은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소수에게 '부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인만큼 증여세 신고 등 예금 형성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금융당국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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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이끄는 청소년지도자들의 비상(飛上)!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최하영 주임, 성남 새날을 위한 청소년쉼터 김은녕 소장 등 10명,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본 행사는 전국의 청소년 관련 시설․기관․단체 등 현장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청소년지도자를 격려하고자 마련되었으며,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활동 안전 및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 강화, 2015년 예산 확대 등 주요 청소년 정책을 공유하고, 청소년지도자들이 주인이 되어 고민상담 신호등, 지도자간 악수회 등 상호교류를 통한 화합과 결속의 시간을 갖는 자리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앞장서 ‘2014년 올해의 청소년지도자’로 선정된 10명의 모범 지도자에게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수상자 중에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최하영 주임은 장애․저소득․조선족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취약계층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선 모범적인 지도자로 장관상을 받는다. 성남 ‘새날을 위한 청소년쉼터’ 김은녕 소장은 “2013년 동안 천명이 넘는 가출․위기 청소년의 상담과 자립 지원 활동을 해오면서, 특히 계부의 성폭행으로 성매매에 빠질 위험에 처한 청소년을 설득하여 검정고시를 거쳐 새로운 직업으로 길을 열어준 것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 관련 시설․기관․단체 등 현장의 청소년지도자 40여명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김 장관은 “청소년이 희생되는 가슴 아픈 사고의 발생으로 청소년 활동에 대한 안전 확보와 함께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 활동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가족부도 청소년의 안전을 전제로 한 청소년 활동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현장 지도자 여러분들이 더욱 단합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4년 올해의 청소년지도자 상(장관표창) 수상자 명단 연번 소속 및 직위 성 명 성별 공 적 개 요 1 청주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실장 김남진 여 연간 1만여건의 청소년 및 학부모 상담 추진, 자살예방과 진로지도를 통한 위기 청소년 정서적 안정 및 자립 지원에 기여 2 태안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김순주 여 농어촌사회의 특성에 맞춘 상담 프로그램 개발, 매년 지역유관기관(30개), 학교(18개) 연계를 통한 청소년통합지원체계 활성화에 기여 3 성남새날을 여는 청소년쉼터 소장 김은녕 여 13년동안 1,000명이 넘는 가출·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 쉼터 야간보호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 및 지역자원 활용에 기여 4 한국 스카우트연맹 부장 남종우 남 스카우트 대원 훈련프로그램 및 부산지역 수상활동 특성화 프로그램, 마술캠프 등 인증프로그램 개발·보급 에 기여, 5 (사)푸른꿈청소년 상담원 상담사 심민지 여 330명의 청소년 가정복귀 및 사회적응 지원, 또래관계 향상, 진로탐색 및 문제해결능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보급 역할 수행 6 완주군 청소년 문화의집 과장 이중하 남 우수프로그램 개발·보급으로 작년 13개 상 획득, 50개 학교 및 완주경찰서 등 30여개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7 서울특별시립청소년활동 진흥센터 운영부장 조일환 남 서울지역 최대 자원봉사대회 개최, 청소년 지도자 양성(17천명),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지원(8천건) 등 청소년활동 활성화 지원 8 시립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주임 최하영 여 장애·저소득, 소외지역(울릉도, 봉화, 조선족) 대상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보급, 응급처치자격증 취득, 안전매뉴얼 작성 등 안전활동 기반 조성에 기여 9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팀장 한은석 남 명강사 파견사업 및 전문인력 강사풀 운영, 청소년 참여활동 지원, 청소년활동통신 우수기관 선정에 기여 10 금촌 청소년 문화의집 관장 현진태 남 연 40회 금연·알코올예방 교육을 통한 건전 문화 증진, 경기도 내 수련시설 간 축제, 연수·보수교육, 정보 공유 등 화합·교류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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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효주, 에비앙서 돌풍…메이저 최소타(종합)김효주가 1라운드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R서 10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19·롯데)의 돌풍이 프랑스까지 이어졌다. 김효주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천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친 김효주는 40세의 베테랑 카리 웨브(호주·6언더파 65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효주의 61타는 역대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62타로 로레나 오초아(2006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네아 블롬크비스트(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가 작성했다. 남자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은 63타로 24명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 8억원을 돌파한 김효주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좁은 페어웨이가 무색할 정도로 티샷을 러프에 단 두 차례만 빠뜨렸고, 그린도 단 세 차례만 놓쳤다. 퍼트수는 23개에 그칠 정도로 삼박자가 척척 맞아들어갔다. 14번홀까지 무려 8타를 줄인 김효주는 15번홀(파5)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샷이 심한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굴러나온 것. 하지만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홀 70㎝에 붙여 파로 막아냈다. 16번홀(파3)에서는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분위기를 바꾼 김효주는 18번홀(파4)에서도 3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첫날을 마쳤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갖고 출전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원래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다 퍼트가 너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허미정(25)이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브리트니 린시컴(미국)도 공동 4위(4언더파 67타)에 올라 한국 선수들을 견제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와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4개의 메이저대회 왕관을 차지하는 '맏언니' 박세리(37)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재미동포 미셸 위(25)는 13개홀을 돈 뒤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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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KUCO with Minje Sung _ Johann Baptist Vanhal Double Bass Concerto D major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음악은 우리의 사회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음악에 비쳐진 우리 사회의 모습은 '연주자는 연주만 하고 관객은 객석에 앉아 듣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인류 역사상 매우 긴 시간동안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 온 '고전음악'이 현대 우리사회에선 '어렵다, 지루하다'고 생각되고, 소수의 엘리트들만이 사유하는 음악이라 여겨지게 되어, 객석과 무대 사이에는 보이지 않은 단절이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악계에 희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곳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연주회가 시도되고 있고, 기존에 음악과 거리를 두며 살던 사람들이 모여 전국적으로 수많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들이 형성되었으며, 각 대학교에선 학업과 무관하게 음악을 즐기며 능동적으로 음악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 대학생들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음악을 통해 '소통의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희망을 이룩하고자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그것이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입니다. 전국의 대학생, 그들의 발칙한 도전 2010년 3월에 창단된 한국 대학생 연합 관현악단은 한국 클래식음악 산업 안에서 프로슈머(Prosumer)로의 변신을 꾀합니다. 평소엔 객석에 앉아있는 한명 한명 관객이었지만, 60여가지의 다른 전공의 길을 걷고 있는 대학생들은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그들만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와 소위 '스펙 쌓기'에 집중하는 대학가의 세태에 순응하지 않고, 실리와 이념, 경쟁을 넘어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만으로 음악을 창조해 나가는 모습은 대학생들에게, 한국 클래식 시장에,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되길 희망합니다. 출처 / 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 (KU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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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에 언제 도착할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앱>뉴질랜드 동포가 이끄는 팀이 개발해 MS 이매진컵 우승 차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약속한 시간에 친구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를 묻는다. 기다리는 사람이나 부랴부랴 약속 장소에 가는 사람이나 답답하고 지루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화나 문자를 보내 확인하지 않고도 친구가 약속 장소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를 자동으로 안내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한인 도현철 씨가 리더로 있는 뉴질랜드 학생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정보기술(IT) 경진대회인 이매진컵(Imagine Cup)에 '에스티밋'(Estimeet)이라는 이름의 앱을 출품했다. 이 앱을 작동하면 'Where are you?', 'How long will you be?', 'Are you on your way' 등 몇 가지의 질문이 자동으로 연동돼 있어 전화나 문자를 보내지 않고도 약속한 친구들끼리 거리와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친구들이 약속 장소에 모두 도착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IT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이매진컵은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최로 한국·미국·영국·일본·인도·러시아 등 34개국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MS가 세계 청소년들에게 개발의 기회를 골고루 주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게임·이노베이션·월드 시티즌십 등 3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루며, 각 부문 우승팀에게는 5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우승팀의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부트캠프'(Boot Camp) 기회도 제공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 재학하는 도 씨 등 4명의 학생은 뉴질랜드를 대표해 이노베이션 부문에 이 앱을 출품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지난 4월 뉴질랜드 내 대표 선발전에서 뽑혀 이매진컵에 참가했다. 'Estimeet' 앱은 우연히 개발됐다. 대회 준비를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여는 날, 팀원 1명이 지각을 했던 것. 한 사람 때문에 회의보다는 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며 전화와 문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문득 "친구 또는 비즈니스로 사람을 만날 때 약속 장소까지의 시간과 위치를 공유하면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고,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도 씨는 지난 8월 30일 귀국해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와 김성혁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가 베푼 우승 축하연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팀의 리더를 맡아 프로젝트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을 이끌었다"며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했지만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그 가능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학업에 더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월드 시티즌십 부문과 게임 부문의 우승은 호주팀과 러시아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게임 부문에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 '보몬'(Bomon)은 정전기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언더베드'(Under Bed) 앱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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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두근두근…' 웃으면서 눈물이 나 좋았죠"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서 여주인공 미라 역 종합소득세 신고누락 거듭 사과…"나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고 바보같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열일곱에 남자친구의 아이를 덜커덕 임신했다. 학생 신분에 애를 낳는 건 엄두가 안 나는 일. 그녀는 가슴이 터질 듯 내달렸다. 숨을 참고 달리면 애가 떨어질 것이라는 '아픈' 희망을 품고서다. 그러나 그녀의 의도와는 달리 아이는 태어났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병과 함께. 죽음을 향해 가는 속도가 일반인보다 훨씬 빠른, 고치기 어려운 병이다. 세월은 흘러 엄마의 나이는 서른세 살. 16세 아들을 이제 저세상으로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하는 나이치고는 너무나 어린 연령이다. 송혜교(32)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맡은 미라는 한때의 실수로 평생의 아픔을 견뎌야 하는 젊은 엄마다. 30대에 접어든 그가 처음으로 엄마 역을 맡았다. "20대 때와는 감정 표현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슬프면 마냥 울었는데, 지금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거면 경험도 없고 흉내 낸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미라라는 캐릭터가 명랑하고 밝아 다가가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현재의 제 나이랑 같고요. 저희 엄마와도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이다 보니 연기하면서 엄마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출연한 송혜교의 말이다. 그는 중국영화 '일대종사'(2013), '태평륜'(2014) 등으로 외유하고 나서 3년 만에 국내 영화계에 복귀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흔한 신파가 아니어서 '두근두근 내 인생'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웃으면서 눈물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좋았어요. 신파적으로 '울릴 거야'라고 강요하지 않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요. 이재용 감독님의 고급스러운 디테일도 기대했습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스러져가는 청춘의 꿈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을 늘 안고 살아가는 아들, 그리고 그런 어린 아들을 지켜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다. 김애란의 첫 장편 소설을 바탕으로 '정사'(1998)의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원작소설을 읽지 않았다"는 그는 "감독님과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가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또 "그동안 너무 어두운 역할을 많이 해 시나리오를 읽고 밝은 부분에 이끌렸다"고도 했다. 영화에서 송혜교는 남편 대수 역을 맡은 강동원과 함께 교복 패션을 선보인다. 서른을 넘긴 배우들이 교복을 그처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그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도 교복을 입었다. 회상 장면이어서 매우 짧았다. 그때도 무안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이번 영화에선 깻잎 머리까지, 어려보일 수 있는 건 다 했다. 낯 간지러웠고, 연습하면서 웃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과는 장준환 감독의 중편 '러브 포 세일'(2010) 이후 4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영화를 찍은 후 친분을 유지했기에 촬영에 들어가면서 배우들이 겪어야 하는 서먹함 없이 곧바로 작품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남 출신인 강동원으로부터 "사투리 교육"도 받았다. "편하게 잘" 찍었다. 가끔 "덜렁거려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도 아끼지 않은 좋은 파트너였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화자는 미라의 아들 아름이다. 소설을 집필하는 아름의 시선으로 영화는 흘러간다. 송혜교는 "미라보다는 아름과 대수의 감정 포인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상대 배우가 돋보여야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하자고 생각했고, 마음 편히 연기했어요. 힘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지난 2년간 중국에서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태평륜'과 이넝징(伊能靜)감독의 '나는 여왕이다'를 찍었다. 홍콩 뉴웨이브를 대표했던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일대종사'(2013)에도 출연했다. "이재용 감독님도 예민하고 디테일하지만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감이 잡혀요. 하지만 왕가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 혼돈이 올 때가 많았어요. 알듯 모를 듯해요. 이 길이라고 해서 가면 딴 길이고…. 계속 제 안의 무언가를 깨려고 해주신 것 같아요. 당시에는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공부가 된 듯합니다." 송혜교는 최근 불거진 종합소득세 신고 누락과 관련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 사과를 포함해 세 번째 사과다. 그는 "'난 모르니까 아는 분이 알아서 해줄 거야'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 나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고, 바보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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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리얼한 일상은 어떨까…온스타일 '더 태티서'>"'워너비' 태티서의 일상을 가까이서 전달"…26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많이 변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결같은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소녀시대 티파니)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티파니·서현으로 구성된 유닛그룹 태티서가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이 오는 26일 밤 11시 첫 선을 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태티서'에서 일상을 공개한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사옥에서 열린 '더 태티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연출자인 김지욱 CP는 "20대 여성들이 닮고 싶은 우상인 태티서의 일상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달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태티서'는 온스타일이 친자매인 그룹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의 일상을 담은 '제시카 앤 크리스탈'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선보이는 스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 CP는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친자매였던 반면 태티서 3명은 연습생 시절부터 만나서 10년이 넘도록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해온 사이"라면서 "그 관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맛보기 영상에서는 한류 행사인 케이콘(KCON) 참석차 이달초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태티서의 모습이 등장했다. 인형 뽑기와 사격 연습에 환호하는가 하면 쇼핑에 빠져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여느 여성들의 모습이었다. '더 태티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태티서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떤 것을 즐기는지에 집중했다. 김 CP는 "'더 태티서'는 삶의 애환을 보여주는 리얼리티가 아니"라면서 "태티서가 공유하는 음식이나 패션, 액세서리 등으로도 이들의 관계를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연은 "사람들은 태티서에게 큼직큼직한 부분보다 우리가 쓰는 말투, 가방에 꼭 넣어 다니는 필수품인 '잇 아이템' 같이 사소한 부분들을 궁금해한다"면서 "그런 것들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현도 "대중들이 일상이나 무대 아래의 모습을 잘 모를 것 같아서 '더 태티서'를 통해 우리만의 소소한 버릇이나 습관 같이 재미있는 부분을 친근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태티서'는 지난 2012년 미니앨범 '트윙클' 이후 태티서의 2년만의 새 앨범 발표와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티파니는 "이번 태티서 컴백은 색다르게 열고 싶어서 서로 생각한 그림을 만드는 시점에서 온스타일이 함께 하겠다는 제의를 해 왔다"면서 "우리의 컴백과 일상을 함께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초반에는 태티서의 일상이 많이 등장한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컴백 작업을 준비하는 모습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태연은 '스캔들(엑소 백현과의 열애설) 이후 진정성 측면에서 의심받았는데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에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는 물음에 일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어떤 진정성을 말씀하는 것인지 다시 질문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얼리티라고 해서 모든 사생활을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프로그램 성격에도 맞지 않을 것 같다"면서 "여자들끼리 즐기고 수다 떨고 맛있는 것을 먹는 그런 일상의 모습을 더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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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식중독 예방, 안전한 식재료 공급 최선도교육청 식중독 예방, 안전한 식재료 공급 최선 13일부터 학교급식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실수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3(수)일과 14(목)일 양일에 걸쳐 학교급식 업무담당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및 업무담당자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이 연수는 개학을 앞두고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관리 및 식재료 오염 등으로부터 학부모 및 학생들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안성수덕원에서 열릴 예정인 연수에서는 식중독예방관리 및 안전한 식재료공급방안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 북부청사 역학조사관의 ‘수인성 식품매개로 인한 식중독 예방’교육은 학교현장에서 사소한 실수로 인한 안전한 학교급식의 위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선계훈 지원국장은 “식재료의 사전 안전성 검사로 식중독예방 관리와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에 최선을 다해 줄 것”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 제공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출처/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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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신고 '軍파라치' 도입…GOP부대 면회 허용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건을 주도했던 이 모 병장이 대답을 똑바로 안한다는 이유로 윤 일병의 뺨을 두차례 폭행하고 발로 윤 일병의 왼쪽 옆구리를 다섯차례 폭행하는 모습을 재연한 현장검증 사진을 육군이 4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방부, 병영혁신안 발표…현역 부적합처리 2단계로 축소 입영전 정신과 검사강화…10년째 제자리 군인복무기본법 제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김호준 기자 = 병영 내에서 발생하는 구타, 가혹행위, 언어폭력 등을 신고하는 장병을 포상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최전방 GOP(일반전초)부대 근무 장병에 대한 면회가 가능하고 현역복무 부적합처리 절차도 4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된다. 국방부는 1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22사단 총기 사건과 28사단 '윤 일병 사건' 등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한 이런 내용이 포함된 병영문화 혁신 방안을 보고하고 실천방안을 토론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문화 정착, 안전한 병영환경 조성, 기강이 확립된 군대 육성 등 3개 분야에서 병영문화 혁신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 단기 과제는 연내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병영 악습 근절 대책으로 제3자에 의한 신고 포상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구타와 언어폭력, 가혹행위 등을 목격한 장병이 이를 지휘관에게 신고하면 포상하고 불이익이나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장병, 부모, 친구 등이 인터넷을 통해 인권침해 피해 구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국방 통합 인권사이버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병사와 준·부사관, 장교, 부모 대표로 구성되는 '인권 모니터단'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장병 인권 보장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인권교관을 250명에서 2천명으로 늘리고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처벌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병사 상호 간에 명령이나 지시, 간섭을 비롯한 사적 제재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군인복무기본법'을 제정키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2005년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 때도 이 법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해 왔다. 그동안 면회가 금지된 최전방 GOP(일반전초)부대 근무 장병에 대한 면회 제도가 올해 신설된다. 면회를 희망하는 부모는 2주 전에 해당 부대로 신청하면 부대 복지회관, 면회소 등에서 복무 중인 자식을 만날 수 있다. 국방부는 "부대 사이버지식방의 인터넷 PC를 통해 부모 등과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화상 면회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이버지식방에서 스마트폰으로 화상전화를 할 수 있는 체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왼쪽),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 등 (연합뉴스 자료사진) A, B, C급으로 나뉘는 관심보호병사 관리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인성검사와 전문가 등을 동원해 관심병사를 객관성 있게 분류하고 집단 따돌림 식별을 위한 상호인식검사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4단계인 현역복무 부적합처리 절차를 2단계로 축소키로 했다. 복무 부적응 병사를 군단 그린캠프에 보내 치유하되 호전되지 않으면 곧바로 군단 전역심사위원회에 넘겨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내리겠다는 방안이다. 입영 신체검사 때 1, 2차 심리검사를 하고 3차에서는 정신과 검사를 해 현역복무 부적합자를 골라내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를 위해 2016년까지 임상심리사를 27명에서 87명으로, 정신과 의사를 15명에서 27명으로 각각 늘려 심리검사와 정신과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응급환자 신속한 후송을 위해 의무헬기(수리온) 6대를 확보하고 내년에 항공작전사령부에 '항공의무후송대'를 창설키로 했다. 국방부는 "GOP 중대급 부대에 응급구조사를 배치하고 민·관·군 응급환자처리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한 병영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 사각지역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GP(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소초)와 GOP 소대장은 장기복무 또는 연장복무 희망자 위주로 선발하고 진급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특히 소대장 직위에 우수 부사관을 확대 임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의 이런 혁신안이 앞으로 어느 정도 병영 악습 철폐와 군내 인권 향상에 효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혁신안이 병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한 예비역 장성은 "입영한 병사들이 가정과 사회로부터 단절됐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없애려면 휴대전화 사용 허용 등 병사들의 처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급하지 않은 무기 도입은 연기해서라도 병사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현대적인 생활관 건립을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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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자살병사, '8월 휴가중 자살' 동료에 미리밝혀현장 감식하는 육군중앙수사단 요원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2일 오전 육군 28사단 관심병사 2명이 휴가 중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 육군중앙수사단 요원들이 사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후임이 분대장에게 알렸으나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안돼 관심병사 관리체계 또 허점…軍, 가혹행위 여부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김호준 기자 = 휴가 중 11일 동반자살한 채 발견된 28사단 병사 2명 중 한 명이 부대원에게 '8월 휴가중 자살 의사'를 지난 6월 피력했으나 이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간부가 이 사실을 보고받고 나서 휴가를 보류시키고 좀 더 집중적으로 지켜봤다면 두 명의 자살을 예방할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2일 "휴가 중 동반자살한 2명의 병사 중 B(21) 상병이 지난 6월 말께 같은 부대원(일병)에게 자살 의사를 밝혀 이 부대원이 분대장(병장)에게 보고했다"면서 "하지만 분대장은 간부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밝혔다. B 상병은 같은 부대원에게 "8월 휴가 중 (동반자살한) A(23)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온 A, B 상병은 전날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A 상병은 B급 관심병사, B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각각 분류된 것으로 밝혀져 군의 관심병사 관리체계에 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작년 10월 28사단으로 전입한 A 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에서 자살예측 판정이 났으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면담과 여러 차례 군 병원의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자살 우려자들을 치유하는 사단 비전캠프에 입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9월 28사단으로 전입한 B 상병은 자살 충동 등 부대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해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면담(8회)과 여러 차례 군 병원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A 상병과 함께 사단 비전캠프에 입소했으나 치유가 되지 않아 7월 말부터 10여 일간 군단 그린캠프에 입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난 6월 B 상병을 현역복무부적합 처리 대상으로 분류해 심사할 계획이었으나 가족의 반대로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상병은 휴대전화 메모장에 "긴 말씀 안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당국은 동반자살한 2명이 근무한 28사단에 대해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이날 숨진 장병들에 대한 부검을 국군수도병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A 상병과 B 상병은 동기내무반 생활을 했다"면서 "같은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가혹행위 정황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