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손흥민, 미들즈브러전서 '9월 멀티골' 기억 되살린다아시아 선수 EPL 리그 최다 골 타이 도전 지난해 9월 미들즈브러전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AP=연합뉴스 자료사진]손흥민이 미들즈브러와 주말 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최다 골(8골) 기록 타이에 도전한다.토트넘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동점 골을 꽂아넣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골 신기록(9골)을 세운 바 있다.28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 위컴비 원더러스(4부리그)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포함,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를 탄 손흥민은 1일 최하위 선덜랜드전에서 위컴비전을 풀타임을 뛴 지 사흘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며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등 주전 선수들의 공격력이 평소 같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들어 자신에게 익숙한 왼쪽 측면 공격에 집중,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해냈다. 그러나 결국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8분 교체됐고 팀은 0-0 무승부에 그쳤다.주말 미들즈브러전은 선덜랜드전 후 나흘 만에 열리는 경기이지만,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토트넘은 얀 페르통언의 부상 후에도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스리백(3-back)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스리백과 포백(4-back) 사이에서 고민했다.그러나 왼쪽 측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대니 로즈마저 선덜랜드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전술 선택 폭은 더욱 좁아졌다.손흥민과 2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에릭 라멜라는 엉덩이 부상 이후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아직 실전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는 4-2-3-1포메이션에 직전 선덜랜드전에서 그나마 공격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들어냈던 손흥민에게 믿음을 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더구나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지난해 9월 미들즈브러와 6라운드 원정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던 기억이 생생하다.최근 연이어 경기에 나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하면 주가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으로서는 포체티노 감독이 선두 경쟁의 분수령으로 삼았던 리그 23, 24라운드 경기 중 23라운드를 아쉽게 흘려보낸 만큼 미들즈브러전에서 꼭 승점 3을 따야 한다.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첼시(승점 56)는 3위 아스널(승점 47 골득실 26)과 맞붙는다. 2위 토트넘(승점 47 골득실 29)으로서는 중하위권 미들즈브러를 잡고 승점 50고지를 밟아야 한다.5위 맨체스터시티(승점 46)는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대결한다.◆5일(일)크리스털팰리스-선덜랜드(이청용 홈·0시)도르트문트-라이프치히(박주호 홈) 토트넘-미들즈브러(손흥민 홈·이상 2시30분) 맨체스터시티-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22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베르더브레멘(구자철 지동원 홈·23시30분)
-
<월드컵축구> 슈틸리케 감독 '흔들리는 리더십'…전술은 없고 '남 탓만'부진한 경기마다 선수·한국 축구 문제로 돌려 (테헤란=연합뉴스) 이란 원정에서 완패를 당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선수들의 '불손한' 행동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정작 경기에 패하자 자신이 책임을 지기보다 남 탓을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42년간 지속한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최근 이란전만 4연패. 경기 결과는 0-1이었지만, 내용상 완패였다.이전 3경기는 그나마 우세한 내용을 보이다 아쉽게 실점하면서 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슈팅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란과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왔다"고 큰소리쳤지만, 이날 보여준 기량 차는 훨씬 컸다. 무엇보다 선발 라인업부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더니 뒤진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해 감독의 '전술 부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선수에게 돌렸다.그는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특히, "우리에게는 카타르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화살을 공격수들에게 돌렸다.앞서 카타르전에서는 2골이나 허용하자 "홍정호가 전반에는 페널티킥을 주는 과정에서 실수했고, 후반엔 자신의 패스 실수 이후 파울까지 하면서 퇴장을 당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과 경기에서 3-0으로 앞서가다 두 골을 허용했을 때에도 "일부 선수들은 경기 감각 상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며 선수 탓을 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에서 패한 뒤 한국 축구의 시스템까지 문제 삼았다. 한국이 42년 동안 선수도, 감독도 바뀌면서 이란 원정에서 이기지 못한 것에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열세인 한국이 강팀을 극복하려면 장기적인 플랜과 대책이 나와야 하며 "유소년 단계서부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6월 스페인에 1-6으로 대패한 뒤 내놓았던 의견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에는 손흥민 등 팀 내 주축 선수들을 싸잡아 비판해 사기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중국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후반 44분 교체되자 물병을 걷어차 논란이 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불손한 행동'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에 대해서도 소속팀 감독과 문제가 있었다며 공개적으로 질타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처럼 자신의 책임보다 선수 탓, 한국 축구 수준 탓을 하는 것은 사령탑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은 6경기. 한국은 이란에 패배하면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 3위로 떨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시작 기다리는 슈틸리케 감독경기 시작 기다리는 슈틸리케 감독 (테헤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4차전에서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펄펄 나는' 손흥민, 맨시티 아궤로와 '골잡이 맞대결'3경기 연속골 도전…EPL 득점 선두 기대감 '쑥쑥'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과 리그 득점 선두 자리에 도전한다.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맨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 6전 전승(승점 18)으로 선두이고, 4승 2무(승점 14)인 토트넘이 2위로 뒤를 쫓고 있다.올 시즌 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두 팀이 맞붙는 만큼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CSKA모스크바(러시아)에 1-0으로 이긴 반면, 맨시티는 난타전 끝에 셀틱(스코틀랜드)과 3-3으로 비긴 만큼 분위기는 토트넘이 더 좋다.정규리그 4~6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 선덜랜드, 미들즈브러 등 중하위권 팀들을 꺾으며 3연승 중인 토트넘은 최강 전력의 맨시티전 승리가 절실하다.4~6라운드 3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세르히오 아궤로(5골)와의 골잡이 대결이 기대된다.손흥민은 스토크시티전에서 2골 1어시스트, 미들즈브러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에 오르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28일 치러진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은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이 아궤로 등과 단 1골 차이인 만큼 다시 한번 득점포에 불을 뿜으면 공동 선두에 오를 수도 있다.손흥민은 득점에서 아궤로보다 적지만 출전시간당 득점에서는 오히려 살짝 앞선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68분당 1골씩을 넣고 있는 반면 아궤로는 70분당 1골이다.맨시티 수비진을 뚫고 아궤로가 보는 앞에서 골을 넣으면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다만 손흥민이 24일 미들즈브러전, 29일 CSKA모스크바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뛴 만큼 맨시티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토트넘은 CSKA모스크바 원정에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 무사 뎀벨레, 무사 시소코 등을 부상으로 제외하고 카일 워커에게 휴식을 주면서 로테이션을 돌린 상황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시즌 개막 당시와 비교하면 극적으로 변한 팀 내 위상을 반영하는 장면이 될 것이다.6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막판 교체 출전해 1분 만에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은 에버턴 원정에 나선다.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1일(토)라이프치히-아우크스부르크(지동원 구자철 원정·3시30분) 에버턴-크리스털팰리스(이청용 원정·4시) 스완지시티-리버풀(기성용 홈·20시30분) 카라부크스포르-트라브존스포르(석현준 원정·22시) 잉골슈타트-호펜하임(김진수 원정·22시30분) ◆ 2일(일)레버쿠젠-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1시30분) 토트넘-맨체스터시티(손흥민 홈·22시15분) CSKA모스크바전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월드컵축구- 2연승 노렸던 한국, 시리아와 0-0 무승부(종합)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서 첫 무승부…1승1무 (세렘반<말레이시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슈틸리케호가 시리아전에서 답답한 경기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대표팀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러시아 월드컵의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한국은 향후 내전 탓에 홈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큰 시리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뽑아내지 못함으로써 같은 A조에 소속된 국가들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시리아가 남은 최종예선 기간 홈경기를 포기한다면 몰수패가 선언되기 때문에 상대 팀은 싸우지 않고도 승점 3점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지동원이 원톱 스트라이커에 배치되고 구자철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리아전에 나섰다.예상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시리아에 대해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전반 7분 지동원의 전진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슈팅을 날렸지만 시리아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한국영이 때린 강력한 왼발슈팅은 시리아 선수에 맞고 튕겨 나왔다.전반 35분엔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침투에 이어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은 옆 그물에 막혔다.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됐다.한국은 후반 시작 30초만에 지동원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왼발슈팅이 수비수 맞고 빗나갔고, 후반 9분엔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청용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튕겨 나갔다.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선 김영권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각도가 맞지 않았다.한국은 꾸준하게 시리아의 뒷공간을 노린 패스와 공간침투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황희찬과 권창훈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오히려 시리아는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모하마드 무흐타디의 예리한 헤딩슛이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히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시리아는 전반 19분에도 공격수 알마와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김승규의 펀칭에 막혔다.한국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였지만, 극단적인 '침대축구'를 구사한 시리아가 전후반 90분과 추가시간까지 흘려보내면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대표팀은 오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외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귀국하지 않고 말레이시아에서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한다. (세렘반<말레이시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 대 대한민국 2차전. 대한민국 이청용이 슛이 안들어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16.9.6</p>< p>
-
-월드컵축구- 한국, 최종예선 첫 승…중국에 3-2 '진땀승'(종합)'공한증, 아직 못 깨!'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이청용이 헤딩으로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손흥민,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자책골 유도…이청용·구자철 추가골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슈틸리케호가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첫 단추를 끼웠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첫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또한,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8승1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나갔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좌우에서 삼각편대를 이룬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지동원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알 가라파)이 나섰다.승리의 주역들(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구자철이 골을 넣은 후 이청용, 지동원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전문 스트라이커 요원이 아닌 지동원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전방 공격진들의 활발한 위치 변경을 통해 중국의 수비진을 괴롭힌다는 '제로톱 전술'이었지만, 초반은 답답한 흐름이었다.한국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파이브 백(5-back)으로 촘촘하고 두텁게 내려선 중국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그러나 한국은 전반 21분 중국의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골 지역 앞으로 정확하게 찔러준 크로스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헤딩한 공이 중국의 미드필더 정즈의 발에 맞고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 2골을 추가했다.한국은 후반 18분 지동원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방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이청용이 정확한 헤딩으로 중국의 골문에 꽂아넣었다.응원하는 붉은악마(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1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찔러준 크로스를 지동원이 뒤로 흘려주자 반대방향에서 달려온 구자철이 마무리하면서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그러나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은 후반 29분 위하이의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첫 번째 득점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선 키커로 나선 하오쥔민의 슈팅이 그대로 한국 골대에 빨려 들어가면서 스코어를 1점 차로 줄였다.한국은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중국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고 승리를 확정했다.중국과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대표팀은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9월 6일)을 치르기 위해 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이청용 골(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청용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16.9.1
-
<월드컵축구> 중국전 원톱은 누구…'황희찬? 구자철? 지동원?'(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점령할 '3만 치우미(球迷·공에 미친 사람)'의 콧대를 납작하게 눌러줄 슈틸리케호의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 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20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전문 원톱 스트라이커 요원은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황희찬(잘츠부르크) 뿐이다.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중국, 시리아와 치르는 최종예선 1,2차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포워드(FW) 요원으로 유일하게 황희찬을 선발했다.손흥민(토트넘),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등 공격자원은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했다.선수들의 포지션 분류는 사령탑의 전술 구상을 엿보게 하는 실마리다. 기본적으로 4-2-3-1 전술을 가동하는 상황에서 손흥민, 지동원, 구자철, 이청용을 좌우 측면과 섀도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다만 이번 구상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애초 원톱 스트라이커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을 발탁했지만 소속팀 적응과 이동 문제를 고려해 이번 소집에서 제외했고, 이 때문에 'A대표팀 새내기' 황희찬만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남게 됐다.슈틸리케 감독 역시 복안은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활용 방안에 대해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등은 최전방 공격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정확한 보직은 소집 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에 대해서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대표선수 가운데 가장 기복이 적은 선수였다"며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칭찬했다.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에게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겨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선발이냐 교체냐의 문제다.중국과 1차전은 선수들도 많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역시 '공한증' 탈출에 사활을 걸고 많은 준비를 해온 터라 방심은 금물이다.슈틸리케 감독 역시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할 공산이 크다. 이럴 경우 A매치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진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청용을 배치하고 최전방과 섀도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지동원과 구자철을 먼저 세울 수 있다. 이러면 사실상 전문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는 '제로톱' 전술이 가동된다.전방에 포진한 4명의 공격수가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꿔가며 중국의 수비진을 괴롭힐 수 있다.만약 중국의 수비벽이 두텁게 장막을 쳐서 공격의 효과가 떨어지면 저돌적인 돌파에 능한 '황희찬 카드'를 교체로 사용할 수 있다. 황희찬의 돌파력은 이미 리우 올림픽에서 검증이 끝났다.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전술카드를 들고나올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성용·이청용, 나란히 교체 출전…레스터시티는 첫 승레스터시티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 장면. (AF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27)과 이청용(28)이 나란히 교체 선수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리그 3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나온 기성용은 2라운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모습을 보였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5분 르로이 페르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국 1-2로 패배, 이번 시즌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완지시티는 시즌 개막전인 번리와 시즌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으나 2라운드 헐시티를 상대로는 0-2로 패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레스터시티는 전반 32분 지난 시즌 득점 1위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을 앞세워 시즌 첫 승(1승1무1패)을 따냈다.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개막 후 3연패 위기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청용은 후반 21분에 역시 교체 선수로 나와 이번 시즌 세 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는 1,2라운드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전반 11분에 먼저 실점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 스콧 댄의 헤딩슛으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앞선 1,2라운드 경기에서 연달아 0-1 패배를 당했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번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넣으며 첫 승점도 따냈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나란히 9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중국과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
기성용,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교체…팀은 1-1 무승부(종합)'이청용 68분' 크리스털 팰리스 1-2 역전패…5연패 빠져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기성용이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교체된 스완지시티가 올 시즌 첫 3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성용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0-0이던 전반 막판 머리를 다쳐 그라운드를 나갔다. 이날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내에서 볼 다툼을 벌이던 중 상대 다른 선수와 머리를 부딪쳤다.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에 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길피 시구드르손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1-1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눈앞에서 놓친 스완지시티는 6승8무10패, 승점 26을 기록하며 20개 구단 중 15위에 그쳤다. 지난달 18일 프란세스코 귀돌린(이탈리아)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치른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시구드르손이 웨스트 브로미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살로몬 론돈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편, 이청용이 68분간 그라운드를 밟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본머스에 1-2로 역전패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날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7분 스콧 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7분 뒤 본머스 마크 푸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12분 베니크 아포베에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9승4무11패(승점 31)가 된 크리스털 팰리스는 새해 들어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5연패에 빠졌다.이청용은 이날 모처럽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나갔다. 스완지시티-웨스트 브로미치 경기 모습.(AP=연합뉴스)
-
히딩크 감독, 첼시 부임 후 첫승…이청용은 선발 출전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거스 히딩크(70·네덜란드)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고 세 번째 경기만의 첫 승리를 따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첼시의 사령탑에 선임된 히딩크 감독은 벤치를 지킨 세 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선임된 당일 선덜랜드와 경기는 관중석에서 지켜본 히딩크 감독은 이후 왓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달아 비긴 뒤 이날 첫 승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이 팀을 맡았을 당시 강등권인 18위와 승점이 불과 1점 차이였던 첼시는 이날 승리로 6승5무9패를 기록,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리며 강등권과 격차도 승점 6으로 벌렸다. 첼시는 전반 29분 오스카르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후반 15분 윌리안, 후반 21분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 골로 세 골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오스카르와 코스타는 나란히 1골, 1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첼시의 윌리안(가운데)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8)은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와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30분 이청용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 공이 반대편 골대 대각선 위로 살짝 빗나가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의 골 가뭄 속에 2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9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이청용이 터뜨린 결승골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마지막 득점 기록이다. 9승4무7패가 된 크리스털 팰리스는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겼더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5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상위권 도약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다시 떠오른 '손샤인' 손흥민, 리그 연속골 도전(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오랜만에 골을 넣으며 또다시 떠오른 '손샤인' 손흥민이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손흥민은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에버턴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15-2016 EPL 20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11월 5일 부상 복귀전 후 EPL에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후반 조커로 출전하는 데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28일 열린 19라운드 왓퍼드전에서 골맛을 봤다.지난 9월 20일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EPL 첫골을 터뜨린 후 99일만에 터진 리그 2호, 시즌 4호골이었다.후반 23분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44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여러 현지언론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히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결승골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나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손흥민으로서는 2016년 첫 경기인 에버턴전에서 자신의 득점력을 확실히 보여야만 선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상황이다.29일 소속팀간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후반 교체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도 EPL 20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7일 EPL 웨스트브롬전에서 자신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기성용은 1월 2일 밤 12시에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전망이다.기성용은 웨일스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롬전에서 득점한 것처럼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고 싶다"고 골 욕심을 불태우고 있다. '딸 아빠'가 된 이청용은 1월 3일 오후 10시30분 첼시와 홈경기 출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청용은 20일 스토크시티 원정전에서 후반 43분 약 20m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4년 8개월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골맛을 봤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한국시간)▲ 3일(일)맨체스터유나이티드-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0시) 크리스털팰리스-첼시(이청용 홈·22시30분)▲ 4일(월)에버턴-토트넘(손흥민 원정·1시) 왓퍼드전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AP=연합뉴스)